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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6-27 11:45:58

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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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특징

1. 개요

흙덩이를 잘게 부수거나 씨앗을 뿌리고 나서 을 덮고 고르는 데 쓰는 연장.

2. 설명

갈아 놓은 흙덩이를 잘게 부수거나 씨앗을 뿌린 다음 을 덮을 때 또는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거나 다질 때 사용한다. 보다는 에서 많이 쓰고 논에서는 건삶이(건답 직파)를 할 때 그리고 논보리를 파종할 때 쓴다.

보통 'Y'자 모양의 삼각형 틀 바닥에 나무토막을 가로로 댄 삼각형의 틀을 만들거나, 잔가지의 밑동이 남아 있는 팔뚝 굵기의 곧은 나무 4~6개를 평상써레처럼 배열하여 사각형의 틀을 만들고 이를 봇줄로 연결하여 가 끄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잔가지가 없으면 써레처럼 발을 박아 쓴다.

그리고 1.5~2m 길이의 굵은 통나무를 그대로 쓰거나 통나무에 돌기 모양의 발을 박아 줄을 매어 끌기도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써레를 뒤집어서 쓰거나 아예 써레의 발을 빼고 몸통만 끄는 방식으로 끙게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솔가지나 댑싸리를 두툼하게 묶은 다발 또는 멍석이나 가마니이나 뗏장을 올려놓고 이를 봇줄을 매서 끌기도 한다. 특히 제주도에서 이런 방식의 끙게를 흔히 썼는데, 이를 '섬피'라고 부른다. 보리메밀을 파종하고 나서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꽝꽝나무를 잘라 밑동에 줄을 매어 끌고 다니며 흙을 고르고 복토하였다.

크고 단단한 흙덩이를 부수거나 땅을 고르려면 끙게에 사람을 태우거나 돌덩이나 뗏장을 얹어 무겁게 해서 끈다. 그러나 파종한 다음 복토할 때는 흙과 종자가 섞이도록 가볍게 긁는 정도로 사용한다.

예전에 끄으개(『물보()』) 또는 끄으레(『해동농서()』)로 부르던 것이 뒤에 끙게가 되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끌개, 끄승개 등으로도 부른다. 그리고 써레를 끙게로 쓸 때는 '마른써레'라고 하는데, 『농사직설()』에서 목작배()가 이를 뜻한다.

3. 특징

끙게는 오늘날의 해로우(쇄토기)와 같은 기능을 하는 연장이다. 쟁기질한 논밭의 흙덩이를 잘게 부수어 파종이나 모종을 할 수 있도록 정지()하고, 뿌린 씨앗이 흙에 묻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였다. 어린 를 일소로 키울 때 끙게를 끌게 하여 길을 들이기도 하였다. 끙게의 발달된 형태가 평상써레이다. 요즈음에는 트랙터경운기에 쓰는 로터베이터와 로터리가 끙게의 기능을 대신한다.

끙게를 끌개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끌개는 농사용이 아닌 토목용으로 쓰인다. 끌개는 이나 석재와 같은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하여 쓰는 연장으로, 썰매와 비슷하고 때로는 바퀴를 달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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