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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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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NLCS 로고
1. 개요2. 시리즈 전망3. 경기 내용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3.5. 5차전3.6. 6차전
4. 총평5. 기타 이야깃거리

1. 개요

2016 NLCS
파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화이트 로고.svg 파일:시카고 컵스 로고.svg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2016년 포스트시즌으로,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승리 팀인 시카고 컵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간의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판 4선승제 승부이다. 현지시간 2016년 10월 15일부터 펼쳐지며 정규 시즌 성적이 높은 시카고 컵스가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2. 시리즈 전망

2.1. 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는 작년에 이은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컵스는 챔피언십 시리즈로 만족할 수 없다. 아니 만족해서도 안 된다. 팀을 무려 1세기나 넘게 괴롭혀온 월드 시리즈 우승 실패라는 짐을 이제는 벗어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컵스는 사장으로 테오 엡스타인을 앉혔다. 아다시피 엡스타인은 2004 월드 시리즈에서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던 보스턴 레드삭스를 8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데 주역인 역할을 했다. 이제 그 기적을 '윈디 시티'로 옮겨 다시 한번 일으키려는 것이다. 여기에 앤서니 리조, 제이크 아리에타, 그리고 존 레스터아롤디스 채프먼과 같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대니얼 머피워싱턴 내셔널스가 NLDS에서 탈락했다. 컵스 팬들:"야,야, 그만하라고!!!!"

10월 13일 다저스와 워싱턴의 시리즈 5차전에서 마무리 조기 투입에 커쇼가 2아웃을 잡으러 마무리 등판하는 등 별의별 상황이 다 나온 가운데 다저스가 간신히 승리하며 컵스와 월드 시리즈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체력적인 부분과 선발 로테이션 모두 컵스에게 우세한 대결.염소의 저주 따윈 없다!

2.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반면 다저스도 만만치 않다. 4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지만 그야말로 2016년에는 기필코 월드시리즈에 나가야 한다는 분위기다[1]. 더구나 짝수해 우승의 주인공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거기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은 아예 초청받지 조차 못했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가졌음에도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무릎을 꿇는다면, 이건 시카고 컵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시리즈가 될지도.

한치의 양보도 없을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그야말로 시청률 쑥쑥 올라가는 소리를 듣게 할 초대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사무국 싱글벙글

3. 경기 내용

3.1. 1차전

2016년 10월 15일 리글리 필드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마에다 겐타 0 0 0 0 1 0 0 2 1 4 9 0
CHC 존 레스터 1 2 0 0 0 0 0 5 x 8 9 0
승: 아롤디스 채프먼(1-0) 패: 조 블랜튼(1-1)
홈런: 미겔 몬테로(8회말 4점), 덱스터 파울러(8회말 1점, CHC)

컵스의 출발은 정말 산뜻했다. 1회말 우선 선두타자 덱스타 파울러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뒤 바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타구를 좌익수 하위 켄드릭이 잡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가 되어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 1사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2사후 마에다 켄타가 안타를 쳤는데 발느린 곤잘레스가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그러자 컵스는 다시 제이슨 헤이워드의 3루타로 맞은 무사 3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는 낮은공을 툭 갖다 대며 좌익수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뚝 떨궈놓는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고 전력 질주로 2루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바에즈는 1사 후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존 레스터 타석 2-1에서 포수가 3루 견제를 하자마자 곧장 홈으로 쇄도한다! 결과는 세이프, 바에즈가 홈스틸에 성공한 것이다![2]

이렇게 3:0을 만든 컵스였으나 다저스의 반격도 만만치가 않았다. 5회초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는 타구를 좌중간으로 띄웠는데 이게 바람을 타고 멀리가면서 솔로 홈런이 되었다. 3:1로 추격을 시작한 다저스는 이후 8회초 7회부터 올라온 몽고메리로부터 대타 앤드류 톨스의 안타로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컵스는 여기서 페드로 스트롭을 올리는데 스트롭은 볼넷과 3루수쪽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 그러자 컵스의 선택은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린다. 그런데 두 타자 연속 삼진까진 좋았으나 채프먼은 결국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다.

원점으로 돌아간 8회말 다저스는 조 블랜튼이 올라오고 컵스가 조브리스트의 2루타 찬스를 잡은 가운데 , 1사 후 다저스가 제이슨 헤이워드를 고의 사구로 거른다. 뒤이어 2사후 크리스 코글란을 거르며 2사 만루 컵스는 투수 채프먼의 대타로 미겔 몬테로를 올렸는데 여기서 미겔 몬테로는 0-2에서 오른쪽 담장으로 타구를 날려버리는 그랜드 슬램을 작렬시킨다! 뒤이어 덱스터 파울러가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8:3까지 달아난다.

다저스는 9회초 론돈으로 부터 피더슨이 출루하고 톨슨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직선타와 2루주자가 돌아오지 못하며 병살로 이닝이 종료되었고 1차전은 컵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1차전에서는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투수교체 때문에 하마터면 경기를 날릴뻔했다. 매든 감독은 선발 존 레스터를 단 77구만에 내리더니 (6이닝 1실점) 채프먼을 또 다시 조기 투입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버렸다. 채프먼은 이미 지난 디비전 시리즈 3차전때 8회에 올렸다 경기를 역전당했던 전력이 있는데 다시 조기투입 카드를 썼다가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버렸다[3] .

한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감독은 8회말 고의 사구 두 번으로 만루책을 가동했는데 채프먼을 대타로 교체시키게 만들려 덫을 놓다가 오히려 경기를 터트린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버렸다. 이 날은 양팀 감독의 경기 운용으로 말이 많았던 1차전이었다.[4]

컵스는 이날 승리로 2003년부터 시작되었던 NLCS 7연패에서 탈출했다.

1차전 경기 후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싸인 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내용은 8회말 에디슨 러셀의 타석 상황때 주자 2루에서 러셀은 다저스 투수 브랜튼의 초반 공 3개를 골라내며 3볼을 얻었는데 이때 러셀이 2루주자 벤 조브리스트의 신호를 받았다는 것. 그란달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러셀은 브랜튼의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성 슬라이더를 스윙도 하지 않고 그냥 보냈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러셀은 조브리스트의 신호를 통해 패스트볼만을 기다렸기 때문이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3.2. 2차전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결정된 클레이튼 커쇼. 전날 간신히 동점을 만들고 막판에 무너지며 패한 후 2일 쉬고 등판한 커쇼이기에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이다.
2016년 10월 16일 리글리 필드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클레이튼 커쇼 0 1 0 0 0 0 0 0 0 1 3 1
CHC 카일 헨드릭스 0 0 0 0 0 0 0 0 0 0 2 0
승: 클레이튼 커쇼 패: 카일 헨드릭스 세: 켄리 잰슨
홈런: 애드리안 곤잘레스(2회초 1점, LAD)

워싱턴과의 DS 5차전에서 세이브를 챙기고 이틀 휴식하고 올라온 커쇼와 샌프란시스코와의 DS 2차전에서 부상강판 당했던 헨드릭스의 대결로 시작된 경기에서 두 선발 모두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 했다. 그러나 균형은 2회초에 깨졌다. 전날 채프먼에게 동점 적시타를 쳤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헨드릭스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이다.

물론 게임 스코어를 보면 알겠지만 컵스 선발 헨드릭스도 적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중압감을 이겨내고 호투했으며, 다저스 타선은 찬스를 잡긴 했으나 곤잘레스의 홈런을 빼고는 더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헨드릭스는 6회 1아웃까지 던졌고 이후 컵스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컵스는 9회초에 채프먼을 올려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기며 1점차 승부를 유지했다.

다저스의 선발 커쇼는 DS 5차전 세이브 후 이틀 휴식을 하고 올라와도 거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5회에 바에즈에게 2사후 첫 안타를 허용한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첫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어갔다. 그런데 커쇼에게 7회 어쩌면 최대위기의 상황이 닥쳐오는데 선두타자 스트레이트 볼넷 후 조브리스트에게 파울 플라이 타구를 유도했는데 야스마니 그란달애드리안 곤잘레스가 겹치며 파울플라이 처리에 실패한 것이다. [5] 그러나 커쇼는 여기서 0-2에서 94마일의 빠른 공으로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다. 그리고 연속 뜬공으로 커쇼는 위기를 넘긴다.

이렇게 호투한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84구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8회말에 커쇼의 마운드를 물려받아 올라온 투수는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 이번엔 잰슨에게 2이닝 세이브를 맡겼는데 잰슨은 2이닝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로 완벽한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커쇼와 잰슨 이 두 선수의 눈부신 호투로 곤잘레스의 홈런을 잘 지켜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3.3. 3차전

경기전망: 2차전에서 불리한 상황임에도 7이닝 무실점을 한 커쇼와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한 젠슨의 활약 덕분에 시리즈 전적이 1:1인 상황에서 이제 다저 스타디움으로 대결 무대가 옮겨진다. 컵스는 일찌감치 제이크 아리에타의 등판이 확정됐고, 다저스는 리치 힐의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2016년 10월 18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제이크 아리에타 0 0 0 0 0 0 0 0 0 0 4 0
LAD 리치 힐 0 0 1 2 0 1 0 2 x 6 10 0
승: 리치 힐 패: 제이크 아리에타
홈런: 야스마니 그란달(4회말 2점), 저스틴 터너(6회말 1점, LAD)

경기 초반 위기는 다저스가 먼저 찾아왔다. 다저스의 리치 힐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포수 패스트볼이 발생하는 바람에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미겔 몬테로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리치 힐은 이후 완전히 살아나며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리치 힐은 이 날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치힐의 커브는 최고 분당 3000회 이상의 회전을 보일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커브의 위력이 그대로 발휘되며 호투를 보여 줄 수 있었다. 또한 올 시즌 다저스 이적 후 홈에서 0.53의 평균자책점을 그대로 보여주듯 홈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다저스 타선이 그 동안 아리에타에 약한 모습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3회말 다저스는 앤드류 톨스의 안타와 진루타로 나온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뒤이어 4회말에는 1사 후 조시 레딕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연이어 2루와 3루를 훔쳤다. 이것은 아리에타를 흔들어 놓으며 2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이 포스트시즌 16타수 무안타를 탈출하는 투런포를 터트리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저스틴 터너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아리에타를 강판 시켰다.

컵스는 아리에타가 무너지자 불펜을 기용하며 추가실점을 막으려 했으나 8회말 네 번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후 작 피더슨이 좌측으로 밀어치는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쐐기점을 내줬다 거기에 피더슨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전진 수비를 했지만 그란달의 땅볼 때 유격수로 이동했던 하비에르 바에즈가 공을 더듬는 바람에 홈 승부를 하지 못하며 결국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한편 다저스는 리치힐 이후에 조 블랜튼과 그렌트 데이튼, 이후 8회 2사부터 잰슨이 이어던지며 남은 3이닝을 정리했다. 마지막에 크리스 코글란의 타구를 저스틴 터너가 슬라이딩 하며 라인드라이브로 캐치하는 호수비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3차전은 다저스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컵스는 그나마 현재 다저스 불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끌어냈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2차전 커쇼에 이어 3차전 리치 힐 이 두명의 좌완 선발 공략에도 실패하며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결국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또 징크스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는데, 컵스는 현재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으로 넘어가면 시리즈를 내주는 징크스가 있는데 3차전을 패하면서 그 징크스가 슬슬 피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3.4. 4차전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가 확정되었다. 역대 최연소 포스트시즌 등판(20세 68일)이다. 종전 기록은 브렛 세이버하겐(20세 175일, 1984년 ALCS 2차전 8이닝 2자책).
2016년 10월 19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존 래키 0 0 0 4 1 5 0 0 0 10 13 2
LAD 훌리오 유리아스 0 0 0 0 2 0 0 0 0 2 6 4
승: 마이크 몽고메리 패: 훌리오 유리아스
홈런: 에디슨 러셀(4회초 2점), 앤서니 리조(5회초 1점, CHC)

경기 초반 찬스를 잡은 쪽은 다저스였다. 1회말 코리 시거의 몸맞는 공으로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병살타성 타구를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악송구를 저질렀고 송구가 덕아웃에 들어가는 상황이 되며 2루로 진루했는데 여기서 터너가 견제사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나버렸다. 또 2회초 볼넷과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위기를 넘어가고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앤드류 톨스의 안타가 터졌는데 2루주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카메라로 잡은 결과는 곤잘레스의 손이 먼저 홈을 쓸었던 화면이 나왔는데 다저스는 여기서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논란의 소지가 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6].

반면 4회초 컵스는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로 부터 벤 조브리스트의 번트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안타때 다저스 좌익수 앤드류 톨스가 홈송구를 잘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로써 컵스의 무득점 이닝은 22이닝만에 종료되었고, 실책으로 2-3루 찬스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로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기에 앤서니 리조와 함께 부진했던 에디슨 러셀이 PS 17타수 무안타를 탈출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4:0 그리고 유리아스는 이후 존 래키를 삼진 잡고 강판당했다.

5회초에는 컵스의 앤서니 리조도 폭발하기 시작한다. 리조는 4회부터 올라온 두 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즈로 부터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PS 첫 타점으로 슬럼프 탈출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5회말 다저스는 존 래키의 제구 난조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어 래키를 강판시켰고 마이크 몽고메리로 부터 대타 하위 켄드릭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코리 시거의 삼진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를 몽고메리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컵스는 6회초 1사후 연속 3안타로 6:2로 달아났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앞 타석 홈런친 리조가 2타점 적시타로 8:2, 그 뒤 조브리스트의 내야 안타로 또 다시 1사 만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는데 여기서 작 피더슨이 송구실책을 저지르며 2루주자까지 들어오면서 10:2까지 점수가 벌어진다. 컵스는 6회에만 5득점으로 다저스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이후 다저스는 7회 2사 1-2루 추격찬스를 무의로 돌아갔으며 결국 9회도 안타하나를 쳤지만 무기력하게 물러나며 결국 4차전은 컵스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다저스는 이날 초반 찬스를 못살린 것과 함께 실책이 4개나 나오며 완전히 자멸하는 경기를 펼치고 말았고 시카고 컵스는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나며 시리즈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특히 포스트시즌 부진하던 리조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러셀도 홈런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인게 컵스로써 반가운 요소다. 그리고 시리즈가 2:2로 되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리글리 필드에서 결정하게 되었다.

3.5. 5차전

로버츠 감독은 특정 상황에 따라 클레이튼 커쇼가 5차전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1차전에 선발등판한 마에다가 나와야하지만 9월부터 포스트 시즌 2경기까지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에 시리즈 전적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열려있다. 다만, 3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5차전이 엘리미네이션 게임이 되지 않은 관계로, 월드시리즈까지 감안한다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만큼 3차전의 승리가 다저스에게는 큰 힘을 준 셈. 결국 양 팀 모두 1차전 선발을 그대로 배정했다.
2016년 10월 20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CHC 존 레스터 1 0 0 0 0 2 0 5 0 8 13 0
LAD 마에다 겐타 0 0 0 1 0 0 0 1 2 4 8 1
승: 존 레스터 패: 조 블랜튼
홈런: 에디슨 러셀(6회초 2점, CHC)

5차전의 선취점은 시카고 컵스가 먼저 뽑았다. 컵스는 덱스터 파울러의 안타뒤 1사에 앤서니 리조가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아내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초반 부터 호투를 이어나가고 있었으나 다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하위 켄드릭이 2루타후 3루도루에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를 맞았고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다저스는 4회초 2사 1-2루에서 마에다 겐타를 강판 시키며 조쉬 필즈를 존 레스터 타석에서 올려 급한 불은 껐다. 그리고 다저스는 5회초는 조쉬 필즈와 그렌트 데이튼으로 막았고 6회초에 조 블랜튼을 투입 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국 대실패로 끝나버렸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의 안타 후 2루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1사 후 전날 투런 홈런을 작렬시킨 에디슨 러셀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3:1로 컵스가 리드를 잡기 시작한다. 에디슨 러셀의 투런포로 힘을 얻은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페드로 바에즈를 올려서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을 실책으로 보내더니 무사 1-2루 위기를 맞고 거기에 번트 타구를 아쉬운 수비를 해서[7] 2-3루 위기를 만들고 말았다. 컵스는 이것을 놓치지 않고 연속 내야안타 두 번으로 5:1가지 달아났고 벤 조브리스트가 볼넷으로 출루하여 페드로 바에즈를 강판 시켰다. 이후 로스 스트리플링으로부터 하비에르 바에즈가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완전히 쐐기를 박는다.

다저스는 페드로 스트롭으로 부터 1점, 그리고 휴식을 취하고 점검차 올라온 컵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으로 부터 2점을 뽑아내며 8:4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컵스가 이제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었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가 선발로써 또 다시 제역할을 못했지만. 퀵 후크를 실패한 것도 컸다. 특히 조 블랜튼이 지친 모습이 가장 뼈아픈데 조 블랜튼이 1차전에서 만루홈런과 백투백 홈런으로 5실점을 한데 이어 5차전에서 결국 결정적인 러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한 시리즈에 3피홈런을 얻어맞는 역대 12번째 불펜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슬라이더가 무뎌진게 큰 대목

또한 다저스는 이날 1번에 키케 에르난데스와 4번에 카를로스 루이스를 기용하고 에드리안 곤잘레스를 6번으로 기용하는 라인업을 짰는데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에르난데스의 경우 올 시즌 좌완에 약한 모습에 루이스는 레스터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보면 사실상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의 호투를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 갈 수 있었다. 특히 전날 살아난 타격감이 이어진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에디슨 러셀의 경우 이틀 연속 홈런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리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만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3일 휴식 후 4일만에 등판에서 2실점을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건 찜짬한 대목이다.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현재까지 벌어진 챔피언십 시리즈 10경기 모두 선취점을 가져간 팀이 승리하게 되었다.

3.6. 6차전

경기 전망: 스티브 바트만 리턴즈? 아니면 이대로 리글리 필드에서 드디어 월드 시리즈가 열릴까?[8]

다저스는 3년만에 올라온 NLCS에서 또다시 벼랑끝에 몰리게 되었으며, 3년전처럼 클레이튼 커쇼가 6차전 원정 엘리미네이션 게임 선발 등판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다.커쇼야 우짜노...여기까지 왔는데...[9]그런데 올 시즌 그레인키는 먹튀 수준인데??] 당시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신예 마이클 와카의 호투와 불붙은 카디널스 타선에 완패하며 다저스의 시즌이 끝났기에 과연 이번에는 악몽을 이겨낼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

71년만에 월드 시리즈 진출을 한 발 남겨놓은 시카고 컵스 역시 2003 NLCS에서 시리즈 3:2로 리드하고 있던 가운데 홈에서 열린 6, 7차전에 마크 프라이어케리 우드라는 원투펀치를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연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사례가 있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평정심을 최대한 유지하며 시리즈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10].
2016년 10월 22일 리글리 필드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클레이튼 커쇼 0 0 0 0 0 0 0 0 0 0 2 1
CHC 카일 헨드릭스 2 1 0 1 1 0 0 0 x 5 7 1
승: 카일 헨드릭스 패: 클레이튼 커쇼
홈런: 윌슨 콘트레라스(4회말 1점), 앤서니 리조(5회말 1점,CHC)

시카고 컵스는 경기 초반부터 클레이튼 커쇼를 공략하는데 성공한다. 1회말 공격에서 덱스터 파울러의 2루타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좌익수 실책으로 무사 2-3루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2:0 이어 2회말에는 에디슨 러셀의 2루타 뒤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컵스는 여기에 4회말 윌슨 콘트레라스, 5회말에는 앤서니 리조가 각각 홈런포를 작렬시켜며 커쇼를 완전히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1이닝 동안 단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지난 2차전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또다시 2013년 NLCS 6차전에 이어 일리미네이션 게임의 악몽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켄리 잰슨에게 넘겨주고 쓸쓸히 등판을 마쳐야 했다.

컵스는 헨드릭스가 8회초 1사 후 안타를 허용하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 투입했다. 이번엔 조기 투입이 대성공을 거뒀는데 하위 켄드릭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다저스는 켄리 잰슨이 3이닝을 던지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9회초 무의로 돌아갔다. 컵스는 9회초 채프먼이 1사후 볼넷을 허용한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71년만에 내셔널 리그 정상에 등극함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컵스는 108년동안 괴롭혔던 염소의 저주 해제에 도전한다.[11]

4. 총평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도전사는 그야말로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던 2003년은 정말이지 컵스 팬들이라면 지금도 자다가도 이불 걷어찰 정도로 악몽이었다. 추가로 2008년에는 97승을 해 놓고도 84승의 다저스를 상대로 NLDS에서 맥없이 스윕패를 당했다. 그러다가 작년 2015년 역시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도 염소에서 환생한 선수(...)의 미친 활약 때문에 뉴욕 메츠에게 무릎을 꿇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컵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테오 엡스타인을 사장으로 앉힌 구단[12]은 엡스타인 사장의 노하우를 힘입어 71년의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LA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과 승부수가 적절히 먹하면서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고 2차전 커쇼의 호투와 3차전 리치힐이 압도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잡았지만 4차전에 유리아스가 뭇매를 맞고 수비에서도 자멸하면서 결국 3연패를 당하며 시리즈를 내주게 되었다. 특히 셋업맨 조 블랜튼이 챔피언쉽 시리즈에서는 지친 모습을 보인 점이 뼈아픈 점이었고 신예들의 패기도 빛났지만 결국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커쇼의 가을은 또다시 새드엔딩으로 끝나버렸다.

이 시리즈의 변곡점이 된 것은 4차전이라고 할 수 있다. 2~3차전 두 경기 연속 영봉패로 타격침체를 보이던 컵스가 4차전 조브리스트의 기습 번트 안타로 시작해 대거 4점을 만들었고, 결국 10:2로 대승을 거두면서 컵스 타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된다. 특히 부진했던 앤서니 리조와 에디슨 러셀이 4차전부터 완전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컵스 타선은 6차전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71년만에 리그 우승 및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시리즈 전체 MVP로는 1차전 6이닝 1실점과 5차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컵스의 에이스 존 레스터와 지난 디비전 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쉽 시리즈에서도 공수 모두 대활약을 펼친 하비에르 바에즈가 공동으로 선정되었다.

2016 ALCS도 그렇고 이 곳 NLCS도 마친가지로 양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진행된 11경기(ALCS 5경기, NLCS 6경기)모두 선취점을 내는 팀이 다 승리를 거두었다. 그만큼 선취 득점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졌던 2016년 양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였는데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5. 기타 이야깃거리



[1] 더구나 다저스로선 2년 후인 2018년 이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야 하는 이유로 2018년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2] 시카고 컵스 소속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홈스틸에 성공한건 107년만이라고 한다. 그 전 해에 마지막으로 우승했지[3] 그리고 매든 감독은 18일 후 똑같은 짓을 저지른다.[4] 다만 그랜트 데이튼으로 교체를 했어도 이미 그에 대비해 윌슨 콘트레라스가 대기 중이었다보니 어떻게 되던 결말은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5] 공식 기록은 포수의 파울플라이 실책이다.[6] 당시 현지방송은 곤잘레스가 덕아웃에서 "Come on, New York!"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바로 MLB 비디오 판독 본부가 있는 뉴욕을 향해 외친것이었다.[7] 선행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더듬어 1루밖에 던지지 못했다.[8] 물론 염소의 저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저주 자체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해야 깨진다.[9]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커쇼외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힘을쓰는 선발들이 없다. 그나마 2선발로 영입한 마에다 겐타마저 자신의 첫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다저스로서는 지난 시즌 2선발로 혁혁한 위력을 보인 잭 그레인키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울 것이다[10] 2003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에서 시카고가 패한 이유도 스티브 바트맨 때문이 아닌 바트맨의 액션 이후 나왔던 모이세스 알루의 과잉반응 때문인게 컸다. 결국 이것이 선수단에 전염되어 평정심을 잃게했고 그 결과 실책을 거듭해 6차전을 내주고는 7차전까지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던 것이다. 어쨌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11] 다수의 한국의 매체에서 '염소의 저주'가 풀렸다는 식의 보도를 하는데 실질적인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으로써 풀린다.[12] 엡스타인은 2012년 컵스의 사장으로 취임했다.[13] 이 심판은 들쑥날쑥하는 스트라이크존 때문이 조금의 과장도 안보태고 메이저리그 팬들 모두가 싫어하는 심판이다. 4차전에서도 컵스의 존 래키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에르난데스 심판을 자주 보는 장면이 캡쳐되기도 했다.[14] 아울러 당시 현지에서 경기를 중계한 폭스스포츠 중계진 일원인 켄 로젠탈의 설명에 의하면 메이저 리그 규정의 "재판독심의는 다각도의 리플레이 심사 후 수비수가 태그를 하기 전 주자의 손이 홈플레이트를 짚었는지의 여부를 단정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다시 말해 태그가 이뤄졌는가 아닌가로만 판단을 내릴 수 있다라는 얘기}'라는 근거로 내린 판정이었다고 한다. 그럴거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