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극히 거룩하신 구세주께 바라는 기도'(Aspirationes ad Sacratissimum Redemptorem)는 가톨릭 교회의 산문형 찬미가 중 하나로, 성체성사(미사)가 구원과 기쁨의 원천임을 고백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한다.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과 라틴어판 『Missale Romanum』에는 이 문단 처음에 언급한 제목으로 각각 표시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도는 본문의 첫 두 단어인 'Anima Christi'로 불린다.2. 기도문 작성자
누가 언제 이 찬미가를 지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수회의 창시자인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이 기도의 작성자로 대개 지목된다.3. 본문
| 라틴어[1] | 한국어[2] |
| Anima Christi, sanctífica me. Corpus Christi, salva me. Sanguis Christi, inébria me. Aqua láteris Christi, lava me. Pássio Christi, confórta me. O bone Iesu, exáudi me. Intra tua vúlnera abscónde me. Ne permíttas me separári a te. Ab hoste malígno defénde me. In hora mortis meæ voca me. Et iube me veníre ad te, ut cum Sanctis tuis laudem te in sǽcula sæculórum. Amen. | 그리스도의 마음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원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가슴에서 나온 물은 저를 씻어 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를 위로하소서. 좋으신 예수님,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소서. 제가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사악한 원수에게서 저를 지켜 주소서. 죽을 때에 저를 불러 주소서. 저를 부르시어 성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
4. 이 기도를 바치는 때
4.1. 미사 후에 바치는 감사 기도
이 문단 제목은 『로마 미사 경본』에서 이 기도가 수록된 부록 VII의 제목으로부터 가져왔다. 제목이 말하는 그대로 미사 후에 각자가 미사를 통해 받는 바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기도를 바칠 수 있다.그런데 제목 때문에 오해하기 쉬운 두 가지가 있다.
- 한국어 제목이 말하는 '감사 기도'는 미사의 성찬 전례를 구성하는 감사 기도와는 다르다. Anima Christi는 미사의 감사 기도를 구성하지 않는다. 더욱이 성찬 전례의 감사 기도는 'Prex Eucharistica'이고, 이 문서가 설명하는 Amima Christi의 정식 제목은 'Aspirationes ad Sacratissimum Redemptorem'이다.
- '미사 후에 바치는'이라는 말은 미사가 끝난 뒤 신자들이 다 같이 이 기도를 바치라는 뜻이 아니다. 가톨릭 교회는 미사 후 영광송을 포함한 이런 저런 공동 기도를 권하지 않는다.(미사/마침 예식 문서의 미사 후 기도와 영광송에 관하여 문단 참조.) 『로마 미사 경본』은 기본적으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를 독자로 삼는다. 즉, Anima Christi를 포함하여 『로마 미사 경본』의 부록 VII에 수록된 기도는 미사를 끝낸 사제가 제의실에서 바치기 위함으로 봄이 옳다. 물론 이 기도의 존재를 아는 평신도가 미사 후에 홀로 이 기도를 바친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
4.2. 미사의 행렬 노래
Anima Christi의 본문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키워드는 '성체성사'와 '성심'이다. 그러다보니 이 전례문은 보통 미사의 따름 노래(e.g., 입당송, 봉헌송, 영성체송 등)를 대체하는 대중 성가의 노랫말로 매우 좋다. 이 문서의 Lorenzo Dobici의 'Anima Christi' 문단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천주교에서도 이미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5. 그레고리오 성가
제1선법a제1선법b
여기 소개된 다른 곡과 달리 중간중간에 'Miserére Dómine!'가 있다.
제1선법c
제4선법
제8선법
마치 시편창마냥 간단한 곡조에 본문의 각 줄을 얹어서 노래한다.
6. 이 기도로부터 작곡된 여러 성가
라틴어 본문에 'Christi'와 'me', 'te'가 계속 나오는 등 라임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다보니, 이를 운문체의 찬미가처럼 간주하여 작곡된 노래가 많다. 다음은 그 사례들이다.6.1. Marco Frisina의 'Anima Christi'
6.2. Lorenzo Dobici의 'Anima Christi'
본래 이 곡은 본문을 거의 그대로 가사로 삼는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가톨릭 성가』 172번에 '그리스도의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Lorenzo Dobici의 'Anima Christi'의 곡조를 아래의 노랫말로 노래하지만, 사실 이건 Anima Christi의 번안이라기보다는 창작에 가깝다.| 1. 주 예수 그리스도 나의 방패시니 그리스도의 성체 나를 구하시며 그리스도의 성혈 나를 씻어 주사 주 안에 나를 살게 하옵소서 2. 주 예수 그리스도 나의 힘이시니 그리스도의 성체 나를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성혈 나의 기쁨 되니 주 안에 항상 머물게 하소서 |
6.3. William J. Maher의 'Soul of my Saviour'
| 대한성공회 성가 성가 2015 목록(제1~662장) | ||||||||||||||||||||||||
| {{{#!wiki style="margin:0 -10px"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전례성가] {{{#!wiki style="margin:-10px 0" | 1. 아침, 저녁기도 (A) (Prece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101~15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101 고요히 자주빛으로 (Not Here for High and Holy Thing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151~20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151 다 함께 기뻐하자 (In dulci jubilo)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201~25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201 참사랑이신 하느님 (O Love Divine, What Hast Thou Done)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251~30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251 성도여 다 함께 (Come, Christians, Join to Sing)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301~35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301 하늘의 영광 감추고 (In stature grows the Heavenly Child)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351~40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351 주께서 세상을 (God in His Love for U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401~45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401 주 날 보내셨네 (Enviado soy de Dio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451~50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451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I Must Tell Jesu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501~55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501 성령이여 오시어 (Gracious Spirit, Holy Ghost)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551~600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551 갈보리 산 위에 험한 십자가는 (The Old Rugged Cross)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in-width:max(12%, 7em)" {{{#!folding [601~662장] {{{#!wiki style="margin:-10px 0" | <table bordercolor=#fff,#1f2023> 1.#601 호산나 호산나 (Hosanna)
| }}}}}}}}} }}} |
『성가(2015)』의 426장에 '주님의 영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대한성공회는 영국 예수회 소속 사제였던 William J. Maher이 작곡한 곡조를 사용한다. 가사 또한 19세기 영역본을 기반으로 한다.
| 1. 주님의 영이 내게 오시어 내 모든 죄를 알게 하시며 더러운 마음 씻어주시고 온 몸을 정케 하여 주소서 2. 주님의 성체 내게 오시어 사악한 내 맘 고쳐주시며 나무에 달려 찢긴 귀한 몸 날 위해 주심 알게 하소서 3. 주님의 보혈 내게 오시어 메마른 넋 숨길 터주며 이 제대 위에 다시 흐르는 구원의 강물 되어 주소서 4. 옆구리에서 흘린 물줄기 내 혼을 씻는 복된 샘일세 얼룩진 죄와 온갖 더러움 이 샘에 씻게 하여 주소서 5. 죄 없이 당한 주님 고통은 우리가 감히 알지 못하며 고통과 치욕 고이 당하사 영 죽을 이 몸 살려내셨네 6. 운명할 때의 거친 숨결이 이 죄인에게 영생 주시며 주님이 당한 아픔 죽음이 꺼졌던 내 혼 살려 주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