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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7월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한 채 수도 빌뉴스의 명품 편집매장에 들른 사건이다.
2. 현지 매체의 명품매장 방문 보도
리투아니아 매체인 주모네스는 현지 시간 2023년 7월 11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파는 편집매장(편집숍)인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 #, #[1]
주모네스의 기사에 따르면 두 브롤리아이의 매니저 안드리우스 얀카우스카스가 “(김여사는)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고 6명은 가게 바깥에 있었고,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주모네스는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며 김 여사가 무엇을 사고 얼마를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 주모네스는 김 여사 측이 인근에 위치한 해당 샵의 다섯 군데 지점을 모두 들렀다고도 했다. #
15min의 기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총 16명을 대동한 채 매장에 왔고 김 여사가 쇼핑하는 동안 6명의 경호원이 매장 앞에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배치됐다고 한다. 매장 관계자는 “김 여사가 무엇을 샀고 얼마를 샀는지는 기밀”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홈페이지에는 프라다, 로로피아나, 몽클레르, 아르마니, 구찌, 돌체앤가바나, 디스퀘어드2, 발렌티노, 브리오니, 짐머만, 지안비토 로시, 발망, 지미 추, 스톤 아일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 크리스찬루부탱, Off-White 등 브랜드 명칭과 빌뉴스 디조지(didžioji) 거리에 있는 다섯 개 매장 주소가 나열되어 있다. Du Broliai 홈페이지
해당 매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 일행이 다녀간 게 맞다고 답했지만 무엇을 샀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줄였다. #
더불어민주당은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으며 김건희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과 비용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상점을 방문한 건 맞는 것 같지만, 물품을 산 것도 아니고 여러 곳에 간 것도 아닌 듯하다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는 현지에서 확인해야 된다고 전했다.[2] 또한 방문이 자의가 아니라 호객에 의한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3. 반응
3.1. 대통령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은 한 것은 맞고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해당 옷가게에 들어갈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기 때문에 들어간 것이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리고 김 여사가 방문한 다음날 한국 대표단이 구매한 물품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와 무관한 한국 대표단 관계자가 사비로 자신의 넥타이를 하나 구매한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에서 쥴리 논란을 예시로 들면서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의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며 해명을 포기하였다. #
3.2. 국민의힘
신인규 국민의힘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앞에 에코백으로 소탈함을 보이다가 외국 순방을 나가서는 명품백을 구경하는 모습이 이해가 될까요? 에코백은 소탈함을 보여주기 위한 소품인가요?”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실업급여와 관련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실업급여로 소고기를 사든 명품을 사든 자신의 자유이며, 그런 식으로 공격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부메랑[3]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비판하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7월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리투아니아 현지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으로 인식한다며, 국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든 하나의 외교적 행보가 될 수 있다고 옹호했다. 19일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리투아니아는 섬유 패션 산업이 크기 때문에, 명품 매장 방문도 일종의 문화 탐방으로서 외교라고 주장했다. #
3.3. 더불어민주당
7월 14일 이경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느냐. 쇼핑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느냐”고 말했다. #박영훈 의원은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 명품 리테일 샵을 구경한다”며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 회의에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고 비판했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뉴스"라면서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다."라고 비판했다. #
7월 15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호객으로 인해 가게에 들어갔다는 해명에 “상인이 10여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하느냐”면서 “영부인이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들은 뭘 했는지,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한가”라고 비판했다. #
강민정 의원은 리투아니아에서의 사건과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로 인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더라도 우선 국내 사정을 우선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강민정 "尹, 폭우 피해에 긴급 귀국 마땅한데 오히려 일정 연장"
박용진 의원은 “이 물난리에 대통령실이 재난대응보다 김건희 여사 아이쇼핑 논란 뒷수습에 더 바쁘다는 게 분노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
7월 18일 전재수 의원은 "대한민국이 후진국도 아니고 해외에 나가서 무려 사람을 16명이나 이끌고 다니냐"며 "이게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권력을 즐기고 만끽하는 것을 넘어서서 권력의 어떤 오남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김영진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아주 궁색하다"며 "경호원이 16명인데 어떻게 호객을 당하냐.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김건희 배우자는 사과하는 게 맞다. 그리고 그 일정이 어떻게 계획하고 거기로 이끌었던 사람은 경질돼야 한다"고 말했다. #
7월 19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번에 대형사고를 쳤다. 어떤 영부인이 해외 순방 가서, 그것도 인접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는 상태에서 명품숍 쇼핑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왜 5군데를 돌아야 하나. 호객 행위로 5곳을 다녔다고 하면 경호실, 비서, 대통령실 직원들 다 잘라야 된다”며 “변명해선 안 되고, ‘잘못됐다’ 하고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3.4. 언론
최초 보도는 대통령 순방 기자단이 아닌 리투아니아 매체에서 나왔다. 2022년 윤석열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 이후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논란으로 순방 중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이 있었다.3.5. 여론조사
21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2023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는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34.4%는 '자유일정 중 하나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023년 7월 21일 ~ 22일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명품숍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에서 적절이 28.1%, 부적절이 68.7%로 집계됐다. #
3.6. 기타
여러모로 타이밍도 좋지 않고 말 그대로 주요 외교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의 영부인 자격으로 같이 간 거잖아요. 그러면 뭘 샀니, 또는 무슨 품목을 샀고 무슨 돈으로 결제를 얼마큼 했어? 이런 얘기 당연히 나올 수 있지만 그전에 아예 가지 말았어야죠. 국내 상황이 비도 많이 오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수재민들이 대규모로 나오고. 설령 그러지 않았다고 해도 저는 아예 이 근처에도 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2023년 7월 15일 YT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2023년 7월 15일 YT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현지에서건 여기 대통령실에서건 뭐라고 정확한 팩트를 내놓지 못하고 해명이랄 게 아직 안 나오고 있지만, 이 시간 현재. 일단 거기 갔었던 건 확인이 됐으니 이런 구설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2023년 7월 15일 YT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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