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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2:47

무서운 게 딱! 좋아!/최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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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작가 시리즈
이구성
(이동규)
1권 2권 3권 4권
5권 6권 7권 8권
9권 10권 특별판 최종판
웹툰
이용호 미국편 일본편 중국편 아프리카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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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포 비디오3. 2등의 저주
3.1. 원작3.2. 웹툰
4. 무서운 그림
4.1. 원작4.2. 웹툰
5. 엘리베이터
5.1. 원작5.2. 웹툰
6. 신발을 잃어버린 초상화7. 비 오는 날의 방문객8. 아이 등의 지도
8.1. 원작8.2. 웹툰

1. 개요

딱 좋아! 시리즈 최종판. 2003년 11월 15일 초판 발행.

이구성 작가가 그린 시리즈는 최종판을 끝으로 완결되었다.

2. 공포 비디오

#

한 남자가 몇 개의 공포 영화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전부 본 것이라며 중얼거리는데, 이에 주인은 무슨 비디오를 찾냐면서 묻는다. 남자는 자기는 호러 무비 마니아라면서 자기가 보지 못한 공포 비디오를 찾는 중이라며, 그래서 몇 개의 공포 영화 비디오테이프를 파는 아저씨를 보고 자기가 안 본 게 있나 해서 들러본 거라 한다. 이에 남자는 그런 게 여기 있을 리가 없다며 발길을 돌린다. 이때 주인은 다시 남자를 부르는데, 주인은 정말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냐며 묻는다. 주인은 가방 속에 '원귀의 방문'이라는 공포 비디오테이프를 꺼내들고, 이것이 바로 자네가 찾는 거라며 남자에게 건네준다.

비디오를 건네받은 남자는 정말 못 본 거라며 흥미를 가지고 비디오를 사려고 하는데, 주인은 공짜로 준다고 하면서 대신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영화를 한 번 틀면 도중에 끄거나 딴청을 부리면 안 되며, 끝까지 봐야 한다고 2번씩 신신당부를 해준다.

그날 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밖에는 천둥번개와 더불어 비가 쏟아져 내린다. 이때 남자는 책상 서랍에 낮에 산 비디오를 꺼내며 식구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렸고, 이런 건 한밤중에 봐야 제맛이라며 영화를 보러 거실로 향하고 비디오를 틀고 음산한 배경 음악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내용은 어떤 묘지에서 여인이 관 뚜껑을 열고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여인은 억울하게 살해되었고, 귀신으로 되살아나서 자신을 죽인 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그저 다수의 공포 영화들처럼 단순하고 뻔한 내용이었지만 뭔가 다른 분위기와 중압감이 있었으며, 사실 같은 느낌의 영화였다. 이에 남자는 지금까지 본 무서운 공포 영화들만 해도 괜찮게 봤는데 이렇게 무서운 영화는 처음 본다며 공포에 떠는데, 영화 속 귀신은 칼을 들고 오늘 밤에 모두 해치우겠다며 한 명씩 찾아가서 살인을 한다.

남자는 영화 속 저 여배우가 누군지 궁금했고 처음 보는 배우라며 의아해한다. 그렇게 살인은 계속되고 영화 속 귀신은 이제 원수들 절반을 해치웠으니 속이 후련하다며 큭큭거린다. 남자는 정말 무섭고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귀신 같다는 느낌이 들어 영화를 중단하려 하는데, 낮에 한 주인의 충고가 떠올랐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볼 수 없던 남자는 내일 친구들과 다시 보기로 하고 영화를 끈다. 밖에는 계속 비와 천둥번개가 계속 치고 있고, 남자는 조금 전 영화 때문에 겁이 나서 잠에 들지도 못했고 공포감을 떨쳐낼 겸 컴퓨터를 하기로 한다.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하면 잊힐 거라는 생각에 게임에 접속하는데, 갑자기 조금 전 보았던 영화 속 음산한 배경음악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남자는 게임 시작 음악이 왜 이렇냐며 깜짝 놀라는데... 그 순간 모니터 속에 영화 속 귀신의 모습이 나타난다. 귀신은 남자를 보고 "여기 있었군. 찾았잖아." 라며 남자를 노려보는데 남자는 영화 속 귀신이 어떻게 컴퓨터 게임 속에 있냐며 깜짝 놀란다.

이때 귀신은 남자를 향해 손을 뻗으면서
''끄지 말랬지~''
라는 말과 남자의 비명과 이야기는 끝난다. 충고를 무시하고 피해를 입는 전형적인 공포물의 내용이며, 대상, 내용은 다르지만 무서운 게 딱 좋아 2권의 '귀신과의 약속'과 결말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2등의 저주

3.1. 원작

어느 한 초등학교에 선생님이 지난번에 본 시험 결과를 알려준다. 2등은 성혜였고 1등은 이번에도 경희가 차지했다. 선생님은 경희에게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칭찬해주셨고, 다른 친구들도 대단하다며 축하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축하 받는 경희를 보고 성혜는 속으로 또 1등을 빼앗겼고 저 기집애 때문에 자신은 언제나 2등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마치고 하교길에 성혜는 이번에 1등을 하면 피아노를 사주겠다는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뒤에서 시무룩한 성혜를 누군가가 부르는데 경희였다.

경희는 같이 가자며 우리는 늘 함께 다니는 단짝 친구라며 섭섭함을 토로하고, 성혜는 미안하다며 핑계를 댄다. 경희는 오늘 성적 때문에 마음 상한 거 아니냐고 묻고 우리 둘은 제일 친한 친구인데 그런 걸로 어색해지는 건 아니냐며 묻는다. 성혜는 물론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우린 친구라며 웃음을 보이고, 성혜와 경희 둘은 서로가 제일 좋다며 손을 잡고 걷는다.

둘은 길을 걷다 중간에 헤어지고, 성혜는 경희는 내게 정말 소중한 친구라며 다시 다짐한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성혜는 길에 힘 없이 앉아있는 한 아저씨를 보게 된다. 노숙자 아저씨라고 생각한 성혜는 그 아저씨가 가엾다고 생각하여 아저씨에게 돈을 건네주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1] 이때 아저씨가 성혜를 부르고 먼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자신은 거지가 아니라며 이 동네에 사람을 찾으로 왔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 쉬고 있는 중이었다고 한다.

이에 성혜는 죄송하다고 하는데, 아저씨는 아니라며 덕분에 빵과 우유를 사먹을 수 있다며 허기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이 돈을 그냥 받을 수 없으니 웬 흰 종이봉투를 하나 건네준다. 성혜는 이것이 뭐냐고 묻자 아저씨는 네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이 들어있다고 한다. 성혜는 자신이 원하는 건 1등이라며 투덜거리는데 아저씨가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다.

그날 밤 성혜는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봉투 속엔 웬 부적과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설명서에는 부적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혀있었는데 부적 뒷면에 당신의 소원을 적고 밤 12시에 거울 앞에 태우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내용이었다. 성혜는 소원을 들어주는 부적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원하는 소원인 1등을 하는 소원을 빌기로 다짐한다. 부적 뒷면에 경희를 이기고 시험에서 1등을 하는 소원을 작성하고, 12시가 되고 거울 앞에서 부적을 태운다.[2] 부적을 태웠으니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 생각한 성혜는 기쁜 마음으로 잠에 든다.

다음날 학교에 등교하는데, 경희가 몸이 아파 결석했는데 어제 밤에 갑자기 두통과 열이 올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성혜는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경희가 아프다고 하자 의아해한다. 며칠 뒤 선생님이 어제 본 시험의 결과를 불러주는데, 소원대로 이번 시험의 1등은 성혜가 차지했다. 그렇게 성혜는 기뻐하는 순간 선생님이 한 가지 슬픈 소식을 말해주는데, 경희가 오늘 아침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성혜는 깜짝 놀라고 선생님은 성혜에게 대표로 경희 문상을 다녀오라고 한다.

근조화를 들고 힘 없이 길을 걷던 성혜는 경희를 생각하며 슬픔에 빠지는데, 이때 부적을 건네 준 아저씨가 성혜 앞에 나타나 왜 슬픈 표정을 하고 있냐며 소원이 이루어졌으니 기뻐해야 하지 않냐고 한다. 자신이 준 저주의 부적으로 인해 소원이 이루어진 거라며, 부적에 적은 대로 성혜의 저주가 경희에게 내려진 거라고 말해준다.[3] 부적의 실체를 알게 된 성혜는 자신은 그러려는 게 아니었다며 아저씨한테 소리친다.

장면이 바뀌고 경희네 집을 찾아 온 성혜는 근조화를 경희 책상에 두고 자기는 이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경희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며 눈물을 보인다. 이때 뒤에서 괜찮아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성혜는 뭔가 싶어 뒤를 돌아보는데... 뒤에는 경희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 너도 나랑 같이 가면 된다고 말하며 성혜를 저승으로 데리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여담으로 궁금한 게 딱 좋아!에서 비슷한 이야기로 1등을 하는 비법이 나온다. #

3.2. 웹툰

시대적 배경이 2003년이라고 나오는데다 성혜, 경희 나이가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바뀌었고[4] 성이 홍성혜, 이경희로 밝혀지고 경희가 안경을 쓰지 않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성혜가 5시간만 자면서 하루종일 공부했는데 1등을 못하니 '어떻게 하면 1등을 할수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장면과 성혜가 오늘은 정말로 같이 가기 싫어서 따로 가는건데 경희한테 걸려서 싫다는 장면이 추가되었고 성혜, 경희는 중학교 2학년부터 만나서 4년동안 친구로 지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성혜가 경희한테 "어떻게 하면 1등을 할수있냐"는 말에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면 된다"고 말하니깐 성혜는 누구나 말하는 비법을 얘기하는게 아니고 일부러 안 가르쳐준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5]

어떤 아저씨한테 돈준걸 1,500원에서 3,500원으로 바뀌고 아저씨는 길을 잃고 헤매다 피곤해서 잠시쉬는데 깜빡 잠들다 실수로 모자를 떨어뜨린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성혜가 아저씨한테 소원 부적을 받은 후에 집에 왔는데 안쓰려고 서랍장에 넣으려는데 메모리 박스를 발견한다.

메모리 박스에는 추억 물건들이 들어있는데 거기에 경희랑 우정을 위한 서약서를 발견하는데 경희가 2000년인 중학교 2학년 때 포항에서 전학을 왔었는데 경희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서 성혜가 도와주는데 그때부터 둘이 친해진데다 경희가 에쁘고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던데다 항상 1등을 한다는 설정이 나왔다.

그리고 2001년인 중학교 3학년 때도 둘이 같은반이 되었는데 경희가 성혜한테 삼국지유비, 관우, 장비가 한 도원결의처럼 우정을 위한 서약서를 쓰자고 한다.[6]
서약서
이경희와 홍성혜는 영원한 친구임을 맹세했다.
비록 태어난 날은 달라도 죽는 날은 함께 할 것이다.
우리 둘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이니 우리중 누가 죽으면 나머지도 뒤를 따라 하나가 될 것을 맹세한다.
2001년 7월 12일
이렇게 서약서를 쓰고 경희가 성혜에게 준 뒤 커터칼을 하나 꺼내 성혜, 경희가 손가락을 살짝 베고 로 지장을 찍어 맹세하는 성혜의 과거 회상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성혜 엄마가 성혜한테 가족들이랑 같이 수박먹으라고 해서 같이 수박을 먹고있는데 남량특집 공포 드라마 "공포지호"의 에피소드 "2등의 저주"를 보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내용이 궁금한 게 딱 좋아!에서 1등을 하는 비법의 내용을 각색한거다.[7]

성혜는 공포가 아닌 코믹하다는것에 기분이 나빠져서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과일 주면서 내일 시험은 자신있냐고 물은후에 힘내라고 말하면서 1등을 하면 피아노를 사준다고 해서 결국 부적쓰는걸로 마음을 바꾼다.

그리고 부적을 사용한 후에 이상한 현상이 잠깐 나타나고 공부하려는데 시험범위의 내용과 해답이 눈에 들어와서 쉽게 공부하는 장면과 경희가 책상에 앉아서 혼수상태에 빠진 회상장면, 성혜가 경희한테 계속 전화해도 안받는데다 집으로 찾아가도 아직 못깨어나서 만나지 못했다고 친구들한테 대화하는 장면 추가되었다.

선생님이 성혜와 반애들한테 경희가 어떻게 죽게됐는지 자세히 얘기하는 장면이 추가되고 곧바로 성혜한테 문상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오늘은 가족들이 장례를 준비하느라고 바빠서 내일 문상가라고 말하지만 경희의 시신을 보기 싫어서 성혜가 문상을 가지않는걸로 바뀌었다.

집에 돌아온 성혜가 마당앞에서 서약서를 태우는 장면이 추가된 후에 부적을 준 아저씨가 성혜를 다시 만났을 때 전과 다르게 옷차림이 깔끔해진데다 준 부적이 저주의 부적이었다는걸 자세히 얘기하면서 성혜한테 너는 한번만 1등을 하는게 아닌 영원한 1등을 원했다고 말하고 그리고 저주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한후에 순식간에 또 사라지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죽은 경희가 성혜를 데려갈 때 장소가 경희집에서 성혜집으로 바뀌었고 서약서는 태워버려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성혜한테 자신의 서약서를 보여주고 경희가 저승으로 끌고가니깐 성혜가 싫다고 우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부적을 준 아저씨가 창밖에서 쳐다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부적을 준 아저씨 정체가 악마일거라는 추측이 많다.

1권에 있던 맹세의 서약서 내용이랑 합쳤다고 작가가 밝혔다. #

4. 무서운 그림

4.1. 원작

조선 시대 어느 한 관아에서 한 남자가 사또에게 무서운 그림을 보여주며[8] 살아생전 자신을 괴롭힌 주인과 머슴을 저승으로 끌고 간 지옥도라 설명하고, 정말 무서운 그림이 아니냐며 묻는다. 이에 사또는 밖에 누구 없냐고 하자 남자는 자신에게 돈 백 냥을 챙겨주려는 줄 알고 기대감을 가진다. 하지만 사또는 남자에게 약속한 곤장 10대를 때리라고 하자 남자는 깜짝 놀란다.

사또는 겨우 그 정도의 그림을 들고 와서 자기를 놀리는 거냐며 불쾌해한다. 남자는 포졸한테 끌려나오며 곤장 10대를 맞고 관아를 나선다. 포졸들은 그 정도 그림은 매일 들고 오는 수준이라며, 우리 사또는 그렇게 쉽게 무서움을 안 탄다고 한다. 돈 대신 매를 맞은 남자는 어떻게 그런 그림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냐며 정말 담이 큰 사또라고 한다. 그 순간 두 명의 젊은이가 이 광경을 목격하며 한 젊은이가 여기 사또의 취미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또는 무서운 그림을 보고 즐기는 게 취미라서 오랫동안 그러다 보니 이제는 담력이 엄청 커졌다며, 무서운 그림을 보는 게 낙인 사람이 이젠 심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금 백 냥을 내걸고 무서운 그림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돈 백냥에 혹한 다른 젊은이가 자신도 한 번 무서운 그림을 들고 찾아가려고 하지만, 사또에 관해 설명해준 젊은이가 만류한다. 그 이유는 앞서 보았듯이 사또가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돈 대신 곤장 10대를 맞게 된다고 한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생각을 바꾸고 포기하기로 한다. 무서운 그림을 가져가면 상금을 준다는 소문은 많은 화가에게 퍼졌지만, 결국 아무도 상금을 타지 못하고 곤장만 맞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식은 산골에 사는 가난한 화가에게도 들어갔다.

화가는 자신이 무서운 그림을 그려 사또에게 보여준 뒤 상금을 타기로 마음 먹는다. 무서운 그림은 자기 전공이라며 그림을 그리고 공동묘지에 혓바닥이 축 늘어진 처녀귀신 그림이었다...[9] 이 정도면 사또가 무서워 하겠거니 하고 사또를 찾아간다. 관아 입구에 들어서자 다른 동료 화가 2명이 곤장을 맞고 쫓겨 나며 정말 담이 큰 사또라며 말을 해준다. 이에 화가는 생각보다 담이 큰 사또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신감을 비춘 뒤 그림을 들고 들어간다. 하지만 화가의 기대와 달리 사또는 오히려 비웃음으로 일관하고 결국 곤장을 맞고 퇴짜를 맞게 된다.

사또를 만만히 보았다고 생각한 화가는 다시 한 번 절치부심하며 다른 수를 생각한다. 그날 밤 한 호숫가에 들린 화가는 밤이 되면 이 호수에 물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실제 귀신이 나타나면 실제 모습의 귀신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 보여줄 생각을 한다. 그렇게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고 귀신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호수 중앙에 기포가 생기더니 진짜 물귀신이 나타난 것이었다. 물귀신이 나타난 것을 확인한 화가는 좋다면서 서둘러 그림을 그리는데, 인기척을 느낀 물귀신은 홱 돌아보더니 화가가 자신을 그리고 있는 걸 발견한다. 이에 화가난 물귀신은 재빨리 화가에게 다가간다. 화가는 들킨 걸 알고 재빨리 도망을 치며 다행히 잡히진 않았다.

다음날 아침 사또는 화가한테 또 왔냐고 하자, 화가는 이번엔 정말 무서운 그림이라며 그림을 건네는데 이번에도 사또는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화가는 다시 곤장을 맞게 된다. 곤장을 두 번이나 맞은 화가는 사또에게 공포감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하며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날이 저물고 집에 가는 도중 산 속에서 길을 잃은 화가는 한 불 빛을 발견하는데, 빛을 따라가니 한 오두막이 있는 것이었다. 화가는 주인을 부르고 하룻 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하자 주인은 우리 집에는 사람을 들일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 보라 한다. 이에 화가는 지금 자신을 내치면 산짐승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며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주인은 할 수 없어 안으로 들어오라 한다.

주인은 방을 하나 내주며 이 방에서 자면 된다 하고 한 가지 지켜야 할 게 있다고 말하는데, 그건 내일 아침까지 이 방에서 나오면 안 되며 오늘 밤에 밖으로 나오거나 밖을 내다보아서는 안 된다며 충고를 한다. 그렇게 화가는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얼마 뒤 밖에서 끼이익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화가는 문을 열고 마당에 내려오는 소리를 듣고 남자의 걸음소리는 아니라 생각하는데, 궁금함을 참지 못한 화가는 주인의 충고를 무시하고 손가락으로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밖을 내다보는데...

문 밖으로 내다본 마당에는 소복을 입은 여인이 우물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이 달빛에 드러나 있었다. 귀신 같은 여인의 모습에 화가는 얼굴은 어떻게 생긴지 궁금했다. 그 순간 여인은 뒤를 돌아보더니 비쩍 야윈 귀신 같은 모습이었고, 이 모습을 본 화가는 크게 놀라 뒤로 자빠진다. 그 순간 화가는 자신의 봇짐 속에 화구를 꺼내며 달빛에 드러난 여인의 모습을 그린다. 물을 다 마신 여인은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그림을 완성한 화가는 그동안 자신의 그림을 무시한 사또를 다시 한 번 찾아가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주인이 여보를 부르며 곡소리를 낸다. 이에 화가는 웬 곡소리인가 싶었는데, 주인은 문을 열고 우리집에 초상이 났으니 당장 떠나달라고 말한다. 화가는 놀라며 누가 돌아가셨냐고 묻자 주인은 간 밤에 집사람이 죽었다고 했으며, 사실 집사람이 몸이 아파 이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인은 말한다. 화가는 간 밤에 본 여인이 주인의 아내였다는 걸 알게 되고 당장 다시 사또를 찾아간다.

사또는 또 왔냐며 참 끈덕지다고 말하고, 화가 역시 이 그림으로도 공포감에 떨지 못하게 하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하며 그림을 건네준다. 그림을 건네받은 사또는 덤덤하게 그림을 살펴보더니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고 그림을 팽개치며 벌벌 떠는 것이었다. 사또는 이렇게 무서운 그림이 있냐며 너무 무섭다고 하는데, 화가는 기뻐하며 정말 무서운 그림이지 않냐며 자신도 혼신의 힘을 다하며 그린 그림이라며 맞장구를 친다. 그러자 사또는 어디서 그린 그림이냐며 혹시 상상이 아닌 실제를 보고 그린 건 아니냐며 묻자 그러자 화가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사또는 그렇다면 그림 속의 여인이 죽지는 않았냐며 다시 한 번 묻는데, 화가는 깜짝 놀라 어떻게 아셨냐며 되묻는다.

사또는 화가에게 그림을 보라 한다. 화가는 그림을 집어 확인하는데, 본인이 그려도 정말 잘 그렸다며 자화자찬하는 도중 갑자기 그림 속 여인의 눈동자가 화가 쪽을 향하는 것이었다. 그림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걸 본 화가는 깜짝 놀라 그림을 팽겨치고, 그림 속 여자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자 사또는 맞다면서 그림 속 여자는 살아있다고 말해주고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며, 화가의 집념이 여자의 혼을 그림 속으로 집어 넣은 것이라 한다. 화가는 자신이 그림을 그려 여인이 죽은 거냐고 묻자 사또는 그렇다며 살아있는 혼이 담긴 이 그림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그림이 된 거라 말한다. 결국 몸이 약한 여인은 화가의 집념으로 그린 그림 속으로 혼이 빨려들어가 실체인 몸을 잃고 그림 속에서만 존재하게 된 것이다. 화가가 양심이 있으면 상금 백 냥은 주인에게 줘야 한다.

4.2. 웹툰

주인공 이름이 홍성필이라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무서운 그림을 찾고 있는 사람이 사또에서 용인 이대감으로 바뀌었다.

시작하자마자 무당이 홍화백한테 자기가 모시는 신할머니를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장면[10]과 지옥도를 소개하는 장면[11], 무당이 홍화백한테 용인의 이대감이 무서운 그림을 찾고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선 시작하자마자 사또한테 보여줬던 복수 그림이 웹툰에선 화가가 직접 그린 목이 돌아간 여인그림으로 바뀌고 이대감이 기가막혀 놀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곤장을 맞고 쫓겨난 화가의 광경을 본후에 이대감이 무서운 그림을 찾고 있다고 얘기하는 장사꾼들이 산 속의 미녀편에 나온 주인공과 친구 모습을 닮았다.[12]

홍화백이 이대감한테 보여주려고 그린 무서운 그림이 혓바닥이 출 늘어진 처녀귀신 그림에서 지옥도로 바뀌었고 백냥을 받으면 화방을 새로 차려서 문하생도 받고 슬기로운 작품생활을 즐겨봐야겠다고 혼잣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홍화백이 용인에 도착한 후에 노인한테 이대감 댁을 찾으려고 물어보는데 하루에도 이대감 댁에 대여섯명의 화공들이 찾는다고 노인이 말하는 장면과 이대감이 홍화백의 지옥도는 상상으로 그려서 거짓이기 때문에 가슴이 와닿지 않아서 별거 아니라고 평한 후 원두막 화공이 그나마 나를 가장 놀라게 했었지만 무섭다는 기분을 가지지 못했다는 장면이 추가됐다.[13]

머슴이 홍화백한테 곤장을 친후에 곤장질을 매일 하다보니 직장을 의금부나 포도청으로 옮겨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과 홍화백이 동료 화가 2명이랑 같이 술 마시면서 이대감 말을 듣고 상상으로 그려봤자 실상을 능가할수 없을테니 직접 귀신을 찾아가 그리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14]

그리고 주모한테 귀신이 어디서 나타나는지 물어보는데[15] 주막 주인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네군데로 모현리의 폐가, 문수봉의 숲과 묘지, 재 너머에 있는 늪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폐가에는 나무하러 산에 갔다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죽은 아들을 기다리다가 굶어 죽은 할멈 귀신[16]이 나오고 문수봉에 세갈래 길이 있어서 좌측은 묘지, 가운데는 숲, 우측은 늪지인데 셋다 귀신들이 집단으로 나타나는데 묘지는 관리가 엉망이고 숲에는 구미호, 도깨비도 살고 늪지에는 물귀신이 살아서 해마다 사람을 늪지로 끌어들여서 죽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은 늪지의 물귀신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동료화가들이 말려도 그리려가는 장면과 물귀신이 자기 그리는걸 눈치채서 홍화백을 쫒아오는데 물귀신이 물밖으로 나와도 되냐는 개그 장면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이 그린 물귀신 그림이 자세히 나온데다 실제 귀신을 보고 그렸지만 결국 그림 속의 귀신뿐이라서 실체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이대감이 비웃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대감의 이방이 홍화백한테 이대감은 정말 무서운 그림을 보려는게 아니라 자기를 놀라게 하려는 화공들을 놀리는거 같다고 말하는 장면과 홍화백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때 다른 세곳의 귀신들을 그려도 소용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이 산속에서 길잃고 오두막을 발견했을때 작은 오두막이 아닌 제대로 지어진 가옥이라서 어떤 사람이 살고 있으려나 하면서 생각하는 장면과 집주인한테 부탁할때 헛간이라도 내주면 날이 밝을 때까지만 있다가 가겠다는 장면, 집주인이 이곳에 온지 3년만에 보는 사람이라고 말한후에 홍화백한테 묵을방을 줄때 삶은 감자[17]를 밥으로 주려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이 집주인한테 밖을 보면 안되냐는 이유, 물귀신을 그리려다 죽을뻔한것과 볼기를 두번맞은것으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장면, 물을 마시려는 여인이 얼마나 미녀냐 추녀냐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이 우연히 무서운 여인을 보고 그렸지만 이대감이 자기한테 말했던 것 무서운 것은 귀신을 그린 것이 아닌 무서운 것을 그린거라면서 대감한테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하는것과 집사람이 죽어서 도울 일이 없냐고 물어보니깐 집주인이 내 일이니 어서 가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세갈래 길이 나와서 이쪽은 고향이고 다른쪽은 다시 용인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면서 용인 길로 가는 장면과 홍화백이 대문앞에서 다감한테 보여드릴 그림이 있으니 데려가 달라고 하니 이방원이 홍화백한테 곤장맞고 나가서 다시 돌아온 화공이 세명이 있었는데 세번이나 온건 당신이 처음이라고 말하는 장면, 이대감이 홍화백한테 고집으로 될일이 아니지만 내 기분을 맞추려고 찾아오니 고마워서 이번에도 곤장으로 보답하는게 미안하다면서 비웃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대감이 홍화백이 그린 집사람 그림을 보고 떠니깐 대감이 내 그림을 보고 무서워 떨고있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홍화백이 이대감한테 집사람 그림을 그린 사연을 자세히 얘기한 후에 홍화백의 집념이 집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을 하니깐 원래 집사람은 나약해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을텐데 그림속에 빨려들어가서 해방됐을 거라고 위로한후에 홍화백한테 약속한 돈백냥을 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한편 그림 속 여인의 영혼의 힘이 늘어난다면 언젠가 그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는데, 이 때문에 홍화백은 그림을 태우려고하나 이대감은 그것은 여인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며 향귀화인 지옥도를 주변에 걸어놓아 그 힘을 억제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홍화백은 집에 돌아온 후 이대감이 말한 봉인 방법대로 그림을 걸어놓는데, 이후 신안을 가진 무당이 그 그림을 사고 싶다고 하나 원래 저 그림은 이자리에 있어야 하는데다 무당이 감당하기 싫어서 못판다고 말한후에 항귀화를 더 그려서 결계를 강화시킨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끝난다.

그림이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곤장까지 치는 이 대감이 너무 깐깐한 것을 넘어 요즘 시선에서는 갑질이나 다름없지 않냐는 반응도 있으며, 지옥도 그림보다도 작중 중간중간 등장한 목 돌아간 귀신이나 굶어죽은 노인의 귀신 등의 작화가 더 무섭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결말부에 가서는 실종자가 발생했음에도 체험학습을 강행시키는 고구마 전개의 극치를 보여준 귀신과의 약속편보다 혹평이 많았는데, 원작대로라면 6화에서 끝냈을 에피소드임에도 오리지널 엔딩으로 7화까지 끌었으나 그 내용이라는 것이 남의 아내를 그림으로 만들어 사실상 죽여놓고 '어차피 죽을 사람이었으니 오히려 해방된 것' 이라고 되도 않는 위로를 하는데다 오히려 고마운 행위라는 것 치고는 사방에 지옥도를 그려놓아 힘을 억제시켜 결국 여인은 억울하게 죽은 것도 모자라 평생 화백의 화실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으로 전락했으니 오히려 단순히 그림의 정체가 드러나고 끝난 원판보다도 더욱 끔찍한 엔딩이라는 평이 많다.

원주민 공포만화를 카메오 출연시킬때 담당 PD한테 허락받고 출연시켰다고 작가가 밝혔다. #

5. 엘리베이터

5.1. 원작

늦은 시간 어느 대형 종합병원 당직실에 두 명의 인턴 의사가 야근을 하고 있다. 시계를 본 의사는 늦었으니 그만하자고 동료 의사에게 말한다. 그렇게 두 명의 의사는 퇴근을 한다. 복도를 걷는 도중 한 의사가 엘리베이터를 보고 동료 의사에게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고 하는데, 알고 보니 이 엘리베이터는 시체 운반 전용 엘리베이터였다. 동료 의사가 망설이자 의사는 10시 이후에 엘리베이터는 가동하지 않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가동하고 있고, 또한 복도 끝 계단까지는 가기 귀찮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시체 운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동료 의사는 이 시간에 엘리베이터가 운행하는지 의아해 하지만 나머지 의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게 1층을 누르고 밑을 향해 내려가는데, 엘리베이터가 1층에 서지 않고 지하 3층 시체 안치실로 직행하는 것이었다. 의사는 분명 1층을 눌렀다며 의아해 하는데, 알고 보니 이 엘리베이터는 시체 운반 전용 엘리베이터라서 다이렉트로 지하 3층까지 연결되는 거라고 동료 의사가 말해준다. 그렇게 다시 1층으로 올라간다.

1층에 도착한 둘은 그렇게 엘리베이터에 나서며 퇴근을 하려는데, 한 의사가 중요한 서류를 놓고 왔다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할 수 없이 둘은 다시 올라가려는데, 엘리베이터 문을 열자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두 명의 의사는 우리가 방금 내렸는데 이 사람들은 어디서 나타난 거냐며 의아해하고, 단체로 입원 환자 면회 온 사람들로 생각한다. 동료 의사는 우리가 탈 자리가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자 사람들이 한 자리를 만들어준다. 그렇게 서류 봉투를 두고 온 의사가 혼자 다녀오겠다며 동료 의사에게 기다리라 한다. 그렇게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의사는 목적지인 10층을 누른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의사는 사람들의 표정이 왜 저렇냐며 의아해하고, 이 엘리베이터는 일반용이 아니니 다음에는 다른 걸 타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대꾸 없이 무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그렇게 10층에 다 와가서 내리려는데 엘리베이터가 10층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엘리베이터의 단추가 제대로 안 눌러졌나 생각해서 12층을 누르지만 12층 역시 통과하고 있었다. 장면이 바뀌고 1층에서 기다리던 동료 의사는 10층에 안 서고 계속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이 친구 뭐하냐며 의아해한다. 엘리베이터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의사는 고장인가 싶어 계속 버튼 단추를 누르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 정원 표시가 눈에 보이는데, 엘리베이터 정원은 10인용이었고 정원이 초과되면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중지하게 된다. 하지만 본인 포함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들은 10명은 훨씬 넘어보였다.

그 순간 의사는 뒤쪽에 남자를 보고 뭔가 떠오르는데, 몇 달 전 그 남자는 뺑소니에 치여 응급 환자로 실려왔고 위독한 상태였던 남자는 결국 사망하고 만다. 의사도 틀림없이 그 때 사망했었다고 놀란다. 이번에는 뒤에 있는 여자애를 보고 놀란다. 그 여자애는 6개월 전에 입원했다가 죽은 애였다.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이었다. 의사는 깜짝 놀라고 엘리베이터는 꼭대기인 23층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의사는 여기서 당장 나가려고 하는데,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밑으로 추락하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알 리 없던 동료 의사는 시간도 없는데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냐고 하는데,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다시 내려온다. 하지만 층수 표시칸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떨어지자 그제야 동료 의사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큰 폭발이 일어나고 병원에 경찰과 기자들이 몰려왔다. 한 형사가 동료 의사에게 사고의 정황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동료 의사는 사고의 정황을 말해주고 형사도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지한다. 그때 동료 의사가 엘리베이터 안에 탄 사람들은 모두 죽었냐고 묻자, 형사는 의아해하며 엘리베이터에 누가 또 타고 있었냐며 묻는다. 그러자 동료 의사는 엘리베이터 안에 20명 가까운 사람이 타고 있었고 중간에 내린 사람은 없었다며, 23층에서 떨어졌으니 다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형사는 금시초문의 표정으로 사망자는 의사 1명이며 엘리베이터 안에는 의사 1명만 있었다고 말해준다.

형사한테서 그 말을 들은 동료 의사는
''그럼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은 누구고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라며 의아해하고 놀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들은 모두 귀신으로 변해 의사를 저승으로 끌고 가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여담으로 장소와 대상은 다르지만 무서운 게 딱 좋아 3권의 '손짓하는 엘리베이터'와 내용이 유사하다.

5.2. 웹툰

인턴 의사들이 여자로 바뀌었고 오늘 낮에 있었던 수술 일과랑 진상 손님의 행패, 백중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아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일부러 탈 공간을 만들려고 비키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엘리베이터에 탄 의사가 어떤 낯익은 남자를 보더니 원작에선 뺑소니 사고로 죽었던 남자가 웹툰에선 강도한테 칼을 찔리고 죽은걸로 변경되었다.

댓글에는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리려고 열심히 일하는 의사를 아무 이유 없이 죽였다는 귀신들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지만 늦은 시간에 시체운반용 엘리베이터에서 정원이 꽉 차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상하다는걸 눈치 못 채는 게 답답하다며 의사들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6. 신발을 잃어버린 초상화

어느 한 초등학교. 전학 온 민지가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수업을 받을 건물은 낡았다며 투덜대는데, 자신이 다닐 4학년 4반 위치를 파악하러 가는 도중 웬 소녀 그림을 발견한다. 그림 속 소녀는 옛날 교복 복장을 하고 있었고, 마침 그 곳에 있던 수위 아저씨가 60년대 복장이라며 설명해준다. 수위 아저씨는 이 그림은 원래 있던 그림이며 이 학교 명물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그림은 전설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한밤에 그림 속 소녀가 그림에 나와서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이에 민지는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게 아저씨와 헤어지고 민지가 다니게 될 4학년 4반 속에 들어가서 내일 새로운 아이들과 수업 받을 생각에 설레지만, 깜빡 잠이 들어 한밤이 돼서야 깨어났다.

잠에서 깬 민지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교실 문을 연 순간 누군가 뛰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민지는 거기 누가 있냐며 부르지만 잘못 들은 거라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낮에 본 소녀 그림 앞에 고무신 한 짝이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민지는 고무신이 왜 여기 있는지 의아해하며 자기가 버리기로 하며 고무신을 들고 나간다. 건물을 빠져나온 뒤 민지는 낮에 본 수위 아저씨와 다시 한 번 마주친다. 아저씨는 아직도 집에 안 갔냐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마침 아저씨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태우는 참이었는데, 민지는 불 속에 방금 주운 고무신을 던진다. 아저씨는 그게 뭐냐 묻고 민지는 복도에서 주운 쓰레기라고 말하며 아저씨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그 순간 학교 내에서 누군가 민지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민지는 책을 꺼내는데, 국어책을 학교에 두고 온 것이다. 예습을 하려면 국어책이 필요했던 민지는 다시 학교에 가기로 한다. 다시 학교에 온 민지는 손전등을 키며 교실로 향하는 도중 복도에 발자국을 발견한다. 발자국은 한쪽은 신발을 신은 채로, 다른 한쪽은 맨발인 상태로 찍혀있었고, 그 발자국들은 아까 본 소녀 그림까지 벽을 타고 이어져 있었다. 그걸 본 민지는 누군가 전설을 만들려고 장난을 친 거라 생각하는데 그림 속 소녀를 보니 고무신 한 짝이 벗겨져 있었다. 민지는 낮에 보았을 때는 고무신을 다 신고 있었는데 한 쪽만 없어진 걸 보고 의아했는데, 그림 속 고무신을 자세히 보니 조금 전 자신이 버린 고무신과 같은 고무신이었다.

그제야 민지는 자신이 버린 고무신 주인이 그림 속 소녀인가 싶었고 발에 난 상처와 그림 속 소녀가 돌아다니며 생긴 발자국인가 싶어 놀랐는데, 이에 그림은 그림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순간 민지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다. 그림 속 소녀가 고무신을 갖다 버린 민지를 원망 섞인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7. 비 오는 날의 방문객

천안의 XX대학교. 한밤중에 비가 많이 내렸으며, 수위 아저씨는 순찰 돌 시간이라며 순찰을 나선다. 수위 아저씨인 김응태 씨는 이번에 대학교에서 수위로 근무하게 되었고, 오늘부터는 야간 근무를 맡아 순찰을 도는 중이었다. 비가 많이 오니 빨리 한 바퀴 돌고 들어가려 했던 아저씨는 공원에 들리고 아무 이상 없으니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체육복 차림에 우울한 표정을 짓고 공원 호수를 바라보는 학생이 있었다. 아저씨는 비 오는 날 저게 무슨 청승이냐며 돌아간다.

며칠 뒤 이 날도 비가 많이 쏟아지는데 순찰을 빼먹을 수 없었던 아저씨는 다시 순찰을 도는데, 야간 근무는 혼자라서 외롭고 심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순찰을 돌던 중 마지막으로 공원에 들리기로 했는데 공원을 둘러보고 아무 이상 없다 싶어 돌아가려는 순간, 며칠 전 비 오는 날 보았던 학생이 같은 차림으로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저씨는 며칠 전에 본 학생이라며 기억을 한다. 이에 아저씨는 그 학생에게 말을 걸며 표정이 너무 우울해 보인다며 늦은 시간에 뭐하고 있는 거냐며 물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비가 오면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사귀던 여자에게 여기서 실연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아저씨와 학생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학생이 군대에 다녀온 사이 여자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 학생은 그 여자를 잊을 수 없고 정말 사랑했었다며, 작년에 복학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비만 오면 그녀가 생각나고 여기에 오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둘은 헤어지는데 아저씨는 정말 좋은 청년 같다며 학생을 마음에 들어한다.

다음 날 순찰 시간이 되고 어김 없이 비가 쏟아지는데, 아저씨는 그 학생을 떠올리며 오늘도 있을까라는 마음에 공원을 찾아간다. 그 학생은 그 자리에 나와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아저씨와 학생은 서로 반가워하고 서로가 서로를 기다렸다며, 학생이 야식을 준비했다며 아저씨를 벤치로 데려간다. 그렇게 둘은 소주를 마시며 서로 재미난 이야기를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몇 달 동안 비 오는 밤이면 호수공원에 만나 밤 늦도록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비 한 방울 안 내리는 밤이어서 그런지 그 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비가 안 오면 통 오질 않는다며 아저씨는 아쉬워한다. 며칠 뒤 드디어 밤에 비가 오는데, 아저씨는 그 학생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고 호수공원으로 향했지만 그 학생은 없었다. 비 오는 밤이면 늘 있던 학생이 안 보이니 아저씨는 걱정이 되어 내일 한 번 찾아가보기로 한다. 그 학생한테 들은 정보를 토대로 국문과 사무실로 찾아간 아저씨는 국문과 학생들에게 4학년 김태운이라는 학생을 아냐고 묻자 학생들은 사색이 되어 놀라는데, 그 중 한 학생이 정말로 김태운이라는 학생을 만났냐며 다시 한 번 묻는다. 그러자 아저씨는 정말 만난 거라며 비 오는 밤 호수공원에 항상 있었다고 하며, 얼마 전에도 만났다고 한다. 그러자 학생들은 다시 한 번 사색이 되는데, 알고 보니 아저씨가 그동안 만났던 김태운이란 학생은 작년에 호수공원에 몸을 던져 자살한 죽은 학생이었다. 그 말을 듣고 아저씨는 놀라는데, 작년에 여자친구에게 차인 충격으로 인해 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한 거라고 한다. 그제야 모든 정황을 알게 된 아저씨는
'' 그럼 내가 그 동안 만났던 학생의 정체는...''
이라고 벌벌 떨며 귀신의 모습인 학생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여담이지만 호수가 있는 천안의 대학은 단국대 천안캠퍼스다.

8. 아이 등의 지도

8.1. 원작

조선시대 산 속 허름한 집에 한 부부가 저녁 식사를 끝낸 참이었다. 그 때 밖에서 한 머슴이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하는데, 부부는 여기가 객점인 줄 아냐며 꺼지라 하지만 머슴이 두 냥을 준다는 말에 바로 태세전환을 하여 들어오라고 한다. 나그네는 품 속에 수 많은 엽전을 꺼내어 약속대로 두 냥을 준다. 많은 엽전을 보고 부부는 엽전이 왜 이렇게 많냐며 묻자, 머슴은 머슴살이 10년을 하여 모은 세경이라며 고향 가서 전답을 살 거라며 뿌듯해한다.

이에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러 나가고 저녁을 준비하면서, 잘 대접하면 엽전 한 개 정도는 더 내놓을지도 모른다며 열심히 저녁을 차린다. 이 때 남편이 부엌에 들어오면서 저 머슴의 많은 돈을 봤냐며 묻자 아내는 잘 대접하여 돈을 더 얻어내자고 하는데, 남편은 그것밖에 생각 못 하냐며 작은 보따리 하나를 건네주며 이것을 밥과 국에 섞으라며 준다. 아내는 좋은 향신료인 줄 알고 감동을 자아내나 싶었지만 남편이 말하길 그것은 바로 청산가리[]청산가리는 극소량만 섭취해도 10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독이다.]였으며 그것을 이용해 나그네의 돈을 통째로 빼앗을 계획이었다.

그러자 아내는 당황해서 독밥을 만들자는 거냐며 따졌지만, 남편은 이런 산골에 사는 게 지겹지 않냐며 저 돈을 빼앗아 떵떵거리며 살자고 아내를 꼬드긴다. 그렇게 밥을 차린 아내는 머슴에게 대접하고, 나그네는 맛있겠다고 감탄하며 맛있게 저녁을 먹는다. 머슴은 돈을 아끼려고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고 하고,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려면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내는 나가고 남편은 먹고 있냐며 묻고 아내는 지금 먹고 있다고 답하자마자 남편은 곧바로 약을 넣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내는 준 약을 몽땅 털어넣었으니 곰이나 호랑이라도 한 숟갈의 밥이나 국에도 죽을거라며 소리죽여 웃는 섬뜩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머슴은 아무것도 모르고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숟가락을 떨구면서 피를 토하며 __비명을 지르게 된다.[19]인체 세포안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여 세포가 산소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죽게 만든다. 그러니까 사람이 자살한 것인지 독살당한 것인지 급체로 죽은것인지 알기 힘들도록 티 안나게 죽는다는 것. 그래서 설령 다량을 복용했다 쳐도 저렇게 피를 토하면서 죽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계속되는 비명과__ 피를 토하고 상당히 괴로워 하는 머슴을 보고도 부부는 태연하게 머슴의 죽음을 기다린다.

잠시 후 결국 머슴은 부부로 인해 목숨을 잃게되고, 부부는 머슴의 시체를 숲 속에 처리했고 머슴의 돈을 챙겨 새로운 인생을 살자며 웃으면서 산을 내려간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어느 한 마을의 집에서 남편은 드러누운 자세로 배시시 웃으며 10년 전에 머슴놈의 돈을 빼앗은 일을 떠올리는 등 인간 말종의 모습을 보여준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살고 있는것으로 보아 빼앗은 돈으로 아들도 낳고 풍요롭게 살아온 듯 하다.
그 좋은 분위기도 잠시, 아내는 아들의 등의 점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모양 또한 예사롭지 않다고 남편에게 말하는데, 확인을 해보니 영락없는 지도의 모습이었다. 부부는 무엇을 나타내는 지도인가 싶어 궁금해하다가 그날 밤 꿈을 꾸게 된다. 꿈 속에서 부부는 누군가가 말하는 동쪽으로 가라라는 목소리를 들은뒤 아이 등의 지도와 같은 지도를 들고 지도가 표시된 곳으로 향하는데, 분명 보물지도라 생각하며 부부는 기뻐한다. 그렇게 산 속을 걷던 중 아내는 어디서 많이 본 풍경[20]이라 말하는데 남편은 산 생김새가 거기서 거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지도가 표시된 곳에 도착한 부부는 그 곳을 파는데 정말 보물이 나온다. 그렇게 부부는 크게 기뻐하고 동쪽으로 가라는 꿈 속에서의 말과 함께 꿈에서 깨어난다.

남편은 등의 지도를 보고 보물을 찾으라는 신의 계시라며 아들을 깨우려는데, 아들은 등의 지도 부분만 남긴 채 사라지고 없는 것이었다. 부부는 깜짝 놀라고 남편은 벌벌 떠는 손으로 지도를 집어들며 틀림없는 아이 몸의 지도라며, 꿈 속에서 동쪽으로 가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곳에 가면 틀림없이 아이와 많은 보물이 있을 거라고 지도가 표시된 곳으로 향한다.
이후 산의 모양이 일치한 것을 보고 부부는 기뻐한다. 또다시 아내는 이 풍경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하는데 남편은 꿈 속에서 본 모습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렇게 지도가 표시된 곳에 도착하고 재빨리 그 곳을 파는데, 그 곳에는 꿈 속에서 보았던 보물이 아닌 웬 해골이 묻혀있는 것이었다. 부부는 꿈 속에서는 분명 보물이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은지 하는 그 순간, 누군가 킥킥킥 웃음소리와 함께 실망이 크겠다며 비아냥거리는데 그것은 바로 부부의 아들이었다. 아내는 앉아있는 아들을 보고 기뻐하며 미리 와 있었던거냐고 묻지만 아들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감지한 남편이 저 녀석은 아들이 아니라며 말한다.

그 때 아들이 갑자기 일어서며 내가 아직도 아들로 보이냐고 물은뒤 10년 전에 부부가 죽인 머슴의 모습으로 바뀌고, 이후 부부는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머슴은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며 저기 묻혀있는 유골은 부부가 죽인 자신의 유골이라고 한다. 알고 보니 아이 등의 지도는 보물지도가 아닌 죽임을 당한 머슴이 복수를 위해 부부를 이 곳으로 끌어들이려고 10년에 걸쳐 만든 지도였다. 동쪽으로 가라고 말한 목소리 또한 머슴의 원혼이 말한 소리였던 것.
머슴은 한이 서린 표정으로 부부 때문에 자신은 돈과 목숨까지 빼앗긴데다 어머니는 돌아올리 없는 아들만 기약없이 기다리다 굶어 돌아가셨다고 분노하며 그래서 부부에게 똑같이 자식을 잃는 슬픔을 안겨줬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이제는 또다른 자신의 원통하고 억울한 한과 저주를 알게 해준다고 말한뒤 부부를 붙잡고[21] 자신과 함께 무덤 속으로 들어가자며 끌고 가려고 하고 이에 부부는 절규하는 것으로 최종판은 그렇게 끝이 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내용이며, 이 부부는 시리즈별 에피소드 주인공들 가운데 가장 악질적이고 잔혹한 모습을 보인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동규 작가의 딱 좋아 시리즈의 프로토타입격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으악! 너무너무~' 시리즈 중 하나인 '으악! 너무너무 실수다!' 에서 이 해당 에피소드와 비슷한 소재가 개그스럽게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일단 배경은 해당 에피소드와는 달리 현대이며,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중년의 부부 앞에 투숙객 한 명이 신세를 지는데 가방 안에 수많은 돈 다발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곤 돈 가방을 가로채기로 마음먹는다. 이 때 남편은 수년간 묵힌 까먹는 약[22]을 아내에게 보여주며 이 약을 먹으면 뭐든지 까먹어서 잊어버리게 된다는 말을 해준다. 이 약을 식사에 섞어 투숙객에게 먹이고 다음 날이 되면 돈가방을 챙기는 것을 까먹고 갈 것이라며 좋아라 하는데, 다음 날 투숙객이 나가자 남편은 아내에게 돈 가방을 놓고 갔냐는 질문에 가방을 챙기고 나갔다며 어이없어 하고 남편은 약의 효과가 없었는지 의심한다. 그 때 아내가 약의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고 한다. 남편이 그럼 그 투숙객이 뭘 까먹고 갔냐는 질문에 "숙박비를 까먹고 안 내고 그냥 갔다" 고 말하는 어이없는 내용이다. 그래도 어느 쪽이건 남에게 해를 입히려고 하면 자신이 당한다는 내용임에는 변함없다.

8.2. 웹툰[23]

머슴이 자기가 일한곳의 주인한테 하직인사하면서 고향으로 떠나는데 주인이 "성실하고 착한성품이니 어디가서도 잘 할 인물이지." 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원래부터 머슴은 성품이 좋았다는 것과, 머슴을 죽이고 돈을 빼앗으려는 부부의 직업이 사냥꾼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부부가 머슴을 쫓을때 산을 넘으면 고을이 나올거라고 말하는데 밤길을 걷기에는 산은 위험하다고 머슴이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부부한테 한끼 식사랑 잠자리를 주면 두냥을 준다고 말한다.

머슴을 죽일때 청산가리에서 동물 사냥할때 쓰는 독[24]으로 바꿔서 쓰는데 실제 청산가리론 각혈해서 죽지 않기 때문에 바뀐 걸로 보인다.

머슴이 독이 든 밥을 먹을때 밥을 내온 아내한테 돈을 아끼기 위해서 길을 떠나오면서 나흘동안 하루에 한끼만 먹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농사짓기 위해서 객지에서 10년을 버티고 힘들게 번 돈을 함부로 쓰면 벌받고 앞으로 우리집 생활에 쓸거라고 얘기하는 사망 플래그 장면이 추가되었다.

머슴이 죽기 직전에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갈 돈이라면서 돈을 껴안고 죽는 장면과 머슴의 시신을 땅에 묻을 때 처음에는 부인이 머슴을 위해서 무덤을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남편이 완벽한 범죄를 위해서 땅에 묻는거라고 얘기해서 아내가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하면서 더 인간쓰레기 같은 모습을 보인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10년이 흐르는 것에서 6년이 흐르는 걸로 바뀌었다.

부부의 아들이름이 산오에서 장욱이로 바뀌면서 1살에 말을 하면서 5살에 천자문을 익힌 천재여서 인사성 밝고 행동거지와 효심이 깊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부부는 자신들의 노후를 자기 아들이 챙겨줄거라는 이기적인 모습이 추가되었다.

부부한테 지도갖고 "동쪽으로 가라"는 대사에서 "지도를 보고 찾아 가라. 보물이 그곳에 있다.."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아들이 지도부분만 남긴채 사라졌는데도 부부는 보물이 있는곳이 드러나는게 두려워서 관아에 아들의 실종 신고를 안하고 "애는 또 낳으면 되지만 보물은 손에 넣지 못하면 다시 구할 기회가 없는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에선 지도에 있는 곳을 가면 사라진 아들을 찾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나마 아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웹툰에선 아들보다 보물을 더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작보다 더 탐욕스러운 인간쓰레기 모습이 추가되었다.

남편이 장욱이가 자기 아들이 아닌걸 눈치챈 이유가 그렇게 등가죽이 벗겨져서 피를 많이 흘렸는데도 살아있다는게 이상해서 눈치챈걸로 나오고 머슴이 부부의 아들로 환생해서 태어난거라는 설정과 머슴이 부부한테 자기 어머니가 자길 기다리다 굶어 돌아가셨다고 얘기할때 서서히 시신이 되어가는 장면과 머슴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기다리다 굶어 돌아가시는 회상장면이 추가되었다.

갑자기 구덩이가 무너져서 부부가 떨어진 후에 머슴의 유골이 갑자기 팔을 뻗어 부부를 붙잡으면서 원작보다 더 흉측한 모습[25]으로 변한 후에 같이 땅 속으로 들어가자며 부부가 떨어진 구덩이가 흙으로 채워지며 결국 부부는 땅에 생매장 당한다. 순식간에 모든 사건이 지나가고 휑한 곳을 비추며 "사람은 뿌린대로 거둔다고 했습니다. 남에게 해를 끼친사람은 자신도 똑같이 당합니다."라는 해설이 나오면서 끝난다.

머슴의 돈을 노리고 죽이는 부부의 모습이 사악해서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고 잔인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라는 의견과 리메이크되어서 설명이 더 자세하고 잘 그렸다는 의견이 많다.

무서운 게 딱! 좋아!에 나오는 대부분의 귀신들은 무관한 사람들을 많이 죽이는데 이번편의 머슴 귀신은 원한있는 사람들만 죽이면서 무관한 사람을 전혀 죽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1] 아저씨에게 준 돈은 본래 본인이 기분전환으로 떡볶이 사먹으려고 갖고 있던 돈이었다.[2] 부적이 태워지는 순간 성혜의 모습은 귀신과도 같은 모습이었다.[3] 이때 아저씨는 앞서 성혜에게 도움을 받고 고맙다며 인사했던 다정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악마 같은 모습이었다.[4] 성적표에 고등학교 2학년 5반이라고 나오는데, 성혜는 13번이라고 나오지만 다음에 경희가 성적표를 받으니 14번이다.[5]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하는건 궁금한 게 딱 좋아!에서 1등을 하는 비법에서 나온것이다.[6] 경희가 유비, 관우, 장비를 삼총사인물로 착각해서 성혜가 속으로 삼국지라고 생각한다.[7] 오빠나 남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같이 본후 식스센스를 뛰어넘는 엄청난 충격과 반전이라고 말한다.[8] 해당 그림은 무서운 게 딱 좋아 9권 '복수'라는 에피소드에 나오는 그림이다.[9] 실제로 이 컷을 보면 무섭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그저 개그물에 가까운 수준이다.[10] 완성된 그림 모습이 춤추는 무용수편에 나온 악신 그림이다.[11] 홍화백이 자기그림을 소개할때 공포지호! 무서운 게 딱 좋아!라고 말한다.[12] 중간에 이대감이 무서운 그림을 보면서 우습다고 말한 그림이 검은 폭포편에 나온 귀신 그림인데다 배경에 나오는 구미호 그림의 구미호도 산 속의 미녀편에 잠깐 상상한 구미호를 닮았다.[13] 홍화백이 5년전 그림판에 혜성같이 나타난 공포그림작가로 그의 그림은 공포에 관한 신의 경지에 이르는데 그게 어떻게 무섭지 않았냐고 생각한다.[14] 이때 배경에서 생각하는 귀신들이 산 속의 미녀편에 나온 귀신들이다.[15] 귀신을 만나 그림을 그리려고 말하는 장면을 홍화백이 꾸기면서 그쪽으로 안가려고 물어본다는 개그장면이 추가되었다.[16] 실제로 무섭게 나와서 무섭다는 반응이 많다.[17] 감자가 있는것으로보아 해당 에피소드의 시간적 배경은 최소 1824년(순조24년)이후로 추정된다.[] [19] 청산가리를 복용하면 고통스러워 하다가 죽는것은 맞지만, 각혈하는 모습은 잘못된 부분이다. 나그네가 비명을 지르며 죽어갈때 남편이 "독이 몸의 뼈와 살을 녹이고 창자를 뒤집는다."'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청산가리의 성분인 사이안화 칼륨은[20] 컷에 그려진 산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에피소드가 시작될때 컷에 그려진 산의 모습과 똑같다. 한 마디로 주인공 일행이 원래 살던 산 속으로 다시 온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미 복선이 깔려있던 것. 웹툰에서도 산 풍경이 나오는 장면들을 자세히 보면 똑같이 나온다는걸 알수있다.[21] 이때 머슴은 반쯤 썩은 좀비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22] 아무래도 무서운 시리즈가 아니다 보니 사람을 죽이는 약을 사용 할 수 없어서 순화시킨 것으로 추정된다.[23] 제목이 지도로 바뀌었다.[24] 남편은 활쏘기 실력이 시원찮아서 독이 든 미끼로만 사냥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진 순전히 운으로만 동물을 잡아왔다고.[25] 왼쪽 눈에 흰자위가 드러나 피를 흘리면서 출혈된 눈을 하고 있고, 오른쪽 눈은 아예 파여서 붉은 자국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얼굴 곧곧에 외피가 벗겨져 붉은 내피와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입술 위가 오른쪽으로 크게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다. 원작에서는 그냥 눈에 흰자위가 드러나서 창백한 모습을 한 사람 정도 였다면 웹툰은 그야말로 좀비를 연상 시키는 외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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