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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통식 써레 | 현대식 써레 |
논과 밭의 땅을 고르게 하고 흙을 잘게 부수는 농기구이다. 전통적인 형태는 긴 나무에 둥근 살을 여러 개 박고 위에 손잡이가 있는 형태이며, 현대에 쓰이는 농기계 작업기로서의 써레는 원형 톱날이 일렬로 다수 달려 있는 형태이다.
2. 설명
써레는 ‘쓰래’(경기도 덕적도), ‘쓰레’(경기 이천), ‘써리’(경남 영산), ‘써으리’(전남 영광), ‘써그레’(강원 도계) 등으로 불리며, 『농사직설農事直說』에서는 목작木斫, 소흘라所訖羅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해동농서海東農書』 『과농소초課農小抄』에서는 한자로 ‘파耙’라고 적고 있다.써레의 구조는 손잡이(바탕이라고 부름), 써레발, 나루채, 찍게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손잡이는 습기에 강한 버드나무나 소나무로, 써레발은 단단한 참나무 또는 박달나무로 만든다.
나루채는 써레 몸뚱이 앞면의 양쪽에서 앞으로 뻗어 나오게 박은 나무로, 나루채 길이가 긴 것을 ‘장써레’라고 달리 부른다.
전라남도 고흥에서는 옹이진 참나무 자연목 6~7개를 밑으로 하여 바닥을 만들기도 하고, 옹이가 없으면 따로 발을 만들어 끼워 소가 끌게 하는데 이것을 ‘공이써레’라고 한다.
짧은 단써레는 나루채 끝에 봇줄을 매어 멍에와 연결한다면, 장써레는 나루채 가장자리가 멍에와 연결되어 있어 소 등에 바로 얹으면 된다.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서는 짧은 써레를 쓴 반면 경기도 이천 등 일부 지역과 북한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장써레만 사용하였다.
장써레는 봇줄 대신 나무로 체를 만들었기에 사람이 써레질하는 데 힘이 들지 않는다. 써레의 나루채 길이가 92㎝인 반면 장써레는 250㎝이고, 써레발의 폭은 모두 110㎝, 길이는 19㎝ 정도이다.
과거 우리나라 써레의 형태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왕정王禎의 『농서農書』나 서광계의 『농정전서農政全書』의 써레 그림을 보면 우리나라의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이를 통해 14~16세기에 중국에서 사용한 써레와 우리 것이 동일함을 알 수 있다.
써레는 논에서 쓰는 것을 ‘무논써레’, 밭에서 쓰는 것을 ‘마른써레’라고 달리 부르는데 무논써레는 갈아놓은 논에 물을 대고 하는 써레질이고, 마른써레는 마른 땅의 흙을 부수는 것이다. 마른써레질은 써레발이 하늘을 향하도록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사람들이 올라타 소가 끌게 하여 덩어리진 흙을 깨뜨리는 것으로 ‘평상써레’라고도 부른다. 일부 지역에서는 논에서 써레를 쓸 때는 ‘삶는다’라고 하며 밭은 ‘고른다’라고 말한다.
한편, 톱날 형태의 현대식 써레는 트랙터의 로터리 부분에 달아서 사용한다.
3. 기타
써레질의 마침은 힘든 농사의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써레시침’이라 해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농악을 치면서 하루를 즐긴다. ‘써레시침(씻이)’은 쟁기질에서부터 써레질까지 모내기를 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끝낸 후 마지막에 사용한 써레를 씻어 걸어둠으로써 힘든 노동의 한고비를 넘겼고 농사일에서 잠시 해방되었음을 나타냈다.출처
[1] 현대식 써레는 disc harrow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