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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08 20:36:02

돌격


1. 개요2. 개념
2.1. 장점2.2. 어려움2.3. 대응
3. 여담

1. 개요

, Charge / Assault[1]

"갑자기 냅다 침" 또는 "전투에서 적진으로 돌격하여 공격하는 행동". 주로 군사적 의미인 후자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보병이나 기병, 전차[2] 등 기동력이 있는 병종이 단독 혹은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

2. 개념

고대부터 전장에서 나타난 행위이며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근대 초기까지의 회전(會戰)에서는 적의 대형을 무너뜨리고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기 위해 돌격이 감행되었고, 근대 후기 및 현대진지전에서도 적이 점령한 참호나 구조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 진지로 돌격해 진지 내의 적을 소탕해야 한다. 방자가 어느 정도 방어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하더라도 집중된 전투력, 또는 화력과 연계된 돌격을 시행하여 진지를 돌파한다면, 방자의 방어체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후방으로 진출하여 적에게 충격을 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충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충격 전술 문서로.

돌격은 '공격하는 행동'이지만 반드시 공격작전에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방어작전 시에도 필요에 따라 공자의 공세가 둔화 혹은 와해되거나 이를 유도할 수 있는 취약점을 드러낼 경우 돌격을 통해 적을 격멸하고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예컨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은 주 병력이 정면에서 적 공격부대를 상대하는 동안 정예 병력이 적 공격부대의 측면을 직접 공격하여 적 공격부대 자체를 파괴하거나 적 공격부대가 공격해온 배후 방향으로 역공세를 하여 적 후속부대를 차단함으로써 적 공세 탄력성을 상실케 함으로써 적의 공격을 막아내었다.[3]

돌격기동의 수행은 보병이나 기갑 등 기동력을 지닌 병력이 수행하지만, 돌격이 기동을 해야만 한다고 해서 기동만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포병 등 화력 자산의 유무에 따라 돌격의 성공률이 크게 달라지는데, 이는 화력으로써 아군의 돌격의도를 숨기고 적을 교란하거나 직접적으로 방어선을 타격하여 아군이 기동하는 동안에 적이 관측하고 대응하지 못하게 제압하거나 적의 배후지대에 차장을 형성하여 적군이 증원을 파견하지 못하게 만들어 분단되고 고립된 적 방어병력을 섬멸하는 등 다방면에서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돌격의 형태는 변화하였지만 돌격 자체가 가지는 장점 덕에 절대 전장에서 사라지지 않을 전술이다.

2.1. 장점

2.2. 어려움

돌격은 여러 장점이 많지만,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애로사항도 많다. 돌격부대는 적이 돌격을 막기 위해 준비한 수많은 방어체계에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므로 대다수의 병사들이 두려움을 갖기 쉽다. 또한 돌격한 이후에는 자신이 살기 위해 적군과 얼굴을 마주하고 죽여야 하기에 병사들에게 PTSD가 오는 일이 흔했다.

이러한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방자와 마찬가지로 돌격하는 측에서도 사기를 올리거나 잘 떨어지지 않게 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첫 번째로 공격에 성공하거나 창을 찔러넣는 이에게 많은 보상을 주는 경우도 있었다. 혹은 따로 돌격부대를 만들어 더 두꺼운 방어구를 착용시키고, 전투 전후로 명예와 특혜를 부여하여 돌격을 선두에 이끌도록 하고 병사들의 사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자세한 사항은 백병전 항목을 참고.

또한 에너지 소모가 매우 심하다. 보병과 기병은 돌격이 곧바로 백병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백병전 할 체력까지 있어야 하는데, 돌격하면서 이 체력을 다 써버리면 그대로 몰살 당한다. 돌격은 전투 시작 후 적이 거의 앞까지 온 다음에 일제히 달려들어야 했다. 전차는 체력이 상관 없음으로 논외.

전시에 전투부대 소속 군인이 기행부대 소속 군인보다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는 실질적인 이유이기도 한데, 애초부터 직접적인 전투에 휘말릴 일이 드문 기행부대나, 전투의 일선에 나서지 않는 전투지원부대와 달리 전투부대는 적진으로 돌격하여 적을 격멸하고 적이 점령한 지역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2.3. 대응

돌격을 직접 막는 부대 입장에서는 일단 돌격을 허용하면 피아가 혼재되어 화력지원을 제대로 받기 어렵고, 지형을 이용한 방어의 이점도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기에 개별 병력 및 소부대 단위의 자체 화력과 숙련도에 의지하여서만 막아내야 한다.

따라서 이상적으로는 돌격해오는 적을 진지/대형의 전방에서 막아내는 쪽이 유리하다. 이에 대해서는 방법적으로 전투력의 어느 요소를 활용하는지에 따라서 크게 방호화력, 기동으로 나뉜다.

방호의 경우, 축성과 배치로써 적의 돌격기동 수행 공간을 제약하거나 기동력 자체를 약화시키거나 적의 돌격력을 충분히 분산·흡수하여 효력을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장애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하천이나 산맥, 감제고지 등 자연방어선을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자연 장애물이 없을 경우 해자나 참호, 말뚝, 토담, 지뢰지대 등을 야지에 설치하기도 하였다. 혹은 단단하거나 유연한 진형을 형성하여서도 전열 붕괴에 이은 사기 붕괴로 인한 병력의 괴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였다.

화력의 경우, 원거리 무기를 이용하여 적이 접근하기 전에 사살하거나 그들의 기동을 방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특히 현대로 오면서 포병의 발전에 힘입어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공격준비파괴사격으로써 본격적인 공세 전에 적 병력 자체를 파괴하거나 적 지휘부를 타격하여 돌격 자체나 돌격에 후속하는 공세 및 전과확대를 지휘통제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며, 혹은 광역제압사격을 가하여 선제적 지역거부를 수행하거나 돌격 중인 적 병력이 돌격에 성공하기 전에 돈좌시키기도 한다. 진지 점령 후 방어 시 적의 돌격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한계선을 설정하고 실제 그 근방에까지 적이 접근한 경우 다른 표적에 대한 교전보다도 이 영역에 대한 사격을 최우선하여 가용한 모든 화력을 집중시키는데, 그 한계선을 최후방어사격선이라고 하며, 이렇게 시행되는 사격은 최후방어사격이라고 한다.

화기가 발전하기 전에는 이러한 화력적 수단을 장병기나 원거리 무기가 맡았다. 대표적으로 창병이 해당하는데, 특히 이 길수록, 대열을 잘 갖추었을수록 돌격을 쉽게 막아냈다. 긴 창은 무겁고 커서 다루기 매우 어렵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간격이 긴 데다가 여럿이서 대형을 이루어 쓰므로 상대방이 본인에게 달려드는 상황이면 그저 창을 상대방에게 겨누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보다 저지력을 발휘하는 효과는 덜했지만 궁수이나 석궁으로 쏘는 화살이나 투석병돌팔매질, 투창병의 투창 등도 어느 정도 돌격에 대응 할 수 있었다.[4]

기동의 경우, 돌격을 시도하는 적의 측후방에 역으로 강습을 시도하는 것이다. 현대까지 아무리 소단위까지 화력과 기동력이 강화되어 왔다고 하여도, 결국 개별 병력이나 부대는 자신이 가진 화력을 전면을 향해서 투사하므로 측후방에서의 공격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전선을 재조정하여 사각을 줄이거나 정면 자체를 줄이거나 혹은 증원을 받아서 정면 당 병력을 늘리는 등 그러한 약점을 노출하지 않겠으나, 돌격 시에는 필연적으로 전방을 향해 화력과 병력, 공격선이 집중되어 측후면을 노출하게 된다. 또한 충격력은 돌격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시간이 흐를수록 따라서 약해지며, 방어자도 상황에 적응하여 충격에서 헤어나서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치고 탄약 등을 소모하였을 공격자에 더 격렬히 저항하거나 반격을 시도할 기회를 얻게 된다. 따라서 돌격이 충분히 강력하고 급작스럽지 못하다면, 그리고 지치고 소모된 돌격부대를 대신하여 공세작전을 지속할 후속 부대를 계속 추진해주어 공세 탄력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 효과를 보기 전에 역으로 돌격을 당하고 분쇄되는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기동전을 통한 반격 전환으로 포위섬멸하는 경우나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이른바 '레인저'라 불리던 보병들로 수행하던 충격 전술이 유명한 사례이다.

이러한 방어대책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력과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였으므로, 연대의식을 부여하거나 군복무 자체에 명예를 부여하거나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을 부과하였다. 전자의 경우 팔랑크스를 동성애자로만 구성하였던 신성부대나 특정 지역에서 징집한 병력을 한 부대로 만들어 운용하였던 영국 육군의 이른바 친우대대(Pals battalion)가 있고,[5] 후자의 예시로는 척탄병이나 돌격대, 레인저 등이 있다.

또한, 돌격에 대한 대응능력은 당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당하고 교전 중인 하위제대보다는 넓은 시야에서 여유를 가지고서 전황을 판단할 수 있는 상위제대에게 더 크게 요구되는데, 하위제대가 가능한 한 적의 돌격을 붙들고 고착하려고 시도하는 동안 화력이든 기동이든 간에 유효한 방법을 신속하게 결심하고 수행하지 못한다면 하위제대의 저항은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하거나 심하게는 조직적이지 못하고 산발적인 수준에 그쳐 전황을 바꾸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최후 방어 사격으로도 적의 돌격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허용하여 진지 내에 피아가 완전히 혼재되면서 진지를 빼앗길 위험이 있을 때, 진내 사격을 통해 적을 격멸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이 경우 진지 방어 병력을 진지에서 이탈시키거나 진지 내 유개호로 집결시켜 피해를 최소화한다. 주방어선이 뒤에 있고 현재 주둔 중인 진지가 전초진지나 축차진지 등 어느 시점에서의 퇴출을 상정하는 경우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기도 하다. 이때는 지연전으로 돌입하여 적을 소모시키는 동시에 시간을 벌거나, 약화된 적을 상대로 예비대를 동원한 반격으로써 파괴 혹은 퇴각시켜서 원래 방어선을 회복하게 된다.

3. 여담


[1] 강습이라는 의미도 있다.[2] ChariotTank 모두.[3] 당시 이렇게 반격을 위한 돌격을 수행했던 한국군 정예병들은 미군으로부터 레인저라고 불렸다.[4] 반대로 돌격 측에서는 이러한 사격수단으로써 돌격부대를 지원하고, 돌격병들 자신도 투창이나 프랑시스카투척하거나 팔크스데인액스, 투핸디드 소드처럼 강력한 무기로 타격하는 등 고화력 무기를 사용했다. 현대에 이 역할은 각각 곡사포/박격포와 수류탄이 맡는다.[5] 여기서의 "Pal"은 "friend"와 동의어로서 친구라는 뜻이다. 흔히 쓰이는 펜팔(penpal)의 pal도 바로 이 말이다. pals battalion은 행정적 측면에서도 편리했기에 곧잘 쓰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 때 솜 전투처럼 부대 하나가 날아가버리면 그 지역 청년들이 몰살당해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기에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