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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7:54:52

학번제

1. 개요2. 상세3. 기타4. 비판5. 참고 항목

1. 개요

대학교 문화 중 하나[1] 또한 사회 특유의 부심 문화다.

2. 상세

모든 대학 학번제 학과가 똥군기 학과는 아니라고 쳐도 상당수 똥군기 학과는 학번제이다. 대표적인 게 스포츠 계통, 거기에 의료계통, 예능계통도 심하다.

환경상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 영향을 강력하게 받아서, 나이가 아닌 학번에 따라 선후배를 나누고 존댓말반말을 규정하는 대학교 문화형 제도. 반댓말은 나이제[2] 또는 학년제. 나이제는 문자 그대로 학번에 상관 없이 나이에 따라서만 높임법을 정하는 제도이다. 절충안으로는 상대의 학번과 나이 중 높은 것에 따라서 높임법을 맞추는 경향인데 이 경우는 딱히 이름이 붙진 않았다. 어쩌면 이 절충안 쪽이 한국인들 대부분의 정서에 제일 맞고 제일 당연한 것이라서 딱히 부를 이름이 없기 때문이어서가 아닐까?

사실 학번이 높다고 상위라고 볼 이유는 전혀 없다. 헌법은 국민의 평등을 보장하고 있으며 군대경찰, 소방관같은 특수목적직 공무원의 신분만이 임무적 특수성 때문에 예외적으로 적용되며, 일반 회사의 직급은 업무 권한과 책임 범위를 설정한 것일 뿐이다.[3] 대학은 회사나 군대가 아니며, 학번이나 학년은 대학에 속한 학생들을 행정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부여한 수단일 뿐이다. 즉, 학번/학년은 직급/계급이 아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이 오해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학과에서 유사 직급/계급으로 통용되는 문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위계질서가 사실상 없는 나이제와 다르게[4] 학번제에는 똥군기가 생길 위험이 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똥군기 사례들을 보면 상당수가 학번제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학번제는 분위기 자체에 어떤 빡빡함, 부조리, 강압을 유도하고 군기가 생기기 쉽게 만드는 제도다. 설사 그런 게 없는 이상적인 학번제라 하더라도, 군대에서 흔히 그러듯이 '나 때는 없었는데 아래애들이 이상한 걸 만들어서 시키고 있더라' 식으로 언제 변질될지 모를 위험이 있다.

학번제는 사실상 학년제의 연장선상으로 학번 높은 사람이 선배/상급자 대접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존재할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직관계를 중요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회적 습관과 달리 대학교는 재수생이나 삼수생이 많고, 아예 일찍 입학하는 고등학교 조기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도 극히 일부분이지만 존재한다. 편입생도 존재한다. 따라서 입학하는 나이와 시기 경로[5]도 제각각이며 중간이탈자도 의무교육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 남성은 거의 다 군대에 갔다오기도 하기 때문에 학년으로 서열을 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초중고 의무교육때처럼 모든 사람을 나이에 따라 같은 클래스로 분류할 수 없다. 이런 복잡하기 그지없는 대학생들간의 서열 정리를 위해 만든 기수제가 바로 학번제이다.[6]

예를 들자면 2015년에 14학번은 2학년이다. 그리고 재수를 하지 않고 고3에서 곧바로 대학에 진학했다면[7] 14학번(2학년)은 20세다. 그리고 5년 늦게 입학을 한 15학번(1학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8] 그의 나이는 25세일 것이다. 하지만 학번제 하에서는 24세의 15학번은 20세의 14학번에게 존대말을 써야 하고 14학번은 25세의 15학번에게 이론상 하대(?)를 할 수 있다.[9] 가끔 예외가 있다면 아버지뻘 이상의 고학생 정도가 있겠다. 200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암묵적으로 2살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는 학번보다는 나이를 따라가는 게 보통이다. 대학에서 재수생은 워낙 흔하고,[10] 빠른 생일들 과의 관계가 엮여 소위 개족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수생과 현역 입학생과 상호 합의하에 야자를 트는 경우가 꽤 있지만, 삼수 이상은 나이대접을 대체로 해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부 엄격한 학교의 경우 삼수까지도 FM대로 학번제를 쓰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할 것. 또한 아무리 나이대접을 잘해주는 대학이라 할지라도 ROTC라면 FM대로 간다. 이것은 사관학교도 마찬가지. 이 경우는 학번이 임관하고 난 이후의 직급/서열로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삼수를 한 고등학교 1년 선배가 현역으로 대학에 진학한 고등학교 1년 후배에게 말을 놓았다가[11] 도리어 중태에 빠질 때까지 대학 선배들에게 맞는 등 상당히 큰 부작용을 수반하면서도 철저하게 지켜지는 전통이었다. 하지만 사회가 수평화됨에 따라 현재는 상당히 와해되고 있으며 대부분 같은 나이에서는 반말을 하고 같은 학번 내에서는 , 동생이라는 호칭만 사용할 뿐 서로 편하게 대하는 등 수평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아무튼 현재는 많은 대학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며, 대부분 편하게 말놓고 서로 격식 차리고 그러는 편이나 여전히 일부 도제식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전해주는 식의 학과나, 특성상 졸업 후 진로가 거의 일정해 학교의 서열이 곧 사회의 서열이 되는 학과, 소위 '군기가 빡센 학과들'에서는 온존해 있다.[12] 문과계에서도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이제 사라진 법대도 외고로 인해 학번제가 사라진지 오래이다. 법대 입학하는 학생 중 상당수가 서울 시내의 외국어고 출신이었고, 특히 재수생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같은 고등학교 동기나 친구끼리 선후배 관계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서로 말 놓다보니 학번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져버린 것.[13] 참고로 연세대학교의 경우는 음악대학이 15학번까지 확실히 학번제였다. 나이에 따라 대접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한의대. 경우에 따라 다르나 아무리 아래 학번이라 해도 스무 살 정도 많은 분들한테 하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또한 군필자 신입생의 경우도 역시 매우 높은 확률로 학번제에서 열외된다. 만학도의 존재는 학번제의 하드카운터이다.

학번제를 시행하는 학교나 학과, 동아리에 소속된 경우 , 누나 등의 호칭에서 오는 나이를 더 먹은 사람한테만 이 호칭으로 불러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보통 나이가 같거나 어린 선배들은 , 누나, 오빠, 언니 대신에 '누구누구 선배' 등으로 호칭하게 된다.

이렇게 부작용이 많다 보니 또다른 절충안으로 3월에만 학번제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선배는 선배이며, 나중에 인간적으로 친해지게 되면 말을 놓는 것. 학기 초에 각종 과 행사에서 술먹고 주사부리는 새내기들이 '너 몇살인데?' 따위의 말을 막기 위함이다. 초반에 각인을 시켜놓고 이후 친해지다 보면서 나이 많은 후배에게도 형, 오빠라고 부른다.
우리나 이외에 학번제를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미국의 경우 학번제를 먼저 졸업한 순서대로 서열을 정하는 학번제이기 때문에 학창시절에는 서열따위 없다.

사실 윗내용 전부 시대에 뒤떨어지는 얘기라서 의료나 예체능, 사관학교 정도를 제외하면 이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아니 요즘은 의대 간호대 음대 체대 등에서도 나이제가 대세다. 만약 본인이 의대생이나 사관생도가 아닌데도 빡세게 학번제와 군기를 고수하는 곳에 다니고 있다면 진지하게 재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21년에도 구시대적인 관념에 빠져 군기나 잡고 있는 곳은 미래가 없다. 최대한 빠르게 탈출하자.[14]

3. 기타

나이제 항목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또한 학번제와 나이제가 혼합되어서 운용되는 곳도 있다. 동기끼리는 형, 동생 안 따지고 다 친구로 지내되 선, 후배 간에는 나이를 인정해준다거나 그 반대로 동기끼리는 형, 동생 따져도 선, 후배 간에는 학번대로 호칭한다든지, 조졸-현역은 친구로 지내는데, 현역-재수끼리는 형, 동생으로 호칭한다거나 한 살 차이는 그냥 친구먹고 두 살 이상만 형, 동생으로 칭하든지 나이 같은 선, 후배 끼리 학번제를 기반으로 지내다가 친해지면 선, 후배 간에도 친구로 지낸다든지 나이제를 기반으로 하지만 나이 많은 후배한테는 형, 오빠없이 친구 먹는다든지 갖가지 변형이 존재한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대학 생활은 '사회' 생활 공간 가운데 하나라고 인식하는게 좋을 것이다. 괜히 나이를 따지든 뭐든 처음 1학년 학과생활 날리면 대학생활의 상당부분을 날려버린다.[15] 그리고 대학도 사람사는 곳이고 사회도 상당히 변해서 계속 친하게 엉겨 붙으면 지낼만 하다. 만약 정 싫으면 꼰대질하는 선배 따위는 쿨하게 무시하고 부담없는 동급생이나 다른 학과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다. 헌데 선배학번이 대학원가고 뭐하고 하느라 군대를 늦은 나이에 병으로 갔는데 후배학번이 ROTC일 경우 이렇게 군대에서 만나면 참 난감한 사이로 발전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와는 달리 대학생은 학교가 인간관계의 전부는 아니다. 밖에서 사람을 만나도록 하자. 그리고 까고 말해 정말 열심히 살면 친구 따위 만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서 이런 문제 쯤은 고민도 아니다.

대학의 특성상 같은 수업이 아닌 이상 선배들과 만난 일도 사실상 없으며 남학생들은 정석처럼 군대 좀 다녀오면 선배들은 다들 졸업하거나 수업이 바빠서 잘 알지도 못하는 후배를 상대할 일은 거의 없다.[16] 물론 꼭 1년 휴학해서 후배들과 수업듣거나 재수강하러 오는 선배들은 매일 마주친다. 특히 선배쪽이 ROTC를 비롯한 장교후보생인 경우 심하면 단 6개월밖에 못보는 경우도 발생한다. 거기에 휴학까지 많이 했었다면 복학하는 순간 만렙에 가까운 학번일 테니 아무도 건드릴 사람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전과나 편입이 많이 활발해지고 남녀를 불문하고 혼자 다니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졌는지 학과 인원이 많을수록 동급생들도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서로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학과 분위기가 서로 자주 보는 분위기거나, 선후배간의 친밀도가 높은 학과나 단과대 단위가 학번제를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는 당연히 학번제 따위 없다. 고등학생들이 도중에 군대에 갔다오는 것도 아니고 학년과 나이가 안 맞는 경우는 끽해야 아파서 유급하거나 사고치고 꿇었거나, 조기입학을 한 경우밖에 없으니까. 아파서 유급한 케이스는 당연히 나이대접을 받고, 사고 치고 꿇은 케이스 역시 나이대접 칼같이 받는 경우가 많다. 동갑인 동급생끼리도 완력으로 서열이 갈리는 살벌한 곳에서 또래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사람한테 학년이나 기수를 운운하며 깔아뭉개봤자 피를 볼 가능성이 높은데다, 탈선이나 비행을 저질러서 그렇게 된 경우도 많고 해서 애초에 그런 학생들은 일진들도 함부로 못 건드리거나 본인이 그 일진 소속이다. 사고 쳐서 꿇을 정도면 당연히 사고 전에도 일진이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당연히 동급생들은 그들에게 깍듯이 존칭을 하고 선배들도 터치하지 않는 것이다.

학번제가 대학 서열화와 정비례하는데 웃기게도 대학 서열이 낮은 지잡대로 갈수록 학번제의 힘은 강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명문대의 경우, 자기가 이미 그 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 대학에 입학할 정도의 자질이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을 인증한 것인지라 굳이 군기를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명문대생은 애초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습관이 들어서 그따위 잡짓거리로 시간을 낭비할 바에는 차라리 만화라도 한 페이지 더 보는 사람들이다. 반면 지잡대는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식으로 누가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허접한 대학교에 진학했다고 놀림당할까봐 먼저 선수쳐서 똥군기를 자행한다. 게다가 지잡대의 구성원들은 명문대와는 달리 학창시절 일진 짓거리를 하던 인간들 위주로 입학하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로, 그 습관이 어딜 가지 않아서 괜히 힘 없는 신입생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지잡대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가혹행위를 자행하면서 내세우는 계급장이 바로 학번제이다. 같은 신입생에게 명문대 재학생은 '그런 사람이 있는가 보다'하고 넘어가는 수준이라면 지잡대 재학생은 '저 놈에게도 똥군기를 주입시켜서 내 졸병으로 만들어야겠다'라는 마인드로 가혹행위를 자행한다.

미국에서도 학번제를 하지만 미국식 학번제는 졸업년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학번제와는 되려 정반대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을 서열처럼 쓰는 경우는 수강신청 외에는 사실상 없다. 특히 대학의 경우 건강이나 금전적 문제 등으로 졸업년도에 변동이 있는 일도 상당히 많아서 학번을 따지는 사람도 없으며, 늦게 입학했어도 일찍 졸업하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을 것 같지만 반대로 졸업에 필요한 학점만 따고 분야를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4. 비판

학번제가 까이는 주된 이유는 기수만 따지고 머리 위에 서려 드는 무개념한 수직적 사고체계. 하지만 유교문화에서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서열관계를 세우지는 않는다. 오히려 군사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봐야 되는것이 타당하다. 인접국의 예로, 위계질서와 상명하복을 중시하는[17] 현 세대의 일본 대학은 학번제, 학년을 기본으로 하며 선배가 반말을 쓰는 경우는 있되 나이를 고려해 서로 경어를 사용하는 등의 배려가 상식이다. 하지만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유럽의 경우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쪽 나라는 애초에 존댓말 반말의 개념이 없거나, 있어도[18] 우리 나라랑은 개념이 다르기도 하고, 그냥 서로가 격식을 높여주면서 지내기 때문에 트러블은 거의 없다.[19] 당연히 한국 역시 선배든 후배든 초면엔 존칭이 기본이며 후배라고 초면에 말 까는 사람들은 그의 동기나 선배들도 '뭐 저런 놈이 다 있어?'라고 학과에서 매장시키거나 기껏해야 아싸행인 시대가 되었다.

학번제의 체계가 생긴 건, 잘못된 문화 탓에 뭐든지 서열을 세우려는 공격적인 문화가 원인이다. 대학생 간에 서열을 세우는 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찰보다는 어떻게든 선배 노릇하며 반말 해보려 하려는 태도들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존댓말을 넘어서서 '선배'라는 호칭이 마치 벼슬인양 똥군기를 적용하려 든다는 것이다. 대학 어디서나 있지만 가장 만연한 체육대학항목 참조. 다행히 이는 요즘 시대에선 사라졌거나 사라져가고 있지만 최근에서야 바뀐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선배라는 존재의 인성을 망가뜨리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5. 참고 항목



[1] 라기보다는 제도에 가깝다.[2] 대표적으로 고등학교(특히 과학고) 조기졸업생, 현역, 재수생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 곳에는 오래전부터 유지되는 방식.[3] 그렇다고 현대 우리나라 문화나 환경상 나이를 위시한 기수를 아예 무시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짬밥 대우는 해준다.[4] 사람들이 말하는 나이제는 학번제의 학번을 나이로 바꾼 것이 아니라, 사실 단지 학번제가 없는 비학번제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5] 편입 제도로 중간에 들어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6] 그래서 미국같은 경우는 입학 연도가 아니라 졸업 연도를 기수로 간주한다. 그나마 이 기수도 그냥 몇 년도에 졸업했네 구분을 위한 것이고 재학 중에는 나타낼 일도 없다. 한마디로 학생간에 대부분의 한국 학생 같은 서열 따지기를 하지 않는다.[7] 95년생[8] 91년생[9] 보통 학교 현장에서는 학번제를 쓰더라도 4수 이상은 열외대상으로 치기는 하지만, 똥군기가 심한 예체능 계열, 특히 체육대학이나 의과대학 같은 곳에서는 진짜로 하대를 하는 경우도 있다.[10] 보통 25%~40%정도가 재수생. 체감상 재수생 비율이 그보다 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11] 이 경우 고등학교 후배는 대학교 2학년인데 선배는 대학교 1학년이 된다. 원래 한 칸 앞서있는데 선배가 삼수해서 2칸 뒤쳐지면서 오히려 한 칸 낮아졌다고 생각하면 된다.[12] 첫째는 음대, 미대, 전문대학 및 기능대학, 둘째는 체대, 경찰대학이나 의대간호대등의 보건계열 학과, 사범대학, 사관학교. 사관학교의 경우 후배기수가 선배기수보다 먼저 진급하면 선배기수는 제대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라 사관학교는 임관 이후 사실상 기수가 계급으로 직결된다.[13] 고려대학교의 모 과반의 경우, 2002년경까지는 학번제가 유지되었으나 그 해 학생회장의 투쟁을 통해 결국 나이제가 정착된 바 있다.투쟁이라는 단어까지 쓴 걸 보면 알겠지만 사실 별거 아닌데 확고부동한 진리처럼 끌어안고 있는 고학번들이 많다는 말이다.[14] 과거에는 확실히 학번제가 대세라서 동갑이라도 학번이 낮으면 무조건 선배, 경어체를 써야 했다. 심지어 3수한 학생들도 똑같다. 1학번 위인데 나이는 1살 동생인 사람에게 말을 높여야 하는 아이러니함이 있다는 것. 단, 20대 후반이나 만학도 신입생이면 선배라도 함부로 못한다. 참고로 사회복무요원은 기수에 상관없이 거의 대다수가 나이제다. 자기가 일찍 들어왔어도 나이가 있다면 형 대접을 한다. 아니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경우도 많다.[15] 미팅도 없고 소개팅도 없고 선후배관계도 없다! 물론 미팅이나 소개팅은 학과가 아닌 다른 루트로도 즐길 수는 있다. 사실 대학에서 아싸한다고 그렇게 나쁜건 아니다. 진짜 예체능이나 의료, 간호계가 아닌 이상에야 마주칠 기회는 몇년이 전부다. 남학생들은 특히 1-2년 지나면 대부분 군대를 가고, 복학하면 자기 일에 바쁘다. 학교안의 사회생활이라고 해도, 자기 선택대로 할수 있다는게 대학의 장점이다. 인싸면 당연히 힘들겠지만.[16] 보통은 1-2학번 차이끼리는 친한 편이다. 3학번 이상 차이난다면 사실상 상대할 일이 거의 없다. 경영이나 법, 행정처럼 사람이 많은 과라면 동기라도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을 것이다.[17] 위계질서, 상명하복이 일본에서 회사생활할 때는 중요하지만, 대학 내 사정은 생각보다 유연하다.[18] 독일어프랑스어에는 높임법이 존재한다. 그 쪽은 인칭 변화의 일부로 존재. 독일어의 경우 직역하자면 친칭비친칭이지 반말과 존칭이 아니다. 친칭은 진짜 절친들끼리나 쓰는 호칭이고 그 외는 비친칭으로 일관한다.[19] 유럽 경우는 인문계/실업계 비율로 따지면 실업계가 훨씬 많고, 직장 일 하다가 좀 늦게 대학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헌데 그건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모병제라 그런 거고 한국은 징병제라 얄짤없다. 학생들이 대학보다 군대 먼저 가면 머리가 굳어서 대학 못 간다는 생각에 무조건 군대가기 전에 대학부터 등록해놓고 보는 문화가 만연한 지라... 유럽에도 징병제 나라는 많다. 노르웨이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스가 징병제이며 프랑스독일2000년대까지 징병제를 유지했다. 그리고 미국은 병 생활하다가 전역하면 대학 학비를 지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