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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S | |
| | |
| 정식 명칭 | Oris SA |
| 한글 명칭 | 오리스 |
| 설립년도 | 1904년([age(1904-01-01)]주년) |
| 창립자 | Paul Cattin & Georges Christian |
| 본사 소재지 | 스위스 바젤란트주 홀슈타인 |
| 슬로건 | Go your own way |
| 공식 웹사이트 | https://www.oris.ch/ |
1. 개요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2. 역사
1904년에 폴 캐틴과 조르주 크리스티앙이 스위스의 홀슈타인에서 설립하였고 지역의 시냇물 이름을 따서 오리스라고 이름 지었다.
사업은 성공적이어서 7년만인 1911년에 오리스는 이미 300명의 직원을 둔 홀슈타인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되었다.
1917년에 첫 파일럿 손목시계를 출시했다.
1927년 크리스티앙이 사망한 후 크리스티앙의 매부인 오스카 헤르조그가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로 부임했다. 그리고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가 이사회 의장이 되었다. 시계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르쿨트르라는 이름이 익숙할 수 있는데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는 나중에 본인 집안 가업인 르쿨트르를 지인인 에드먼드 예거와 협업을 하면서 1937년에 회사 이름을 바꾸는데 그게 예거-르쿨트르다. 즉 자크-데이비드 르쿨트르는 예거-르쿨트르의 창립자의 손자다. 오스카 헤르조그는 1971년까지 오리스를 이끈다.
1938년에는 지금도 오리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모델인 빅 크라운이 탄생한다. 빅 크라운은 조종사들이 장갑을 끼고도 시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이후 파일럿 시계의 대명사가 되었고 날짜창 대신 날짜를 다이얼에 원으로 배치하고 시계바늘로 날짜를 가리키는 "포인터 데이트" 컴플리케이션을 도입했는데 이게 지금도 오리스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다.
| 오리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1938년 |
1945년에 르로끌에 있는 스위스 시계 공식 등급 지정 센터에서 200여가지의 핀 레버 무브먼트에 대한 정확도 측정 1위를 수상하였다.
1965년에 첫 다이버 시계를 출시하였다.
1968년에는 캘리버 652 무브먼트로 풀 크로노미터 인증[1]을 얻어냈다.
| |
| ▲ Oris 캘리버 652 풀 크로노미터 인증을 얻어낸 무브먼트 |
1960년대에는 800명이 넘는 직원을 두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10개의 시계회사 중 하나였으며 매년 40여명의 엔지니어와 시계공들을 자체적으로 양성하여 배출할 정도였다.
1970년대에 쿼츠 파동으로 위기를 맞아 ASUAG(스와치 그룹의 전신 중 하나)[2]에 속하게 되는데 이후 ASUAG의 강한 통제 아래 오리스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적어진다. ASUAG에 의해 쿼츠 시계 생산도 강제되었고 회사 규모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쪼그라들었으며 1980년대 초에는 거의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1982년 당시 오리스의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이던 롤프 포트만[3]과 마케팅 총괄(Head of Marketing)이던 울리히 헤르조그가 회사를 ASUAG로부터 매니지먼트 바이아웃[4]을 통해 다시 인수하는 초강수를 두어 회사를 다시 독립시켰으며 몇년 뒤에는 과감하게 쿼츠 시계를 버리고 기계식 시계만을 제작하기로 결단을 내린다.
1997년에는 세계 최초로 앞뒤로 1시간씩 움직이며 시간 조정이 되는(점핑 아워) 월드 타이머 시계를 선보였다.
2002년부터 레드 로터[A]를 상표등록하여 범용 무브먼트 모델에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하고 있다.
| 범용 무브먼트 모델의 경우 레드 로터가 붙는다. |
2003년에 BMW 윌리엄스F1 팀에 시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윌리엄스 레이싱 팀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2003년의 오리스 시계 모델 중 가장 성공을 거둔 모델이다.
ASUAG로부터 빠져나와 다시 독립 시계회사가 된 이후 오랫동안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해왔으나[6] 오리스는 다시 한번 자사 무브먼트를 향한 길을 버리지 않았고 2014년 자체개발한 무브먼트인 캘리버 110을 발표하며 35년만에 다시 자사 무브먼트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새로운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류 모델들에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3. 특징
오리스는 설립 [age(1904-01-01)]주년으로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어느 그룹사에도 속해 있지 않은 독립 브랜드이다. 대형 그룹사의 꼬리로 남느니 스스로 뱀의 머리가 되기를 선택하고 그 후에도 셀리타 범용 무브먼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하여 자사 무브먼트의 개발도 이뤄낸 독특한 브랜드다.주로 다이버 워치와 파일럿 워치 그리고 드레스 워치가 유명하며 모든 시계는 철저한 점검 이후에 출시가 된다. 셀리타 무브먼트 모델의 경우 무브먼트에 달린 레드 로터[A]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기술력도 상당한 회사라서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과 그 파생형을 사용한 시계들은 120시간 파워리저브와 2250 가우스의 항자성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 정도 수준의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4. 자사 무브먼트
- 캘리버 110
2014년 캘리버 110을 발표하면서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였다. 캘리버 110은 독특하게 쌍을 이루는 복합 기능을 가진 수동 무브먼트로서 10일 파워리저브와 파워리저브 표시계를 특징으로 한다.
- 캘리버 110의 파생형
캘리버 111 : 캘리버 110에 날짜 표시인 데이트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무브먼트 외관상의 마감에 개선이 이루어졌다.
캘리버 113 : GMT와 비즈니스 캘린더가 추가된 것.
캘리버 114
캘리버 115 : 풀 스켈레톤.
- 캘리버 400
2020년에는 신형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을 발표했다. 이스케이프 휠과 앵커를 실리콘으로 만들어 2250 가우스의 자기장을 견디는 고도의 항자성을 갖췄으며 12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또한 10년의 보증기간과 오버홀 주기도 10년을 권장하는[8] 등 자사 무브먼트에 대한 오리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일오차는 COSC 인증 기준(-4 ~ +6초/일)을 상회하는 -3 ~ +5초 이내의 일오차를 보증한다. 이 무브먼트의 발표와 함께 이를 탑재한 애쿼스 데이트 캘리버 400을 출시했으며 이후 다른 모델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초기에는 용두를 넣거나 뺄때 분침이 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9] 2021년 수정판을 내놓으며 문제점을 해결했다. 구 버전의 무브먼트를 적용한 시계는 서비스 의뢰시 새 버젼 무브먼트로 교체해준다.
- 캘리버 400의 파생형
캘리버 473 : 캘리버 400의 수동 버전. 로터를 제거하고 대신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설치.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473에 첫 적용되었다.
캘리버 401 : 센터 세컨드인 캘리버 400을 6시 방향 스몰 세컨드로 수정한 것
캘리버 403 : 캘리버 401에서 디스크 날짜창 대신 포인터 데이트로 수정한 것
5. 평가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어 애쿼스나 식스티파이브, 프로파일럿 등이 고유한 특색을 갖고 있으며 특히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는 오리스의 아이코닉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엔트리 레벨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라고 보는게 적절하다.가격 대비 뛰어난 마감과 우수한 심미성을 지니고 있다. 셀리타 범용 무브먼트의 사용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나 2020년대부터 자사 무브먼트를 신형모델을 발표할 때마다 적용해가고 있어 호평을 받는 중이다.
함께 언급되는 브랜드로는 튜더, 론진, 노모스, 태그호이어 등이 있다.[10]
6. 국내 매장
2022년 기준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부티크 매장을 두고 있으며 여러 멀티샵, 프리미엄 아울렛과 백화점에도 대리점으로 입점해있다. 2024년에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철수하면서 부티크는 한 곳에만 있게 됐다.면세점의 경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T2점에 입점해있다.[11]
7. 컬렉션
7.1. AQUIS
애쿼스[12]는 다이버 워치 라인업으로 300m(30Bar) 방수와 단방향 회전 세라믹 베젤이 적용되어있다. 러버 스트랩과 브레이슬릿 모델이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이 존재한다.기존에는 셀리타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38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였으나, 2020년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을 발표한 이후 범용 무브먼트를 적용한 모델과 자사 무브먼트를 적용한 모델로 이원화되었다. 당연히 자사 무브먼트를 적용한 모델이 더 비싸며 그에 걸맞게 자사 무브먼트는 120시간의 파워리저브와 2250 가우스의 항자성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이얼 컬러 등도 일반 모델과는 차별 적용되는 것이 많다.
전반적인 마감과 색감이 훌륭하고 디자인도 타브랜드와 차별되는 고유의 디자인이라 평가받는다. 방수 스펙에 비해 케이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고, 다양한 다이얼 사이즈(36.5~45.5mm)가 제공되고, 러그가 극단적으로 짧아 두껍지 않은 손목에 착용해도 착용감이 훌륭하다. 브레이슬렛도 가동범위가 넓어 좋은 착용감에 일조한다.
반면 극단적으로 짧은 러그, 급격히 좁아지는 테이퍼드 브레이슬렛, 측면에서 봤을 때 밥솥 같아 보이는 이미지, 전용 스트랩만 쓸 수 있는 러그 형태, 브레이슬렛/러버 밴드 교체시 전용 공구를 필요로 하는 점(Y자형 볼트 사용) 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다.
7.2. DIVERS
Divers Sixty-Fiv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다이버 워치 제품군이다.애쿼스 라인과는 달리 고전적인 디자인의 복각 컨셉이다. 다만 스펙적인 부분에서는 100m 방수이기에 본격적인 전문 다이버워치로는 부적합하다.
사이즈는 38~43mm까지 출시되며,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존재한다.
단방향 회전 세라믹 베젤이 적용되어 있고, 셀리타 무브먼트를 쓴 모델과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400을 쓴 모델이 있다.
전반적으로 러그가 긴 편이라 선택시 매장에서 직접 시착하는 것이 추천된다.
7.3. BIG CROWN
고전적인 파일럿 워치 디자인의 제품군이다.다양한 색상과 스트랩이 적용되며, 사이즈는 36~40mm로 출시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시분침과 포인터 데이트가 특징이다.
기존에는 오리스의 타 제품군과 같이 셀리타 무브먼트를 사용하였으나 자사 무브먼트 개발 이후에는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403을 사용하는 모델을 출시하였고 이 모델의 경우 120시간의 파워리저브와 2250 가우스의 항자성을 가지고 있다.
7.4. PROPILOT / PROPILOT X
오리스의 BIG CROWN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계승하는 파일럿 워치 제품군이다. 날카롭게 디자인된 핸즈, 양각처리된 인덱스, 터빈을 형상화한 베젤이 특징이다.PROPILOT 일부 제품과 PROPILOT X 제품에는 자사 무브먼트인 캘리버 111 시리즈가 적용되어있다. 10일 파워리저브, 매뉴얼 와인딩,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제품마다 스켈레톤 디자인, GMT 기능이 따로 적용되어있다.
2022년 W&W에서 Propilot X 캘리버 400 모델을 공개하였다. 케이스/브레이슬렛에 티타늄을 써서 매우 가볍고, 스텔스기를 연상시키는 다면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7.5. RECTANGULAR
직사각형 디자인의 드레스 워치 제품군.무브먼트는 Oris 561(base ETA 2671)로 오리스 라인업 중 유일하게 ETA무브먼트를 사용하였으며, 4가지 색상과 가죽스트랩을 제공한다.
7.6. ARTELIER
드레스워치 제품군.일반적인 3-Hands 모델부터 각종 기능이 들어간 컴플리케이션 모델까지 다양하다.
8. 한정판
- 2017년 해안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이 크게 문제인 클리퍼톤 섬을 후원하기 위한 애쿼스 클리퍼톤 한정판을 출시하였다, 클리퍼톤 섬 해안의 푸른 바다를 담은 다이얼은 애쿼스 시리즈 중 최고라는 의견이 많으며, 애쿼스 클리퍼톤 한정판의 판매금액의 일부는 클리퍼톤 섬의 후원금으로 기부가 된다.애쿼스 클리퍼톤 동영상
▲클리퍼톤 섬을 모티브로 한 애쿼스 클리퍼톤
- 2018년, 3월 라인강 수질 개선 캠페인을 위해 한정판 시계를 출시하였다. 이 한정판 시계의 다이얼 블루톤은 라인강의 시작점인 라이 다 투마 호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라인강을 모티브로 한 애쿼스 소스 오브 라이프
2020년 8월 한강의 수질 개선 캠페인을 위해 오리스 한강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솔리드 백 케이스엔 한강의 모습과 한글 '한강' 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는 모 국가원수를 위해 주문제작된 시계를 제외하면 스위스 시계 제조사가 제작한 시계 중 최초로 한글이 쓰여진 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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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모티브로 한 애쿼스 한강 리미티드 에디션
▲한강을 모티브로 한 애쿼스 한강 리미티드 에디션
9. 기타
- 연예인 글로벌 앰버서더가 없으며, 좋은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주는 방향으로 홍보하고 있다.
- 물론 PPL도 종종 하고 있으며 유명한 PPL로는 영화 콘스탄틴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클래식 라인의 제품군을 착용한게 있다. 이 영화에서는 누군가의 죽음이 이뤄질 때 그 현장에서 시간이 멈춘다는 설정이 있는데, 콘스탄틴이 죽으면서 시계가 확대되는 장면을 보여주며 오리스 시계의 상표가 매우 돋보인다.
- 2021년부터 스위스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이 해마다 주관하는 워치스앤원더스에 참가하고 있다.
[1] 기계식 시계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척도[2] 스와치 그룹의 전신이 두개가 있는데 한 곳은 ASUAG이고 다른 한 곳은 SSIH다.[3] 1950년대부터 오리스와 함께 한 인물이다.[4] 기업 내부 경영진이 모회사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는 것[A] 오리스의 수정&검수를 뜻하며 붉은색의 스티커를 붙였다고 한다. 이게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였는데, 자사 무브먼트 개발 이후 자사 무브먼트에는 이런 붉은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다.[6] ETA의 무브먼트를 쓰다가 ETA의 공급 중단 발표 이후에는 SELLITA의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시계를 제작하였다.[A] [8] 보통은 보증기간 5년이 일반적이며, 오버홀도 5년 주기로 할 것을 권장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9] 용두로 시각을 조정할 때 시계방향으로 돌리다가 멈춘 상태에서 용두를 넣으면 분침이 튄다. (약간이라도)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다가 멈춘 상태에서 용두를 넣으면 튀지 않는다.[10] 오리스의 다이버 모델인 애쿼스와 식스티파이브는 태그호이어의 아쿠아레이서, 론진의 하이드로 콘퀘스트와 경쟁하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LVMH그룹 소속, 론진은 스와치그룹 소속이지만 오리스는 독립 회사로 태그호이어와 론진에 비하여 브랜드가 지향하는 위치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보는 이에 따라서 동급 또는 약간 아래 정도로 평가받는다.[11] 2021년부터 스위스 본사에서 (유)오리스코리아트레블리테일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중이다.[12] 애커스 또는 아퀴스로 적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