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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15:51

내야수

야구 포지션
관련 문서: 투수의 포지션

LF / 7번

CF / 8번

RF / 9번

SS / 6번

2B / 4번

3B / 5번

P / 1번

1B / 3번

Util / -

C / 2번

DH / -
배터리 / 내야수 / 외야수
1. 정식 포지션이 아닌 직책으로 대타, 대주자, 대수비가 있다.
2. NPB센트럴 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다.
3.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를 유틸리티 플레이어 또는 멀티 포지션이라고 한다.

1. 개요2. 상세
2.1. 내야수의 수비
2.1.1. 타구 처리
3. 관련 항목

1. 개요

파일:external/www.ducksters.com/infield_positions.jpg
Infielder, 內野手

야구 경기를 치를 때 필드 안쪽, 다시 말해 내야 지역에서 수비를 하는 수비수를 말한다. 이때 1루수와 3루수를 묶어 코너 내야수로, 2루수와 유격수를 묶어 키스톤 콤비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 현장에서 내야수를 부를 때는 크게 소리질러 부르기에 편하도록 퍼스트(1루수), 세컨(2루수), 서드(3루수), 숏(유격수)이라고 부르는 편이다.

2. 상세

인플레이 타구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야 하므로[1] 수비 횟수 자체가 외야수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봐도 좋다. 거기다 인플레이 상황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내야 쪽 낮은 땅볼 타구나 불규칙 바운드에 대비하기 위해 순간순간 자세를 낮춰야 하는데, 이게 거의 말타기 자세에 가까운 터라 상당히 피곤하다. 더욱이 반드시 자기 앞으로만 공이 떨어지는 게 아닌 터라 민첩하게 달려나가기 위해 뒤꿈치까지 항상 들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은근히 머리를 써야 할 때도 많은데 상황에 따라 약속된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걸 모두 기억해 두고, 현재 주자와 아웃 카운트, 타자 특징과 성향, 투수의 특징과 성향, 다른 내야수의 위치, 벤치로부터의 지시 등을 전부 고려하여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잘 판단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 근거하여 외야수 출신 감독은 실패한다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도 KBO나 NPB에는 외야수 출신 감독보다는 내야수 출신 감독이 많은 편이며, 외야수 출신 감독은 수도 적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실패했다.

투수포수는 필드 안쪽에 있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내야수로 분류하지 않고, 배터리라는 다른 항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내야수 구분이 아니라도 투수와 포수가 인플레이 상황에서 수비는 매우 중요하다. 간혹 수비가 뛰어난 투수에겐 '제5의 내야수', '투격수'란 별칭을 붙이기도 하며, 더욱이 이미 공을 던진 투수는 기록상으로도 내야수로 보기 때문에 투수의 수비 실책은 투수 실책이 아닌 수비실책으로 기록된다.

더불어 사회인 야구에서는 정타를 때려 공이 외야까지 날아가는 일이 드물고 대부분 깎아치기를 위시한 땅볼성 안타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프로급 이상으로 내야 수비의 비중과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덕분에 사회인 야구의 경우 외야보다는 내야 쪽에 숙련자들을 보다 많이 배치한다.

1루수를 제외한 나머지 내야수들의 경우엔 왼손잡이를 쓸 경우 불리해지기 때문에[2]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타이밍을 중요시 하는 내야수의 특성상 1루수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오른손잡이를 쓴다.[3] 1루수의 경우에는 왼손잡이가 유리하긴 하지만 송구보다 포구를 많이 하는 1루수의 특성상 오른손잡이도 상관없이 할 수 있다. 현대야구로 올수록 비중이 늘고 있는 우투좌타의 경우 오른손잡이가 좌타석에 들어서는 것 외에 이렇게 내야수(나 포수)를 보려고 왼손잡이가 왼손에 글러브를 끼게 된 경우도 꽤 많다.

외야수보다 더 뒤로 갈 수 없고 파울 라인 안에만 있어야 하고, 좌측부터 3-유-2-1 순서대로 서야 한다는 규칙만 지키면[4] 어떤 방식으로 수비 대기하든 문제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한 방향으로만 치는 타자라면 그 쪽으로 우루루 몰려가서 수비하는 것도 되며, 비거리가 길거나 타구 속도가 좋으면 외야로 가서 준비하는 경우 역시 있었다. 주자가 나갈 때도 루에서 벗어난 채로 기다릴 수 있지만 이러면 견제구를 못 던지므로 웬만하면 루를 밟고 대기한다. 2루는 견제 시간이 길어서 살짝 떨어져 대기하는 편.

그러다 규칙이 개정되어 타격 순간이나 견제구 던질 때 기준으로 내외야 구분선을 넘어가면 포지션 폴트가 되고, 3루수와 유격수는 2루보다 좌측에, 1루수와 2루수는 2루보다 우측에 위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MLB에 신설되었다.

2.1. 내야수의 수비

2.1.1. 타구 처리

야수 수비의 기본은 타자가 친 타구를 잡아 타자, 주자를 잡아내는 것이다.

2000년대까지 일본, 한국은 내야수들이 땅볼로 굴러오는 타구를 정면에서 잡고 처리하는 움직임이 수비의 기본으로 강조되었다. 이를 위해 뒷걸음질 치면서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메이저리그등 아메리카 지역 야구에서는 구르는 타구의 처리를 정면으로 할 것을 강조하는 것은 덜했고, 정면타구도 가능하면 백핸드로 잡고 빠르게 던지는 내야수들이 많았다.

아시아권 야구 현장에서는 내야수들의 어깨가 서구권 선수들 보다 약하기에 안정적으로 송구하기 위해서는 정면에서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구체적인 코어트레이닝 방식이 늦게 도입되었던 탓도 있다. 90년대까지는 많이 던져서 어깨를 강하게 한다는 시대에 뒤쳐진 훈련이 기본이었던 것과 상응하는 인식이었다. 이로 인해 2000년대까지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유격수들이 줄줄이 빠른 강습타구 처리에 실패하면서 2루수나 3루수로 밀려났다.

2000년대 후반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과학적인 훈련이 도입되면서 일본, 한국도 타구는 정면에서 줍는다는 강박관념에서는 벗어나는 분위기다.

2010년대 들어서 메이저리그에서 전진해서 타구를 처리하는 수비가 강조되고 있다. 안정적인 타구처리를 위해 뒷걸음질쳐서 내야안타를 주느니, 안타가 되더라도 최대한 앞에서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점차 아시아권 야구에서도 보다 앞에서 타구를 처리하는 방식이 도입되는 분위기다.

3. 관련 항목


[1]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인플레이시 수비에 관여한 횟수(풋아웃+어시스트+수비실책)를 포지션 별로 구분했을 때 리그 평균 외야의 좌+중+우 합친 수비관여 횟수가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물론, 내야수의 수비 횟수는 실질적으로 송구+포구가 전제되어 수비 횟수가 2배로 늘어나는 것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내야가 외야의 2배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단, 이건 외야 타구가 내야 타구에 비해 아웃이 될 확률이 훨씬 낮다는 것을 무시한 것이다. 내야 타구는 타율이 리그 평균 1할대지만 외야 타구는 리그 평균 5할이 넘을 정도로 애초에 타구가 풋아웃이 될 확룰이 낮다. 외야 어시스트는 포지션당 1년에 10번이 넘는 경우도 드물고. 물론 내야수의 수비 횟수가 더 많은 건 사실이지만 풋아웃 어시스트 실책만으로 보는 건 전혀 적절하지 않다.[2] 주로 1루에 공을 던져야 하며, 시계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특성상 오른손잡이는 공을 잡자마자 바로 던질 수 있지만 왼손잡이의 경우에는 몸을 한 번 외야 쪽으로 틀어야한다. 몸을 돌려서 다시 송구동작을 취하는 그 짧은 시간에 세이프/아웃이 갈릴 수 있다. 반대 이유로 3루로 던질 때는 왼손잡이가 유리할 수 있으나, 내야수들은 1루로 던질 일이 3루로 던질 일보다 훨씬 많다.[3] 좌투좌타박정권이 대수비로 1이닝 정도 2루수를 본 사례가 있기는 한데 박정권에게 공이 간 적이 없었다.[4] 김기태 감독이 이 규칙을 잊고 와일드 피치 상황 발생 시 백업을 하려고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로 두는 시프트를 시도했다가 규정 위반으로 무산됐다. 결국 이 시프트는 해외토픽에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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