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의 싱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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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es" | ||
<colbgcolor=#000000><colcolor=#d6d6c9> 앨범 발매일 | 1977년 10월 14일 | |
수록 앨범 | ||
싱글 발매일 | 1977년 9월 23일 | |
싱글 B면 | V-2 Schneider | |
장르 | 아트 록 | |
작사/작곡 | 데이비드 보위, 브라이언 이노 | |
러닝 타임 | 6:07(앨범), 3:32(싱글) | |
프로듀서 | 데이비드 보위, 토니 비스콘티 | |
스튜디오 | 한자 톤스튜디오 | |
레이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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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싱글 버전 뮤직비디오 | 독일어로 개사된 "Helden" 버전 |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버전 | 2002년 베를린 라이브 버전 |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 1977년 9월 23일에 싱글로 발매되었고 동명의 앨범에 수록되었다.
2. 상세
데이비드 보위의 가장 대표적인 명곡 중 하나이자 대중음악사에서 손꼽히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보위의 곡 중에서는 "Rebel Rebel" 다음으로 많이 커버된 노래이다.[1]제목은 노이!의 1975년곡Hero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브라이언 이노와 데이빗 보위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참고로 원래는 연주곡으로 구상했으며, 노이!의 기타리스트를 세션으로 섭외할 계획도 있었으나, 킹 크림슨의 로버트 프립으로 변경됐다.링크 그는 이 곡에서 리드 기타를 맡으며, 리듬 기타는 카를로스 알로마가 맡았다.
3. 구성
가사는 상당히 로맨틱하지만 음악 자체는 상당히 짬뽕이 되어있는데, 기타, 드럼, 베이스, 피아노는 물론이고 이노의 신시사이저까지 동원되어 녹음되었다. 심지어 사물을 치는 소리를 즉석에서 녹음하기도 했다. 원래 보위는 카우벨을 쓰고자 했는데, 카우벨이 없었고, 마침 현장에 굴러다니는 금속 테이프 릴이 발견되어, 프로듀서인 토니 비스콘티가 이걸 막대기로 치면서 카우벨 소리를 흉내냈다 한다. 링크곡 자체는 벽을 사이에 둔 두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곡이 베를린 3부작 중 하나인 걸 보면 베를린 장벽을 다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2] 즉, 벽을 사이에 둔 연인은 동독과 서독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앨범 발매 10여년 후 베를린 장벽은 결국 무너졌다.
4. 가사
"Heroes" I, I will be king 난, 난 왕이 될 거야 And you, you will be queen 그리고 넌, 넌 여왕이 되고 Though nothing will drive them away 비록 어떤 것도 그들을 쫓아낼 수 없지만 We can beat them, just for one day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어, 단 하루뿐일지라도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뿐일지라도 And you, you can be mean 그리고 넌, 넌 심술 부려도 좋아 And I, I'll drink all the time 그리고 난, 난 온종일 술을 마실 거야 'Cause we're lovers, and that is a fact 왜냐면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잖아, 그게 사실이야 Yes we're lovers, and that is that 그래 우린 연인이야, 그게 그거인 거지 Though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그 무엇도 우리를 함께하게 도와줄 수 없지만 We could steal time, just for one day 우리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단 하루뿐일지라도 We can be heroes, for ever and ever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영원히 What d'you say? 어떻게 생각해? I, I wish you could swim 난, 난 네가 헤엄칠 수 있다면 좋겠어 Like the dolphins, like dolphins can swim 마치 돌고래처럼, 돌고래가 헤엄칠 수 있듯이 말이야 Though nothing,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비록 무엇도, 무엇도 우리가 함께하는 것을 도와주지 않지만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우리는 그것들을 이겨 낼 수 있어, 영원히 Oh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뿐일지라도 I, I will be king 난, 난 왕이 될 거야 And you, you will be queen 그리고 넌, 넌 여왕이 되겠지 Though nothing will drive them away 비록 어떤 것도 그것들을 쫓아낼 수 없지만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We can be u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I, I can remember (I remember) 난, 난 기억해 Standing by the wall (by the wall) 우린 벽에 기대 서 있었지 And the guns shot above our heads (over our heads) 총알이 우리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갔어 And we kissed, as though nothing could fall (nothing could fall) 그리고 우린 마치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키스했어 And the shame was on the other side 부끄러움은 저 반대편으로 넘어가버렸지 Oh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우린 그것들을 이겨 낼 수 있어, 영원히 Then we could be heroes, just for one day 그러면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단 하루뿐일지라도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Just for one day 단 하루뿐일지라도 We can be heroes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We're nothing, and nothing will help us 우린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아무것도 우릴 도와주지 않을 거야 Maybe we're lying, then you better not stay 어쩌면 우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그러면 너는 이곳에서 머무르지 않는것이 좋아 But we could be safer, just for one day 하지만 우리는 더 안전해질 수 있어, 하루뿐일지라도 Oh-oh-oh-ohh, oh-oh-oh-ohh Just for one day |
5. 여담
- 글라스 스파이더 투어 도중 베를린을 위한 콘서트 페스티벌의 일원으로 공연에 참여한 1987년 6월 6일, 보위는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이 곡을 공연했다. # 국회의사당은 베를린 장벽 근처에 있었고 장벽 건너편에 있던 동독 시민들은 이 노래를 같이 떼창했으며, 보위는 장벽 건너편 친구들을 위해 우리의 소망을 보낸다는 발언으로 화답했다.[3] 링크이 떼창 군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동독 군경이 투입되었다. 이로 인해 동독에서는 2년간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또한 이 공연에 관련된 소식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에게도 알려졌고, 일주일 후 서독을 방문한 레이건 대통령은 연설에서 소련의 고르바초프에게 이 장벽을 허무시오라는 발언을 한다.링크
결국 2년 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에 이르렀다. 독일 통일에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 셈. 노래 자체도 베를린 장벽을 계기로 만들어졌기도 하였으니 독일 국민들 입장에선 고마운 노래.
이러한 이유로 2016년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했을때 독일 외무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했다.
- 보위는 장벽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가사를 반영해서 녹음 과정에서 점점 마이크를 멀리 떨어뜨려놓고 보컬을 녹음했다. 그 결과 후반부에 가서는 마이크 감도를 최고로 높이고 스튜디오 건너편에서 소리를 지르는 듯 불러서야 겨우 녹음할 수 있었다고 한다.
- 곡이 나왔을 당시 데이빗 보위는 스튜디오 창 밖으로 보이는 베를린 장벽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어느 이름 모를 커플에게서 영감을 얻은 곡이라고 언급하곤 했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곡을 먼저 썼고, 가사는 쓰다가 도중에 막혔는데, 장벽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보고 즉석에서 가사에 연인을 등장시켜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프로듀서였던 토니 비스콘티도 가사는 즉석에서 붙인 거라고 증언했다.링크
그러나 그 커플은 사실 프로듀서였던 토니 비스콘티와 앨범에 참여했던 백업 보컬인 안토니아 마스(Antonia Maaß)였고 당시 토니 비스콘티는 부인을 둔 유부남이었다. 가사에 대한 당시의 보위의 언급은 이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것이었고, 토니 비스콘티가 당시 부인과 이혼한 지 수십년이 되어서야 보위가 당사자인 토니 비스콘티의 허락을 받고 이러한 비화를 털어놓게 되었다. - 다만, 처음부터 이
불륜커플을 염두에 두고 쓴 내용은 당연히 아니다. 베를린에 거주하던 시절 보위는 장벽을 넘어 탈출하다 총살당한 동독 청년들의 얘기를 자주 접했고, 장벽으로 인해 친구와 헤어지게 되어 슬픔에 젖은 베를린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러한 분위기가 창작의 배경이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후술하겠지만, 보위는 원래 창작 과정에서 우연성을 적극 활용한다. 이 노래의 경우도, 우연히 이들이 키스하는 모습을 본 보위가삘 받아서연인의 이미지를 가사에 추가하기로 즉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둔 동서독 연인이란 서사성이 부여된 것이다.그때 본 커플이 우연히도 불륜 커플이었을 뿐즉, 토니 비스콘티와 백업 보컬의 키스는 우연성의 한 요소였을 뿐이므로, 당시 보위가 이름 모를 커플이라 퉁쳤던 것도, 지엽적 요소에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되는 걸 피하기 위함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보위는 윌리엄 S. 버로스의 '컷업'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단어를 무작위 배치하는 식으로 가사를 쓴다.[4] 이 곡의 가사 또한 그런 방식을 따라 지었기 때문에 돌고래가 등장했다가 연인도 등장하는 것.링크 그로 인해,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는 시적인 가사가 되었다.
-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던 레귤러 쇼의 마지막 에피소드 The Power, 정확히는 최종전 이후 에필로그 몽타주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 주인공 일행이 잠시나마 영웅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적절한 선곡.
[1] 오아시스, 블론디, 카사비안, 월 플라워즈, 본 조비, 벨벳 언더그라운드에 객원보컬로 참여했던 니코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노래.[2] 그런 연유인지 전술한 영상처럼, 독일어로 개사된 리믹스 버전도 있다.[3] 정확히는 Heroes가 끝난 후 Sons of the Silent Age - Time Will Crawl 까지 라이브하고 밴드 소개와 함께 발언한 답 멘트.[4] 원래 '컷업' 기법은 다다이즘 운동을 이끈 트리스탄 차라가 시를 쓰는 기법에서 나왔다. 신문에서 문구를 오려 붙여(컷업) 새로운 방식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어찌 보면 힙합의 샘플링 기법과 비슷한 발상이다. 보위 또한 다다이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이런 기법으로 작사를 한 것이다. 나중에는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 단어를 랜덤으로 조합하는 프로그램을 돌려 작사에 활용까지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