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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FA 제도 개정 무산
2018 시즌 중 FA 제도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KBO와 구단들 사이에서 있었고, 구체적으로는 FA 상한액을 4년 총액 80억 원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이 제시되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당연히 선수협에서 무조건 반대할 것이 분명하기에 FA 등급제와 FA 자격 취득 기간 단축의 당근도 제시했으나, 선수협에서 반발하며 무산되었다.[1]2. 2019년도 KBO FA 자격 선수 공시
<rowcolor=#fff> 팀 | 선수 | 나이 | 인정년수 | 구분 | 신청 여부 | 계약 여부 | 연봉 | 비고 |
이재원 | 31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3억 5000만원 | ||
최정 | 32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잔류 | 12억원 | ||
| 34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 | 10억원 | ||
양의지 | 32세 | 9년 | 신규 | 신청 | 이적 | 6억원 | ||
김민성 | 31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2] | 3억 5천만원 | ||
이보근 | 33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1억 4000만원 | ||
송광민 | 36세 | 8년 | 신규 | 신청 | 잔류 | 2억 4000만원 | 대졸 | |
이용규 | 34세 | - | 자격유지 | 신청 | 잔류 | 7억원 | ||
최진행 | 34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1억 9000만원 | ||
| 43세 | - | 자격유지 | 미신청 | - | 5억원 | 방출 | |
윤성환 | 38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잔류 | 8억원 | ||
| 36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 | 2억원 | 방출 | |
김상수 | 29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2억 4000만원 | ||
| 36세 | 9년 | 신규 | 미신청 | - | 1억 8000만원 | ||
| 40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 | 2억 5000만원 | ||
노경은 | 35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1억원 | 1년간 미계약 | |
| 37세 | 9년 | 신규 | 미신청 | - | 1억 500만원 | 방출 | |
박용택 | 40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잔류 | 8억원 | ||
금민철 | 33세 | 9년 | 신규 | 신청 | 잔류 | 8000만원 | ||
박경수 | 35세 | 4년 | 재자격 | 신청 | 잔류 | 2억 3000만원 | ||
| 38세 | 4년 | 재자격 | 미신청 | - | 1억 5000만원 | 은퇴 | |
모창민 | 34세 | 8년 | 신규 | 신청 | 잔류 | 1억 8500만원 | 대졸 |
3. FA 계약 현황
3.1. KBO 계약
3.1.1. 이적
원 소속팀 | 이름 | 계약 팀 | 계약일시 | 총액 | 계약금 | 연봉 총액 | 옵션 | 실연봉[3] | 실보장연봉[4] | 계약기간 | 보상선수 | 비고 |
양의지 | 2018. 12. 11 | 125억 | 60억 | 65억 | - | 31.25억 | - | 4년 | 이형범 |
3.1.2. 잔류
소속팀 | 이름 | 계약일시 | 총액 | 계약금 | 연봉 총액 | 옵션 | 실연봉[5] | 실보장연봉[6] | 계약기간 | 비고 |
모창민 | 2018. 11. 28. | 20억 | 8억 | 9억 | 3억 | 6.67억 | 5.67억 | 3년 | ||
최정 | 2018. 12. 05. | 106억 | 32억 | 68억 | 6억 | 17.67억 | 16.67억 | 6년 | ||
이재원 | 69억 | 21억 | 48억 | - | 17.25억 | - | 4년 | |||
박용택 | 2019. 01. 20 | 25억 | 8억 | 16억 | 1억 | 12.5억 | 12억 | 2년 | ||
박경수 | 2019. 01. 21 | 26억 | 8억 | 12억 | 6억 | 8.67억 | 6.67억 | 3년 | ||
김상수 | 2019. 01. 25 | 18억 | 6억 | 7.5억 | 4.5억 | 6억 | 4.5억 | 3년 | ||
송광민 | 2019. 01. 27 | 16억 | 3억 | 5억 | 8억 | 8억 | 4억 | 2년 | ||
금민철 | 2019. 01. 28 | 7억 | 1억 | 3억 | 3억 | 3.5억 | 2억 | 2년 | ||
윤성환 | 2019. 01. 29 | 10억 | - | 4억 | 6억 | 10억 | 4억 | 1년 | ||
이보근 | 2019. 01. 29 | 19억 | 3억 | 8억 | 8억 | 4.75억 | 2.75억 | 3+1년 | [7] | |
김민성 | 2019. 03. 05 | 18억 | 3억 | 12억 | 3억 | 6억 | 5억 | 3년 | [8] | |
최진행 | 2019. 01. 30 | 5억 | - | 4억 | 1억 | 2.5억 | 2억 | 1+1년 | [9] | |
이용규 | 26억 | 2억 | 12억 | 12억 | 8.67억 | 4.67억 | 2+1년 | [10] | ||
노경은 | 2019.11.04 | 11억 | 3억 | 4억 | 4억 | 3.67억 | 3.5억 | 2년 |
3.2. 미신청자 계약 현황
분류 | 이름 | 원 소속팀 | 계약팀 | 계약일시 | 연봉 | 비고 |
재계약 | 박한이 | 2019.01.25 | 2.5억 | [11] | ||
손주인 | 2019.01.25 | 1.5억 | [12] | |||
장원준 | 2019.01.30 | 6억 | [13] | |||
방출 후 이적 | 장원삼 | 2018.11.23 | 2억 | [14] | ||
은퇴 | 박기혁 | - | - | - | [15] | |
임창용 | - | - | - | - |
4. FA 계약 타임라인
11월 28일 12시 - FA 시장 8일, NC 다이노스가 모창민과 3년 최대 20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호.12월 5일 13시 - FA 시장 15일, SK 와이번스가 최정과 6년 최대 106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2호이자, 역대 2번째 6년 계약이다.[16]
12월 5일 18시 - FA 시장 15일, SK 와이번스가 이재원과 4년 69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3호.
12월 11일 10시 - FA 시장 21일, NC 다이노스가 이번 FA 최대어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했다.
1월 20일 10시 - FA 시장 61일, LG 트윈스가 박용택과 2년 최대 25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5호.
1월 21일 17시 - FA 시장 62일, kt wiz가 박경수와 3년 최대 26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6호.
1월 25일 16시 - FA 시장 66일, 삼성 라이온즈가 김상수와 3년 최대 18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7호.
1월 27일 10시 - FA 시장 68일, 한화 이글스가 송광민과 2년 최대 16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8호.
1월 28일 16시, FA 시장 69일, kt wiz가 금민철과 2년 최대 7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9호.
1월 29일 14시, FA 시장 70일,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과 1년 최대 10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0호.
1월 29일 18시, FA 시장 70일, 키움 히어로즈가 이보근과 3+1년 최대 19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1호.
1월 30일 21시, FA 시장 71일, 한화 이글스가 최진행과 1+1년 최대 5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2호.
1월 30일 21시, FA 시장 71일, 한화 이글스가 이용규와 2+1년 최대 26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3호.
3월 5일 10시, FA 시장 105일, 키움 히어로즈가 김민성과 3년 최대 18억에 계약을 체결하고 5억원을 받고 LG 트윈스로 트레이드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4호.
11월 4일 14시, FA 시장 349일, 롯데 자이언츠가 노경은과 2년 최대 11억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시즌 FA 계약 15호이자 2019 FA 시장이 11개월만에 종료되었다.
5. 평가
5.1. 계약 당시
5.1.1. SK 와이번스
5.1.1.1. 최정
6년 보장 100억, 최대 106억에 잔류했다. 6년이라는 기간은 정수근 이후 처음으로, 최정이 먼저 제시했다고 한다.# 최정은 100억이라는 보장 금액과 6년이라는 안정적인 계약 기간을 확보하였고, 구단 측은 팀 프랜차이즈이자 현역 최고의 3루수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잔류시켰다.[17] 6년 뒤 FA에서 1-2년 추가 계약을 할 수도 있으나, 이 FA를 통해서 최정은 팀 영구결번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견이 다수이다.[18] 최정이 6년 안을 먼저 제시한 것도 팀을 떠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며, 이날 발표된 기사에서도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SK는 수 년간 3루수 걱정 없이 팀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5.1.1.2. 이재원
4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으로 총액 69억원에 SK에 잔류했다. 총액은 결정된지 좀 되었으나 세부 사항 조율 때문에 약간 시일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총액과 세부 사항이 언급된 것을 볼 때 옵션에 관한 내용으로 추측되며, 실제로 이재원은 옵션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팬들의 반응은 FA 대박을 터뜨렸다는 평. 이 말은 부정적으로 보자면 "비싸게 계약했다"라는 뜻이기도 하다.[19] 타 팀 팬들 사이에서는 리그에서 희귀한 30대 초반의 수준급 포수 자원이지만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 없는, 포수 포지션을 전담한지 얼마 되지 않는 선수를 69억에 계약한 것은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중론이다. 잔류 FA에 대한 투자와 영입 FA에 대한 투자는 다르게 취급되기에 '오버페이'라는 용어보다는 '후한 대접'이라고 표현하는 쪽이 적절하기는 하나, 확실히 이재원이 69억 보장 받을 만큼의 선수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는 편이다.다만 포수 최대어인 양의지에 밀려 이재원이 다소 과소평가 받는 경향이 있으나, 이재원도 2018 시즌 wRC+ 130을 기록한 수준급의 포수이다. 현재 SK에 이재원에 대한 대안이 없을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가고 있고,[20] 올 시즌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는 것과 더불어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SK에서도 보기 드문 인천 태생에 인천고 출신인 지역 프랜차이즈라는 점, 그리고 우승 프리미엄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부분에서 2년전 김재호의 FA 상황과 비슷하다. 각자 비교적 늦깎이로 주전에 올라섰고 당해 우승팀 주장이었으며, 이미지가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개인 첫 FA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몸값논란을 일으켰다.[21]
이와 별개로 SK 팬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은 편. SK 프론트가 공언한대로 내부 FA를 제대로 대우해주면서 잡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SK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계약을 완료했다.
SK 프런트에서 노렸건 노리지 않았건 결과적으로 양의지의 몸값을 125억까지 높여 NC로 이적하게 된 것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전년도 한국시리즈 경쟁팀의 전력약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으로도 재평가 받고 있다.
5.1.2. 한화 이글스
5.1.2.1. 송광민
사실상 구단과 힘겨루기에서 완패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3루 대체 자원이 없기에 송광민을 꼭 잡아야하는 처지였지만 그렇다고 간절히 협상에 나서지도 않았다. 애초에 이번 FA 계약과 연봉 협상 모두 구단이 강경하게 나서는 바람에 미아 수준으로 전락할 뻔 했으나 그래도 비교적 늦지 않게 계약을 완료했다. 2018 시즌 연봉이 2억 4천임을 생각해보면 실보장연봉 4억은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송광민으로서는 나쁘지는 않은 수준. 옵션이 총액의 절반인 8억이 걸려있어서 최대 16억까지 받을 수 있으니 노쇠화를 극복할 필요성이 있다.5.1.2.2. 최진행
애초에 FA를 신청한 순간 한화 잔류 아니면 은퇴나 대만, 호주 등 다른 리그 이적이 사실상 결정난 상황. 그리고 한화와의 협상이 장기화되다가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두고서 간신히 계약서에 사인했다. 1년 5억도 아니고 1+1년 5억이며 계약금도 없고 옵션도 1억이 포함된 금액이라 보장액만 따지면 1년 2억에 불과하나, 팬들은 이조차도 비싸다는 평가.[22][23]5.1.2.3. 이용규
한화 FA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계약을 체결했다. 비싼 계약이라면 한화팬들도 꺼렸지만 아무래도 테이블세터 진의 무게감이나 외야의 안정감을 따졌을 때 이용규는 필요했던 전력. 많은 나이와 좁아지는 수비 범위 등이 단점으로 손꼽혔으나 이는 금액과 기간 옵션을 통해 절충되었다. 선수 입장에선 아쉽지만 우선 총액 10억은 확보했고 옵션에 따라 26억까지 받을 수 있으니 표면적으로는 박경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잘 계약했다. 다만 노쇠화 현상을 딛고 일어서지 못하면 옵션과 연장 계약 모두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기에 몸값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 2년이 되겠다. 참고로 18시즌 2군 강등 후 2루 자리를 후배들에게 뺏기고도 불만없이 해결사 노릇을 했던 정근우도 옵션을 못채웠다고 하니 무조건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해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5.1.3. 키움 히어로즈
5.1.3.1. 이보근
커리어가 대어급까지는 아니었던 이보근이지만 극심한 투수 품귀에 시달리는 KBO 리그서 올해 풀린 유일한 불펜 FA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보상선수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인지 계약은 늦어졌고 스프링캠프 출국 전날인 1월 29일에야 원소속팀 키움과 도장을 찍었다. 이보근 입장에서는 평범한 계약 규모가 아쉬울 수 있겠으나 3+1년이라는 계약기간을 챙겼다.5.1.4. 삼성 라이온즈
5.1.4.1. 김상수
3년 보장 최대 18억(옵션 미포함 시 13.5억)에 계약을 마쳤다. 20대 유격수, 국가대표. 이런 타이틀만 본다면 이런 계약은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김상수가 기록한 성적은 WAR* 0.77로 사실상 대체선수급의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금액[24]을 받았다. 이 성적은 지난 시즌 2+1년 10억 계약을 맺은 문규현보다도 낮은 수치다. 2015년 이후 김상수의 주루 툴은 리그 평균 이하로 전락했고 타격은 이번 시즌 10홈런을 친 것을 제외하면 전혀 영양가가 없었으며 매해 하락만 거듭하고 있었다.올해 유일한 20대 FA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4년 보장도 받지 못한 점, 거기에 타 팀에서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김상수의 평가가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그만큼 낮아졌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성적에 비해 많은 금액을 받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 4년간 계속 프랜차이즈 선수를 놓치면서 팬들에게서 받던 압박감에 지난날 성적의 평가와 그에 맞춘 미래의 투자보다는 지역연고+프랜차이즈 스타라는 부분에 더 중점을 둔 오버페이라 봐도 무방하다 볼 수 있다. 사실 이 금액도 첫 협상서 4년 20억이 넘는 오퍼를 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하면서 절반 가까이 깎여나간 금액이다.
5.1.4.2. 윤성환
1차 FA에서 4년 80억의 대형계약을 맺고 3년간은 팀의 1선발로 활약했으나 마지막 해인 18시즌 급격한 노쇠화가 찾아오며 성적이 수직하락 하였다. 이로 인해 팀에서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최충연의 선발 전환과 양창섭, 최채흥의 데뷔 등 차기 시즌에 충분히 윤성환의 공백을 메울수 있기 때문에 협상이 매우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흘러갔다. 당초 예상했던 계약 기간과는 별 차이는 없었다. 애초에 금액보다는 계약기간에서 이견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윤성환 입장에서는 4년전 80억을 받으면서 FA로 나갈경우 보상금액이 걸림돌이었고 또한 보상선수도 문제였기 때문에 타팀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도 급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결국에는 2월이 다 돼서야 계약하게 된 것이다.5.1.5. LG 트윈스
5.1.5.1. 박용택
금액적으로 보면 이 계약은 명백히 오버페이이고,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계약이다. KBO리그 역사에서 만 40세 이후 WAR 1.0이상 찍어본 타자는 단 5명에 불과하다.[25] 박용택보다 에이징 커브를 덜 탔다고 평가받는 이병규도 만 40세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타격왕에서 대체 수준 레벨의 선수로 전락해버렸다. 3년의 계약 기간 중 첫 2년에 WAR -1.19을 찍어버리자 당시 LG 감독이던 양상문 감독은 마지막 계약 시즌에 1타석을 제외하고 2군 봉인이라는 극악 처방을 내려야만 했다.[26] 그러나 이승엽, 이호준처럼 만 40세 시즌에도 거뜬한 케이스가 있고, 양준혁은 만 40세 시즌에 오히려 전성기급 타격을 보여주었다. 박용택은 7년 연속 150안타를 찍은 선수다. 그만큼 내구성은 검증되었다. 그것도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말이다. 역대급 우타자인 김태균이 30대 중반인데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고, 김동주도 30대 중반이후 급격히 노쇠화를 보였다. 이것만 봐도 박용택의 자기관리는 매우 철저하다. 류중일 감독의 라인업 자체를 잘 바꾸지 않고 선수를 믿는 특성상 박용택이 급 노쇠화해서 2013년 이승엽 모드라고 해도 꾸준히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아쉬운 점이라면, 박용택은 이승엽, 이호준과 다르게 장타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상대적으로 타율 중심의 선수라 타율에서 승부를 봐야한다. 2018년도에는 극심한 타고시즌에 3할 겨우 넘기는 타율이라 풀타임 지타로서는 아쉽다는 게 중론이다. 그것때문에, 김현수가 계속 1루 수비를 나갔어야 했다는게 문제다. 결국 이것 때문에 9월에 김현수는 1루 수비하다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에도 내내 좌익만 보던 선수인데 말이다.[27] 내년에 당장 돈이 아깝다고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옆집 팀과 달리 영구결번급 프랜차이즈 스타와 끝까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은 LG에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5.1.5.2. 김민성
단 1일의 차이로 FA가 1년 미뤄졌던 김민성은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클래스도 낮은 모창민과 비슷한 계약을 맺으면서 역대급 쪽박을 차게 되었다. 이러한 중저가 FA 선수의 한파 흐름은 최근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제 PAY TO WIN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한미 야구 관계자 뿐 아니라 팬들도 알고 있는 사항이다.사실 이번 계약은 3루수가 무조건 필요한 LG와 김민성에게 돈을 쓸 수 없는 키움의 베짱 싸움이었는데, LG 차명석 단장은 버티면 자신이 이긴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키움으로써는 LG가 이전과 달리 매우 현명하게 대처했기에 단 1명의 유망주도 데려오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등록선수 명단만 보더라도 소수정예 수준으로 유지하며, 20대 중후반에 1군에 자리 잡지 못하면, 이번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홍성갑처럼 바로바로 보내버린다. 이는 선수의 앞길 터주는 것도 있지만, 자신들의 팜에 있는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늘 부족한 투수와는 달리, 타자에게 주어지는 타석이라는 경험치는 항상 한정되어 있다. 키움 히어로즈라는 팀은 늘 유망주에게 성장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여 잠재력을 터트리는 식으로 운영했고, 이런 운영을 계속하려면 김민성의 이적은 불가피했다.
다만 김민성은 지금까지의 기록을 보아 못해도 1인분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였던건 분명하고 어린 선수는 언제나 잠재력과 동시에 폭망할 위험성을 떠안고 있다. 2루나 유격도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김민성은 그런 의미에서 나이로나 실력으로나 남겨놓으면 제 몫은 할 선수였는데 그걸 고작 5억에 넘겨버렸으니 팬들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참고로 윤석민이 트레이드될 때 반대급부가 좌완투수 둘에 현금 5억이었다. 히어로즈 팬에게는 아쉬운 딜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달리 선수들에게 돈으로 메꾸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다. 휴스턴은 브레디 에이켄 픽 파토, 스프링어 장기계약 강압적 오퍼 등 상도를 어기는 행위를 자주 했지만 일단 돈이 많은 구단이다. 즉, 프렌차이즈 스타 혹은 외부 선수에게 돈으로 팀에 남게 할 수 있는 구단이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는 자생 구단이라 자금력이 떨어지는 구단이다. 선수 앞길을 막는다는 인상을 준다면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오기 꺼리고 동기부여를 주지 못하는 구단이 될 수 있다.
5.1.6. kt wiz
5.1.6.1. 박경수
보장 계약은 3년 20억(인센티브 6억)으로 지난 계약기간 4년 동안 WAR* 12.82를 기록하며 2루수 리그 3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 계약은 확실하게 팀 프랜들리한 계약이다. 이러한 계약의 배경을 찾아보자면 지난 시즌 정근우의 수비 하락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정근우의 나이와 이번 시즌 박경수의 나이는 같다.[28] 팀 입장에서는 박경수를 장기적인 2루수 대안으로 보지 않고,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보고 계약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박경수는 나이로 인해 금액적으로 손해를 보긴 했으나, 은퇴 이후 코치 자리를 보장 받는 등,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계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5.1.6.2. 금민철
금민철 본인도 성적상 타 팀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kt 구단측에서도 고영표가 이탈한 상황에서 그래도 써볼만한 선발 자원을 그냥 내보내기에는 아까웠기에, 당초부터 재계약이 유력하게 예상되었다. 단 금액상의 이견으로 협상은 생각보다 장기화된 편.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온 계약은 2년 총액 7억으로, 이 중에서 옵션이 3억이니까 보장액은 4억에 불과하고 계약금을 제외하면 연봉이 연 1억 5천이니 kt 입장에서는 그럭저럭 싸게 잡은 편.5.1.7. NC 다이노스
5.1.7.1. 모창민
3년 보장 17억, 최대 20억에 잔류했다. 85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했을 때 3년이라는 계약 기간은 팀-선수-팬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평균 이상의 타격이긴 하나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18시즌 성적이 만족스러운 수준도 아니었고, 선구안과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 30대 중반의 나이임과 동시에 최근 3년간 부상 등으로 280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큰 금액이 예상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팀의 창단 멤버이자 베테랑으로서 그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생각보다 높은 금액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부진스러운 성적으로 오버페이라는 의견도 분명히 많은 상황. 일단, 내년의 활약을 지켜봐야 할 듯.전반적으로 차가운 기류가 흐르고 있는 이번 년도 FA에서, 풀타임 경험도 부족하고 타팀 이적도 어려운 모창민한테는 일찍 계약한 것만으로도 좋은 계약이라 볼 수 있다.
5.1.7.2. 양의지
4년 계약금 60억 연봉 65억 총액 125억원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두산이 최근 몇 년간 내부 FA를 죄다 놓쳤거나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기에 이적 가능성도 크게 점쳐졌다. 그래도 양의지 정도면 두산에서도 대체 불가 전력이기에 최대한 잡으려고 할 것이지만 타 구단의 현질 정도에 따라서 두산이 절대 감당 못할 수준까지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양의지를 노릴만한 팀으로는 주전 포수가 부재하고 자금력이 충분하며 꼴찌로 체면을 구긴 NC 다이노스가 가장 유력했으며, 강민호를 놓치고 2018 시즌을 최악의 포수와 보낸 롯데 자이언츠도 후보 행선지였다.NC는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었던 김태군이 경찰 야구단으로 입대하면서 정범모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기존의 김종민, 신진호, 박광열에 LG에서 방출된 뒤 1년이 지난 윤수강[29], 신인 김형준까지 가용 자원을 고루 기용했지만 포수진의 약점은 끝내 메우지 못했다. 사실 이 때만 해도 양의지를 NC에서 영입할 가능성은 없지는 않았지만 극히 낮았다. 그러나 팀이 창단 후 첫 꼴찌의 수모를 겪은데다가, 경찰 야구단의 선수 선발 중단 결정으로 김태군이 2019년 8월 전역 전까지 장기간 실전 공백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30] 더는 기다리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택진 구단주와 NC 데이터 분석팀의 소통이 빛났는데 정세영 기자의 방송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팀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영입에 착수하게 되었다. KBO리그에서 구단주와 데이터 분석팀이 다이렉트 소통이 가능한 팀은 NC 밖에 없다.[31]
이것으로 NC는 창단이래 해소하지 못했던 공수겸장 포수를 보유하게 되었고, 두산은 2년 연속으로 영구결번급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치게 되었다.
하지만 양의지는 4년뒤 2차FA때 두산으로 리턴한다
5.2. 이후
5.2.1. 키움 히어로즈
5.2.1.1. 이보근
키움 불펜의 핵폭탄이 되어버렸다. 2019시즌 16.2이닝 era 9.72 whip 1.98 swar -0.74를 기록하며 패전처리로도 못 쓰는 수준이었다. 결국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그러나 kt에 가서 2020년 46.2이닝 era 2.51 whip 1.16 swar 1.45로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특급 성적은 아니지만 kt 불펜진의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사실.
이후 2021년 kt에서도 방출되었다.
5.2.2. SK 와이번스
5.2.2.1. 최정
2019시즌 성적으로 봤을 때는 공인구 여파도 이겨내고 중심타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과 포스트 시즌 부진, 그리고 팀의 드라마틱한 추락까지 겹쳐서 여론은 부정적인 부분이 많다. 실제로 최정은 거포형 타자로 바뀐 이후 스타일상 시즌 중에도 리듬을 타는 편이라 다소 기복이 있는 타자이다. 그런데 팀의 중심타자의 부진이 역대 최악의 팀 추락과 겹쳐버리니 비판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엄밀히 따져봤을 때 6년 106억 계약을 따낼만한 실력을 가진 타자의 성적이었다. 웬만한 거물급 타자들이 거포-교타자 스타일 가리지 않고 추락했던 것에 반해 최정은 여전히 수준급 거포의 성적을 냈다. 타율 0.292, 출루율 0.399, 장타율 0.519의 3-4-5에 근접한 타출장에 29홈런 99타점 wrc+ 148.9 sWAR 6.32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최정상급 타자였음은 증명했지만 결국 가을에서의 부진이 너무 아쉬웠던 한 해가 되어버렸다.
2020시즌 타율 0.270, 출루율 0.392, 장타율 0.538, 33홈런 96타점 wrc+ 138.4 sWAR 4.91을 기록하였다.
5.2.2.2. 이재원
계약 첫 해 성적과 그에 대한 반응은 2019시즌 최고의 먹튀. 69억 계약을 따냈을 때도 굉장히 후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재원의 그간 이미지가 좋았던지라 먹튀라는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19시즌 종료 후에는 자타팀 팬 가릴 거 없이 먹튀라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타격만 봤을 때는 딱 리그 평균 정도의 기록을 냈으니 주전 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69억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여기에 수비도 자동문 소리를 들을 정도로 최악이었던 도루 저지까지 보이면서 팀-개인 모두에게 최악의 시즌으로 남았다. 야구 외적으로도 5승 1패하고도 팀 분위기가 초상집이라는 자만성 발언으로 어그로를 끌었고 팀이 정말로 초상집 분위기가 되면서 조리돌림을 당했다. 참고로 이재원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13타수 1안타였으며 3차전 패색이 짙은 가운데 주장인데도 덕아웃에서 밝은 표정으로 있어 팬들의 분노를 샀다.2020년 시즌에는 80경기 출장하여 타율 .185, OPS .514, 2홈런, WAR -0.68을 기록하며 먹튀로써 전년보다 훨씬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1, 22시즌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역대급 먹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5.2.3. LG 트윈스
5.2.3.1. 박용택
2019시즌 당연히 나이가 나이인지라 돈값에 맞는 성적을 보여주긴 힘들다는게 대다수의 예상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흘러갔다. 다만 그럼에도 김현수가 전 시즌보다 다소 부진하며 독보적인 에이스 타자가 없었던 LG 타선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줬다. 특히 PS에서 중요할 때 대타로서 활약했다.2020시즌 236타석을 소화하며 2년 연속으로 규정타석 달성에 실패하지만 3할의 타율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작년에 이어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활약하였고, 정규리그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한 후 도루까지 성공하기도 했다.
5.2.3.2. 김민성
2019시즌 포지션치고 타격능력은 썩 돋보이지 않았지만, 100게임 이상을 뛰면서 좋은 3루 수비를 보였다.2020시즌도 부상으로 인해 87게임 출장에 그쳤지만, 준수한 수비를 바탕으로 LG의 핫코너를 단단히 지켰다. 아쉬운 점은, 규정타석 이상을 채우지 못하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
5.2.4. NC 다이노스
5.2.4.1. 모창민
2019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1달 반 이상을 출전하지 못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상당한 수준의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면서 만회했다. 많은 선수들이 공인구 반발력 감소 여파로 부진했으나 모창민은 그 전의 타신투저 시즌들의 성적과 큰 차이가 없는 비율스탯을 기록했다. wrc+ 124.4로 본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며 swar도 2.04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전반기 버닝했던 성적에 비해 후반기에는 체력이 떨어졌는지 기세가 많이 꺾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2020시즌에는 부상도 겹치고 강진성이 자리잡은 탓에 62경기 출장에 그쳤으며, wrc+는 100도 안 되었다. swar도 고작 0.31로 초라한 편.
2021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그나마 받았던 기회도 살리지 못하다가 시즌 초 결국 은퇴를 선언하였다.
5.2.4.2. 양의지
2019시즌 타출장 모두 1위를 기록하고, wrc+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84, 87 이만수를 제외하면 양의지보다 높은 wrc+를 기록한 포수는 없다. 포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지 않고도 리그 최상위권 타격능력을 보여줬다. NC가 19시즌 용병 타자들이 리그 평균급밖에 되지 않는 타격능력을 보여주며 영 좋지 못했고 나성범이 일찍이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도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의지가 그 공백을 압도적으로 잘 메워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NC 투수진을 안정화시킬 정도로 든든한 포수의 역할을 다했으니 4년 125억이라는 돈값을 충분히 해내고도 남는 시즌을 보냈다.2020시즌에는 OPS 1.000 돌파, 포수 단일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하였고 공수 양면으로 팀을 지탱하며 맹활약하였다. 거기다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며 NC의 사상 첫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로써 2년 연속으로 들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걸 넘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2021시즌에는 부상의 여파로 포수를 거의 보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등[32] 이전보다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그럼에도 전체 타자 중 최상위권의 스텟을 보여주었으며 팀이 여러 논란으로 무너져 가는 와중에도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5.2.5. kt wiz
5.2.5.1. 박경수
kt로 이적한 후 부진했던 17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로우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공인구 여파를 감안해도 리그 평균 기준으로도 썩 나을 거 없는 타격 성적이었다. 0.248의 타율로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많이 내려간 모습이었으며 15~18시즌 보여줬던 준수한 장타력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특유의 선구안을 기반으로 한 눈야구가 여전했던 건 다행이었으며, 나이가 많지만 주전 2루수의 역할을 계속 맡아준것도 긍정적인 점이다. 계약액이 합리적인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기대치에 크게 어긋나지는 않았던 계약 첫 해였다. 그리고 이 해가 상대적으로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되었던 탓인지 swar은 그래도 2를 넘겼다.2020년에는 경기수는 조금 줄었지만 2할 8푼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wrc는 120에 육박하고, swar은 2.40을 찍었다.
5.2.5.2. 금민철
FA로이드로 2018시즌 반등했었지만 계약 후 바로 마이너스 war를 기록하며 회귀했다. 공인구 효과로 많은 투수들이 수혜를 봤는데 당당히 역행했다. 계약이 큰 규모도 아니었고 옵션도 걸어놓았던 것이 다행. 결국 2020시즌 도중 웨이버 공시되어 팀을 떠났으며 2021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5.2.6. 삼성 라이온즈
5.2.6.1. 김상수
계약액이 커리어 초기 기대에 비해 굉장히 낮았음에도 여전히 많은 돈을 받았다고 비판받았던 것에 비하면 19시즌 성적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간 유격수임을 감안해도 리그 주전급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던 타격 생산성이었지만, 19시즌은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은 해줬다. 2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타격 능력도 살려준 셈. 그리고 수비는 포지션 변경을 했음에도 준수했고,[33] 여전히 리그 상위권 주루 능력도 플러스 포인트.2020년에는 첫 규정타석 3할과 OPS, wRC+, sWAR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후반기에 부진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swar이 3을 넘었다! 이미 2년차인데도 벌써 밥값을 한 셈.
하지만 2021년에는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이는 대신에 타격에서 전반기를 말아먹어 부진하게 되었고, 이후 후반기에 만회했지만 그 결과 2022년 연봉은 동결되었다.
5.2.6.2. 윤성환
폭망했던 2018시즌에 비해서는 괜찮았지만 리그 평균보다도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노쇠화 여파로 탈삼진 능력이 대폭 떨어지고, 반면에 볼넷 허용률은 상승하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공인구 효과를 봤는지 피장타율을 이전 수준으로 억제한건 다행. 돈값은 못했지만 19삼성 투수진이 초토화된 걸 감안하면 그나마 규정이닝 채워줘서 다행인 수준이다. 2019년 삼성 투수 중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2020년에는 전년도와 반대로 1군에서 거의 볼 수 없었으며, 시즌 후 삼성과 갈등 끝에 방출당했다...로 알려졌으나 이듬해인 2021년 승부 조작 및 불법 도박으로 인해 구속되면서 그야말로 처참하게 몰락해버렸다.
5.2.7. 한화 이글스
5.2.7.1. 송광민
19시즌에는 노쇠화로 커리어로우급 타격 성적을 찍으며 3루수 최하위권이자 대체선수에 불과한 성적을 냈다. 그래도 팀 입장에서는 안전장치로 걸어놓은 옵션계약 덕분에 비용적으로 큰 손해는 아니다. 그리고 송광민이 부진할때 다른 신인들이 치고올라온것도 아니라서 대체재가 딱히 없었다. 결국 송광민이 많은 수비이닝을 책임져야했다. 성적은 매우 아쉬웠지만 대체재가 없었던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자체는 성공한 셈이다.그러나 2020년 시즌 여전히 커리어로우급 성적을 보였고, 결국 방출되었다.
5.2.7.2. 최진행
주전을 잡지 못하고 타격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사실상 벤치멤버인데 계약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FA 직전 시즌에 커리어로우였던지라 애초에 기대한 팬들이 별로 없는 편. 2020년 시즌 후 방출되었다.5.2.7.3. 이용규
이용규는 개막 직전에 돌연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한화는 이용규를 육성군으로 보내버리면서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먹여버렸다. 이대로 선수생활이 끝나나 싶었지만 한화가 징계를 해제하면서 2020시즌은 뛸 수 있게 되었다.2020시즌에는 팀 성적이 최악인 상황에서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지만 시즌 후에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방출되었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1] 사실 선수협에서 아무리 격렬히 반대한다 해도 이사회에서 그냥 무시해서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FA 4년 총액80억원 제도가 무산된 이유는 선수협에서 반대한 거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서도 격렬히 반대한 구단이 최소 1개 구단 이상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2]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이적.[3] 실연봉 = 연봉계약 총액 / 계약연수[4] = 보장 총액 / 계약연수, 옵션이 없을 경우 표기하지 않음.[5] 실연봉 = 연봉계약 총액 / 계약연수[6] = 보장 총액 / 계약연수, 옵션이 없을 경우 표기하지 않음.[7] 4년 기준으로 실연봉, 실보장연봉 계산[8] 키움 히어로즈와 잔류 계약 체결 직후 LG 트윈스에게 5억원에 현금 트레이드됨.[9] 2년 기준으로 실연봉, 실보장연봉 계산[10] 3년 기준으로 실연봉, 실보장연봉 계산[11] 연봉 동결[12] 3천만원 삭감[13] 4억원 삭감[14] 사실상 5.5억 삭감[15] 2018년 11월 20일 kt wiz 코치로 부임[16] 1번째 6년 계약은 6년 40억 6천만원의 정수근이다.[17] 4년 계약으로 환산할 경우 70억 대의 금액이 된다. 낮은 금액은 아니지만, 구단들이 시즌 중반 제시했던 FA 상한선인 4년 80억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총액 기준 김현수는 년 28억 7500만원, 최형우는 25억원 규모이지만 최정은 약 17억 6000만원 수준이다.[18] 사실상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3루수는 확정이고, 노쇠화가 30대 중반에 오지 않고 꾸준히 롱런한다면 이승엽의 467홈런, 1498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통산 WAR가 60.08로서 현역 선수중 한화 김태균에 이어 2위고, 역대로 따져도 11위다. 즉, 지금 성적까지만 봐도 이미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하다.[19] 계약 이전에는 4년 기준 30억에서 50억이 적정가라는 예측이 다수 있었다.[20] SK는 내부 FA이자 대안이 없던 정근우와 정우람을 놓친 전적이 있다. 1번 타자의 공백은 정근우가 다음 FA를 신청할 즈음에야 노수광이라는 자원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해결했지만 2루수는 온전히 그 공백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정우람의 공백으로 생긴 헐거워진 불펜진은 2018 시즌에 김태훈의 폭발 등 대체 자원이 슬슬 대두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에, 2018시즌 SK의 대표적인 약점이 바로 키스톤의 수비와 불펜진이었다.[21] 물론 금액상으로는 김재호 50억, 이재원 69억이기 때문에 둘의 차이가 큰 편이다. 김재호도 50억을 받고 굉장한 거품이라고 팬들의 질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도 20억 가까이 더 받은 이재원은 팀의 이미지+본인의 이미지덕분에 조금 순화된 부분이 많다. 물론 이재원이 계약 당시 기준 김재호보다 1살 더 어리고, 둘다 중요 포지션이지만 더 희귀한 포수 프리미엄, 지역 순혈 프랜차이즈, 김재호보다 풀타임 주전 경력이 많은 점 등으로 비교우위에 있긴 하다.[22] 하지만 직전 시즌 1억 후반대의 연봉을 받았고, 연봉 이상은 최소한 보장한다고 약속했으니 이마저도 구단은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옵션이야 추후 발동 안하면 그만이니...[23] 팬들의 입장은 최진행 성적에 FA 신청한 것 자체가 괘씸하다는 괘씸죄로 계약 자체를 반대한 셈인데, 선수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과 팬들에게 그동안 실망만 줬으면서 돈 앞에선 뻔뻔해졌다는 입장이 공존한다. 현재는 후자가 훨씬 여론이 앞선다. 추후 첫 계약안이 1년 2억이었다는 게 밝혀졌는데 '그것도 비싸다'(...)는 팬들마저 있었을 정도로 여론이 꽤 안 좋다.[24] 시장이 열리기 전 한 기사에서 3년간 성적을 토대로 나왔던 적정금액은 4년 4억이였다.[25] 호세, 양준혁, 이승엽, 이호준, 김동수.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자인 호세를 제외하면 사살상 4명[26] 정작 2군에서 4할을 치고 있었다.[27] 물론, 이 점은 류중일 감독의 책임이 크다.[28] 베이스볼 레퍼런스 식으로 만 나이 7월 1일 기준[29] 입단 테스트 당시의 이름은 윤여운이었다. NC에 정식 입단 후 윤수강으로 개명.[30] 프로 2군 및 3군, 독립리그, 대학 팀들과의 연습 경기(교류전)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는 것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다행히 2019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교류전 형식으로 48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해 한숨 돌리게 됐다.[31] 사실 데이터 분석팀이 꾸려진 팀도 KBO리그에서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NC와 SK는 데이터 분석팀이 어느정도 꾸려진 상황이고, KT와 삼성 그리고 넥센 정도가 시작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후발 주자로 롯데 정도가 유일하다.[32] 이때문에 당해 골든글러브에서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33] 2루를 보는 것이 첫 경험은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병곤, 프로 1년차 때 박진만이 있어 각각 2루수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