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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SG 랜더스 소속 우완 투수 조병현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피칭 스타일
최고 155km/h[1][2], 평균 140km/h대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강속구 투수이다. 고교 시절과 프로 데뷔 첫 시즌 때는 구속이 최고 147km/h, 평균 140km/h대 초반에 그치며 구속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후 두 번째 시즌부터 2군에서 선발로 나와 평균 140km/h대 중반, 최고 147km/h를 기록하며 구속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후 상무 시절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구속을 150km/h 이상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구속만 좋은 것이 아니라 아주 뛰어난 회전수와 높은 타점, 높은 팔각도 등을 이용해 타자들이 대처하기 힘든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패스트볼은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2가지를 구사하며 변화구로는 포크볼과 커브볼을 구사한다. 원래는 컷 패스트볼 대신에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상무 시절에 슬라이더의 각을 줄이는 반면에 구속을 140km/h대 초중반까지 늘리면서 슬라이더 대신 컷 패스트볼을 구사하기 시작하였다. 포크볼은 2021 시즌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무 시절에 새롭게 장착하였다. 주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여기에 간간이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져 카운트 싸움을 펼친다. 우타자들에게는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구종으로 커브볼을, 좌타자들에게는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종으로 포크볼을 구사한다.
과감한 승부 근성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추구한다.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안타를 맞겠다는 생각으로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승부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3.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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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역동적이고 릴리스 포인트가 상당히 높은 곳에서 공을 던지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과거 SSG에서 활약한 외인 투수인 윌머 폰트와 비슷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데서 찍어누르듯이 던져 타자들에게 "각이 크다"라는 느낌을 준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팀 린스컴의 투구폼이 연상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3] 또 투구폼이 역동적이기 때문에 타자들과 승부할 때 타자들이 다른 투수들보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하며 높은 릴리스 포인트 덕분에 회전축이 수직에 가까워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 구위적인 측면에서 다른 투수들보다 묵직한 공을 구사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팔 숨김 동작인 디셉션 동작이 좋아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구속이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끼게 만들어 공의 구위가 좋다는 장점을 더 극대화한다.
4. 구종
4.1. 패스트볼
4.1.1. 포심 패스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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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0km/h대 중후반, 최고 155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구사한다. 포크볼이나 커브볼의 완성도 역시 수준급이지만, 포심 패스트볼 자체의 구위가 매우 뛰어나기에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로는 변화구 없이 거의 포심 패스트볼 일변도로 승부하여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다. 역동적이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투구폼 덕분에 타자들에게 포심 패스트볼의 떨어지는 각이 크다는 인상을 심어줘 공략하기 어려운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조병현의 포심 패스트볼의 진가는 단순히 빠른 구속이 아닌, 회전수과 수직 무브먼트에 있다. 군 전역 이후 시즌인 2024 시즌에 KBO 공식 기록/통계 업체 스포츠투아이 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 평균 수직 무브먼트가 33.5cm로 KBO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평균 회전수 2,749.5RPM, 최고 3,176RPM을 기록하면서 KBO 리그 최고 수준의 매우 뛰어난 회전수를 보여주었다. [4] KBO 공식 기록/통계 업체 스포츠투아이 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으로 평균 회전수가 2,700RPM이 넘는 것은 2024 시즌 KBO 리그에서 활약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조병현이 유일하며 같은 시기 김택연이나 박영현, 최준용보다도 회전수가 높다.[5]
4.1.2.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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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부터 2021 시즌까지는 평균 130km/h대 초반의 슬라이더를 구사하였지만 이후 상무 시절에 슬라이더의 각을 줄이는 반면에 구속을 140km/h대 초중반까지 늘리면서 슬라이더 대신 커터를 구사하기 시작하였다. 커터는 최고 146km/h, 평균 140km/h대 초반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씩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 카운트를 잡을 때 사용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구속은 비슷하지만 포심 패스트볼과 달리 공이 떨어지는 움직임을 띄어 빗맞은 타구를 잘 유도해내고 장타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4.2. 포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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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의 결정구로 좌타자를 상대할 때 많이 사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구종이다. 2021 시즌까지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무 시절에 새롭게 장착하였고 이후 2024 시즌부터는 송신영 코치가 살짝 수정해준 그립으로 포크볼을 구사하고 있다. 구속은 최고 140km/h, 평균 130km/h대 초중반 정도이다.
4.3. 커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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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31km/h, 평균 120km/h대 중반의 파워 커브를 구사한다. 주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 많이 사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1] 약 96.3mph.[2] 2024년 7월 13일 광주 KIA전 6회 말 소크라테스 상대 5구째에 기록했다. 호크아이 기준. 관련 영상[3] 린스컴에 비하면 당연히 덜 역동적이고, 익스텐션도 짧은 편이지만 이것은 비교 대상이 그 린스컴이기 때문인 것에 가깝고, 조병현의 투구폼 역시 굉장히 역동적인 편이다.[4] 2009년 WBC에서 오승환이 기록한 수직 무브먼트는 30.63cm이었다. 또한 2015년 오승환의 평균 회전수는 2,625RPM으로, 객관적 수치로만 따졌을 때 오승환과 비슷하거나 이를 조금 넘어서는 경지에 다다랐다. 물론 당연하게도 결코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만으로 "조병현의 구위가 오승환 레벨이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구위에 영향을 미치는 회전 효율이나 좌우 무브먼트, 로케이션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한다면 오승환의 구위에 비교하기는 힘들며, 애초에 총체적 구위를 비교하려면 구종 가치를 들고 와서 비교해야 한다.[5] 김택연이나 박영현 모두 평균 회전수는 2,400RPM 근방에 형성되며 최고 회전수는 2,800RPM 정도가 나온다. 최준용의 경우 평균 2,600RPM대에 최고 2,700RPM. 사실 이 수치 역시 2010년대 오승환이나 19시즌 하재훈에 육박하는 아주 좋은 기록이다. 때문에 결코 상술한 세 선수의 회전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고, 오히려 조병현이 아웃라이어인 것에 가깝다. 하지만 상술했듯 "회전수"만 가지고 조병현의 구위가 언급한 투수들보다 좋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회전수 외에도 구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 그렇지만 타점과 회전수, 회전 효율 등을 고려하더라도 조병현의 구위가 KBO 리그 탑 레벨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