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fefe01> | 한신 타이거스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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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관련 정보 | 간사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일대 · 오사카부 오사카시 | |
일본시리즈 우승 ★★ | 1985 · 2023 | |
리그 우승 (10회) | 1937 추계 · 1938 춘계 · 1944 · 1947 · 1962 · 1964 · 1985 · 2003 · 2005 · 2023 | |
클라이맥스 시리즈 | 2007 · 2008 · 2010 · 2013 · 2014 · 2015 · 2017 · 2019 · 2021 · 2022 · 2023 · 2024 | |
시즌별 요약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
구단 상세 정보 | 역사 · 선수단 · 역대 등번호 · 역대 선수 · 유니폼 · 응원가 · 사건사고 · 한신아재 · 커널 샌더스의 저주 · JFK(한신) · 4466566664 | |
주요 인물 | 감독 후지카와 큐지 · 선수회장 나카노 타쿠무 | |
주요 명장면 | 백스크린 3연발 · 일본프로야구 최장시간 소요 경기 ·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 고의사구 끝내기 안타 2022년 센트럴 리그 3위 | |
경기장 | 1군 한신 고시엔 구장 · 고시엔 기간 교세라 돔 오사카 · 2군 한신나루오하마 구장· 지방구장 머스캣 스타디움 | |
홈 중계 채널 | / | |
기타 정보 | 한신 본선 ·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 전통의 일전 · 도쿄온도 · 죽음의 원정 | |
관련 틀 | 코칭스태프 · 투수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 육성 선수 · 역대 감독 · 영구 결번 · 역대 1라운드 지명 선수 |
1. 시즌 전
지난 시즌 kt wiz에서 뛰며 KBO MVP였던 스위치 히터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를 2년 계약으로 데려왔다.두산 베어스에서 투수 KBO 골든글러브와 최동원 상을 수상한 라울 알칸타라와도 2년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한신은 2020년 KBO 최고의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기존 제리 샌즈까지 KBO 출신 외국인 선수가 3명이나 모이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치바 롯데와의 계약이 틀어졌던 천웨이인을 영입하는가 하면 MLB 진출설이 나오던 수아레즈를 잔류시켰고 숙적 요미우리의 스가노 토모유키가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시도하면서 리그를 떠날거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 어느때보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뜨거운 오프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유출이 예상되었던 스가노가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고 일부 외인 선수들의 입국이 불발되면서 잠시나마 이런 분위기가 식는 듯 보였다. 그러자 이번엔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된 슈퍼루키 사토 테루아키가 스프링캠프동안 무시무시한 타격을 보여주며 다시금 한신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중이다.
야심차게 데려온 KBO출신 용병들이 코로나 확산 때문에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전 시즌에 이어서 뛰는 용병들이 빠르게 합류하며 전력누수는 최소화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9승 1무 2패로 5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루키 사토 테루아키가 6홈런을 터트리며 신인 시범경기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고, 시범경기 홈런 1위도 기록했다.
2. 시즌 중
2.1.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
2021년 3월 26일 개막전 라인업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치카모토 코지 | CF |
2 | 이토하라 켄토 | 2B |
3 | 제프리 마르테 | 1B |
4 | 오오야마 유스케 | 3B |
5 | 제리 샌즈 | LF |
6 | 사토 테루아키 | RF |
7 | 우메노 류타로 | C |
8 | 키나미 세이야 | SS |
9 | 후지나미 신타로 | SP |
완벽히 포텐을 터트린 주장 오오야마 유스케와 폼을 일부나마 되찾은 후지나미 신타로, 재계약으로 눌러앉힌 수아레스 등 기존 자원들에 더해 슈퍼루키 사토와 FA로 영입한 첸, 한국에서 영입한 새 용병 알칸타라와 로하스 등 작년 2위를 차지한 전력에 보강까지 충실히 해서 우승후보 교진의 독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비록 용병이 아직 입국을 못 한 변수는 있지만 시즌이 시작되고는 야쿠르트와의 개막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시즌초반은 개막 전 예측대로 교진과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
4월 둘째주 전년도 호구를 잡혔던 교진과의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하마스타에서 요코하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지켰다. 샌즈를 제외한 중심타선이 부진하지만, 찬스때 집중력있게 점수를 뽑고 투수진이 잘 틀어막으며 스타트대시에 확실히 성공한 모습. 드디어 야심차게 영입했던 로하스와 알칸타라도 입국해 합류를 앞두고 있지만, 기존의 외국인 선수들도 다들 쏠쏠한 활약중이라 자리 정리가 중요할 듯 하다.
로하스와 알칸타라 모두 2군에서 몸 만드는 중. 그러나 조만간 다른 1군 레귤러 멤버와 교체 식으로 1군 승격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월 5일 22승 9패로 세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무승부가 한 경기도 없는 데다 요미우리가 3게임차로 추격 중이라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하지만 교류전이 되자 2~3위 팀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승차가 슬슬 벌어졌다. 세-파간 전적은 크게 뒤쳐지지는 않지만[1] 그게 다 까마득히 하위권을 맴돌던 디엔에이와 주니치 덕이라[2] 한신에게는 큰 일이라 할 수도 없다. 교류전 2주차까지는 5승 7패로 승률이 5할을 밑돌았으나, 3주째 닛폰햄과 라쿠텐을 스윕해버리며 6연승, 유종의 미를 거두며 교류전을 마무리했다. 승패마진은 +20까지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교류전에서 부진했던 2위 교진과의 승차를 시즌 최다인 7게임까지 벌렸다. 그리고 2008년과 2015년에 벌어진 일을 보고 배운 것이 없는지 또 설레발을 쳤다. 저 설레발 이후 치러진 요미우리와의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당해 상승세가 조금 꺾였다. 이후 주니치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다시 페이스를 찾나 싶었지만 주말시리즈에서 몇 년째 호구를 잡던 그 디엔에이에게 6년만에 스윕패를 당해버렸다. 거기다 같은 기간동안 요미우리는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면서 한때 7게임 차이까지 벌어졌던 2위와의 승차도 단 9일만에 2.5게임차까지 줄어들어 버렸다. 이것도 모자라 교류전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는 히로시마에게 루징시리즈를 헌납하며 게임차를 벌려도 모자랄 판에 2위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더 좁혀졌다.[3]
여유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지만 하늘이 도운 건지 한신이 지면 요미우리도 따라서 지고, 요미우리가 이기면 한신도 따라서 이기는 광경이 자주 나오면서 어찌저찌 승차는 2게임차 내외로 유지하며 전반기를 선두로 마감하게 되었다.
전반기 성적은 84경기 48승 33패 3무 승률 0.593. 343득점에 304실점으로 피타고리안 승률은 0.560.[4] 82홈런 71도루 팀방어율 3.30으로 그럭저럭 겉으로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다만 문제는 실책이 57개로 세리그 단독 선두를 찍었다(...). 투수 포수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실책이 마구잡이로 터졌는데 심지어 좌익수 제리 샌즈도 5개나 기록했을 정도(......). 주장 오오야마 유스케도 7개나 기록했고, 유격수 나카노 타쿠무는 13개를 기록하며 세리그 실책 개인 단독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현재 팀 성적 2위로 바짝 따라온 요미우리는 한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0개의 실책만을 기록했고, 다른 세리그 4팀들도 한신보다는 10개 이상 실책 수가 적었다.
여기에 더해서 치카모토 코지는 야쿠르트 원정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에도 걸리기도 하며 전반기 막판 내내 한신은 전체적으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도 경쟁자인 요미우리가 교류전때 시원치 않은 부진을 겪었고 그 아래팀들이 죄다 각자의 문제점이 하나씩은 생긴 데다가 야쿠르트가 A클래스 판독기 역할을 제대로 한 덕에[5] 무난히 1위를 차지한 게 긍정적으로 볼수 있는 요소.
2.2.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2021년 8월 13일 후반기 첫 경기 라인업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치카모토 코지 | CF |
2 | 이토하라 켄토 | 2B |
3 | 제리 샌즈 | 1B |
4 | 오오야마 유스케 | 3B |
5 | 사토 테루아키 | RF |
6 | 멜 로하스 주니어 | LF |
7 | 나카노 타쿠무 | SS |
8 | 우메노 류타로 | C |
9 | 니시 유키 | SP |
하지만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시즌 초반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2~3위권 팀들과의 승차를 벌리지 못했고 1~2게임차를 유지만 하다가 8월 27~29일간 진행된 히로시마 원정에서 스윕을 당해 한순간에 1위에서 3위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다만 기형적인 승차로 인해 3위가 된 상황이므로 금방 1위로 복귀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리고 9월 3, 4, 5일 요미우리와의 홈 3연전에서 불펜과 수비가 붕괴되며 자멸한 상대를 2승 1무로 격퇴시키며 다시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각각의 경기 내용도 훌륭했는데, 9월 3일에는 3-0으로 지고 있다가 대타 카드가 맞아떨어지며[6] 3-7 역전승, 9월 4일에는 3-2로 지던 9회말에 오오야마 유스케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쳤고[7], 그 다음 날에는 6-0으로 지던 게임을 6-6 무승부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이 맞대결 이후 투타 밸런스가 붕괴된 요미우리가 갈피를 찾지 못하고 헤메는 동안[8] 착실히 승차를 다시 벌려가고 있다. 그러나 도쿄 야쿠르트가 치고 올라가면서 우승의 향방은 확답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가 연장전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무승부 경기가 늘어나는 가운데 10월 5일 기준 12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무승부(7무)를 기록하고 있다.(최다 무승부는 소프트뱅크의 20무) 다만 막상 시즌이 막판으로 가자 사토 테루아키가 59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팀의 득점력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그 사토 테루아키의 연속타석 무안타는 10월 5일 첫 타석에서 종료되었다.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요코하마 - 야쿠르트 - 요미우리 순으로 간토 원정 9연전을 간다. 이 중 가운데에 있는 야쿠르트와의 10월 8~10일 3연전이 사실상 세리그 우승 결정전이 되는 모양새. 일단 첫 시리즈인 요코하마 전에서 10월 5일과 6일 두 경기를 잡아내며 CS 진출, A클래스부터 확정했다. 이렇게 선두 야쿠르트를 1경기 차로 바짝 따라가기 시작했다. 5일 경기에서 사토의 무안타 탈출 안타가 나왔고, 6일 경기는 로하스가 홈런을 쳤다. 그러나 7일 경기에서 요코하마에 3-4로 패했고, 야쿠르트는 요미우리 상대 3연전을 모두 가져면서 경기차를 벌렸다.[9]
결국 두 팀간의 경기차가 2경기가 된 상태로 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렇지만 10월 8일 첫 경기를 야쿠르트에 내 주면서 야쿠르트의 매직넘버 점등을 허용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경기에서 6회 시오미 야스타카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6으로 지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승차가 다시 3경기차로 벌어지고, 야쿠르트의 매직넘버도 9로 줄어들면서 이 시점부터는 야쿠르트의 갑작스런 하락세 또는 우주의 기운이 한신을 찾아오지 않는 한 역전 우승은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 같은 날 2군은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2군 일본시리즈에서 2-3 극적 끝내기 승을 거둬 2군 일본 제일을 확정했다.
그나마 위안이 될만한건 요미우리와의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졌고, 10월 12일 경기를 잡으면서 2007년 이래 14년만에 교진전 상대전적 우세[11]를 확정지었다는 점이다. 최종적으로는 총 14승 2무 9패. 하지만 교진과의 13일 경기마저 비기고 선두 야쿠르트가 이기는 바람에 야쿠르트와의 승차는 더 벌어졌다. 10월 14일 교진과의 최종전에서는 8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다가[12] 9회초에 백업 외야수 이타야마 유타로(板山祐太郎)[13]와 키나미 세이야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3-0으로 이겼다. 이렇게 간토 3시리즈 연속 원정 9연전을 5승 1무 3패로 마무리했다. 그 와중에 야쿠르트는 주니치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또 줄였다(...).
10월 17일 클라이막스 시리즈 막차를 타려는 히로시마에게 승을 헌납하면서 히로시마와 교진의 격차를 2.5경기까지 줄여줬다. 히로시마와 3경기를 더 남겨놓은 상황인데 한신도 리그 우승이 걸려 있어서 쉽게는 물러서지 않을 듯 하다... 다만 야쿠르트가 너무 잘 나가서 실질적으로 리그 우승의 희망은 줄어드는 것이 함정. 이제 야쿠르트의 매직넘버는 4다...
그런데 10월 24일 기준, 야쿠르트가 갑작스런 난조에 빠진 사이 한신 타이거스가 야금야금 승리를 챙기면서 두 구단 간 승차를 다시 없앴다. 사실 이 날 한신이 히로시마를 잡았다면 다시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기면서 이렇게 된 것. 앞으로 두 구단 간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없기 때문에 한신은 히로시마와 주니치, 야쿠르트는 요미우리와 DeNA와의 경기에 사활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아직 야쿠르트가 한신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매직넘버는 여전히 야쿠르트 쪽에 점등되어 있었다.
2021년 10월 26일 시즌 최종전 라인업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시마다 카이리[14] | CF |
2 | 나카노 타쿠무 | SS |
3 | 이토하라 켄토 | 2B |
4 | 제프리 마르테 | 1B |
5 | 오오야마 유스케 | 3B |
6 | 멜 로하스 주니어 | LF |
7 | 사토 테루아키 | RF |
8 | 사카모토 세이시로 | C |
9 | 아오야기 코요 | SP |
그리고 운명의 10월 26일[15], 야쿠르트는 요코하마에 5-1 승을 거둔 반면 한신은 주니치에 4-0으로 패하면서[16] 야쿠르트의 매직 넘버가 소멸, 16년만의 리그 우승은 무산되었다. 이제는 퍼스트 스테이지 통과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하여 하극상을 노려야만 하는 입장이 된 상황. 2021시즌 연장전이 폐지된 덕에 무승부로만 버텨도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겠지만 최근 몇 년간 센트럴 리그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팀이 업셋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그 하극상조차 힘들다.
3. 클라이맥스 시리즈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고시엔에서 3연전을 벌인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2위팀이 한신이긴 하지만 2위팀이 3위팀에 업셋을 당하는 사례가 최근 몇 년간 많이 늘어났으며, 한신은 그 피해자로 4번이나 당한[17] 전적이 있어서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 11월 5일 미디어데이 때는 야노 아키히로 감독과 치카모토 코지가 참석했다.11월 6일 퍼스트 스테이지 1차전에서 5안타 4사사구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으로 물러나며 4-0으로 시원하게 졌다. 투수진은 확실히 제몫을 다해냈지만 올해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진 스가노 토모유키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티아고 비에이라가 흔들리는 동안 만든 기회를 바뀐 투수인 하타케 세이슈 상대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1차전을 내주었다.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2차전에서도 타선의 심각한 클러치 부재와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으로 4-2로 패배하면서 탈락을 맞이하게 됐고 허무하게 시즌이 끝났다. 시즌 초반 대권을 노리던 분위기가 무색하게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단 2경기만에 마감하게 되면서 2016년부터 이어지던 센트럴리그 2위 잔혹사가 이어지게 된 것은 덤이요, 3위팀에게 업셋을 5번이나 허용한 건 덤이다.
4. 시즌 총평
이 시즌 한신 타이거스 분석 및 세리그 전체 승패 마진 그래프 |
교류전이 끝날 때 까지만 해도 올해는 다르다였다. 투수진에서는 아오야기 코요, 로베르트 수아레스, 이토 마사시 등이 대활약하고 야수진은 사토 테루아키, 제리 샌즈, 오오야마 유스케, 치카모토 코지, 나카노 타쿠무 등등이 맹활약, 교류전이 끝나던 시점에 5할+20에 2위와 8경기차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DTD가 시작, 결국 올림픽 브레이크 때는 2위 그룹과는 2~3경기차까지 줄어들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도 영 치고 나가지 못했고, 9월 초 교진과의 고시엔 3연전 2승 1무 이후 좀 하나 싶더니만 얼마 못가 다시 DTD, 결국 9월 22일 야쿠르트에 선두 허용, 이후로는 뒤집을 기회가 몇 번 왔지만 끝내 뒤집지 못하고 야쿠르트에 리그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우승을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겉으로 보이는 것만 서술하자면, 첫째로는 너무나 많은 실책. 전반기 종료 때 57실책, 시즌 최종 86실책을 저질렀다. 실책 2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80실책보다 6개가 많았다. 우려되는 것이 내야만이 아니라 외야에서도 실책이 제법 많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세리그 최소 실책 팀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는데, 단 45실책만 저질렀다. 즉, 한신은 교진에 비하면 거의 1.5배나 더 많이 실책을 한 셈. 그리고 그 실책 문제는 결국 2021 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한신의 탈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돌아왔다. 참고로 KBO 리그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다 실책인 129실책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는 B클래스에 위치한 구단들을 확실하게 호구잡지 못한 것. 야쿠르트가 B클래스 3팀을 압도하며 승수를 쌓아나간 것과 달리 한신은 히로시마와 12승 12패 1무 동률, 주니치에 14승 2무 9패 우위, 요코하마에 14승 11패 근소 우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그 B클래스 3팀들에게 중요할 때 마다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으면서 발목이 잡힌 것도 큰 패착. 6월 DTD의 시발점은 요코하마에게 홈에서 3연전을 스윕패 당하면서였고[18], 8월 말에도 히로시마에 3연전 3연패, 결정적으로 주니치에게는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리그 우승이 무산되었으니 B클래스 팀들이 더욱 더 야속할 따름. 정작 리그 우승팀인 야쿠르트에는 13승 4무 8패, 요미우리 상대로도 14승 2무 9패로 우위였음에도 하위권 팀들을 압도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 되어버렸다. 결과적으로 센트럴 리그 내 모든 팀에 최소한 상대전적 우위 이상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19] 양민학살을 잘 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춧가루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하게 맞은 게 컸다.
외국인들의 경우 선발 조 건켈과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20], 1루수 제프리 마르테까지만 밥값한 것으로 보여지고 제리 샌즈는 초반 잘 하다가 성적이 추락했으며[21]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일관되게 못 했다. 그래도 로하스는 시즌 말미인 10월엔 그럭저럭 타격에서 기여는 했으나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었다.
여담으로 끝내 고개 숙인 한신과 달리 지역 내 라이벌인 오릭스 버팔로즈는 전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딛고 1996년 이후 무려 25년만의 퍼시픽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래도 희망적인 면도 있었으니, 신인들의 대활약. 이 시즌에 데뷔한 사토 테루아키나 나카노 타쿠무 등의 신인들이 나름대로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22]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 게 위안거리. 똑같이 가을야구 1단계에서 광탈했던 2017년보다도 희망적이라 할 수 있는 게, 2017시즌 당시엔 나이 40대 전후의 후쿠도메 고스케, 이토이 요시오, 도리타니 다카시 등의 베테랑들이 버티던 타선이었고 라인업에 20대 보기가 힘들던 시절[23]이었는데, 2021 시즌엔 오히려 30대 이상을 보기가 어려워졌으며, 주전 야수 중 최연장자는 1991년생 우메노 류타로였다. 오히려 이렇게 과도하게 젊어진 선수층이 승부처에서 흔들릴 때 무게중심을 못 잡아서[24] 시즌을 망쳤단 의견도 보였다.
[1] 그리고 2021년 세리그는 오랜만에 파리그 상대전적 우세를 따냈다. 그런데 교류전 우승은 교세라돔 이웃이 차지했다.[2] 다만 마지막 세리그 우세 확정은 히로시마가 했다. 저러고 얼마 안 가서 히로시마는 최하위로 추락했지만.[3] 1.5게임차는 맞으나 한신 패배, 요미우리 승리가 같은날에 성립되면 한신의 승률이 .6027이 되고 요미우리의 승률이 .6029가 되어 요미우리가 승률에서 앞선 1위가 된다.[4] 2제곱 기준으로 산출.[5] 이 시즌 세리그는 일찌감치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는 야쿠르트가 A클래스 팀에게 호구잡히며 승수를 조공한 반면 B클래스 3팀을 철저하게 양학하면서 승수를 챙긴 것이 원인이었다.[6] 멜 로하스 주니어가 대타로 들어가 적시타를 쳤다. 주장 오오야마 유스케는 3-3을 만드는 동점타에 쐐기 1타점을 추가로 기록했다. 나카노 타쿠무는 고시엔 우측 담장을 맞추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쳤다.[7] 이 때는 감독까지 덕아웃에서 선수들과 같이 나와 축하해 주었다. 진정한 팬 겸임 감독, 누가 보면 감독이 아니라 선수인 줄...[8] 9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7승 1무 18패, 승률 0.280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같은 시기 KBO 팀들 중에도 저 만큼 부진한 팀은 9월 8승 18패 2무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정도였다. 2021 시즌 세리그는 A클라스 끄트머리 3등이랑 B클라스 제일 위인 4등간 격차가 그야말로 넘사벽이었으나, 교진이 부진하고 그 사이 히로시마가 정신을 차리면서 쭈욱 따라오더니 급기야 카프가 교진에 6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제아무리 육절못이라 하지만 현재 교진이 처한 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육절못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야후재팬 덧글의 팬심마저도, 요미우리 팬들마저도, 히로시마의 업셋을 바라는 분위기였다. 결국 교진이 어찌저찌 버텨내면서 육절못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팬심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렸다.[9] 3연전 내내 축구팀이라는 별명스럽게 경기당 1~3점만 내고도 이겼다. 특히 7일 경기는 9회 1사까지 노히트로 묶여 있다가 시오미 야스타카의 안타 및 2루 도루(아오키 노리치카 삼진) - 야마다 테츠토의 유격수 앞 땅볼을 사카모토가 건져내어 1루로 보냈으나 1루수 와카바야시가 포구를 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시오미가 홈으로 달려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시 공을 더듬는 바람에 시오미가 득점에 성공. 끝내기로 승리하며 교진을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다.[10] 공교롭게도 이 때에도 치열한 선두싸움 끝에 야쿠르트에게 역전당해 리그 우승을 내줬다.[11] 사실 위 각주에서 언급했듯 요미우리가 자멸한 것이 컸다.[12] 한신이 안타를 많이 쳤으나 점수가 0이었는데, 교진은 나카타 쇼 말고는 경기 내내 아무도 안타를 못 쳤다. 그 나카타 쇼도 겨우 안타 1개 쳤다. 즉, 경기 내도록 단 1안타에 삼진은 14개나 헌납했다. 이런 물방망이라는 말조차 아까울 수준의 빈타를 교진이 보여주면서 0-0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13] 1994년생 외야 만년 유망주로 야노 아키히로 감독이 2군 감독을 하던 시절에 2군의 4번 타자였다. 2021 시즌엔 1군에서 10타석도 소화하지 못했고 교류전 일보 직전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으며 2군 일본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후 10월 13일 1군으로 돌아왔다. 이 경기에서는 7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주자로 들어왔고 그대로 대수비까지 보고 있었다.[14] 1996년생 외야 유망주로 이 시즌엔 주로 2군에 있다가 치카모토 코지가 10월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자 1군에 콜업되어 10월 몇몇 경기에 선발 중견수로 나오던 선수였다.[15] 이 날 이와타 미노루 은퇴식을 경기 전에 약식으로 했다.[16] 경기 전 한신 팬들이 만든 짤. 한신이 큰절을 하고 이를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감독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감독이 무표정으로 보고 있다. 한신이랑 직접적으로 붙는 팀들이 아닌데 한신이 큰 절을 하는 이유는 저 두 팀이 야쿠르트랑 경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즉, 고춧가루 뿌려 달라고 큰절한 셈. 이후 파리그 버전도 나왔다.[17] 2008년(vs 주니치), 2010년(vs 요미우리), 2013년(vs 히로시마), 2017년(vs 요코하마).[18] 여기에 10월 간토 3시리즈 연속 원정에서도 요코하마에게 1승을 내주며 고춧가루를 맞았다. 요코하마 이후 스케줄이 우승 경쟁하던 야쿠르트였단 걸 감안하면 유효타를 맞고 야쿠르트와 우승 결정전을 벌인 셈.[19] 교류전에서는 롯데, 소프트뱅크랑 오릭스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하였고 나머지 팀들은 최소 위닝을 가져갔다.[20] 기존에 오승환이 가지고 있던 구단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갱신했다.[21] 결국 10월엔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로 파견되기까지 했다.[22] 특히 나카노 타쿠무는 데뷔 첫 시즌 유격수 주전을 차지해 토리타니 타카시 이후 이렇다 할 유격수를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한신의 유격수 잔혹사를 끝마쳤으며 공격에선 30도루로 도루왕을 확정했다. 저 30도루를 하면서 도루실패 2개, 도루성공률 0.938인 것도 주목할 만한 기록.[23] 당시 20대 이하는 우메노 류타로, 타카야마 슌, 에고시 타이가, 오오야마 유스케가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그마저도 저들 중 최소 한 명 이상은 라인업에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역대급 쪽박 1픽 노망주 이토 하야타도 선발 외야수로 나오곤 했다.[24] 2017년엔 모범을 보여야 할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못 했다면, 2021년엔 모범을 보일 베테랑들조차 없었다. 이토이 요시오가 있긴 했지만 자신도 겨우 백업 멤버인 수준에 후배들을 도울 상황이 아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