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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2:02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 및 검찰총장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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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논란
2.1. 비공개 출장조사 특혜 논란 2.2.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
3. 반응
3.1. 야권3.2. 여권3.3. 정부3.4. 언론3.5. 기타

1. 개요

2024년 7월 20일, 서울중앙지검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에 대해 대면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를 검찰청사로 소환하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출장조사를 벌여 '특혜 조사', '황제 조사' 논란이 일었고, 대한민국 검찰의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에게도 조사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검찰총장 패싱 논란도 불거졌다.

2. 논란

2.1. 비공개 출장조사 특혜 논란

검찰, '제3의 장소'서 김건희 여사 조사…검찰총장 배제 / JTBC 뉴스룸
김건희 ‘검찰청사 밖’ 비공개 출장 조사…고발 4년3개월 만에
"'황제조사' 특혜, 청문회 앞두고 '소환 쇼'"‥"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조사 장소는 경호처 건물‥김여사 측이 정한 듯
검사 휴대전화·신분증까지 걷어가…김 여사 '황제 조사' 논란
휴대폰까지 제출한 검사들, 수상했던 김건희 출장 조사

2024년 7월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검찰에 고발된 지 약 4년 3개월 만에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에 대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현직 영부인 사상 첫 검찰 조사다. 문제는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출장조사'를 벌여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제3의 장소는 대통령 경호처가 관리하는 부속건물로 확인됐으며, 이는 김건희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 사실이 외부로 유출되면 계속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김건희의 의중을 반영하여, 조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사전에 제출한 상태에서 조사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증의 경우 검찰청에서는 조사를 받는 사람이 제출하고 방문증을 끊는데, 되레 조사하는 검사가 신원 확인을 받은 것이다. 김건희 측은 "조사 받는 과정에서 몸 상태가 나빠지면 중간에 조사를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고 한다. #

4년이 넘도록 소환 한 번 없다가 갑자기 조사를 받은 것은, 현재 김건희가 증인으로 채택돼있는 7월 26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불출석 하기 위한 명분쌓기용 조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직접 조사했다고는 하지만 그나마도 문제의 명품백의 실물은 여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논란에 대해 김건희의 변호인은 보안 유지가 안 되는 검찰청사는 경호가 힘들어서 제3의 장소를 택했다고 했으며,[1] 검사들의 휴대폰 제출은 "녹음이나 생중계 할 우려가 있고, 폭발물을 설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2.2.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

"중앙지검장인데요, 여사님이"…'총장 패싱' 그날 무슨 일이 #뉴스다 / JTBC News
김건희 ‘비공개 출장조사’…검찰총장도 10시간 뒤에 알았다
총장도 모른 "황제조사" 논란‥野 "당나라 검찰, 이게 나라냐?"
김건희 비공개 조사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원석, 대응 고심
[단독] 김 여사 명품백 조사도 미리 논의...총장 패싱 논란 가중

또한 이원석 검찰총장조차도 조사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조사가 시작된 지 10시간이 지난 후에나 사후보고를 받아 총장 패싱 논란도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에 사전 보고를 하지 못한 이유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되어있고[2] 명품백 조사는 김건희 측과 조율 된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 역시 김건희 측과 사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이 조사 방식에서 이견을 보인 이원석 총장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현직 검사는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후보고 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누구라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는 "이런 상황을 어떤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외부의 비판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총장이 반대할 걸 알고 사실상 중앙지검장이 용산과 직거래한 것 아니냐"며 "총장과 협의가 없었다면 명품백 사건은 조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으며, 한 전직 검사장도 "일반인도 아니고 김건희를 현장에서 설득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중앙지검의 해명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총장 '패싱' 조사 뒤 해명 나선 이창수‥검찰 내부서도 비판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대폭 물갈이 … 김여사 수사 새 국면
‘명품백 신속 수사’ 지시 열하루 만에 지휘부 전원 물갈이
검찰-대통령실 2차 ‘김건희 충돌’ 가능성…총장 “수사는 수사”

이원석 총장은 지난 2024년 5월, 김건희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하여 용산 대통령실과 갈등이 일어난 바 있고, 이 때문에 검찰의 기존 김건희 관련 의혹 담당 수사팀은 전원 물갈이 됐었다. 서울중앙지검장 또한 기존 송경호 지검장에서 이창수 지검장으로 교체됐다. 과거 이원석 총장은 김건희의 소환조사 필요성에 대해 "법 앞에 예외도 없고 성역도 없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

결국 7월 22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민께 여러 차례에 걸쳐서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직접 국민에 사과했다. 이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대면보고 자리에선 사후보고한 경위에 대해 따지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달리 명품백 사건은 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이 있는 만큼 사전 보고가 있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

대면 보고 뒤 이원석 총장은 사후 통보를 받게 된 경위를 파악하라며 대검찰청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대검 핵심 관계자는 "명품 가방 의혹 조사를 위해 조사 장소는 물론 변호인과 배석 일정까지 조율했으면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핑계를 대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사안을 하급자가 보고하지 않으면 검찰 뿐 아니라 어느 조직도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단독]이원석 총장 “원칙 안지킨 金여사 조사 사과” 대통령실 “정치하나”
대통령실 "검찰총장이 정치 행위"…김 여사 검찰 조사 후폭풍 지속

이원석 총장의 사과 입장 표명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총장 패싱 논란은 "검찰 내부의 문제"라며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격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지휘권과 관련해 2024년 7월 초, 이원석 총장이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총장 수사 지휘권 회복'을 구두로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이때 박성재 장관은 "김건희 조사 문제는 서울중앙지검대통령실이 소통하니까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지검과 대통령실에 맡기고 물러나 있으라는 것이기에 의도적인 총장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대검찰청이 패싱 논란 관련 진상 파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반발하며 김건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김경목 부부장검사가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 이창수 지검장 또한 "곧바로 진상 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대검에 진상 파악 연기 요청을 했다. #

하지만 대검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차분하게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진상 파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수사팀 자체보다는 이창수 지검장을 초점에 둔 거라고 했는데, 김건희 조사 후 이창수 지검장은 이원석 총장과의 두 차례 면담 자리에서 경위에 대한 해명이 그때마다 달랐다고 하며, 이원석 총장이 수차례 검찰청사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지시하고, 사정이 있으면 협의하자고 했지만 이창수 지검장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대검은 제3의 장소로 출장조사한 것이 이창수 지검장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는지, 김건희 측이나 대통령실과 어떤 협의를 한 것인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

3. 반응

3.1. 야권

"정부가 영부인 해결사냐?" 폭발한 야권 '십자포화' [뉴스.zip/MBC뉴스]
논란에 대해 야당은 "황제조사"라며 비판했다.

3.2. 여권

3.3. 정부

3.4. 언론

3.5. 기타



[1] 참고로 검찰 조사를 받은 역대 대통령들조차 모두 검찰청에 와서 조사를 받았다.[2] 참고로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지휘권은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 의해 박탈됐는데 이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가 사건에 연루된 것을 고려해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려던 취지였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총장의 수사 지휘권 박탈 상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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