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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1:34:34

래브라도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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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래브라도 리트리버.jpg
파일:래브라도리트리버블랙.jpg
『표준국어대사전』 등재어는 '래브라도 레트리버'다.

파일:Aircrew-RAF-Ace-Wg-Cdr-JE-Johnnie-Johnson-DSO-DFC-with-Labrador-Sally-at-Bazenville-Normandy-July-1944-01.jpg
영국 공군의 제임스 에드가 존슨(1915.03.09~2001.01.30)과 그의 애견 샐리.

1. 개요2. 상세3. 여담4. 대중 매체

1. 개요

Labrador Retriever

의 품종 중 하나. 원산지는 캐나다.

2. 상세

뉴펀들랜드 종의 개량형으로, 더 작고 낚싯배나 물새 사냥시에 더 날렵하게 활동할수 있도록 교배되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 만들어진 종으로 본래 뉴펀들랜드라는 이름을 붙이려 했지만 이미 있어서 활동하던 바다의 이름을 따서 래브라도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1] 본디 오리 사냥에 자주 쓰였다.[2]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 이 짧은 게 특징.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것은 영국으로 건너가고 나서였다. 뉴펀들랜드 섬에서 어업을 돕던 견종이었기 때문에 수영을 매우 잘한다. 키는 54~62cm, 몸무게는 23~36kg이다.

색은 제법 다양한 단색으로, 보통 흑색, 초콜렛, 노란색으로 나뉜다. 의외로 이 털색은 유전연구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유전학에 따르면 노란색은 유전적으로 정해진 색 유전자의 발현이 아니라, 털 색소 착색 유전자의 미발현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3] 노란색 래브라도가 골든 리트리버에 비해 더 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귀가 늘어져 있고 표정은 침착해 보인다.
제가 농담으로 이렇게 말해요.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어떤 부분이 고장났을 거라고. 그래서 식욕을 조절할 수 없다고.
강형욱, 견종백과 래브라도 리트리버 편

머리 좋기로 견종 중 탑 5에 들 정도이며, 유난스럽지 않으며 주인의 기분을 잘 살핀다. 하지만 한없이 순하기만 한 골든 리트리버보다는 비교적 경계심이 많고 싸움을 피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견이 아닌 사역견으로서도 평가가 좋다. 또한 대형견이니만큼 인내심도 강하고, 오리 사냥용이었던 견종이어서 그런지 헤엄도 좋아한다. 경호나 조난자 구조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그 밖에 안내견 등 으로도 자주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실질적으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는 유일한 견종.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능력으로 보면 골든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활약이 가능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능력도 골든과 비슷하여 심리치료같은 분야에서도 일하는 편이다. 굳이 차이점을 따지자면 골든 리트리버가 약간 더 부드럽고 약간 더 섬세한 성격.

3대 천사견 중 하나로 불리며 미국에서 인기 견종 순위를 매기면 웬만하면 1위를 차지하는 견종이다. 일례로 미국 애견 단체 AKC(American Kennel Club)에서 매년 선정하는 인기 견종 순위에서 1992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9년 이상 연속으로 1위에 뽑힐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개들도 개체마다 성격차가 있어서, 모든 리트리버가 온순한 게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베스트셀러 '말리와 나'라는 책의 주인공 '말리'. 번개를 무서워해서 번개가 치면 광견으로 돌변하며 모든 것을 파괴한다. 심지어 케블라로 만든 개줄도 끊어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날씨가 맑으면 매우 순하다는 점이다. 그래도 저자인 존 그로건이 말리가 죽을 때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저자는 이미 부처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광기를 보이기 시작하면 각오하자. 다행히도 저자가 말리가 죽은 다음 입양한 래브라도는 아주 얌전한 강아지라고 한다.

신체 능력만 보자면, 골든 리트리버들보다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더 많고 저작력도 상대적으로 더 큰 두개골 때문에 골든보다 한 수 위라고 알려져 있다.

견종 자체는 평균적으로 보면 순하고 똑똑한데다 고관절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전병도 없고 개 자체도 튼튼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육만 잘 시켜준다면 큰 문제는 없으나, 대형견이 그렇듯이 특히 한국에서는 대형견을 키우기 위한 환경이 중요하다. 키우기 충분한 주택의 경우라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사육 난이도는 굉장히 낮지만, 케어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 덩치가 재앙이 된다. 3대 천사견이라고 하지만 순하다고 말썽을 안 부리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똑똑하다는 것은 더 말을 잘 듣는다는것이 아니라 더 창의적으로 말썽을 부릴 수 있다는 뜻이다. 리트리버 종류는 무언가를 회수해오는(retrieve) 개였기 때문에 무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 집안의 무엇이든 다 물어뜯을 수 있다. 게다가 이중모에 단모종이라 털이 무진장 많이 빠져서 여기저기 박힌다. 식탐도 많아 쉽게 살이 찌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4]호주의 200파운드 고도비만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덩치도 크고 체력도 넘쳐나며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을 시켜줘야 하며, 충분한 운동을 시켜주지 않는다면 억눌린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말썽을 부리게 된다. 보통 2살이 되기 전까지는 지랄견 그 이상의 위엄을 보여주다가 2년이 넘어가면서 말썽이 줄어든다. 즉, 이 시기까지는 평균보다 많이 산책을 다니면서 체력을 빼 놓아야 말썽이 적다. 또한 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목욕할때 얌전하다는 장점[5]이 있지만 웅덩이만 보면 뛰어들려고 한다는 단점도 함께 한다는 것이다. 견주가 끌려 들어가서 함께 하천에 강제로 다이빙할 수도 있다. 하천을 끼고 산책할 경우 주의하자.

3. 여담

골든 리트리버랑 교배를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교배 후 그 사이에서 태어난 개는 래브라도가 흑색이나 갈색이 아니면 골든 리트리버랑 비슷한 모습의 개가 된다. 래브라도는 털이 별로 없는 반면 골든은 많은데 그 사이의 개는 털이 좀 있고, 래브라도랑 골든 리트리버는 털만 빼면 외모 자체가 친척 수준으로 똑같기 때문.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그루밍에 신경을 덜 써도 돼서 더 관리가 편한 편이다. 그래도 리트리버 특유의 털빠짐을 간과해선 안된다.

의외로 군견으로도 수요가 꽤 있다. 그 성격으로 군견이 되나 싶지만, 군견이 경비견만 있는건 아닌데다 체력, 탐지능력과 추적능력 등 성격 외적으로 다른 요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지능이 뛰어나서 탐지견과 구조견으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끊임없는 훈련끝에 경비견으로 키워낸 케이스도 몇 있다. 특히 군견과는 일견 상관없을 것 같은 미 해군 중형 이상 항모에 들어가는데, 성격도 좋고 적응력이 좋아서 장기간 함상 생활을 하는 수병,해군 파일럿들과 놀아주는 것이 임무라고...###.

한국에서도 사천 등지에서 에어쇼가 열릴 때, 대한민국 공군 소속 EOD가 탐지견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에어쇼 특성상 끊임없는 관광객들 때문에 빨리 지쳐서 교대를 자주 시킨다고.

4. 대중 매체


[1] 골든 리트리버는 금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수컷에서 시작되었다.[2] 리트리버라는 이름부터가 총에 맞고 물에 떨어진 물새를 물고 돌아오는(retrieve) 개라는 뜻이다.[3] 멘델의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예외적인 현상으로 착색 유전자가 털색 유전자에 대해 상위적으로 작용한다.[4] 먹성이 어마어마해서 세계에는 60kg을 넘나드는 비만 리트리버가 적지 않다! 리트리버는 40kg 중반에만 접어들어도 과체중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고도비만인 셈이다.[5] 덕분에 여름에는 체력빼기가 쉽다. 튜브같은 거에 물 채워놓으면 지가 알아서 진이 빠질때까지 논다.[6] 특히 래브라도의 큰 덩치에 비해 순한 성격에 포커스를 맞춰 맹견류로 분류되는 견종들과 섞으려는 시도가 많다. 카네 코르소, 도베르만 핀셔, 로트와일러와 같이 인기가 있지만 공격성이 높아 쉽게 가정에서 키우기 어려운 견종들에게 순한 성격과 함께 유니크함을 제공하는데 활용되는 편이다.[7] 다만 아직까지 위 두 종을 포함한 하이브리드종에서 FCI 공인견종은 없다. 아직까지는 그냥 시도들에 불과하고 순종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규격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8] 만화 꼴에서 언급되었다.[9] 작중에 묘사는 암컷이며 나이가든 노견임을 암시하며 할머니라고 알려준다. 엔딩씬까지 출연하는 비중(?)있는 귀여운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