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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9:17

서(어미)


1. 개요2. 연결어미 '-어/아-' 개재3. 결합 양상
3.1. 동사3.2. 어미3.3. 조사
4. 일본어와 비교5. 기타

1. 개요

'-어서'는 한국어의 연결어미로 선후관계, 인과관계, 수단을 나타낸다.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서'의 인과관계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을 표현할 수 없다. '불이 너무 세서 밥이 탄다'로 쓰면 지금 상황을 얘기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할 때는 '불이 너무 세 밥이 탄다' 등으로 바꿔서 써야 한다. '거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한테 있어서 쟤는 A이다'처럼 특정 상황을 표현하는 일은 있긴 하다. 이 예는 영어·일본어 번역체의 예이기도 하다.

2. 연결어미 '-어/아-' 개재

'-서'는 동사 어간에 바로 붙지 못하고 연결어미 '-어/-아'가 붙는다. 연결어미 '-어/-아'가 한국어 동사에 붙는 양상은 '-라', '--', 보조사 ''와 동일하다. '서'를 생략할 수도 있다.

3. 결합 양상

3.1. 동사

'-'가 '하고 싶다', '하고 있다'처럼 다른 용언과 붙는 것처럼, '-서'도 제한적으로 다른 용언과 붙어서 쓰인다. 대체로 '-어/아'에 바로 붙는 단어들에서 '서'를 붙이는 경우. '걸어서 가다(걸어가다)', '띄어서 쓰다(띄어쓰다)' 등. 위의 용례에서 '수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뒷동사와 밀접하게 연관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단어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앉아서 먹다'(먹긴 하는데 앉은 상태로 먹다), '밀어서 열다', '커서 보니까(선후관계)', '와서 잡았다' 등등.

비슷한 뜻을 '-러'나 '-려고'로 나타낼 수도 있는데, '앉아서 먹다'는 '먹으려고 앉다'로, '와서 잡았다'는 '잡으러 왔다'로 비슷하게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위하다'는 다른데, 가령 '국민을 위해서 연설했다'는 '연설하려고 국민을 위했다'로 나타내면 어색해할 수도 있다.

3.2. 어미

2010년대 후반~2020년대 들어 '모르겠어서/했어서'라는 표현이 범람하는데, 시제 표현과는 조금 궁합이 맞지 않는다. '어서'는 아직 인정되지 못하는 표현으로서 어법에 맞지 않는다(#1, #2). 하지만 구어에서, 다른 연결 어미들이 '했으니, '했고', '했는데' 등으로 쓰이는 것에서 유추해서 '해서' 역시 '했어서'로 쓰는 일이 많다. 이 경우는 모음조화를 지키지 않아서, '가다' 역시 '갔아서'라고 하진 않고 '갔어서'라고 말한다. '-었-'과 같이 현대에 새로 생겨난 형태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겠어서'는 그르다고까지 하진 않는 듯하다. # '-었어서'처럼 정형화된 표현이 아닌 것은 유사하지만, '-어서'로 대체할 수 있는 '-었어서'와는 달리 '-겠어서'는 '--'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는 듯하다.

3.3. 조사

'서' 뒤에 보조사를 쓰기도 하는데, '작업에 있어서도 안 된다'처럼 쓴다.

'한국어의 명사' 문서의 '명사화' 문단에 적힌 것처럼 '~해서' 꼴이 명사형처럼 쓰이기도 하고, '비문(문법)' 문서의 '올바른 비문' 문단에 적힌 것처럼 쓰이기도 하는데, 해당 표현이 문법화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4. 일본어와 비교

일본어로는 주로 ''가 해당된다. 위의 예문을 일본어로 쳐보면

그러나 일본어의 'て'는 한국어의 '-고' 역할도 하기 때문에 '-서'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 일례로 そして는 주로 '그리고'의 역할로, 한국어에서 '응, 그래서 뭐?' 같은 역할로는 それで何?식으로 쓴다. 일본 문법상 동사/형용사의 て와 명사/형용동사의 で는 연용형(連用形)의 일종[1]으로 유사하게 여겨지기는 하지만...(ex. きれい見やすい(예쁘고 알아보기 쉽다) / やすくおいしい(싸고 맛있다). 뭐 어차피 재미 삼아 비교하는 거니까 한국어 '-고', '-서'가 て/で와 얼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연결 형태로 비교하면 'て'는 용언의 연용형에 붙는 점(する→して)에서 한국어 용언 어간 + 어/아 꼴과 붙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연결해주는 'と'는 동사 종결형에 그대로 붙는데(する→すると), 이는 한국어 용언 어간에 바로 붙는 '-며', '-니', '-고', '-매', '-자' 등과 유사하다고 비교해볼 수 있다. 또는 정말로 용언 종결형에 바로 붙는 '-면'(ex. 그렇다면, 움직인다면, 설명하자면, 이러라면)이라든가.

5. 기타

비슷하게 문장을 잇는 어미로는 '-', '-니', '-고', '-매', '-자' 등이 있다. 자세한 건 참고.

'-어서'가 '○러다', '○렇다', '어쩌다', '어떻다' 뒤에 붙으면 각 불규칙 활용에 따라 접속형 부사 '○래서', '어째서', '어때서'가 된다. '그런데'와 더불어서 두 부사 '그래서'는 구어에서 단독으로도 잘 쓰인다.

사람 수를 나타내는 체언 뒤에 붙는 격 조사 '서'가 이 '서'에서 왔을 수 있다. 일본어로는 で라고 쓰는데 일본아와의 비교 문단에서 보듯 '-어서'도 て(で)로 쓴다.
'둘' 같은 받침 있는 체언은 접미사 '-이'가 붙은 다음 '서'가 붙는다고 설명하는데, 이 '이'는 '이랑'처럼 매개모음이고 여기에 '서'가 붙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니면 서술격 조사 '이다'나 주격 조사 '이'에서 왔고 '혼자서'처럼 받침이 없으면 그냥 붙는 것은 모음 뒤 자음 앞에서 생략하는 '이다'의 특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이서/서'라고 하고 '셋이'의 '이'는 '서'가 생략됐거나 주격 조사 '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 '에서', '에게서', '한테서', '께서', '~로서'는 어원적으로 '에/에게/한테/께/로' + '-서'일 수도 있다.


[1] て는 용언의 연용형 뒤에 붙으며, で는 だ의 연용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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