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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8:16:31

2024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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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차: 6월 30일
결선: 7월 7일
투표율 1차: 66.92% ▲ 19.41%p
결선: 67.10% ▲ 20.87%p
선거 결과
파일:2024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결과.svg
정당연합별 결과
파일:2024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정당별 결과).svg
정당별 결과

1. 개요2. 배경
2.1. 유럽의회 선거에서의 여당 참패2.2. 프랑스 정치의 특성
3. 주요 정당 및 연합4. 정당별 상황
4.1. 앙상블4.2. 국민연합4.3. 신인민전선4.4. 공화당4.5. 재정복!
5. 1차 투표
5.1. 출구조사
5.1.1. 응답자별 특성
5.2. 개표 결과
6. 결선 투표
6.1. 출구조사6.2. 개표 결과
7. 총평8. 선거 이후
8.1. 의장 투표 결과8.2. 총리 지명
9. 기타

[clearfix]

1. 개요

2024년 유럽의회 선거 직후 열린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6월 30일7월 7일에 실시했다.

1997년조기 총선 이후 27년 만에 프랑스에서 의회 해산으로 치른 총선이다.

2. 배경

2.1. 유럽의회 선거에서의 여당 참패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가 고작 15.2%에 그치며 참패하고, 제1야당이 된 극우 국민연합이 32.5%를 득표하며 전체 제1당이 되자 마크롱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전격적인 의회 해산을 단행했다.

프랑스는 동거정부의 출현을 막기 위해 2000년 개헌을 통해서 2002년부터 대통령과 국민의원 임기를 5년으로 통일하고, 대선 직후 바로 국민의회 선거를 실시하여 대선을 이긴 정당이 자연스럽게 허니문 효과를 통해 총선도 과반으로 이기게끔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2022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 법칙이 깨졌고, 마크롱 대통령은 어차피 소수 여당이 된 김에 의회 해산까지 강행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1]

2.2. 프랑스 정치의 특성

이번 의회 해산에는 여러 가지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되는데, 일단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발표 1시간여 만에 의회 해산 대국민 연설을 함으로써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선거 승리를 거둔 국민연합으로 가는 것을 차단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레임덕이 꽤 오래 전부터 찾아왔기에 조기 총선 시행은 이미 전부터 내부적으로 결정이 된 사안으로 보이지만, 발표 타이밍을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가져가기 위해 유럽의회 선거일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2]

또한 결선투표가 있다 보니, 극단적 성향의 세력이 1차 투표에서 선전하면 이에 반대하는 중도좌파, 중도우파 유권자들이 결선 투표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반대 후보에 몰표하는 프랑스의 정치적 전통을[3] 노린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국민연합의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일단은 예상되기 때문에, 새 의회가 개회하면 국민연합이 가지게 될 권력만큼 이들에게 더 큰 책임을 지우고 지지세를 꺾어 최소한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직은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언론도 있다.[4] 마크롱 대통령 본인은 이번 선거에 대해 깜짝 조기 선거라고 부르며, 프랑스에 "명확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원집정부제로 총리의 권한이 대통령 다음으로 강하지만 프랑스 총리프랑스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는 총리를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대신 과반수의 반대로 임명을 저지할 수 있다.[5][6] 따라서 야당이 단독으로, 혹은 여러 야당이 연합하여 과반을 넘겨야 동거정부가 출범하며, 아무 세력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는 교착 의회가 형성되면 대통령이 원하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

여당의 의석이 과반 아래로 떨어진다고 총리가 바로 실각하는 것은 아니다. 좌파 야당이 내각불신임결의를 올리면 우파 정당이 전부 반대표를 던지고, 우파 야당이 내각불신임결의를 날리면 반대로 좌파 정당이 전부 반대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만약 내각불신임결의가 통과된다 해도 극좌와 극우가 연합해서 총리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이 다시 총리를 임명하면 그만이다.

또한 이번 해산으로 대통령과 국민의원의 선거 주기가 달라지게 되기는 했지만, 프랑스의 관례에 따라 202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이후 바로 의회 해산이 이루어지며 다시 원상복구될 가능성이 높다. 2027년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안정적인 과반 확보를 위해서라도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웃나라 영국과 비슷한 시기에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되었다. 양국 모두 집권세력이 정치적 위기에 빠진 가운데 조기 총선이 열리지만, 그 대안으로 주목받는 세력은 전통적인 중도좌파 세력과 집권 경험이 없는 극우파로 반대라는 차이가 있다.

3. 주요 정당 및 연합

파일:프랑스 앙상블 여당 연합 로고.png
파일:신인민전선 로고.svg
파일:국민연합 로고.svg
파일:공화당(프랑스) 로고.svg

4. 정당별 상황

프랑스 정계의 각 세력은 국민연합의 승리를 저지하고 각자의 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 연대 논의에 들어갔다.

4.1. 앙상블

에마뉘엘 마크롱의 도박수로 총선을 치르게 되었지만 상황은 여러모로 좋지 못하다.

앙상블의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어떻게든 결선 투표에 진출하고 나면 국민연합의 당선을 막기 위한 표가 앙상블에게 몰려서 많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현실은 3강인 국민연합, 신인민전선, 앙상블 중에서 앙상블의 지지세가 가장 약한지라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즉 이대로 가면 결선 투표에서 극우를 막기 위한 표심은 앙상블이 아니라 신인민전선으로 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4.2. 국민연합

국민연합은 2010년대 마린 르펜이 그녀의 아버지 대신 당대표가 된 이후 조금씩, 꾸준히 세력을 확장해왔다. 이는 프랑스 내의 극우주의자들이 늘어난 문제도 있지만, 마린 르펜이 지독한 극우분자로서 비호감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시키는 등 나름대로는 중도화 전략을 구사한 덕분이기도 했다. 덕분에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연합은 남성보다 여성이 조금 더 지지했으며, 르펜의 일부 지지층을 거스르는 친유대주의 행보에 일부 유대인들이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측에서 의뢰한 한 의석수 예측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가 총선 때까지 유지될 경우 나머지 정당은 모두 의석 감소, 국민연합만 243석에서 305석을 획득해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합 입장에서는 단독 과반 여부, 즉 577석 중 289석 이상을 획득하는지의 여부가 제일 중요한 선거가 되었다.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는 지역구 단위에서도 결선 투표가 이뤄지기에 2차 결선에서의 전략적 선택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미 선거의 화두가 극우의 과반 달성 여부가 되었기에 과연 결선에서 앙상블 지지층과 신인민전선 지지층의 반극우 연대 전략 투표가 이루어질지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이들이 결집하면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국민연합의 당선을 저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들도 서로 간의 감정이 이미 많이 상해 있기에 선뜻 전략 투표를 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8]

4.3. 신인민전선

범좌파 야당 연합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을 구성해 직전 총선 때 선전했던 좌파 정당들(불복하는 프랑스, 사회당, 유럽 생태녹색당, 프랑스 공산당, 운동세대 등)은 이번에도 좌파 연합을 결성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선거 연대 협상에 착수했다. 이들은 '피카르디여 일어나라!'라는 정당의 창당인인 프랑수아 뤼팽이 호소한 좌파 연대에 참여하기로 하며 조기 총선을 '파시스트를 저지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무조건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주요 5당과 피카르디여 일어나라! 등은 6월 12일 NUPES를 계승하는 '신인민전선(NFP)' 연합 결성을 공식화했으며, 빠른 속도로 선거구별 후보 단일화에 돌입해 단 하루만에 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섬을 제외한 본토 지역구 546곳 모두에 신인민전선 소속으로 출마시킬 단일 후보들을 확정했다. 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이들의 당적은 불복하는 프랑스가 229곳, 사회당이 175곳, 녹색당이 92곳, 공산당이 50곳으로, 지역구 출마자 수 안배는 유럽의회 선거에서의 정당 득표율에 근거했다. 좌파 연합인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연합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며, 이를 위한 좌파 단결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기에 연합에 균열이 갈 가능성은 크게 없어 보인다.

이런 단결세가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줬는지, 6월 말 기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35% 내외가 나오는 국민연합을 많이 따라잡아 25~3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0% 내외 지지율을 보이는 마크롱의 앙상블과 함께 3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결선 투표에서 이들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이 일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좌파 사회당 소속인 안 이달고 파리 시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너무 갑작스러운 (의회) 해산"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했다.#

4.4. 공화당

국민연합의 득세로 2020년대 들어 우파 진영의 주도권을 완전히 뺏겨버린 기존 프랑스 보수 진영의 맏형격인 공화당은 국민연합과 손잡을지를 두고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에리크 시오티 당대표가 6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연합과 선거 연대를 이뤄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극우 파시즘에 맞서 투쟁했던 드골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당이 금기를 깨고 극우와 연합하려 한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봇물처럼 터져나온 것.

당장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이 시오티 대표의 발언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그중 2명의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당의 대선후보였던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광역의회 의장도 이를 강하게 비판했고, 아니 주네바르 당 사무총장과 뱅상 장브룅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 역시 비판 대열에 가세했으며 당 출신인 현직 장관 7명도 공동 성명을 내어 시오티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결국 공화당 주류 인사들은 긴급 정치국 회의를 열고, 6월 12일 시오티 대표를 당에서 제명하고 "국민연합과의 선거 연대는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에 시오티 대표는 "나를 제명한 절차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파리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시오티는 이틀 만인 14일 당대표로 복귀했다. 그는 국민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당 주류와 척을 진 상황이라 내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공화당은 여론조사상 지지세가 6%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선거구별로 유의미한 지지층은 존재하기에, 만약 극우 국민연합과 중도 르네상스 여당연합의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한 선거구라면 이들 지지층이 어느 쪽에 투표할지도 변수로 떠올랐다.

4.5. 재정복!

국민연합보다 더 극단적이라고 평가되는 극우 소수정당 '재정복!'은 마리옹 마레샬 부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연합과의 선거 연대를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었다. 결국 독자적으로 총선에 임할 것인지 국민연합을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할 것인지를 놓고 여기도 당내 분열이 일어났다. 결국 독자 노선을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는 에릭 제무르 전 대선 후보와 그를 중심으로 한 파벌이 국민연합에 우호적이었던 당내 인사들을 축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대표 3인과 유럽의회 선거 당선인 1명이 출당 조치되었다. 재정복에서는 6월 16일 577개의 선거구 중 330명의 후보자를 공천했다.

5. 1차 투표

5.1. 출구조사

파일:프랑스 텔레비지옹 로고(2022).svg
프랑스 텔레비지옹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국민연합(RN) 34.1% 230석 ~ 280석
신인민전선(NFP) 28.1% 136석 ~ 184석
앙상블(ENSEMBLE) 20.3% 70석 ~ 100석
공화당(LR) 10.2% 41석 ~ 61석
파일:TF1 로고.svg
TF1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국민연합(RN) 34.2% 240석 ~ 270석
신인민전선(NFP) 29.1% 180석 ~ 200석
앙상블(ENSEMBLE) 21.5% 60석 ~ 90석
공화당(LR) 10.0% 30석 ~ 50석
BFM TV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국민연합(RN) 33% 260석 ~ 310석
신인민전선(NFP) 28.5% 115석 ~ 145석
앙상블(ENSEMBLE) 22% 90석 ~ 120석
공화당(LR) 30석 ~ 50석

출구조사 결과 국민연합의 과반 의석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되었고, 최소한 전체 의석의 40%를 넘는 230석 확보는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물론 2차 투표가 남아 있기에, 국민연합의 실제 과반 달성 여부는 결선투표에서 3파전을 하게 되는 선거구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민전선은 빠르게 단일대오 형성과 좌파 연대를 이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앙상블 역시 지지층이 결집하며 직전 유럽의회 선거보다 6% 정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성과[9]를 보여 반국민연합 표심이 분산된 탓에 목표로 했던 단독 개헌저지선 확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5.1.1. 응답자별 특성

1위인 국민연합은 블루칼라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화이트칼라, 민간 부문 근로자들에서 4개 정당 연합 중 제일 많은 지지를 얻었다. 모든 소득수준별 계층들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인 범좌파연합 신인민전선은 실업자들에서 국민연합과 접전을, 공공 부문 근로자들에서 제일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세대별로는 청년층의 두터운 지지세가 확인되었다.

범여권연합인 앙상블은 고령층, 전문직, 고소득층, 은퇴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5.2. 개표 결과

파일:2024 French legislative election.png
지역별 1차 투표 결과
2024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1차 투표 (2024. 06. 30.)
연합 정당 성향 득표수 득표율 당선 결선 진출
국민연합 우익~극우 9,577,413 29.25% 38[A] 382
공화당(친(親)시오티)[11] 1,296,391 3.90% 1 58
합계 10,873,804 33.15% 39 440
신인민전선 불복하는 프랑스[12] 좌익 8,974,463 27.99 % 20 115
사회당[13] 5 89
유럽 생태녹색당[14] 5 50
프랑스 공산당 2 16
지역정당 및 무소속 11
합계 32 281
앙상블! 르네상스 중도 6,425,525 20.04 % 2 145
민주운동 44
수평선 40
민주독립연합 11
합계 2 240
공화당(반(反)시오티) 중도우파 2,104,978 6.57% 1 61
기타 좌파 530,137 1.58% 23
지역주의자 336,220 1.00% 8
기타 우파 1,207,480 3.59% [15] 22
기타 중도 415,502 1.24% 2[16] 11
기타 극우 59,785 0.18% [A] 3
기타 5
<rowcolor=#000,#fff> 유효표수 33,598,938표 의석수 577석
<rowcolor=#000,#fff> 총 투표수 34,471,352표 무효표 872,414표
<rowcolor=#000,#fff> 유권자수 51,509,357명 투표율 66.92%

불과 2년 전의 직전 총선보다 19% 이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열기를 나타냈다. 이는 21세기 들어서 프랑스에서 치러진 총선 최고 투표율이다. 그만큼 이번 총선이 갖는 관심, 중요도를 반영한 모습.

1차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지역구별 1위 후보자 수에서는 국민연합 진영이 297명으로 압승했다. 총 득표율에서도 국민연합 및 국민연합과 연합한 후보들이 33.15%[18], 신인민전선 27.99%, 앙상블 20.04%, 반국민연합파 공화당 6.57%로 국민연합이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민연합도 1차 당선자는 아직 38명에 불과하기에 대부분의 후보가 진짜 승부인 2차 결선 투표를 남겨두게 되었다.

501개 선거구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투표를 하게 되었고, 76개(국민연합 소속 38명, 신인민전선 소속 32명 포함) 선거구의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김으로서 당선인이 확정되었다.

프랑스 총선에서의 결선 투표는 단순히 1, 2위 후보만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구 유권자 수의 1/8 이상을 득표한 모든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3인 이상의 결선 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다. 물론 반극우를 내걸고 3위 이하 후보가 자연스럽게 빠지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 선거의 1차 투표 결과로 2차 투표에서는 무려 절반 이상인 311개 선거구에서 3파전 혹은 4파전 결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후보 개개인이 알아서 사퇴하는 식의 단일화는 힘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구들에서 반국민연합 진영의 단일화가 얼마나 원활히 이루어질지에 따라 최종 선거 결과가 요동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발드마른 1구는 1위 후보자인 신인민전선 후보자가 32% 득표율에 그치고 다른 세 후보의 득표율이 모두 15%를 넘기면서 4인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1차 투표의 결과가 드러난 직후, 결선 투표를 앞두고서 진영별로 격론이 오가고 있다. 예를 들어 집권 여당 측인 르네상스 주도 앙상블 내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극우 진영에 한 표도 가서는 안 된다고 공언하며 범중도-좌파 진영의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같은 진영인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수평선 대표)는 '극우를 막는다는 이유로 극좌가 의회로 진출해선 안 된다'면서 불복하는 프랑스 후보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19] 아탈 등은 범중도좌파 사회당계 앙상블 합류 세력이고, 필리프 등은 범우파 공화당계 앙상블 합류 세력이기에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오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르네상스 소속 후보들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신인민전선과 단일화 합의가 이뤄졌고, 3명 이상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311개 선거구 중 국민연합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3위 후보가 사퇴하는 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지고 있다.

2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선 결선 투표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중도/좌파 후보 210여 명이 결선투표 진출을 포기했으며 세부적으로는 214~218명의 3위 후보들이 결선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사퇴를 결정한 후보 중 130명은 좌파 연합인 신인민전선 소속이고, 81명은 앙상블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결선 투표가 이뤄지는 501개 선거구 중 408곳에서 양자 대결, 89곳에서 3자 대결, 2곳에서 4자 대결을 하게 되었다.[20]

한편 국민연합에서도 사퇴자가 4명 나왔는데, 슈츠슈타펠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논란이 돼 당 차원에서 결선 투표 진출을 금지시킨 뤼디빈 다우디[21]를 제외하면 불복하는 프랑스 후보자가 1위를 차지한 지역구에서 3위로 결선에 올라온 후보들로, 이들 3명은 각각 공화당이나 앙상블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후,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 대통령은 국민연합의 바르델라가 2027년 차기 대선까지 총리 관저에 머물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2차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민연합 정부가 출범한다면 헌법에 정해진 총선 후 1년 이내 의회 해산 금지 기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즉각 2차 의회 해산 및 재조기 총선을 선언할 것이라는 비평을 내놓고 있다.#

6. 결선 투표

3위 후보자 사퇴 등 신인민전선과 앙상블 연합을 주(主)로 하는 반국민연합 단일화의 '공화국 전선'의 효과로 인해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는 1차 투표 대비 30여석 이상 국민연합 의석수의 감소를 예측하고 있는데 예측대로 최종 결과가 나온다면 국민연합은 공화당의 친시오티파 당선인들을 끌여들여도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지 여부가 불확실해져서 과연국민연합이 초반 강세를 막판 뒷심으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결선 투표를 앞둔 7월 5일에는 바로 이웃 국가인 영국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승리하면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해당 선거의 영향이 대승을 통한 정권교체 돌풍을 기대하는 국민연합의 편으로 흐를지, 아니면 프랑스에서도 좌파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루어질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반극우 세력의 단일화로 인해 2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의 의석수가 줄어들 것은 확실시 되며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국민연합의 유일한 대항마인 좌파 신인민전선의 의석은 반대로 1차 투표 때보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국민연합이 제1당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세력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국민연합 입장에서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6.1. 출구조사

파일:프랑스 텔레비지옹 로고(2022).svg
프랑스 텔레비지옹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신인민전선(NFP) 172석 ~ 192석
앙상블(ENSEMBLE) 150석 ~ 170석
국민연합(RN) 132석 ~ 152석
공화당(LR) 57석 ~ 67석
파일:TF1 로고.svg
TF1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신인민전선(NFP) 180석 ~ 215석
앙상블(ENSEMBLE) 150석 ~ 180석
국민연합(RN) 120석 ~ 150석
공화당(LR) 60석 ~ 65석
BFM TV 출구조사
정당/선거연합 예측 득표율 예측 의석수
신인민전선(NFP) 175석 ~ 205석
앙상블(ENSEMBLE) 150석 ~ 175석
국민연합(RN) 115석 ~ 150석
공화당(LR) 60석 ~ 70석

6.2. 개표 결과

파일:2024 French legislative election Final.png
지역별 결선투표 결과
2024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결선 투표 (2024. 07. 07.)
연합 정당 성향 득표수 득표율 1차 당선 결선 당선 합계
신인민전선 불복하는 프랑스 좌파 7,040,198 25.81% 20 54 74
사회당 5 54 59
유럽 생태녹색당 5 28[22] 33
프랑스 공산당 2 7 9
지역정당 및 무소속 7 7
합계 32 150 182
앙상블! 르네상스 중도 6,692,358 24.53% 2 100 102
민주운동 33 33
수평선 25 25
민주독립연합 2 2
기타 정당 및 무소속 6 6
합계 2 166 168
국민연합 우익 ~ 극우 8,745,135 32.05% 38[A] 88 126
공화당(친(親)시오티) 1,364,944 5.00% 1 16 17
합계 10,110,089 37.05% 39 104 143
공화당(반(反)시오티) 중도우파 1,474,721 5.41% 1 44 45
기타 좌파 401,063 1.47% 13 13
지역주의자 288,201 1.06% 4 4
기타 우파 980,547 3.59% 15 15
기타 중도 177,164 0.65% 2 4 6
기타 극우 23,216 0.09% [A]
기타 1 1
<rowcolor=#000,#fff> 유효표수 27,282,052표 의석수 577석
<rowcolor=#000,#fff> 총 투표수 28,870,430표 무효표 1,588,378표
<rowcolor=#000,#fff> 유권자수 43,328,520명 투표율 66.63%

국민연합의 집권을 막겠다는 반국민연합의 이른바 공화국 전선 전략이 주효하면서 당초 제1당을 확보하고 단독 과반까지 노렸던 국민연합은 신인민전선과 앙상블보다 적은 의석수를 얻어 3위로 밀려났다. 여당을 비롯한 모든 공화국 전선 정당이 선거 전 예측에 비해 크게 선전하였다.[25] 득표율 자체는 국민연합이 가장 높은 편이었지만, 이 수가 단독으로 50%를 넘길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 결선투표제 특성상 국민연합은 지지자가 많은 만큼 반대파도 더욱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2차 투표에 반영된 것이다.

특히 투표율이 매우 높았는데, 좌파 및 중도 진영에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결선에 없다고 투표를 포기하지 않고 국민연합을 막기 위해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7. 총평

좌파부터 중도우파까지의 통합 반극우 연대(공화국 전선. Republican front)라는 프랑스의 정치적 전통이 이번에도 지켜짐에 따라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을 넘어 아예 제3세력으로 그 규모를 축소시켰다. 예상보다 속전속결로 진행된 좌파의 결집, 높은 투표율로 인해 발생한 다자 결선에서 진영을 넘나드는 신속한 3위의 사퇴가 이루어지며 반극우 진영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7.1. 정당별 결과

7.1.1. 신인민전선 (NFP)

중도좌파에서 극좌까지 다양한 세력이 모인 신인민전선은 제1당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정당별로 보면 강경 좌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불복하는 프랑스가 이번 총선에서 선전하였고, 유럽 생태녹색당도 의석을 늘렸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정당은 역시나 사회당으로 한때 앙상블, 불복하는 프랑스 등에 지지층을 대거 내주고 당의 존폐 위기까지 갔었던 암흑기를 벗어나 유럽의회 선거 3위에 이어 총선에서도 의석을 2배 불리며 59석을 차지했다.

향후 전개에 따라 총리 자리를 얻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앙상블과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교적 온건한 입장의 사회당 계열 인물이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연합 내 다수정당이 앙상블 노선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강경좌파 불복하는 프랑스인지라 실제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7.1.2. 앙상블 (ENS)

중도 자유주의 여당연합인 앙상블은 제2당을 기록하며 그나마 참패는 면했다.

앙상블은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과반은커녕 제1당 지위도 뺏겼다. 그러나 극우 국민연합과의 동거정부 구성을 저지하는 데에는 성공하였다. 특히 선거 전 여론조사 및 예측에서 3위 고정에 100석도 안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 대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조기 총선을 결정한 마크롱 대통령에게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가 되었다. 정국에 부는 극우 돌풍을 잠재우는데 성공했으나, 정작 본인의 여당 연합이 제1당이 되는데 실패했고, 어느 연합도 의석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정국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제1당 자리를 뺏겼으나, 단독으로 과반을 형성한 야당의 연합 조합이 없기 때문에 소수정부로 사실상의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있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선거 결과 사임했는데, 퇴임사에서 "저는 세 가지 위험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하나는 불복하는 프랑스의 절대 다수, 다른 하나는 국민연합의 절대 다수, 그리고 우리의 가치와 원칙을 구현하는 운동의 소멸 위험입니다.", "오늘 밤 극우가 이끄는 절대 다수는 없습니다. 저는 공화국의 정신에 깊이 뿌리를 두고 헌신하는 이 프랑스 정신을 믿습니다.", "총리가 된 것은 내 인생의 영광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7.1.3. 국민연합 (RN)

강경우파 또는 극우 성향의 내셔널리즘 정당인 국민연합은 지난 총선에 비해 의석을 불리긴 했지만, 제1당은 물론이고 단독 과반으로 총리직까지 노렸던 국민연합이 결선투표에서 예상을 뒤집고 제3당에 그친 만큼 실질적인 패배로 보는 언론이 많다.

1차 투표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했던 국민연합은 좌파와 중도의 후보 단일화로 결선투표에서 대거 낙선했다. 국민연합 입장에선 이번에도 결선투표에서 '극우를 찍을 바에는 좌파를 찍겠다'는 다수 프랑스 중도 유권자의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특히 마린 르펜이 NATO와 EU 탈퇴(프렉시트) 주장을 철회하는 등, 기존보다도 좌클릭을 해 온건 우파 성향의 유권자를 포섭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번에도 집권 세력이 되는 데 실패했다. 국민연합 지지자들은 침울해 했고,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마크롱 대통령이 극좌와 거래를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후 미셸 바르니에 총리 임명으로 인해 신인민전선과 르네상스 간 정쟁이 불거지자, 오히려 국민연합이 캐스팅보트가 되버리게 되었다.

국민연합의 다음 목표는 202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될 것이다.

7.1.4. 공화당 (LR)

중도우파 성향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내분 사태로 사실상 서로 다른 2개의 정당이 선거를 치렀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경우파 성향의 에릭 시오티 대표는 동조하는 후보들과 국민연합과의 연대를 구성했고[26], 반발한 중도우파 성향의 후보들은 이를 거부했다.

시오티 대표는 국민연합이 1당이 되었더라면 소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겠지만 국민연합은 3당에 그쳤고 국민연합과 후보 단일화를 했던 친시오티 계열 공화당 후보들도 대부분 결선투표에서 낙선했다. 반면 반시오티 계열 공화당 후보들은 의외로 많은 후보들이 결선투표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시오티 대표 지지 세력은 향후 운명이 매우 불투명해졌으며, 공화당은 교섭단체도 친시오티 계열의 우파 그룹과 반시오티 계열의 공화당 우파 그룹으로 분열되어 사실상 한 집안 두 살림 상태가 되었다. 이후 시오티가 공화국우파연합의 대표직을 유지하는 상태로 공화당을 탈당하면서 친시오티 계열 의원들은 모두 공화국우파연합으로 옮겼다.

7.1.5. 기타

국민연합보다도 더 극단적 성향의 극우정당인 재정복!은 이번에도 국민의회 선거에서는 유럽의회와 달리 전원이 결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원외정당 지위를 유지했다.

약진하는 프랑스(DLF)의 유일한 의원인 니콜라 뒤퐁에냥은 공화국연합 소속이었던 1997년부터 2022년까지 내리 당선된 6선 의원이었지만 이번 총선의 결선에서 낙선하면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피레네자틀랑티크 6구에서 최초로 바스크 지역주의 정당이 원내진입에 성공했다.

7.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이번 총선의 결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결선 투표 2일전 영국 총선이야 개혁 영국이 이변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결국 반러 스탠스는 계속될 것이었기 때문에 전쟁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프랑스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

우선 마크롱 대통령과 앙상블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는 입장이며, 또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신인민전선 또한 파병에만 반대할 뿐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

반면 국민연합은 친러 성향을 보였으며, 국민연합 당수인 마린 르펜은 결선 투표 이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27]고 밝힌 바 있다. #, 7월 5일 인터뷰에서도 이를 재확인해주었다. 이 때문인지 푸틴은 아예 선거 기간 중에 마크롱 대통령과 앙상블에 대해 가짜뉴스를 뿌리는 정보전을 벌였고#, 러시아 외무부는 아예 공식 X 계정에다 국민연합 후보가 승리한 모습을 게재하는 등 노골적으로 국민연합의 승리를 바라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2024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서방에 유화적이며 대화를 시도하는 정당인 개혁파 소속 인물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당선되었는데 전임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는 대놓고 서방과 척을 지는 정책을 취한데 비해 보다 유해질 가능성이 있어 러시아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물론 이란의 실제 권력은 라흐바르(국가원수)인 알리 하메네이에 있기 때문에 기존의 친러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는 하나, 이번 이란의 선거로 반하메네이 정서가 강하다는 것만큼은 증명되었기에 하메네이가 조금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반하메네이 정서는 어디까지나 신정체제의 억압적인 국내정책 때문이지 외교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오히려 이란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친러 정책의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한시름 덜게 되었다. NATO 내에서 대놓고 친러 성향을 보이며 호시탐탐 인접한 우크라이나의 영토 자카르파탸주를 노리는 헝가리 총리 오르반 빅토르[28], 오르반만큼은 아니어도 친러 성향으로 인해 사회민주진보동맹에서 제명 당한 로베르트 피초 총리의 슬로바키아에 버금가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집권했을 경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인 프랑스가 지원을 축소, 이탈했을 수도 있었다. 만약 프랑스가 지원 대열에서 완전히 이탈했을 경우, 상황이 안 좋은 우크라이나로선 러시아군의 공세를 막아내는게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여전히 상황이 어려운 만큼 우크라이나군 본인들이 성과를 증명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8. 선거 이후

8.1. 의장 투표 결과

의장 투표 (1차 투표)
<rowcolor=#fff> 순위 후보명 선거구 교섭단체 득표 비고
1위 앙드레 샤세뉴
André Chassaigne
퓌드돔 5구 GDR 200 (35.09%) 2차 투표 결정
2위 세바스티앵 슈뉘
Sébastien Chenu
노르 19구 RN 142 (24.91%)
3위 야엘 브론피베
Yaël Braun-Pivet
이블린 5구 EPR 124 (21.75%)
4위 필리프 쥐뱅
Philippe Juvin
오드센 3구 DR 48 (8.42%) 중도 사퇴
5위 나이마 무추
Naïma Moutchou
발두아즈 4구 HOR 38 (6.67%)
6위 샤를 드쿠르송
Charles de Courson
마른 5구 LIOT 18 (3.16%) 2차 투표 결정
의장 투표 (2차 투표)
<rowcolor=#fff> 순위 후보명 선거구 교섭단체 득표 비고
1위 야엘 브론피베
Yaël Braun-Pivet
이블린 5구 EPR 210 (36.91%) 3차 투표 결정
2위 앙드레 샤세뉴
André Chassaigne
퓌드돔 5구 GDR 202 (35.50%)
3위 세바스티앵 슈뉘
Sébastien Chenu
노르 19구 RN 143 (25.13%)
4위 샤를 드쿠르송
Charles de Courson
마른 5구 LIOT 12 (2.11%) 중도 사퇴
의장 투표 (3차 투표)
<rowcolor=#fff> 순위 후보명 선거구 교섭단체 득표 비고
1위 야엘 브론피베
Yaël Braun-Pivet
이블린 5구 EPR 210 (36.91%) 선출
2위 앙드레 샤세뉴
André Chassaigne
퓌드돔 5구 GDR 202 (35.50%) 낙선
3위 세바스티앵 슈뉘
Sébastien Chenu
노르 19구 RN 143 (25.13%)

1차 투표에선 프랑스 공산당 소속의 좌파연합 단일후보가 최다 득표로 1위에 올랐고 RN 후보가 2위, 집권 여당 르네상스의 후보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 3차 투표 과정에서 역전극이 연출됐다. 하위권 후보자들이 사퇴하고 그 지지표가 여당 후보에게 몰리면서 최종 결과가 뒤집히며 여당 후보 야엘 브론피베 전 의장이 220표, NFP의 앙드레 샤세뉴 후보가 207표, RN의 세바스티앵 슈뉘 후보가 141표를 얻어 피베 의원이 의장으로 재선된 것이다.

NFP가 1위를 했지만 어디까지나 1/3의 승리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의장직을 빼앗김에 따라 NEP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으며 내분으로 중단된 총리 후보 협상을 다시 개시할 예정이다.#

8.2. 총리 지명

지난 의회에서 공화당은 야당이었으나 마크롱 정부의 입법에 일정 부분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앙상블과 준-신임과 보완 관계를 이루어줘서 마크롱 대통령이 사안에 따라 공화당 협조를 받아 의회 과반을 확보해 앙상블 소수 정부를 운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신인민전선이 1당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인데, 1당이 바뀐 상황에서 신인민전선이 총리직을 쉽게 내놓을지도 미지수일 뿐더러, 설령 소수 정부가 출범한다 쳐도 신인민전선 주도의 내각불신임안이 의회에 제출되었을 때 국민연합이 마크롱을 엿먹일 심산으로 찬성하면 총리 이하 내각 각료는 해임되어 동거정부, 혹은 도로 총선이 되풀이된다. 지난 의회에서는 신인민전선+국민연합 합쳐도 과반 미달이라 공화당까지 합쳐야 내각불신임요건이 채워졌지만 이번 의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현행 프랑스 헌법상 총리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임명하고[29], 이에 대해 의회가 불신임결의를 사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이라 마크롱 대통령이 지향하는 이념이 다른 복수의 야당 세력이 있는 지난 의회처럼 앙상블 소수 정부로 내각을 운영하는 방법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사실 신인민전선 측도 국민연합의 찬성을 받아 불신임결의를 통과시키면 정치적 역풍을 얻어맞고 지지율은 물론 만약 총선이 재실시된다면 그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소수정부 운영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30] 그러나 신인민전선을 무시하고 소수정부를 구성한다면 이에 대한 반감과 항의 차원에서 국정 내내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의회 앞에서 식물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국민연합과 연대해 과반을 만드는 것은 정치적 자살이나 마찬가지므로 고려할 수 없다.

만일에 양대 야당의 극심한 반대로 정부 구성이 어려워진다면, 마크롱 대통령은 아래 두 방법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

프랑스 헌법 제12조 제4항에 따르면 총선 실시 후 1년 간은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재선거를 치르려고 해도 어느 쪽이든 최소 1년 간의 정국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총리 인선의 향배가 1안과 2안 중 어느 방향이 우선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의외로 정국 혼란이 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신인민전선은 202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을 노리는 상황이고, 상황에 따라서 집권을 위해서는 결국 또 공화국 전선을 구성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뤼크 멜랑숑은 마크롱 정부를 상대로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초강경 스탠스를 보이고 있으나, 동맹인 유럽 생태녹색당에서 멜랑숑이 총리가 되는 것은 반대하고 있다. 즉 인민전선이 앙상블과 척을 질 수 있는 처지는 아니기 때문에 앙상블 주축의 타협 내각을 조각한 후 이를 묵인하거나[31], 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회당 출신 인사를 총리로 세울 가능성이 높다.[32]

물론 마크롱이 중도 정치를 어필한 것과 다르게 권위주의적 행보를 보여주어 지지율을 깎아먹었고, 사회, 경제 정책 실패로 인해 총선 이전까지 계속 앙상블의 지지율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추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앞으로의 마크롱이 계속 고집을 부리냐 마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이고, 결국 마크롱에게 분노한 신인민전선에게 정치적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 수도 있는 등의 상황의 추이는 변할 수 있으니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일단 신인민전선은 프랑스 공산당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레위니옹 출신 위게트 벨로(Huguette Bello) 의원을 총리후보로 제시하였다. 다만 사회당은 벨로의 총리 옹립을 반대하는 상황.

마크롱 대통령은 신인민전선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언했고, 신인민전선에선 녹색당 마린 통들리에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멜랑숑보다는 중도층의 거부감이 적다는게 이유라고.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좌우파의 극단주의 정당인 불복하는 프랑스, 국민연합을 배제하고 온건 좌우파와 중도파가 연합하는 소위 공화연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앙상블(168석)+사회당(59석)+공화당 반 시오티(45석)을 합치면 272석이 되며, 역시 온건한 성향의 좌파연합 녹색당(33석)까지 연대하면 305석이 되어 과반을 넘긴다. 다만 공화당 반 시오티측은 자신들에게 총리 지명권을 넘겨야 공화연대에 참여하겠단 입장이며, 프랑스 역사상 좌우파 대연정이 성공한 전례[33]가 없기 때문에 공화연대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의장을 르네상스에 빼앗기자 분열 양상을 보이던 신인민전선은 결국 각자가 한발씩 양보해 37세의 파리시 재정국장 뤼시 카스테를 후보로 지명하기로 합의했다. 뤼시 카스테는 마크롱의 역점 정책인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운동에 앞장선 이력이 있는 만큼, 신인민전선이 마크롱의 연금개혁을 뒤엎는 것의 핵심적 인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으로 마크롱 입장에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인 만큼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마크롱은 올림픽 중에는 전쟁도 쉰다면서 정치적 휴전을 제안했고 사실상 총리 지명을 올림픽 후로 미뤘다.[34] 따라서 새 총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난 8월 11일 이후에나 지명 절차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마크롱과 신인민전선의 간극이 큰 만큼 올림픽 후에도 한동안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서 신인민전선은 자신들이 후보로 내세운 뤼시 카스테를 지명하라고 마크롱을 압박중이지만, 마크롱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걸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올림픽 이후 치러질 패럴림픽까지도 정치적 휴전 기간으로 계산해서 아예 2024 파리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8일까지도 총리 지명을 미룰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마크롱은 일단 신인민전선과 타협을 시도해보기로 선택한것으로 보인다. 2025년 예산안 처리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지명을 미루기도 어렵다는것. 이에 따라 8월 23일 엘리제궁에서 주요정당 대표들과 회동을 가지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 뤼시 카스테도 참석할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의 측근은 마크롱이 뤼시 카스테와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혀 뤼시 카스테 지명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마크롱은 신인민전선과의 동거정부를 포기하고 우파 쪽 인사들로 눈을 돌렸다. 프랑수아 바이루 지명설이 돌기도 했으나, 결국 9월 4일, 공화당 소속으로 브렉시트 관련 유럽연합 협상대표를 지냈으며 반이민 성향의 강경우파 미셸 바르니에를 지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프랑스의 네번째 동거정부로 보고 있으나, 국회 과반 세력의 인물을 총리로 임명한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바르니에가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도 아니기에 현지에서는 대부분 동거정부로 보지는 않는다.
파일:마크롱-바르니에 동거정부.jpg
미셸 바르니에 총리 임명
이에 따라 1당을 차지하고도 의장직에 이어 총리자리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신인민전선은 바르니에 내각에 대해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나, 이민 반대를 핵심으로 내세운 국민연합이 동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국민연합은 "일단 그의 정책 연설을 들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 한편 마크롱이 바르니에를 지명하자, 바르니에 지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신인민전선 지지자들에 의해 프랑스 각지에서 벌어졌다.

이후 국민연합의 하원 원내대표 마린 르펜은 바르니에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르펜은 8일(현지시각)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방해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바르니에와 협력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바르니에 총리가 이민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서 진행한 Ifop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바르니에가 정부수반으로 임명된 것에 전체 응답자들 중 5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미셸 바르니에 총리 개인에 관해서 62%의 응답자들이 유능하다고, 61%의 응답자들이 소통에 열려 있다고, 60%의 응답자들이 호감간다고 답변했다. #

9월 4일 의회가 개회하자마자 신인민전선은 국민의회 사무국인 운영위원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 결의안은 9월 17일 첫 관문인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찬성 12명, 반대 10명으로 승인되었다.[35] 다만 이후 입법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상원은 우파가 장악하고 있고 신인민전선 내부에서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3 이상의 찬성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마크롱이 탄핵을 당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10월 2일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그리고 예상대로 10월 2일 탄핵안은 찬성 15표, 반대 54표라는 압도적 반대로 부결되었다. #

9. 기타



[1] 정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차기 대통령취임과 동시에 의회를 해산하면 어렵지 않게 사이클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2] 일각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이나 UEFA 유로 2024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마무리된 이후에 선거를 치르는 게 여당에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과 유로 대회가 지지율에 가져다주는 이득이 크게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3] 대표적으로 2002년, 2017년, 2022년 프랑스 대선이 모두 그런 식으로 치러졌다.[4] 이게 가능한가 싶겠지만, 이미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1986년에 써먹은 바 있다. 자크 시라크 총리에게 내치 권한을 넘겨주는 대신에, 본인은 이미지 관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1988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곧바로 의회를 해산, 조기 총선을 통해 다시 의회를 여당 우위로 돌리는데 성공했다.[5] 총리를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에서 표결을 거친다는 점에서는 대한민국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한국은 대통령제로 국무총리가 사실상 대통령에 종속된 관계이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에서도 웬만하면 국회가 총리 인준을 해 준다. 반면 프랑스는 이원집정부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울며 겨자먹기로 야당 인사를 총리로 지명하는 동거정부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다만 해당 시기는 모두 대통령과 국민의회 임기가 달랐던 20세기 이야기이고, 개헌을 통해 임기를 통일한 21세기에는 정말 한국식 대통령제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총리가 말을 안 들으면 여당 편으로 과반을 채워놓은 국민의회의 권한을 빌리거나 직접 갈아치우면 그만이었고, 이 시점부터 프랑스 총리직은 확실히 정권의 2인자로 평가되었다.[6] 프랑스의 개헌 이후 프랑스 체제가 한국 대통령제와 크게 다를 바 없게 되자, 한국도 의회 다수당이 정부조직법 개정, 총리 인준권 등을 이용해 대통령을 견제하여 얼마든지 이원집정부제로 운영이 가능함에도, 단지 야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경우가 없어서 일반적인 대통령제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이른바 숨겨진 이원집정부제라는 의견은 정치학계에서 항상 있었다. 그렇지만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를 나누는 기준은 대통령의 실권이 강한가, 약한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역할이 국가원수의 역할과 정부 수반의 역할로 구분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헌법에서 대통령을 행정부 수반이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가미된 대통령제로 봄이 가장 타당하다는 것이 정치학계의 정설이다. 결정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에게는 프랑스 대통령과 달리 의회해산권이 없다.[7] 친(親) 국민연합 세력인 당대표 에리크 시오티 파벌과 반(反) 시오티-국민연합 세력인 전국 공화당 후보 추천 위원회(Commission nationale d'investiture des Républicains, CNI)로 나뉘어 내분이 벌어지고 있다.[8] 실제로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 1차 투표에서 좌파 후보 멜랑숑이 1위를 한 해외 영토 지역들이 결선 투표에서는 오히려 극우 르펜에게 표를 주기도 했다. 물론 이건 반마크롱 정서가 강한 해외 영토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다.[9] 득표율만 따졌을 때 직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앙상블+신인민전선+공화당 표심을 전부 모아야 과반을 넘었으나, 이번 국민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앙상블+신인민전선만 합쳐도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보인다.[A] 재정복! 탈당파인 에디 카스테르망을 르몽드에서는 국민연합 후보로, 내무부에서는 기타 극우 후보로 분류했다.[11] 프랑스 내무부에서는 극우연합(union de l'extrême droite)으로 지칭.[12] 삶을 위한 생태혁명(REV), 공천 불복 당원 포함[13] 공천 불복 당원 포함[14] 운동세대(G.s) 포함[15] 내무부 기준 2명, 르몽드 기준 0명.[16] 내무부 기준 0명, 르몽드 기준 2명.[A] 재정복! 탈당파인 에디 카스테르망을 르몽드에서는 국민연합 후보로, 내무부에서는 기타 극우 후보로 분류했다.[18] 국민연합 29.25%, 친국민연합파 공화당을 주축으로 한 연대 후보 3.9%.[19] 다만 2차 투표 막판 가서는 그래도 극우는 안된다며 입장을 선회하긴 했다.[20] 프랑스령 기아나 2구에서는 원래 양자 대결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2위 후보 소피 샤를이 사퇴해 1위 후보 다비 리마느가 자동 당선될 예정이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1위 후보가 과반 득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미달하여 결선 투표를 치르는데, 결선 투표에 후보자 등록을 해도 승산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21] 칼바도스 1구 후보[22] 운동세대(G.s) 당선인 5명 포함[A] 재정복! 탈당파인 에디 카스테르망을 르몽드에서는 국민연합 후보로, 내무부에서는 기타 극우 후보로 분류했다.[A] 재정복! 탈당파인 에디 카스테르망을 르몽드에서는 국민연합 후보로, 내무부에서는 기타 극우 후보로 분류했다.[25] 특히 여당 연합인 앙상블이 가장 큰 이득을 봤다. 이전 대비 의석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선거 전 여론조사 및 예측에서 3위 고정에 100석도 안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 대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26] 이 과정에서 당 주류에 의해 제명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27] 여기에는 스톰 쉐도우 미사일 공급 중단 및 프랑스군이 제공한 장비의 우크라이나 사용시 교전수칙 완화 반대가 포함되어 있었다.[28] 심지어 선거 개표가 종료된 시점에서 오르반은 극비에 베이징을 방문하여 시진핑과 회담을 한 것이 확인되었고, 이에 EU/NATO 내부 인사들은 오르반의 행위는 우리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으며 크게 반발했다. 또한 최근 오르반 측근들의 비리로 인해 피데스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 수치를 보이자 최근에 지속되는 반오르반/친EU 시위를 막기 위해 중국의 공안을 헝가리에 주둔하는 것을 허가한 점까지 지적받는 중이다.[29] 한국처럼 국회에 의한 후보자 추천 또는 인준 절차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30] 2019년 독일의 튀링겐 주의회에서는 중도우파 자유민주당이 극우정당의 표를 받고 사민당 지지의 좌파당 후보를 이기고 자당 후보를 주 총리로 만들었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고 결국 도로 총리직을 토해낸 사건도 있었다. 해당 사건은 중도우파인 기독교민주연합마저 당시 독일 정치권 내 가장 좌측에 위치했던 좌파당의 비판적 지지를 선언하며 좌파당이 집권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서유럽에서는 극우정당을 막기 위해서라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며, 만약 극우정당의 찬성표를 받아 안건을 통과시킨다면 설령 그것이 전혀 극우적인 안건이 아니고 사전 협의도 공식적인 협력도 없었더라도 단순히 극우에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 정치적 공세의 대상이 된다.[31] 이 방향으로 정리될 경우 아탈 총리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32] 이 경우 총리 후보자는 마크롱과 국립행정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던 보리스 발로(Boris Vallaud) 의원, 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등이 거론된다.[33] 그나마 제3공화국 말에 중도-좌익 연립정권인 인민 전선이 출범하기는 하였으나, 중도 정당인 급진당의 비협조와 배신 때문에 불과 2년만에 연정이 붕괴된 전적이 있다.[34]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 자주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35] 프랑스의 탄핵절차는 하원 사무국인 운영위원회와 입법위원회인 헌법법제위원회, 전체 회의 표결을 거치고 다른 원으로 넘어가 표결을 거친다. 이후 상·하원 합동으로 양원 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고등재판소를 구성해 최종적인 탄핵심판을 하게 된다.[36] 스페인 보수 세력의 주류인 인민당은 역사적인 뿌리는 유럽의 마지막 파쇼 소리 듣던 극우에서 나왔지만, 1970년대 민주화 이후 온건 세력과 연합한 결과 현재는 많이 중도화되어 중도우파 ~ 우파 스탠스의 정당이고 총선 당시 총리 후보였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는 그 중에서도 중도에 가까운 사람이여서 국민연합과 일대일로 비교하긴 힘들다. 다만 인민당 연립 내각을 지지한 복스는 극우 정당으로 분류되었다.[37] 사실 음바페는 이전까진 딱히 정치적인 언급은 하지 않아왔는데, 이번엔 축구보다도 투표가 먼저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모양.[38] 실제 이민자 비율이 높긴 하다. 흑인 선수뿐만 아니라 백인 선수들도 이민자 계열이 많아서(대표적으로 앙투안 그리즈만도 독일/포르투갈계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2018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23명 중 21명이 이민자 혈통이었다. 애초에 이민자가 아니라도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등처럼 비백인 인종이 주류인 프랑스령이 있다 보니 더 그렇게 보이는 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