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러브 시리즈》에 나오는 전술보행전투기의 OS.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애니판에서의 성우는 카후.
1. 설명
'XM3'는 시로가네 타케루가 '원래 세계'에서 아케이드 게임 『발쟈논』을 즐기던 경험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코우즈키 유우코 박사에게 개발을 의뢰함으로써 탄생한 전술보행전투기용 OS다.대전 격투 게임인 발쟈논(참고로 이 게임은 전뇌전기 버추얼 온 시리즈의 패러디이다.)의 '콤보'·'캔슬'·'선행 입력'이라는 조작 개념을 도입하고, 여기에 전술기의 기체 제어용 메인 컴퓨터 및 파일럿 슈트(위사강화장비)에 원래 구비되어 있던 전술기와의 피드백 시스템을 이용함으로서 개개의 파일럿에게 최적화된 제어 시스템을 구현했다. 개개의 파일럿의 조작 패턴을 패턴인식 기술을 통해 인식하고 그 조작 패턴 데이터를 저장장치에 기억해 두었다가 추후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식으로 개개의 파일럿의 조종 실력이나 버릇에 맞춘 최적화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체가 실제 동작으로서 취하게 되는 모션 패턴의 종류나 실행의 우선 순위 역시 파일럿이 임의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파일럿이 자신의 취향이나 버릇에 맞추어 기체의 움직임을 최적화하기가 보다 용이해지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전술기용 OS는 동작 도중에 움직임을 취소한다거나, 다른 동작을 선행 입력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전술기의 기체 제어용 메인 컴퓨터의 연산 속도와 정보 처리 성능이 느리고 부실하며 신뢰성도 낮아서 급작스러운 명령 입력에 재빠르게 반응하지 못 했기 때문에 발생한 참사였다. 이 때문에 실전에서의 격렬한 전투 상황에서는 인풋랙의 발생으로 인해서 한 순간의 조작 실수로 뻔히 눈 뜨고 죽음의 순간을 맞이해야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고 훈련 등의 비전투 상황에서도 성능을 뛰어넘는 작업 실행에 혹사당한 컴퓨터가 각종 오류를 뿜어내며 프리징이나 다운을 일으킨 결과 불필요한 비전투 손실을 불러 오는 사고가 잦았었는데, XM3는 '잘못된 조작'을 바로 '캔슬'하는 등 즉응성 면에서 몹시 발전했으며 오류의 발생으로 인한 불안정성도 크게 줄어 들어 신뢰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대전 격투 게임의 필살기 커맨드와 비슷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림으로서 사전에 미리 프리셋으로 지정된 명령을 컴퓨터에 필살기 커맨드를 입력하듯이 스무스하게 입력하는 것을 통해 반자동 방식으로 파일럿들이 자주 사용하는 동작을 기존과 같은 복잡한 입력 절차를 생략하고 간편하게 구현하게 될 수 있는 등, 기체 제어의 자동화도 크게 진전된 것은 덤. 그 덕분에 말 그대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직관적인 감각으로 기체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기존부터 전술기에 원래 구비되어 있던 뇌파 감지 방식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1]나 HOTAS(Hands On Throttle and Stick)[2] 타입 다기능 조종간, 풋 페달, 데이터 입력용 콘솔 패널 등의 각종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XM3에 연계시켜 보다 높은 반응속도를 끌어내는 것도 가능.
외전 소설 등에서는 설정 연결이 잘 안 되었는지 위에 언급된 문제들에 대한 불평조차 없다 못 해 OS가 안 좋다는 언급조차 없다. 그 안 좋다는 구세대 OS와 느려터지고 신뢰성 낮은 구식 컴퓨터를 가지고서도 BETA를 상대로 무쌍을 찍는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걸 보며 XM3 회의론까지 나오는 상황. XM3는 묻혀가는 설정이 되고 있다.
그 점 때문인지 코믹스에선 교관역인 진구지 마리모가 구형 전술기인 77식 F-4J 게키신(미국제 1세대 전술기 F-4 팬텀의 일본 라이센스 생산형)으로 최신예기인 97식 후부키에 탄 207대원들을 두들겨 잡으면서, '너희가 신 OS를 잘 쓰긴 하지만 선배들은 그런 거 없이도 여지껏 계속 싸워왔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신세대 OS인 XM3는 구세대 OS에 익숙하여 '잘못된 조작'을 입력하는 조작 실수 자체를 하지 않는 완벽초인급 베테랑 파일럿에겐 그다지 메리트가 없고, 새롭게 전술기 조종을 배우는 초짜 신참 파일럿에게 어느 정도 숙련도를 빨리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여담으로 일본 웹에서는 XM3이란 명칭에 대해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 강화 시스템 중 하나인 EXAM을 오마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을 내놓기도 하였다.
2. OS와 컴퓨터
다만 OS라는 단어로부터 이 XM3가 단순한 소프트웨어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얼터너티브 4 계획의 부산물인 고성능 CPU와 한 세트다.사실 시로가네 타케루가 제안한 '콤보'와 '캔슬'을 완전히 실현하기에는 연산 속도가 느려텨진 종래의 컴퓨터로는 성능적으로 볼 때 대단히 무리였기에, 컴퓨터의 CPU부터 교체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XM3 장비 기체는 반응계수가 올라갔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하드웨어의 연산 능력 및 정보 처리 능력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3. 타케루 귀환 이후
시로가네 타케루가 인과도체로서 사명을 다 하고 사라진 뒤, XM3는 일본제국군과 UN군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전술기의 표준 장비가 된다.그 평가는 극히 높아서 "위사의 전사자 숫자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일컬어지며 기적의 OS라 불린다. 그러나 『XM3는 어느 훈련병이 발명했다』는 소문이 돌 뿐, 발안자인 시로가네 타케루의 존재는 역사의 기록에 남지 않았다. 타케루의 존재가 사라진 지금,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저 소문은 '훈련병이 실증 실험을 치른다는 상식 외의 사실이 전파하는 동안 머리와 꼬리가 붙은 결과 생겨난 유언비어'라는 취급을 받고 있다.
4. 실상은 덤
위의 설명을 들어보면 오오오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실상은 얼터너티브 4 계획의 부산물[3]인 고성능 CPU와 이론식이 생각안나서 고민중인 코우즈키 유우코 박사의 기분전환 겸 만든 프로그램의 결합체다. 핵심은 CPU를 시작으로 하는 하드웨어의 스펙 향상에 있었다는 것.현실에서 컴퓨터의 급격한 발전과 고사양을 이끌어낸 요소는 게임이다.[4] 하지만 마브러브 언리미티드 &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세계관에서는 BETA와의 전쟁이 최우선 사항이다보니 놀이문화가 전혀 발전하지 못해서 기계공학과 로봇공학이 현저히 발달된 것과는 달리 컴퓨터공학은 제대로 발전하지를 못 하였고 그 결과 컴퓨터 사양이 시망이다 보니 최신예 스텔스 전술기인 F-22 랩터조차 메인 컴퓨터의 CPU 성능은 80486 수준에 불과했다.[5]
다만 현실에서도 전투병기(ex-전차, 전투기 등)나 우주선에 탑재되는 컴퓨터는 성능보다는 신뢰성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현 시점의 최신 컴퓨터보다 성능이 몇 세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미 안정성과 신뢰성이 검증되어 있는 구형 컴퓨터를 사용한다.[6] 군사 & 우주용 CPU 문서의 설명을 통해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계 조금 갉아먹은 사람이라도 알겠지만 저런 식의 급격기동이라거나 동일기동을 하게 만들면 금속피로나 마모도 중첩 등 문제가 상당히 많다.
문제는 작중의 상황에서는 그 전에 BETA들 공격에 아작나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걸 생각하면 당연히 탑재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는 쪽이 오히려 효율이 높아지고 기체의 전반적인 신뢰성이 개선된다는 것. 현실에서도 공기역학적 불안정성이 심해 FBW를 이용한 전자 제어가 필수적이고 다양한 임무를 요구받기에 그만큼 전자장비의 성능 요구치도 높은 최신형 전투기는 구형 컴퓨터로는 효율성이 좋지 못할 뿐더러 효율을 따지기 이전에 날리는 것 자체부터가 문제가 되어 오히려 저성능의 컴퓨터가 기체의 전반적 신뢰성을 저하시키기에 군용 컴퓨터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연산성능을 가진 컴퓨터를 탑재하는 쪽으로 방향성이 변화하고 있는데[7], 작중의 전술기 역시 전자 제어가 필수적이고 임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자장비의 성능 요구치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컴퓨터공학의 발달 미비로 인해서 여러모로 신뢰성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1] 인간의 뇌와 전술기의 컴퓨터를 연동시키고 파일럿의 사고를 기체의 움직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구비되어 있었다. 전술기는 이 뇌파 감지 방식의 BCI를 통해 입력되는 수많은 정보 중 조종간과 풋 페달 및 음성인식에 의해 입력된 조종 명령과 정합성이 일치하는 것만을 선별하여 실제 기체의 동작으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조종된다. 이는 뇌파 감지 방식의 BCI가 입력에만 대응하고 출력에는 대응할 수 없어 피드백 제공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뇌파 감지 방식의 BCI로는 할 수 없는 피드백 제공을 조종간과 풋 페달 그리고 파일럿 슈트(위사강화장비)에 부속된 HMD에 맡기는 것이다.), 동시에 뇌파 감지 방식의 BCI가 지니고 있는 사용자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며 그것이 무너질 경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2] 현실의 전투기에서도 쓰이고 있는 설계 개념으로 조종 스틱(조종간)과 스로틀 레버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무장·센서·동력계통·추진계통 등의 기본적 제어를 할 수 있게끔 스틱과 스로틀 레버에 해당 조작계통을 일종의 단축키처럼 집약시켜놓은 것이다. 조종사가 스틱과 스로틀 레버에서 손을 떼지 않고 조종에 집중하면서도 전투시 필요한 기본적인 기체 제어와 레이더 조작 및 화기관제를 병행할 수 있게 해준다. 긴박한 전투중 조종사가 스틱이나 스로틀 레버에서 잠시 손을 떼고 계기판에 눈을 돌려 복잡한 조작을 일일이 하는 것은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설계가 고안되었다.[3] 00 유닛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이리저리 압축시켜 보던 결과물으로 생각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4] 비디오 게임 회사들이 비트 경쟁을 한걸 생각해 보자. 또한 그래픽 카드가 부각되어 발전한 것도 게임 덕분.[5] 현실의 F-22 랩터는 80486보다 훨씬 우월한 PowerPC G4를 탑재 컴퓨터의 CPU로 사용한다. 현실과 픽션 사이에 약 10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있는 셈.[6] 비슷한 예를 들자면 소유즈 우주선에 탑재된 아날로그형 메인 컴퓨터의 처리 속도는 5Hz(5KHz도 아니고 5MHz도 아니다!)에 불과하다. 여담으로 모 만화에서 소유즈 우주선에 갇힌 우주비행사가 연산처리기능이 망가진 메인컴퓨터 대신에 가지고 있던 98년제 카시오 전자사전(...)으로 재기동을 시키는 장면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 동안의 기나긴 발사에서 증명된 거의 확실한 신뢰성 때문에 지금도 쓰이고 있는 것이다. 성능 좋은거 달았다가 갑자기 고장나면 어쩌겠는가.[7] 6세대 전투기의 경우에는 요구되는 연산성능이 너무 높아진 나머지 아예 슈퍼컴퓨터 수준의 컴퓨터를 탑재할 것이 요구된다. 이는 신뢰성에 치중한 기존의 군용 컴퓨터로는 달성하기 힘든 요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