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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1:46:21

콜드게임

강우콜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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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9일, 마산 야구장롯데 자이언츠제2 홈구장이었을 때 전광판에 표출된 콜드게임 선언

1. 개요2. 규정3. KBO 사례4. 해외 및 국제경기5. 사회인야구의 경우6. 기타

1. 개요

Called Game

야구에서 심판의 판단에 의해 경기 중단이 선언된(called) 경우를 말한다. 쉽게 말하여서 9회를 모두 진행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난 것이다. 만약 규정된 이닝이 끝났음에도 승부가 안 나 연장전에 진입했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고 끝난 경우, 또는 5회가 지나서 폭우 등의 이유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도 포함된다.

2. 규정

9회까지 가지 못한 채로(또는 연장전 진행 도중에) 다음과 같은 이유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다.
* 천재지변, 경기장 시설 고장 등으로 경기를 지속할 수 없을 때[1]
* 대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기 중단 사유가 발생할 때
(예: 시간이 너무 늦었다거나[2],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서 경기를 계속하는 게 무의미한 경우[3])

이 경우 규정에 따라 다음 셋 중 한 가지로 처리하게 된다. 이 셋 중 한 가지가 콜드게임이다.
1) 콜드게임: 경기 진행 상황을 인정하고 따로 날을 잡지 않고 그때까지 점수로 승패를 결정한다.
2) 서스펜디드 게임: 경기 진행 상황을 인정하고 따로 날을 잡아서 중단된 시점부터 진행한다.
3) 노 게임: 경기 진행 상황을 무효화하고 따로 날을 잡아서 경기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한다.

5회를 넘긴 경우[4] 콜드게임으로, 넘기지 못한 경우 노게임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5][6], 점수차가 나면서 공격 횟수의 차이에 의해서 지고 있는 편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한다.

경기장 시설 고장인 경우는[7] 당연히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한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되는 경우 경기를 속개할 때는 물론 출장 선수와 심판은 중단 당시대로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만약 경기에 뛰던 선수가 경기를 속개하기 전에 부상을 당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등의 이유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선수 교체로 새로운 선수를 투입하는 형식이 된다. 참고로, 심판의 경우에도 심판진의 로테이션 때문에 서스펜디드 게임 속개 전과 속개 후의 심판이 아예 달라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2009년 MLB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던지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조엘 한라한이 그날 경기가 없어서 낮잠을 자던 중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승리투수가 되는 괴기록이 나왔다. 심지어 이론적으로는 한 투수가 동시에 승리 투수와 패전 투수가 될 수도 있다.[8]

천재지변에 의한 경우 강우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KBO에서의 사례는 아직 없지만 강설, 강풍, 폭염, 안개, 지진[9]에 의해서도 콜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다. KBO 리그에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콜드게임 선언이 가능하게끔 하는 규정이 생겼다. 그 밖에도 악취 콜드[10]일몰 콜드[11] 등 부득이한 경우도 인정된다.

그리고 대회 규정 중단 사유 중 하나로 원정팀이 홈팀 점수를 넘지 못할 때가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 상황에서는 발령되지 않고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만 나온다. 와일드카드 경기 중 원정팀이 동점인 채 15회초를 끝내거나 15회말에 동점이 나오면 즉시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3. KBO 사례

4. 해외 및 국제경기

미국에서는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의 경우 mercy rule이라고도 한다.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06년 선발 투수로 나온 경기에서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되어 완봉승을 거둔 적이 있다.

일본프로야구엔 무승부 콜드게임이라는 특이한 룰이 있다.[13]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시리즈 스코어가 동률 혹은 우세가 조기 확정될 시 자동으로 시즌 순위가 높은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진출하게 되는데, 이때 동률, 우세 확정이 걸린 경기에서 3위팀이 12회 초까지 리드를 만들지 못한 채 무승부 이하가 확정되면[14] 12회 말을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

예를 들어, 4선승제의 파이널 스테이지의 경우, 1위 팀이 동률 이상을 가져가는 상태에서 12회 초를 동점으로 막아내면 해당 경기는 절대 파이널 원정팀의 승리가 될 수 없으며, 설령 12회 말을 무승부로 막고 남은 경기를 모두 하위팀이 이긴다 해도 3승 1무 3패 동률이 되고, 상위 우대 룰에 따라 어떻게든 상위팀이 결승전에 올라간다. 하위팀에겐 그 12회말부터 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말공격 없이 그대로 종료해도 무방해서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6경기
미국 : 남아공
5회말(점수차) 17:0 미국 승
C조 5경기
네덜란드 : 파나마
7회말(점수차) 10:0 네덜란드 승
C조 6경기
푸에르토리코 : 쿠바
7회말(점수차) 12:2 푸에르토리코 승
D조 2경기
호주 : 이탈리아
7회말(점수차) 0:10 이탈리아 승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A조 4경기
일본 : 대한민국
7회말(점수차) 14:2 일본 승
A조 5경기
중국 : 대한민국
7회말(점수차) 0:14 대한민국 승
B조 5경기
멕시코 : 호주
6회말(점수차) 16:1 멕시코 승
B조 6경기
멕시코 : 쿠바
7회말(점수차) 4:16 쿠바 승
C조 2경기
이탈리아 : 베네수엘라
8회말(점수차) 0:7 베네수엘라 승
본선 2라운드 2조 2경기
미국 : 푸에르토리코
7회말(점수차) 1:11 푸에르토리코 승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A조 4경기
중국 : 쿠바
7회초(점수차) 0:12 쿠바 승
D조 2경기
캐나다 : 이탈리아
8회말(점수차) 4:14 이탈리아 승
본선 2라운드 1조 3경기
대만 : 쿠바
7회말(점수차) 0:14 쿠바 승
본선 2라운드 1조 4경기
일본 : 네덜란드
7회말(점수차) 16:4 일본 승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예선 1조 2경기
필리핀 : 호주
7회말(점수차) 1:11 호주 승
1조 패자조경기
필리핀 : 뉴질랜드
8회말(점수차) 7:17 뉴질랜드 승
2조 패자조경기
체코 : 독일
8회말(점수차) 15:3 체코 승
2조 승자조경기
니카라과 : 멕시코
7회말(점수차) 0:11 멕시코 승
2조 본선진출국 결정전
니카라과 : 멕시코
7회초(점수차) 1:12 멕시코 승
4조 1경기
파키스탄 : 브라질
7회말(점수차) 0:10 브라질 승
4조 패자조경기
영국 : 파키스탄
7회말(점수차) 14:0 영국 승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B조 5경기
중국 : 호주
7회말(점수차) 2:12 호주 승
B조 10경기
대한민국 : 중국
5회말(점수차) 22:2 대한민국 승
C조 3경기
영국 : 캐나다
7회말(점수차) 8:18 캐나다 승
C조 6경기
캐나다 : 미국
7회말(점수차) 1:12 미국 승
D조 6경기
이스라엘 : 푸에르토리코
8회말(점수차) 0:10 푸에르토리코 승
D조 8경기
이스라엘 : 도미니카 공화국
7회말(점수차) 0:10 도미니카 공화국 승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예선 3경기 태국 : 싱가포르 7회말(점수차) 17:0 태국 승
A조 1경기 라오스 : 중국 5회말(점수차) 0:15 중국 승
A조 4경기 라오스 : 일본 5회말(점수차) 0:18 일본 승
B조 1경기 홍콩 : 대한민국 8회말(점수차) 0:10 대한민국 승
B조 2경기 태국 : 대만 7회초(점수차) 1:12 대만 승
B조 6경기 태국 : 대한민국 5회초(점수차) 0:17 대한민국 승
슈퍼 라운드 4경기 일본 : 대만 8회말(강우) 2:0 일본 승

5. 사회인야구의 경우

사회인야구에서는 경기 중반을 넘어서 점수 차가 크게 날 경우 콜드게임 선언하고 경기를 종료한다. 일반적으로 정규 이닝이 7회인 경우 4회를 종료했을 때 10점 혹은 12점 차이가 나면 콜드 선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15] 종목으로서의 야구도 사회인 야구처럼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 규칙이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올림픽(+아시안 게임)이 명목상으로는 아마추어 선수들 간의 경기이기 때문이다.[16] 기준은 5회 이후 15점차 이상 / 7회 이후 10점차 이상.

최근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등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이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2021년 도쿄 올림픽 2라운드에서도 대한민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5회에 9점, 7회에 1점 추가하며 콜드게임 승을 가져오고 2023년 WBC 1라운드 중국전에서 22-2로 콜드게임 승을 가져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6. 기타

아시안 게임 등의 영향인지 대중적으로는 ‘점수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자동으로 콜드 게임이 되어 승패가 갈린다’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콜드 게임은 어디까지나 심판이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반대다. 콜드 게임을 선언하는 기준은 대회마다 다르므로 당연히 이 수치도 달라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동으로 선언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보니 당연히 해당 점수 차에 대한 근거도 없어서 사람마다 말하는 수치가 제각각이다. 그래도 10점이나 15점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9나 13 같은 어중간한 점수보다는 딱 직관적인 5의 배수이면서 적당히 모두 납득할만한 수치인 10 - 15 순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여기서 따와서 너무 크게 지거나 이기면 "콜드 게임으로 졌다/이겼다"고 하기도 한다.

대중적으로는 의외로 많이 헷갈리는 단어로 'called game'이 아니라 cold game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콜드 케이스처럼 관용적인 의미로도 cold가 쓰이고 있으며 한글로는 둘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묘하게 cold로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있기도 한데, 예를 들어 우천으로 인한 중지는 '비가 내려 추워서' 중지시킨 걸 연상하거나, 큰 점수차로 인한 중지는 '타선이 얼어붙어서' 콜드패라고 연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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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시아 시리즈에서는 아예 전광판에 이렇게 띄워놔서 국제망신이 된 사례도 있다.

그런데, 2016년 3월 10일에는 SK 대 KIA의 시범 경기가 진짜로 콜드(cold) 게임이 된 적이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경기를 중단시킨 것. 관련 영상 5년 뒤인 2021년 3월 22일 키움과 삼성의 시범경기에서도 추운 날씨로 인해 콜드 게임이 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2005년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는 안개로 인해서 콜드게임이 선언된 적이 있었다.

야구를 소재로 하는 스포츠 게임에서는 사회인 야구처럼 점수 차로 인한 콜드 게임 규정을 두는 경우가 많다. 실제 프로 야구 룰을 게임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 물론 경기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은 주심의 재량. 조명탑이 없어서 야간 경기가 불가능한 경우는 해가 지는 것만으로도 이런 상황이 온다.[2] 2023년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12회(포스트시즌은 15회)를 마치면 다음 회로 가지 않고 경기를 중단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시각으로 22시 30분, 또는 총 경기 시간 4시간을 넘기면 그 회의 말 공격까지만(만약 9회 미만인 경우는 9회말까지만) 경기를 하고 다음 회로 가지 않는다는 규정도 있었다. 그 때문에 2004년 한국시리즈는 9차전까지 가는 똥줄매치를 펼쳤다. 아마추어 경기의 경우 실책으로 인한 지연을 방지하고, 친환경 스포츠를 표방하기 위해(소음공해 방지, 조명 사용 자제 등) '시간촉진룰'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하고 있다.[3] 너무 많이 나는 점수차의 기준은 대회 규정에 의한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나 보통의 국제 대회에서는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이 나는 경우.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5회 이후 10점 이상, 7회 이후 7점 이상이며 결승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일본의 고교 야구에서도 똑같은 점수차 기준을 적용한다.[4] 그냥 쉽게 말해서 지고 있는 팀이 5회분의 공격을 끝냈을 때(= 아웃을 15번 당했을 때). 이 때 동점일 경우, 양팀 다 5회분의 공격을 끝내야 경기가 성립한다. 예를 들어 지고 있는 팀이 5회분의 공격을 못 끝내면 이기고 있는 팀이 20점 뽑아도 노 게임이고, 지고 있는 팀이 어떻게든 5회분의 공격을 끝내면 이기고 있는 팀이 1점만 뽑아도 승리로 인정된다..[5] 이 규정 때문에 4회쯤에서 점수차가 크게 나고 비가 많이 오는 상황으로 주심이 언제 경기 중단을 선언하더라도 이상할 것 없는 경우는 양팀이 추태를 부리기도 한다. 지는 팀은 노게임을 노리고 시간을 끌며, 이기는 팀은 콜드게임을 노리고 경기를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다(공격 중이라면 고의로 휘둘러 자기 팀 공격을 얼른 끝낸다거나...)[6] 다만 1998년 7월 27일 사직 OB-롯데전과 2014년 7월 25일 잠실 롯데-LG 전에서는 OB와 롯데가 8점차로 이기고 있음에도 두 경기 모두 4회초에 노 게임이 되었다.[7] 대표적으로 정전으로 인해 경기장 조명시설을 쓸 수 없는 경우다.[8] 예시: 선공 팀의 선발 투수가 도중에 물러나지 않고 5회말까지 계속 던지다가, 5회말 끝나고 동점 상태에서 경기 중단. 상대팀으로 이적한 후 경기 속개. 6회초에 등판해서 실점. 이후 양 팀 무득점.[9] 강설 취소의 경우는 2010년 4월 14일 두산-KIA(무등), 폭염 취소의 경우는 2024년 8월 2일/4일 LG-롯데(문수)의 사례가 있다.[10] 2014년 8월 1일 인천 송도LNG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였으며, 구장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의 악취로 인해 5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났다. #[11] 일본에서 가장 최근의 사례가 나왔는데 2022년 8월 23일 쿠시로 시민구장에서 열린 닛폰햄-오릭스 경기였다. 이 경기장은 조명시설이 없어서 3시간 7분 만에 무득점 7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났다. KBO 리그에는 일몰 콜드게임은 여태껏 한 번도 없었는데 원년부터 프로야구 경기장에 조명탑이 원활히 설치될 수 있도록 서종철 초대 KBO 총재가 노력한 덕분도 있고 애초에 야간 경기를 할 상황이 아니면 아예 낮 경기로 돌려버린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12] 대구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희한하게도 이 경기의 홈팀은 삼성이 아닌 삼미였다. 당시 삼미의 홈이던 숭의야구장이 7월 초까지 보수공사 중이라서 전국을 유랑극단처럼 돌며 '특별 홈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13] 상위팀 우대가 있는 KBO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도 유사하다.[14]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선 모든 경기는 시즌 순위가 높은 팀의 홈구장에서 모든 경기를 개최한다. 즉 1차인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팀, 2차인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리그 우승팀이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3위는 전부 원정경기로 진행.[15] 2008년 이후 퇴출되었다가 2020년 다시 복귀.[16] 축구, 농구, 야구 등의 경우 흥행 등을 이유로 20세기 말부터는 사실상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고 있지만 타 종목은 여전히 아마추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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