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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역사3. 어형
3.1. 관형형 (예외)3.2. 명사형3.3. 부사형3.4. 의문형 '있느냐', '있는-' (예외)3.5. 이따가 / 있다가
4. 보조 용언 쓰임
4.1. 의존 명사 + 있다
4.1.1. -/ 있다/없다4.1.2. - 있다/없다4.1.3. - 리 없다
4.1.3.1. - 이 없다
4.2. 연결 어미 + 있다
4.2.1. - 있다4.2.2. - 있다 (붙여쓸 수 있음)
5. 동음이의어6. 문장에서의 '있다'

1. 소개

한국어의 존재 동사/형용사. 영어와 독일어 등에서는 존재 동사에 해당하는 'be'와 'sein'이 형용사 앞에서 두루두루 쓰이면서 계사(copula, 한국어에서는 이다가 계사이다)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 등의 언어에서는 그런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계속 그 자리에 머물다'라는 의미로 동사로 쓸 수도 있고(거기 있어라) '그 자리에 존재한다'라는 의미로 형용사로 쓸 수도 있다(그곳에 새가 있다). '있는 집 자식'이라고 하면 적당히 잘 사는 집을 뜻하기도 한다. '빛이 있으라'도 동사로 쓰인 사례의 하나로, 현대어로는 '빛이 생겨라'인데, 옛날에는 생긴다는 뜻으로도 쓰이던 것으로 보인다.

반대말은 '없다'로, '있지 않다' 식으로 부정형을 쓰지 않고 별개의 형태로 쓴다는 것(어휘 부정)이 한국어의 특징의 하나이다. 이러한 언어로는 튀르키예어(var/yok), 일본어(ある/ない) 등이 있다.[1] 라틴어도 '없다'라는 뜻의 'desum'이라는 어휘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sum'(영어의 be 동사에 해당)의 파생어임이 분명하다.

존경형으로는 '계시다'라고 한다. 단, '계시다'가 '있으시다'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는다. 주체를 바로 높이지 않고 주체의 일부를 높일 때는 '있으시다'를 쓴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여담으로, 이렇게 주체의 일부를 높이는 것이 더 나아가 사물존칭까지 확장되지만 아직 잘못된 어법으로 여겨진다.

발음은 [읻따]로, '없다'와는 달리 장음은 없다. 한편 모양이 비슷한 '잇다'는 [읻ː따]로 장음이 있다.

몇 없는 선어말 어미 --, --과 함께 ㅆ 받침을 쓰는 한국어 요소이다. 종류는 적지만 다들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문서에 서술한 대로 '었, 겠'의 쌍시옷 받침은 사실상 이 '있다'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한국어를 제2언어로서 배우는 사람들이 잘못 발음하기 쉬운 단어이다. 글자만 보고 "이쓰다"라고 발음하는 것. 특히 한글을 로마자로 옮길 때 실제 발음이 아닌 글자를 기준으로 옮기는 전자법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전자법 기준으로는 "issda"로 옮겨지기 때문에 헷갈려하는 사람이 꽤 많다.사례 1 사례 2 문제는 "있다"는 하루에도 수십 번은 쓰는 단어여서, 이 단어를 잘못 발음하는 사람은 사실상 한국어를 못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점. 비슷한 사례로 "것"을 "거스"로 잘못 발음하는 사례가 있다.

2. 역사

향찰구결에서의 말음 첨기로 ㅅ에 해당하는 叱, 七이 자주 등장하여 적어도 신라시대부터 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103년 집필된 계림유사에는 "유[有]는 \'이실'이라고 한다(有曰移實)", "손님이 있을 때는 \'손 집 이실'이라고 한다(有客曰孫集移室)"라는 기록이 있어 현대 국어의 '있을'에 해당하는 어휘가 고려시대에도 '이실' 정도의 어형이었음을 알 수 있다.
道尸掃尸星利望良古 彗星也白反也人是有叱多
길 ᄡᅳᆯ 벼리 ᄇᆞ라고 彗星이여 ᄉᆞᆯᄫᅡ녀 사ᄅᆞ미 잇다
길 쓸 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뢴 사람이 있다
혜성가(彗星歌, 594?)
蓬次叱巷中宿尸夜音有叱下是
다보짓 굴허ᇰᄀᆡ 잘 밤 이샤리
다북쑥 구렁에 잘 밤 있으리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 ~702)
復,丷𠃍, 五道,, 一切衆生,,有,七𠂇厼,
ᄯᅩᄒᆞᆫ 五道ㅅ 一切衆生이 잇겨며
또한 오도의 일체중생이 있으며
구역인왕경(舊譯仁王經, ~1346)
셔ᄫᅳᆯ 賊臣이 잇고 ᄒᆞᆫ 부니 天命이실ᄊᆡ ᄭᅥ딘 ᄆᆞᄅᆞᆯ 하ᄂᆞᆯ히 내시니
서울에 적신있고 한 분이 천명이시매 (물에) 빠진 말을 하늘이 내시니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1445)
조선시대까지는 '잇-'/'이시-' 꼴이 쌍형으로 존재하는 듯하다가 조선 후기 즈음에 ㅅ이 하나 더 삽입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 표기상으로 20세기에 팔종성법을 따르지 않기로 하면서 표기상으로도 '있다'로 'ㅆ'이 드러나게 되었다.

3. 어형

3.1. 관형형 (예외)

관형어로 쓰일 때 다른 형용사들과는 달리 '-ㄴ/'이 붙지 않고 '-'이 붙는 예외 속성이 있다. '없다' 역시 그렇다. 동사인 '계시다'도 포함되기는 하는데... 이 단어는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은 표현도 (잘못됐지만) 많이 쓰인다. 한편, 동사 '있다'는 과거 관형형 어미 '-ㄴ/'이 붙기도 한다. '여기에 있은 지 3개월 정도 됐다' 등. '없다'에는 동사 용법이 없으므로 '없은' 같은 건 없다. 다만, 옛날에는 '업슨'으로 쓰여왔고, 동사로도 쓰인 적은 있다. 뒤에 어미 '-는데'를 붙일 때도 '있는데', '없는데'로 쓴다. '상관있다'처럼 '있다'가 포함된 대부분 어휘도 마찬가지로 예외이다.

3.2. 명사형

be나 sein이 '존재'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는 것과는(To be or not to be/being 등) 달리 한국어에서는 '있'이 그런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한자어 '존재'는 그 전까지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던 存과 在를 합쳐서 만든 근대 번역어이다(번역어의 성립). '있음'은 '방에 치약 있음', '사람 있음' 등으로 구체적인 물건이 실제로 있음을 알려줄 때 주로 쓴다. 추상적인 의미로는 앞서 말한 '존재'라는 단어를 쓴다.

또 다른 명사화 어미인 -와는 그다지 자주 쓰이지 않는다. '혼자 있기' 정도? 2010년 초 즈음에 있기 없기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다.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면서 '있음/없음'까지 '있슴/없슴'으로 바뀌었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는데, '있음/없음'이 옳다.

3.3. 부사형

두루두루 붙는 '-게'만 붙는다. '있게'. '있다'의 의미상 그냥 '있게'는 잘 쓰이지 않고 '-있게'의 형태로 자주 쓰인다. '재미있게', '맛있게' 등. '없다'와는 달리 '있이'는 그렇게까지 자주 쓰이지 않는다.

3.4. 의문형 '있느냐', '있는-' (예외)

'있는가', '있는지'로 쓴다. 또, 다른 형용사들에는 '-(으)냐'가 붙는 게 규칙이지만, 동사와 '없다'와 마찬가지로 '-(느)냐'가 붙는다.

3.5. 이따가 / 있다가

'이따가'라는 부사와 헷갈리기도 한다. '나중에'처럼 시간 부사로 대체해서 말이 되면 '이따가'로 쓰고, '존재하다가' 또는 '머무르다가'로 대체해서 말이 되면 '있다가'로 쓴다.
그런데 사실 '이따가'도 '있다'에서 나온 것이다. 한글 맞춤법 제57항의 해설에서는 부사 '이따가'에 대해 "‘이따가’도 어원적인 형태는 ‘있-+-다가’로 분석되는 것이지만, 그 어간의 본뜻에서 멀어진 것이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있다가' 하나로만 적도록 하고 다의어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굳이 '이따가'와 '있다가'로 나눠 적도록 할 필요가 있었는지, 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4. 보조 용언 쓰임

4.1. 의존 명사 + 있다

4.1.1. -/ 있다/없다

한국어의 가능 표현. 단, '/ 밖에 없다'는 부정어밖에 쓰지 못하는 '밖에'의 영향으로 '없다'만 쓰인다.

의존 명사 없이 동사 어미만으로는 가능 표현이 나타나지 않지만 간혹 피동형 '-되다', '-어지다'가 가능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ex. "안 돼.", "움직여지는 거 같은데.") 피동형이 가능형과 연관되는 것은 일본어에서도 약간 나타난다.

'- 수 있다'는 거의 한 형태로 굳어져서 조사 없이도 쓰일 수 있는 데 반해 '- 수가 있다'는 조사 '가'를 써줘야 한다. 또한 이 때는 가능이라기보다는 '이런 경우도 있다' 라는 의미가 강하다. (ex. 그러다 죽는 수가 있다.) 형용사는 이 어형을 쓰지 않는다.

가능의 확률을 약간 떨어뜨리는 용도로 조사 '도'를 쓰기도 한다. '그럴 수도 있다'는 '그럴 수 있다'보다 좀 더 낮은 가능성을 뜻한다.

가능의 속성상 형용사와는 잘 결합하지 않지만 아주 불가능하진 않다. (ex. "걔 잘생겼을까?" - "잘생겼을 수도 있지.") 왠지 형용사와 쓰일 땐 특히 조사 '도'와 많이 같이 쓰이는 것 같다.

4.1.2. - 있다/없다

'~했을 적에' 등등의 '적'처럼 '시절' 정도의 의미이다. 참조.

4.1.3. - 리 없다

의존 명사 '리'는 한자 理에서 왔다는 모양이다. 보통 부정형으로 '그럴 리가 없다' 식으로 더 많이 쓰인다. 긍정형으로는 추측을 나타내는 '- 이다'가 뜻이 비슷한데('벌써 도착했을 리가 없다' / '지금쯤 도착했을 터이다.) 이쪽은 지금 계사 '이다'의 '이'와 합쳐져 '테'로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비슷하게 추측을 나타내는 ' 것이다', '--'과도 어울려 쓰인다.

중세 한국어 단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15세기 당시에 보이는 'ㄹ리'는 '- (사람)'가 ㄹㄹ 동화돼서 'ㄹ리'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拳杏 ·ᄑᆞᆯ·리 잇거·니·와 - 번역박통사(1517)) 현대 국어에서는 '~ 이'는 거의 '~ 사람'으로 쓰고 ㄹㅇ 표기가 ㄹㄹ로도 변화하지 않으므로 두 표현이 혼동되는 일은 사라졌다.
4.1.3.1. - 이 없다
주로 '- 리가 없다'의 강조형으로 쓰인다. 이 표현은 조사가 생략되지 않는다. 이 문서의 '있다'하고는 거의 호응하지 않지만 의문형에서 '그럴 턱이 있나'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택도 없는 소리'의 '택'은 아마 이 표현의 '턱'이 움라우트(전설모음화)된 것으로 보인다.

4.2. 연결 어미 + 있다

다른 동사들과 달리, 형용사처럼 현재 평서형 어미 '-는다'를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조 동사를 형용사로 오해하여 '있지 않는'을 써야 하는 자리에 '있지 않은'을 쓰기도 한다(참고).

4.2.1. -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 현재진행형 'be + ing'에 대응하는 진행상으로 알려져있지만 조금 다르다. '알다'와 같은 지각 동사에도 '알고 있다'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be knowing'은 불가능). 이 때문에 지속상(과거에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됨)이라는 견해도 있다.

보통 '-이다'와 비슷한 뜻이지만 위의 판별법을 이용해보면 이쪽이 좀 더 진행상과 비슷하다. '아는 중이다' 같은 것은 안 되니까.

과거에 시작되었어도 항상 지속되지는 않는 평상시 일에는 그냥 '-(느)ㄴ다'를 써 '현재도 사람들을 돕는다'처럼 쓰는 게 적절하다는 말도 있지만 시제의 복잡한 용법 때문인지 평상시 일에 '-고 있다'가 쓰이기도 한다. '시제' 문서의 '현장감이 중요한 경우는 현재 시제를 주로 쓴다' 문단 참고.

워낙에 자주 쓰이는 표현이고 보조 용언이라는 속성도 있어서 '하고있다' 식으로 붙여쓰는 것은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단, 아래에도 언급했듯이 붙여쓸 수 있는 보조 용언은 '-어' + 보조 용언 꼴밖에 없으므로 이 표현은 붙여서 쓸 수 없다. '-고 싶다' 같은 것도 마찬가지.

과거형으로는 '-고 있었다'가 있다.

4.2.2. - 있다 (붙여쓸 수 있음)

주로 '피어 있다' 등 상태, 결과를 나타낸다. 이 형태의 일부가 과거형 어미 '--'으로 완전히 문법화되었다.

5. 동음이의어

'잇다', '잊다' 와는 /읻따/로 발음이 같아 동음이의어이다. 물론 보다시피 철자는 다르다. '읻다'는 예전에 있었으나 소멸되었다. '잇다'는 '잇' 부분이 장음이라는 게 특징.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 기준이며, 위의 두 동사는 ㄴ 두음 법칙이 형성되기 전인 15세기 중세 국어에서 각각 '닛다', '닞다'였기 때문에 원래는 동음이의어가 아니었다. 그때는 대신 '이지러지다'라는 뜻의 '잊다'가 있었는데, 팔종성법에 의해 자음 앞에서는 '잇다'로 적었다. ㅈ 받침은 ㅅ으로 바뀌기 때문. 단, 중세 국어에서 ㅈ 받침은 초성 때와는 달리 ㄷ 받침으로 바뀌었으리라는 견해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위의 '있다'와 발음이 달랐을 것이다.

6. 문장에서의 '있다'

한국어 문장에서 3적()으로 꼽히는 단어가 바로 '있다', '것', '수'이다.('것', '수'는 의존명사임.) 여기에서는 '있다'만 설명한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보자.
동해안의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명히 문법이 틀리지는 않았으나, 이 문장은 다듬어야 마땅하다. 바로 불필요한 '있다'를 삭제하는 것이다.
동해안의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며,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바꿔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차피 같은 뜻이면 문장에서 '있다'를 남발할 필요가 없다. 이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처럼 과거 상황에 현재 시제를 쓰는 것과 헷갈려서일 수도 있는데,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도 그렇게 쓴다.

정작 과거 상황이나 미래 상황에는 '있다'를 그다지 안 쓴다.
(3시제설 기준)
(과거) 동해안의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미래) 동해안의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것이며,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을 것이다.

다른 예(번역체 문장/영어·일본어 공통 번역체 참고):
문제는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데 있다. → 문제는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것이다.
교육에 있어 중요한 것[2] → 교육에 중요한 것


[1] 단, 'いる'는 'いない'로, '있다'의 부정형이다.[2] 특히 이런 '있어(서)'는 동의어인 '존재해(서)'나 '있기에' 따위로 바꾸면 '서(어미)' 문서에 서술된 선후관계, 인과관계, 수단 가운데 어느것에도 맞지 않은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에(게) 있어(서)' 자체가 문제가 없어 보이다 못해 문법화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