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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0:15:20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5주차(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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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1주
(6/12~16)
2주
(6/19~23)
3주
(6/26~30)
4주
(7/10~14)
5주
(7/17~19)
결산
R25주
(7/19~21)
6주
(7/24~28)
7주
(7/31~8/4)
8주
(8/7~8/11)
9주
(8/14~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로스터 변경 사항4. 46경기 KDF 1 : 2 BRO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47경기 T1 0 : 2 HLE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48경기 GEN 2 : 1 DK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49경기 KT 1 : 2 FOX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50경기 DRX 0 : 2 NS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5주차 결산
9.1. 메타/밴픽9.2. 업셋의 한 주
10. 팀별 리뷰
10.1. Gen.G10.2. Hanwha Life Esports10.3. Dplus KIA10.4. KWANGDONG FREECS10.5. T110.6. kt Rolster10.7. BNK FearX10.8. Nongshim RedForce10.9. DRX10.10. OKSavingsBank BRION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2라운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 2라운드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10 0 20-1 +19 10승 R1 무실세트 전승
2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8 2 17-6 +11 5승
3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7 3 15-9 +6 1패
4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5 5 13-11 +2 2패
5 파일:T1 로고.svg T1 5 5 13-12 +1 3패
6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5 5 12-12 0 1패
7 파일:BNK FearX 로고.svg FOX 4 6 8-15 -7 2승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3 7 7-15 -8 1승
9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2 8 6-17 -11 7패
10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BRO 1 9 6-19 -13 1승 R1 전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R2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임주완 이현우
정노철 임주완
인터뷰어 윤수빈 배혜지 이은빈
분석 데스크 고수진 강형우
신동진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패치 버전 14.13
글로벌 밴 -

3. 로스터 변경 사항

각 팀의 통합 로스터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4. 46경기 KDF 1 : 2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6경기
(2024. 07. 19.)
KWANGDONG
FREECS
1 2 OKSavingsBank
BRION
× × ×
5승 5패 결과 1승 9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 2세트[2] 3세트[3]
유수혁
(FATE)
문우찬
(Cuzz)
오동규
(Pollu)
작년 서머 1라운드와 똑같이 강팀 판독기의 전철을 밟고 있는 광동과 1라운드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는 등 상당히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OK브리온의 대결.

단순 비교로 평가해 본다면 10명 중 9명은 광동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측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광동 입장에서 OK브리온만큼은 어찌 보면 딮킅 이상으로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상대라는 건 변함이 없다. 당장 이번과 똑같이 매치 0승이던 OK브리온에게 2연속으로 매치승을 내주며 2라운드를 제대로 꼬라박고 플레이오프조차 못 갈 뻔한 게 바로 직전 시즌이다. 심지어 OK브리온은 미드를 새로 영입하고 분석관까지 들이며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데, 당장 그런 거 없던 1라운드에서도 3꽉까지 갔던 것을 감안하면 진짜로 OK브리온의 첫 승 제물이 될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경기부터 새로 영입된 페이트가 선발 출전하는 것도 커다란 변수다. 미드 하나의 존재감이 팀 전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게 증명된 사례가 바로 3년 전에 나왔다. 물론 페이트를 S급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OK브리온에게 부족하다 여겨졌던, 결단을 내려줄 수 있는 베테랑의 존재[4]는 링크된 사례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팀의 전력을 대폭으로 바꿔놓을 가능성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편 OK브리온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개막 10연패를 찍게 되며, 스프링의 피어엑스가 기록한 올해 LCK 최장 연패인 9연패를 넘어버리게 된다.

OK브리온은 페이트가 선발로 출전하며,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임대 신분인 영재가 계약상 조항에 따라 원 소속팀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므로 또이브가 대신 출전한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6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19
, bteam=KDF, bresult=LOSS, rteam=BRO, rresult=WIN, time=36:56
, bkill=5, bdeath=13, bassist=13, rkill=13, rdeath=5, rassist=37
, bgold=65.4, bbounty=0, rgold=68.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레넥톤,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마오카이,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renekton, p_blueban2=leblanc, p_blueban3=zeri, p_blueban4=maokai, p_blueban5=braum
, d_redban1=럼블,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니달리, d_redban4=아트록스,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tristana, p_redban3=nidalee, p_redban4=aatrox, p_redban5=poppy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요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gnar, p_bluepic2=sejuani, p_bluepic3=yone, p_bluepic4=ezreal, p_bluepic5=alistar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46
1세트 교체 출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JGL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방문영
(DDoiV)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고영재
(YoungJae)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유수혁
(FATE)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김홍조
(Karis)
임주완: 또 한 번의 36분, 40분에 가까운 장기전이 한 호흡에 게임 끝나는 거 같은데요!?
전용준: 36분 동안 두두한테 맞고 있던 모건이 마지막에 결자해지를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죠!? (중략)
임주완: 경기 내내 사이드 주도권은 없었지만! 그런 것보다는 마지막 1분에 단 한 번의 주도권만 있으면 이기는 게 소환사의 협곡이잖아요!? 그런 것들로 결국 불편한 요소들을 배제하면서 모건에게 볕 들 날이 왔네요!
고수진: 이 말에 핵심이 있었습니다. 성장은 나르가 잘 했는데, (광동 프릭스가) 모든 순간에 나르가 없을 때만 손해를 많이 봤어요. (중략)
신동진: 결국 앞 장면 뒷 장면 모두 공통적으로 나오는 건, 잘 성장한 나르를 활용해야 하는데 활용되는 부분이 없었고요. 그런 이제 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결단력이, 사실 이런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운데 내렸고 승리를 가져간 것 같습니다.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광동이 잘 굴리고 있던 상황에서 리퍼의 무리한 쓰로잉으로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채 게임을 내주게 되었다.

OK브리온은 막 들어온 페이트의 뛰어난 딜링 퍼포먼스와 고난도 정글인 자이라를 자유자재로 다룬 또이브,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과감한 진입으로 이즈리얼의 점멸을 뺀 폴루와 그 틈에 수정화살로 이득 교환을 만들어낸 엔비 모두가 단합력을 보여주어 승리를 거두어냈다. 모건은 라인전에서 나르에게 시종일관 두들겨 맞으며 고통받았지만 마지막 한타에서는 끝내 활약하며 오명을 씻을 수 있었다.

여담으로 이 승리는 OK브리온의 이번 서머 첫 레드 진영 승리이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19
, bteam=KDF,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36:04
, bkill=11, bdeath=12, bassist=32, rkill=12, rdeath=11, rassist=23
, bgold=71.9, bbounty=0, rgold=60.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OKSavingBank BRION
, d_blueban1=레넥톤, d_blueban2=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자이라, d_blueban4=마오카이,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renekton, p_blueban2=zeri, p_blueban3=zyra, p_blueban4=maokai, p_blueban5=braum
, d_redban1=니달리,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럼블, d_redban4=아트록스,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nidalee, p_redban2=tristana, p_redban3=rumble, p_redban4=aatrox, p_redban5=alistar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요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sejuani, p_bluepic3=yone, p_bluepic4=ezreal, p_bluepic5=rakan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brand, p_redpic3=corki,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임주완: 이즈리얼이 과성장을 했어요. 전 판에는 나르가 과성장을 했지만 그걸 잘 활용하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나르가) 사이드를 휘두르면서 그럴 때 이제 이즈리얼이 정말 많이 강해지는데, 탑 티어 이즈리얼처럼 치고 나가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양 팀 모두 1세트에서 퍼포먼스가 뛰어났던 자이라, 알리스타 정도만 자르며 우리는 조금만 틀렸다를 시전했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6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7, day=19
, bteam=BRO,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5:17
, bkill=15, bdeath=5, bassist=39, rkill=5, rdeath=15, rassist=12
, bgold=50.9, bbounty=0, rgold=40.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Bank BRION,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니달리,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이즈리얼, d_blueban4=브라움, d_blueban5=알리스타
, p_blueban1=nidalee, p_blueban2=corki, p_blueban3=ezreal, p_blueban4=braum, p_blueban5=alistar
, d_redban1=레넥톤, d_redban2=럼블,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케넨, d_red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enekton, p_redban2=rumble, p_redban3=tristana, p_redban4=kennen, p_redban5=rakan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요네,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렐
, p_bluepic1=ja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yone, p_bluepic4=zeri, p_bluepic5=rell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비에고,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viego, p_redpic3=taliyah,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 redsoul=)]
임주완: 여기(탑 다이브)에서 간절함이 달랐어요. OK저축은행은 반드시 뚫어야만 한다. 나르를 말려야 한다, 잭스를 키워야 한다. 반대로 광동은 좀 느긋하게 대처했어요.
정노철: 그리고 참 밴픽의 핵심을 알았죠? 잭스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잘 큰 잭스가 이렇게 한타에서 이니시를 만들어주기 시작하니까 조합의 힘이 살아나잖아요?
고수진: 진짜 연패를 하다보면 사람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폴루는 그러한 장면이, 이번 게임에서도 없었고 그 전에도 없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OK브리온이 블루 1픽 요네라는 어지간한 강팀들도 안 할 초강수[5]를 두었고, 광동은 비에고를 픽하며 패션쇼를 활용한 정글 캐리를 시도하는 수를 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주아니를 견제하지도, 가져오지도 않고 2픽으로 비에고를 픽하는 선택으로 인해 광동은 순식간에 탱도 이니시도 잃어버린 조합이 되고 말았고, 반대로 OK브리온은 요네 선픽이라는 도박수를 두고도 세주아니까지 멀쩡하게 가져온다.

OK브리온이 초반부터 탑을 집요하게 노리며 성과를 연이어 따낸다. 이후 일어난 교전에서도 1코어로 갈라진 하늘이 막 떠서 강한 타이밍이 온 비에고를 잘라내면서도 교전 승리까지 이뤄내면서, 잘라먹기가 강점인 광동의 조합을 완전히 썩혀버리는 데에 성공한다. 또이브와 폴루가 한몸이 되어 움직이면서 광동의 핵심 챔피언들을 계속해서 잘라먹는 등 상대의 승리 플랜까지 역으로 카피하기까지 하면서 광동은 조합의 장점이 퇴색된 시점부터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게다가 폼이 떡락했다고 혹평받던 엔비는 6연패를 기록 중이던 제리로 바론 둥지 한타에서 레오나를 끌어들여 스노우볼의 단초를 마련하기 시작하더니, 이후 한타에서는 단독으로 움직여 상대 진형을 반으로 갈라 킬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해설진의 말마따나 OK브리온은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탑 다이브를 필사적으로 수행해서 연속적으로 성공한 반면, 광동은 "이 정도는 포탑 끼고 막겠지?"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대처했고 결국 초반부터 리드해야 하는 조합을 구성해 놓고는 오히려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OK브리온의 운영에 지속적으로 놀아나며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게임이 이렇게까지 돌아가니 OK브리온이 밴픽에서 요네 1픽이라는 강수를 둔 이유도 납득이 갔는데, 트리스타나와 코르키가 전부 잘려 AD 미드가 요네와 루시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불독의 숙련도가 높은 요네를 1픽으로 냉큼 가져왔고, 이러니 요네-세주아니라는 근접 시너지를 주기 싫어서 세주아니를 가져오자니 OK브리온은 1세트 퍼포먼스가 뛰어났던 자이라를 냉큼 가져갈 것이고 나르 + AP 미드 or 루시안을 가져오면 세주아니의 상체 시너지가 증발하기 때문에 잡아도 문제, 줘도 문제인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결국 광동은 세주아니를 푸는 선택을 했지만 그 결과 OK브리온이 잭스-세주아니-요네라는 교과서적인 상체 세주아니 시너지 조합을 완성, 그 조합으로 상체를 폭파시키기 시작하자 왜 요네 1픽을 했는지 납득이 갈 수 있었다.[6]

4.4. 총평

파일:20240719_KDF vs BRO.jpg
임주완: 더 이상 승리를 미룰 수 없다!
전용준: 언제까지 무승이냐? 어제까지! 드디어 첫 승 신고! 새로 온 멤버와 함께! 팬들에게 선물을 안깁니다 OK브리온!
1라운드 전패라는 수모를 겪고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미드를 페이트로 바꾸자 OK브리온이 드디어 첫 승리를 일구어냈다. 페이트가 합류한 OK브리온은 왜 미드가 가장 중요한 라인인지를 증명하듯 확실히 올라온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끝내 광동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를 승리로 시작함과 동시에 개막 9연패를 끊고 드디어 1승을 거두었다. 정확히 스프링 7주차 이후 4개월 만에 매치승을 따낸 것이다.[7] 새로 영입된 페이트도 하루만 합을 맞췄음에도 전직 동체미 타이틀은 아직 유효하다는 걸 보여주었고, 엔비가 지금까지의 끔찍한 부진을 씻어내고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이 이에 플러스가 되었다. 광동전 한정 콜업임에도 이긴 세트에 맹활약한 또이브도 있었다.[8]

광동은 2라운드의 광동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버렸다. 1세트에서는 다 이긴 게임을 리퍼의 쓰로잉 하나로 다 말아먹었고, 3세트는 그냥 처참하게 털렸다.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광동은 이번 시즌 OK브리온을 상대로 1승 3패라는 충격적인 전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서머는 OK브리온의 주전 정글러인 영재가 임대 계약 조항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1승 1패를 기록했다. 서부팀 수준으로 성장했는데도 최하위팀 OK브리온을 상대로 또 악상성이 터져버린 건 광동 입장에서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발밴픽으로 유명한 김대호 감독 + 동부팀 상대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의 밴픽은 3세트의 2픽 비에고[9]를 제외하면 아주 상식적인 편이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1세트에 두두의 나르를 견제하지 않거나 3세트에 요네를 선픽하는 등 OK브리온이 더욱 도박적인 밴픽을 감행했다.

여담으로 국민일보윤민섭 기자가 전달한 소식에 따르면, 그동안의 연이은 패배 탓인지 최우범 감독과 모건이 실수로 패자 인터뷰 차례에 들어오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모건은 물론이고 e스포츠 판에 오랫동안 있었던 최우범 감독조차 패배에 익숙해져버려 인터뷰 순서를 헷갈렸다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다행히 경기를 이겼기에 좋은 해프닝이 되었다.

5. 47경기 T1 0 : 2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7경기
(2024. 07. 20.)
T1 0 2 Hanwha Life
Esports
× × - -
5승 5패 결과 8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0] 2세트[11]
최현준
(Doran)
한왕호
(Peanut)
2 : 1, EWC 챔피언을 막아선 파괴 전차
8일 만에 재대결 성사된 양 팀
Gumayusi: 한화생명전 이기고 지고에 따라서 순위에 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1라운드는 패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복수하도록 하겠습니다.
Viper: T1을 상대로 (스프링) 결승진출전에서 패배했던 기억들이 아직도 또렷하기 때문에 역으로 저도 상대에게 패배의 감정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2024 LCK 서머 5주차 SATURDAY SHOWDOWN

지난 주에 맞붙었던 두 팀이 8일 만에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8일 전 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2:1로 승리했다.

4주차에서 벌어진 두 팀의 경기는 서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혈전이었지만, 사실 1, 2, 3세트 전부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초중반 교전 및 오브젝트를 리드했으며 T1이 역전을 한 것은 도란의 실수나 한화생명 특유의 교전 실수를 받아먹으면서 한 것이었기에 한화생명이 정신차리고 압도적인 교전력을 바탕으로 한타를 열어 T1을 패배시켰다. 다만 3세트 경기 동안 양 팀의 베테랑들이 본인들의 품격을 보여주는 명경기였으며, 마지막 3세트는 T1이 한화생명이 탑 교전에서 낸 실수를 받아먹으면서 승리를 거의 다 굳히고 있는 단계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딜라이트가 단 5초에 불과한 실수를 제대로 찌르면서 날려먹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게임 양상이 나오게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4주차 경기가 끝난 뒤 마음을 잘 추스르고 피드백을 더 철저히 한 팀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정글. 4주차 경기에서 오너는 피넛에게 완벽하게 판정패[12]를 당했고,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선 오너가 피넛을 상대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바이퍼는 3연 이즈리얼을 들고 괴물같은 딜량을 뿜어내며 숨은 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T1이 바이퍼의 이즈리얼을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해지는 요소이다. 물론 바이퍼가 카이사제리도 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밴픽만이 아니라 인게임에서 틀어막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정글뿐만 아니라 탑도 중요한데, 도란은 고점일 때 압도적이지만 저점일 때 팀의 패배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제우스는 이번 서머에서 유독 저점이 두드러져 탑 차이로 팀 패배에 공헌하는 경기가 많은 만큼 누가 더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할지가 관건이다.

그런데 5주차에 T1이 피어엑스에게 예상치 못한 업셋을 당하면서 우세가 순식간에 한화생명으로 기울었다. 한화생명은 1라운드처럼 T1을 이기고 2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T1은 이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3연패에 빠지는 것은 물론 2:0 패배 시 6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밴픽적으로 봐도 T1은 피어엑스전 밴픽 자체는 납득이 되지만 자신들에게 전혀 안 맞는 방향이라는 것을 노출하였기에 밴픽 수정 여부와 선수들의 떨어진 폼이 회복되는 것이 관건이다.

업셋의 충격에서 헤어나온 뒤에 평가해보면 메타 픽들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불리하게 작용하는 점이긴 하지만 LCK가 월즈처럼 한 패치로 계속 진행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당장 다음 패치는 현재 메타와 꽤나 다르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주요 챔피언을 내주지 않으면서 EWC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리는 밴픽을 한다면 여전히 T1이 세계적 강팀이라는 사실이 변화한 게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므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은 걱정할 일은 없어 보인다. 다만 눈앞의 상대는 명백한 대권 후보이므로 최근 바이퍼의 미친 캐리력을 필두로 한 한화생명의 강세를 상대로 메타 픽을 거르는 셀프 핸디캡을 안고도 승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결국은 인게임만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경기 당일 장성규워크맨 촬영 일정으로 직관을 하러 왔으며,[13] 김준수도 직관을 하러 왔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7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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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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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도란의 잭스가 초반 T1의 갱을 포탑 어그로로 물리치며 딴 퍼블 솔로킬을 포함해 계속되는 끊어먹기로 5/0/0까지 과성장을 하고 한화생명이 킬 스코어도 앞서가지만, 오너의 니달리와 페이커의 코르키가 자체적으로 CS 차이를 벌리고 유충 교전에서도 T1이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며 포탑 골드를 잔뜩 뜯어 골드는 오히려 T1이 리드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19분 경 드래곤 교전에서도 니달리의 창이 탈리야에게 제대로 적중한 데에 더해 T1의 어그로 핑퐁으로 한화생명의 진영이 반으로 갈라지며 잘 큰 잭스를 잘라낸 T1이 교전을 승리했다.[14]

그러나 25분 경 벌어진 드래곤 교전은 T1이 포킹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채 한타가 시작됐고, 제우스와 케리아가 함께 뒤를 잡았다가 한화생명이 진영을 잘 구축해 대처하자 오히려 고립되는 장면이 만들어졌고 레넥톤이 가까스로 빠져나가지만 뒤쫓아간 도란과 딜라이트의 이니시로 한화생명이 바이만 던져주고 싹쓸이한 후 무정글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는 대승을 거둔다. 직후 획득한 바론 버프를 앞세워 운영을 하던 중 바텀에 있던 코르키를 물어서 잘라낸 한화생명이 그대로 교전을 이어갔고, 구마유시의 카이사가 트리플 킬을 올리며 저항했으나[15] 바이퍼의 예술적인 어그로 핑퐁을 통해 에이스를 띄운 한화생명이 그대로 넥서스까지 직통으로 철거하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T1은 레넥톤-니달리의 힘을 통해 게임을 굴리려던 전략이 초반부터 어그러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초반에 잭스에게 갱킹을 시도했으나 레넥톤만 죽은 것을 기점으로 잭스가 킬을 몰아먹으며 과성장했고, 2원딜 조합을 상대로 한 잭스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나 버렸다. 이렇게 되니 T1이 한타를 이길 수 있는 수는 대치 상황에서 포킹을 통해 한화생명 챔피언들의 체력을 미리 빼놓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고, 실제로 19분 경 드래곤 한타에서는 니달리의 포킹이 잘 들어가며 한타를 승리했지만 반대로 포킹이 이루어지지 못한 25분 경 드래곤 한타에서는 적의 돌진을 허용하며 무력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도란이 작년 스프링 결승이 생각나는 폼을 선보이며 캐리했다는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후픽 잭스로 레넥톤-니달리라는 고문에 가까운 조합을 상대로 역으로 킬을 내는데 성공했고 그걸 바탕으로 T1의 설계를 망가뜨렸다. 라인전을 잘 넘긴 것뿐만 아니라 잘 큰 잭스로 사이드에 집착하지 않고 도란의 원래 장기인 한타로 진입해 T1의 어그로를 죄다 빼는데 성공하면서 불리했던 초반을 이끌고 뒤집는데 성공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7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20
, bteam=T1,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1:06
, bkill=3, bdeath=15, bassist=3, rkill=15, rdeath=3, rassist=26
, bgold=49.8, bbounty=0, rgold=62.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이즈리얼,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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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nar, p_bluepic2=nidalee, p_bluepic3=lucian, p_bluepic4=jhin, p_bluepic5=braum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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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이현우: 1세트도 그랬지만 한화생명이 오늘 경기를 보면 경기의 맥을 굉장히 잘 짚는다. 뭘 해야 할지 알고 핵심요소를 잘 찌르고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가고 있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이 3라인 주도권을 잡으며 T1을 압박하고, 그 과정에서 나르가 계속해서 갱킹과 다이브에 노출되어 제대로 말리고 만다. 시작부터 나르가 2데스를 찍고 시작하자 T1의 계획이 초장부터 어그러졌고, 그래도 T1은 중간중간 노림수를 던지며 레넥톤이나 자이라를 자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으나 너무 지나치게 급한 모습 또한 노출하며 계속해서 허무하게 죽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결국 17분에 T1의 오브젝트 현상금이 켜지며 게임이 돌이킬 수 없을 수준으로 터져버린다. 그나마 유일하게 망하지도 않고 어느 정도 화력도 있던 오너의 니달리의 주도 하에 희망을 붙잡고 끌고 가려고 하는 T1이었지만, 한화생명은 그런 희망조차 허락하지 않고 단 1번의 한타로 짓밟아 버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T1은 밴픽과 인게임 양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밴픽의 경우 너무 많은 것을 생각했는지 이도저도 아닌 조합이 완성되어버렸는데, 니달리 선픽 → 상대가 레넥톤-코르키를 가져가자 각각을 상대할 나르-루시안 픽 → 앞라인이 빈약해 보이니 미스 포츈을 상대로 버틸 겸 브라움과 상체를 보조할 진을 픽했다. 그런데 막상 밴픽이 끝나자 바텀은 주도권을 통째로 내주고[16] 상체의 힘으로만 게임을 굴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버렸는데, T1의 상체는 한화생명의 상체보다 초반 주도권이 확실히 강하다고 하기엔 애매했다.[17] 결국 주도권을 꽉 잡은 상대 바텀이 라인 스왑을 감행해 탑까지 박살내자 T1은 게임을 굴릴 힘 자체가 없어졌고, 심지어 딜 밸런스도 망가져있고 이니시도 빈약한 조합이었기에 역전각을 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게다가 인게임에선 또 다시 과도하게 급한 모습이 튀어나오며 자잘한 실수로 이득을 있는 대로 내주고, 허무한 죽음을 반복한 끝에 뭐라 변명할 수도 없는 참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좋은 밴픽과 적절한 전술로 1세트 이상의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최인규 감독의 밴픽에 대해 좋은 말이 나왔는데, 1세트에서 도란이 슈퍼 플레이를 하여 초반 레넥톤-니달리를 막아냈으나 정상적인 구도여도 힘들뿐더러 도란 역시 슈퍼 플레이를 했음에도 이후 레넥톤에게 주도권이 없었다. 이것을 파악하고 1세트를 승리했음에도 밴픽을 수정하여 더 좋은 밴픽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며, 2세트는 밴픽부터 완벽하게 승리하였다. 미드와 바텀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조합에 탑 상성이 그나마 변수가 될 수 있었는데, 상대 바텀이 진-브라움이라는 주도권을 잡기 힘든 조합임을 보고 5분 만에 라인 스왑을 시도해 막대한 이득을 보며[18] 3라인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한다. 피넛도 1레벨 견제를 잘 넘기고 3레벨 미드 갱을 성공시켜 미드 라인전 구도를 우세하게 설계했으며, 라인 스왑 이후에는 나르 죽이기 전략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나르를 완전히 말려죽이는 데 성공하며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냈고 POG를 수상했다.

5.3. 총평

파일:20240720_T1 vs HLE.jpg
성승헌: 그냥 엔진을 풀로 가동하는군요!
이현우: 한화생명! 왜 이렇게 잘해요?
성승헌: 8승 하려고!
정노철: 그냥 밀어버립니다...!
새터데이 쇼다운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한화생명이 T1을 1라운드보다도 더욱 무참하게 도륙내 버렸고 T1을 동부권으로 보내버렸다. 동부의 왕 T1

T1은 처참한 걸 넘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피어엑스에게 업셋을 당한 이후 칼을 갈고 다시 한화생명과의 싸움에 임하는가 했으나, 그 결과는 1라운드보다 허망한 2:0 셧아웃 패배였고 3연패와 함께 한화생명에게 2016 스프링 이후 약 8년 반 만에 정규시즌 더블을 내주는 것과 더불어 동부로 떨어지는 굴욕까지 안고 말았다. 특히 1세트와 2세트 모두 다급하게 이득을 더하거나 손해를 메꾸려다가 오히려 역으로 물려서 터지는 것을 반복하며 계속 손해가 누적되었고, 결국 그것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 방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전체적으로 허점을 내주지 않고 게임의 핵심을 정확하게 가져가는 운영이 빛을 발했다. 1세트는 한화생명 입장에서 잭스의 역할이 중요했고, T1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극초반부터 잭스를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도란이 그걸 오히려 포탑을 끼고 2:1 상황에서 레넥톤을 솔로킬내고 생존해 카운터를 친 것을 시작으로 5/0/0을 찍을 때까지 잭스를 과성장시켰고, 중간에 T1의 포킹에 잭스가 잘리는 등 어느 정도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4용 한타에서 T1의 포킹에 더 이상 당하지 않고 자신들의 조합의 강점인 한타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2세트에서는 T1의 조합이 나르에게 무게를 크게 둘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는데, 그것을 빠르게 캐치하고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집요하게 나르를 말려죽이는 운영으로 기어이 조합을 터뜨려 버렸으며 끝내 마지막까지 신중하면서도 이득을 놓치지 않는 운영으로 게임을 끝냈다.

전반적으로는 경기 전의 예상대로 상체, 특히 탑과 정글의 싸움이 컸다. 도란은 최근 들어 고질적인 기복이 다시 도지는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곤 했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한 기우들을 떨쳐내듯이 제대로 캐리해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먼저 1세트에서 절묘한 컨트롤로 2:1 갱에서 오히려 상대를 빨아들여 솔로킬을 따내고 본인은 살아나가는 것으로 잭스를 말리려는 T1의 설계를 무너뜨렸고 팀까지 잭스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몰아먹은 값을 낭비하지 않고 톡톡히 해냈으며, 2세트에서도 피넛의 집요한 나르 말려죽이기에 힘입어 오히려 레넥톤을 들고 라인을 리드해 나갔고 교전에서도 레넥톤의 힘이 살아있는 동안 충분히 클러치 역할을 해내주었다. 피넛은 1세트에서는 비교적 존재감이 없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할 일은 꾸준히 해주었고, 2세트에서는 조합적으로 T1의 바텀 주도권이 망하고 바이퍼-딜라이트가 이를 놓치지 않는 동안 발이 풀려서 나르를 아예 박살내고 미드의 라인전까지 지원하여 상체를 완전히 터뜨리며 킬 관여율 100%를 찍었다. 특히나 피넛은 육식으로 유명했던 과거와 달리 긴 프로 생활을 하면서 노쇠화의 영향으로 탱커 정글러는 훌륭히 수행하지만 피지컬을 요구하는 물몸 AP 정글을 잡았을 때 비교적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프로 커리어 자이라를 꺼내들어 오너를 상대로 설계 싸움에서 일방적 우위를 점했다는 건 탱커 정글러를 견제당해도 자이라를 얼마든지 꺼내들 수 있다는 밴픽에서의 이점이 생기는 것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T1은 이번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와 더불어 도란이 준비한 역조공품들을 T1 팬들이 가져가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전체적인 팀 분위기와 더불어 팬들의 행동까지 최악으로 치달았다.

6. 48경기 GEN 2 : 1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8경기
(2024. 07. 20.)
Gen.G 2 1 Dplus KIA
× × ×
10승 결과 7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9] 2세트[20] 3세트[21]
허수
(ShowMaker)
김수환
(Peyz)
김기인
(Kiin)
Aiming: 젠지전이 제 생일이거든요. 작년에 제가 기인, 리헨즈 형이랑 저한테 제 생일에 생일선물 뭐 받고 싶냐 해가지고 제가 경기 승리 하나 해줘라 그렇게 말했는데 이번에도 이제 경기 승리를 선물로 줬으면 좋겠고요. 네. 이겨보겠습니다.
Lehends: 하람이 요즘 아주 잘하고 있는데, 우리보단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딱 다음만큼만 잘했으면 좋겠다. 생일 선물은 못 주겠다.
앞선 T1-HLE전에 이은 4주차 맞대결 리매치 3부작 중 2탄. 쇼갈량의 5차 젠벌

디플러스는 이전 경기에서 지속적인 교전 승리로 매우 유리해진 게임을 바론에서의 판단 미스 한 번으로 순식간에 역전당하며 패배했기 때문에, 기존의 불리할 때의 승리 전략이었던 에이밍 키우기를 그대로 고수하며 밴픽만 수정할지, 전략 자체를 변경할 것인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보인다.

젠지는 이전 경기 1, 2세트에서 바텀은 직스-레오나, 세나-오른으로 라인전을 버티고 압도적인 상체의 힘으로 게임을 승리하였기 때문에, 이 힘이 여전하다면 재대결도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할 경우 LCK 최다 매치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최다 매치 연승 기록은 T1의 24연승이다.[22]

한편 아래쪽에서 OK브리온이 전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는데, 디플러스가 젠지의 무실 세트 전승 행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젠지가 기존 기록을 갈아엎었지만 세트승 연승 등의 기록은 여전히 본인들이 지속해서 경신할 수 있기에 기록 브레이킹은 유효하다. 또한 경기 당일이 에이밍의 생일인데 젠지를 상대로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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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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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그냥... 할게 없습니다 젠지가! 싹 다 줘야 해요. 그 젠지가 1킬을 못 냅니다!
정노철: 이번 서머에 젠지의 억제기를 깬 팀이 없었는데! 1킬만! 1킬만 제발!
젠지는 니달리와 애쉬, 요네로 초반 주도권과 후반 캐리력을 함께 챙겼고 디플러스는 나르-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로 중반 운영 단계에서의 강한 강점을 가져갔다. 캐니언의 니달리, 쇼메이커의 트페라는 2020 담원 스킨의 주인 간의 대결, 담과 원의 대결이 펼쳐진 것은 덤.

바텀 다이브를 통해 퍼블을 가져간 디플러스였지만 나머지 라인과 니달리의 성장은 방해받지 않았고, 글로벌 골드를 리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저력은 유지되는 구도가 이어진다. 하지만 2용을 먹고 철수하던 디플러스에게 젠지가 궁극기를 여러 개 소진하였음에도 물지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다가[23] 쇼메이커의 빠른 합류를 통해 고립된 애쉬를 기습하고, 이를 기점으로 궁극기가 다 빠진 젠지의 본대를 디플러스가 쌈싸먹으면서 구도를 빠르게 뒤집는다.

젠지는 불편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탑 다이브를 해보지만 킹겐과 쇼메이커 콤비에 의해 역으로 저지당하며 오히려 2킬을 내주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젠지는 화학공학 드래곤을 빠르게 처치한 뒤 한타각을 보려고 했으나, 루시드가 기막힌 드리블에 이어 3인 당구 킥을 적중시키고 뒤이어 킹겐의 메가 나르가 뛰어들어가면서 젠지의 노림수를 완전히 봉쇄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젠지가 1킬도 따내지 못하는 사이 디플러스는 소규모 분대들을 파견시켜 어떻게든 이득을 보려던 젠지 선수들을 차례차례 사냥하는 등 젠지를 완전히 압도하고, 화학공학 영혼을 끊기 위해 이판사판으로 몰려오는 젠지의 본대를 철저히 깨부수며 총 킬 스코어 0:20이라는 파격적인 지표[]킬 퍼펙트 게임 중 역대 최다 킬 기록이다.]로 세트를 승리하면서 젠지에게 2024 서머 첫 세트패를 안겼다. 쇼메이커쇼갈량병법서 관광은 덤. 아쉽게도 완독은 못했다

문자 그대로 압살이었다. 디플러스가 순수 실력과 체급으로 젠지에게 굴욕을 제대로 안겼다. 오히려 디플러스의 조합의 난이도가 높다고 할 정도였으나, 뚜껑을 까보니 루시드는 리 신이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이라는 것을 당당히 증명했고 쇼메이커는 트페 스킨의 주인답게 대활약을 선보이며 불리한 조합 상성을 엎어버렸다. 그 외에도 라인전에서는 기인이 선전했을지 몰라도 한타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기인을 없애버린 킹겐과 이즈리얼로 폭발적인 딜링을 보여준 에이밍, 준수한 메이킹을 펼친 켈린 등 5명 전원이 선전한 끝에 전 라인 차이로 압승하였다.

젠지는 이 세트를 통해 세트 18전 전승(& 지난 시즌 포함 20연승)이라는 기록 행진이 0킬 20데스라는 기록적인 격차로 중단되었다. 2번째 드래곤 한타가 분기점이었는데, 리 신에게 젠지가 어정쩡하게 주요 스킬을 쏟아붓는 동안 에이밍이 1:1로 애쉬의 체력을 크게 줄인 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 디플러스 역시 순간이동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아이템 격차를 낸 상황에서 교전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 젠지의 밴픽이 오만한 것조차도 아니었고 킬 스코어 대비 인게임 플레이가 그렇게 처참한 것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18연승 중이던 시그니처 챔피언 쵸비의 요네, 구도를 초월하고 한타를 휩쓸던 기인의 크산테, 스킨의 주인 캐니언의 니달리 등 필승 픽을 다 들고도 상대의 맹공을 버티지 못하고 무력하게 박살나 버렸기 때문에 더 충격이 큰 세트였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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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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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젠지가 레드 사이드 선택이라는 강수를 둔다. 또한 1세트에서 호되게 당했던 루시드의 리 신을 인정하며 밴하고 다시 니달리를 픽한다. 한편 디플러스는 쇼메이커의 또 다른 시그니처 챔피언인 르블랑을 픽하며 게임에 쐐기를 박을 것을 예고하고, 젠지는 쇼갈량이 낳은 괴물인 착취 아지르를 택하며 쵸비의 슈퍼 플레이에 좀 더 의존하는 모습으로 상체를 마무리한다. 결과적으로 디플러스는 이즈리얼-카르마를 필두로 하는 파괴적인 바텀 스노우볼을 굴리는 전략을, 젠지는 잭스-니달리-아지르로 대표되는 상체의 피지컬로 받아치는 조합을 택했다.

초반부터 젠지가 바텀의 불리함을 극복할 목적으로 라인 스왑을 선택하자 디플러스도 역으로 나르를 빼서 냅다 바텀에 투자해 버리면서 서로 반반이나 먹고 교환하자는 시그널을 보낸다.[25] 젠지가 소환사 주문에서 소소한 이득을 벌었고, 디플러스가 탑-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골드 리드를 가져갔다.

젠지가 억지로 첫 드래곤을 시도하자 디플러스가 퍼블을 내며 응징하고 골드 격차를 10분 만에 2천이나 벌렸다.

27분까지 쭉 이득을 봐오던 디플러스였고, 4용 싸움의 전초전이었던 미드 한타에서 킹겐의 합류가 더 빠른 틈을 타 아지르와 알리스타를 잘라내며 순식간에 디플러스가 6천 골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디플러스가 인원 수는 앞서도 체력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드래곤 트라이를 하는 것을 젠지가 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애쉬의 폭딜로 르블랑이 잘리고 그 이후 빈사 상태가 된 나머지 디플러스 챔피언 셋을 젠지가 애쉬의 도움으로 니달리가 트리플 킬로 현상금 포함 1400골드를 쓸어담고 나르 제외 전부 전멸시켜 이현우 해설이 비상을 선언했다. 젠지는 이 한타를 기점으로 화염의 드래곤과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몰아쳐 한 방에 역전했다.[26]

그 이후 미드 1차 포탑을 젠지가 밀고 2차 포탑까지 진입했는데, 루시드가 옆구리를 찌르면서 한타를 걸어보는 와중에 드디어 일자리가 생긴 기인이 바텀 2차 포탑까지 밀어버렸다. 그 뒤 31분 경 디플러스가 한타에서 르블랑을 제외하고 또 전멸하며 흐름이 완전히 젠지 쪽으로 넘어간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디플러스는 조합의 단점인 라인 클리어가 느리고, 르블랑 포킹 원툴에다 약한 지속 딜이 크게 드러나며 아예 역전이 불가능해졌고 그대로 젠지가 넥서스를 부순다.

디플러스는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갔고 드디어 젠지 상대 연패를 2:0으로 청산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로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에이밍-켈린과 킹겐이 체급을 선보이며 빠르게 골드 리드를 가져오고 이즈리얼의 포킹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하며 경기를 거의 가져오는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에이밍이 끝끝내 넘어지거나, 킹겐의 나르를 필두로 한 사이드 운영의 맛을 살리지 못하고 알리스타에게 투자한 스킬 대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며 젠지 상대 2:0 승리 계획이 어그러지고 말았다.

젠지 입장에서는 디플러스가 전 라인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세주아니-르블랑이라는 픽을 선택했으나 쵸비가 현재 미드 라인전 약체로 꼽히는 아지르로 게임이 완전히 넘어가지 않도록 버텨주었고, 캐니언도 강타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으며 게임을 중후반까지 끌고 와준 일등 공신이 됐다. 그 상황에서 젠지의 정글 및 바텀 듀오가 상대의 안일한 드래곤 트라이를 노린 기적의 한타를 성공해냈다. 페이즈는 라인전 단계에서는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즈리얼의 과성장을 허용했으나 게임 후반 좋은 궁극기 적중률 및 딜링을 선보였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8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7, day=20
, bteam=GEN,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36:38
, bkill=17, bdeath=10, bassist=39, rkill=10, rdeath=17, rassist=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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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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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갱플랭크,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직스,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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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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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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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2024 서머 첫 3세트가 성사되었다. 디플러스와 젠지의 상성이 이번에도 지켜질 것인지, 디플러스가 재역전으로 긴 맞대결 상성을 깰지가 주목된다.

젠지가 3연 니달리에 이어 세나-마오카이로 바텀 라인전을 버티는 선택을 하고, 기인이 오랜만에 레넥톤을 꺼내며 레넥톤-니달리-아지르라는 젠지 클래식 조합으로 상체를 완성시킨다. 이에 대응해 디플러스는 칼리스타-레나타에 이어 미드 직스와 갱플랭크로 이루어진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완성시킨다. 그러나 정작 밴픽이 완료되고 보니 디플러스의 조합은 밸류도 모자라고, 탱킹도 없고, CC기도 모자라고, 플레이메이킹도 부족한, 오로지 바텀을 완전히 터트려야만 활로가 생기는 타임어택 조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초반부터 젠지가 6유충과 2용을 챙기고 오히려 글로벌 골드를 리드하면서 디플러스의 게임 플랜이 제동이 걸렸다. 상체는 기인이 레넥톤을 잡고 갱플랭크를 상대로 CS를 20개 리드하는 등 젠지가 무식한 체급으로 라인전을 리드하고 있었기에 무조건 디플러스의 바텀이 벌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해설진의 말마따나 디플러스는 오브젝트 과제가 실패하자 완전히 바텀을 터트려야 했지만, 바텀은 CS 차이가 많이 나긴 했으나 완전히 터뜨렸다고 보긴 어려웠으며 마오카이는 크게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했다.

디플러스는 6유충을 젠지가 챙기자 바텀에 홀로 남아있던 리헨즈를 다이브 갱킹으로 잡아보려했지만, 1차 포탑을 완전히 부수고 기인이 바로 텔레포트로 오며 전략이 다 꼬이고 말았다. 결국 탑 2차까지 밀려버리고 미드 1차도 캐니언과 쵸비의 협공으로 부서진 직후 루시드가 쵸비의 토스로 잡혔고, 3용까지 넘어가버리며 디플러스는 사실상 오브젝트를 아낌없이 젠지에게 퍼주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중간에 젠지가 4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디플러스가 스틸에 성공하고 이후 한타도 성공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32분 30초 즈음 탑 사이드에서 리헨즈가 대자연의 마수로 갱플랭크를 분리시켰고, 기인이 이를 물어 4인 어그로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켈린이 적대적 인수를 사용해 그걸 바탕으로 니달리의 체력을 많이 깎아뒀으나, 하필 고립된 직스가 쵸비의 토스 이후 솔로킬을 당하고 리헨즈가 덤불 주먹으로 니달리를 세이브한 뒤 레넥톤이 레나타를 자르고 죽었지만 체력이 많이 내려간 본대의 후퇴 과정에서 비에고와 칼리스타가 잘리며 4:1 교환으로 젠지가 한타를 이긴다. 설상가상으로 끝내 4용까지 젠지가 먹어버리며 마법공학 영혼을 획득하자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남는 게 결국 한타에서 뒤집는 것밖에 없어졌다.

이후 젠지가 탑을 밀고 들어오자 디플러스는 게이트로 킹겐과 켈린이 뒤로 이동하며 기습 싸움을 거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더 뒤에서 쵸비가 찔렀고, 페이즈가 여명의 그림자까지 사용해 견제한데다 미드에서 기인이 포탑을 부숴서 억제기 포탑 3개가 다 날아가버려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후퇴 과정에서 킹겐이 기껏 깔아놓은 화약통은 니달리가 다 제거해버렸고, 리헨즈의 기습 궁극기로 갱플랭크가 고립되며 결국 폭사했다. 마지막으로 기인이 후퇴하는 디플러스 챔피언들을 앞에서 찌르며 트리플 킬을 쓸어담고 에이스를 띄우며 젠지가 넥서스를 부쉈다. 넥서스 파괴 직전 중계 창에서 나타난 좌절하는 루시드와 허망한 표정을 짓는 쇼메이커, 그리고 그와 대조적으로 무덤덤한 표정의 캐니언과 쵸비는 덤.

결국 바텀을 터트리는 데 실패하고 갱플랭크가 레넥톤에게 처참하게 눌리면서 디플러스는 과거 1라운드 2주차 T1전 2세트와 같은 방식으로 멸망했다. 이미 한 번 노탱 조합의 실패를 뼈저리게 알았으면서도 호기롭게 노탱 조합을 시도한 결과는 마찬가지로 처참한 패배였다. 그때처럼 중반에 이득을 보긴 했으나 애초에 조합 자체가 열세였던 만큼 도저히 뾰족한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레넥톤을 보고 후픽으로 픽한 갱플랭크가 말 그대로 박살나 버린 것이 결정타였다. 해설진이 꾸준히 언급했듯이 디플러스의 조합은 바텀을 박살낸 후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 하나만 보고 뽑은 조합인데, 게임 시작 5분 만에 정글의 개입 없이 탑에서 CS 차이가 2배 가까이 날 정도로 라인전 구도가 망가져 버리면서 바텀을 압박해야 할 비에고와 직스가 갱플랭크가 다이브를 당할까 봐 탑 라인을 봐주기 위해 탑 동선을 밟고 탑에 직스의 지옥 화염 폭탄을 써주는 등 탑에 지나치게 투자를 해줬고 심지어 이겨야 할 바텀마저 갱플랭크의 성장을 위해 라인 스왑까지 감행하는 등 손해가 계속해서 누적되었다. 이 과정에서 원래대로라면 박살났어야 할 바텀은 CS 차이만 좀 났을 뿐 편안하게 성장했고, 심지어 정글이 탑 동선을 밟은 영향으로 첫 드래곤을 넘겨주고 갱플랭크가 포탑에 박힌 대가로 6유충을 넘기는 등 오브젝트까지 헌납했다. 만약 이렇게 시팅받은 갱플랭크가 한타에서 증명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겠으나, 니달리와 레넥톤이 신들린 듯 화약통을 지우고 밀려오는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를 받아줄 탱커가 없는 조합 특성상 망한 갱플랭크가 활약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여담으로 쵸비의 아지르는 분당 CS 13개라는 엄청난 페이스로 CS를 섭취하며 3세트가 시작된 지 약 27분 30초 만에 만렙을 찍는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게임 중후반이 되자 아지르는 아이템이 벌써 6개 풀코어인데 직스는 3코어라는 절망적인 아이템 트리 격차가 벌어졌었다.[27]

6.4. 총평

파일:20240720_GEN vs DK.jpg
디플러스가 일으킨 이변은 결국 반쪽에 그치고 말았다. 그나마 앞선 '야 다시 떠 매치'가 생각보다 더 압도적인 격차로 끝난 것과 달리, 이번 경기는 '야 다시 떠' 매치에 걸맞게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디플러스는 2세트 중반까지 정말로 이변을 일으킬 것 같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으나 끝내 뒷심 부족으로 벽을 넘지 못했으며, 그렇게 쇼갈량5차 젠벌롤장원에 지는 별이 되었다.

젠지의 세트 전승이 깨지는, 그것도 0:20이라는 역대 최대 스코어 격차의 퍼펙트 게임이라는 이변이 벌어졌지만, 1세트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은 디플러스는 거짓말처럼 역전패를 당했고 결국 젠지 상대 15연패라는 기록으로 끝맺고 말았다. 그래도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희망을 본 것이, 절대 질 것 같지 않던 젠지에게 세트 패배, 심지어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큰 상처를 남겨 한화생명과 더불어 젠지의 대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남은 대진에서 5주차 기준 6위로 흔들리는 T1을 잡아내고 1라운드 때 한 번 잡아봤던 한화생명을 다시 꺾는다면 2위도 충분히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디플러스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바로 밴픽. 이번 경기에서 명과 암이 모조리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결과적으로 보자면 루시드의 챔피언 숙련도 격차가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루시드는 시그니처 챔피언인 리 신이나 바이를 잡았을 때의 모습은 1세트에서 보여주었듯이 신인이라 생각되지 않는 파괴적인 캐리력을 선보였지만, 젠지가 우틀않을 시전하지 않고 이에 대한 리스펙으로 리 신과 바이를 모두 잠가버리자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대놓고 눈에 띄었다. 그나마 2세트의 세주아니는 탱커지만 주도적으로 게임 메이킹이 어느 정도 가능한데다 이번 시즌 내내 시그니처가 잘리면 픽할 정도로 자주 해서 그런지 그나마 중상위권을 보여주었으나, 캐리형 챔피언인 비에고로는 1인분도 못하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 메타 자체가 정글러의 비중이 꽤 있는 메타라는 특성상 정글러인 루시드의 이러한 침묵은 결코 좌시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현재 디플러스는 각자의 포지션이 명확하면서도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밴픽을 선호하고 있는데, 이게 잘 풀리면 좋으나 문제는 적도 뭘 견제해야 할지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젠지처럼 개개인의 체급이 좋거나, T1처럼 노련한 베테랑이 진두지휘해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는 팀을 상대로는 이게 제대로 후벼파이는 경우가 많아 졌잘싸가 자주 튀어나오기도 한다. 결국 루시드의 챔피언 숙련도 안정화가 급선무이고, 그 다음으로는 조합의 다변화가 중요해지는 셈이다. 그나마 이쪽도 늘 하던 걸로는 체급이 뛰어난 셈이니 우선 루시드의 시그니처 챔피언 추가와 밴픽 안정화만 해도 플레이오프까진 무리 없이 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젠지는 대기록의 금자탑이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제대로 박살나면서 초를 쳤으나, 다행히 패승승 역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전승은 여전히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연속되고 있는, 리그 내 24연승 달성에 성공하며 T1의 기존 기록과 타이를 이루어냈다.

다만 바텀 라인의 경우 페이즈의 이즈리얼 숙련도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이즈리얼에 대한 대처 능력이 그닥 좋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페이즈-리헨즈 듀오는 1, 2세트 내내 이즈리얼 픽을 상대에게 주고 카운터 픽을 꺼내드는 밴픽을 보였는데, 2개 세트 내내 바텀이 열세에 시달리는 게 눈에 보였다. 물론 2세트야 바텀 라인전 최강급 듀오라는 이즈리얼-카르마 듀오라 참작의 여지가 있더라도 1세트에선 적도 이즈리얼-라칸으로 후의 이즈리얼-카르마 조합보단 라인전 주도권이 낮고, 이쪽도 애쉬-브라움으로 나름 대처가 될 만한 픽을 가져갔음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온 만큼 이에 대한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보통 저렇게 바텀이 특정 픽 대처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아예 이즈리얼 선픽처럼 대놓고 가져가는 방향으로 밴픽을 짜거나 하다못해 이즈리얼의 카운터를 첫 3픽 때 꺼내드는 방향을 쓰면 될 텐데, 젠지는 이상하리만치 바텀 밴픽을 후순위로 미는 경향도 높다. 즉 안 그래도 카운터가 명확한 페이즈에게 부담감을 더 높이는 픽을 쥐어주는 셈이다. 그나마 이번에는 이게 먹혔으나 앞으로 있을 한화생명전이나 월즈까지 고려한다면 언제 어디서 제 2의 EWC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게 불편한 점이다.

현재 이즈리얼은 명실상부 티어 픽이긴 하지만 반대로 필밴급이냐 물어보면 훨씬 더 밴 카드에 집중해야 하는 카드가 많아 무조건적인 필밴 카드로 투자하긴 힘든데[28], 블루 사이드야 밴이 안 되면 1픽으로 가져오면 된다지만 레드 사이드에선 무조건 밴 카드 하나를 내야 하는 셈이기에 생각보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젠지 역시 이러한 숙제에 대한 해결책은 있어야 하는 상황. 그래도 최종적으론 이긴데다 현재 LCK 내에선 한화생명이나 고점의 T1 및 디플러스를 제외하면 젠지의 발을 걸 만한 팀은 없는데, 그 중에서 디플러스는 이미 낙마시켰고 T1은 그나마 14.14 버전 메타엔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폼이 상당히 떨어졌기에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전까지 시간이 남는지라 부담은 디플러스보단 훨씬 덜하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만 유독 중계 송출 마이크가 관중석 가까이에 있었던 것인지 양 팀 팬들의 함성이 평소 경기보다 훨씬 더 크게 들렸다.

7. 49경기 KT 1 : 2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9경기
(2024. 07. 21.)
kt Rolster 1 2 BNK FearX
× × ×
5승 5패 결과 4승 6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9] 2세트[30] 3세트[31]
곽보성
(Bdd)
박증환
(Hena)
전어진
(Raptor)
전날 경기들에 이은, 4주차 맞대결 리매치 3탄.

양 팀 입장에서 한 치도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의 경우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광동과 T1이 각각 OK브리온 / 피어엑스에게 업셋당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T1이 한화생명에게 또 다시 패배하며 이번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면 단독 4위까지 도약하여 서부 리그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게 되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 피어엑스 역시 마찬가지로 T1을 이겨 3승을 확보하였고 광동의 패배로 스프링 때도 플레이오프권 경쟁을 하던 광동과 겨우 2승 차이밖에 안 나게 되면서, KT를 상대로 승리하면 플옵권 경쟁을 1승 차이까지 좁히며 플옵 진출 경쟁을 재점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21
, bteam=KT, bresult=WIN, rteam=FOX, rresult=LOSS, time=27:11
, bkill=20, bdeath=8, bassist=41, rkill=8, rdeath=20, rassist=18
, bgold=56.9, bbounty=0, rgold=44.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BNK FearX
, d_blueban1=코르키,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직스
, p_blueban1=corki, p_blueban2=ashe, p_blueban3=vi, p_blueban4=senna, p_blueban5=ziggs
, d_redban1=럼블,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브라움
, p_redban1=rumble, p_redban2=kalista, p_redban3=tristana, p_redban4=jax, p_redban5=braum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zir,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요네, d_redpic4=미스 포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renekton, p_redpic2=zyra, p_redpic3=yone, p_redpic4=missFortune, p_redpic5=alista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임주완: 요즘 열차 위에 달아 놓은 쌍포는! 쌍포가 불을 뿜으면! 하나가 부러져도 안 멈춰요!
전용준: 역시 포는 무조건 쌍포예요! 하나가 부러져도 다른 하나가 계속 쏘지 않습니까!
이현우: 이즈 잡고 클로저가 난리 치고! 클리어가 왼쪽에서 살고! 근데 비디디가! 들어와, 들어와! 이 바론 엘리베이터 씬에서 비디디가 계속 찌르니까!
임주완: 결국 비디디가 바론 둥지에 갇힌 게 아니었어요. BNK가 비디디랑 같이 갇힌 거였습니다.
피어엑스는 KT의 유명한 이즈리얼, 아지르를 모두 주는 대신 자이라를 가져와 밸류를 챙긴 뒤 전 라인 주도권을 빡세게 가져오는 맞 속도 대결을 시도한다.

전반적으로 KT는 바텀에서 이즈리얼과 세주아니 듀오가 이득을 보고, 피어엑스는 탑에서 레넥톤과 자이라가 크산테를 말려놓고 이득을 보며 반으로 가르는 구도를 시전한다. 하지만 KT는 이러면서 2용을 멀쩡하게 가져오고 피어엑스는 4유충에 그치면서 뭔가 2% 아쉬운 교환이 나온다.

이어지는 22분, 바론 앞 둥지에서 레오나가 잘리지만 피어엑스도 이 과정에서 스펠과 궁극기를 너무 많이 썼다. 하지만 자이라의 올가미 덩굴은 남아있었고, 아지르가 바텀을 밀고 있어서 피어엑스는 바론 트라이를 감행한다. 하지만 원딜이 그 단일 딜이 처참하기로 유명한 미스 포츈이라 애매하기 짝이 없는 바론 트라이 속도 때문에 이즈리얼의 포킹에 갉아먹히고, 순간이동을 타고 온 아지르와 이즈리얼이 전방위적으로 두들기느라 진형이 흐트러진 사이 표식이 진입해 바론을 스틸한다. 요네와 자이라가 마침내 이즈리얼을 잡았으나 세주아니를 딸피로 놓치고, 이 과정에서 완전 노마크였던 아지르가 멀쩡하게 살아서 피어엑스 측 챔피언을 하나하나 도륙내며 바론 스틸에 4:1 교환이라는 처참한 멸망을 당했고 이후로 KT가 스무스하게 게임을 가져간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21
, bteam=FOX,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20:02
, bkill=16, bdeath=4, bassist=48, rkill=4, rdeath=16, rassist=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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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NK FearX,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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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kalista, p_blueban2=ezreal,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caitlyn, p_blueban5=xayah
, d_redban1=럼블,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탈리야, d_redban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corki, p_redban3=ashe, p_redban4=taliyah, p_redban5=l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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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vi, p_bluepic3=ahri,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닐라,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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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최단 경기
WIN 49경기 2세트 LOSS
BNK FearX 20:02 kt Rolster
이현우: 피어엑스도 좀 당황스러울 거 같아요. 얘네 뭐 믿고 게임 이렇게 막 하냐?
임주완: 아니 우리가 앞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다른데! 이 구도에서 너무 자신감 있게 하면 BNK도 화가 납니다?
전용준: KT는 뭐 코딩됐나요?
피어엑스는 소위 '박치기 공룡'이라는 팀 컬러에 맞춘 고전적 아리-바이 조합을 가져오고, KT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자신있는 상체 조합을 가져온 뒤 피어엑스의 원딜 4밴에 박치기 특화 비원딜인 닐라를 대답으로 픽했다. 박치기에는 똑같이 박치기로 간다

하지만 KT의 박치기는 원조 박치기 장인인 피어엑스에게 먹히지 않았고, 첫 다이브 실패 및 첫 드래곤 한타 에이스로 게임이 완전히 피어엑스에게 넘어가 버린다. 전령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전령을 챙긴 피어엑스는 랩터가 전령을 세 번이나 포탑에 박는 진기명기 장면까지 보여주며[32]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고, 결국 바론은 출근하지도 못하고 KT의 넥서스가 19분 58초 만에 파괴, 이번 서머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이 다시 한 번 경신되었다.

말 그대로 피어엑스가 KT를 교전 하나로 압살했다. 특히 첫 다이브 실패까지야 2번째 다이브로 결자해지를 했다 쳐도 레넥톤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용 타이밍에 한타를 피하지 않은 것이 KT의 최악의 실책이 되었다. 레넥톤의 전성기 타이밍에[33] 굳이 싸움을 걸어주었다 대패하는 바람에 제리와 바이가 과성장했고, 이렇게 되자 라인전도 망한 닐라는 궁극기를 돌릴 새도 없이 아리-바이한테 찢겨나가며 도합 딜량 4.4k으로 상대 라칸과 엄대엄을 뜰 정도로 망해버렸다. 해설진의 말마따나 닐라가 있긴 했지만 크산테-아지르라는 밸류 픽도 있고 무난하게만 가면 DPS가 높다고는 보기 힘든 피어엑스의 조합으론 크산테를 뚫기 어려워지는 이상적인 상황이 나왔을 텐데[34], 바텀을 말려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걸면 안 되는 교전에 응하다가 게임이 끝났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9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7, da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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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BNK Fe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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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전용준: 와, T1에 이어서 KT까지!
이현우: 아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KT 롤러코스터를! 운행 중단을 시키나요?
KT는 다시 한 번 본인들이 잘하는 조합을, 피어엑스는 다시 한 번 아리-바이를 필두로 한 교전 지향적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탑 갱으로 케넨이 죽어 탑 구도가 망가졌지만 클리어가 이후 탑에서의 2:1 상황에서 나르를 데려가면서 어느 정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유충 쪽에서 알리스타가 점멸까지 빠지고 죽으면서 KT도 나름 할 말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후 바람의 드래곤 앞 교전에서 케넨의 4인 궁이 적중하며 이즈리얼-브라움을 터트리고 드래곤까지 먹은 다음 나르와 세주아니까지 자르면서 피어엑스가 순식간에 앞서나간다. 심지어 조합의 핵심인 케넨과 아리가 킬을 잘 나눠먹어 아이템까지 쭉쭉 뽑힌 상황.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보니 피어엑스의 조합 컨셉이 확실하게 살아났고, 반면 KT는 교전을 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윽고 21분경에는 브라움에게 바이의 정지 명령을 꽂고 점사, 순식간에 브라움을 자른다.

그리고 22분경 미니 나르에게 바이의 정지 명령이 들어가면서 교전이 시작됐는데, 이때 KT도 피어엑스 챔피언들의 스킬이 다 빠졌다고 판단하여 비디디가 뒷텔을 탔고 아리를 토스하여 자르는 건 성공했으나 케넨의 날카로운 소용돌이에 체력이 다 갈렸던 KT 챔피언들이 빠지자 제리가 프리딜을 우겨넣을 수 있는 그림이 나왔고 여기서 헤나가 세주아니와 브라움을 녹이면서 게임이 피어엑스 쪽으로 완전히 기운다. 이후 KT가 드래곤 둥지 근처에 매복하던 케넨을 잡아 이즈리얼이 제압 골드를 먹긴 했으나 피어엑스가 27분경 다시 한 번 조합의 힘으로 브라움을 잘라내는 데 성공한다.

30분경 4용 교전에서 표식이 드래곤을 스틸하긴 했으나 이미 벌어진 골드 격차를 극복하는 것은 무리였고, 케넨의 날카로운 소용돌이에 제대로 체력이 깎인 아지르가 먼저 짤리고 아리와 제리가 딜을 우겨넣으며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로 진격, 치열했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4. 총평

파일:20240721_KT vs FOX.jpg
피어엑스가 T1에 이어 KT까지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피어엑스는 1세트를 비록 졌긴 했지만, 탑에서 상대를 짓누른 덕분에 바이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고 팀 컬러인 돌진 조합 밴픽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직전 경기에서 T1을 이긴 것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인게임 설계 교전 동선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훌륭한 모습들을 보였다. 이제 피어엑스는 2번의 업셋으로 암울하던 2승 라인을 벗어나 4승 라인에 안착해 플레이오프를 진지하게 노려볼 만한 팀이 되었다.

KT의 패인은 피어엑스가 박치기 공룡이라고 불리는 이유인 돌진 조합의 핵심인 아리-바이를 2, 3세트에서 견제하지 않은 것에 있다. KT에 아무리 베테랑들이 많았다고 해도 상대방의 주력 픽을 내주고 아지르-세주아니 조합을 고집한 건 안일했다. 1세트에서 바이를 잘라냈을 땐 피어엑스를 이겼었기 때문에 KT 입장에선 더 아까울 수밖에 없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상대에게 잘하는 픽, 자신있는 픽을 견제하는 것을 감안하여 밴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상대의 주력 픽들을 풀어주기로 유명한 강동훈 사단의 고질병이 또 나온 셈이라 이번에도 고치지 못한다면 작년과 달리 정규시즌에서 높은 순위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상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에서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

상대가 잘하는 픽을 내주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굳이 싸워줄 이유 없는 한타를 싸워주다가 교전에서 밀려버린 것도 최대 패인이었다. 강팀으로써의 기억을 찾아가다가 너무 약자 멸시를 한 것인지 상대가 걸어오는 싸움을 족족 피하지 않았고, 결국 업셋을 허용하면서 찬물을 제대로 맞았다. 거기에 다음 주부터 제대로 체면을 구긴 T1이 복수의 칼을 갈고 맞이할 예정이고, 그 후로 젠지, 한화생명 등 본격적인 상위권 팀과의 대진이 예고되어있기에 이대로 서열정리를 당하며 다시 동부로 추락할 것인지, 이를 극복하고 다시 서부로 도약할지에 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8. 50경기 DRX 0 : 2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0경기
(2024. 07. 21.)
DRX 0 2 Nongshim
RedForce
× × - -
2승 8패 결과 3승 7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5] 2세트[36]
김도엽
(GuGer)
6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제대로 처진 DRX와 로스터 변화를 꾀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무 의미 없다는 것만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농심의 대결이자 2라운드의 첫 번째 멸망전.

양팀 모두 기세가 좋지 못한 상태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상황만 보면 DRX가 더 급한 상태인데, 이미 6연패에 빠진 와중에 반등을 위해서 꼭 잡아내야 할 팀이 농심인 것은 분명하고, 패배하여 7연패에 빠질 경우 다음 주 대진이 디플러스-T1이라 더 험난하기 때문. 더구나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무색하게 허무한 패배를 당했기에 DRX에겐 분위기 쇄신과 반등 기회에 더해 복수의 기회까지 달린 매치업.

설상가상으로 본인들과 3약을 이루던 피어엑스가 T1-KT를 연이어 잡는 초대형 반전을 터트리며 플옵 경쟁에 재합류했고, 브리온 역시 페이트의 출전으로 광동을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기에 이 두 팀의 마음은 정말 급할 것이다.

승부처는 역시 바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 모두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테디 캐리/지우 캐리가 가장 현실성 높은 방안이라는 것만 입증했기 때문.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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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50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7, da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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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50
1세트 교체 출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이정태
(Fisher)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선현빈
(Calix)
임주완: 분명히 DRX에게 주도권이 있었는데 그런 점들이 저 그랩 플에서 나오잖아요? 23분까진 괜찮다가 뭐 바론 운영이라든가 사이드 인원 배치하는 과정에서 한두 방씩 연달아 다 손해를 봐서 게임이 넘어가고, 피셔랑 지우가 끝장을 내버렸습니다.
이현우: 다들 너무 당황을 한 것도 보였어요. 당황을 하니까 진형도 뭔가 주고 붕 뜨는 챔피언도 많고 이 과정을 하는 것을 농심 레드포스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강형우: (18분 경에) 미드를 좋게 압박을 하고 있던 DRX였어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알리스타는 미드를 찍고 있고 예후 선수는 바텀을 찍고 있어요. 심지어 예후 선수는 순간이동이 쿨타임인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농심이) 순간이동을 타고 탑으로 올라가는데, 사실. 이게 우리 걍 망했어. 이거 말고는 할 게 없어. 그냥 어떻게든 라스칼 선수라도 잡아보자라는 움직임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DRX는 절대 절대 절대 싸우면 안 됐고요.
신동진: 그런데 테디 선수도 이 교전에 빨려 들어왔기 때문에 넘어가다가 오히려 노틸러스에게 CC를 맞았고, 여기서 제압 골드를 넘겨주다 보니까 카이사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보니까 포탑도 깨고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게 된 거죠.
DRX가 게임을 거의 터트려 놓았지만 익숙한 동부식 운영과 판단으로 대역전패했다. 탑에서 잭스를 노리는 농심의 플레이에 잘 큰 제리가 잘린 걸 시작으로 게임 양상이 이상해지다가 한타 때마다 딜도, 메이킹도 못하고 내빠지는 예후의 아지르, 콜이 안 맞는 건지 혼자 뒤에서 어슬렁거리는 라스칼의 잭스까지 처참한 포지셔닝과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초반의 압도적인 우세를 망쳤다. 농심은 구거의 슈퍼 이니시가 빛났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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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50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7, da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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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농심 레드포스 식 또 40분 끓이기 거의 다 됐는데요?
임주완: 맞습니다, 수비드로 끓이는 라면!
이현우: 결국 그 어떤, 라인전의 DRX와 밸류의 농심 레드포스 같은 느낌이거든요?
전용준: 그러면 이제(32분)는! 밸류 쪽이 빛을 발할 때 아닙니까!
DRX는 잘 큰 오른에게 한타마다 모든 CC기와 딜을 퍼붓고도 잡지 못해 결국 오른의 궁극기 역이니시를 허용하는 처참한 판단력으로 결국 패배했다. 스폰지-플래타의 역캐리로 농심이 승리한 세트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 상대 딜러진은 코르키-세나라는 뚜벅이 조합에 미하일도 신인 특유의 나르 분노 관리 미숙으로 합류 때마다 미니 나르 상태였기에 잡기 쉬운 상대가 셋이나 있었는데도 칠 생각이 없다는 듯이 한타 때마다 마오카이-오른의 탱커진에 궁극기 이니시를 걸었기에 이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한타가 아니면 무조건 지는 개노답 밴픽이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닌 것이, 잭스와 아지르를 보내서 빠른 사이드 철거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었고 마침 잭스가 잘 크기도 했으니 잭스의 스플릿을 믿고 시간을 끌며 느긋하게 시야를 먹어도 되는데 안 걸어도 될 한타를 걸어서 괜히 잭스의 순간이동까지 빼먹는 등 팀 단위로 팀워크며 오더며 와르르 무너진 모습이었다. 결국 DRX는 오른만 죽어라 패다가 농심의 역습에 와장창창 쓸려나가며 한타를 계속 패배했다.

8.3. 총평

파일:20240721_DRX vs NS.jpg
이현우: DRX가 5:5를 잘 못해요.
농심이 DRX를 상대로 2021 서머 이후 3년 만에 정규시즌 더블을 얻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DRX는 더 이상 라스칼의 경로당 이슈를 무시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라스칼만 탓하기도 힘든 게, 아지르를 들고 딜링도 제대로 못한 예후, 잘 큰 제리를 들고 폭사해 버린 테디, 아군 위치 파악도 못한 채 무지성으로 들이박는 플레타가 더욱 심각했다. 그나마 스폰지가 사람답게 했으나 탱커 정글러가 혼자 사람답게 해봐야 한계는 명확했다.

농심은 구거가 앞라인에서 맥을 잘 짚어주며 초반의 열세를 버텨내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9. 5주차 결산

9.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럼블 100% (24) - (0)
이즈리얼 60% (10)
코르키 60% (10)
4 세주아니 95.8% (23) 46.2% (13)
5 트리스타나 91.7% (22) 60% (5)
6 나르 87.5% (21) 52.9% (17)
7 레넥톤 83.3% (20) 57.1% (7)
애쉬 50% (8)
9 레오나 75% (18) 41.7% (12)
10 브라움 66.7% (16) 42.9% (7)

9.2. 업셋의 한 주

해가 지날 때마다 서부권 팀과 동부권 팀의 수준차이가 심해지고 있었음에도 이번주는 피어엑스가 서부권 팀들인 T1과 KT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EWC를 우승하고 돌아온 T1과 5연승을 달리고 있던 KT를 돌아가며 6등으로 끌어내렸고 브리온은 엄연히 서부권 팀이라고 할 수 있는 광동에게 승리를 따내면서[37] 업셋이 무려 3번이나 일어났다. 거기에 더해, 매치승까지 연결된 건 아니지만 디플러스가 무적이라 불리는 젠지를 상대로 역대 최다 킬(20킬) 퍼펙트 킬 스코어로 세트 승을 가져가며 무실세트 연승을 이어가던 젠지에게 고춧가루를 어느 정도 뿌린 상황.

특히 이번주 업셋이 동부권 팀들에게 의미가 큰 것이 패치 버전이 바뀐 직후라 티어 정리가 안된 상태도 아니었고 단 한 번만 먹힐 날빌을 가져온 것도 아니었으며 코로나19나 디도스 같이 외적인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즉 순수 체급에서 동부권팀들이 서부권팀들을 압도하며 업셋을 이뤄낸 것이다.

10. 팀별 리뷰

전술했듯이 피어엑스가 T1과 KT를 잡는 2연속 업셋을 일으켰고 OK브리온이 광동을 상대로 전패를 끊어내면서 5승 라인 전원이 패배를 누적함에 따라 젠한딮 3강과 중위권 3팀의 격차가 2승까지 벌어졌고, 재미없게 흘러갈 것으로 보였던 플옵 막차 경쟁이 광동/T1의 부진과 피어엑스의 반등에 의해 급격히 재점화되기 시작했다. 와중에 젠지는 디플러스에게 세트 패를 내주었으나 전승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사이를 틈타 한화생명이 광동과 T1을 연달아 잡아내며 2위 자리를 굳혔다.

10.1. Gen.G

1위 | 10승 +19
다음 주 매치: BRO - KDF

농심을 가볍게 찢어버리며 1라운드 무실 세트 전승을 신고했으나,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디플러스전 1세트에서 0킬 20데스라는 킬 퍼펙트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은 차이가 나는 완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로 인해 세트 연승 기록은 20에서 그치고 말았지만, 다행히 2세트와 3세트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리그 24연승으로 2022 T1과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달성했다.

이기긴 했지만 디플러스를 상대로 경기 패배 직전까지 몰렸고, 간간히 터져나오는 저점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EWC에서도 드러났지만 1세트 패배로 젠지 역시 언제든 패배를 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여전히 LCK의 1황답게 위기의 상황임에도 2세트에서도 결국 믿을 수 없는 저력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두었고, 3세트 역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며 이번 주를 2승으로 마무리한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이다.

다음 주 대진은 OK브리온과 광동을 만난다. 이번 주에 비하면 다소 수월한 매치업이겠으나 페이트가 영입되며 승리를 따낸 OK브리온과 한풀 꺾이긴 했으나 여전히 이번 시즌에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는 광동이라 마냥 방심할 수는 없는 대진이다. 또한 다음 주 패치 버전은 대회 주류 챔피언들의 조정이 매우 큰 패치이기 때문에 새로운 메타와 이번 주에 보였던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서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T1의 기록을 깨고 LCK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10.2. Hanwha Life Esports

2위 | 8승 2패 +11
다음 주 매치: KDF - DK

깔끔한 2:0 2연승으로 5주차를 최고조로 마무리했다. 이전까지 도란과 제카의 기복도 컸고 안정적이지 못한 밴픽도 팬덤에겐 불안 요소로 꼽혔으며 이번에도 1세트에선 상대팀보다 밴픽 구도를 못 짜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2세트에선 우틀않을 시전하기보단 바로 피드백을 하고 수정하면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감독코치 모두 정글러 출신에 팀의 주장 겸 최고참까지 정글러이다 보니 "3정글... 이게 맞나?"란 시선이 많았고 스프링 당시에는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으나, 서머 들어와선 정글러 메타답게 활약이 가장 좋았다. 특히나 5주차의 피넛은 베테랑의 품격이 뭔지 보여주는 뛰어난 동선 설계로 상대 정글러들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광동전에선 경기 시작이 3분 됐는데 적 정글 침투 시간이 절반이 넘는 모습으로 그야말로 영악한 경기력으로 지배했던 것도 고무적이었다. 상대가 커즈, 오너 같은 무시할 수 없는 훌륭한 정글러들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다.

작년에도 팀을 지탱해준 팀의 믿을맨 바이퍼가 역시나 굳건하다는 것 역시 상당한 호재이다. 광동전에선 미친 딜폭격을 퍼부으며 그야말로 클래스 차이를 보여줬고, T1전에서 미스 포츈도 꺼내들어 좋은 활약을 보이며 자신에게 카드가 몇 장 더 있음을 증명했다. 가장 고무적인 건 그간 팀의 불안 요소였던 도란이 다시 육각형 탑 라이너의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딜라이트 역시 소소하게 자신의 신기록들을 알게 모르게 경신하면서 본인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6주차는 14.14 패치로 진행되는데, AD 미드들이 대거 너프당하면서 AP 미드들이 부상되는 패치이기도 하다. 한화생명 경우 새 패치가 진행되면 팀이 리셋 증후군에 걸린 것마냥 아예 베이스가 0인 상태가 되어서 경기력이 엄청 떨어진 상태로 꾸역승을 하거나 일격을 맞고 그전 패치 픽을 해 체급으로 버티는 기묘한 팀 컬러가 있는데 이걸 극복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 위의 AP 미드 이야기에 첨언해 14.14 패치 솔로랭크에서 제드와 함께 솔로랭크 패왕 소리를 듣는 르블랑의 제카의 대회 통산 전적은 2승 7패로 굉장히 부진하며, 르블랑을 상대로 자주 나오는 리산드라의 승률도 2승 4패로 좋지 못하고 버프를 받은 니코 역시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꺼내 이기긴 했지만 그 한 번 꺼낸 게 다일 정도로 AP 미드 데이터가 적은 만큼 한화생명이 밴픽 구도를 어떻게 살릴지도 중요해 보인다.[38]

다음 상대는 광동과 디플러스로, 둘 다 한화생명과 순위 경쟁 중인데다 특히 디플러스는 2위를 두고 직접 경쟁하는 대상인 만큼 긴장을 놓을 여유가 전혀 없는 매치업이다. 광동의 경우 2라운드의 하락세를 이번 시즌도 피하지 못하고 있으니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디플러스는 개막전에서 한화생명에게 패배를 안겼던 팀인데다 이후에도 밴픽에서 실수할 뿐 폼 자체는 꾸준히 유지하며 2라운드에서 젠지에게 압도적인 한 세트를 따낸데다 14.14 패치 기준 메타 픽으로 부상한 르블랑은 엄연히 쇼메이커의 시그니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수로 요구되는 만큼 쉽지 않은 매치업일 것이라는 평가가 높다.

10.3. Dplus KIA

3위 | 7승 3패 +6
다음 주 매치: DRX - HLE

전패를 달리고 있었던 OK브리온은 무난하게 꺾었고, 젠지와의 경기 역시 무려 20:0 킬 퍼펙트 게임이라는 역대 최다 킬 퍼펙트까지 달성하며 젠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으나 결국 한 끗 차이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자멸했고 1:2로 석패했다. 악상성 청산을 위한 최상의 기회가 눈앞에 있었지만 2세트의 실수 한 번에 모든 게 어그러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디플러스의 장점과 단점은 지난 주와 똑같이 막강한 중반 교전력이 있으나 파멸적인 밴픽 구도에 있다. 특히 강점인 중반 운영 및 교전력은 이제 두말하면 입이 아픈 수준인데, 이 근간은 바로 어마어마한 시야 장악 능력이다. 이번 시즌의 디플러스를 복기해보면 라인전 단계부터 꾸준히 강가 중립 부쉬에 와드를 소모해대고, 조금이라도 유리해지기 시작하면 상대 정글로 미친 듯이 파고들어가 와드 도배를 시작한다. 이렇게 깔아놓은 와드들을 필두로 상대 정글의 동선 예측이나 상대의 수를 미리 파악하고 반 박자~한 박자를 당겨 먼저 이니시를 시도하고 성과를 내는 게 현재 디플러스의 전술이며, 실제로 체급 자체가 천외천급에 가까운 젠지와 디플러스가 밴픽부터 지고 들어간 T1을 제외하면 이를 인게임 단계에서 제대로 파훼한 팀은 아직 없을 정도이다.

다만 인게임에서 디플러스의 교전 능력과 중반 운영 능력은 이제 완전히 극복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명품이지만, 한 번 무너지면 이를 복구하기 힘든 조합을 주로 선택하는 탓에 아슬아슬한 서커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나 고질병마냥 한 끗 차이로 패배하면 주도권에 매몰되어 이도저도 아닌 스노우볼 몰빵 조합을 뽑고 자멸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트니코루나로 불리는 1라운드 2주차 T1전 2세트와 2라운드 5주차 젠지전 3세트로, 두 사례 모두 탱킹이 없는 타임어택 조합을 선택했다가 허무하게 패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난점의 원인은 역설적으로 루시드의 좁은 챔피언 폭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루시드는 시그니처 챔피언을 집으면 현 LCK 탑급이라는 캐니언조차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며 늘 1~2밴씩 밴 카드를 소모시키는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나, 문제는 시그니처 챔피언을 제외한 픽으로는 신인 정글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그니처 챔피언인 바이리 신은 무지막지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나 이들처럼 이니시가 강한 챔피언이 아닌 세주아니비에고처럼 확정 CC가 아닌 챔피언들로는 다소 애매한 폼을 보이고 있다. 결국 루시드의 이러한 폼이 조합 구도에 영향력을 끼치는데, 루시드의 시그니처 챔피언이 모조리 사라지면 결국 루시드의 저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플러스는 라인전 주도권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조합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디플러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루시드의 챔피언 폭 다변화[39]라고 볼 수 있으나,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밴픽의 스마트함이다. 루시드를 제외한 선수 전원의 챔피언 폭이 상당히 좋은 만큼 다소 위험하더라도 차라리 라인전에서 눕다가 일어나 두들겨 패는 조합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쇼메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처럼 충분히 써먹을 조커 픽이 많기에 조금 더 밴픽에 스마트함을 탑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세트에서 루시드의 세주아니 폼이 아주 나쁜 건 아니었다는 것이기에 결국 남은 대진 내에 최대한 루시드가 스텝업을 하길 바라는 게 최선이라 볼 수 있다.

그나마 디플러스 입장에서 호재라면 14.14 패치 메타가 디플러스의 메타에 상당히 잘 맞는 버전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T1 다음으로 수혜를 잘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탑-원딜은 몰라도 정글은 AP 챔피언이 대거 철퇴를 맞아 AP 챔피언이 미숙한 루시드 입장에선 호재이고 미드 역시 원래 쇼메이커가 잘 쓰는 르블랑, 탈리야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일 예정이며, 버프받는 밀리오 역시 켈린이 과거 잘 다루던 챔피언이였던 만큼 전체적으로 밴픽 구도 등에서 수혜를 크게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DRX와 한화생명을 만난다. DRX야 서커스 픽으로도 이길 정도로 체급 차가 명확하니 낙승을 예측할 수 있으나, 한화생명의 경우 1주차 경기 이후 젠지를 제외한 모든 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나고 있을 정도로 체급이 상당히 올라 주의를 요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디플러스의 폼도 날카로운데다 한화생명도 바텀 중심에 미드가 이를 보조하는 공통점이 있어 결국 누가 먼저 바텀을 풀어주냐가 관건이 되는 만큼[40] 서로 전략상 겹치는 지점이 있기에 충분히 할 말이 있다. 결과적으로 최소 2승을 모두 챙겨야 2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4. KWANGDONG FREECS

4위 | 5승 5패 +2
다음 주 매치: HLE - GEN

1라운드에서 연승을 하며 고순위를 쌓는 과정 속에서도 특히 바텀 듀오를 필두로 한 하체의 낮은 라인전 체급, 난이도가 낮은 조합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개인의 기량에 일방적으로 기대는 김대호 감독 특유의 발밴픽 등등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결국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1R 전패팀 OK브리온에게 패배한 첫 팀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폭발해 버렸으며 결국 연패와 함께 어느덧 승률이 5할까지 추락했다.[41]

1라운드 때 서부 팀들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나름 졌잘싸 경기도 많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해 세트승이라도 가져오는 등 그래도 동부 팀들 중에서는 저력이 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 스프링부터 최약체로 불리는 OK브리온을 만날 때마다 상성이라도 잡힌 듯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면서 어렵사리 벌어놓은 승점을 죄다 까먹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어지는 대진조차 농심전 전까지 리그 1~3위인 한화생명-젠지-디플러스라는 긴 말이 필요없는 최악의 대진이다. 이번 주에 불안한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나왔기에 이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다면 동부의 왕으로 내려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또 다시 2라운드에서 급격한 추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위권에서 피어엑스가 무섭게 각성하며 추격에 불을 올린 만큼 최악의 경우 작년 서머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거나 설령 6위 막차는 어떻게 타도 또 무난하게 날려먹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밴픽부터 라인전, 교전, 운영 등 개선 가능한 건 다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5. T1

5위 | 5승 5패 +1
다음 주 매치: KT - DRX

T1이 또 7월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주차에 불안한 점을 여럿 노출하더니 5주차에는 피어엑스에게 업셋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한화생명에게까지 참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경쟁팀인 KT도 본인들처럼 피어엑스에게 업셋을 당해 6위로 굴러떨어져 5주차를 동부권에서 끝내버리는 대참사는 겨우 피했으나, 사실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쟁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42]

어떻게 보면 팀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던 작년 서머보다 횔씬 심각한 상황이다. 작년 서머의 경우 1승 7패 페없티의 임팩트가 컸어서 그렇지[43] 제오페구케 완전체로 치른 정규시즌 성적은 8승 2패[44], 5위로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업셋을 가장한 디플러스 학살극에 더해 정규시즌 1위였던 KT를 2연속으로 침몰시키고 결승까지 가는 데 성공했었기 때문. 하지만 지금 T1의 부진은 키 플레이어의 부재 때문이 아닌 메타 부적응[45]과 강행군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돌아가며 상수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경기력도 EWC 전후로 와르르 무너져내린 것이 주 요인으로 뽑히기 때문에 향후 경기들에 대해 낙관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가장 큰 비판을 받는 선수는 제우스로, 2022 시즌에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팀 내에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해 주었으며 지난해에는 월즈 파엠까지도 수상한 명실상부 T1의 상수였으나 이번 시즌, 특히 4주차에 들어서서는 선수 경력 최악의 폼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부진하는 중이다. 틀어막아야 하면 상대 탑에게 뚫리고, 자신이 상대를 뚫어야 하는 경기에서도 상대의 라인 스왑 및 탑 라인 케어로 인해 도리어 말라 죽어버리거나 상대의 슈퍼 플레이의 희생양이 되는 등 경기력이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MSI부터 라인 스왑에 휘둘렸음에도 이에 대한 대처를 전혀 못하니 공격성을 기반으로 한 높은 캐리력이 역으로 치명적인 쓰로잉으로 돌아오고, 유리한 경기도 역전패로 이어지게 만드는 등 바텀 캐리가 어려운 팀 상황과 역시너지가 이어지며 팀 추락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46]

페이커 또한 EWC에서 MVP를 차지했던 건 일시적이었다는 듯 다시 심각한 기복으로 인한 저점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엔 작년부터 말이 나왔던 트리스타나 숙련도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데, 피어엑스전에서는 아이번을 끼고도 루시안을 잡은 클로저에게 밀리며 POG를 헌납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트리스타나를 고정 밴한 한화생명전에서마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복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해졌다.[47]

구마유시는 안 좋은 의미로 4~5주차의 뜨거운 감자였는데, 프리뷰에서 드러난 충격적인 지표를 통해 원딜 하이퍼 캐리를 안 하는 게 아닌 못하는 것임이 드러났다. 듀오킬이 11킬로 전체 1등에다 15분 CS도 상위권으로 확실히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반면, 분당 대미지와 팀 내 대미지 비중은 9위, 골드 당 대미지와 킬 관여율은 한술 더 떠서 10위로 연비가 최악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필사적으로 깎아서 쓸만하게 만들어 온 것처럼 보였던 카이사제리조차 바이퍼, 페이즈 등 상위권 라인과 비교해보면 결국 캐리에 성공한 편보다 실패한 편이 많았고, 이즈리얼은 그보다도 훨씬 막장이라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48][49] 설상가상으로 케리아 또한 레오나 같이 진입이 필요한 챔피언을 잡으면 쓰로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오너가 서머 시즌 들어 대오각성을 해내며 여러 번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상대 정글과의 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상수의 역할을 꾸준히 해내고 있긴 하지만, 라이너들의 경기력이 상수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글이 암만 상수여봤자 캐리력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오너도 함께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50] 약팀이 보여주는 아주 전형적인 패턴인데 이게 T1에서 그대로 나오고 있는 것.

다음 주 상대는 홈그라운드에서 큰 굴욕을 안겨준 KT와 계속된 연패로 희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DRX다. 문제는 현재의 모습이라면 전통의 상성인 KT를 상대로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DRX는 연패 탈출의 열쇠가 될 수도 있겠으나 1라운드에서 자신들이 업셋을 허용한 피어엑스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던 걸 감안하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DRX는 실험 픽을 했다곤 하지만 그 한화생명에게 1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준 적이 있기에 T1이 업셋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절대로 없다. 큰 경기의 T1이고 뭐고 당장의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 지난 주까지만 해도 7~10위 팀과의 6위의 격차가 2승 차이로 넉넉했기에 플레이오프를 낙관할 수 있었지만 피어엑스가 엄청난 선전을 하며 플레이오프권에 1승 차이로 가까워졌기에 이제는 그것도 장담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나마 다음 주부터 변화되는 패치는 현재의 밴픽 구도와 티어를 많이 바꿀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나 현재 T1의 밴픽을 불편하게 만드는 트리스타나가 몰락할 예정이고 반대로 미드에서 르블랑, 오리아나, 아지르, 탈리야와 같은 안정적인 AP 메이지 챔피언들을 기용해볼 수 있다는 선택지가 추가되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맞는 방향을 확실하게 잡아서 연습을 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회복되어 작년의 반전을 재연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여전히 원딜 쪽의 메타는 변화가 없고, 패치가 웃어준다 하더라도 나날이 저점을 찍는 개개인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2020 시즌처럼 월즈 선발전 탈락으로 허망하게 시즌이 끝나는 악몽이 찾아올 수도 있다.

10.6. kt Rolster

6위 | 5승 5패 0
다음 주 매치: T1 - NS

5연승으로 계속 달아오르던 분위기가 피어엑스의 역습 한 방에 급격히 가라 앉으며 가만히 숨만 쉬다 4위를 하였지만 바로 본인들의 플레이로 6위까지 곤두박질치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다운 팀컬러를 보여주는 한주였다. 경기 내용도 피드백해야하는 것이 인게임에서 대퍼를 터트린 게 아니라, 2,3세트에 그냥 순수 무력 싸움에서 압살당한 거라서 더욱 충격이 크다. 스프링 9주차 이후 처음으로 주차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것은 덤.

그나마 다음 주에는 패치 버전이 바뀌면서 표식과 비디디가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AP 정글-AD 미드 메타가 어느 정도 저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진도 3연패로 암울한 상황에 빠진 T1과 동부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농심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농심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T1전의 경우 상대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T1은 경기력 회복만 하면 언제든지 경기를 터트릴 수 있는 팀인 만큼 주의하면서 시즌 더블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10.7. BNK FearX

7위 | 4승 6패 -7
다음 주 매치: NS - BRO

4주차까지의 암울했던 상황이 단 한 주 만에 반전되었다. 한동안 머리를 굴리느라, 생각이 많아지느라 잠들어있던 박치기 공룡의 본능을 제대로 발휘하며 통신사 듀오인 T1-KT를 상대로 2연속 업셋을 따냈고, 오랜만에 낭만 털날림 모래폭풍을 일으키며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어 버렸다.

그동안 피어엑스를 쉽사리 무시할 수 없게 만들었던, 동부 팀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높은 체급과 매우 정제된 형태로 나오고 있는 서부팀에 꿇리지 않을 교전력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이전에도 클리어와 클로저의 탄탄한 라인전에 더해 랩터를 내세워 돌격하고 각자가 합을 맞춰 보여주는 박치기 플레이는 서부권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저돌성을 보이고 있기에, 다른 동부 팀들과 비교해 '가야 할 방향을 잘 잡는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스크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싸움을 좋아해도 잘하는 건 아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교전 능력이 별로여서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 들어서 갑자기 급상승한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거기에 서포터에서 엑스큐트의 자리를 대신하여 1군 주전으로 데뷔한 듀로가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장점이다. 엑스큐트가 주전일 때의 피어엑스는 되도 않는 박치기로 자멸하는 그림이 많이 나왔지만 듀로 기용 이후의 피어엑스는 단순 박치기뿐만 아니라 교전각도 더 정교해지면서 공격성에 날개를 더하고 있다.

현재 피어엑스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것은 사실이고, 이에 더해 다음 주 대진 편성도 농심-OK브리온으로 정말 좋다. 이번 주의 경기력은 강팀들도 고난에 빠지게 할만큼 뛰어났고 PO권 경쟁에 당당하게 참가하게 되었다.

다만 피어엑스는 득실 관리가 최악[51]이라 1라운드의 부진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득실로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우니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경기들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52] 또한 다음 주에 동부팀 연전이 잡혀있다는 의미는 바꿔 말하면 후반 대진의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이므로 다음 주는 깔끔하게 2승을 챙겨놓아야 할 것이다.

10.8. Nongshim RedForce

8위 | 3승 7패 -8
다음 주 매치: FOX - KT

젠지전은 예상대로 패배했으나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나름 분전했고, DRX전은 노익장 구거의 분전으로 2세트 모두 역전승을 거두면서 8위에 올라섰다.

농심의 문제점은 아직 미드 주전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탑은 이제 미하일이 주전에 거의 고정된 듯한 모양새인데, 미드는 아직 붙박이 주전을 못 정해서 젠지전에서는 칼릭스가 나와 패배했고 DRX전에서는 피셔가 나와 승리하는 등 돌림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DRX전 승리도 상대방이 라인전을 터뜨려 놓고도 경악에 가까운 운영을 선보여서 이겨버린 것이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잘 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나마 지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타 때마다 팀의 사정에 비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호재라 할 수 있다.

다음 주 대진은 쉽지 않다. 2연 업셋으로 하위권 라인을 탈출하려고 하는 피어엑스와 패배했을지언정 엄연히 PO권 팀으로 평가받는 KT를 상대한다. 그래도 할 수 있다면 피어엑스를 상대로 승리하는 게 최선이고 KT도 잡으면 플레이오프 경쟁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10.9. DRX

9위 | 2승 8패 -11
다음 주 매치: DK - T1

1라운드 전패를 하던 OK브리온에게 가려졌었지만 OK브리온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지금의 DRX이다. 탱킹 시즌을 보내며 10위까지 추락했던, 2021 서머 그 이상으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심전에서의 처참한 패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이전까지 비판받던 운영이나 밴픽 문제를 논할 것도 없이[53] 그냥 전 라인의 폼이 최저점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느긋하게 게임해도 되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유리함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무지성으로 들이박고, 한 번 실수했더라도 충분히 할 만한 상황에서도 다들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며 운영, 합류, 한타 셋 중에 단 하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을 수준이다.

또한 라스칼은 숱한 경로당 이슈로 이미 LCK에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보여준 전성기의 편린만 보고 프로그 대신 기용하는 점도 문제다. 자원을 충분히 먹어도 캐리를 못하고, 한타에서 존재감은 항상 0에 수렴하는 등 그냥 DRX 팬들 중 많은 수를 차지하는 라스칼 개인 팬덤을 잡기 위한 술수라는 해석밖에 답이 없을 정도로 라스칼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가 호평을 받았던 이유가 먹은 자원 대비 한타에서의 리턴값이 좋다는 것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라스칼은 이미 먹튀라고 봐도 될 정도다.

냉정히 말해 올라온 미드 체급을 기반으로 갈피를 잡아가고 있는 OK브리온보다도 좋지 않은 경기력이며, 유리한 경기 양상을 모두 역전당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원딜 캐리나 정글과 서포터의 플레이메이킹 등 시즌 초반의 모든 장점들이 퇴색되는 걸 넘어서 아예 지워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스프링 시작부터 서머 1라운드까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민석 단장은 현재의 전략이 옳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DRX의 이런 처참한 경기력은 선수단의 기막힌 결단이 없는 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안 그래도 상황이 이렇게 난장판인데 다음 주 대진도 상당히 최악으로, 동부 팀 킬러로 유명한 디플러스와 T1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 디플러스를 이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고, 그나마 T1은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는지라 상대해볼 만하겠지만 다음 주 메타가 T1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이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만약 다음 주에도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꼴찌로 추락해 시즌을 완전히 말아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10. OKSavingsBank BRION

10위 | 1승 9패 -13
다음 주 매치: GEN - FOX

디플러스한테는 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지며 1라운드 전패를 찍는 등 2019 진에어의 기운을 지울 수 없었으나, 광동을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전패 및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광동전에서 긍정적인 면도 여러가지를 찾아냈는데, 엔비가 함정 픽이었던 제리를 들고도 좋은 한타력을 보였고 영입되자마자 선발 출전을 한 페이트는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단순히 피지컬만이 아니라 오더까지 주도적으로 해내면서 베테랑의 품격에 걸맞게 신인 라인인 또이브-폴루를 잘 이끌어주는 등 승리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다만 이런 분위기 반전이 무색하게 다음 주 대진이 좋지 않은데, 젠지는 지금도 역대급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기에 이길 가능성이 없다시피하고 본인들이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피어엑스 역시 EWC 우승팀 T1과 그 T1을 잡고 5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던 KT를 잡아내는 등 급격하게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전망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결국 기세가 올라온 피어엑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뉴 OK브리온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 페이트 6표, 폴루 4표, 엔비 2표[2] 커즈 4표, 안딜 3표, 불독 2표, 리퍼 2표, 두두 1표[3] 폴루 4표, 또이브 4표, 엔비 4표로 동점이었으나 캐스팅 보트로 폴루 3표, 엔비 2표로 폴루가 POG로 선정되었다.[4] 이번 서머의 OK브리온은 초반 체급 자체는 낮긴 했지만 다른 팀들과 메이저-마이너 리그 간 수준으로 차이가 나는 건 아니었고, 실제 킬 스코어를 앞서가던 적도 꽤 있었음에도 후반만 가면 수동적으로 급변하면서 어렵게 얻은 이득을 다 토해낸 끝에 승리를 내주는 게 주 패턴이었기에 베테랑의 존재는 정말 크다.[5] 요네 억까 조합을 상대로도 후픽 요네를 꺼내들 정도로 LCK 내 양대 요네 장인으로 꼽히는 쵸비, 제카 같은 선수들도 요네는 적당히 상황을 보다 뽑았지 냅다 블루 1픽으로 뽑은 적은 거의 없었다.[6] 최우범 감독의 승리 인터뷰에 따르면 요네 1픽은 2라운드에서 새로 합류한 조재읍 전력분석관이 적극적으로 주장했다고 한다. 1라운드 시점까지만 해도 "좋은 밴픽 줘도 못 굴리는데 전력분석관이 뭔 소용이냐"라며 혹평을 들었지만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채용의 이유를 증명한 셈.[7] 재미있게도 스프링 때도 광동을 상대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심지어 그때와 똑같이 2:1의 스코어와 승패승으로 이긴 것은 덤.[8] 특히 1세트에 자이라를 들고 이긴 건 캐니언-커즈-랩터에 이어 LCK에서 4번째이다.[9] 세주아니잭스, 요네 등의 브루저는 해설진들도 속칭 '근접 시너지'라고 여러 번 언급할 정도로 막강한 교전력과 CC기 연계, 초중반 다이브 설계에서의 우위 등의 강점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는 탑-정글/미드-정글 조합인데, OK브리온이 선픽 요네를 시전했다는 것은 "너희가 세주아니 하던가, 아니면 우리가 세주아니랑 요네 먹겠다"는 의미임에도 김대호 감독은 굳이 1티어 픽이기도 한 세주아니를 내주고 비에고를 픽했다.[10] 도란 11표, 딜라이트 1표[11] 피넛 9표, 제카 2표, 딜라이트 1표[12] 피넛은 강타가 없을 때 빼고는 모든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서 진 적이 없었고 초반 동선 역시 피넛이 설계한 그대로 오너가 걸려들었다.[13] 1세트에선 T1, 2세트에선 한화생명의 응원 콜도 번갈아가면서 했다.[14] 이 타이밍에는 잭스가 5킬을 먹은 것치고는 레넥톤과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고, 부진했으나 아직 썩기까지는 좀 남아있었던 레넥톤이 예상 이상으로 오래 버티며 딜을 흡수해준 것도 컸다.[15] 그러나 이것도 의미가 없었던 게 알리스타와 바이는 이니시와 탱킹을 하면서 체력이 빠졌고, 제리는 카이사가 이미 죽은 후 포탑 어그로에 맞아 죽어 실제로 구마유시가 잡은 건 정글과 서폿뿐이었다. 그리하여 T1은 에이스가 뜨고 한화생명에는 잭스와 탈리야가 남았는데, 문제는 잭스는 철거 하면 알아주는 챔피언이라는 것. 거기에 바론 버프까지 남아있으니 옆에 탈리야가 없었다 해도 철거를 막을 수는 없었다.[16] 진은 브라움의 패시브와 궁합이 극히 안 좋아 둘이서 뭔가를 해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해설진들도 이를 지적했고,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브라움은 진과 함께하는 것보다 단독으로 움직이며 다른 라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런데 이러면 당연히 진이 서포터의 케어를 받지 못하니 안 그래도 포킹 말고는 할 게 별로 없는 진은 더더욱 라인을 우세하게 가져갈 수 없었다.[17] 인게임에서도 잘 드러났듯 나르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1:1 스플릿 구도에서 레넥톤을 무한 압박할 수 있지만, 한화생명은 팀적인 차원에서 라인 스왑까지 사용해 T1의 핵심인 나르를 30분 내내 말려죽였고 니달리는 자이라보다 정글 속도가 느리고, 미드는 루시안이 코르키보다 초반이 약한 편이라 T1의 상체가 한화생명의 상체에 완전히 억눌리고 말았다.[18] 레넥톤은 자체 스펙이 우수하고 양떼 도륙 덕분에 파밍과 유지력도 준수한데 반해, 나르는 미니 나르 때 스펙이 워낙 저열하다 보니 라인 스왑의 압박이 크게 다가온다. 거기에 한화생명의 바텀은 초반 라인전 패왕 미스 포츈에 서포터도 대동되어 있는데 T1은 단독으로는 견제력과 DPS도 약한 진에 브라움도 자주 라인을 비워야 했다 보니 라인 스왑을 한 레넥톤이 오히려 진을 상대로 라인을 밀며 라인 스왑을 통한 이득을 크게 뽑아냈다.[19] 쇼메이커 5표, 루시드 5표, 에이밍 2표로 동률이었고, 캐스팅 보트도 쇼메이커 2표, 루시드 2표, 에이밍 1표로 동점이었으나, 재투표를 통하여 쇼메이커가 1표를 더 획득하면서 쇼메이커가 POG에 선정되었다.[20] 페이즈 9표, 쵸비 2표, 캐니언 1표[21] 기인 8표, 쵸비 2표, 페이즈 2표[22] 22 스프링 20연승(전승 우승) + 22 서머 4연승[23] 사실 젠지는 리 신을 물고 싶어도 물 수 없었다. 수정화살은 맞았지만 용의 분노와 점멸을 모두 들고 있어서 물리더라도 반격이 가능했고, 그 옆에 들어올 거면 들어와보라고 말하는 듯이 골드 카드를 들고 옆에 서있는 트페, 역시 궁극기와 점멸을 다 들고 있는 라칸까지 있어 리 신을 물어봤자 반격을 아주 세게 당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25] 초반 미니 나르 시점에선 어차피 3~4인이 달려들어 다이브하면 무기력하게 따이기 때문이다. 그럴 바엔 그냥 서로 손해를 본 다음 후에 이를 수습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나간 것에 가깝다.[26] 3세트 종류 이후 선수 인터뷰에서 쵸비에 의하면 디플러스는 항상 오브젝트를 앞두고 미드 쪽에서 선 푸시가 밀린다 싶으면 사이드 쪽으로 나오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잘 싸먹었을 때 승리로 굳힐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27] 쇼메이커가 게임 중간중간 마법의 영약을 구매한 것도 한몫했다.[28] 럼블은 최소 레드 사이드에서 필밴해야 하고, 상대의 시그니처 챔피언까지 더하면 이즈리얼까지 밴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29] 비디디 10표, 표식 2표[30] 헤나 6표, 클리어 3표, 클로저 2표, 랩터 1표[31] 랩터 8표, 클리어 3표, 클로저 1표[32] 미드 1차를 탑승으로 부순 다음 운전해서 바텀 1차도 탑승으로 파괴, 이어서 바텀 2차까지 운전해서 한 번 더 박았다.[33] 왼쪽에서는 아리가 아지르를 밀고, KT의 본대도 드래곤 둥지 안쪽의 피어엑스 챔피언들을 잡느라 결과적으로 크산테를 제외한 전원이 드래곤 둥지 안쪽으로 들어왔고 레넥톤은 강신과 양떼 도륙 만으로 3500딜을 뽑았다. 잘 큰 제리보다 높은 딜링으로 결국 이 한타에서의 대활약으로 짧은 경기 시간에 힘입어 팀 내 딜 2등을 찍게 되었다.[34] 피어엑스에게는 아리라는 1AP가 있긴 했지만 챔피언 자체가 계수가 낮다 보니 유의미한 지속 딜이나 폭딜이 나오는 챔피언은 아니었고 사실상 제리에게 모든 딜을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리를 말린다는 생각 자체는 좋았으나 그 뒤에는 버티기 위한 초석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35] 구거 6표, 실비 5표, 피셔 1표[36] 구거 6표, 지우 4표, 피셔 2표[37] 이쪽은 상성이 있긴 했지만, 아무리 상성이라고 해도 이미 1라운드에서 브리온은 광동전을 포함하여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그런 브리온에게 광동이 진다는 시나리오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38] 호재라면 제카가 잘 다루는 사일러스아리의 티어가 꽤 나쁘지 않고 코르키가 최상위권 티어에서 아직 사형 선고를 받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르블랑 자체의 강력한 라인전을 이기기는 쉽지 않기에 여전히 대비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39] 특히 탱커 정글인 세주아니의 숙련도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40] 한화생명 역시 상체인 도란-피넛-제카가 나란히 베테랑인데다 특히 도란도 캐리 롤을 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나, 역으로 디플러스 역시 킹겐의 캐리 롤이 가능하고 루시드는 그 신인 잡아먹는 동선을 보여주는 피넛을 상대로 역으로 '능구렁이 동선'이라는 2022 스프링의 캐니언이 생각나는 미친 동선을 보여준 선례가 있는 만큼 결국 가장 큰 박빙은 바텀일 가능성이 크다.[41] 아이러니한 건 정작 OK브리온을 상대로는 3세트를 제외하면 밴픽 측면에서는 정상적이었다는 것이다.[42] 선두 젠지와의 격차는 어느덧 5승, 2위 한화생명과는 3승 차이에 승자승 열세라 실질적으로 추격이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3위 디플러스와도 2승 차이라서 최근의 상성처럼 디플러스를 잡아낸다 해도 디플러스가 한 번 더 미끄러져야 하는 상황.[43] 이때도 내부 분위기도 안 좋아서 그런지 하위권 팀들에게도 라인전부터 망가지고 한타와 오더 합이 아예 안 맞는 장면도 자주 나오던, 제오구케가 최악으로 부진하던 시절이었다.[44] 이 2패도 정규시즌 1, 2위였던 KT와 젠지에게 진 것이었다. 이외 팀들은 티난지원금을 2번 받아먹은 DRX를 제외하면 모두 1라운드에 제압했다.[45] 본인들이 우승했던 EWC도 같은 패치로 진행되었고, EWC에서 T1은 AP 정글-AD 미드 메타에서 본인들만의 해답을 찾아냈지만 우승이라는 호성적에 가려져서 그렇지 인게임에선 상대에게 휘둘리다가 선수 개개인의 클러치 플레이로 흐름을 잡는 패턴이 자주 나왔을 만큼 과정이 매우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46] 심지어 T1은 젠지와 함께 가장 먼저 14.13 패치를 경험했고 라인 스왑 메타 역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상황이었는데도 속절없이 대처를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47] 물론 초반 단계에서 자이라루시안에게 제대로 훼방을 놓아 라인전이 밀리게 된 것이 컸지만, 그럼에도 해당 경기에서 무색무취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48] 이 점이 단적으로 드러난 밴픽이 1페이즈에서 이즈리얼, 2페이즈에서 카이사와 제리를 전부 다 자체적으로 밴해 바이퍼가 픽하지 못하게 한 후 본인은 바텀 하이퍼 캐리의 대척점에 있는 진을 꺼내든 한화생명 2세트 밴픽이다.[49] 사실 팀적으로 구마유시가 바로 합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타를 섣불리 열었다가 패배해서 구마유시가 기껏 키운 힘을 써먹지 못하는 상황도 제법 있었기에 온전히 구마유시의 잘못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그런 식이기만 했던 건 아니었고, 구마유시 본인이 좀 더 빠르게 합류하고 포지셔닝을 하지 못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50] 이번 5주차 한화생명전 2세트가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바텀이 주도권을 포기해버린 바람에 자이라가 편안하게 상체만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었던 반면 오너는 상체만 케어해줄 수가 없었다. 이것이 상체가 폭사하는 상황까지 이어져 전 라인이 멸망해 버리자 오너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51] 이런 표현을 붙여도 할 말이 없다. 1R OK브리온전을 2:0으로 이긴 걸 제외하면 승리한 경기는 전부 2:1, 패배한 경기는 전부 0:2이라 5승 라인인 광동, T1, KT 모두 승수 대비 평균 정도의 득실을 내고 있음에도 차이가 9, 8, 7이나 나고 있다. 1라운드에는 광동과 KT를 상대로 0:2로 패배해서 2라운드에 T1을 다시 한 번 잡지 못한다면 현 5승 라인에게 승자승 원칙도 들이밀 수 없다.[52] 스프링에도 광동의 DTD로 기회를 잡았고 실제로 광동을 잡아냈었지만 결국 그 전의 9연패가 발목을 잡아 끝내 7위에 머물렀다.[53] 그나마 밴픽은 무지성으로 스폰지에게 AP 정글을 쥐어주던 과거보다는 나아졌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