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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19:45:11

대전차병

1. 개요2. 역사3. 특징4. 매체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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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 병과의 일종. 전차장갑차를 휴대용 대전차화기로 잡는 대전차전을 수행하는 특수병과를 말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는 별도의 병과로 독립시켜 운용했다.

2. 역사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Mk 시리즈 전차들을 전장에 투입하기 시작하자 이를 공격하기 위해 독일 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낸 병과다.

최초의 전차는 장갑이 얇은데다가 일부 초기형은 강철도 아니라 보일러용 연철로 장갑을 둘렀다. 따라서 이전까지 쓰던 폭발물이나 소총을 좀 구경을 크게 늘린 초보적인 대전차 소총인 13.2mm 철갑탄을 사용하는 T-Gewehr, 혹은 그에 준하는 구경의 엘리펀트건이나 야포들을 사용했지만, 그 때는 전차 자체가 무한궤도를 사용할 뿐, 실질적인 방어력은 장갑차라고 보기도 힘든 그냥 이동하는 장갑두른 자동차 수준이였기에 가능한 것이였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전차들의 장갑이 그전으로는 파괴하기 힘들게 강력해짐에 따라 그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무장들이 속속 개발되었다.

우선 대전차포가 주어졌지만, 이 무기는 대전차 임무 외에도 포격지원 등의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다가 포병의 능력도 요구되고, 비싸고 무겁고 수량이 얼마 안 되었으므로 일반적인 대전차병의 무기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단 대전차병이 대전차포를 안 썼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참고로 전문적으로 대전차포를 운용하는 병력은 포병중에서 대전차포 전담병이 담당하며, 이들은 일단 포병으로 분류된다. 물론 실전에서는 포만 쏠 능력이 있으면 개나소나 다 투입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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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중반기부터는 전차를 기존의 대전차 소총으로는 거의 상대하기 힘들어 단발의 고화력 발사무기가 널리 사용되었다. 보통 성형작약탄의 원리를 이용한 대전차고폭탄을 사용한 무기인 바주카, 판처파우스트, 판처슈렉, PIAT 등이 사용되었다. 다만 장갑차 등을 상대하기 위해 여전히 대전차 소총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대전차지뢰흡착지뢰, 자돌폭뢰, 장갑부착식 폭약 등의 폭발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현대전에서도 이들 병과는 더욱 중요시되어 NLAW, RPG-7같은 로켓 발사기나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용하여 적의 전차를 상대한다. 특히, 이집트군이 4차 중동전쟁 당시 RPG-7과 9K11 말륫카 대전차 미사일로 이스라엘군의 기갑부대를 격파한 일화는 유명하다.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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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느 특수병과가 그렇듯 화력이 강하다고 해서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은 무리, 반드시 지원 병과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더군다나 전차의 상대가 가능하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화력이 그렇다는 것이다. 강화복이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 어디까지나 고화력의 무기를 든 알보병일 뿐이다.

때문에 은엄폐를 철저하게 시행한 후, 작전 중에 지원사격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제일 먼저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 대전차 무기들이 공통된 사항은 매우 무겁고, 한번 쓰면 끝이라서 소모성이 심하다. 게다가 탄두의 중량도 무거운 편이라 여러 발을 휴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재장전 시간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야말로 초탄에 적 전차를 잡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적도 바보는 아니라서 전차에 보병을 호위용으로 반드시 붙이는데다가, 전차 1대만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고 3~4대씩 움직이기 때문에 전차의 측면을 노리려면 일단 매복한 다음 적군의 전차 호위보병이 코앞까지 오는 상황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안 들킨다는 것이 무리며, 실전에서 전차의 측후면을 노릴 수 있을 만한 상황은 교전거리가 극도로 짧은 시가전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안 들켜도 성공확률이 적다. 설령 성공하더라도 보통 대전차화기가 무반동포의 형태를 띄는 만큼 후폭풍이 일어나기 때문에 명백하게 위치가 드러난 상황에서 보복의 총탄세례를 코 앞에서 받게 된다. 전차의 후면은 말할 것도 없는 게 적 전차와 보병이 아군 진지를 짓밟고 지나간 후에나 노릴 수 있는데 그럴 때까지 살아남을지부터 미지수고, 살아남아서 보복의 탄을 날려준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지나간 적 부대가 되돌아오면서 난사하는 화포나 적의 후속부대가 쏜 내 뒤통수에 날아오는 총탄 때문에 십자포화가 펼쳐지게 되므로 그냥 죽음이다.

그래서 대전차화기를 다 쓴뒤 혹은 중간에 전차가 아닌 보병들과의 전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부무장을 들고 다니게 되지만, 대전차화기라는 중장비를 장비했기에 추가로 강력한 부무장을 지급하는 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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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인해 과거의 대전차병은 타 병과에 비해 사망율이 매우 높았으며, 대전차 화기의 사거리와 히트 앤 런 성능이 극적으로 발달한 현대에도 매우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1] 보병이 휴대 가능한 대전차 화기에 대해 '마지막 상황에서의 최후의 수단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특히 사거리가 짧은 판처파우스트 3 등의 로켓류는 더욱 그렇다. 심지어 작전계획을 짤 때도 일단 매복해서 적 전차를 잡으라고 임무를 맡긴 대전차병에게는 원대복귀할 때까지 추가적인 임무를 부여하는 것을 꺼리게 되는데, 그 이유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 아니라 적 전차를 공격하는 순간, 후속하는 적 병력에 의해 해당 대전차병은 전사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작전계획을 짜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대복귀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생존을 확인한 후에나 다른 임무에 투입하는 것이다. 게다가 들고 다니는 무장 역시 무겁기 때문에 어느 군에서나 힘든 보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해당 보직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2차대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대전차로켓 100발을 쏘면 전차 2발을 잡았다는 분석이 있는데, 보병에겐 너무 낮고 전차병에겐 너무 높은 수치다.

4. 매체에서

4.1. 도미네이션즈

4.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

욱일 제국의 대전차 유닛: 대전차병(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문서 참고


[1] 최신식 대전차 미사일은 사거리가 수 km로 전차포와 보병화기의 사거리보다 훨씬 길고, 발사체 자체에 유도 기능이 탑재되기 때문에 과거보다 쏘고 도망치기가 훨씬 쉬워졌다. 단, 적 화력지원부대가 대전차 병기를 예의주시하는 것은 똑같고, 대보병 탐지수단도 발달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하다.[2] 생산을 위해 석유가 필요하다. 유저들 반응은 기계화 보병은 이해하지만 그냥 보병은 왜 석유를 마시냐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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