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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21:39

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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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흉터가 있는 실존 인물4. 서브컬처에서의 흉터5. 언어별 명칭

1. 개요

생물의 몸에 난 상처가 아물면서 남는 흔적. 줄여서 그냥 '흉'이라고도 한다.

2. 특징

피부는 표피층과 진피층으로 되어있는데, 표피까지만 손상되는 얕은 상처는 보통 흔적이 남지 않는다.[1] 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유난히 흉터가 잘 생기는 체질이 있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살짝 긁힌 상처도 흔적이 그대로 남는 편이라 되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표피의 상처는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문제는 표피층 아래의 진피층까지 손상되는 큰 상처. 이런 경우 살이 아물면서 덧살이 생기거나 움푹 파여서 그 흔적이 남고, 이게 바로 흉터다. 기사. 성형외과는 원래 흉터가 최대한 안 보이도록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외과 과목이다. 특히 1차 대전중 전쟁터에서 많은 참전 군인들이 큰 흉터를 안고 돌아온 터라 이때부터 체계적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성형외과를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을 하는 과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상이나 수술 자국 등을 없애는 재건성형 역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니, 성형외과의 시작은 재건성형이었다.

흉터 방지 반창고나 관련 의료기구가 발달하여 일정 이상의 상처수술 흉터는 간단한 처치로 예방되기도 한다. 봉합술 역시 정교해져 과거에 비하면 흉터가 덜 남는 편이다. 굳이 성형외과가 아니더라도 외부에 드러나는 부위를 수술 할 때에는 최대한 흉터가 남지 않는 방식으로 절개/봉합한다.

켈로이드를 가진 사람은 특히 상처를 받을 경우 심하게 흉터가 남는다. 기사. 여드름이나 긁힌 자국, 모기 물린 자리가 그대로 남기도 하고, 턱, 목, 가슴에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경우도 많다. 이 피부는 유전이 많으므로 이런 증상을 가진 부모가 있다면 자기도 그러려니 하자. 켈로이드성 피부로 인한 피부 변형은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된다. 주사로 그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서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는데, 이 약물이 굉장히 아프다. 발바닥 사마귀 없애는 주사만큼 아프다. 가라앉아도 재발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체질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재수술 이후 흉터가 도톰해질 위험이 크다. 흉터 살을 잘라 봉합하는 형식의 수술은 100% 유용하지 않고, 특히 살이 연한 청소년기 이하의 환자는 재수술이 필요하다.

사실 깊고 큰 상처를 입어야만 흉터가 생긴다는 생각과는 달리, 그다지 깊어 보이지 않는 자잘한 상처들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중요치 않은 부분[2]에 흉터가 생기거나, 본인이 흉터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도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면 굳이 돈을 들여 없애지 않더라도 딱히 상관은 없으나, 중요한 부분[3]에 흉터가 생겼고 본인이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수술을 받아 흉터를 없애도록 하자. 특히 뼈 부분까지 상처를 입어 흉터가 생겼다면 당장 병원에 가서 흉터를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한다. 흉터는 깊고 오래될수록 깨끗하게 없애기가 어려워진다. 요즘에는 어지간한 흉터는 레이저 시술을 몇차례 맞는 것 만으로도 많이 개선된다.

알렉산드로스 3세는 모종의 이유로 이마에 큰 흉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화가를 궁전으로 불러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라고 명령했다. 화가는 명령을 받들어 대왕의 초상화를 그리려 했지만, 이마에 있는 흉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마의 흉터를 있는 그대로 그린다면 대왕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며, 그렇다고 흉터를 그리지 않자니 후대에 엉터리 화가로 지탄을 받을 것 같아 화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화가는 손으로 이마를 괸 채 골똘히 그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래, 대왕께서 이마에 손을 대고 사색에 잠겨 있는 모습을 그리면 되겠구나!'라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화가는 이마를 손으로 지그시 괸 채 사색을 하는 아주 근사한 알렉산더 대왕의 초상화를 완성하였다. 그 그림을 본 대왕은 대단히 만족해했으며 화가 역시 그 그림으로 인해 후대에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손책 역시 자신을 배신하고 조조의 편에 붙은 허공을 처형했다가 며칠 뒤에 사냥터에서 허공의 부하들에게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흉터를 입었는데, 완치될 때까지 가만히 침대에 누워 쉬라는 화타의 요구를 무시하고 거울을 보다가 자신의 잘생긴 얼굴에 흉터가 많이 난 것을 보고 발광을 해 버린 탓에 결국 실밥이 죄다 터져서 사망했다. 이처럼 흉터는 외모를 망치는 원흉이다. 현대 의학이 매우 발달한 당금의 시대에는 어지간한 병원에서 흉터 제거 수술을 다 해 주고 완치도 다 되니까 옛말이 되었지만.

내장에 흉터가 생기는 것은 '섬유화'라고 하며,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 같이 에 흉터를 만드는 질병은 치명적이다. 폐섬유화는 질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3D 직종은 흉터가 생기기 쉬우며, 이 외에도 취미가 거친 경우에 많이 생기기도 한다.

맹수 사육사 혹은 조련사의 경우, 발톱 공격으로 인해 전신이 흉터 투성이라고 하며, 그 정도가 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사육사나 조련사들이 항상 두꺼운 보호복을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맹수 입장에서는 장난으로 한 것이라도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는 흉터가 남을 정도의 큰 상처가 된다. 기사

상처에 베르테포르핀를 주사하면 흉터조직이 아닌 정상조직이 재생되고 모낭과 피지샘이 재생된다고 한다. 논문

수술 자국이나 흉터를 가리기 위해서 문신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흔 문신' 혹은 '은바늘 문신'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색소를 사용치 않고 생바늘을 사용해 피부의 진피까지 문신을 새겨넣는 것으로, 딱지가 생기지 않는 흉터이니만큼 술을 마시거나 흥분하면 붉게 부풀어올라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피부색이 진한 인종이 주로 이 문신을 한다. 기사

3. 흉터가 있는 실존 인물

4. 서브컬처에서의 흉터

모에속성 중 하나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보통 흉터는 얼굴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눈) 과거에 안 좋은 일을 경험하거나(학대라든가 나대다가 당했다든가) 특정한 경험의 증표인 경우가 많다. 남자 캐릭터의 경우 강하고 거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요소로 많이 쓰이며, 깡패/군인/무인 속성 캐릭터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설정은 실제 역사속에서 전투에서 얻은 흉터를 명예롭게 여기는 문화권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에도 군인의 흉터는 헌신의 증거로서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의 명예를 존중해주지만, 과거에는 그걸 넘어 흉터 자체가 사내다움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떠받들어지기도 했다. 옛날옛적 부족사회 시절의 얘기만은 아니고, 가장 가까운 예로는 19~20세기 독일에서 결투를 통해 입은 상처가 남자다움의 증거이자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통했던 적이 있다. 그렇기에 배틀이나 전쟁이 중요 장치인 창작물에선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내고 외모에 특징을 주기 위해서 흉터를 넣어 캐릭터의 폭력성이나 호전성, 또는 활동성을 나타내는 장치이다.

그래서 창작물의 흉터는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보통 캐릭터가 험악하거나 추해보이게 묘사되나 반대로 캐릭터의 개성을 주어 캐릭터를 더 멋있거나 아름답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얼굴에 생긴 흉터는 눈에 띄기 쉽다보니 경우에 따라선 캐릭터의 인상을 험악해 보이게 할 수 있는 요소로, 상처의 정도에 따라 모양이나 색이 제각각이라 본래 얼굴이 주는 느낌을 많이 바꾼다. 그래서 흉터를 보이기 싫어하는 캐릭터도 많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창작물 속에서도 흉터를 지우려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지만 창작물인 만큼 어떤 흉터도 지워낼 수 있는 의료기술이나 마법같은 설정이 붙는다. 하지만 극적으로 증오하는게 아니라면 흉터를 그냥 놔두는 경우도 많다. 주로 영광의 상처 내지 훈장으로 남긴다든가, 부상을 당한 것을 굴욕적이라고 생각하여 복수심에 완전히 치료하지 않고 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있으나 단순히 여건이 좋지 않아 지우지 못하는 설정도 붙는다.

여기에 판타지적 설정을 붙힌다면 특별한 일로 인해 생긴 흉터라서 위험이 닥칠 때 흉터가 아프다든지 흉터에서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흉터를 계기로 원인이 되는 대상과 라이벌 관계나 적대관계로 발전한다.

4.1.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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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흉터, 반흔()
한자 (반흔)
에스페란토 cikatro
영어 scar(스카)
일본어 [ruby(傷痕, ruby=きずあと)]
중국어 [ruby(瘢痕, ruby=bānhén)]
선술했듯이 흉터를 줄여서 그냥 '흉'이라고도 하는데, '흉'은 일단은 중세 한국어 문서에서도 순한글 표기로 확인되는 고유어이지만 음가로 보나 뜻으로 보나 흉()에서 온 귀화어일 가능성이 있다. '터'는 중세형이 ㅎ 말음 체언인 '텋'로 '자리(예: '터'를 잡다)'를 뜻하는 고유어이다.


[1] 사람마다 혹은 부위마다 표피층의 두께가 다르긴한데 보통 진피층은 2.0mm ~ 2.5mm 깊이 정도에 있다.[2] 움직임에 있어서 전혀 불편하지 않거나 옷을 입으면 아예 보이지 않는 부분. 주로 몸통 부위에 난 흉터가 해당된다.[3] 움직임에 있어서 불편하거나 옷을 입어도 일반적으로는 가릴 수 없는 부분. 대표적으로 얼굴의 흉터가 있다. 굳이 가린다면 마스크나 가면, 헬멧 같은 것을 쓰면 되지만 일상생활에서 그런 것을 항상 착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남성보다 피부를 많이 노출하는 경향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다리나 발, 어깨, 아랫배, 팔 등에 생긴 흉터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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