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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9:47:57

할리 베리

Halle Berry에서 넘어옴
할리 베리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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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틀: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Academy Award for Best Ac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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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929년)
제2회
(1930년)
제3회
(1931년)
제4회
(1932년)
제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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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데트 콜베르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베티 데이비스
(댄저러스)
루이제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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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제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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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1939년)
제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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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1942년)
제15회
(1943년)
베티 데이비스
(제저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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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진저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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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폰테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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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 부인)
제16회
(1944년)
제17회
(1945년)
제18회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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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제니퍼 존스
(베르나데트의 노래)
잉그리드 버그만
(가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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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 피어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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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영
(농부의 딸)
제21회
(1949년)
제22회
(1950년)
제23회
(1951년)
제24회
(1952년)
제25회
(1953년)
제인 와이먼
(조니 벨린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주디 홀리데이
(빌리의 새아침)
비비안 리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셜리 부스
(사랑하는 시바여 돌아오라)
제26회
(1954년)
제27회
(1955년)
제28회
(1956년)
제29회
(1957년)
제30회
(1958년)
오드리 헵번
(로마의 휴일)
그레이스 켈리
(회상 속의 연인)
안나 마냐니
(장미 문신)
잉그리드 버그만
(아나스타샤)
조앤 우드워드
(이브의 세 얼굴)
제31회
(1959년)
제32회
(1960년)
제33회
(1961년)
제34회
(1962년)
제35회
(1963년)
수전 헤이워드
(나는 살고 싶다)
시몬 시뇨레
(꼭대기 방)
엘리자베스 테일러
(버터필드 8)
소피아 로렌
(두 여인)
앤 밴크로프트
(미라클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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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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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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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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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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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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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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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 레이)
씨씨 스페이식
(광부의 딸)
캐서린 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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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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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제58회
(1986년)
제59회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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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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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제62회
(1990년)
제63회
(1991년)
제64회
(1992년)
제65회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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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제시카 탠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캐시 베이츠
(미저리)
조디 포스터
(양들의 침묵)
엠마 톰슨
(하워즈 엔드)
제66회
(1994년)
제67회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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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69회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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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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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1999년)
제57회
(2000년)
제58회
(2001년)
안젤리나 졸리
(지아)
할리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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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자
Hollywood Walk of Fame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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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4a1a1><colcolor=#fff,#000> 이름 할리 베리
HALLE BERRY
분야 파일: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영화 심볼.jpg 영화
입성날짜 2007년 4월 3일
위치 6801 Hollywood Blvd. }}}}}}}}}


미스 월드 USA
1985 1986 1987
브렌다 덴튼 할리 베리 클로틸드 카브레라

미스 오하이오 USA
1985 1986 1987
리사 바로우 할리 베리 할리 본넬 }}}
<colcolor=#ffffff>
할리 베리
Halle Berry
파일:Halle_Berry_tumblr.jpg
<colbgcolor=#d5c8c4> 본명 할리 마리아 베리
Halle Maria Berry[1]
출생 1966년 8월 14일 ([age(1966-08-14)]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거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직업 배우, 모델, 프로듀서
활동 1984년 ~ 현재
학력 헤스켓중학교
벨포드 고등학교
쿠야호가커뮤니티대학교 (방송저널리즘)
신체 165cm
배우자
/파트너
데이빗 저스티스(1993년 결혼~1997년 이혼)
에릭 베네(2001년 결혼~2005년 이혼)
가브리엘 오브리(2005년~2010년)[2]
올리비에 마르티네즈(2013년 결혼~2016년 이혼)[3]
자녀 딸 날라 아리엘라 오브리(2008년생)
아들 마세오 로버트 마르티네즈(2013년생)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Threads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활동3. 출연
3.1. 영화3.2. 드라마
4. 여담

[clearfix]

1. 개요

미국의 배우. 미국 흑인(African-American) 아버지와 미국 백인(Caucasian)[4]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백혼혈이다. 본인의 인종 정체성은 흑인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외모로도 유명하며[5], 젊은 층에겐 엑스맨스톰 역할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무명 시절이 꽤 있었고 연기 경력은 생각보다 오래 되었다.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유색인종 수상자이며 흑인 연기 커뮤니티에서 할리 베리의 위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흑인 배우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까지 무려 74년이나 걸렸다. 그녀가 2002년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양자경이 2023년에 같은 상을 수상하기까지 21년이 걸린 것만 봐도 그녀의 위상을 알 수 있다.

2. 활동

파일:halle_berry_beauty_queen.jpg
17세 때 Miss Teen All-American이라는 미인대회에서 우승하고[6] 이듬해 미스 오하이오 USA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미모를 인정받았다. 같은 해인 1986년 미스 USA에서 2등, 미스 월드에서 6등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이후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980년대 말 <Living Dolls>라는 TV 시리즈를 통해 데뷔하였고, TV 드라마를 전전하다 1991년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정글 피버>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당시 톱스타였던 에디 머피와 함께한 <부메랑 Boomerang>(1992), 전설적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The Flintstones>, 연기파 배우 제시카 랭과 함께한 <제시카 랭의 모정 Losing Isaiah>(1995)[7], 할리우드 레전드 워렌 비티의 정치 풍자극 <불워스 Bulworth>(1998)등을 통해 수준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여러 시상식의 후보로 오르는 등 미모 뿐 아니라 연기로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 시기 나이가 만 25세~32세였다.

모델 출신의 흑인 여성 배우가 예쁜 얼굴만이 아니라 훌륭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노력했고, 커리어 초기에 어려운 역을 일부러 골라서 맡기도 했다. 정글 피버 촬영 당시에는 약물중독자를 연기하기 위해 2주간 목욕을 하지 않는가 하면 2010년엔 딸 출산 후 8개월 만에 <프랭키와 앨리스>에, 2014년엔 아들을 출산한 지 3개월 만에 TV시리즈 <액스텐트>에 촬영장에 복귀하는 등 연기의 열정을 보였다.

할리 베리 연기 인생의 첫 전환점은 HBO의 TV 영화 '도로시 덴드리지'(Introducing Dorothy Dandridge)이다.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만큼 유명했으나 항우울제 과다 복용으로 요절한 배우이자 가수 도로시 댄드리지의 일생을 다룬 작품인데, 주인공인 도로시 댄드리지 역을 맡았다. 할리 베리는 이 작품으로 이듬해인 2000년 에미상 여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 역할로 Screen Actor Guild Award(SAG)에서도 수상하는 등 TV 영화로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굵직한 상을 휩쓸며 연기파 배우 이미지를 굳혔다. 그녀는 현재까지 골든글로브에 3차례, 에미 시상식에 2차례 더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아직까지 추가 수상한 적은 없다.

2000년, 할리 베리의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먼저 떠올릴 배역 스톰으로 엑스맨 유니버스에 출연해서 2014년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까지 4편의 시리즈에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존 트라볼타와 함께한 <스워드피쉬 Swordfish>(2001)에서는 그녀의 연기 인생 처음으로 가슴 노출 씬을 소화했다.

같은 해인 2001년 할리베리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 <몬스터 볼(Monster's Ball)>[8]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로 74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때 주디 덴치, 르네 젤위거, 니콜 키드먼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그녀의 수상은 이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할리 베리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Oh, My God!'을 연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힌 바 있고, 수상소감이 길어지자 프롬프터에 빨리 끝내달라는 문구가 떴는데 할리 베리는 오히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흑인 여성으로서) 74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더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그 상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는지 보여주었다.

오래전 해티 맥대니얼이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아프리카계-미국인 최초로 kkk단의 무력 위협을 받아가며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51년 후인 1990년에 우피 골드버그가 《사랑과 영혼》에서 흑인 여배우 역대 2번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드림걸즈’(2006)의 제니퍼 허드슨, ‘프레셔스’(2009)의 모니크, ‘헬프’(2011)의 옥타비아 스펜서 등, 조연상 부문에서는 띄엄 띄엄 문이 열렸다.

이처럼 흑인 배우에겐 여우주연상을 주지않던 오스카가 최초로 할리 베리에게 준 것이다. 이는 앞으로 백인이 아닌 배우도 여우주연상 오스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반세기를 넘어 무려 74년이나 걸렸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흑인 배우는 이후에도 할리 베리가 유일하며, 이는 오스카가 백인 배우에게 우호적인 편향성이 드러낸다.

여담으로 할리 베리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견이 없었지만, 이때 '트레이닝 데이'로 덴젤 워싱턴이 남우주연상을 받아서 아카데미측에서 흑인 배우 공동수상이라는 극적인 연출을 노린 것 아니냐는 평을 받기도 한다. 덴젤 워싱턴은 주연상 감은 아니었다는 평가였는데, 사실 '말콤 X'등 다른 작품으로 진작에 받아야 할 것을 늦게나마 보상 차원에서 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같은 해에 SAG 시상식이나 전미비평가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에서 주는 상을 수상하기는 했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인 더 베드룸 In the Bedroom>(2001)으로 관록의 여배우 '씨씨 스페이식'이 수상했다.

이후, <007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200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고티카 Gothika>(2003)에 출연하는 등 1~2년에 한 번씩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지만 90년대말 ~ 2000년대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를 상기시킬만한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영화 인생 가운데 현재까지 최고의 흑역사로 꼽히는 <캣우먼 Catwoman>(2004) 때문일 것이다. 당시 이 작품의 출연료로 1250만 달러를 받아 당시 전세계 여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기록할 만큼 대단한 배우였지만... 제작비로만 1억달러가 투입된 작품이 북미 지역에서 약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을만큼 흥행에 대실패했으며 평단의 평가도 최악이었다.

결국 이 영화로 이듬해 골든 라즈베리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서 수상하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시상식에 배우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직접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참석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그녀의 대인배스러운 모습. '최악의 배우가 되지 않으면, 최고의 배우도 될 수 없다'는 폭풍간지급 명언을 남겼다. 그녀가 수상소감에서 울먹거리며 충격받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 역시 그녀가 진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 받았을때 한 수상소감의 셀프 패러디다. 뜬금없이 변호사들한테 감사하다고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수상 당시 너무 흥분한 나머지 변호사들을 무려 두 번이나 언급했으며 소감이 너무 길다며 자르라는 모니터가 올라왔을 때 '74년이나 걸렸다구!'라며 버럭 화를 내는 모습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아무튼 짜증내도 될 일을 훌륭한 자폭으로 시원하게 웃고 넘어갈 일로 승화시킨 셈.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여러분 저는... 오 마이 갓! 고마워요 여러분.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살면서 단 한 번도 제가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일이 없는데... 라지 상을 다 받을 줄은 또 몰랐네! 무슨 말인지 알죠? 이딴 데 참석하게 될 거라고는 꿈도 꾼 적이 없거든요. 그래도 감사드려요. 아니, 이 오스카 트로피는 안 돌려줘도 돼. 여기 내 이름 써 있걸랑!

감사드릴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라지 상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러니까 나 그냥 냅둬.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무엇보다 가장 먼저 워너 브라더스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똥같은 영화에 나를 캐스팅 해 줘서 진짜 고마워요! 있잖아요. 이게 사실 내 커리어에는 진짜 필요했던 순간이거든요. 한동안 탑스타였는데 캣우먼이 나를 밑바닥까지 끌고 내려왔다구. 정말 좋아! 사실 탑스타로 사는 건 너무 어렵거든. 쭈구리로 사는 건 겁나 쉬운데.

다음으로는 제 매니저 빈센트 씨르씨온. 맨 처음부터... 진짜야. 여기 내 매니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쫌 들어 봐. 이 아저씨는 나를 진짜 아낀다고. 나를 정말 아껴서, 그래서 내가 모든 여배우 중에 최고라고 말해 준다고. 나를 너무 아끼니까, 이런 영화를 찍으라고 나를 설득해 줬다고. 얼마나 똥같은 영화가 될 지 알면서도 말이지! 그래도 나를 진짜 아껴주는 아저씨야. 진짜로. 비니, 내가 딱 한 마디 충고해 줄 게 있는데. 다음에 내가 영화를 찍을 때, 아니. 사실 내가 다음 영화를 찍을 수 있기나 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다음 기회라는 게 있으면, 먼저 대본이라는 걸 좀 읽어 봐요. 출연료가 얼마나 되나 먼저 보지 좀 말구. 진짜로. 대본 먼저 읽어요! 감사해요. 내가 사랑하는 거 알죠?

소속사와 변호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사실 그 사람들은 진짜 관심도 없걸랑? 오늘 오지도 않았잖아. 그래도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작가 여러분들도 감사합니다. 20명 전부 다. 이딴 게 좋은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해 줘서 고맙습니다! 누가 봐도 망작이었는데... 어쨌든 감사해요. 뭐, 다들 열심히 했잖아? 고마워요.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데, 나처럼 연기를 망치려거든 나 말고도 발연기 배우들이 많이 필요하다구. 여러분! 발연기 해 줘서! 진짜 감사해요! 사실은 배우들 중에 한 명이 오늘 여기 왔는데. 알렉스 포스틴. 얼른 나와 봐! 알렉스! 고마워. 있잖아요. 지금이 우리 인생 최고의 순간인가봐! 캣 우먼을 찍을 때 제일 좋았던 건, 그나마 내가 평생 갈 우정을 쌓았다는 건데. 여기 이 숙녀분이 그 중에 한 명이라구. 있지. 진짜로 고마워. 영화 찍는 내내 매일매일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다고 말해 줘서! 니가 본 캣우먼 중에 내가 최고라고 말해 줘서! 내 얼굴에 대고 구라 쳐 줘서 너무 고마워! 고마워! 진짜야! 있잖아. 할리우드에서는 사람들이 다들 내 등에다 대고 거짓말하걸랑. 이 분은 내 면전에 대고 거짓말했다고. 그건 진짜 좋았어. 고마워. 감사합니다. 이제 꺼져.

다음으론 감독님 피토프에게 감사합니다. 있잖아요. 그 프랑스 출신 이름 한 단어로 된 감독. 매일 매일 그냥반이랑 같이 작업 하는 건 진짜 즐거웠어요. 사실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는 하나도 이해는 못 했지만. 뭐, 내가 연기해 놓은 꼬라지 보면 다들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그래도 진짜 즐거웠다고. 내 연기 선생님인 이반나 쳐빅에게도 감사드려요. 그녀가 이번에 '배우의 힘'이라는 책을 새로 썼는데... 다들 사고 싶죠? 너무 좋은 책일 듯.

자, 이제 진짜 진지하게 얘기할게요. 이빨은 그만 털고. 내가 오늘 밤 여기 온 진짜 이유를 말하고 싶어요. 음... 사실은 잘 모르겠긴 한데. 어쨌든.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말해주시길, '좋은 패배자가 되지 못한다면 좋은 승자도 되지 못하는 거란다.' 이러셨죠.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칭찬 받을 자격도 없는 거란다.' 라고. 다음에 내가 배우 일을 시작했을 때... 사실 나는 미인대회로 처음 데뷔했는데, 그것도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일 걸? 아무튼. 미인대회로 데뷔했는데. 예선에서 세 번이나 그냥 주르륵 우승해 버렸죠. 그냥 겁나 쉬웠어요.

그리고 미스 USA 무대에 나가게 됐어요. 이제 1등을 부를 차례가 됐구. 나랑 다른 여자애. 둘 중에 하나가 이기는 거였어요. 걔는 완전 쭉쭉빵빵 금발에 파란 눈 텍사스녀였다고. 나는 걔를 보면서 이랬지. '오 마이 갓. 나 질 거 같아.' 우승자를 부르는데... 내가 아니었어요. 그 여자애였지. 내가 딱 돌아서 그 애를 봤을 때 머릿속에 우리 엄마가 해 주신 얘기가 울렸죠. 난 '좋아. 어머니가 해 주신 말 대로 하자' 이랬는데... 사실 내가 진짜 제일 하고 싶었던 게 뭔지 알아요? 그 씨발년 존나 패고 싶었어! 자! 이제 다들 알겠지? 나 지금 나를 여기 불러낸 이 라지인지 뭔지 하는 새끼들 존나 패고 싶어!

근데 안 그럴 거예요. 우리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대로 할래. 겸허하게 여기 서서, 비판을 받아들일 거예요. 오늘의 교훈을 잊지 않을 거구. 그리고 신께 기도할 거예요. '주님, 이 새끼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해 주소서.'

2010년대엔 <뉴욕의 연인들 New Years Eve>(2011), 스릴러 영화 <더 콜 The Call>(2013)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TV 시리즈 <엑스탠드 Extant>에서는 주연 뿐 아니라 공동 총 제작자(Executive Producer)로도 참여해 활동 폭을 넓혔다. 2014년에는 606 Films라는 제작사를 동료와 함께 차린 바 있고 그 외에 각종 사회-환경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공개적인 버락 오바마의 지지자로 그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영화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킹스맨: 골든 서클에 비밀요원 '진저'로, 2019년에는 존 윅 3: 파라벨룸에서 전직 킬러 소피아로 출연했다.

3. 출연

3.1. 영화

3.2. 드라마

4. 여담



[1] 출생명은 마리아 할리 베리이다.[2] 1976년생의 패션모델. 사실혼으로 지내면서 슬하에 날라 아리엘라 오브리를 두고 결별. 그러나 결별 과정에서 약혼자였던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함께 딸의 독점 양육권을 주장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올리비에 마르티네즈가 가브리엘 오브리에게 일방적으로 행사했던 폭행혐의가 적용되어 결국 패소하였으며, 공동 양육권을 가지는 동시에 가브리엘 오브리에게 양육비를 매달 지불하게 되었다.#[3] 1966년생의 프랑스 배우. 슬하에 아들 마세오 마르티네즈를 두었다. 영화 <다크 타이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관계가 되어 결혼하였으나,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완전한 법적 이혼은 재산권과 양육권 조율 문제 때문에 2016년이 되어서야 했다.[4] 통상 백인으로 일컬어진다.[5] 학창시절에도 학교 퀸에 선발되는 등 미모를 인정받으면서 교내 신문 편집인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6] 사실 이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자기 맘대로 이 대회에 할리 베리의 사진을 보내서 참가하게 된 것이다.[7] 다른 제목으로는 <이사야 지키기>가 있다.[8] 히스 레저가 조연으로 나왔다.[9] 백인 분장을 한 역에서는 완전 백인 모습이다.[10] 당시 미국에선 TV에서 주목을 받고 난 뒤 헐리우드에 입성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일으켰다는 루머까지 꽤 퍼졌었다.[11] 추가로 키도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도 밝혔다. 로다주의 키는 17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