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erschmitt Bf 110 "Zerstörer" |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공군이 사용한 쌍발 중전투기. 애칭은 '파괴자'라는 뜻의 독일어인 Zerstörer[1][2]였다.2. 제원
Bf 110 G형에 사용된 DB605 엔진[3] |
Bf 110의 후방좌석 내부 모습 |
Bf 110 C-4 분류: 쌍발 2인승 쌍발전투기(레이더 장착시 3명) 전장: 12.30m 전폭: 16.30m 전고: 3.30m 익면적: 38.80㎡ 엔진: 다임러-벤츠 DB601B-1 수랭식 V12 엔진 2기, 개당 출력 1,100PS/1,085hp 마력 자체중량: 4,500kg 최대이륙중량: 6,700kg 최대속도: 560km/h 항속거리: 2,410km 최대상승고도: 10,500m 무장: MG17 기관총 4정, MG FF/M 기관포 2문[4] 방어무장: MG17 기관총 1정 폭장: 250kg 폭탄 2발(C-4/B 전폭기 버전한정) |
Bf 110 G-2 분류: 쌍발 2인승 쌍발전투기(레이더 장착시 3명) 전장: 12.30m 전폭: 16.30m 전고: 3.30m 익면적: 38.80㎡ 엔진: 다임러-벤츠 DB605B 수랭식 V12 엔진 2기, 개당 출력 1,475PS/1,455hp 마력 자체중량: 4,500kg 최대이륙중량: 7,790kg 최대속도: 595km/h 항속거리: 900km(외부 연료탱크 장착시 1,300km) 최대상승고도: 11,000m 무장: MG17 기관총 4정, MG 151 기관포 2문[5] 방어무장: MG17 기관총 1정 혹은 MG81Z 1정 폭장: 최대 1200kg의 폭탄 외부탑재 가능[6], 21cm 로켓 4발 |
3. 상세
루프트바페의 초기기종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1939년부터 종전까지 꾸준히 사용된 기체 중 하나로 총 6,170대가 생산되었다. 이는 He 111이나 Ju 87과 비슷한 수량이며, 비교적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Bf 109, Fw 190, Ju 88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수였다.[7]4. 기종의 역사
4.1. 초기 운용
전간기에는 Bf 109와 함께 독일 공군이 엄청난 기대를 걸었던 전투기로, '전략 전투기'라는 새로운 분류로 불렸을 정도였다. 이는 쌍발 엔진으로 얻게된 튼튼한 기체 내구력과 강력한 무장,[8] 그리고 긴 항속거리로 인해 폭격기를 호위하는 임무에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개전 초기에 Bf 110은 공군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듯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노르웨이 침공 때 독일 공수부대의 호위를 맡은 Bf 110 6대는 연료가 다 떨어져서 근처 비행장에 착륙해야 했지만 탑재하고 있는 기관포로 지상의 적군들을 상대하는 고정 토치카 역할을 해냈고,[9] 프랑스 침공 때에도 한 수 아래의 적군 전투기들을 상대로 제법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10]
4.2. 중기 운용
"쌍발 전투기인 파괴자는 단발 전투기인 Bf 109처럼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임무를 맡게 될 때는 그렇게 되지 못했죠."
- 아돌프 갈란트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도 마찬가지로 폭격기 호위 임무에 투입되었다. 폭격기를 요격하러 출격한 영국 전투기를 상대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초반부에는 스핏파이어한테는 몰라도 스핏파이어보다 한 수 아래인 허리케인에게는 일격 이탈 전술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있었다.[11] 그러나 이런 공세적 호위는 폭격하러 가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폭격기들에 대한 호위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게다가 보호해주는 전투기가 옆에 붙어있지 않으므로 폭격기가 적 전투기의 위협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격기 승무원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호위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불안해했다. 결국 괴링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폭격기 근접호위를 지시했다. 그런데 이 결정은 Bf 110이 그나마 허리케인을 상대로 지녔던 우위를 날려버렸다.- 아돌프 갈란트
이러한 결정을 괴링과 폭격기 승무원의 트롤링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호위전투기가 앞서가면서 적 전투기들을 말끔하게 소탕해버리면 참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물론 영국 남동부 정도는 그래도 가까운 편이라서 공세적 호위로도 그럭저럭 폭격기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폭격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본다면 차라리 근접호위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아예 런던처럼 더 멀리가는 경우에는 아예 근접호위를 하지 않고서는 보호하기 어렵다. 즉, 본래 목적에 충실하려면 근접호위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이 지닌 장점을 활용하지 못해 적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로 인해 호위전투기 Bf 110을 보호하기 위해 Bf 109가 따로 신경을 써줘야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연출하다가 임무를 Bf 109에게 넘겨줬다.[12] 이후 호위 임무에서 빠진 Bf 110은 폭탄을 탑재하고 전폭기 임무를 수행하면서 소소한 전과를 올리긴 했다.
2선급 전선이었던 몰타 항공전에서도 제10항공군단(X Fliegerkorps)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했지만 역시 허리케인을 운용하는 영국 공군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타란토 공습으로 추축군 살생부 최상위에 올라있고, 괴링까지 나서서 반드시 격침을 지시했던 HMS 일러스트리어스가 무사히 탈출하자 극대노한 한스 가이슬러 중장이 상부에 강력히 요청하여 동부전선에 전개되었던 Bf 109 중대를 파견 형태로 불러왔을 정도였다.
이러한 Bf 110의 부진은 쌍발전투기에 대한 환상을 깨부순 격[13]이 되었고 Bf 110과 유사한 목적으로 개발된 타국의 쌍발전투기들도 공중전보다는 뇌격이나 지상공격, 야간전투기와 같은 다른 임무의 비중을 늘렸다. 그나마 미국의 P-38 라이트닝이 공중전에 꾸준히 투입되곤 했으나 유럽에서는 그렇게까지 환영받는 기체는 아니었다. 그래도 태평양에서는 일본군 전투기를 상대로 큰 활약을 했다.
1941~42년에 전투폭격기 버전인 E형과 F형이 투입되었으며 E형은 기체 하부의 ETC 500래크 2개와 엔진 외측 주익 하부에 각각 ETC50 폭탄래크 2개가 달려있다. 지상공격기가 부족한 독일 공군에서 유용성이 입증되었으나 E형은 무게 증가로 기존 구축비행단 조종사들의 호감을 얻진 못했다. 그 외에 폭격장비를 제거하고 DB601P 엔진과 적외선유도장치를 장비한 Bf 110 E-1/U1이 야간전투기로 소량 생산되었다.
E형에 DB601F를 장착한 성능 향상형이 F형으로, G형까지 생산된 모든 Bf 110 모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산량은 E형 856기 F형 512기로 전선의 필요 수요를 간신히 맞추는 수준이었다. 동시기 40~41년에 생산된 Ju 88C-2/4가 독일공군 상층부의 통제로 약 120대 생산에 그친 것에 비하면 많은 수량이다. 하지만 1942년부터 He 111과 Ju 88A 폭격기에 기관포와 ETC 50 멀티래크(대인/차량 공격용)를 장착한 야전개조기를 투입해야 될 정도로 지상공격기의 수요는 모자랐다. 최다생산형인 G형은 3268기가 생산되었는데 그중 975기가 구축항공단에 배치되었고 나머지는 야간전투기로 돌려졌다.
독소전이 발발하자 NJG(야간전투항공대)에 소속되어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망신당한 것을 설욕하며 1943년 중반까지 마음껏 소련군들을 괴롭혔으나 미국의 랜드리스와 숙련된 파일럿들이 양성되자 전성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독소전 시기 동맹군들에게 많이 공여된것은 사실이다. 크로아티아 독립국, 헝가리, 루마니아, 이탈리아 같은 동맹군들에 공여되어 자국의 방공과 지상, 공중을 도왔다.
4.3. 후기 운용
전쟁 후기 Bf 110은 일선의 공대공 임무에서는 물러났지만 덩치가 커서 다른 장비들을 탑재할 공간이 충분했고 속도와 내구력이 좋았기 때문에 퇴출은 면했다. 그 대신에 정찰기나 전폭기 G-2, 대전 말기에는 레이더를 탑재하고 영국 공군의 야간 폭격을 저지하는 야간 전투기 임무 G-4로 전용되어 생산되었다.
하지만 쌍발전투기 중에서는 비교적 컴팩트한 Bf 110이었으나 레이더 안테나를 장착하면서 무려 40~50km/h의 속도저하가 발생했다. 같은 레이더를 장착한 야간전투기형 Ju 88과 Do 217이 10~20km/h 감소한 것에 비하면 유독 손해가 큰 편이었다.
특히 야간폭격 저지 임무에서는 슈레게 무지크(Schräge musik)[14]란 이름의 특수한 무기를 장착한 Bf 110이 투입됐다. 이 무기는 발사방향이 위쪽으로 고정된 대구경 기관포였는데 신무기의 정체를 숨기고 혹시나 있을 방어총좌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예광탄을 쓰지 않았다. 이 병기의 사용법은 레이더를 통해 연합군 폭격기 편대를 발견하면 후하방에서 슬금슬금 쫓아간 다음 바닥을 벌집으로 만들고 튀는 방식.
이는 기존의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보였다. 비행시뮬을 한 사람이면 다들 알겠지만서도 크고 느린 폭격기라고 해도 고속으로 비행중 사격을 가할 기회와 시간은 한정돼 있고,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는 후방에는 강력한 방어총좌가 있어 느긋하게 사격할 입장이 못 된다. 오죽하면 방어총좌를 피하기 위해 폭격기와 정면으로 마주보며 공격하던 에이스도 있었을 정도인데 슈레게 무지크를 달면 그저 상대의 아래 쪽으로 나란히 날면서 밑에서 마음껏 쏘기만 하면 된다! 야간전투기 조종사들은 주로 영국 폭격기 50~100m 아래로 진입하여 폭격기의 엔진 사이를 공격했다. 보통 이 부분에 연료 탱크가 있었기도 했고 적기 승무원도 탈출을 시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15][16]
이러한 방식에 피해를 입은 연합군 폭격기들이 꽤 많았는데 은근슬쩍 다가와서 긁고 튀는 형태인데다가 위장색으로 동체를 까맣게 칠해서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탓에 자신들이 뭐에 당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17] 갑자기 불덩이가 되어 떨어지는 동료기를 본 다른 편대원들조차도 지상에서 발사된 독일의 신형 대공포에 맞았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나중에는 추축국의 일원으로 폭격에 신나게 털리던(...) 일본에서도 비슷한 것을 A7M 렛푸에 적용한 A7M3-J 렛푸 카이를 개발하려 했으나 계획 단계에서 끝나버렸다. 참고로 이쪽은 중전투기도 아니고 함상전투기 기반인 기체에다가 이런 걸 달려고 했다(!). 그리고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영국 공군의 디파이언트도 이런 비슷한 전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쪽은 아예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운용하려 만든 물건으로 전투기 주제에 전방 기총은 없고 기관총탑이 달린 기괴한 물건이었다. 당연히 전투기를 상대로는 못 써먹을 물건이었고 결국 덩케르크 철수작전과 영국 본토 항공전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폭격기 출신인 Ju 88에게 야간전투기 자리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Ju 88이 폭격기 주제에 비행성능이 더 좋았기 때문이었다고.[18]
기체 하단에 폭탄 장착이 가능하게 개조한 것이 보인다.
21cm BR 로켓과 건팩을 장착한 G-2
야간전투기 버전도 마찬가지였지만 전폭기 버전도 Ju 88과 비교하면 모자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독일 공군은 전술기가 항상 부족했고 이 정도 성능도 소련 공군을 상대로는 그럭저럭 괜찮아서 동부전선에서는 Bf 110이 1945년까지 운용되었다.
Bf 110 에이스로는 트라위던의 유령 이라 불린 하인츠 볼프강 슈나우퍼가 유명하다. 그는 Ju 88보다는 Bf 110을 선호했으며 자신의 기체를 몰고 2차 대전 종전까지 연합군의 중폭격기 121기를 격추하여 현재까지 야간 전투기 부대의 전설로 남아있다.
여담으로 야간 격추 세계 2위 를 달성한 헬무트 렌트(Helmut lent)도 Bf 110으로 높은 전과를 거두었다. 반면 야간 격추 3위의 하인리히 프린츠 추 자인 비트겐슈타인의 경우 Ju 88이나 하인켈 야간전투기를 선호하였다고 전해지고, 전과도 대부분 저 둘로 세웠다.1944년 4월 주간에 Bf 110G-4로 스핏파이어 2기를 격추한 제1야간전투항공단장 한스 요아힘 얍스 중령도 유명하다. 1940년에 4개월동안 스핏파이어 9기를 포함 주간전투기 19기를 격추한 전적이 있다.
5. 대중매체 속 Bf 110
-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관제기" 트리로 독일 초반트리에
- 인리스티드 - 모스크바 전역에 C-7과 F-2형이 등장한다. 강력한 폭탄 투하로 소련 전차들을 견제할 수 있다. 슈투카보다 속도도 빠르고 기관포 공격력도 강해서 어느 정도 공중전을 해볼 수도 있다. 노르망디에선 저티어 공격기로 G-2형이 등장하며 21cm 로켓공격이 보병들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전차 화력이 떨어지는 편.
- 워 썬더 - Bf 110 C-4형이 등장한다. 성능은 고증이 잘 된 편으로 단발 전투기와 격투전을 벌일 때는 불리하지만, 무장이 효과적이며 폭탄을 장착할 수 있어 전폭기로 운영하기 좋다. 1.79 패치에서 C-4형을 C-7형으로 교체하고 F-2형과 G-2형을 추가했다.
Bf 110 C-6 Bf 110 C-7 Bf 110 F-2 Bf 110 G-2 Bf 110 G-4 ☩Bf 110 G-4
- 월드 오브 워쉽 - 8티어 아우구스트 폰 파르제발의 업그레이드 뇌격기와 폭격기로서 Bf 110 C형이 등장한다.
- 월드 오브 워플레인 - 독일 중전투기 트리 4티어에 B형, 5티어에는 E형이 등장하며, 30mm MK 101 기관포를 탑재한 C-6형이 4티어 프리미엄 기체로 등장한다.
- 스틸 디비전 시리즈 - 구형 F-4는 루마니아군이 받아서 사용한다. 그나마 신형인 G-4b/R3 형은 독일군이 사용한다. 워낙 구식 기체라 Me 410에 밀려 전폭기용으로도 잘 사용되지 않는다. 전투기로도 써먹기 힘들다. 기관포 공격력 자체는 매우 강해서 지상 보병이나 중화기들을 제압하는 용도로 써먹을 수 있지만 속도도 느리고 선회도 구려서 적 대공포나 전투기에게 걸리면 살아서 돌아오기가 어렵다.
- Bomber Crew에서 적기로 슈레게 무지크 장착형이 등장한다.
- 모바일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인 Gunship Sequel WW2에 독일군 2티어 쌍발전투기로 등장한다.
- Gates of hell 독소전 초반 시점을 다루어 E형이 지상공격기로 폭탄을 투하한다.
- IL-2 Sturmovik 시리즈
- IL-2 Sturmovik: 1946
- IL-2 Sturmovik: Great Battles
자세한 내용은 IL-2 Sturmovik: Great Battles/Bf110 문서 참고하십시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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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투기 | |||||
폭격기 | 경폭격기 | 블렌헤임 Mk.IVC | |||
中폭격기 | Ca.311, Ca.135, BR.20 치코냐, SM.79 스파르비에로, SM.84, SM. 81 피피스트렐로, Z.1007 알치오네, Z.1018 레오네, Z.515, | ||||
重폭격기 | SM.82, P.108B, | ||||
급강하 폭격기 | Z.501, SM.85, | ||||
공격기 | Ba.65, Ba. 88, | ||||
수송기 | SM. 79, SM. 75, SM. 82, SM. 95, P.108T, AL-12P, Ju 52G | ||||
정찰기 | Fi 156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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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어슈퇴러, 영어로는 Destroyer. 움라우트를 제거한 대체 표기로 적었을 경우의 철자는 Zerstoerer이다.[2] 영어의 Destroyer와 어원이 동일한 만큼, Zerstörer라는 단어는 구축함을 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과거 일본 쪽 자료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취미가 등의 모형잡지에서는 구축 전투기란 명칭을 사용했다.[3] 사진 속 기체는 Bf 109 G형이다.[4] C-2까지는 MG FF을 장착함. 참고로 기관포는 후방사수가 드럼탄창을 재장전[5] G-2/R4버전은 BK 3,7 1문을 동체하부 폭탄래크 위치에 G-2/U9버전은 MK 108 2문을 기수 MG17 기관총 4정 대신 추가 장착하기도 함.[6] 전폭기 버전은 최대 2,000kg의 외부폭장 가능[7] 생산량이 각각 33,984대, 약 2만대 이상, 15,183대에 이른다.[8] Bf 110의 주무장은 기수 상단의 7.92mm 기관총 4정과 기수 하단의 20mm 기관포 2문이었다. 이 무장이 아주 좁은 면적에 집중되므로, 그 효과는 무시무시하다.[9] 이 비상착륙이 의외의 효과를 냈는데, 비행장을 방어하던 노르웨이 병력들이 이들이 적진 한복판에 대놓고 착륙하는 걸 보고는 비행장이 함락됐다고 판단해 퇴각해 버렸다.[10] 그러나 당시 이미 Bf 110의 손실율은 감수 가능한 레벨이 아니어서, 이어지는 영국 본토 항공전 때까지 계산하면 독일 공군의 Bf 110 조종사는 1940년 9월까지 한 번 전멸한다.[11] 오히려 Bf 109보다 더 높은 전과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다.[12] 재미있게도 근접호위로 인한 전략적 우위 상실 문제는 Bf 109 조종사들도 똑같이 경험했다. 그래도 Bf 109는 근접호위를 한다고 해도 영국 전투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만큼 취약하지는 않았으며 이쪽은 오히려 항속거리의 문제로 상당히 고생했다.[13] 하지만 Bf 110 자체의 성능은 나쁘지 않았고 격추 수 자체도 우수했는데 잘못된 운용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14] "구겨진 음악"이란 뜻으로 독일어로 재즈 음악을 뜻한다. 조종사 입장에서 이 무기의 발사음이 동체를 통해서 들리게 되는데, 그 동체를 울리는 소리가 보통의 기관총보다 낮고 느리고 울림이 커서 붙은 명칭. 연합국 중폭격기보다 빠른 속력으로 지나치므로 바로 위의 폭격기에 반사되는 발사음에 적용되는 도플러 효과도 한몫하게 된다.[15] 어차피 독일 점령지와 본국 상공에서 전투가 벌어지니 격추된 폭격기에서 탈출해도 포로로 잡히기 때문에 의외로 쓸데없는 살상을 피하려던 인식이 꽤 있었다.[16] 물론 그 외에도 폭격기에 탑재된 항공 폭탄이 유폭하면 야간전투기 입장에서도 파편들을 뒤집어쓸 위험이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했다.[17] 게다가 야간폭격에 주로 투입된 영국의 아브로 랭커스터는 소량생산된 B II 형을 제외하면 하방에 총좌가 없어서 알았다고 하더라도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18] 최대속도는 Bf 110 G형과 Ju 88 G형 기준 각각 560km/h와 540km/h로 Bf 110이 살짝 우위를 점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레이더를 장착하면서 Bf 110 쪽에서 심각한 속도 저하가 발생하면서 야간전투기로서의 속력은 Ju 88가 더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