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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 발다노 ★ | 42대 이글레시아스 | 43대 델 보스케 | 44대 카펠로 ★ | 45대 하인케스 ★★☆ | |
46대* 카마초 | 47대 히딩크 | 48대 토샥 | 49대 델 보스케 ★★★★★★☆ | 50대 케이로스 ★ | |
51대 카마초 | 52대 레몬 | 53대 루솀부르구 | 54대 카로 | 55대 카펠로 ★ | |
56대 슈스터 ★★ | 57대 라모스 | 58대 펠레그리니 | 59대 무리뉴 (무리뉴 체제) ★★★ | 60대 안첼로티 (안첼로티(1기)) ★★★☆ | |
61대 베니테스 (베니테스 체제) | 62대 지단 (지단(1기)) ★★★★★★★☆☆ | 63대 로페테기 (로페테기 체제) | 64대 솔라리 (솔라리 체제) ☆ | 65대 지단 (지단(2기)) ★★ | |
66대 안첼로티 (안첼로티(2기)) ★★★★★★★★★☆ ☆ | 67대 알론소 (알론소 체제) | ||||
★: 라리가 / ★: 코파 델 레이 /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1] / ★: UEFA 챔피언스 리그 ★: UEFA 유로파 리그 / ★: UEFA 슈퍼컵 / ☆: FIFA 클럽 월드컵[2] / ★: 코파 데 라리가 *: 감독으로 취임했으나 경기를 치르지 않고 사임 | |||||
◀ 레알 마드리드 CF 감독(초대~4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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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 |
제62대 감독 지네딘 지단 | |
<colbgcolor=#fff><colcolor=#004996> 감독 |
지네딘 지단 / 제62대 감독 |
회장 |
플로렌티노 페레스 / 제18대 회장 (2009~ ) |
코치 |
다비드 베토니 (수석 코치)
하미두 음사이디에 (피지컬 코치)
버나르도 레케나 (체력 코치)
루이스 요페스 (골키퍼 코치)
로베르토 바스케스 (골키퍼 코치)
안토니오 피인트스 (피트니스 코치) |
주장 |
세르히오 라모스 / 제35대 주장 (2016-18) |
계약 기간 | 2016년 1월 4일 ~ 2018년 6월 30일 (2년 5개월 / 878일) |
계약 종료 (상호 합의 계약 해지) | |
연봉 | €8M (감독 / 추정치) |
전술 스타일 | 실리 축구 ┗ 단단한 수비와 빠른 역습 ┗ BBC 라인을 활용한 공격 ┗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통한 제공권 공격 ┗ 유동적인 포메이션 ┗ 이스코 시프트 ┗ 직선적인 4-4-2 |
역대 전적 | 149경기 104승 29무 16패 (승률 69.8%) |
393득점 163실점 | |
우승 경력 | UEFA 챔피언스 리그: 3회 우승[1] UEFA 슈퍼컵: 2회 우승[2] 라리가: 1회 우승[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회 우승[4] 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5]
|
9회 우승 |
1. 개요
레알 마드리드 CF의 제62대 감독 지네딘 지단 1기를 정리한 문서이다.2. 선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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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감독적 능력을 보면 선수 시절 카리스마가 뛰어났으며 역대 최고 중 1명으로 꼽히는 선수였던 만큼 선수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선수단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특히 선수를 보는 눈이 탁월하여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정책에 개입할 정도이기에 지도자로서 행보가 기대된다. 그가 개입하여 성공한 영입 사례로는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이스코, 가레스 베일 등이 있으며, 이 4명 모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반대로 영입 실패 사례로는 프랑크 리베리가 있다. 리베리는 오랫동안 레알의 구애를 받았고 본인도 레알행을 원했으나 뮌헨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협상이 수 차례 결렬되었다. 아직 감독직을 수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전술적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이후 1부 리그 팀의 감독을 맡게 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라파엘 베니테스가 결국 경질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1부 팀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3. 활동
3.1. 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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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레알은 2015년을 리그 3위로 마감하자, 레알 수뇌부는 긴급 미팅을 소집하여 라파엘 베니테스를 경질하고 2군 감독인 지단을 대체자로 선임했다.#
지단은 카스티야 감독 도중 자격 논란을 겪으면서 홍역을 치렀고 팀을 잠시 리그 1위로 올렸지만 결국 6위로 끝마쳐 팀을 승격시키지는 못했다. 때문에 여론은 그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고, 지단이라는 이름만으로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은 상황이었다.
2016년 1월 10일 리그 19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무려 5: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레알 선수들의 경기력은 상당히 상승했으며 특히 BBC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베니테스 밑에서 부진했던 미드필더진, 특히 토니 크로스가 살아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데뷔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것은 좋았으나, 2016년 1월 14일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18세 미만 유소년 이적 금지 조항을 어긴 관계로 FIFA로부터 2016-17 시즌 여름, 겨울 이적 시장 영입 금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현재 2015-16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 중이라 엄청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로 인해 지단에게는 매우 순탄치 않은 감독 생활이 예고되었다.
2016년 1월 18일 스포르팅 히혼을 만나 5:1 대승을 이뤄냈다. 2경기 연속 5득점을 기록한 점에서 화끈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잘 나가던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는데, 감독인 지단으로서는 참으로 할 말이 없었다.
지단의 부임 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지단의 카리스마와 장악력에 만족하며 그 만족도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단 효과가 단순히 그의 선수 명성에 영향을 받은 카리스마와 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적이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베니테스 시절보다 화끈한 공격을 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중원 활용이 높아진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를 지휘하던 시절에도 지단은 수비 능력이 특화된 선수를 중원에 배치하지 않았다. BBC를 최전방에 배치하겠다고 공표한 것과 더불어 레알의 확고한 주전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다. 두 선수는 안첼로티 감독 시절부터 레알 빌드업을 담당했는데, 포백을 보호하는 부분에서 불안 요소가 있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카세미루를 이들 뒤에 배치했는데, 이는 수비적으로 단단해졌지만 공격 창조성이 둔화되고 중원 플레이가 약화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지단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도 균형 잡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공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최고의 수비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찾아가 장시간 대화를 나눈 바 있는 지단의 중원과 풀백 활용 방식은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셀로나, 현 바이에른 뮌헨과 유사하다. 크로스가 포백 앞에 선다. 공격 전개시 두 센터백이 간격을 벌리고, 그 사이로 내려와 볼 줄기의 기점이 된다. 이때 좌우 풀백은 전진하여, 미드필더가 된다. 센터백에게서 받은 공을 크로스는 전진한 풀백 혹은 자신과 짝을 이루는 미드필더에게 전달하며 빌드업을 진행한다. 지단은 크로스의 자리에 수비적 선수를 두길 원치 않는다. 이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위한 걸림돌이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센터백으로 쓴 이유다. 이 자리에는 더 공을 잘 다루고, 공을 배급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단은 크로스를 사랑한다. 지단은 크로스에 대해 "크로스는 레알을 위한 완벽한 선수다. 그가 입단한 이후 레알의 스타일이 바뀌었다. 오랜 기간 레알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그리워했던 조각이다. 레알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지단 감독은 라이트백 포지션에 다닐루보다 공 관리와 중원 연계 능력이 좋은 다니 카르바할을 선호한다. 왼쪽의 마르셀루는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앙 진입을 선호하기에 날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중원으로 들어올 때도 노련하게 플레이한다.
크로스의 미드필더 파트너는 모드리치와 이스코다. 모드리치는 크로스와 나란히 서기도 하고, 크로스가 뒤로 빠지면 그 보다 조금 앞에서 공을 이어 받아 다시 이스코 혹은 BBC 트리오에게 배달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한다.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는 크로스가 후방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모드리치는 보다 모험적인 플레이를 한다. 그보다 더 높은 라인에 있는 이스코는 바로 골이 될 수 있는 킬러 패스 혹은 드리블을 구사한다. 이들의 패스 조합을 통해 상대의 중원 압박에서 빠져나왔다면, BBC 트리오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골을 마무리하기만 하면 된다. 미드필더 크로스의 포백 보호력이 문제가 되는 점은 공의 소유, 그리고 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쇄한다. 모드리치는 지단이 안첼로티 감독과 비슷하다고 비교되지만, 지단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고 했다. 상대 지역에 더 가까이 가서, 더 높은 곳에서 압박하고, 상대 지역에서 공을 빼앗는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지단 감독은 후반기에 레알이 우승컵을 들기 위한 관건을 신체 능력 및 운동 능력, 체력 향상으로 진단했다. 지단 감독 체제에서 유일하게 표정이 좋지 않은 선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히혼전의 경우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자 후반 시작과 함께 헤세 로드리게스가 먼저 들어갔는데, 하메스가 벤치에서 불만 섞인 표정을 지은 것이 포착됐다. 지단 감독이 하메스를 특별히 싫어하거나 배제하는 상황은 아니다. 현지 훈련장 분위기를 전한 스페인 언론은 지단 감독이 하메스의 최상의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하메스 만을 위한 특별 관리는 아니다. 이스코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체크하고 있다. 지단 감독이 하메스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현재 하메스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하메스는 최근 스페인과 남미 언론으로부터 사생활 문제로 인한 몸 관리 문제를 지적 받고 있다.
2016년 2월 18일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AS 로마 원정에서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잘 짜인 전술에 고전했으나, 철벽 수비력을 보여준 세르히오 라모스와 수비수계의 초신성인 라파엘 바란의 활약과 자신이 왜 크랙인지 보여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고, 교체로 투입한 헤세 로드리게스도 골을 넣으며 지단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렇게 2:0 승리를 거두며 감독으로서 챔스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다.
그러나 리그 25라운드 말라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져 리그 우승은 많이 힘들어졌다.
코파 델 레이도 부임 전에 이미 탈락했었고, 현실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더 비중을 둬야 할 텐데, 챔스에서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홈과 원정 경기력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제일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6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감독으로서 첫 패배와 동시에 첫 무득점 경기를 치렀고, 홈 연승 기록도 저지되었다. 대체로 팬들은 지단보다는 몇몇 선수들에게 비판을 가하는 입장이었다. 이후 리그 27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는 3:1로 승리했고, 28라운드에서는 셀타 비고를 상대로 호날두의 4골과 함께 7:1로 대승을 거뒀다.
부임 당시 있었던 소수 비난 여론이나 조롱과는 달리 베니테스가 망쳐버린 팀을 잘 이끌고 있으며, 경기력도 살아나는 등 긍정적이라는 중간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홈과 원정의 경기력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전술의 세부적인 면은 부족한 모습이 있다. 보드진이 짠 무개념 프리시즌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은 기량이 침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토니 크로스는 그저 준수한 미드필더로 변해버렸고, 호날두의 경기력은 상승했다가 하락하는 등 변화폭이 전 시즌보다 더 심해졌다. 이스코는 기량이 정체된 상태이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거의 반 몰락 상태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카림 벤제마는 스캔들로 인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입장이라 팀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를 입은 상태이다. 그것도 모자라 의료진 시스템의 개판화로 인해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지 반 년도 채 안된 지단이 이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 하나라도 들어 올릴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팬들은 베니테스보다는 백만 배 더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는 중이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AS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는 1차전처럼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에 고전했으나, 로마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재, 케일러 나바스와 페페의 철벽 수비력으로 실점을 막았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한 루카스 바스케스가 호날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번 지단의 용병술이 먹혀들었다. 이후 하메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 승리, 합산 스코어 4:0으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했다. 홈에서 고전한 점은 많이 아쉬웠지만 어쨌든 8강에 진출했고, 1988-89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대항전 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에서 세리에 A 클럽을 8번이나 상대했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6] 그 징크스를 깬 것에 의미를 둬야 할 듯하다.
리그 29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에서는 후반전에 매우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고, 라모스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86분에 동점골을 먹었지만 2분 후에 터진 카세미루의 극장 결승골로 간신히 2: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다. 비록 라스팔마스 원정이 라리가에서 최장거리 원정이기도 하고 주중에 챔스 경기가 있었기에 그 점은 감안해야 겠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후반전 경기력은 불만족스러울 만했기에 지단은 선수들에게 좀 더 분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나마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는 VfL 볼프스부르크를 만나게 되어 4강 진출은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다.
리그 30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한 케일러 나바스의 활약과 공격진들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어 31라운드에서는 엘 클라시코 원정을 떠나 2:1 역전승을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된 이후 첫 엘 클라시코는 패배한다는 2000년대 징크스를 깼다. 바르셀로나는 장기간 무패를 달리며 기세가 매우 좋았고, 해당 경기가 요한 크루이프의 사망 이후 치러진 헌정 경기라서 동기 부여도 충분한 상황이었던 데에 비해 레알 마드리드는 전 경기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못해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단은 전술을 굉장히 잘 짰고, 선발 출전시킨 카세미루가 MSN 트리오, 특히 메시를 완벽하게 차단해 홈 팀 바르셀로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에 베일의 헤더가 오심으로 취소되는 불운이 있었음에도 승리하여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헌정 경기에 훼방을 놓았다.
그런데 불과 며칠 뒤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VfL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0:2 패배로 일격을 맞게 되며 4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다닐루가 오른쪽 측면을 잘 수비하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차전 홈 경기에서는 호날두의 해트트릭 대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전체 스코어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6회 연속 4강에 진출하여 최고 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인지 무실점에 초점을 맞춘 듯한 경기 운영을 했으며, 결과적으로 원정 골을 넣진 못했지만 무실점에는 성공했다. 이제 0-0인 상태에서 2차전 홈 경기를 이번 시즌 레알이 해왔던 대로 잘 치러야 할 일이 남았다. 참고로 지난 두 경기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바지를 연달아 찢어먹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고, 중계 화면에 찢어진 바지와 그 안의 속옷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축구 선수 출신이라 말벅지인데도 몸에 너무 달라붙는 정장을 입어서 그런 듯하다.
그리고 벤제마와 카세미루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뒤 무리하지 않는 운영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잡아내며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으로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이제 이 결승전이 부임 이후 지단의 최대 난관이 되었다. 바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기 때문. 2014-15 시즌에 아틀레티코는 레알에게 천적 수준으로 강했고,[7] 2015-16 시즌도 1승 1무로 레알에게 앞서 있기에 지단에게는 매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하다. 1군 감독으로 부임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리그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팀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을 보면 안첼로티 감독의 곁에서 코치를 맡았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레알의 기적적인 반등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특성과 감독의 카리스마에 대해 알아야 한다. 레알은 슈퍼스타들의 집합소다. 그만큼 선수들의 자존심이 강하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일반적인 감독이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슈퍼스타다. 하지만 지단은 레알의 위대한 레전드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은 축구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과 커리어에서 나오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으며 이는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 호날두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 하에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지단 감독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 적응 기간이지만,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거기에 스스로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까지 했다. 호날두는 "지단 감독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지단 감독은 내가 레알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인물이다. 나는 지단 감독을 선수로서 존경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훌륭하다."라며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레알에 머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처럼 지단 감독은 레알의 슈퍼스타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선수시절의 카리스마를 감독으로서도 내뿜고 있다. 여기에 지단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선수들을 편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고,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선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알 알고 있었다. 결국 레알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선수단을 장악한 지단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쇄신으로 인해 레알은 시즌 초반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승리 DNA가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패배할 경기를 무승부로 바꾸고 무승부의 경기를 승리로 바꾸고 있다. 이는 기록을 통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에서 24경기 19승 3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실점하지 않는 것을 가장 긍정적인 점으로 뽑을 수 있으며, 몇 차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레알은 안방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잡으며 승리 DNA가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단 감독은 선수들의 피지컬 강화를 위해 부임 초반부터 노력했고, 이는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엄청난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부상을 당했던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적절하게 관리하며 로테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후반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곳은 수비였다. 특히 포백을 보호하는 중원을 강화했는데, 이는 정확한 진단이었다. 사실 레알의 이번 시즌 공격은 큰 문제가 없었다. 호날두가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고, 벤제마와 베일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여전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진짜 문제는 이들을 든든하게 받혀줄 중원과 수비 기량이었다. 주로 중원에 나오던 모드리치, 하메스, 크로스 조합은 포백 보호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에 지단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수비를 강조하며 BBC도 수비에 가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기존의 미드필드 조합에서 하메스를 빼고 카세미루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여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철저하게 승리를 목표로 하는 실리 축구로 팀 컬러를 바꿨으며,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크로스-모드리치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전개해나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호날두를 비롯한 베일, 벤제마 등 공격수들도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게 하였다. 이러한 지단 감독의 선택과 전술 변화는 가히 적중했다. 마르셀루-페페-라모스-카르바할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는 시즌 초반과 달리 안정감을 찾았고, 지단 감독 체제에서 치른 24경기 중에서 무려 11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도 발렌시아와의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는 37라운드에서 패배하며 우승 가능성이 없어졌고, 이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싸움이 되었다. 승점 1점 차인지라 레알로서는 데포르티보 원정을 무조건 이겨야 하고, 그라나다가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길 바라야 하는 상황. 하지만 결국 데포르티보 원정을 2:0으로 이겨서 리그 12연승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를 3:0으로 잡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리그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전반전에 호날두의 2골로 앞서갔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수아레스가 2골을 넣어 2:0으로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지단은 호날두, 토니 크로스, 가레스 베일을 차례로 교체하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전반전 종료 직전에 교체시켰다.
누구도 지단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으며 우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세트피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선제골로 먼저 1:0으로 앞서간 뒤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유도하는 실리적인 운영을 취했고, 실제로 후반전 초반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지만 앙투안 그리즈만이 실축하는 행운까지 겹치며 그렇게 지단의 실리 축구가 잘 먹혀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다닐루와 교체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더니, 슬슬 아틀레티코의 힘이 빠질 시점을 노리기 위해 단단한 중원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던 토니 크로스를 이스코랑 교체시켰고, 벤제마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를 넣으며 역습으로 쐐기 골을 넣으려는 생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역습에서 지단이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야닉 카라스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빠르게 다 쓴 레알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원톱과 중원의 핵이 빠지고 부진했던 호날두에 수비의 불안 요소까지 그라운드에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 공격적 교체 이후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을 짓지 못한 것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연장전 도중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던 가레스 베일마저 근육 피로를 호소해서 레알의 공격이 더욱 갑갑해졌다. 다행히 아틀레티코가 너무나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팀이라 연장전에서 체력 방전으로 그렇게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고, 그나마 남아 있던 교체 카드 2장마저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단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 판은 잘 짰고, 교체 카드가 다소 패착이 될 뻔했지만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지단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을 듯하다. 이로써 지단은 수많은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다. 지단이 달성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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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 미겔 무뇨스, 조반니 트라파토니, 요한 크루이프, 카를로 안첼로티, 프랑크 레이카르트, 펩 과르디올라에 이어 역사상 7번째로 선수, 감독으로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9].
-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한 첫 프랑스인 감독 등극.
- 역사상 8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5/2016 시즌 지단은 리그와 챔스에서 26경기 20승 4무 2패 73득점 19실점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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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들의 숙명이긴 하지만, 지단의 감독으로서 치를 첫 풀 시즌인 16-17 시즌에는 토니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가레스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이 7월 초까지 유로 2016 상위 라운드 무대 일정을 소화하면서 팀에 늦게 합류하게 되어 시즌 준비가 더 빡빡해졌다. 특히 호날두는 결승전 도중 부상을 당한 것도 걱정되는 부분.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게 됨으로써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도 소화해야 하기에 본격적으로 감독 지단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시즌이라 볼 수 있다.
- 2015-16 시즌: 27경기 21승 4무 2패 72득점 19실점(승률 77.8%)
3.2. 2016-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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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전반기
2015/16 시즌 베니테스의 삽질로 시즌 전체를 말아먹을 뻔했으나 지단 부임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결국 챔피언스 리그까지 거머쥐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이 대단한 것은 맞지만 국왕컵 조기 탈락 덕분에 체력 관리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6/17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저번 시즌보다 더 많은 코파 경기를 치러야 하고 12월에는 일본에서 클럽 월드컵까지 참가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지네딘 지단이 이런 체력적 부담을 짊어지고 얼마나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보여주냐에 따라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흥망이 결정될 것이다.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마지막 임기, 1년 간의 영입 금지 철퇴 전 마지막 이적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알바로 모라타의 바이백, 마르코 아센시오와 파비오 코엔트랑의 임대 복귀를 제외하면 별 다른 영입은 없었다. 폴 포그바, 무사 시소코, 안드레 고메스, 은골로 캉테와 같은 중원 자원과 진한 이적설이 있었음에도 중원 자원 영입이 없었다는 것은 다소 의외인 셈.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을 맡았었기 때문인지 프리시즌에 자신이 이끌던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자신의 아들인 엔조 지단, 마리아노 디아스, 루벤 야녜스 등의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임대 복귀한 마르코 아센시오는 이런 선수들 중에서도 가히 수준이 다를 정도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PSG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첫 경기는 1:3으로 완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인 첼시, 바이에른, 그리고 스타드 드 랭스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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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은 저번 시즌에 1:0으로 어렵게 승리를 차지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터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가레스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에 힘입어 0:3 완승을 거뒀다. 리그 2라운드 셀타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81분 터진 토니 크로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리그 3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는 5:2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먹는 등 수비진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단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한편, 이번 시즌에 스쿼드가 매우 두꺼워졌기에 지단 감독의 머릿속이 행복한 고민으로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었다.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차순위로 밀려났고, 때마침 마르코 아센시오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로드리게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하메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인 반면에 지단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단 감독은 "아센시오만이 아니다. 마테오 코바치치는 물론이며,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할 선수를 결정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닌 팀."이라며 팀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1라운드 스포르팅 CP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터진 호날두와 모라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간만에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하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 투입이 성공을 거두어 승리할 수 있었다.
리그 4라운드 에스파뇰 원정을 2:0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16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출발이 정말 좋은데, 지난 시즌 베니테스 시절에도 처음에는 좋았기 때문에 아직 설레발을 하기에는 이르다. 또한 레알은 리그에서 가끔씩 뜬금패를 당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이미 구단 최고 연승 기록을 넘어섰다. 레알의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 1960-61 시즌 미겔 무뇨스 감독의 15연승이었다. 오사수나전에서 이 기록과 타이를 이룬 지단 감독은 에스파뇰전을 통해 구단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것도 부임 후 고작 8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다.
16연승 업적을 이루는 동안 레알이 항상 최상의 전력을 유지한 것은 아니다. 해당 기간 BBC 라인이 모두 선발로 가동된 사례는 단 4경기뿐이다. 심지어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장한 경기는 5회,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나오지 않은 횟수는 6회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들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 배경에는 두터운 선수단이 있다. 레알은 다가올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선수 영입을 아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환상적인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의 전력에 신뢰를 보냈다. 지금 레알의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면 페레스 회장이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알은 주전뿐만 아니라 후보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레알의 공격진에는 BBC 외에도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언제든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장 최근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들이다. 지금의 레알 선수단에 합류하기 전 모라타는 유럽 정상급 구단인 유벤투스에서 준주전으로 활약했었고, 바스케스와 아센시오는 라리가 중하위권 팀의 핵심 선수였다. 미드필더진에는 주전으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가 기용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경기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이스코와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있다. 이러한 사실은 레알이 언제든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비진에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이라는 주전 포백을 제외하고도 준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남아 있다. 현재 페페의 주전 자리를 물려받고 있는 라파엘 바란과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초 페르난데스는 출전할 때마다 제 몫을 다하는 수비수들이다. 구단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다닐루는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이다. 임대 복귀 후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파비우 코엔트랑도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수단에 힘이 될 전망이다. 레알의 입장에서 나바스가 부상당한 지금 최후방에 버티고 있는 키코 카시야의 존재는 든든할 따름이다. 이번 경기서도 카시야는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위기 때마다 구해냈다. 카시야의 활약이 없었다면 레알의 연승 기록은 이번 경기로 막을 내릴 뻔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 5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홈에서 1:1로 비기면서 연승이 끊어지더니, 이후 리그 6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에서 또 2:2로 비기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2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리그 7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게 1:1로 비겨서 4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저 4경기 연속 무승부 기간동안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의 부상도 겹쳤지만 챔스인 데다 마드리드가 전통적으로 고전했던 도르트문트 원정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던 경기들을 다 놓쳤으며, 특히 에이바르와의 홈 경기 무승부는 매우 뼈아팠다. 경기 내용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 더욱 암울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동안 영입 금지 징계를 먹었기에 최소한 이번 시즌은 이 스쿼드 그대로 끝까지 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후 A매치 기간후 8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을 6:1 승리로 마무리하며 4연무 행진을 끊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의 복귀와 함께 리그 4연승과 챔스 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10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으며, 챔스 레기아 바르샤바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치명적인 3:3 무승부를 허용했다. 그래도 리그 10R 기준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경기 2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데,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는 1988/89 시즌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34연속 무패를 달리던 구단 자체 최다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할 수 있으며,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FC 바르셀로나가 달성한 39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레알은 앞으로 14경기를 더 지지 않을 경우 40경기 연속 무패로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던 호날두도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알라베스전을 치른 다음날에 2020년까지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한 베일은 레알 공격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날두의 연봉을 추월했고 경기 영향력도 넘어섰다. 클럽 월드컵 일정을 치르는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 시절 최다 연승에 도전했던 것처럼 최다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프리 시즌 기간 4-4-2 전형으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는 전술 훈련에 몰두했다. 애초에 벤제마와 호날두가 부상, 베일이 유로 2016 이후 휴가로 프리 시즌 일정의 상당수를 빠지면서 BBC 트리오 없이 경기를 치르는 법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레알은 지배하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비롯해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 무승부를 거두는 등 9월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위기 탈출의 기점은 마르셀루의 부상 복귀였다. 카세미루와 루카 모드리치가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나, 이스코가 베티스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중원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서 날카로움을 되찾았다. 측면과 중원 지역의 플레이 밀도가 살아나면서 문전 고립 문제가 해소됐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A매치 기간 직전 마지막 경기인 리그 11라운드 CD 레가네스전에서 3:0으로 드디어 무실점 경기를 했지만, 이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돌아왔으나 토니 크로스가 중족골 골절로 최소 한 달 아웃되는 초대형 악재를 겪었다.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라는 핵심 선수들이 전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A매치 기간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일정은 그야말로 헬이다. 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같은 난적들과의 원정 경기가 잡혀 있으며 챔스에서도 스포르팅 CP,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12월 중순에 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야 하니 지단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2016년 11월 20일 라리가 12라운드에서 펼친 마드리드 더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부상자들의 공백과 카림 벤제마의 부진으로 인해 호날두 원톱에 나초 페르난데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을 보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부상과 경고 누적에 시달려 정상 멤버를 꾸릴 수 없었고 결국 0-4 참패를 당한 14/15 시즌 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의 악몽을 떠올렸다. 그러나 잘 준비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마드리드 더비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12/13 시즌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날 승리로 라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승리로 지단은 레알의 감독으로 부임 후 리그 32경기서 무려 26승 5무 1패라는 기록을 쓰고 있는데, 이는 라리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대부분 감독들이 새로운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지단 감독은 달랐고, 레알을 이끌자마자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렇듯 지단은 초보 감독임에도 훌륭한 지도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뒤, 카를로 안첼로티로부터 배운 전술적인 유연성과 함께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을 장악했고, 곧바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성적도 좋은데, 지단은 지금까지 치른 리그 32경기서 무려 83점을 따냈고, 이는 라리가 역사를 봐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상적인 전술 변화 능력까지 보이며 점차 완성형 감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리고 레알의 연승 기록도 넘어섰다. 지단 감독은 지난 4R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1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고, 이는 라리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었다. 아쉽게도 라리가 최다 연승 신기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미 구단 최고 연승 기록을 넘어섰고, 부임 후 고작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2016년 11월 23일에 펼쳐진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5차전에서 스포르팅 CP를 원정에서 2: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이 경기에서도 가레스 베일이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결정하며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가올 일정도 험난한데, 특히 엘 클라시코 원정이 얼마 안남았으니 그야말로 난감 그 자체라 할 수 있으나 카세미루와 토니 크로스가 복귀 예정이기에 그나마 다행.
11월 30일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레오네사를 상대로 유스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야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유스 선수인 마리아노 디아스가 해트트릭을 터트리고, 하메스와 친아들 엔조 지단이 데뷔 골을 터트리는 것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2016년 12월 4일에 펼쳐진 라리가 14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는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고 슈팅 슛자도 바르셀로나는 유효슛 1, 레알 마드리드는 4회로 앞서고 있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레알의 전반전 기세는 후반전 들어 라파엘 바란의 파울로 인한 바르셀로나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란을 속이는 멋진 움직임을 통해 스코어를 1:0으로 만드는 헤더를 작렬하면서 꺾이고 말았다. 이전까지는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에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후 라키티치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되며 아웃되었고, 중원에서 밀리던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레알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카르바할을 제친 뒤에 오픈 상황에서 골대 허공으로 날려 보내거나, 이니에스타의 멋진 스루 패스를 리오넬 메시가 또 날린다거나 하는 운 좋은 상황의 연속으로 실점을 면했지만 여전히 경기는 바르셀로나에게 넘어간 상태였고 레알은 얻어맞다가 근근히 역습 전개와 크로스 공격으로 동점골을 만들려고 시도 하지만 모조리 차단당하는 암울한 상황에 빠졌다. 경기는 종반부로 치닫고, 팬들은 아까운 패배지만 그래도 네이마르와 메시의 허공 슛 덕분에 1:0으로 진 게 어디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겐 세르히오 라모스가 있었다. 89분에 아르다 투란의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이 찬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머리에 얹히며 그대로 동점골이 작렬했다! 이후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 캐치 미스로 인한 실점 위기를 오픈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머리로 걷어내며 경기는 끝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경기력은 양쪽 다 멸망급이었으나 또다시 세르히오 라모스는 영웅이라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어쨌든 3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썼다.
카를로 안첼로티의 33경기 무패 기록을 34경기 무패로 갱신했으며 팬들의 걱정과는 달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무패로 통과했다. 현재 리그 1위를 수성 중이며 2위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조 1위를 건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는 2골을 먼저 넣었으나 내리 2실점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그래도 구단 역사 최장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16년 12월 11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리가 경기에서는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두 골을 내리 실점, 84분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해 무패 기록이 깨지는 줄 알았으나, 84분 마리아노 디아스의 동점 헤더 골과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터진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적인 헤더 골로 승리를 거뒀다. 팀 역사를 새로 쓴 3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였다.
2016년 12월 15일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만난 클루브 아메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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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동안 단 2패만을 기록했고,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패배보다 더 많은 우승을 했다는 뜻.
3.2.2. 후반기
2017년 1월 4일 세비야 FC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홈 경기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가레스 베일,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스 바스케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체력 안배 차원으로 휴식을 줘서 홈 경기라도 불안해하는 레알 팬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세비야에게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뒀다.지단은 감독이 되기 전 수 많은 명장과 직접 일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나누기도 했던 지단은 기본적으로 소유와 패스라는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따르지만, 안첼로티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의 개별 스타일을 존중하고, 자신의 철학을 고집하기 보다 능동적으로 문제에 대처하는 유연성을 갖췄다. 이미 개인 기술이 완성된 최고의 기술자들을 보유한 지단 감독은 지난 여름 레알 부임 후 처음 맞은 프리 시즌 기간 4-4-2 블록을 중심으로 한 수비 전술을 다듬는데 주력했고, 안토니오 핀투스 코치를 영입해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겨울 휴식 기간에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전적으로 핀투스 코치에 일임했다.
지단의 팀은 25인 스쿼드 중 벌써 22명의 선수에게 리그전 출전 기회를 줬고, 2군 소속이 아닌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선 선수는 부상 기간이 길었던 카세미루다. 포백 앞을 지키는 카세미루는 지단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수비 전술의 열쇠다. 2015/2016 시즌 후반부 지단 전술의 핵이었다. 이는 전체 선수들에게 대체로 고르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는 것을 뜻한다. 부상에서 늦게 회복한 파비우 코엔트랑, 세 번째 골키퍼 루벤 야네스 등 두 명 만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세비야에 3-0 완승을 거둔 레알은 지난 해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39연속 무패 기록에 1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바르사가 남긴 기록은 스페인 라리가 클럽이 남긴 공식 경기 최다 연속 무패다. 공교롭게도 바르사의 기록이 중단되게 한 팀이 지단의 레알이었다. 지단 감독은 레알 1군 부임 후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월 7일에 펼쳐진 라리가 17라운드 그라나다 CF를 홈에서 5:0으로 압살하며 15-16 시즌에 FC 바르셀로나가 이뤄냈었던 39경기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세운다.
1월 12일 세비야 FC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다닐루가 자책골을 기록하고 그 뒤에 2골을 더 먹히는 등 전체적으로 세비야에게 주도권을 내주었지만 마르코 아센시오의 베일이 연상되는 치달쇼, 카세미루가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파넨카 킥으로 침착하게 넣고 후반 추가 시간 카림 벤제마의 극장 골로 3:3 무승부를 거두며 4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 스페인의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하지만 1월 15일 라리가 18라운드 세비야와의 재대결에서 과감한 3백 전술을 들고 나왔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세비야의 맹렬한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과 후반 추가 시간 스테반 요베티치의 중거리 결승골을 허용하며 1-2 역전패로 무패 행진이 끊어졌다.
그리고 1월 18일 RC 셀타 데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1-2로 지면서 2연패와 동시에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커졌다. 패배도 패배지만 다니 카르바할이 이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달 결장이 확정된 것은 더욱 암담한 부분.
1월 21일 라리가 19라운드 말라가 CF와의 홈 경기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멀티 골로 2-1 승리를 거둬 연패를 탈출했지만, 여기서 마르셀루와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도 선수진의 이런 거듭된 부상에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심각한 부상 병동이다.
결국 1월 25일 RC 셀타 데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그리고 리그 4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고, 3위였던 바르셀로나는 베티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2위였던 세비야마저 에스파뇰 원정에서 3-1로 패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우승 경쟁 상대인 세 팀이 모두 미끄러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경기를 잡으면서 2위 바르셀로나와 3위 세비야와의 승점 차를 4점까지 벌렸다. 게다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아직 치르지 않은 경기는 발렌시아 원정.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만으로 따졌을 때 17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현재 유럽 5대 리그 전체를 따져 봤을 때 가장 많은 숫자다. 즉, 골키퍼를 제외한 베스트 11에 포함될 선수들은 최소 골 맛은 한 번씩 봤다. 또한, 리저브로 기용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 아센시오, 이스코, 코바치치 등도 골 행진에 가세했다. 많은 선수가 적절하게 득점에 가세해주면서 레알은 승점을 꾸준히 쌓을 수 있었다. 현재 팀 내 득점 1위는 13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어 세르히오 라모스와 알바로 모라타가 6골,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5골, 이스코 4골 등 여러 선수의 적절한 활약이 레알의 공격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이어서 22R 오사수나전에서도 승리했으나, 그 과정에서 다닐루를 부상으로 잃었다.
한편, 오사수나전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40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1골도 넣지 못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으로, 이후 10개월 가까이 매 경기 최소한 1골씩은 넣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3경기에서 60골을 비롯해 챔피언스 리그 8경기 18골, 코파 델 레이 6경기 22골, FIFA 클럽 월드컵 2경기 6골, UEFA 슈퍼컵 1경기 3골 등 공식전 40경기에서 109골을 넣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나폴리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에스파뇰전, 23일 발렌시아전, 27일 비야레알전, 3월 2일 라스팔마스전을 앞두고 있다. 비야레알전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할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최다 연속 경기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다. 이어 라스팔마스전까지 연속 골이 이어진다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경기는 62경기 가운데 단 3경기다.
그리고 마르셀루와 모드리치가 복귀했으며 카르바할까지 가세한 2월 15일 나폴리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3-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중간에 셀타 비고와의 리그 원정 경기가 기상 악화로 연기된 것은 변수.
이제 리그에서 RCD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 이후 발렌시아 CF와 비야레알 CF 원정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게 되는데 이 구간을 잘 넘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레스 베일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희소식. 그렇게 가레스 베일이 에스파뇰전에 부상에서 복귀하여 득점에 성공하는 등 에스파뇰을 2:0으로 제압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4월에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이후 42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구단의 최고 기록은 FC 바르셀로나의 44경기 연속 득점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걱정했던 발렌시아 원정에서 1:2로 패배했고 비야레알 원정마저 0:2로 밀렸으나 간신히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비야레알 원정은 정말 중요했던 것이 만약 패배했다면 꾸역꾸역 승점을 쌓으며 추격해오는 바르셀로나가 1경기를 더한 승점 2점 차 1위로 올라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리가 25라운드 홈에서 라스팔마스에게 가레스 베일의 어이없는 퇴장과 함께 3-3으로 비기면서 바르셀로나의 순위 역전을 허용했다. 1경기를 덜 했기에 순위 재역전의 가능성은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페이스가 최고조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번에도 험난한 우승 경쟁이 될 듯하다.
하지만 이후 리그 26라운드 에이바르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고, 챔스 16강 2차전 나폴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8강 확정을 지은 뒤, 리그 27라운드 베티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가 데포르티보에게 덜미를 잡힌 사이 다시 1위를 탈환하였다.
28라운드에서 어려운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을 마치면 A매치 휴식기 뒤에 4월 일정에 돌입하게 되는데, 한 달 내내 주중 휴식이 없는 데다 강적들과의 경기들이 몰려 있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8강 상대가 유럽 대항전 전통의 라이벌 FC 바이에른 뮌헨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4월 중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리그 홈)-바이에른 뮌헨(챔스 원정)-스포르팅 히혼(리그 원정)-바이에른 뮌헨(챔스 홈)-바르셀로나(리그 홈)이라는 지옥의 5연전 일정이 잡혀버렸다. 이 5연전을 비롯한 4월 일정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28라운드 빌바오 원정에서 카세미루의 활약을 바탕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A매치 기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 기간을 잘 보내고 시즌 막바지 일정에 돌입할 일만 남았다.
리그 29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번 경기 득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경기 골 기록은 50경기가 됐다. 다양한 득점원은 레알의 큰 무기이다. 이번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은 리그서 필드 플레이어로 21명을 기용했는데 이 중에서 다니 카르바할과 파비우 코엔트랑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지난 알라베스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나초가 19번째 선수가 됐다. 레알은 지난 1994-95 시즌 발렌시아가 달성한 기록에 다다랐다. 당시 발렌시아도 19명의 선수가 리그서 득점을 올렸다. 아직 10경기가 남은 가운데 카르바할-코엔트랑 중 한 명이라도 득점을 올리게 되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리그서만 19골을 넣어 팀 득점의 25%를 책임졌다. 그 뒤를 카림 벤제마가 9골, 알바로 모라타가 8골을 기록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세르히오 라모스. 라모스는 리그에서만 7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레알의 선두 질주에 있어 가장 큰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알라베스전에서 나바스가 빠지자마자 8경기 만에 클린 시트에 성공했다. 최악의 상황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카시야의 활약은 대안 마련 차원에서 큰 힘이다. 카시야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다섯 차례 클린 시트에 성공했는데, 이는 나바스가 이번 시즌에 기록한 무실점 경기와 똑같다. 지난달 에스파뇰전이 마지막 클린 시트 경기였는데, 공교롭게 에스파뇰전은 카시야가 출전한 경기였으며 이후 경기는 나바스가 나왔다. 그리고 8경기 만에 기회를 얻은 카시야는 보란 듯이 무실점에 성공하며 경쟁의 필요성을 알렸다. 다만 카시야가 당장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로 도약하기 어려움이 있는 만큼 나바스의 심리적 불안을 가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카시야의 활약을 보며 나바스는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 분명해졌다. 지단 감독은 휴식을 부여하며 빠른 회복을 당부하고 있지만 마음만 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 빠졌다고 보는 이유다.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는 레가네스를 제압하고 4월 일정을 좋게 출발했다. 레가네스 원정에서는 크로스, 베일,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며 마드리드 더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4월 8일, 죽음의 5연전의 첫 경기인 리그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후반 52분 페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페페가 부상을 당해 나초 페르난데스와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고 토니 크로스를 이스코와 교체시킨 것이 결과적으로 악수로 작용하며 결국 후반 85분에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승점 드랍도 그렇지만 이미 라파엘 바란이 대퇴부 부상으로 1달간 결장이 예상되는 판에 페페마저 갈비뼈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가혹한 일정을 앞두고 센터백에 큰 구멍이 생겼다. 천만다행으로 바르셀로나가 말라가 원정에서 0-2로 패배하며 승점 차를 오히려 1경기 덜한 3점으로 벌렸다.
그리고 4월 12일, 정말로 우려되었던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아르투로 비달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는 힘든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엄청난 집중력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 골+퇴장 유도 맹활약을 바탕으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히혼전에서는 주전들을 대거 휴식을 취하게 한 결과. 이스코의 활약으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었다.
4월 18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는 호날두의 활약으로 연장 혈투 끝에 4:2 승리를 거두어 레알의 4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2실점이 PK와 자책골임을 생각하면 바이에른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봉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지단은 이스코를 프리 롤로 배치한 다이아 4-4-2를 통해 재미를 봤다. 이스코가 바이에른의 샤비 알론소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패스 축구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고, 결국 고전하긴 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지단은 본인의 지도자 생활의 큰 도움을 준 안첼로티가 이끄는 뮌헨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게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한 건 좋았으나, 죽음의 5연전 마지막 경기인 리그 33라운드 엘 클라시코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리그 우승을 쉽게 장담 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뮌헨 원정에서 부상당한 지 얼마 안된 가레스 베일을 선발 출전시켰다가 베일의 부상이 재발하여 조기 교체된 부분은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지단 감독의 교체 용병술은 뛰어났다. 일단 선발 라인업은 기존에 잘 통해온 4-4-2 포메이션이었다. 크로스가 왼쪽, 베일이 오른쪽에 서고 호날두와 벤제마가 투톱이었다. 공격 시 마르셀루가 왼쪽 측면으로 전진하면, 크로스가 모드리치와 두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되고, 베일이 중앙으로 좁혀 스리톱이 되면 카르바할이 전진해 상대 지역을 지배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날두와 벤제마가가 최전방에서 고립되면서 마르셀루가 막히고 카르바할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공을 소유하지 못한 상황일 때의 단점이 부각되는 경기를 했다. 그러던 후반 25분에는 수비적으로 메시 통제에 실패한 카세미루를 빼고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했다. 경기 지배력을 높이자는 의도였으나 라키티치에게 중거리 슈팅 실점을 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는데, 설상가상으로 실점 후 4분 만에 라모스가 메시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수비력이 미진한 코바치치가 센터백 자리로 내려가야 했다. 이에 수비 안정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렇기에 하메스 투입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라모스 퇴장으로 수비에 구멍이 난 가운데 공격적 카드를 꺼낸 것이다. 지나친 선택처럼 보였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날두가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그 뒤에서 수비 시야 밖으로 사라졌던 하메스가 마르셀루의 크로스 타이밍에 맞춰 좌측 니어 포스트로 잘라 들어오며 득점 기회를 포착해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추구하고, 10명으로 2-2 상황까지 만든 지단 감독의 모험수는 칭찬받을 만했다.
예상 외의 교체도 적절했다. 지단 감독은 전반 39분 다시 다친 가레스 베일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는데, 아센시오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날려버린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장면이었다. 시즌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지단이 선수를 다루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하메스를 비롯해 이스코, 알바로 모라타 등 뛰어난 기량에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출전 기회 문제를 해결했다. 동시에 주전 경쟁을 유도했다.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촘촘한 4월 일정 가운데 과감히 주전 대다수를 제외하면서 체력 안배도 했다. 험난한 일정을 넘어 모든 것을 가질 뻔했지만,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끝까지 잘 싸웠지만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을 뿐이다.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가 한 경기 덜한 상태에서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에 승자승에서 밀려 2위라 자력 우승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 리그 탈락으로 향후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고,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해야 하며 세비야, 발렌시아, 셀타 비고, 말라가 같은 만만치 않은 팀들과 리그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단이 엘 클라시코에서 패배한 후 실망한 페레스가 지단을 경질하고 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인 요아힘 뢰프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허나 해당 이야기는 매우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이, 며칠 전만 하더라도 페레스는 이번 시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미 지단의 연임을 약속했다는 기사 또한 나왔었다. 또한 마땅히 대체자가 없는 상황이고 지단도 감독 1년차치고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챔스 4강 두 시즌 연속 진출에 한 경기 덜치르고 승점 동률로 리그 2위다.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다행히 팀을 잘 추슬러서 리그 34, 35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서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마드리드 더비 홈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2연속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상당히 가까워졌다. 이 경기에서 지단은 가레스 베일의 부상 공백을 이스코로 메웠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포메이션에도 변화를 가했다. 평소 즐겨 쓰는 BBC 중심의 4-3-3 포메이션이 아닌 이스코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다이아몬드 4-4-2를 가동했다. 중원 지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이스코의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이는 주효했다. 이스코는 전반 내내 폭넓은 활동폭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레알로 끌고 왔다. 공격 시엔 좌우 측면으로 자주 빠지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에 혼란을 가중시켰고, 수비 시엔 중원 싸움에 가세하며 점유율 확보에 주력했다. 지단은 그동안 전술적인 부분에서 다소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시달려야 했다. 매번 BBC만 고집한다며 플랜 A보다 플랜 B가 더 강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에도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전술을 답습했을 뿐 새로운 건 없었다는 저평가를 들어야 했던 지단이었다. 그러나 시메오네와의 전술 싸움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술에도 능한 감독임을 증명했다. 이렇듯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이번 시즌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 원정 모두에서 아틀레티코에 3:0으로 승리하며 굴욕을 선사했다.
라리가 36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돌리며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초반에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2골을 내주어 위기에 몰렸고, 이스코의 1골로 1:2로 패배했지만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2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레알은 이스코의 골로 최근 공식 61경기 연속 골이라는 기록도 만들어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2013~2014년 2년간 기록했던 최다 기록과 타이다. 레알은 2016년 4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이날까지 열린 61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난 시즌보다 더욱 원숙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이 BBC의 파괴력을 앞세운 팀이었다면 올 시즌은 공수에 걸쳐 약점을 찾기가 힘들다. 부상과 노쇠화 등으로 BBC의 영향력이 줄어들었지만, 이스코,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스 바스케스, 나초 등 백업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밸런스는 더욱 좋아졌다. 무색무취로 비판을 받았던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중요한 경기에서 4-3-3 대신 다이아몬드 미드필드 전형 등으로 변화를 주며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재미를 보고 있는 이스코 시프트는 지단 감독의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레알 마드리드 쪽에 더 호의적이다. 스포츠 방송 ESPN은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결과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확률을 54%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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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더 대단한 부분은 바로 진화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지단은 1군 감독에 오른 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10].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지단은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의 전술을 답습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다. 선수 장악력을 제외하면 나머지 능력에선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실제 레알은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서 3승 3무에 그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셀타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선 셀타 비고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비야레알와의 라리가 5라운드를 시작으로 6라운드 라스팔마스 원정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에이바르와의 7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자 지단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게다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유로 2016 여파로 전반기 내내 체력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고, 카림 벤제마까지 슬럼프에 시달리면서 레알이 자랑하는 BBC 공격 트리오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베일은 11월 중순 발목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래저래 총체적 난국에 빠진 레알이었다. 하지만 지단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모색하며 위기를 타개해나갔다. 이와 함께 진화에 성공한 지단이다.
- 1. 전술적 다양성 및 유연성
지단은 베일의 장기 부상과 함께 BBC 라인 가동이 불가능해지자 유연하면서도 다양한 전술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레알은 BBC를 스리톱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줄곧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베일이 빠지자 곧바로 13라운드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통해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서 세비야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선 스리백을 가동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1-2로 패했으나 오사수나와의 22라운드에선 스리백으로 3-1 승리를 기록하는 소득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을 기점으로 지단은 호날두와 벤제마를 투톱으로 배치하면서 그 밑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스코를 내세우는 4-3-1-2 포메이션을 중요 경기 때마다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 하에서 파죽지세를 이어왔다. 4-3-1-2를 가동한 5승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1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1-2)은 이미 1차전에 3-0 대승을 거두었기에 다소 힘을 뺀 상태였다. 라리가 우승의 분수령이었던 셀타 비고와 말라가로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도 4-3-1-2를 활용해 연승을 달렸다.
- 2. 적극적인 로테이션
적극적인 로테이션도 후반기 레알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지단은 후반기 들어 자주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심지어 에이스 호날두마저 예외는 아니었다. 호날두는 29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한 걸 제외하면 라리가에서 1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 휴식이 유일했다. 하지만 30라운드부터 지단은 호날두를 일주일에 한 경기 출전으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라리가 4경기에 특별한 부상 없이도 휴식을 취한 호날두이다. 원래 스타들은 출전 욕심이 많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감독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하면 곧바로 불만을 토로하는 편에 속했다. 하지만 지단은 특유의 인화력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호날두의 체력을 안배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전반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호날두의 후반기 반등으로 이어졌다. 실제 호날두는 라리가 마지막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호날두는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까지만 하더라도 8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으나 8강전을 기점으로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10골,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극적으로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득점왕 5연패[11]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게다가 메시를 제치고 챔피언스 리그 최다 득점왕(6회)에도 이름을 올린 호날두이다.
레알이 얼마나 로테이션을 현명하게 가동했는지는 백업 선수들의 출전 시간만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무려 19명의 선수들이 1800분(풀 타임 기준 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포백 모두를 커버한 백업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는 공식 대회 3000분 이상을 출전하며 실질적인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나초가 있었기에 레알은 수비수 쪽에 줄부상이 발생하더라도 별 문제없이 그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 그 외 백업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 중앙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그리고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커버하는 다닐루는 모두 공식 대회 2000분 이상을 소화하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비록 2000분 이상을 소화하진 못했으나 마르코 아센시오(공식 대회 38경기 출전 10골 4도움)와 알바로 모라타(공식 대회 43경기 출전 20골 6도움), 그리고 하메스 로드리게스(공식 대회 33경기 출전 11골 13도움)는 출전 시간 대비 많은 득점 포인트를 올리며 승부처마다 요긴한 역할을 수행했다. 심지어 백업 골키퍼 키코 카시야마저도 공식 대회 19경기(1726분)에 출전했다. 일반적으로 백업 골키퍼는 출전 시간을 잘 부여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단은 짧은 감독 경력 동안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1년 6개월 동안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비롯해 무려 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지단이다. 게다가 공식 대회 87경기에서 65승 15무 7패를 기록하며 승률 74.71%로 50경기 이상 소화한 레알 역대 감독들 중 은사 안첼로티(74.79%)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하고 있다. 유망주 수비수 헤수스 바예호와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가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에 있고, 레프트백 유망주인 테오 에르난데스 영입도 확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다음 시즌, 호날두와 모드리치, 그리고 라모스 같은 30대에 접어든 베테랑들의 체력 안배만 적당히 해준다면 다음 시즌 챔스 우승 후보 1순위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일 것이다.
이번 2016-17 시즌은 리그, 챔피언스 리그 더블을 달성하였는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단 또한 FIFA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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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7 시즌: 60경기 44승 11무 5패 173득점 72실점(승률 73.33%)
3.3. 2017-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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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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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슬슬 지단도 수명이 다한 감독"이라는 소리가 나왔지만,[12] 한국 시간 8월 9일 펼쳐진 UEFA 슈퍼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원에서 개발살내 버리며 가볍게 트로피 메달을 가져왔다. 이로써 최근 2년 동안 레알에서 치른 5번의 결승전 전승이란 기록을 냈다. 정말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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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개막한 라리가에서 1라운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3:0 승리로 출발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퇴장당하더니, 2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카림 벤제마의 안 좋은 경기력과 함께 2:2로 비겼다. 그리고 A매치 기간 직후 펼쳐진 3라운드에서 레반테와 홈 경기를 펼쳤으나 1:1로 또 비겼고 이번에는 마르셀루가 경기 막바지에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를 맞이했다. 직전 시즌 리그 5~7라운드에서 3연속 무승부로 승점을 드랍하고 우승한 바가 있긴 하지만, 리그 초반 두 번의 홈 경기에서 승점을 드랍한 것은 많이 뼈아프다.
2017년 10월 23일에 열린 FIFA 시상식에서 리그 우승과 라 두오데시마를 달성하며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공적으로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하면서 FIFA 올해의 선수 상과 올해의 감독 상을 모두 수상한 축구인이 되었다.
2017년 11월 19일 현재의 성적은 좋지 않다. 리그에서는 FC 바르셀로나에게 승점 10점 차로 밀리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6강 진출은 유력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에게 홈에서 1-1로 비기고 원정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의 공격진으로, 베일은 또다시 부상으로 장기공백을 보여주고 있고 호날두는 챔스에서는 득점을 하고 있으나 리그에서는 상당한 난조를 보이고 있으며 호날두와의 연계를 위해 남긴 벤제마도 난조를 보인다. 사실 저번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위험한 경기가 많았고 특히 리그에서 아찔한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깊은 스쿼드로 인해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있었고 세트피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장 골 등으로 꾸역승을 여러 차례 거둬가며 리그와 챔스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번 시즌 변수를 창출할 수 있었던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고도 별다른 공격수 보강없이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낸 것은 큰 실책이라는 평이었다.
12월 3일 라리가 14라운드 종료 이후 현재 성적은 매우매우 좋지 못하다. 챔스는 조 2위를 전전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5위인 세비야와 같은 승점에 득실 차만 조금 앞서서 4위를 간신히 하고 있으며 1위인 바르셀로나와는 무려 8점의 점수 차이가 난다. 여기저기서 슬슬 경질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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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라리가 17라운드 엘 클라시코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며 0:3 패배, 16경기 승점 31점 4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이미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14점 차로 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조기 종료 분위기고, 5위 세비야와의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 감독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FC라는 난적과의 경기가 잡힌 상황에서 과연 후반기에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점은 아이러니하게 지난 시즌 톡톡한 효과를 봤던 포지션에 있다. 레알이 지난 시즌 썼던 4-3-1-2는 폼이 제대로 올라온 이스코와 호날두의 대활약으로 대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일단 레알이 수비 시 두 줄을 세우려면 이스코가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 영역을 보여주어야 한다. 4-3-1-2에서 수비 시 4-4-2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이스코가 뛰어가서 그 수비 줄을 형성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스코가 돌아오는 타이밍이 늦거나 없을 땐 수비 시 큰 문제점이 드러난다.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수비가 그렇게 좋지 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럴시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카세미루의 수비력의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는 이스코한테 체력 부담이 많이 가고 평소에 펼치던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도 이 체력 문제 때문에 줄게 된다. 이 문제가 지난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전반전에서도 명백히 드러났었다.
그리고 시즌이 이어지면서 이스코의 볼을 끌고 질질 템포를 늦추는 습관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스코의 장점인 드리블도 이번 시즌엔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스코 중심으로 포지션이 짜여 있고, 이 때문에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연계성 플레이도 확연히 줄어든 만큼 이스코의 분발도 필요하다. 실제로 이스코가 빠진 경기들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사례도 몇번 있었다. 12월 초에 펼쳐진 세비야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4-3-1-2로 레알이 가동할 때 마르셀루와 다니 카르바할의 의존도가 전술, 포지션상 자연스레 올라가는데[13]팀들이 파훼법을 알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지로나 FC가 그랬듯이 수비들을 양 측면에 많이 배치 시키면 풀백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레알의 공격력이 현저히 줄게 된다. 이 파훼법이 토트넘 경기에서 볼 수 있다. 레알의 전술 문제와 더불어 공격진의 득점력도 줄게 되자 두 풀백의 공격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되었고, 수비 시 양 풀백의 문제점이 계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 선수들에 배치로 양 풀백을 제제하기 쉬워지고, 실수를 유도하기도 쉬워진다. 카르바할의 수비 시 문제점도 그렇지만 마르셀루의 수비 실책성이 심각하다. 실제로 마르셀루가 리그 전반기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226번에(경기 당 평균 16번)달하며 스페인 언론 아스에 의하면 16골 실점 중 6골(38%)은 마르셀루 수비 실책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과의 2차전 경기에서도 볼을 13번 잃어버리며 1:3 패배에 일조하였다. 물론 이번 시즌 양 풀백의 문제가 부각되는 게 이번 시즌 레알 공격진이 심각한 부진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안 풀릴수록 풀백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가담하게 되고 수비 시 계속 노출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레알의 양 풀백의 폼은 확실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호날두의 부진도 현재 레알의 문제점 중 하나다. 호날두의 결정력은 이번 시즌 현저히 줄었고 챔스에서는 잘 하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겨우 4골로 심각한 경기력이 지속 되고 있다. 카림 벤제마도 원래 다른 스트라이커와 공존할 때 더욱 약해진 파괴력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시즌 후반기 호날두의 대활약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드러나고 있다. 지난 시즌 경쟁자였던 알바로 모라타를 보낸 것도 벤제마의 경쟁과 욕구 의지를 꺽어버린 듯하다.
지난 시즌 더블 스쿼드로 로테이션이 큰 장점이었던 레알한테 아쉬운 점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평타 이상은 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테이션 선수들로 주전 선수들 체력을 보충하고 경쟁의지를 키웠던 지난 시즌에 비교하여 이번 시즌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라리가 중위권 팀들도 로테이션 선수들로 박살내던[14] 레알이 현재 로테이션 선수들로는 2부 리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쩔쩔매고 있다는 게 현실.
3.3.2. 후반기
그러나 후반기에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1월 25일 현재 리그는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35점에 불과하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리그 13위인 레가네스에게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홈에서 1:2로 패배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니 카르바할은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전체적으로 15-16 시즌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때처럼 기적같이 우승에 성공하여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하는 상황. 국왕컵은 벌써 탈락했고 리그는 우승이 이미 멀어진 상황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리그에서 3위인 발렌시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이 단 1점 차이이며, 발렌시아와 똑같은 경기 수를 치른 5위인 비야레알과도 5점이나 벌어져 있어, 챔스 티켓은 어떻게든 사수해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다소 마음을 놓고 챔스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트레블이 팬들의 오랜 숙원이었는데, 이번 시즌도 다음번을 기약하게 된 건 아쉽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리그 경쟁력을 하루빨리 되찾는 게 급선무이다. 이제 챔피언스 리그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것마저 얻지 못한다면 경질이 유력해진다.1월 28일에 펼쳐진 라리가 21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은 지단 감독과 구단에 있어서 중요했던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 전 큰 변수가 생겼는데, 발렌시아가 라스팔마스한테 1:2로 패배한 경기에서 두 센터백 모두 퇴장 당했다는 점이다. 발렌시아 주전 두 센터백이 못 나온다는 점은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레알한테는 챔스 진입권을 안정적으로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레알도 변수가 생겼으니, 라모스는 왼쪽 종아리, 이스코는 허리 부상으로 이번 경기를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경기는 호날두의 멀티 골과 마르셀루, 토니 크로스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발렌시아가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 했으나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되고, 호날두가 침착히 성공시킨다. 이후 한풀 꺽인 발렌시아가 얼마 뒤 다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되는데, 이번에도 호날두가 성공시켰다. 후반전에 발렌시아의 무서운 맹공으로 레알은 수많은 위기를 맞이 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골도 내주지만 마르코 아센시오와 마르셀루의 개인 기량 연계 플레이로 마르셀루가 득점, 다시 3:1로 앞서가게 된다. 실제로 80분까지 발렌시아 한테 반코트 경기였다는 걸 감안하면 천금 같은 골이다. 이후 발렌시아는 의지를 잃기 시작 했고 교체로 들어온 마테오 코바치치와 토니 크로스의 연계성 플레이에서 크로스가 정확한 슈팅을 때리면서 4:1로 경기를 끝낸다. 점수는 4:1였으나 이는 다소 발렌시아한테 가혹한 결과였다. 이 경기를 위해서 결과론적으로 컵을 버린 셈인 레알은 이 승리가 천금 같은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잔여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발렌시아와 2점 차이로 줄었고, 레가네스와의 잔여 경기에서 승리 시 2월 22일에 순위를 역전할 수 있다. 물론 레알이 그전까지 승점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다만, 이스코가 없는 경기에서 5:0, 7:1, 4:1 승리를 거둔 레알 입장에서는 이스코의 역할도 고려 해봐야 할 것이다. 이스코가 없는 경기에서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연계성 플레이도 확연히 늘어나고, 상대편 박스 근처에서 답답함도 줄어든다. 역습 시 상황도 이스코 없을 때가 훨씬 위협적이다.
이후 2018년 2월 15일에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는 전반전 선제 실점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1의 균형을 이룬 가운데 후반 79분 교체 출전했던 마르코 아센시오가 지쳐 있던 파리의 수비진을 붕괴시켜 결승골과 추가 골에 관여하며 용병술이 적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과 마르셀루의 추가 득점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파리는 전 경기인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도 비슷하게 리베리가 알베스의 체력을 완전히 빼놓고 코망과 자리를 바꾸면서 지친 수비진을 찢어놓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전술에 당한 적이 있다. 실패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에메리와 파리의 약점을 정확히 포착하고 이용한 지단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진 모두가 절치부심한 것인지 1월을 지나 2월 이후부터 웬만한 경기에서는 패배하거나 비기지 않으면서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히 호날두가 살아났고 그외의 주축 선수들의 폼도 많이 올라와 있다. 결국 리그에서도 발렌시아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2018년 3월 8일 원정에서 펼쳐진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의 결장이란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지향적인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파리 역시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에 큰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철벽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측면의 아센시오와 바스케스가 맹활약을 하면서 2-1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작년 챔스 결승전에서 만났던 유벤투스 FC를 상대했다.
2018년 4월 3일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의 중원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와 케일러 나바스가 철벽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유베의 공세를 잘 저지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3분 만에 나온 선제골에 이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득점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잡아온 뒤 파울로 디발라의 퇴장을 놓치지 않고 밀어붙이며 마르셀루의 추가 골까지 나오면서 3-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토니 크로스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면 두 골 더 추가할 수도 있었다.
그 와중에 2018년 4월 6일에 펼쳐진 라리가 31라운드 마드리드 더비 홈 경기에서는 그리 무리하지 않는 전략을 내세웠고, 그리 만족스럽지도 불만족스럽지도 않은 결과를 얻었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레알의 공격이 더욱 거셌다. 하지만 얀 오블락의 선방과 알레띠의 굳건한 수비로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고,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멋진 슈팅으로 한 골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골을 내주었다. 이후 호날두를 교체시키는 등 챔스 8강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레알의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골문을 뚤지 못하여 1 대 1 무승부를 거두었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4월 11일에 펼쳐질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확정되었지만,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뒀기에 쉽게 4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평소에 자주 쓰던 이른바 4-3-1-2 이스코 시프트를 상대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유벤투스는 절대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었다. 라모스가 없던 상황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집요한 중원 압박과 최전방의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높이가 낮은 다니 카르바할 옆에 붙어 있도록 지시하며 롱 볼을 노렸고, 라모스라는 수비의 리더를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그 전략에 제대로 당하며 만주키치에게 멀티 골을 실점한 채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그러자 지단은 전반전 전술의 패착을 인정하고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불안정했던 카세미루와 큰 활약이 없었던 가레스 베일을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여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여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그것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왔다. 그러나 케일러 나바스의 볼 키핑 실수로 블레즈 마튀이디에게 3번째 실점을 당하며 전체 스코어 3:3 원점이 되는 절체 절명의 상황을 맞이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호날두의 헤더 패스를 받은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었고 호날두가 라스트 미닛 골을 작렬시키며 극적으로 전체 스코어 4:3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 리그 4강전에서는 유프 하인케스가 이끄는 FC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이번 챔스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리그 1위 팀들을 만나는 죽음의 대진을 거치고 있다.
2018년 4월 25일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의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최근에 부진하던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전반전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에 밀렸고 조슈아 키미히에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선제골 실점의 빌미가 되었던 마르셀루가 중거리 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 이스코를 빼고[15]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고 이는 적중했다. 아센시오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팀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2018년 5월 1일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에서는 레알의 홈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바이언의 맹공세에 시달리며 끝까지 결승 진출권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조슈아 키미히에 또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헤더 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나온 스벤 울라이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벤제마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게 된다. 이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충격의 실점을 내주었지만 경기 내내 끈기 있는 수비를 보여준 세르히오 라모스와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케일러 나바스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 막판 뮌헨의 총공세를 막아내 2:2 무승부를 거두어 합산 스코어 4:3으로 챔피언스 리그 3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하였다.
라리가 35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는 전반전 10분에 역습을 허용하였고, 로베르토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당하지만 5분도 채 되지 않아 역습으로 카림 벤제마의 헤더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때 호날두가 헤라르드 피케와 충돌하면서 통증을 느끼자 예방 차원에서 전반 종료 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었다. 또한 추가 시간에 마르셀루를 세르지 로베르토가 가격하면서 퇴장당하면서 10:11로 싸우게 된다. 후반전에도 경합하였는데 51분에 세르히오 라모스와 카세미루가 리오넬 메시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메시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만다. 이때 바르사 팬들의 캄피오니 응원은 엄청났다. 다행히 70분 경에 아센시오의 스루패스를 받은 가레스 베일이 논스톱으로 예리하게 감아차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베일의 이번 시즌 득점 중 가장 순도 높았던 득점이라 볼 수 있었다. 이후 후반 막판에 레알이 몰아붙였으나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2 대 2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레알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리드를 잡기에는 2% 부족하였다. 한편, 오심이 상당히 많이 나온 경기였으며 양 팀 모두 아쉬운 판정이 많았다. 레알 입장에서는 2번째 실점 장면에서 라파엘 바란이 수아레스한테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이 파울로 불지 않았다. 4번째 부심도 이를 파울로 지적했으나 묵살당했다. 이후 2:2 상황에서 마르셀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바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베일이 움티티를 찼으나 파울로 불리지 않았던 게 아쉬울 듯하다. 어쨌든 바르샤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레알 또한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거두어 2차전 모두 패배를 당할 위기를 벗어났다.
라리가 최종 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2 대 0으로 앞섰다. 한편, 이 경기에서 본인의 아들인 루카 지단의 레알 데뷔전을 치르게 해주었는데, 아들이 두 번째 실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2 대 2 무승부를 거두면서 결국 승점 76점(3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해 큰 아쉬움을 남기며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더욱 총력을 다할 입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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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지단은 카를로 안첼로티의 전술에 수혜를 받았다는 소리와 함께 다소 저평가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지단이 안첼로티가 썼던 전술을 고스란히 답습했기에 나올 수 있었던 평이었다. 하지만 지단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 이스코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4-3-1-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스승과는 다른 전술을 통해 2연패를 달성하며 전술적인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도 지단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4-3-1-2 포메이션이 전반기에 다소 문제를 드러내자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일자형 4-4-2로 전환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 이에 더해 지단은 승부처였던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에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톱에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이번 시즌 막판 4-3-3과 4-3-1-2, 4-4-2, 4-1-4-1이라는 4개의 각기 다른 포메이션을 상대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후반 승부처에서 유연한 전술 변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해 나갔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지단의 전술적인 역량을 높게 살 필요가 있다. 비록 그는 펩 과르디올라와 같은 확고한 축구 철학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누구보다도 유연하고 실용적이다. 게다가 교체 카드를 던지는 족족 성공하는 승부사적인 기질도 가지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교체 투입된 베일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것만 봐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단은 감독 부임 후 873일 동안 총 9회의 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리그 3연패에 더해 2016년과 2017년에 UEFA 슈퍼 컵과 FIFA 클럽 월드컵 2연패를 달성했고, 2016/17 시즌엔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2전 전승을 거두며 수페르코파 우승을 추가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97일 간격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지단이다.
통상적으로 스포츠에서 3연패를 달성하면 그 시대를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1950년대 레알이 시대를 지배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베이브 루스의 뉴욕 양키스가 왕조를 구축했으며, NBA에선 빌 러셀의 보스턴 셀틱스(8연패 포함 11회 우승)와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2번의 3연패)가 왕조라는 평가를 들었다. 타 스포츠에서도 3연패는 각별한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 이 어려운 걸 지단이 해낸 것이다. 이 정도면 현재 레알은 지단 왕조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그런데 챔스 결승으로 시즌이 끝난 지 5일 후, 5월 31일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레알 감독직 사임을 선언하였다. 감독직을 사임하면서 남아 있던 2년치 연봉 역시 포기했다고 한다.
- 2017-18 시즌: 62경기 39승 14무 9패 148득점 69실점(승률 62.9%)
3.4. 감독직 사임 배경 및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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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면 지단 감독은 사임이 아닌 경질을 당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16]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6-97, 2006-07 시즌에 두 번의 감독 생활을 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17]의 의견으로, "지단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면 자신이 해고당했을 것을 알았다. 물론 그는 우승을 이뤘고 레알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남게 됐다."라고 말했다. 카펠로는 레알의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갈등이 있었다.
4. 시즌별 성적
4.1. 대회 성적
시즌 | 라리가 | UCL | 코파 델 레이 | 수페르코파 | UEFA 슈퍼컵 | 인터컨티넨탈컵 |
2015-16 | 2위 | 11 | -[18] | - | - | - |
2016-17 | 33 | 12 | 8강 | - | 3 | 2 |
2017-18 | 3위 | 13 | 8강 | 10 | 4 | 3 |
- 우승 기록
- 라리가: 2016-17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7
- UEFA 챔피언스 리그: 2015-16, 2016-17, 2017-18
- UEFA 슈퍼컵: 2016, 2017
- FIFA 클럽 월드컵: 2016, 2017
4.2. 승패 기록
시즌 | 경기 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승률 |
<rowcolor=#0b1c56> 15-16 | 27 | 21 | 4 | 2 | 72 | 19 | 77.78% |
<rowcolor=#0b1c56> 16-17 | 60 | 44 | 11 | 5 | 173 | 72 | 73.33% |
<rowcolor=#0b1c56> 17-18 | 62 | 39 | 14 | 9 | 148 | 69 | 62.90% |
<rowcolor=#0b1c56> 3시즌 | 149 | 104 | 29 | 16 | 393 | 160 | 69.80% |
5. 평가
149경기 104승 29무 16패 393득점 160실점(승률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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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명장들[19] |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와 라리가 우승 1회라는 영광을 이뤄냈던 레알 마드리드 1기. 70%에 육박하는 승률로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 2015-16, 2016-17, 2017-18[2] 2016, 2017[3] 2016-17[4] 2017[5] 2016, 2017[6] 단 1, 2차전 홈 앤 어웨이 토너먼트 방식 한정이고 1997-98 시즌 유벤투스를 상대로 단판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7] 단 시즌 내내 밀리다가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이기고 올라가기는 했다.[8] 참고로 이 사진에는 오류가 있는데, 지단의 코치 우승은 전술했던 대로 2013-14 시즌이다.[9]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2번째[10] 2016년 1월 4일 감독 부임[11] 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12] 그러나 프리시즌만 보고 감독을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015년에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이겼고, 저번 프리시즌에는 PSG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이겼지만, 막상 시즌을 까보니 맨유와 파리 모두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2017년 프리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각각 챔스 3연패, 그리고 리그 우승과 챔스 4강이라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게 된다.[13] 레알이 원래부터 양 풀백의 의존도가 꽤 큰 편이었다.[14] 물론 몇 번은 아슬아슬 했던 경기들로 극장 골로 이긴 경기들도 꽤 있었다.[15] 이는 부상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6] 2017년 11월 중순에 리그 3위로 성적이 하락하자 경질설이 불거 나오기 시작했었다.[17] 이 분은 우승을 두 번이나 시키고도 재미없는 축구를 했다고 두 번이나 경질됐다.[18] 부임 전 32강 탈락[19] 왼쪽부터 미겔 무뇨스, 카를로 안첼로티, 지네딘 지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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