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2021-22시즌 라운드 진행 | ||||
2라운드 | → | 3라운드 | → | 4라운드 |
1. 개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2021-22시즌 3라운드 결과를 서술한 문서.2. 12월 5일 vs 페퍼저축은행 3:0 승
2021년 12월 5일(일) 13:40 화성실내체육관 1,576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IBK기업은행 | 25 | 25 | 25 | - | - | 3 |
페퍼저축은행 | 20 | 20 | 11 | - | - | 0 |
중계 방송사: (생중계) | 캐스터: 이재후 | 해설위원: 한유미 (녹화) | 캐스터: 유희종 | 해설위원: 이정철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신연경 L | 김희진 MB | 김주향 OH | 박경현 OH | 이현 S | 문슬기 L 김세인 |
김하경 S | 라셈 OP | 하혜진 MB | 최가은 MB | ||
표승주 OH | 김수지 MB | 엘리자벳 OP | 이한비 OH |
[navertv(23911898)] | [navertv(23912168)] |
경기 하이라이트 | MVP 라셈[1] |
1라운드 현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KBS1이 생중계를 하게 되면서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4시에서 1시 40분으로 앞당겨졌다. 경기 전후로 김형실 감독과 안태영 대행이 악수를 나누며 '악수 거부 릴레이'는 멈췄다. 그러나 경기장 주변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가 진행됐고, 구단의 명분없는 검열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피켓시위가 이뤄지기도 했다.[4]
고른 득점 분포와 더불어 범실 관리가 잘 이뤄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만에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연패를 끊어냈다.
1세트에는 라셈과 김수지가 4득점씩, 표승주가 3득점, 김주향이 2득점, 김희진이 1득점을 올렸다. 김수지가 속공과 블로킹 득점으로 중심을 잡았으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가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스코어 25:20으로 사실상 세트를 거저 이겼다.
2세트 초반부터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이동, 시간차, 오픈, 연속 블로킹, 서브에이스, 속공까지 홀로 8득점을 올리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김수지와 라셈도 득점 행렬에 가세해 21:16으로 앞서갔다. 후반부 페퍼저축은행의 맹공으로 한때 점수차가 22:20까지 좁혀졌지만,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는 25:20으로 마무리됐다. 상대가 2세트에도 8개의 범실로 자멸한 반면 기업은행은 단 1개의 범실만을 기록했다.
3세트는 기업은행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타면서 5:0으로 치고 나갔다. 그 후로도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라셈의 오픈 4득점, 김주향의 퀵오픈 3득점과 오픈 1득점, 김하경의 블로킹, 김수지의 이동 2득점, 육서영의 오픈 1득점과 퀵오픈 2득점, 최정민의 오픈, 블로킹, 퀵오픈, 김희진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까지 터져나왔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 패턴을 다변화한 결과 25:11이라는 큰 점수차로 셧아웃 승을 가져왔다.
김사니 대행 체제 당시 한 번도 코트를 밟지 못했던 선수들이 조금씩 교체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최수빈은 1세트 16:11에서 김주향과 교체돼 안정적인 서브와 득점으로 이어지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2세트 15:9와 3세트 20:9에서는 김하경-라셈 ↔ 최정민-이진의 더블 스위치가 이뤄졌다. 최정민은 3세트 후반부에 라이트로 들어와 3득점을 몰아치며 잠재력을 보여줬고, 이진도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중앙 호흡을 선보였다. 육서영은 3세트 12:3에 투입돼 23:11로 거의 경기가 끝나갈 때까지 강한 서브와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3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의 베스트 플레이어로는 공격 점유율 31.63%, 공격 성공률 41.94%, 공격 효율 32.26%로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한 라셈이 선정됐다.[5] 김희진은 공격 점유율 14.29%, 공격 성공률 50%, 공격 효율 50%로 11득점을, 김수지는 공격 점유율 6.12%, 공격 성공률 83.33%, 공격 효율 83.33%로 9득점을 기록했다.
3. 12월 9일 @ KGC인삼공사 3:0 패
2021년 12월 9일(목) 19:00 충무체육관 1,513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KGC인삼공사 | 27 | 25 | 25 | - | - | 3 |
IBK기업은행 | 25 | 20 | 21 | - | - | 0 |
중계 방송사 : (생중계) | 캐스터 : 윤성호 | 해설위원 : 이정철 | 리포터 : 김세연 (녹화) | 캐스터 : 오효주 | 해설위원 : 한유미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노란 L | 박혜민 OH | 옐레나 OP | 김수지 MB | 표승주 OH | 신연경 L |
박은진 MB | 한송이 MB | 라셈 OP | 김하경 S | ||
염혜선 S | 이소영 OH | 김주향 OH | 김희진 MB |
교체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합류 전 라셈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다.[6] 한편 경기 전날 김호철 감독이 기업은행 제4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오늘 생방송 중계를 담당한 SBS Sports는 꾸준히 라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경기 내내 윤성호 캐스터가 라셈을 격려하는 발언을 많이 했으며, 특히 기업은행 프런트의 처사에 대해서는 중계 도중에 대놓고 "무례하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오늘만큼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배구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코멘트를 많이 했다. 중계 마무리 멘트로도 라셈이 성장해 다시 V리그에 와서 훨씬 훌륭한 모습으로 활약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남겼다. SBS Sports는 중계 엔딩 장면을 전부 라셈에게 할애했으며, KBS N SPORTS 역시 스페셜 V 방송 말미에 라셈 헌정 영상을 내보내며 나름의 작별 선물을 보냈다.
라셈은 김주향과 함께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자신을 박대한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화이팅을 보여줬다. 이 모습을 윤성호 캐스터와 이정철 해설위원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이런 경기 외적 스토리와는 다르게 시합은 꽤나 무기력하게 흘러갔다. 양 팀의 세터가 저 세상 토스를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경기력이 나왔다. 그나마 공격이 통했던 김주향과 라셈의 공격 성공률도 각각 36.67%와 29.73%로 저조했다. 이날 신연경이 세트당 디그 8.33개와 리시브 효율 53.85%로 상당히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으나 다른 선수들은 수비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공격에서 결정이 나지 않는 모습 또한 1라운드 초반을 연상케 했다.[7] 상대가 범실 22개로 점수를 내줬음에도 기업은행 역시 1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특히 흐름을 탈 만하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1세트 17:18 표승주의 네트 터치, 25:25에서 김하경의 더블 컨택, 2세트 15:16에서 김수지의 다이렉트
블로킹에 있어서도 아쉬운 점이 많은 경기였다. 양 팀 모두 3세트 경기 치고는 블로킹 시도가 많았는데, 인삼공사가 68개의 시도 중 유효 30개와 실패 16개를 기록한 반면 기업은행은 69개의 시도 중 유효 22개와 실패 26개[8]를 기록했다. 센터진의 리딩 블로킹이 느려 안고 떨어지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이정철 위원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그래도 양 팀의 블로킹 득점은 8득점으로 같았다. 인삼공사에서는 옐레나가 5득점, 박은진이 2득점, 한송이가 1득점을 올렸으며, 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이 3득점, 라셈, 김주향, 김수지, 표승주, 김하경이 1득점씩을 올렸다.
경기를 본 김호철 감독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것 같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는 감상을 밝히면서 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9]
4. 12월 15일 @ GS칼텍스 3:0 패
2021년 12월 15일(수) 19:00 장충체육관 1,711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GS칼텍스 | 25 | 25 | 25 | - | - | 3 |
IBK기업은행 | 16 | 14 | 13 | - | - | 0 |
중계 방송사: (생중계) | 캐스터: 신승준 | 해설위원: 한유미 (녹화) | 캐스터: 윤성호 | 해설위원: 이정철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오지영 L 한수진 | 강소휘 OH | 모마 OP | 김현정 MB | 표승주 OH | 신연경 L |
권민지 MB | 한수지 MB | 최정민 OP | 김하경 S | ||
안혜진 S | 유서연 OH | 김주향 OH | 김수지 MB |
산타나의 자가격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센터와 라이트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희진 혹은 최정민이 라이트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김희진마저 부스터샷 후유증으로 결장하면서[10] 대참패를 당했다. 일명 장충 참사. 가히 이번 시즌을 넘어 팀 창단 이래 역대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 이전에 실력부터 심각해서 차마 끝까지 지켜볼 수 없었다. 상대는 주전 선수들을 줄줄이 빼면서 연습 경기 하듯이 경기를 치르는 데도 스코어 차이가 쭉쭉 벌어진 끝에 신생팀도 안 당할 주전 풀교체 관광을 당했다. 게다가 상대는 리베로를 제외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해설위원도 "상대 코트는 지금 축제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리시브부터 무너졌고 그 여파로 세터가 흔들리면서 토스의 질도 좋지 않아 어렵게 어렵게 경기를 운영했다. 팀의 공격 성공률은 겨우 22%에 그쳤으며 그나마 얻은 점수는 범실과 벽치기로 다 까먹었던 졸전이었다. 공격수들은 전원 침묵했으며, 센터진은 블로킹은 커녕 유효조차 거의 잡지 못해 상대 공격에 프리패스를 선사했고, 후위 수비는 그냥 지나가는 공을 구경만 하고 놓쳐 보는 이들의 빈축을 샀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들이 너무 안 되어 있어서 우왕좌왕한다"는 짤막한 평을 남겼다.
5. 12월 18일 vs 흥국생명 0:3 패
2021년 12월 18일(토) 16:00 화성실내체육관 1,576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IBK기업은행 | 23 | 22 | 27 | - | - | 0 |
흥국생명 | 25 | 25 | 29 | - | - | 3 |
중계 방송사: (생중계) | 캐스터: 조민호 | 해설위원: 이정철 | 리포터: 진달래 (녹화) | 캐스터: 이호근 | 해설위원: 이숙자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신연경 L | 김수지 MB | 김주향 OH | 김미연 OH | 이주아 MB | 도수빈 L |
김하경 S | 김희진 OP | 정윤주 OP | 김다솔 S | ||
산타나 OH | 최정민 MB | 김채연 MB | 캣벨 OH |
김호철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이자 새로운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의 V리그 데뷔전.
산타나가 레프트, 김희진이 라이트, 최정민이 센터로 기용됐다. 산타나가 아직 한 세트를 풀로 치를 몸 상태가 아니어서 매 세트 스타팅으로 나와 중반에 표승주와 교체됐다. 최정민도 아직 주전 센터가 되기에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2세트 중반에 김현정과 교체되었다.
양 팀의 공격 성공률은 40%를 조금 웃돌며 비슷했으나 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내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 당시 상대의 리시브 효율이 13.04%, 기업은행은 45.16%였는데, 이날은 기업은행이 18.84%, 상대가 36.92%로 상황이 뒤바뀌었다. 안 그래도 세터가 중앙보다는 윙으로 토스하는 비중이 높은 편인데 리시브가 터지니 토스가 더욱 한 곳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클러치 상황에서까지 내내 레프트 토스로 일관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호철 감독이 경기 후 코멘트에서 "중요할 때는 우리 팀에서 몸이 제일 좋은 공격수에게 공이 가야하는데 자꾸 분배의 문제가 생겨서 한두 마디 했다"고 말했을 정도.[11]
이날 "몸이 제일 좋았던 공격수"는 라이트로 이동한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17득점에 공격 점유율 33.04%, 공격 성공률 45.95%, 공격 효율 37.84%를 기록했으며, 디그도 팀 내 최다인 15개를 성공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다른 공격수들이 받쳐 주지 못하면서 그 활약이 빛을 바랬다. 특히 3세트 20점 이후 3득점을 뽑으며 경기를 4세트로 끌고가는 듯했으나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최수빈의 서브 범실과 후술할 표승주와 김하경의 듀스에서의 결정적인 범실로 팀은 결국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새로운 외인 산타나는 스윙 속도나 파워, 코트를 보는 센스나 수비 위치 설정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무릎 수술과 훈련 부족의 여파로 2016년 트라이아웃 지원 당시보다 눈에 띄게 타점이 낮아진 모습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냈다. # 하필 상대 외국인 선수가 1라운드 경기 당시로 회귀한 것마냥 29득점을 몰아쳐 더욱 비교가 됐다.[12]
한편 김호철 감독은 열성적으로 선수들을 다잡으며 쳐져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미스가 나와도 격려하면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13] 모든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해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선수 교체 시 벤치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붙잡고 1대 1로 코칭하는 모습이 자주 중계화면에 잡혔으며, 작전 타임 때는
그러나 해서는 안 될 범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표정이 점점 굳어갔고..
조민호: 자, 흔들리고, 넘겼습니다. 기회는 IBK기업은행. 표승주, 어어! 자, 이런 토스 범실이 나오나요?
이정철: 범실에 범실입니다! 상대도 막 엉키고 그랬는데 그 기회를 못 살리네요.
조민호: 김호철 감독, 말이 없어졌어요. 표승주는 안으로 들어왔고.
이정철: 그렇죠, 짧게 파고 들어왔고, 김하경 세터는 또 길게 주고.
이정철: 범실에 범실입니다! 상대도 막 엉키고 그랬는데 그 기회를 못 살리네요.
조민호: 김호철 감독, 말이 없어졌어요. 표승주는 안으로 들어왔고.
이정철: 그렇죠, 짧게 파고 들어왔고, 김하경 세터는 또 길게 주고.
3세트 26:25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어이 없는 범실이 나오자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향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세트를 끝낼 절호의 기회였는데, 표승주가 안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준비한 반면 김하경이 길게 퀵오픈 토스를 하는 바람에 볼을 네트로 넘기지 못하고 다시 듀스를 내주고 말았다. 관중들은 범실이 나오자마자 쓰러지며 좌절했고, 스윗을 자처하던 김호철 감독도 대노했다.
6. 12월 23일 vs 한국도로공사 2:3 패
2021년 12월 23일(목) 19:00 화성실내체육관 1,426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IBK기업은행 | 25 | 26 | 14 | 22 | 14 | 2 |
한국도로공사 | 21 | 24 | 25 | 25 | 16 | 3 |
중계 방송사: (생중계) | 캐스터: 신승준 | 해설위원: 이숙자 (녹화) | 캐스터: 유희종 | 해설위원: 장소연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신연경 L | 김수지 MB | 김주향 OH | 배유나 MB | 이윤정 S | 임명옥 L |
김하경 S | 김희진 OP | 켈시 OH | 박정아 OH | ||
표승주 OH | 최정민 MB | 문정원 OP | 정대영 MB |
리그 현재 순위 탑3와의 지옥의 5연전[14]을 앞둔 기업은행이다. 꾸준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들과의 맞대결이기에,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침체된 분위기의 기업은행이 경기를 쉽게 내주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김호철 감독이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조직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명세터 출신 감독의 지도가 통했는지 세터 김하경의 토스에 속도가 붙어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빨라졌으며, 공을 잡았다 쏘거나 멀리 있는 선수에게 토스해 블로킹을 찢어주는 운영 능력도 향상된 모습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김주향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팽팽한 경기 흐름을 유지했고, 8:8에서 김하경이 켈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곧바로 최정민이 없는 각을 만들어낸 행운의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주포 김희진의 첫 득점은 12:10에서 터지며 다소 늦은 출발을 알렸지만 14:12에서 이숙자 해설위원의 감탄[15]을 부른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왔다. 산타나는 21:17에서 김주향과 교체되어 코트를 밟았으나 경기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다가 23:21 랠리 중 공격 시도 3번 만에 겨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럼에도 리시브가 되면 상대 센터 블로킹 혼란시키는 김하경의 토스웍이 돋보였고, 디그와 유효블로킹이 잘 이뤄졌으며, 수비 후의 반격까지의 과정이 매끄러웠던 덕분에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에도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김하경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긴 랠리 끝에 기업은행이 득점을 챙긴 데 이어, 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뒤이은 상대 세터의 오버넷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희진의 서브 범실[16], 표승주의 서브 범실과 리시브 실패로 18:17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21:20에서 김주향 자리에 구혜인, 표승주 자리에 산타나가 들어갔다. 산타나가 이번에는 연속 득점을 해줬지만 리시브 라인이 갈수록 흔들렸고, 24:23에서 세트를 끝낼 기회가 왔을 때 김수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듀스를 허용했다. 다행히 김희진의 중앙 백어택 득점과 켈시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기업은행이 승리, 무려 4경기 만에 승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기업은행의 플레이가 약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김하경의 토스가 불안해지자 3:4에서 이진이 투입됐다.[17] 김수지의 이동공격과 표승주의 퀵오픈 득점에 힘입어 6:6이 됐지만, 표승주가 수비 도중 뒷목을 바닥에 부딪혀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내 육서영과 교체되었다. 육서영은 들어가자마자 김주향 앞으로 오는 서브를 본인이 받으려다가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간간이 김희진이 득점을 냈지만 상대의 블로킹 감각이 살아나면서 점수가 10:18로 벌어졌다. 그러자 김호철 감독은 다음 세트를 준비하기 위해 김희진을 빼고 박민지를 투입했다. 상대 레프트들의 페인트와 연타를 걷어올리지 못하고 육서영의 터치넷 범실로 11:21이 된 상황. 김하경의 블로킹 득점과
4세트에도 기업은행은 득점 후 서브 범실을 반복하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4:3에서 표승주의 공격을 김수지가 커버하지 못했고, 4:4에서는 좋지 않은 이단 볼을 김희진이 공격해봤지만 범실됐다. 이후 김희진의 연속 백어택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7:7을 만들었
5세트에는 산타나의 투입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초반에 0:3으로 끌려갔지만 금세 따라잡은 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 접전을 펼쳤다. 김희진은 10:10에서 구혜인의 좋은 수비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12:12에서도 김하경이 공을 잡았다가 쏴주면서 상대 블로킹 타이밍을 교란한 덕분에[20] 시원한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김현정의 서브가 길게 벗어나면서 스코어는 12:13이 되었고, 김주향이 듀스를 만들었지만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김희진의 후위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21] 경기는 세트스코어 2-3, 리버스 스윕으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갈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산타나는 20점 이후에만 투입되어 공격 점유율 4.25%, 공격 성공률 33.33%, 공격 효율 0%로 3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켈시가 공격 점유율 43.01%를 가져가면서 공격 성공률 42.17%, 공격 효율 33.73%로 38득점을 올린 것과 극명하게 대비됐다. 결국 팀의 주 득점원의 역할은 김희진이 도맡아야 했다. 김희진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의 '센터 하이패스'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최정민/김현정과 함께 전위에 설 때는 센터 블로킹을 봤고, 아무리 연타를 포함했다고 하지만 78타의 공격 중 37타를 후위에서 때리며 체력을 소진했다.[22] 그럼에도 김희진은 공격 점유율 36.79%[23], 공격 성공률 37.18%, 공격 효율 28.21%로 32득점을 기록,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24] 표승주가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30.61%, 김주향이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34.09%로 뒤를 받쳤지만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1, 2세트 기업은행의 공격을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도로공사는 경기 도중 전략을 바꿔 김희진 앞에는 블로커 한 명만 띄우고 나머지는 수비로 전환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기업은행 선수들은 당장 3세트부터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움직임이 둔해졌다. 서브 범실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 상대가 서브 범실 7개를 할 동안 기업은행은 그 두 배 이상인 15개[25]를 기록하며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26] 블로킹의 경우 유효는 기업은행이 43개[27]로 앞섰지만 블로킹 득점은 7점[28]으로 더 적었다. 그래도 시즌 초반 와르르 무너지던 경기들과는 다르게 점수차가 벌어져도 끝까지 따라가는 플레이가 고무적이었으며, 3라운드 페이스가 가장 좋은 팀을 상대로 사실상 용병 없이 명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7. 12월 26일 @ 현대건설 3:0 패
2021년 12월 26일(일) 16:00 수원실내체육관 1,785명 | ||||||
팀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세트스코어 |
현대건설 | 25 | 25 | 25 | - | - | 3 |
IBK기업은행 | 20 | 20 | 22 | - | - | 0 |
중계 방송사: (생중계) | 캐스터: 이호근 | 해설위원: 한유미 (녹화) | 캐스터: 윤성호 | 해설위원: 이정철 |
<rowcolor=#fff>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김연견 L | 고예림 OH | 야스민 OP | 김희진 OP | 최정민 MB | 신연경 L |
이다현 MB | 양효진 MB | 김주향 OH | 표승주 OH | ||
김다인 S | 황민경 OH | 김수지 MB | 김하경 S |
김호철 감독과 강성형 감독의 시즌 첫 사제지간 경기.[29] 직전 경기에서 기업은행이 5세트 듀스 접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틀의 휴식을 취한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었다.
이날 김주향이 공격 점유율 24.77%, 공격 성공률 48.15%, 공격 효율 40.74%, 김희진이 공격 점유율 35.78%,[30] 공격 성공률 30.77%, 공격 효율 20.51%로 각각 13득점을 올렸다. 김수지는 공격 점유율 11.93%, 공격 성공률 38.46%, 공격 효율 30.77%로 블로킹 5득점과 이동공격 5득점, 총 10득점을 올렸다.[31] 세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세트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표승주와 산타나, 신연경의 부진이 아쉬웠다. 표승주는 공격 점유율 9.17%, 공격 성공률 30%, 공격 효율 -10%로 3득점에 그쳤다. 1세트 17:17에서 리딩할 시간이 충분했던 양효진의 처리성 오픈을 걷어내지 못했고, 2세트 9:12에서는 김하경이 원 블로킹 상황을 만들어 주었지만 퀵오픈 공격이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2세트 15:18에 산타나와 교체되었으며, 3세트 스타팅 라인업에도 산타나가 이름을 올렸다.
산타나는 여전히 점프가 되지 않았다. 타점이 네트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어서 상대 세터 김다인(172cm)에게 블로킹으로 차단을 당하는 충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32] 결국 산타나는 득점 없이 3세트 2:3에서 육서영과 교체됐다. 육서영은 5득점에 공격 점유율 7.34%, 공격 성공률 62.5%, 공격 효율 37.5%로, 앞선 두 선수들보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한편 신연경의 리시브 효율은 지난 경기 42.11%에서 25%로 크게 하락했고, 인아웃 판단 미스로 수비 기회를 놓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이에 3세트에는 신연경과 김수빈이 번갈아 투입되었다. 김수빈은 스코어 12:12에서 정지윤의 공격을, 21:23에서는 양효진의 공격을 디그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33]
그나마 지난 경기보다 범실 관리가 잘 된 점이 위안거리다. 팀 범실이 12개로 상대와 동일했으며, 그 중에서도 서브 범실은 4개[34]로 대폭 줄어들었다.
8. 총평
IBK기업은행 2021-22시즌 3라운드 성적 | ||||
순위 | 승점 | 승 | 패 | 세트득실률 |
6 / 7 | 4 | 1 | 5 | 0.333 |
[1] 공중파 중계 특성상 영상 인터뷰는 없다.[2] 팀이 쑥대밭이 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기업은행의 사태 파악 부실과 미적지근한 대응으로 아직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이에 그 보기 힘들다는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안태영 대행 체제는 이날 경기와 9일 인삼공사전을 포함해 길어야 3경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3] 안태영 대행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의 코치로 재임했으며, 올 시즌 1라운드 중간에 조완기 수석코치가 반강제로 팀을 나가게 되자 급하게 합류했다. 팀에 남아있는 신승환, 공태현 코치와 마틴 트레이너가 아니라 팀에 들어온 지 한 달 된 코치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는 신승환이 전력분석원 출신이고, 공태현은 이제 막 코치가 된 초짜라 감독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기엔 부족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트레이너 마틴이 대행을 맡을 경우 작전 타임 등에서 언어적 차이로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듯하다. 이에 대해 프런트가 일명 '서남원의 사람들'을 택하지 않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4] 시위 내용의 골자는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 김사니의 완전한 결별, 프런트 감사를 통한 사태 규명, 항명 사태에 가담한 인물 전원에 대한 징계, 구단주의 사과 및 해명 요구였다.[5] 이정철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가 교체 확정이 되면 보통은 흉내만 내고 안 한다"면서, 라셈은 끝까지 표정도 밝고 자신의 몫을 잘 해주고 있는 측면에서 "라셈 선수가 참 인성이 좋다"고 칭찬했다.[6] 김호진 사무국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 합류가 늦어지면 라셈이 더 뛰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망발을 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경기 직전에 방출 결정을 통보하는 실례를 범해놓고는, 미흡한 일처리로 인해 라이트 포지션에 공백이 생길 것 같으니까 이제 와서 더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은 라셈에게나 팬들에게나 큰 무례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했는지 차후 라셈은 9일까지만 시합에 임한다고 못 박았다. 그리고 김호진 사무국장은 잘렸다. 산타나는 빠르면 18일 흥국생명전에 데뷔하며, 15일 GS전은 국내 선수들끼리 치를 예정이다.[7] 표승주는 이날 공격 점유율 17.74%, 공격 성공률 13.64%, 공격 효율 4.55%, 김희진은 공격 점유율 12.9%, 공격 성공률 25%, 공격 효율은 6.25%를 기록했다. 김수지의 공격 성공률이 57.14%로 팀 내에서는 가장 높긴 했으나 공격 시도 자체가 7회 뿐이었고 점유율도 5.65%에 불과했다. 라셈과 김주향의 교체 선수로 1, 2세트 투입된 최정민도 공격 점유율 8.06%, 공격 성공률 20%에 머물렀다.[8] 김수지 10개, 김희진, 김하경 4개, 김주향 3개, 표승주 2개, 라셈, 최정민, 육서영 1개[9] "팀에 들어가면 확실하게 이런 부분들을 짚고 가야 할 것 같고요..(중략) 빠른 시일 내에 팀이 정상화되도록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10] 백신 3차 접종 시 주사 바늘이 왼쪽 어깨의 석회를 건드려 근육이 뭉치고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본인이 출전을 자청하면서 안태영 대행도 김희진의 상태를 지켜보며 투입 여부를 고민했으나, 김호철 감독의 만류로 결국 나오지 않았다.[11] 물론 김하경이 연습 때보다는 안정된 것 같다며 조금 더 조율하면 안정적으로 토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덧붙였다.[12] 여담으로 캣벨과 산타나는 같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 산타나가 입국했을 때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캣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타나가 이제 막 자가격리를 마쳤으니 시간이 지나면 더 잘 할 것'이라고 덕담했다.[13] 이날 스페셜V에서 김요한 해설위원은 "김호철 감독님이 칭찬에 인색하신 분인데.."라며 남자부를 지휘할 때와 달라진 감독의 스타일에 놀라움을 표했다.[14] 12/23 도공(2위) - 12/26 현건(1위) - 12/31 도공 - 1/6 GS(3위) - 1/11 현건 (괄호 안은 3라운드 종료 시점 순위)[15] "나이스 플레이입니다! 지금은 좋은 수비, 좋은 플레이, 좋은 연결이 나온 기업은행입니다."[16] 김종민 감독이 오버넷 범실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흐름이 끊어졌고, 직후 김희진의 서브 범실이 나오자 김호철 감독은 팀의 좋은 흐름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며 역정을 냈다.[17] 김호철 감독은 김하경을 교체하자마자 벤치에 앉혀놓고 본인은 쪼그려 앉은 채 원 포인트 레슨을 했다.[18] 이날 유독 김호철 감독이 시선강탈을 하는 장면이 많았다. 김희진의 공격이 아웃됐다고 주장하는 상대 감독에게 비디오 판독을 해보라는 시그널을 반복하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고, 스코어 10:9에서는 수비에 성공했는데 휘슬을 불었다며 심판진에게 화를 내다가도 카메라를 의식했는지 이내 조용히 돌아섰다. 후술할 2번째 작전 타임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19] "너거 감독은 너네가 물러나는 걸 안 좋아해. 어떡하든 '사엄닭'(싸움닭)이 되든지 갖다 쳐박아야지. 같이 기절을 하든지. 뒤로 실실실 물러나는 걸 안 좋아해. 오케이? 집중들 하고. 자, 이기면 내일 쉴게! 오케이?"[20] 세터 출신의 이숙자 위원은 이러한 김하경의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21] 마지막 긴 랠리에서 김희진은 총 세 번의 백어택을 시도했는데, 앞선 두 번은 상대 리베로와 세터의 슈퍼 디그로 득점에 실패했고 마지막 볼을 찾아 들어가 때렸지만 결국 범실하고 말았다.[22] 직전까지 3라운드 1위였던 김희진의 백어택 성공률(58.33%)은 경기 이후 30% 대로 급락했다.[23]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에게 공격이 집중된 점에 대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면서, 중앙 플레이를 연습했지만 실전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는 피드백이 이루어졌다.[24] 김희진은 정규 리그 기준 개인 통산 세 번째(2015.02.02, 2016.01.25, 2021.12.23)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본인의 정규 리그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이 35득점이니, 이날은 전성기 시절과 맞먹는 활약을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팀이 패하자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25] 김수지 4, 김희진·최정민 3, 김주향 2, 구혜인·김현정·표승주 1[26] 상대는 총 범실이 21개, 기업은행은 28개였다. 결국 서브 범실이 양 팀의 범실 관리의 차이를 만들었던 것.[27] 김수지 10, 최정민 9, 김희진·김하경 7, 표승주 5, 김주향 3, 김현정 2[28] 김희진·김하경 2, 김주향·김수지·표승주 1[29] 두 사람은 2005-06 시즌부터 2011-12 시즌까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맺었다.[30] 수치상 지난 경기와 별 차이가 없지만, 세터는 의도적으로 김희진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토스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후위 공격 타수가 37타에서 13타로 줄었다.[31] 이날 김수지는 100%의 이동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역대 통산 4호로 800 블로킹을 달성했다.[32] 이정철 해설위원은 "일단 몸이 준비가 안 돼있어요. 훈련이 안 돼있어요. 6년 전에 제가 본 산타나가 아니에요. 천지차이에요. 몸이 너무 무겁다고 느꼈거든요."라며 비판을 쏟아냈다.[33] 그러나 후자의 경우 김수빈의 디그를 김수지가 네트 앞에서 처리하려다가 포히트 범실이 됐다. 그러자 이정철 해설위원은 "저렇게 첫 수비를 할 때 네트에다가 빨리 줘버리면 세컨 동작 처리가 어렵거든요. 걷어내야죠."라며 안타까워했다.[34] 최정민 2, 김희진·김수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