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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21:55:36

【최애의 아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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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 진행 문제
2.1. 일관성 없는 스토리2.2. 주역들의 성장 묘사 관련2.3. 복수극 관련
2.3.1. 반론2.3.2. 아쿠아의 복수 포기 및 재흑화2.3.3. 루비의 흑화와 캐릭터성 변화 논란
2.4. 연애 요소 관련2.5.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캐릭터2.6. 반복되는 낚시 전개 및 어그로 요소
3. 에피소드별 비판점
3.1. 제3장: 연애 리얼리티 쇼3.2. 제5장: 2.5차원 무대
3.2.1. 원작자와 각본가의 갈등
3.2.1.1. 재평가
3.2.2. 연기 묘사 문제
3.3. 제7장: 중견
3.3.1. 코스프레 에피소드
3.4. 제8장: 스캔들3.5. 최종장: 별에, 꿈에
4. 작위적인 내용 및 오류
4.1. 쌍둥이의 존재 은닉 관련4.2. 호적 관련4.3. 친부 추리 요소 관련
4.3.1. 아쿠아의 추리 관련
4.3.1.1. 반론
4.3.2. 아카네의 추리력 관련
4.3.2.1. 반론
4.4. 시점 오류 문제
5. 수위 관련

1. 개요

일본의 만화 【최애의 아이】에 대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스토리 진행 문제

2.1. 일관성 없는 스토리

아래 서술된, 스토리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의 근본적인 원인은 작품을 관통하는 메인 스토리의 부재임을 알 수 있다.

이 만화는 '복수가 목적인 아쿠아'와 '순수하게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는 루비'라는, 대조적인 두 주인공의 이야기로 진행했다. 더블 주인공 체제는 다루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완전히 방향이 다른 장르를 섞어버렸으니 이야기를 키우지 않고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더라도 처음부터 어느 한 쪽의 이야기로 기울어지거나 반대로 둘의 이야기가 따로 놀아 만화가 혼잡해질 위험이 컸다.

그럼에도 작가는 둘에게 집중하기는커녕, 본래 조연이었을 아리마 카나를 세 번째 주인공 수준으로 비중을 늘려놓고, 제3장과 제5장에서 거의 두 자리에 가까운 신 캐릭터들을 추가하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에게 복잡한 서사를 부과하는 것도 모자라 조연들의 과거 이야기를 늘어놓는 등 메인 스토리 진행에는 일말의 도움조차 되지 않는 곁가지를 계속해서 늘려놓고 있다. 수많은 조연과 각자의 갈등, 과거, 성장 스토리에다 정작 연애에는 관심도 없는 아쿠아와 쇼윈도 커플로 출발했지만 진심이 되어버린 아카네, 말로는 극구 부정하지만 누가봐도 긍정인 카나의 은근한 삼각관계 스토리까지 더해진 끝에, 정작 메인이어야 할 아쿠아-루비의 복수/성공 서사는 뒷전이 되어버렸다.

복수극으로서 보아도 문제가 많다. 처음에는 복수에 집중했다 치더라도 무엇 하나 명확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복수자이자 화자는 내용물이 30대 산부인과 의사인 것을 제외하면 물리적인 힘부터 사회적인 힘까지 글자 그대로 '아무런 힘도 없는' 네 살짜리 꼬마이다. 필연적으로 실질적인 복수의 과정이 아니라 그 밑준비에 해당하는 스토리가 주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면 정작 중요한 복수극으로서의 정체성이 미약해지고 당연히 이야기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1] 최애의 아이는 ‘누군지도 모르는 나의 친부에게 복수를 하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나는 아무 힘도 없는 미성년자’라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당연히 이야기는 시작부터 늘어지고 긴장감이 사라질 수밖에 없고, 그걸 메우기 위해 다른 등장인물로 구멍을 메우면 이번엔 복수극이라는 이야기의 정체성이 모호해져 버리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 문제점을 심화시킨 또 다른 요인은 작가가 복수귀 캐릭터인 아쿠아의 복수 과정으로 연예계 진출, 그것도 뒷공작이 수월한 스태프 쪽이 아닌 연예인 역할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초반 전개는 다소 수월해졌을지 몰라도 복수귀 캐릭터에 더해 당초 루비의 역할이어야 했을 연예인까지 두 가지 역할을 지니게 될 아쿠아의 스토리 비중이 커질 것은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며 아쿠아가 연예인으로서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아쿠아에게서 연예인 역할을 분리해내고 복수귀로 재각성시키는 작업과 이후 양 사이드의 스토리 밸런스를 되돌리는 작업은 극도로 어려워질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지 않고 안일하게 연예인 캐릭터를 부여해버림으로써 결국 중반부에 망가진 스토리 밸런스로 인한 지지부진한 스토리 진행 등의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무리수를 남용해버림으로써 개연성이 박살나 보는 사람들이 몰입할 동기도 함께 애매해져 버리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나마 제4장까지는 어떻게든 조연들의 이야기에 아쿠아와 루비의 서사를 연관시키며 밸런스는 몰라도 일관성이나마 유지하고 있었으나, 제5장의 사메지마 아비코 스토리를 시작으로 일관성마저 완전히 포기해 버렸다.

3장 연애 리얼리티 쇼에서는 여러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 중 아카네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밸런스를 맞추었고 4장에서는 루비와 MEM쵸의 비중을 줄이면서까지 카나의 심리와 서사에 집중했기에 4장 최고의 하이라이트씬이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5장에서는 역대급으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누구 하나에게도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겉핥기식 서사만 다루고 있으니, 각 캐릭터들에게 공감도 못 하고 정작 중요한 주인공의 서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호평받은 바로 직전 4장과 정면으로 대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문제점은 7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는데 AD와 코스플레이어의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이 됨으로써 사실상 연재 이래 처음으로 장의 주역을 맡은 루비의 위치도 애매해지고 있다.

그나마 9장에 들어서는 목적이 어느 정도 확고해졌고, 초창기에 뿌린 복선도 회수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기까지 너무 늦었다는 반응도 있고, 굳이 전지적 시점의 인물인 츠쿠요미가 등장해서 독자들에게 해설을 하거나 떡밥을 뿌리는 진행이 몰입감을 해친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는 편이다.

2.2. 주역들의 성장 묘사 관련

본작이 연예계물/아이돌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주역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연예인으로서 성공하는지에 대해 묘사하는 성장물로서의 모습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연예계물/아이돌물과는 달리 본작은 '업계에서 위로 올라가는 과정'을 구체적인 조명하지 않으며 상을 탔다/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등의 표면적인 실적으로만 주역들의 성장을 표현하고 있다.

작중에서 주역들이 인기를 끌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게 거론되지만 최애의 아이는 기본적으로 카타르시스를 상당히 절제하고 있다. 라이브나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그를 밑바탕으로 더 큰 라이브를 열어 더 인기를 끈다는 식의 소년만화스러운 파워 인플레는 나오지 않는다. 사건 하나를 해결하면서 얻게 된 결과 역시 어디까지나 선순환 요소 중 하나 정도로 묘사된다. 아이돌 페스티벌에서 첫 무대를 가진다는, 가장 아이돌물스러운 소재를 다룬 제4장 퍼스트 스테이지편도 어디까지나 '성공적인 데뷔' 정도의 결과 였을 뿐이며, 이후에는 소규모 공연을 하고 유튜브 구독자를 늘려가는 평범한 신인 아이돌 그룹이 되었을 뿐이었다.

때문에 주역들의 성장은 대부분 내적인 성장과 잠재력 개방을 통해 보여지게 된다. 주역들은 대부분 결함 있는 천재들로 그려지기에, 여러 에피소드들을 겪으면서 새로운 것을 습득하거나, 마음대로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결점을 극복하여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실적이 급등하지 않아도 주역들이 성장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설득력 있는 에피소드가 부재한 상태일 때 생긴다. 특히 4장 이후 아이돌 사이드의 비중이 줄어 구설수에 오르곤 한다. 연예계는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일 뿐 업계 톱을 노릴 생각이 없는 아쿠아와는 달리 루비는 톱 아이돌로 성장해 돔 공연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작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돌로서 성장해야 하는 위치에 있고, 실제로 성장 중이라는 묘사는 있다. 하지만 독자들 입장에선 신생 B코마치가 별다른 사건과 내적 성장 이벤트도 없이 시간의 소요만을 보여주며 독자들이 알지 못하는 새에 실적을 쌓아서 성장했다는 사실만 전달하니 B코마치의 성장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대충 스킵해버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2.3. 복수극 관련

본작의 1주인공인 아쿠아의 목표는 아이를 죽인 친부를 찾아 복수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아쿠아가 연예계에 뛰어들어 겪는 다양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복수를 메인 스토리로 삼았다고 보기에는 스토리가 지지부진하게 느껴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옹호 의견으로는 이 작품이 연예계를 다루는 작품으로서 복수는 그저 행동의 동기일 뿐, 본질적으로 추리·스릴러·복수 장르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쿠아의 추리는 최소한의 개연성만 설명될 뿐, 치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호시노 아쿠아마린의 인물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 아쿠아는 복수를 목표로 한다면서도 그다지 절박하지 않거나 진심으로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본작의 스토리 역시 복수를 메인으로 하기보다는 친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연예계 사건과 엮이고, 아쿠아가 이를 해결해가는 방식이다. 복수가 스토리의 중심은 아니지만 친부에 대한 단서 찾기는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판 의견은, 본작이 주목받은 계기가 호시노 아이의 죽음과 장르의 급커브, 아쿠아의 복수귀로서의 각성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전개가 워낙 충격적이고 신선했기에,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다른 주제들조차 복수 스토리의 존재감에 압도당해버린다. 그래서 복수 스토리가 느리게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독자가 많은 것이다. 특히 5장에서 이러한 비판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3장에서 아쿠아가 아카네에게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하면서까지 연인이 된 이유는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을 통해 친부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정작 아카네와 연인이 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친부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나마 2장과 3장의 전개에서는 아쿠아가 아이의 휴대폰에서 카부라기가 친부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참여했다는 복수와 관련된 요소가 있었지만, 4장 이후로는 거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4장은 루비, 아리마가 주축이 된 아이돌 편이라 그렇다 쳐도, 5장의 라라라이 편에서는 아쿠아가 아이의 전 남친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참여했음에도 사메지마 아비코, 나루시마 메루토 등 조연의 서사만 다루고 복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6장에서 복수 스토리가 다시 진행되기는 했으나 아쿠아는 허술한 증거만으로 복수를 쉽게 포기해버리고, 갑작스럽게 이라는 존재를 등장시켜 루비를 흑화시켜 복수 스토리에 개입시키는 전개는 호불호를 가른다. 본작은 '오빠는 복수를 위해, 여동생은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연예계에 도전하는 것을 주요 시놉시스로 제시했는데, 현재의 전개는 시놉시스와는 정면으로 반대되며 아쿠아의 복수 포기는 그렇다 쳐도 루비의 흑화는 복선도 없이 갑작스러워 캐릭터 붕괴로 여겨진다.

결국 7장에서 아카네가 찾아낸 라라라이의 과거 자료를 통해 친부가 카미키 히카루라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도 우연히 아카네에게 화관을 준 사람을 통해 아쿠아를 떠올린 아카네가 극단 라라라이의 과거 영상과 자료를 바탕으로 친부임을 확정 짓고, 아카네에게 GPS 장치를 붙여둔 아쿠아가 친부의 정체를 알게 되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즉, 친부 추리가 스토리의 메인이었으나 사실상 정답을 알려주며 허무하게 추리극 요소를 마무리 지었다. 또한 친부 추적의 주체가 주인공인 아쿠아와 루비가 아닌 아카네가 되면서, 아쿠아가 유전자 검사에 수백만 엔을 쏟아가며 벌였던 다년간의 친부 추적이 크게 퇴색되었으며, 흑화한 루비 역시 아쿠아가 복수귀로 돌아오게 만든 것 외에는 스토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아카네의 범인 추리는 아카네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아쿠아가 호시노 아이의 정보를 모으고 용의자를 좁히며 아카네와 정보를 공유해온 결과이기에 아쿠아의 활동이 전적으로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작중에서도 아쿠아는 아카네에게 은근슬쩍 귀띔해 아카네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끔 유도했다고 언급된다. 또한 아카네는 편차치가 78로, 아쿠아와 아이 사이의 관계를 짐작할 정도로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인물이다.

다만, 아쿠아가 아카네와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추리해나간 과정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아카네가 우연히 카미키 히카루를 마주쳐 극단 라라라이의 과거 자료를 찾다가 그의 정체를 스스로 추리한 결과가 부각되며, 아쿠아가 정보를 흘렸다는 것도 나중에 수습하듯이 언급된다. 이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초창기의 '아쿠아 = 최애 아이돌이자 어머니를 죽인 친부를 찾아 헤매는 복수귀'에서 주인공인 아쿠아보다 아카네의 역할이 과도하게 부각된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최종장에서 아쿠아와 아카네는 료스케와 니노의 관계, 카미키가 이들을 이용한 흑막이라는 핵심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정작 독자에게는 이들이 어떤 경위로, 어느 시점에 이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추리극을 따라가지 못하며, 흑막 전개가 두서없고 갑작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 이후 흑막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2.3.1. 반론

스토리 작가 아카사카 아카는 이 작품을 서스펜스 장르라 하였지 추리물이라고 하진 않았다. 물론 아쿠아가 아닌 아카네가 추리로 범인을 찾는 점은 허무하게 보이는 건 타당하나 근본적으로 추리물이 아닐 뿐더러 추리물이란 증거를 토대로 범인을 찾아내는데 아쿠아의 추리부터가 아버지로 조금만 의심되는 모든 이들을 다 DNA 검사하는 식으로 단조로운 조사만 반복하는 만큼 설사 아쿠아가 DNA 검사로 아버지를 찾아냈어도 추리물로써는 절대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이 만화의 장르는 복수물이며 복수물의 기본 서사는 주인공이 자신이 세워둔 계획으로 복수 대상에게 처절한 응징을 하는 것이다. 작중 아쿠아의 복수극 계획은 영화편이며 아직 영화편이 진행중이지만 영화편에 모든 건 모두 아쿠아가 인생을 바쳐 세운 계획이다. 아쿠아가 자신의 스승 고탄다와 아이의 번호를 조합해서 알아낸 프로듀서 카부라기 마사야를 자신이 세운 대본으로 설득해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고, 작중 영화편의 등장인물들인 카나, 멜트, 극단 라라라이 맴버들 모두 범인을 찾기위해 연예계를 조사하면서 얻은 인맥들을 끌어모은 맴버들이다. 범인을 찾아내는 건 아카네의 몫으로 허무하게 끝날지 몰라도 이 만화의 핵심인 복수를 위한 장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쿠아가 준비한 것인 만큼 아쿠아가 아무것도 없이 아카네의 몫을 받아냈다는 건 불합리하다 볼 수 있다.

2.3.2. 아쿠아의 복수 포기 및 재흑화

명석한 캐릭터로 묘사되는 아쿠아가 허점이 숭숭 뚫려있는데도 의심 없이 범인이 죽었다고 받아들이는 점, 그리고 아이가 남자친구를 사귄 것이 극단 라라라이라는 정보를 들었음에도 우에하라가 극단과 관계있다는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이 점은 작가가 모르고 그렇게 설정한 것이 아닌 이런 허술한 증언조차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믿어버릴 정도로 아쿠아의 정신이 피폐해졌다는 연출로 보아야 옳다.

작중에도 루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방해 공작을 펼쳤으나 루비가 흑화하여 오히려 루비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등 계획이 완전히 꼬여 버렸고, 아쿠아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아카네는 바로 모순을 눈치챘으며, 95화에서 사이토가 시열대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아 우에하라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임을 언급하자 아쿠아는 무언가 문제가 있을 거라며 자기합리화를 하며 외려 역정을 내는 등 의도적으로 진실을 외면해 왔음이 표현되었고, 심지어 아예 아쿠아로서의 자신(고등학생이자 배우로 사는 현생)과 고로의 인격(아이의 복수를 갈망하는 전생)끼리 서로 싸우는 등 내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한동안 방에서 두문불출하며 폐인처럼 지내기도 했다. 결국은 복수 포기 전개 이전에 표현해야 했을 아쿠아의 정신이 얼마나 소모되어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다시 흑화하는 과정에 있다. 친부의 단서를 얻어내 다시금 복수귀로 각성하나 그 방식이 GPS를 이용한 스토킹이나 다름 없는 비인도적인 행위[2], 그리고 지금까지 어떠한 복선도 없던 GPS 장치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것, 오랜 시간 장치를 달아뒀다면 배터리는 어떻게 유지했는지[3][4] 등 과정에 작위적인 요소가 많아 아쿠아를 다시금 복수귀로 각성시키기 위해 아카네라는 캐릭터를 작가가 편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2.3.3. 루비의 흑화와 캐릭터성 변화 논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리마 카나, 참고로 이 대사는 호시노 루비가 아쿠아에게 달라붙었을 때의 반응이다.
지금까지 루비는 아쿠아의 복수 계획에 대해 전혀 모르고 그로 인해 친부추적 스토리에 끼어들지 못함으로서 비중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로 인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루비가 고로의 시체를 찾고 신을 만나 친부에 대한 단서를 얻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초월적 존재인 신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등장시켜 고로의 시신을 찾게 하고 친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작위적인 전개에 대한 비판이 있다.[5]

복수귀로 각성한 이후로 변한 루비의 캐릭터성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루비는 아이의 죽음에 복수하려던 아쿠아와 달리 동경하던 어머니 아이의 뒤를 이어 빛나는 아이돌이 됨으로서 살아생전 아이가 이루지 못한 돔 라이브를 하겠다는 꿈을 가진 인물로 아이돌 활동에 있어서는 거짓말을 싫어하고 아이돌에 대한 순수한 동경과 꿈을 품고 있는 것이 주요 캐릭터성이었다.[6] 물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성의 변화는 있을 수 있고 충분한 복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전개라면 문제가 없지만 앞서 언급되었듯 루비의 흑화는 캐릭터가 자연스레 변화한 게 아니라 복선도 없이 지나치게 갑작스레 이루어져 어느 순간 다른 캐릭터로 급변한 것으로 여겨지며 그것이 이전의 루비의 장점과 주요 캐릭터성이랑은 정반대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국 7장에서 방송 기획에 문제가 있음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사건을 터뜨리기 위해 논란을 일으킬 만한 코스어를 이용했다는 것마저 밝혀지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은 D가 반성, 사과함으로서 결과는 좋게 마무리되었지만 인기를 얻기 위해 타인이 상처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루비의 냉혹한 면이 있는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 물론 인터넷 폭로를 남발해 린치를 유발하던 메이야도, 책임감 없이 아랫 사람만 들볶는 우루시바라D도 루비 입장에서는 동정할 이유가 없는 '싫어하는 부류'이긴 하지만,[7] 사람들의 평소 행동거지를 파악하고 교묘하게 이용[8]한 뒤 방송에서 자신도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모습은 이전의 순수, 긍정 등의 캐릭터성을 어필하던 루비에게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루비 특유의 '바보'라는 캐릭터만은 유지되어, 7장에서의 루비의 계략도 3장 당시의 아쿠아를 모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능이 받쳐주지 못해 흑화를 한 것치고는 맛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오는 편이다. 흑화 당시에는 아쿠아와 똑같이 범인 추리에 뛰어들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실제로 바뀐 것은 루비가 적극적으로 복수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 루비가 연예 활동에 임하는 자세다. 즉 루비는 흑화해도 복수극 진행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루비가 감추고 있던 어두운 감정과 복수심이 표출되게 되어 연예계 활동에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 정도다. 양눈에 검은 별을 띄운 후에도 미야코에게 땡깡을 부리거나 고양이를 보고 냥냥거리며 대화하려고 하는 등 귀여운 장면은 계속해서 나와서 흑화호소인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루비의 행동이 주변에 마찰을 만들게 되는 것으로 나오지만, 구체적으론 루비의 행동의 부도덕함 탓 보다는 B코마치에서 루비 혼자만 뜨는 바람에 생긴 분위기 악화에 가깝게 묘사된다.

물론 6장과 9장에서 밝혀진 루비/사리나의 과거를 생각하면 루비의 흑화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오히려 마음의 병을 얻지 않는 쪽이 더 어색할 만큼 루비는 전생에서나 현생에서나 굉장히 가혹한 서사가 계속되어 왔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전생 텐도지 사리나는 말할 것도 없고, 현생 루비 역시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이에게 물려받은 아이돌의 꿈과 고로를 다시 만난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던 와중에 고로의 시체를 발견하고,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아쿠아에게 배신당하고, 애써 부정하고 있었던 전생의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확인사살까지 당하는 등, 루비의 단계적인 심정 변화는 충분한 계기가 있었다. 사실 아이가 사망하는 과정을 보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루비의 상처도 아쿠아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터인데도 아쿠아에 비하면 어색해 보일 정도로 밝기만 했던 초반부의 루비의 성격을 생각하면 '사실은 마음 깊숙히 상처를 숨기고 있었다'는 반전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비의 흑화가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미 작품이 몇 년이나 연재된 상황 속에서 루비의 과거 설정이 독자들이게 캐릭터 이미지가 고정되고도 남았을 6장에서야 공개된 데다가, 그 이후에도 영화편 이전까지 비중 부족으로 인해 내면 묘사의 분량이 적었다는 문제에서 기인한다. 독자들이 루비의 생각을 이해하기도 전에 돌변한 루비의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루비의 캐릭터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반응이 유발된 것이다. 게다가 '흑화' 이후의 모습이 흑화 캐릭터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루비의 캐릭터성 반전을 보여주는 코스프레 에피소드가 대체로 완성도가 낮다는 점도 한 몫한다.

121화에서 뒤늦게나마 루비의 초점을 맞추면서 전생의 친어머니가 딸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는 비참한 과거와 나아가 첫사랑인 고로와 친어머니인 아이까지 잃어버리는 등 소중한 것은 연달아 잃으며 끝내 잃을게 없어지는 비참함이 강조되면서 왜 복수귀로 흑화되는지 연출로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수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나 이 역시 뒤늦은 수습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캐릭터성의 논란의 원인은 루비의 흑화 이전에 지나치게 비중이 적고 내면 묘사도 부실하여 루비의 캐릭터성이 '지나치게 밝고 긍정적인' 형태로만 소모되어왔고 갑작스런 흑화 요소가 후반에 와서 루비에게 서사에게 주기 위해 급조한 형태로 보여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흑화 이전에 묘사해야 하는 루비의 과거와 심리 묘사가 상세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루비가 주인공 중의 한 명인데도 비중이 낮아서 발생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루비의 캐릭터성 논란이 작품의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이유는 루비는 아쿠아와는 다른 측면에서 연예계에 도전하는 작품의 주인공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복수를 제 1 목적으로 삼고 연예계조차 철저한 수단으로만 여기며 초기부터 복수귀로서의 캐릭터성이 꾸준히 강조된 아쿠아와는 달리 루비는 중반까지도 아이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겠다는 순수한 의도로 아이돌에 도전하는 모습이 강조되어왔다. 하지만 흑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캐릭터성 변화로 인해 루비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돌로서의 꿈 부분은 희석되고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복수귀로서의 캐릭터성이 지나치게 부각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기존에 루비가 지니고 있던 '아이의 생전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한 역할'은 어느새 언급조차 되지 않음으로서 아이돌로서의 타인의 시선을 이끄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루비의 캐릭터성은 약화되고 흑화에 의존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려 또 다른 주인공인 아쿠아와의 차별점이 사라지고 기존에 루비가 지닌 매력은 반감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아쿠아의 전생을 알게 되고 영화를 통한 복수 계획을 공유하면서 루비의 오랜 흑화도 풀리게 되었다. 다만 흑화 요소가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전생 고백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소모되어버리고 루비가 고로를 향한 연심을 아쿠아에게 표출하는 모습으로 인해 새로운 근친상간 관련 논란이 생겨버렸다. 정작 흑화가 풀린 이후엔 9장에서 쌓아온 무거운 서사와 진지한 스토리와는 대비되게 한없이 가벼운 모습으로 급작스럽게 돌아와서 지나치게 캐릭터성이 자주 급변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갑작스러운 루비의 태도 변화로 인해 카나와 MEM쵸가 당황스러워하는 장면이 본편에서 대놓고 등장했을 정도로 작중 내에서도 루비의 변화는 갑작스럽게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카나와 MEM쵸는 독자들과 다르게 아쿠아와 루비의 특수한 관계에 대해서 모르고 있어서 독자들보다 월등히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9][10]

2.4. 연애 요소 관련

초반부 연애 요소는 매우 적었는데 일단 남녀 주인공이 쌍둥이 남매 관계라서 이어질 가능성이 극도로 낮고, 잠깐 나온 미래의 모습에서 주인공이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며 사랑을 거부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2장에서 주인공 아쿠아에게 사랑에 빠지는 아리마 카나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연애 요소도 다뤄지게 되었으며, 제3장에서 아쿠아가 아이에게 품었던 감정이 어느 정도 사랑에 가까운 감정이었음이 표현되고, 아쿠아에게 반한 쿠로카와 아카네가 아쿠아를 반하게 하기 위해 아이를 완벽히 흉내내어 아쿠아에게 동요를 일으키는 전개에 이어서, 아쿠아가 복수에 이용하기 위해서 아카네와 사귀는 전개가 들어가며 시리어스한 연애물 요소도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연재가 지속되면서 연애 요소에 관해 피로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늘어났는데 가장 큰 문제는 남자 주인공인 호시노 아쿠아가 연애 감정보다 복수 계획과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우선시하는 캐릭터라는 점이다.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는 아쿠아가 카나와 아카네 양쪽 모두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자명해 보이나, 아쿠아는 기본적으로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복수가 끝날때까지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인물이라 연애에는 확실히 선을 긋는 편이다. 5장 이후 잠시 복수를 포기했을 때 아카네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으나, 이는 카나와 아카네 사이에서 마음을 확실히 정했다기 보다는 '아이돌인 카나가 아이의 전철을 밟게 해서는 안 된다'는 트라우마가 작용한 결과이자 복수를 일시적으로 그만두었을 당시 현생에 집중하겠다는 도피적 태도에 가까웠으며 심지어 아카네와 헤어진 것도 다시금 친부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어 복수귀로 각성하면서 아카네가 복수에 휘말리게 하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즉 작품의 전개가 복수 스토리에 연애 구도가 끌려가는 구조다. 주인공이 연애를 할 만한 정신상태가 아니며 적어도 복수가 완전히 끝나기 전엔 아쿠아가 진정한 의미로 연애를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아쿠아와 카나, 아카네의 관계에서 연애 감정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특히 카나는 아쿠아에 대한 짝사랑이 캐릭터성의 주요 요소라서 연애 만화가 아닌데도 연애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라 답답함을 느끼는 독자들도 꽤 있는 편이다. 일반적인 러브 코미디 만화의 삼각관계라면 주인공이 두 사람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갈팡질팡하는 것이 일상다반사지만, 본작의 아쿠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자르듯이 관계를 잘라버리고, 그러면서도 두 히로인 모두 온전히 아쿠아를 향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플래그는 꺾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에 히로인들과의 관계를 순수한 연애 감정만으로 묶기도 힘들어 졌다.

더 나아가 루비와 아쿠아가 전생을 안 이후 근친 커플링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루비는 전생부터 현생까지 아마미야 고로를 사랑했다는 건 꾸준히 나왔기에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고로가 자신의 친오빠인 아쿠아로 전생했음에도 그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다. 물론 아쿠아는 루비를 이성으로 보진 않아 아직까지 루비가 일방적으로 들러붙는 처지지만 문제는 이어지는 영화편에서 아쿠아와 루비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기한다는 것. 둘의 사이가 임신까지 한 사이인데도 남매가 그 둘의 연기를 하고, 루비는 그 와중에 일절 거부감도 없고 연기의 일부라곤 하나 키스신까지 나와버려 더더욱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다. 물론 루비의 감정과 별개로 아쿠아는 전생에서나 현생에서나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루비를 이성으로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가족으로서 소중한 존재로만 여기고 있으며 연애감정을 지닌 쪽은 카나라고 언급되었기에 진지하게 근친 엔딩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그렇기에 더욱 불필요한 근친 묘사가 등장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논란은 존재한다.

결말에서 아쿠아의 사망으로 모든 플래그가 파괴된 이후에는 애초에 스토리에 연애 요소가 필요했느냐는 의문을 표하는 독자들도 많다. 애초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루비는 물론이고, 아카네는 불과 반 년 만의 결별 이후 빠르게 연애 감정을 정리했다. 특히 카나의 경우는 아쿠아와 서로 마음이 있었다는 암시를 던졌음에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희망고문만 당하다가 결국 고백도 하지 못한 채로 사랑이 끝나버렸다. 카나의 짝사랑이 작중에서 부여 받은 분량에 비하면 허무하기 그지없는 결과로 전개 상 '루비의 동료로서의 카나'라면 몰라도 '아쿠아를 짝사랑하는 카나'는 메인 스토리상 정말 아무런 장치 역할도 하지 못했다. 카나가 일상을 상징하는 히로인이라는 평이 있었고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 역시 카나를 아카네와 대비되는 데려오는 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으나, 아쿠아가 동귀어진 계획을 잠시 취소했던 직접적인 계기도 카나와의 약속때문이 아니라 사리나(루비)와의 재회 때문이었기에 이럴 거면 애초부터 연애 감정이 아닌 다른 관계로 설정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러브 코미디 전개가 작품의 인기 일부를 견인한 것도 사실이므로, 완결 이후에는 연애 전개 자체가 스토리와는 관계없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미끼 소재였다는 평이 주류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연애 요소는 모든 히로인 팬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결말로 끝나버렸다.

2.5.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캐릭터

2.6. 반복되는 낚시 전개 및 어그로 요소

아카네의 살해 낚시 장면에 이어 루비의 살해 낚시 장면이 나옴에 따라 작가가 어그로성 전개를 남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카네의 살해 낚시 장면은 실수로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혔을 뿐인데 마치 친부의 진실을 알게 된 아카네가 범인에게 공격받은 것처럼 연출했고, 니노가 루비를 찌르는 장면은 아이의 살해 장면을 오마주해 어그로를 끌었으나 사실은 아카네가 위장한 모습이었던데다가 미리 방검복을 입고 있어서 피해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별 것도 아닌데 주역 캐릭터에게 큰 위기가 생긴 것처럼 과한 어그로를 끄는 요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또 사실은 니노가 진 흑막이고 히카루는 살인을 의도하지 않았던 페이크 보스라는 식으로 암시가 나오기도 했으나 얼마 안 가 다시 히카루가 진 흑막이라고 설정을 뒤엎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쿠아와 루비의 근친 키스로 어그로를 끌고 이로 인해 작품 외적 논란 및 루비의 이미지 피해도 생겼으나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소중한 가족이자 사이좋은 남매로 마무리하여 굳이 친남매간 키스 같은 수위 높은 요소로 불필요한 어그로를 끌 필요가 있었냐는 논란이 있다.[12]

3. 에피소드별 비판점

3.1. 제3장: 연애 리얼리티 쇼

제3장에서 쿠로카와 아카네스미 유키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인터넷 여론이 악화되어 아카네가 자살 미수까지 벌이게 되지만, 아쿠아와 촬영 팀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과 촬영 PD에게 구한 영상을 이용해 그들의 시점에서의 방송을 찍어서 업로드하고 엄청난 리트윗 수를 달성하여 아카네의 이미지를 개혁하고 방송의 주목도도 올라간다.

하지만 본작이 연예계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왔던지라 너무 작위적인 전개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방송 계약상 출연진들이 아직 방송이 방영 중인 시기에 자체영상을 제작하는 건 계약 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은 용인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영상은 단순한 브이로그가 아니라 방송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는 것을 사실상 폭로하는 영상이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될 수밖에 없으며 현실적으로 보면 조금이라도 민감한 제작사였으면 바로 영상을 내리라고 지침을 내리고 오히려 이 영상이야말로 방송을 모함하기 위한 작위적인 편집이라고 해명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31화에서 수록된 시의 소재를 유출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기에 이치고 프로덕션에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얘기도 나왔으나 출연자는 방송 공식 SNS에 오프샷을 올려도 된다고 계약서에 쓰여있었기에 아쿠아가 규정을 어기지 않고 행동하였다고 추가적인 설명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설명을 4화나 지나고 나서 하는 것은 나중에 덧붙인 변명처럼 보여서 아쉬워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방송국 윗선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면 제일 직접적으로 불똥을 맞았을 사람은 이마가치의 제작자이자 아쿠아를 직접 캐스팅한 카부라기 마사야 프로듀서일 텐데, 그 카부라기가 원흉인 아쿠아의 행동을 칭찬만 하고 아무 문제를 삼지 않는다는 것도 어색하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이다. 다만 이 부분은 카부라기의 평소 성격을 생각하면 유망한 새싹인 아쿠아에게 최대한 빚을 지워두려고 떠본 것에 가깝다. 카부라기의 말대로 캐스팅 하나 때문에 수 억이 움직이는 업계에서 인재풀을 늘릴수 있다면 화난 윗선을 구슬리는 정도야 일도 아니다. 어찌되었든 아쿠아의 수습 덕분에 방송의 평판은 올라갔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남기지 않았으니 실보다는 득이 더 많기도 하고 말이다.

이외에도 아카네를 자살까지 몰고 간 극단적인 SNS 분위기가 아쿠아가 만든 영상과 아카네의 분위기 전환[13] 만으로 너무 쉽게 해소된 듯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번 동영상은 일시적인 수습이고 이런 사태에 완전한 해결은 없으며 언제든 재조명될 수 있는 문제라는 언급은 나왔으나 정작 작중에선 별다른 다른 추가적인 언급 없이 아카네는 쉽게 방송에 재기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등 현실[14]에 비해 사건이 너무 쉽게 해소된 듯이 묘사된다.

그나마 38화에서 이마가치를 두고 '인터넷 스캔들 났던 거'로 언급하며 이 사건이 완전히 방송의 이미지로 굳어졌다는 것을 다시 암시하기는 했다. 방송을 애청하는 시청자들은 원래부터 '연애 리얼리티 쇼'를 원했던 만큼, 아카네가 자기들이 좋아하던 '유키와 쿠마노의 연애'를 방해하는 것을 그만두고 '아쿠아와의 새로운 사랑'이란 자신들 취향의 볼거리를 제공하니 일부 극단적인 안티를 빼면 바로 호의적인 반응으로 돌아섰지만,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보지는 않거나 아예 전해 듣기만 한 사람들에게서는 아직도 당시의 스캔들이 이마가치와 아카네의 이미지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아카네에 대한 과도할 정도의 언론 매도에 비해 아카네의 재기 이후 아카네의 커리어에 해당 사건이 발목을 잡거나 하다못해 언급되는 일조차 아예 없다. 사실 아쿠아가 따로 편집해서 올린 영상을 올린 이후 갑자기 아카네에서 방송계 잘못으로 태세전환하여 까고 있다는 댓글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카네 안티들도 어색해지면서 겉으로나마 더 이상 거론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3.2. 제5장: 2.5차원 무대

호평도 많고 혹평도 많은, 문자 그대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에피소드다. 후반의 연극 장면에서는 명장면이 많다며 호평하는 독자가 있는 반면 초반부의 불필요한 요소와 루즈한 전개로 인해 이 에피소드에서 하차했다는 독자들도 많다. 라라라이 극단과 밀접 접촉을 가져야만 하는 스토리 상, 개연성을 위해 필요한 에피소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1장에 1권 내외를 쓰는 빠른 템포의 진행을 깨고 나온 2권 반 분량의 긴 에피소드라 질질 끈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연재 당시의 잦은 휴재가 그런 비판 여론을 더욱 키웠다.

그래서 연재를 실시간으로 따라간 독자들이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비해 단행본으로 몰아본 독자들 중에서는 좋은 평도 나오는 편이다. 연재 당시 잦은 휴재와 메인 스토리와 큰 연관도 없는 에피소드의 장기화 때문에 템포감 하락을 피부로 느낀 실시간 원작 팬들과, 몇시간 만에 에피소드를 통으로 독파한 단행본 독자들의 감상이 꽤나 다른 편.[15]

신규 등장인물이 많고 여러 인물들의 서사와 심리 묘사가 뒤섞여있는 에피소드다 보니 구성이 상당히 산만해졌다. 카나와 아카네의 천재배우 대결이라고 예고된 것과는 달리, 전반부의 각본 사건의 경우는 다른 에피소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따로 노는 스토리였고, 후반부 무대 초연 부분에서는 6명의 배우들이 한 쌍씩 대결을 펼치는 구도였다.[16] 원작자 인터뷰에 따르면 후자처럼 된 것은 이 6명의 캐릭터들이 이후 스토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캐릭터 소개편까지 겸하게 된 것이 원인 중의 하나인 듯 하다.# 우습게도 정작 사쿠야를 제외한 모든 맴버들이 영화편에 출연했음에도 스토리 진행에서 영향을 끼친게 전무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분량이 있었다면 진범을 찾아내고 칼빵까지 대신 맞아준 아카네 정도.

3.2.1. 원작자와 각본가의 갈등

44화~49화까지 6화 분량을 각본가와 원작자 사이의 의견 불일치 및 미디어믹스화 시의 고난 등 현실적인 요소는 잘 보여주었으나 무대화 에피소드에서 지나치게 만화 관련 내용으로 흐른 것이 문제이다. 배우가 중심인 작품에서 무대화 시의 배우 연기의 이야기는 뒤로 미뤄두고 만화가의 신세한탄 내용이 중반까지 길게 이어진 것이다.

제5장 제목이 ‘2.5차원 무대편’인 만큼 핵심은 무대화의 내용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그 무대화 내용보다 원작자와 각본가의 갈등이 더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더니 47~48화에서는 아예 만화가들 이야기로 완전히 빠져 버렸다.

49화에서 비로소 각본가인 GOA와 원작자인 아비코가 화해하고 함께 각본을 만들어내는데 전반적으로 배우의 실력에 의존성이 높은 각본이라 지금까지의 전개는 각본가와 원작가의 갈등으로 변경된 각본으로 배우들의 실력을 띄워주기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의견과 그걸 감안해도 각본가와 원작가의 갈등으로 지나치게 이야기를 끌었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빌드업이라고 하기도 힘든 것이 각본이 변경되었다는 것이 스토리 전개에 별로 영향을 끼친 것도 아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에 의존하는 각본은 배우 캐릭터들이 연기로 고민하게 만드는 전개로 중요한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그건 '바뀐 각본'이 중요한 거지 '바뀌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배우들의 연기력에 의존하는 각본이었다는 설정으로 갔어도 아무 문제 없었으며, '원작자와 각본가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다투기도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합의해서 이런 각본이 나왔다더라'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로만 넣는 편이 훨씬 깔끔했을 것이다.

메인 스토리와 상관이 없는 부분이라 관심을 덜 받아서 그렇지, 스토리에 대한 평도 좋지 않다. 결국 문제는 각본과와 원작자가 라이다 프로듀서를 포함해 4명이나 되는 사람을 통해 말을 전달해야 하는 시스템과, 그 과정에서 의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담당자들이 원흉인데, 이들에 대한 비판은 없이 어쩔 수 없는 '사고'라는 표현으로 넘어가 버린 것. 업계의 관행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원작자와 잘 소통해서 성공하는 작품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변명이 안 된다. 그리고 오해할 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해도 아비코가 면전에서 GOA의 능력를 폄하하는 폭언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인데 역시 아무도 비판을 안 하고 끝까지 사과도 없이 끝난다. 결국 GOA 빼고는 다 잘못한 건데 괜히 GOA만 모든 것을 덤터기 쓸 뻔하는 고생을 하다가 끝난 셈이다.
3.2.1.1. 재평가
제9장에서 아쿠아가 영화 15년의 거짓말의 각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만화가 사메지마 아비코키치죠지 요리코의 지도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5차원편의 만화가 에피소드도 메인 스토리와 관계가 있었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아쿠아의 복수 계획상으로는 15년의 거짓말은 히트를 쳐야만 하는 작품이며, 1권의 미래시점 인터뷰에서도 '우수한 각본가의 힘으로 요즘 세대에도 통하는 보편적인 엔터테인먼트로 완성되었다'고 언급된 바가 있다. 하지만 공동 각본 담당인 고탄다 타이시는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작가주의 감독이고, 아쿠아는 그런 고탄다의 제자이기에, 실전 경험이 없다시피한 아쿠아가 고탄다와 힘을 합쳐서 대중성이 완비된 작품을 난데없이 완성하는 전개가 나온다면 개연성이 부족해 보일 여지가 있다. 게다가 이 15년의 거짓말은 매우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어 투자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기에, 인기 각본가에게 맡기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톱급 크리에이터들에게 1:1로 첨삭과 지도를 받는다'는 배경 설정이 필요했고, 그 톱급 크리에이터가 아쿠아의 인맥이 되고, 만화가이면서도 각본 제작을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기 위해 2.5차원 무대편의 각본 소동 에피소드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3.2.2. 연기 묘사 문제

2.5차원 무대 초연을 그리는 후반부의 경우 연출 문제가 지적 받는다. 음악과 배우의 연기 없이 오직 모든 것을 그림으로 보여줘야 하는 만화의 특성 상 '연극'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본작은 연극 묘사가 그리 훌륭하지 않다. 하필 내용이 소년 배틀만화인 탓이 큰데, 스토리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와 그림 작가인 요코야리 멩고 모두 배틀물 연출이 처음이다. 그 때문인지 액션 장면은 제대로 된 맞대립이나 역동적 연출 없이 대부분 검을 맞대거나 뽑아드는 정도의 간단한 구도로 그려져 있다. 결국 캐릭터들의 연기력에 대한 시각적인 설득력을 주지 못했고, 정작 독자들은 해당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어떻게 대단한지 공감하지 못하기에 이야기에 이입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이 문제는 만화에서 연극 특유의 연출을 잘 재현하지 못한 게 원인이므로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전투신 퀄리티를 증가시키고 오리지널 연출을 첨가함으로써 훨씬 나아졌다.

사실 제2장 만화 원작 드라마편에서도 보였던 약점이기도 한데, 당시에도 대강 독백과 주변의 반응, 표정을 통해 '연기력'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연출은 독자의 상상력에 맡겨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하이라이트 파트에만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연기보다는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중점이었던데다가 분량 상 1화 분량으로 끝나버린 2장의 연기 신과는 달리 5장에서는 연기에 관한 묘사가 길게 이어졌기 때문에 이 문제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를테면 5장 후반부의 아리마 카나의 각성 장면은 캐릭터 서사 상 하이라이트 장면인데도, 작화상으로는 문자 그대로 컷 테두리를 뚫고 나와 빛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그려질 뿐 정확히 어떤 연기를 하는지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독자 입장에서는 '눈부시게 빛나는 카나'의 모습을 보고 카나가 어떤 연기를 하는지 상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루시마 메루토에 관한 묘사의 경우 성격 묘사도 너무 단순하게 묘사되고 아무리 조연 캐릭터라고 해도 서사나 갈등이 너무 가볍게 해소된다는 지적이 있다. 메루토에게 폭언과 조롱을 퍼부었던 카모시다 사쿠야가 사과도 없이 메루토를 인정하는 것만으로 사이가 회복되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3.3. 제7장: 중견

3.3.1. 코스프레 에피소드

루비의 흑화 이후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는 에피소드임에도 임펙트가 약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

루비가 리포터로 출연하는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코스플레이어인 메이야가 사전 허가 없이 성희롱 인터뷰를 당했다는 것을 SNS에 폭로해 논란이 발생하자 루비가 감독이 사죄 사죄를 하는 아이디어를 제출해 논란을 수습한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모든 일이 끝난 이후 사실 루비가 의도적으로 폭로벽이 있는 메이야를 방송에 끌어들여 논란을 유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2.5차원 무대편의 초반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주요 인물들이 조역으로 밀려나고 단역 캐릭터들이 주역이 된 에피소드라서 연재 당시 일각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컸으며, 루비의 뒷공작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그다지 치밀하거나 기발하지도, '흑화' 캐릭터에 어울릴 정도로 굉장히 악랄한 수법도 아니어서 전혀 임팩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루비가 '성희롱 취재를 한 감독도 나쁜 일을 한 거지만 여론전을 위해 폭로를 하는 메이야도 이상하다'는 양비론을 펴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대사도 비판을 받았다. 작품 외적으로는 폭로전을 마녀사냥에 써먹는 인물들을 비판하려는 의도일 것이고, 메이야도 과거에 그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본 에피소드의 사건만을 보면 메이야는 감독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정당한 폭로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루비는 메이야의 버릇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적당히 이용해 먹은 것에 가깝고, 아쿠아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작중에서도 루비의 행동은 부정적으로 연출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장면의 루비의 언행을 완전히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면 폭로전에 대한 작품외적인 사회고발 요소가 무의미해지므로 독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석해도 찝찝함이 남는 장면이다.

해당 방송을 통해 루비는 아이돌로서 크게 성공했다고 나오지만 방송 MC 하나 맡았다고 아이돌로서 떴다는 설정도 개연성이 부족하다. 물론 방송 자체의 화제성이 높아 이름을 날리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한 정도라고 하면 납득이 되지만 문제는 이 에피소드 이후에 루비가 아이돌로 활약하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후반부에 루비가 아이를 뛰어넘는 아이돌로 성장하는 서사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굳이 흑화 루비 에피소드를 하나만 진행할 거라면 루비의 존재감도 희미한 코스프레 에피소드가 아닌 루비의 아이돌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에피소드를 배치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또한 해당 에피소드에서 주역으로 등장한 메이야나 요시즈미 남매는 이후 에피소드에서 재등장하는 일도 거의 없고 사실상 버려진 캐릭터나 다름없게 되어 더욱 해당 에피소드의 존재가 불필요하다는 평을 받는다.[17] 특히 요시즈미 미미의 경우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가 버튜버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끼워넣은 캐릭터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3.4. 제8장: 스캔들

8장에서는 여러가지 이유[18]로 번아웃이 온 카나가 배우 활동에 복귀하기 위한 큰 배역을 따보이기 위해 잘 나가는 신임 감독인 시마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이윽고 감독 집까지 찾아가 성상납 권유까지 받으나, 결국 아쿠아를 잊지 못해 거절하는 전개가 나온다. 물론 카나가 원래 성상납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고, 결과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이 끝나긴 했지만 연출상 카나가 잠시나마 성상납 제안에 넘어갈 뻔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거절할 때도 도덕관념이나 정조관념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못하겠다'라는 이유를 대는 바람에 성공을 위해서 성상납까지 감수하는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붙어 캐릭터 이미지와 스토리 평가가 큰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허술하고 편의주의적인 전개와 캐릭터 붕괴, 성상납 옹호 및 감성팔이에 대한 비판이 많다. 아무리 여러 상황으로 인해 강박적으로 몰렸다한들 지금까지 수년간 연예계에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캐릭터를 배역을 따기 위해 비윤리적인 행위에 손을 대는 캐릭터로 캐붕시키고 법적으로 성인(18세)이라 한들 아직 고등학생 신분 캐릭터에게 성상납이라는 지나치게 과격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다. 또한 아리마가 아이돌 일에 의욕을 잃고 멋대로 행동했다가 성상납 직전까지 몰린 것은 본인의 잘못이고 성상납을 요구했던 시마 감독은 명백히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동을 한 셈인데[19] 이 점을 지적하기는커녕 은근슬쩍 연출상의 옹호가 있어서[20] 스캔들의 원인을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보다는 이를 보도하는 기자 탓으로만 돌리는 주변 인물들의 작위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다.

해당 상황은 비록 카나가 술친구 이상으로 가까워질 생각은 없었다지만, 실력이 아니라 인맥질로 배역을 얻는다는 것은 직업윤리적으로 나쁜 전략이다. 미리 상의를 하라고 사무소에서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무소에 알리지도 않고 멋대로 외간 남자의 집까지 따라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카나의 잘못이다. 더불어 시마 감독이 조금만 더 강압적인 사람이었다면 정말로 큰일이 터졌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카나 본인에게도 위험한 행동이었는데, 말 그대로 기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비판 받지도, 반성하지도 않았다.[21] 미야코가 대책회의에서 작가들은 '카나는 기자들에게 마크를 받고 있던 시마 감독 근처에 있다가 우연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그리고 있고, 카나의 독단행동으로 벌어진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태는 그저 가벼운 해프닝으로만 묘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쿠아가 이 스캔들을 덮기 위해 자신과 루비가 아이의 친자임을 기자에게 폭로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다만 추후 아쿠아의 영화를 통한 마지막 복수 계획이 밝혀지면서[22] 아이와 자신들의 정체 폭로 역시 단순히 아리마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복수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으며[23] 아리마 역시 이용하기 위해 도와준 것이 밝혀져 아쿠아의 의도는 어느 정도 수습되기는 했다. 그나마 캐릭터 붕괴가 지속적으로 스토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루비와는 달리, 아쿠아의 경우 여전히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아이의 복수를 끝마치겠다는 설정은 유지되고 있으며, 이전의 본인의 독백과 엮어보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복수를 끝마치고 나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기에 이렇게 극단적인 수를 던진다는 것에 어느 정도 개연성은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역으로 '아이의 비밀 폭로'라는 전개를 위해 카나의 캐릭터성을 붕괴시켜가면서까지 전개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나 그로 인해 스토리 전개가 매우 어색해진 점, 그리고 성상납 직전까지 간 것을 별 일 아닌 것처럼 넘어가려 하는 작가의 의도 또는 연출 부족에 불쾌함을 느끼고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이 에피소드로 인해 연기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고, 5장에서 '태양처럼 빛나는 연기'를 되찾았던 카나는 지금까지의 서사 진행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연기 이외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배역을 따려고 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붙어버렸다. 게다가 유달리 카나가 탈퇴하지 않도록 마음을 써준 MEM쵸, 아이의 비밀이 폭로되게 되는 원인을 제공받은 루비조차도 카나가 졸업을 하든 말든, 시마 감독에게서 배역을 받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여서[24] 해당 에피소드의 작위적인 전개로 인해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까지 어색해져버렸다.

게다가 해당 에피소드의 만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는 시마 감독은 오히려 성접대 없이도 카나에게 딱 맞는 배역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사생활은 쓰레기지만 괜찮은 크리에이터' 취급을 받으며 카나는 그런 시마 감독이 준 배역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까지는 주인공들이 연예계의 현실을 바꾸지는 못할지언정 지금리얼 감독이나 우루시바라D처럼 비윤리적인 짓을 하는 어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한 방 먹이는 전개가 이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가진이 시마 감독의 집에서 있던 일을 성상납으로 부정적으로 다룰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성상납이 현실의 일본 지하 아이돌 등 연예계에서 암암리에 자행되는 현상이고 본 작품은 그러한 연예계의 현실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작품이긴 하나, 마치 성접대를 거부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고 일까지 주는 괜찮은 크리에이터처럼 시마 감독을 묘사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심도있게 비판할수록 비판의 대상은 카나보다는 성상납을 미화하는 묘사 쪽에 맞취지는 경향이 크다. 카나가 시마 감독의 요구에 잠깐 흔들린 것은 분명 잘못된 판단이나 결과적으로 성상납은 거절했고, 내적 이유가 어찌되었던 타인의 방해에 의해 미수에 그친게 아니라 명백한 본인의 의지로 거절했다. 또 작중 상황에서는 아쿠아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을 뿐이지, 아쿠아의 존재가 없었다고 해서 꼭 성상납을 받아들였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시마 감독에 대한 묘사는 캐릭터의 행적에 대한 호불호 문제가 아니라 아예 성상납이라는 행위를 옹호, 미화하는 수준까지 달했기 때문에 훨씬 심각하다.

작중에서는 시마의 입을 통해 성상납은 자신이 쓸 아티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소통 방법이라는 듯이 묘사했는데, 당연하지만 소통 방법으로써 섹스를 시도할 거면 당당하게 남녀로써 접근해서 관계를 갖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그 다음에 배역 얘기를 꺼내는 게 맞지, 섹스를 하면 배역을 준다고 조건을 달 필요가 없기에 이는 신박한 개소리에 불과하다. 특히 시마는 능력에 비해 나이도 젊고 잘생긴 '플레이 보이'라는 언급이 나오기 때문에 자력으로 꼬셔보기도 전에 성상납부터 요구하는 건 더더욱 모순된다. 시마는 사실상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인간적인 매력은 없고 돈과 권력으로 젊은이들의 몸을 탐하는 추악한 늙은이들에게 젊고 잘생기고 힙한 감독이라는 껍데기를 씌워놓고 성상납이라는 행위에 예술적 이유가 있다는 억지 면죄부를 붙여서 만든, 오로지 성상납 미화를 위해 만들어진 듯한 캐릭터이다.

사실상 애니 3기에서는 스캔들 관련 파트를 전면적으로 각색하길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의 정체에 대한 폭로, 아쿠아와 카나의 관계 회복 등 스토리 상 중요한 전환점이 있기에 에피소드를 아예 스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문제가 된 요소는 삭제,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3.5. 최종장: 별에,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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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위적인 내용 및 오류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상당히 작위적인 전개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스토리 작가의 다른 작품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에서도 어느 정도 보이는 현상이지만, 카구야 님은 현실성이 비교적 덜 중요한 러브 코미디 장르이고 배경 무대인 슈치인 학원부터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학교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전개가 나와도 독자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편이다. 오히려 러브 코미디 장르치고는 현실성을 상당히 신경 써 주는 편이며, 단행본에서는 작품 배경이 대체역사라는 설정을 내세우며 논란을 피해가고 있다.

그러나 【최애의 아이】는 카구야 님과 달리 사실감이 중요시 되는 스릴러&드라마 장르라서 작위적인 전개를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기 어렵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극적인 전개를 위한 '만화적인 허용'으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최애의 아이】는 만화적인 과장된 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세밀한 심리 묘사,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등으로 인해 소위 '만화적인 느낌'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만화라고 신경 쓰지 않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만화가 '현실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면들은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작가가 취재를 통해 연예계를 둘러싼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내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오류가 발견되기도 한다.

4.1. 쌍둥이의 존재 은닉 관련

아쿠아와 루비가 사이토 사장 부부 호적에 있던 덕분에 뉴스가 되지 않았다는 대목은,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어색한 부분이 제법 있다. 아이가 스토커에게 살해되었으니 경찰은 살해 동기를 추적하기 위해 아이의 신상 정보를 철저히 조사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호적 기록을 확인하여 아쿠아와 루비가 아이의 친자라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25] 살해 현장인 아이의 자택에 아쿠아와 루비가 있었고 이들이 아이와 함께 생활을 했다는 근거인 둘의 개인 물품들도 다 있었을 테니, 바보가 아닌 이상 둘이 아이의 자식임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적인 인기 아이돌이 도쿄 돔 라이브 직전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릴 것이고, 설령 경찰이 프라이버시를 위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가십 기자들이 달려들 것이며, 그 와중에 아직 미취학아동인 아쿠아와 루비의 존재가 완전히 감춰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래서는 아쿠아가 혼자 복수극을 계획하는 것도, 루비가 온전히 홀로 아이돌로서 성공하는 것도 어려우니 작품 진행을 위해서 어떻게든 모종의 방법으로 감춰진 것으로 처리하고 넘어간 듯하다.[26]

그리고 호적에 들어갔는데 성씨가 다른 부분도 문제가 된다. 이는 아래의 '호적 관련' 문단에 서술되어 있다.

4.2. 호적 관련

작중에서 아이아쿠아루비도 다 사이토 사장 부부의 호적으로 옮겼다고 나오는데, 일본 민법과 호적법에 따르면 양자는 양부모의 성을 따라야 하므로 아쿠아와 루비가 사장 부부 호적 밑에 있다면 성을 '사이토'로 바꿔야 맞으나 아이 생존 시절부터 사망 이후로도 계속 호시노로 쓰고 있는 것이 의문이다.

정식으로 입양한 것이 아니라 미성년 후견인으로 등록했다면 성을 따를 필요는 없으나, 작중에서 '우리(사장 부부) 호적에 올렸다'라는 표현이 분명히 나오기 때문에 분명한 오류다. 일본의 경우 성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호시노 남매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호적에 올라가 있는 가족구성원 전부가 함께 바꿔야 하므로 그렇게 생각하기는 힘들다.

작중에서 아쿠아와 루비가 아이의 자식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데다가 아이의 성인 '호시노(星野)'의 '호시(星)'는 별을 뜻하는데 이는 아이돌(스타)로서의 아이를 상징하고 아이와 아쿠아, 루비는 이를 드러내는 별모양 동공을 가지고 있기에 성을 유지하려다가 나온 오류로 보인다.[27] 아쿠아와 루비가 성을 바꾸게 하는 전개가 싫었다면 그냥 호적이란 언급만 안 넣었어도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굳이 호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아이의 사후 쌍둥이들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설정을 위해서인 것으로 보이는데 위의 '쌍둥이의 존재 은닉' 관련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이 호적에 등록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들이 아이와 같은 성을 쓰는 것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주거했다는 것만으로도 존재가 알려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 때문에 이조차도 문제가 있다.

가장 확실하게 오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사이토 이치고 사장의 이름을 '호시노 이치고'로 설정하고 아이는 사장에게 입양되면서 호시노 성으로 바뀐 거라고 설정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대신 이러면 설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어지지만 작품 외적으로 보면 '호시노'라는 성을 아이, 아쿠아, 루비 일가족만이 공유한다는 상징성이 약해지며, 이치고 사장과 아이가 단순한 사장과 아이돌 관계가 아니라 부녀 관계라는 것이 너무 강조되어 버린다.

이치고가 아이에게 아버지나 다름없는 존재인 것은 맞지만, 아이가 이치고 사장을 어디까지나 '사장'이라고만 부르고 전 남친의 존재를 철저히 감추는 등의 진정한 가족으로 여겼다기엔 거리감을 유지하는 면도 있으므로, 그런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아이가 이치고 사장의 성을 따라가지 않게 설정한 듯하다.

한편,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아버지 되십니까?"라는 고로의 질문에 이치고 사장이 "뭐, 호적상으로는요..."라고 대답했던 원작의 대사가 "뭐, 서류상으로는요..."라는 약간 애매한 언급으로 바뀌었다. 블루레이 부클렛에도 이치고 사장은 '아이의 신원보증인'이라고 설명되어있다. 이후 연재된 영화편에서는 이치고 사장이 아이를 처음 스카웃 했을 때 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 위해 아이의 친족에게 때가 되면 정식으로 맡을테니 "(당장은) 신원보증인으로서 명의만 빌려달라"며 돈을 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보아 이치고 사장은 아이의 양부가 아니라 아이의 신원보증인으로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법적으로 훨씬 아귀가 맞다. 아이는 당연히 호시노 성씨를 유지하게 되고, 쌍둥이들이 유아기때 사장부부에게 입양되면서 서류상의 성씨가 사이토로 바뀌었다고 해도, 아이 사망 이후에 파양한 후 후견인과 피후견인 관계로 바뀌었다고 가정하면 자동으로 쌍둥이들의 성씨는 입양전의 호시노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28]

4.3. 친부 추리 요소 관련

주인공 아쿠아의 목적이 궁극적으로 친부에 대한 복수인 만큼 이 작품은 친부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리 요소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과 캐릭터가 지닌 정보의 양에 차이가 있음에도 추리 요소 관련해서 과한 비약을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인 요소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있다.

4.3.1. 아쿠아의 추리 관련

아쿠아가 아이의 살해 사건 배후에 자신의 친부가 있을 것이라고 추리하는 과정이 따지고 보면 상당히 논리적 비약이 많다. 추리의 요지는 '범인은 별다른 스킬이 없는 대학생이므로 아이의 임신, 입원과 자택 주소를 알려준 정보 제공자가 있을 것이고, 그 사람은 아이의 주변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사이토 이치고 사장에게 아이는 소중히 여기는 간판 스타니 그런 일을 할 가능성이 없고, B 코마치 멤버 중에는 아이와 친해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가능성이 없다. 아이에게는 친족도 없다. 따라서 남는 것은 자신의 친부 뿐이다. 그러나 아이의 친분 관계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연예인으로 연예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추리는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정도로 근거가 빈약한 추리인데도 불구하고 아쿠아가 친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10년 동안이나 연출을 공부한 끝에 연예계에 뛰어들어 친부를 찾고 있다는 설정은, '연예계'라는 중심 소재를 부각하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상당히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설정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추리 만화가 아니니 대단한 정합성이 요구되는 것도 아닌 만큼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으로는 작가도 아쿠아의 추리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복수라도 안 하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므로 아쿠아가 자신의 추리가 틀렸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한다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친부로 추정되었던 우에하라의 사망 사실을 알자마자 일시적으로 복수로부터 도망쳤다가 추후 우에하라는 친부가 아니라는 걸 알자 필사적으로 이를 부정하려는 모습을 통해 아쿠아의 복수는 어떻게든 삶의 이유를 붙들어매기 위한 것이었음은 사실상 확정되었다.

물론 추리 서사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스토리 전개는 당연히 아쿠아의 추리대로 친부가 범인일 확률이 높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4.3.1.1. 반론
이 비판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나, 100% 들어맞는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4.3.2. 아카네의 추리력 관련

쿠로카와 아카네의 추리력이 혼자서만 예언 수준의 정확도를 발휘하는 것이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아카네가 작중에 편차치가 78일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편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처음 아이의 성향을 분석할 때부터 10년 전에 죽은 사람의 행동 양식을 기사 같은 것만 보고 너무 잘 알아맞힌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란 지적은 있었으나, 당시 스토리 상으로 아카네가 아이를 완벽히 연기해낼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팬덤에서도 만화니까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였다.

30화에서 아이가 숨겨진 자식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맞히게 되고 심지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도 안 나와서 좀 황당하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는다'라는 정도의 상상으로 끝났고 역시 스토리 상으로 아쿠아가 아카네와 표면 상의 연인 관계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었기에 그리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51화에서 아쿠아와 루비가 실제로 아이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것을 아카네가 추리하면서 슬슬 개연성이 없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모순적이게도 이번에는 오히려 근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다는 말을 듣는데, 이전에는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혼자 잘 알아맞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위의 '쌍둥이의 존재 은닉 관련' 문단에서 나오듯이 아카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추리할 수 있는 내용이라, 10년 동안 이 추리를 해낸 사람이 아카네뿐이라는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아이를 실제로 본 적이 있으며 지금 이치고 프로덕션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접하기 쉬운 아리마나, 아이의 열렬한 팬이라서 관련 정보에 빠삭한 MEM쵸가 먼저 추리해내는 편이 자연스럽다. 여기에 아쿠아 혹은 사실을 아는 다른 관련자[37]에게 확실하게 확인을 받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도 자신의 상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아쿠아를 껴안아 위로하는 것이 공감이 안 간다는 비판도 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친부의 진상에 다가가는 6장에 이르러서는 아카네의 프로파일링 능력이 무슨 강령술이나 사이코메트리 수준으로 과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평도 많은데 아쿠아의 애매한 발언 몇 개만 듣고 아쿠아의 친부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추정해내기도 한다. 독자들의 경우 아이의 통화 시점과 히메카와 아버지의 사망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친부의 직접적 등장을 통해 추론 가능하지만 이러한 단서를 전혀 모르는 아카네 입장에서 보면 '바람을 핀 쓰레기 남편이 아내와 동반자살을 한다는 건 이상하고[38] DNA 증거뿐이라 아내쪽에서 바람을 안 폈다는 보장이 없다'는 비약이 있는 심증만이 있을 뿐 아무런 증거 없는 억측이다. 96화에서는 한술 더 떠서 그 억측을 가정으로 두고 '라라라이 소속이면서 부모를 잃은 인물'이라는 이유로 히메카와 타이키가 호시노 남매의 이복형제라는 걸 유추해내기까지 했다.[39] 아카네의 연기능력에 대한 설명에 불과했던 프로파일링 능력을 스토리 전개를 위해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카네는 적은 단서만으로 진상에 다가서는 반면 다른 인물들은 충분히 증거가 있음에도 아쿠아와 루비가 아이의 자식이라는 걸 알지 못해서 상당히 어색하다. 루비는 아이와 닮은 외모에, 아이와 같은 그룹명에 같은 색의 펜라이트에 아이가 이루지 못한 돔의 꿈을 이루겠다고 선언하는 등 아이와의 연관성을 대놓고 광고하고 있음에도 아무도 루비가 아이의 딸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 사망 당시 아이가 스토커에게 살해당한 이유가 만나는 남자가 있어서라는 찌라시도 돌았는데 애인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을 정도면 자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4.3.2.1. 반론
확실히 아카네의 추리력이 편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그래도 변명의 여지는 않다.

4.4. 시점 오류 문제

과거에 사망한 인물인 아이의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아이를 죽인 인물에 대한 복수가 주제인만큼 작품 내에서 과거의 사건들이 스토리에서 무척 중요한 소재지만 과거 시점을 따져보면 항상 시간이 미묘하게 어긋나있으며 자주 설정 오류가 드러나는 편이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계산을 명확히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일본에서 캐릭터별로 나이 세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으로 벌어진 걸 수도 있으나, 공식적으로 주역 캐릭터들의 나이가 공개되지 않아 독자들 입장에서는 추정조차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매번 오류가 일어나는 것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작가도 시점 계산에 대해 딱히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우세해졌다.

아이는 16살에 임신, 출산해서 20살 생일에 죽었다. 죽기 좀 더 앞선 시점에 아쿠아가 환생하고 3년이 경과했다고 했으므로 아이 살해 당시에 쌍둥이는 3~4살이었을 텐데 아쿠아가 16살일 때 아카네에 의해 아이가 14년 전에 죽은 아이돌로 언급된다.

또한 105화에선 아이가 12년 전에 죽은 아이돌이라고 보도되는데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10화 시점에는 카부라기 프로듀서가 14년 전에 아이가 죽었다고 한다. 9장 기준 아쿠아가 17세이므로 13~14년 전이 맞다. 결국 이 부분은 단행본에서 14년 전으로 수정되었다.

어린 시절 아쿠아가 환생하고 3년이 경과했고 2년 전 영화를 찍었다고 했으므로 쌍둥이들과 카나는 1, 2살 때 만난 것이 된다. 하지만 카나는 아쿠아와 3, 4살 때 만났다고 말한다. 이것도 어렸을 때 일이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면 얼추 말은 되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명백히 시점 오류이다. 이 때문인지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나레이션에서 '2년 전' 부분이 삭제되었다.

5. 수위 관련

【최애의 아이】청년지주간 영 점프에서 연재되는 만화인 만큼 상당히 수위가 높고 자극적인 소재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화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고 저연령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직접적으로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묘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만 16세인 아이돌이 임신을 하거나, 막 미성년자 딱지를 뗀 아이돌이 성상납을 제안받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소아성애미성년자 의제강간을 암시하는 언급이 나오기도 하는 등 다루는 소재의 수위가 꽤나 높다. 물론 대부분 그런 것들이 스토리상에서 딱히 옹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히메카와 아이리나 호시노 아유미, 아유미의 내연남 등은 배경설정상 분명한 악역이며, 아이조차도 비정상적인 성장환경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암시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16세에 아이를 가진 것을 정상적인 행동으로 그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40]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히트한 이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윤리적 분별력이 미숙한 초등학생 이하의 저연령층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면서 윤리 문제에 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고연령층 대상의 작품이 저연령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문제가 된 사례는 이전에 수도 없이 많지만, 【최애의 아이】의 경우는 환생 설정과 츠쿠요미 정도를 제외하면 판타지 요소가 없는 현실적인 배경이다 보니 더더욱 눈에 띄는 경향도 있다.

이 부분은 작품에 대한 비판점이라기보다는 애니화로 인한 작품의 흥행과 대중화로 인해 따라온 작품 외적 논란에 가깝다. 애초부터 해당 작품은 전체연령가 작품이 아니며 나이에 맞지 않는 시청자 및 독자는 소비하지 않는 것이 옳다. 사실 선술했듯이 이 작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2~3년 전 오징어 게임, 귀멸의 칼날, 체인소 맨이 이것과 똑같은 논란에 시달렸던 적이 있으며, 이는 부모의 관리감독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이다.


[1] 매체가 다르긴 하지만, 복수극 하면 떠오르는 바로 떠오르는 액션 영화들을 생각하면 된다. 대체로 복수 대상이 처음부터 명확하며, 수단과 방법을 처음부터 본인이 갖추고 있거나, 조달해주는 조력자가 등장하며, 복수의 동기와 그 전개는 최대한 간략히 표현하고 악역들의 악행과 그를 쫓는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액션 위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긴 시간동안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며, 극의 클라이막스인 복수 장면에서 그 긴장감이 해소됨으로써 복수물의 주요 목적인 통쾌함을 극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2] 아쿠아가 배우활동의 목적이 누군가를 찾아내 죽이려는 것임을 밝혀도 같이 죽여주겠다고 말하고, 아쿠아가 진범을 찾아도 범행 당시 미성년이었기에 법적으로 심판할 방법이 없으니(직접 복수를 하려 할 것이 분명하므로) 진범과 접촉하게 둘 수는 없다며 자기가 꽃다발에 칼을 숨겨 가던 그 아카네조차 '한 마디만 해줬다면 이딴 거 수백 개도 붙이고 다닐 수 있었다'며 말 없이 이런 짓을 한 것에 분노했다.[3] 아쿠아의 이마가치가 끝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달아놨다는 언급을 통해 최소 1년 이상은 아카네가 소형 GPS 장치를 들고 다닌 것이 된다.[4] GPS 장치와는 다르지만 최근 분실방지 장치는 자사의 다른 소유자가 가진 스마트폰에서 측정된 비콘 신호를 기반으로 위치를 가져오므로 최대 1년 정도의 동작이 가능하다. 애플의 AirTag,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대표적인 예시다. 작가의 지식 부족, 혹은 직관적인 표현을 위해 GPS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분실방지 태그 형태의 위치추적기일 수도 있다.[5] 루비와 아쿠아가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아이돌의 아이들로 환생하며 태어난 이유를 설명하는 동시에 초반부에 초자연현상이 개입했다는 언급이 있었기에 등장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 역시 작위성에 대한 해명은 되지 못한다.[6] 본작에선 연예계 활동의 어둠이 주로 언급되는데 루비는 이 점을 아쿠아에게 지속적으로 지적받음에도 꾸준히 자신의 꿈을 목표로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캐릭터로 묘사되어왔다.[7] 다만 출연자에게 성희롱을 한 우루시바라D가 명백한 악인인 것과 달리 메이야는 입이 싸고 책임감이 부족할 뿐 악인이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메이야는 우루시바라D의 진심어린 사과에 그를 용서해준다.[8] 일이 어찌되든 리스크는 사건 당사자들만이 지도록 교묘하게 판을 짜 놓고 결국 문제가 터지자 약간 바보같지만 밝고 순수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자신의 이득을 한껏 취하는 모습이나, 우루시바라의 사과방송 이후 귀가하던 도중 일련의 사건이 누군가에 의해 잘 짜인 판이었음을 홀로 눈치챈 아쿠아가 네가 꾸민 짓이냐고 질책하자 순식간에 안색이 돌변하며 메이야가 입이 가볍고 SNS 이용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방송사 측에는 그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사람을 소개해 줬을 뿐'이라거나, 모아 놓았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다분한 이들임을 알면서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우연히 일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갔을 뿐'이라거나 코스어는 방송 출연 시 정상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방송사는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게 됐으니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었지 않냐'며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은 반박의 여지 없는 하라구로형 악역에 가깝다.[9] 이런 점을 보강하고자 MEM쵸의 입으로 루비가 그동안 막대한 스케줄과 정신적 피로로 인해 의지할 대상을 찾고 있었고, 그게 가족인 아쿠아를 선택했다는 게 아닐까하는 점을 말해 작중 등장인물들은 그저 지친 루비가 아쿠아에게 위로받으며 풀었다는 식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10] 심지어 루비와 아쿠아도 서로 남매이지만 남매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보통같으면 시스콘 브라콘이라도 남매는 이것까진 안 된다. 라는 선이 있는데 루비와 아쿠아는 아기때부터 서로가 환생자인 것을 알고 있었고 아이의 팬이라는 것때문에 동질감도 있어 호시노 아이의 피를 나눠가졌지만 남남 같은 사이라는 포지션이었고 서로가 누구의 환생인지 깨닫고 나서는 선을 아예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즉, 친남매 라는 것을 아예 상정하지 않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11]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복수라 할지라도 사람을 죽이면 살인죄이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12] 특히 아쿠아와 루비가 전생을 밝히는 에피소드가 한창 애니화로 작품이 유명해질 즈음에 연재된 탓에 해당 부분만 과하게 어그로가 끌려서 마치 근친 엔딩이 기정사실인 것마냥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정작 아쿠아는 전생에서나 현생에서나 사리나(루비)를 소중한 가족 이상으로 본 적이 없기에 초반부터 만화를 보던 독자들은 진지하게 루비가 아쿠아와 연애적으로 맺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던 경우가 대부분이나 어그로 끌릴 만한 요소만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근친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고 현재까지도 잘못된 정보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13] 사실 오프샷 영상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는 사안이다. 독자나 캐릭터들이야 이 일이 일어난 배경을 알고 있지만, 아카네의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대중에게 있어 SNS의 뭇매를 맞고 자살 시도를 했다는 연예인이 몇 달만에 방송에 돌아오자 마자 나오는 첫 장면이 천연덕스럽게 '그런 거 얼마든지 있는 일'같은 대사라면 오히려 역으로 얻어맞기 딱 알맞다. 실제 자살 소동 때의 SNS 반응조차 냉소적인 악플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14] 현실에선 설령 오해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더라도 여전히 SNS상에서의 논란이 사라질 수는 없기에 일단 문제가 된 출연자는 방송에서 하차하고 사건이 완전히 잊혀질 시점인 몇 달 후에나 방송에 재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비해 아카네는 묘사 상 휴식기가 몇 주에서 한 달 내외 정도로 그리 길게 묘사되지 않는다.[15] 액터주 같이 연극이 메인이 되는 작품을 보고 이 에피소드를 봤으면 평이 긍정적으로 나올 수는 있지만, 연극보다는 연극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가 메인이 되는 본 작품의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자면 해당 에피소드는 너무 부수적인 주제에 힘을 많이 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 편이다.[16] 나루시마 메루토 vs 카모시다 사쿠야, 쿠로카와 아카네 vs 아리마 카나, 호시노 아쿠아 vs 히메카와 타이키[17] 제5장의 만화가 관련 에피소드도 불필요하게 분량을 잡아먹는다는 비판을 듣긴 했으나 추후 영화편에서 만화가들이 아쿠아의 각본 제작에 도움을 주어서 그나마 재평가를 받았다.[18] 루비나 MEM쵸와는 달리, 카나는 아이돌 활동의 주된 동기가 아쿠아였던 만큼 프라이빗 편 직후에는 이미 아이돌 활동에 대한 동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자신을 철저히 피해다니는 아쿠아의 모습, 결정적으로 타이밍 나쁘게 멘탈이 붕괴된 아쿠아에게 우산을 씌워주려다 밀쳐지면서 아쿠아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완벽히 오해하고 만다. 그 이후 루비가 요시즈미의 여동생에게 b코마치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는 것을 듣고 그룹 내에서 가장 인기없는 자신과 캐릭터가 겹칠 것을 걱정하고, 아이돌 활동으로 인해 정체된 배우 활동, 그나마 하는 아이돌 활동조차도 루비의 들러리 역할이라는 한탄, 상술했던 일을 떠올리며 아쿠아의 최애가 되겠다는 자신의 다짐까지도 자조하는 등, 자신이 왜 아이돌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카나의 모습이 묘사된다.[19] 일단 일본에 연예계의 성상납을 따로 처벌하는 법률은 없다. 대가를 약속하긴 했어도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했거나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면 성매매로는 취급되지 않으며, 협박 등을 이용해 강요한 것도 아니고 '싫으면 그냥 가도 된다' 권유했다가 거부당하니 바로 그만 둔 것이므로 법적으로 성범죄로 보기는 힘들다. 명백한 불륜이므로 시마 감독의 배우자가 위자료를 청구할순 있겠지만 부부가 서로의 불륜을 터치하지 않는다는 설정이므로 그마저도 가능성이 적다. 다만 법적 문제와는 별개로 사회적·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행동이건 마찬가지다.[20] 카나의 거절에 강제로 덮치지 않은 것을 신사적으로 묘사하는데 결과적으로 성상납이 일어나지 않았다한들 덮치려고 한 시점부터 이미 문제가 크다. 그리고 강제로 덮쳤다면 성범죄이다.[21] 물론 기자들은 물론이고 이치고 프로덕션 멤버들도 카나가 성상납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까지는 알 수 없긴 하다. 하지만 오히려 독자들이니까 카나가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지 상황만 놓고 보면 그런 쪽의 의심을 받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상황이다. 정말 아무 일이 없었더라도 플레이보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유부남 집에서 밤새고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크게 혼날 일인데 사장인 미야코조차 이를 그냥 넘어가는걸 넘어 적극적으로 카나를 감싸는 전개를 보여준다.[22] 단순히 아이를 죽인 친부를 죽이는 걸 넘어 그 악행을 영화로서 폭로해 아이 이상의 명예 실추를 시킬 가능성이 높다.[23] 아이가 자식들이 15살이 되면 보라고 남겨둔 DVD의 존재로 인해 아이의 비밀 폭로조차 아이의 의도가 아니었냐는 추측도 있다. DVD의 진실을 모르는 루비가 분노했던 것과 달리 아쿠아는 아이가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게 그 증거이며 아이를 복사 수준으로 정확하게 분석하는 프로파일러 아카네는 아이에게 '폭로 욕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24] 이때 루비와 아쿠아가 출생의 비밀 폭로 '때문에' 사이가 갈라졌다는 것을 인식한 인물이 고탄다 감독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25] 참고로 아이의 성씨는 작중 세계관에서는 대중들에게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26] 고로가 급작스럽게 살해당했음에도 전생 전 가족이나 인연에 대해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품 진행적 장치에 가까울 듯 하다.[27] 또한 '호시노'는 본작의 제목인 '【최애의 아이】'(오시노 코)의 '오시노'와도 발음이 유사하다. 제목의 '최애'를 상징하는 것이 아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중의적인 성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28] 일단 일본 민법상 양자가 15세를 넘으면 협의하의 파양도 가능하지만, 이치고가 잠적하는 바람에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니, 이치고가 인감 도장을 집에 두고 가출한 게 아닌 이상(...) 가정 재판소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29] 여기서 친하다는 의미는 이치고 사장의 방침과 함께 전생에 고로가 아이에게 들은 '공표하지 않는다'를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친하다는 뜻이다. 아쿠아가 B코마치의 현장에 따라다닐 정도로 많이 보아온 만큼 아쿠아의 추측이 틀릴 가능성은 낮다.[30] 실제 아쿠아는 아이의 휴대전화를 풀어 아이와 연락이 닿는 사람은 대부분 파악했지만, 정작 아이는 쌍둥이의 친부와 연락할 때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를 사용했다.[31] 실제로 B코마치는 아이 사후 내리막길만 걷다가 2년 뒤 해산하고 만다. 한 마디로 사이토 사장이 아이를 죽인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것인데 문제는 아이가 폐계마냥 내리막길을 걷거나 은퇴연령이 다가온 사람도 아니고 나이가 이제 20세에 이제야말로 제대로 뜨고 있는 신성이었다. 여기에서 사이토 사장이 정 아이를 죽여야 했다면 도쿄 돔 공연 후에 죽이는 게 맞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도 틀린 것이 도쿄 돔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것보다도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배를 갈랐더니만 어쩌다 우연히 황금알 하나가 나올 거위도 아닌 그냥 알이란 알은 모두 황금알로 가득찬 거위인 셈. 진짜로 이런 기회까지 내던지면서까지 사이토 사장이 아이를 죽이려면 사이토 회장이 들키면 끝장이 나는 행위를 저질렀고 그걸 아이가 알고 있기에 입막음으로 죽였다는 전개로 가야 하는데 사이토 사장이 그정도 행위를 저질렀다는 묘사는 없다.[32] 그리고 사이토 사장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사망하면 본인들도 손해를 보는 입장도 고려하면 더욱더 가능성이 낮아진다. 아이는 약소 프로덕션 최초로 돔 공연을 앞두고 있는 아이돌이었고, 이는 이치고 프로의 숙원 사업이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다. 살인은 우발적으로 일어난게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였기에 죽이려고 든다면 최소한 돔 공연은 끝나고 죽이는 게 자연스럽다.[33] 아쿠아는 작중 머리가 매우 좋다는 것이 빈번하게 언급된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함께 살고 현장에도 한 번씩 따라가는 아들조차 모르는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34] 하지만 아쿠아가 해당 추리를 한 것은 제1장 10화의 아이의 장례식 때로 아직 아이의 핸드폰을 조사하기 전이다. 최종적으로 보면 아쿠아의 추리가 합당할지 몰라도 10화의 해당 장면만 보면 좀 성급한 결론이라 볼 수 있다.[35] 물론 마지막 결론은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긴 했는데, 근거가 100% 확실하지 않은 시점에서 그 결론은 확실한 정답이 될 수 없는 건 맞다.[36] 물론 정신이 반쯤 나간 아쿠아가 삶의 이유를 찾으려고 사실상 정신승리를 하는 상황이라 현실성있는 답변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현실적으론 아버지가 범인일 가능성이 애매한 편이긴 하다.[37] 호시노 루비, 고탄다 타이시, 사이토 미야코 등.[38] 명백하게 남편만의 문제였다면 전혀 꿇릴 게 없는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자살할만한 동기가 없고, 불륜을 한 남편이 동반자살을 할 정도로 아내에게 집착할 리가 없다.[39] 다만 중간에 아카네가 히메카와와 대화하는 한 컷이 나와 따로 그에게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다. 히메카와가 아쿠아에게도 시원하게 밝힌 거 보면 딱히 아카네에 숨기지 않고 다 말해줬을 수 도있다.[40] 제8장: 스캔들 편 목차에서 언급된 것처럼, 성상납을 제안했던 시마 감독이 비현실적으로 쿨하게 그려지는 바람에 팬들조차도 윤리문제를 지적한 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