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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타 NW8SA Agri Robo 자율주행형 8조 이앙기 |
1. 개요
移秧機 / Rice transplanter이앙기는 모내기를 할때 모판의 벼를 일정 간격으로 논바닥에 심는 농기계이다. 한자를 풀이하면 '모를 옮겨 심는 기계'. 절대 이'양'기가 아니다. 보통 보행용 이앙기는 4줄, 승용 이앙기는 6줄을 동시에 심는데, 현재는 8줄을 심는 8조나 10줄을 심는 10조도 널리 이용된다.
다만 콤바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논의 형태나 지형 등의 문제로 이앙기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손으로 심고 수확해야 한다. 이앙기를 사용하더라도 논바닥 높이의 차이로 인해 잘 안 심어지는 부분이나, 이앙기가 방향을 틀 때 생기는 구석의 빈 부분은 손으로 직접 때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심은 자리의 벼는 나중에 수확할 때 손으로 직접 베어 콤바인이 인근 자리를 지나갈 때 잠시 세워서 탈곡하는 부위에 올리는 식으로 처리한다.
여담이지만 예전엔 다른 농사일을 자동으로 하는 기계는 나와도 모 심는 기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못자리에서 모를 집어서, 지반이 연약한 논에서 기계를 지탱하면서 심는 동작을 자동으로 구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그래서 일본에서도 이앙기와 관련된 특허는 1898년부터 시작되지만# 현재 보는 것과 같은 형태로 완성된 것은 1960년대 들어서야 이루어졌다. 이앙기의 개발과 보급은 쇼와시대 농업의 최대 기술혁신이라고 불리운다.
한국에서 이앙기는 1980, 90년대 일본 농업기계 회사인 쿠보타, 얀마, 이세키 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산화를 시작하였다. 다만 일본 농업기계회사들은 2000년대 전후 한국 회사들과 기술제휴를 중단함에 따라 기술이 미처 성숙하기도 전에 독자 개발을 하여야 했다.
2. 종류
승용형과 보행형, 자율주행형 세가지가 있다. 보행형의 경우 사람이 직접 밀어서 운행하는 수동형과 승용형처럼 엔진이 달린 형태로 나뉜다. 물론 승용형이 보행형보다 편리하지만 보행형보다 비싸고 더 큰 엔진으로 움직이므로 기름값이 추가되며, 보행형보다 크고 무거운만큼 다락논 등 좁은 지형에서는 운용하기 어려운 단점 등이 있다. 뻘밭에서 모를 피해가며 큼지막한 쇳덩이를 직선으로 밀고 가는 게 여간 중노동이 아니라, 지금 사용되는 이앙기는 보행형보다 승용형이 더 많기는 하다. [1]자율주행형은 2023년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자율주행형이라고 해도 운전석은 남아있고 수동 운전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GPS와 라이다 등을 이용해 자동화 된 패턴 주행이 가능해서[2] 그만큼 인건비 절약이 된다. #
벼 외의 작물의 종자, 모종을 규칙적으로 심는 기계도 이앙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보통은 '이식기'(Transplanter)라고 더 많이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