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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5:19:24

학부모

학부형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학부모들의 세대4. 비판
4.1. 자녀에 대한 뒤틀린 애착4.2. 교권 침해
5. 여담6. 주요 사건7. 같이 보기

1. 개요

학부모(學父母)는 '학생[1]의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뜻이다.

나이로는 보통 30대 후반~50대 중반까지가 학부모로 볼 수 있다.[2]

단, 나이로는 미성년자이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자녀의 부모는 학부모라고 부르지 않으며 대학생의 부모는 학부모로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2. 특징

대한민국 현행법령에서 "학부형"이라는 표현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 이에 반해 "학부모"라는 표현이 나오는 법령은 꽤 많다. 구법에서도 "학부형"이라는 표현을 쓴 법령은 '기부통제법'[3], '구 산업교육진흥법시행규칙'이었지만 현재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하나밖에 없다. 다만 지금도 오래된 학교에서는 종종 쓰이는 말이다. 완전히 사어화되지는 않은 셈.

옛날 창작물에서는 국민학교 등교 첫날 자식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서 "많이 때려서 부디 사람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엄격 근엄 진지한 분위기로 교사에게 부탁하는 클리셰가 흔했다. 물론 당시엔 현실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오늘날 자녀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행여나 선생님이 애들 함부로 때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긴장하는 경향이 있음을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변한 셈이다. 오히려 교권이 추락하면서 반대로 선생님이 애들에게 맞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일부 숙제나 수행평가[4], 방학 과제물들은 자녀가 게으르거나 지나치게 양적으로 질적으로 과중할 경우 부모가 대신 해 주는 관행이 많다. 따라서 입학 결정이나 중요한 성취평가를 해야 하는 경우 이런 만들기 과제 자체가 불신을 얻기도 한다. 아이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부모의 똑똑함, 부모의 손재주, 부모의 재력을 잘못 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3. 학부모들의 세대


50~70년대 초반생들은 80~90년대생들의 학부모였다. 이들은 역시나 학교에서 폭력교사들에게 시달렸는지도 모른다. 70~80년대생들은 부모세대처럼 교사들의 체벌에 노출된 채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오늘날에 교사가 되거나 00~10년대생들의 학부모가 되었다. 이들은 학부모가 된 후 민원, 맘카페 등의 이름으로 교사들을 상대했다. 평균적으로 대학진학률도 높았던 세대였다. 교권 문서가 이들을 다루고 있다.

4. 비판

당신은 부모인가요? 부모인가요?
공익광고협의회 제작 공익 광고 中#

학부모가 그저 학생의 부모에서만 그치면 문제가 없지만 그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 문제가 된다. 특히 2023년부터 이 문제가 정점을 찍어 학부모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

4.1. 자녀에 대한 뒤틀린 애착

입시 위주 교육에 의해 자식의 학업에 과하게 집착하는[5] 헬리콥터 부모 같은 부류를 이야기할 때도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6] 요즘에도 종종 광고에 쓰이거나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학()부모가 아니라 학()부모라고 앞의 한자만 바꿔서 비꼰 경우도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뒤틀려져 사회문화적으로 수구적인 성향[7], 권위주의적 성향으로 아이를 대하며 자유로운 문화를 탄압하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태도가 아님에도 말이다.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대표적 사례로는 학부모들의 지지에 기반한 이명박(셧다운제 참조), 박근혜, 김영삼(임기 말 1997년 청소년보호법 파동 참조), 문재인(https 접속 차단 참조)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부들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사회 미풍양속을 수호해야 한다는 학부모의 표심을 의식한 유교주의적 포퓰리즘 정책(ex. 한국 정부의 문화 검열 유지 및 강화)이 많았다. 해외의 비슷한 사례로는 미국의 유명 학부모 단체 PMRC가 있다. 한마디로, 가정의 치킨 호크라고 할 수 있다.

4.2. 교권 침해

교사에게 손놈 짓을 하는 학부모도 존재한다. 2023년 초에 모 유아교사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지만 결혼 8년 만에 어렵게 임신했다가 학부모들의 갑질에 대한 스트레스로 유산했음에도 학부모들의 위로는커녕 적반하장 행태에 실망하여 사직했다. 유아 교사의 결혼과 임신을 방해하려는 악질 학부모도 많다.

학부모들이 기간제 교사의 가족들의 신상을 캐내어 기간제 교사(글쓴이)를 괴롭히는 사례가 있다. 이를테면 교사의 아들이 어느 어린이집에 다니는지, 아내가 어디서 일하는지 등등을 교장 선생님은 알지 못하는데, 학부모들은 이를 알아내어 글쓴이의 아내에게 전화하기도 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전국 모든 교사들이 기피하고 싫어하는 대상[8]이다. 예전 같았어도 학생이 맞고 들어오면 "맞을 만해서 맞았겠지" 하던 인식이 정반대로 바뀌어 사소한 일 가지고도 교사에게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떼쓰고 윽박지르는 등의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교사들의 정신과 심리상담 방문이 2010년대 후반 들어 많아지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문제시 되던 일부 학부모들의 교사 교권침해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2023년에 교권 침해 및 교사 사망 사건들이 연달아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전까지만 해도 교권침해 소식이 나오면 "예전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쥐잡듯이 줘팼으니 지금 교사들의 교권이 침해되는 건 자업자득" 이라는 반응이었다가 사건이 제대로 공론화되면서 사건의 화살은 학부모들과 맘카페로 향했다. 교사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측에서도 이번 사건이 모든 학부모들에게 화살이 쏠려 모든 학부모들을 악마화하고 학부모들에 대한 보복이나 테러, 증오 범죄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특정 집단 전체를 피해자화하거나 악마화하지 말라고 했다. # 단, 2023년의 연이은 교권 침해 사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직격탄을 강하게 맞았던 학교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거의 회복하면서 한꺼번에 터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체계인 가정에서 가족끼리 함께 지내 온 시간이 길어진 부모와 자녀 사이의 유대감이 매우 깊어지면서 부모들의 자녀 보호 의식이 더욱 강해진 것과 더불어 자녀들이 부모에게 더욱 의존하게 되어 교사 등 부모 이외의 사람들과의 대면관계가 데면데면해진 측면도 있다.

확실한 건 상술한 일들로 인해 교권침해 문제가 제대로 대두되었고 동시에 학부모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악화되어서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은 정상 학부모든 진상 학부모든 할것 없이 당분간, 어쩌면 장기적으로도 학교나 학생 지도에 대해서 어떤 발언권이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매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9] 일각에서는 학부모들이 이제 맘충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항변할 자격도 없다는 극단적인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23년 7월 들어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10]을 계기로 교권침해 문제가 본격적으로 크게 공론화되면서 관련 사건들을 보도한 뉴스들에는 학부모들을 아예 맘충으로 치환해서 칭하며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댓글을 종종 볼 수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도 교권침해 사건 관련 주제가 올라오면 학부모들을 전부 맘충으로 간주하는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5. 여담

6. 주요 사건

7. 같이 보기


[1] 대부분 초, 중, 고등학생을 일컫는다.[2] 많지는 않지만 20대나 60대인 학부모도 간혹 있다.[3]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 전신.[4] 특히 미술이나 기술·가정 등의 과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들기 수행평가.[5] 예를 들어 성적이 90점 못 넘었다고 자녀에게 공부 더 하라고 잔소리를 퍼붓거나 학원을 늘리는 경우 등.[6] 돼지엄마도 여기에 해당된다.[7] 예를 들어 과도한 통금, 진로직업 선택의 자유 제약, 대중문화에 대한 몰이해 등이 있다. 특히 개신교 목사들에게서 이런 성향이 매우 심하여 자녀들이 비뚤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8] 단 교사 본인이 교사이면서 동시에 학부모인 경우는 제외.[9] 심지어 이 사건으로 인해 아예 학생 체벌을 부활시키고 90년대식 학교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여론도 나왔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럴 가능성은 적은데 이로 인해 90년대식 학교로 돌아가면 멀쩡한 학생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이들의 반대가 있을 것이고 21세기에는 SNS가 발달되었기 때문에 체벌을 부활하면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심하면 외국인들에게 알려져 나라 망신이 될 수 있다. 체벌을 부활하고 90년대 학교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좋은 것은 아니다.[10] 학부모의 괴롭힘과 갑질이 없는 걸로 종결됐다.[11]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부모가 아니라 학부모 단체다. 학부모층이 많은 한국의 40, 50대들은 정치적으로는 진보진영 지지 성향이 강하다. 당장 학부모들과 연관이 깊은 맘카페도 진보진영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12] 그렇다고 진보 지지가 주류인 학부모 층이 학부모 단체와 완전 다른 입장인 것은 아니다. 학부모층이 정치적으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것일 뿐 문화적으로는 대개 사회보수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문화 검열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일 때가 많다.[13] 특히 게임에 대해서는 발작을 일으키며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 이들은 게임 중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의사 혹은 종교인들과 결탁하기도 한다. 게이머들 입장에서 가장 큰 적들 중 하나가 게관위와 더불어 바로 학부모 단체일 정도.[14] 학부모의 괴롭힘과 갑질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