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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3:15:30

419계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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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JNR_419_series_EMU_016.jpg

위 사진의 두 차량은 같은 419계이다.

정식명칭 일본국유철도 419계 전동차. 일본국유철도 시절의 마개조 끝판왕 시리즈 중 하나로, 1985년에 도입된 국철시대의 최후기형 전동차다. 본 사진은 신도색이다.

파일:external/www.uraken.net/419c.jpg

이것이 419계 구도색. 출처는 여기.

일본국유철도/JR 서일본에서 운영하던 통근형 전동차.
그 해괴한 모양새로 인해 식빵열차 별명과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던 열차였다.

1. 등장2. 특징3. 운용4. 자매품 및 그 외 국철의 환골탈태급 마개조 실적5. 기타

1. 등장

때는 1982년, 오일 쇼크와 막대한 건설부채, 거기에 방만한 경영까지 온갖 문제점을 떠안고 허덕이고 있던 일본국철은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가 되는 히로시마 지구의 열차운행을 기존의 장거리 열차 기준의 열차운행에서 광역/도시철도 기준의 열차운행 형태로 바꾸게 되었다. 이를 시티열차라고 하는데, 코레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구권 광역철도처럼 이 지역의 기존선에 통근형 전동차를 고빈도로 운행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러한 열차 운용이 호평을 받자 국철은 이를 전국의 다른 지방도시에도 도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운용을 위해 사이리스터 위상제어를 채택한 417계 전동차는 고사하고 기존에 근교형으로 개발한 415계를 더 뽑으려고 보니, 당시 국철에는 돈이 없었다.[1]

고빈도로 열차를 돌리려니 당연히 신규열차 수요는 생겼는데 신차를 지를 돈이 없었던 것.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국철 관계자들에 눈에 딱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칸센의 등장으로 인한 야간열차들의 줄퇴역으로 차량기지에서 놀게 된 583계 침대특급형 전동차.

그리고 국철은 훗날 JR 서일본도 한수 접게 될 마개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2. 특징

이런 모양이 나온 건 모두 이 물건의 근본이 땜빵용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한 편성당 10량 이상 또는 그에 근접하게 길게 다니던 특급형 차량을 3~4량 편성으로 조각조각 잘라서 편성을 꾸몄으니 운전대가 없는 차량이 발생했는데, 중간차에다가 운전실을 급조해 붙이는 바람에 저런 모양이 나온 것. 위 사진에서 왼쪽이 원래 583계의 선두부고 (상행 방향), 오른쪽은 가난에 찌든 국철에서 어떻게든 운전은 할 수 있게 개조해서 붙인 선두부 (하행 방향). 저 식빵 뚝 잘라다가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 때문에 이 열차에는 식빵전차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이에 비하면 코레일 개조저항은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내부는 이쪽이 더하기는 하지만 도찐개찐 고물

이 열차를 만들면서 가해진 개조는 운전실 추가 외에도...

이런 식의 개조를 거쳐 만들어진 것이 419계와 715계이다.

3. 운용

419계는 교직류 양용의 통근형 전동차가 필요했던 호쿠리쿠 본선 카나자와 근교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지만, 얼마 뒤부터는 주로 해당 도시에서도 주로 사람 없는 구간에서 운용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문이 워낙 작아서 이런 걸 좀 통근용으로 넣었다가는 헬게이트가 벌어져서...

개조 상태만 봐서는 몇 년은 쓰다가 당장에 버려져야 할 것만 같고 실제로 일본국철에서도 좀 쓰다가 경영상태가 나아지면 신차로 바꿀 생각으로 만든 땜빵용 차량이었지만 막상 이 물건을 만들어 놓고 5년 뒤, 국철이 민영화되었다. 그리고 419계를 넘겨받은 회사는 짠돌이이자 마개조 2대 마스터 JR 서일본. 그리고 이 못 써 먹을듯한 물건은 그 뒤로도 질긴 명줄을 이어가며 2011년까지 운용되었다(!). 583계 자체가 1967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니 마개조 이후에 운행한 기간이 더 긴 셈이다.

2011년 마지막 운용에서 이탈 후 2012년에 마지막 편성이 폐차되면서 최종적으로 사라졌다.

현재 1량이 보존되있다.
참고
차호가 쿠하 418-1인 식빵형 선두부 1량을 일본종합리사이클 이라는곳에서 자체 보존중이었다가 2021년 11월 해체되었고, 나머지 1량은 큐슈 철도기념관에 있는 복원된 581계 선두차다.[2]

4. 자매품 및 그 외 국철의 환골탈태급 마개조 실적

5. 기타



[1] 국철이 적자로 허덕이던 당시 자기네 야구팀홈구장 보수해 준 얘기들이 자주 언급되나, 1965년 이미 팀을 산케이에 매각했기에 이 당시 상황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얘기다.[2] 도색만 복원한건지 차량 내외부에 개조한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복원전 차호는 쿠하 715-1.[3] 민영화 이후 JR 큐슈에서 일부 편성을 마개조하기도 하였다.[4] 419계와 급행형 전동차들과는 달리 비록 2비차긴 해도 문도 넓고 입석 공간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조금은 더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왔던 것으로 보인다.[5] 이 차량들까지 모두 대차하기 위해 521계 전동차 (3, 4차차)를 추가로 찍어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노카제 도야마 철도 소속 관광열차 1만3천척 이야기용 편성 하나와 에치고 토키메키 철도로 넘어간 급행형 도색 버전 열차 정도만 남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