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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olbgcolor=#fff,#1f2023>墓場島殺人事件 하카바지마 살인사건 묘장도 살인사건 |
현지화 제목 | 하카바섬 살인사건[1] 묘지섬 살인사건[2] The Graveyard Isle[3] |
중심 소재 | 병사의 망령[4], 서바이벌 게임 |
연재기간 | 1996년 1월 31일 ~ 1996년 4월 17일 |
화수 | 11화 |
글 | 카나리 요자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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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도 고교의 친구들과 남해의 무인도로 캠핑을 떠난 김전일. 그 섬은 바로 옛날에 전쟁에 패한 일본 병사들의 '망령'이 배회하는 '하카바섬'이었다. 김전일과 친구들은 우연히 그 섬에서 합숙하고 있던 서바이벌 팀과 같이 움직이게 되는데, 그 멤버들이 잇따라 병사의 망령에게 희생되기 시작한다. 어슴푸레한 밀림 속에 숨은 병사의 망령은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김전일 일행은 처참한 전쟁터로 둔갑한 외딴 섬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
2. 관련 배경
2.1. 하카바섬
현재는 무인도지만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였으며 여기서 수 만 명에 이르는 일본군이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전쟁이 한창이던 때 패색에 못 이겨 자살한 일본군 병사가 수두룩했던 모양으로, 이들의 유골, 이들이 남겨 놓은 사세구(辞世の句)[5], 비행기 등이 섬에 그대로 남아 있다.전후 수습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피폐해진 섬의 광경을 보곤 묘지섬이란 뜻의 하카바섬(墓場島)이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후에도 섬에서 일본군의 망령, 일명 병사의 망령을 보았다는 어부들의 목격담이 속출하는 바람에 하카바섬은 섬 주변 주민들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2.2. 서바이벌 팀
하카바섬에는 서바이벌 게임 대회에 참가할 목적으로 게임에 대한 대비 및 연습을 하기 위해 찾아온 도쿄대학 서바이벌 팀이 합숙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와노 와타루가 이끄는 이와노 팀과 요네무라가 이끄는 요네무라 팀으로 나누어져 있다. 김전일을 비롯한 후도 고교의 학생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남성에게 속아 하카바섬으로 바캉스를 왔다가 이들의 서바이벌 합숙에 말려들게 되며 김전일은 서바이벌 팀 탓에 온갖 궂은 일을 당하게 된다.하지만 오카자키 등의 말에 의하면 서바이벌 팀들 중에는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동물이나 사람까지 쏴대는 부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와노 팀과 '전쟁'을 벌이던 요네무라 팀에서도 '그런 일'이 있지 않았냐고 언급하는데...
3. 등장인물
3.1. 후도 중·고등학교 학생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17)
성우 :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
본작의 주인공. 후도 고교 2학년. 남자셋 여자셋의 무인도 투어에 참가했지만, 사키가 끼어든데다 그 놈의 색골 기질 때문에 깍두기가 되어버렸다.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 설유미 (17)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영 / 이지현
본작의 히로인. 후도 고교 2학년.
- 사키 류지(佐木 竜二)[6] (15)
후도 중학교 3학년. 사키 류타(佐木竜太)의 동생. 무인도 투어를 하러갔을 때 갑자기 나타나서 어거지로 같이 무인도 투어를 한다.
애니판,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드라마판에서는 형인 사키 류타가 대신 나온다.
- 히라시마 치에(平嶋 千絵) / 권지혜 (17)
성우 : 이와이 유키코 / 여민정[7] / 박고운
후도 고교 2학년. 미유키의 친구로, 본래 집이 하카바섬 근처 어촌 출신이라 부모님이 여관을 운영하기에 하카바 섬에 얽힌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겁이 많고 소심하며, 병사의 망령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근처 마을 출신인 만큼 이 전설을 알고 있음에도 여행에 들뜬 일행의 눈치를 보느라 차마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던 것. 다만 히야마가 총으로 오카자키를 위협하며 빨리 망보러 가라고 말하자 그만 하라고 화를 내는 강단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모리시타 레미(森下 麗美) / 하래미 (17)
성우 : 오오타니 이쿠에 / 윤여진 / 서유리
후도 고교 2학년. 미유키의 친구로, 치에와는 반대로 말도 많고 활발한 성격이다. 진마와 친밀한 관계인 듯 싶지만 사귀는 사이인지는 불명. 치에가 귀향한다는 얘기를 듣자 치에의 여관에 가보자고 먼저 제안했다.
- 오카자키 코시로(岡崎 浩司郎) / 오경우 (17)
성우 : 타카토 야스히로 / 김광국 / 신경선[8]
후도 고교 2학년. 김전일과 진마의 급우이며 히라시마와도 친한 사이. 김전일과는 중학교 시절 함께 캠핑도 가던 사이다. 캠핑장의 '괴'사건에서 무라카미 소타와 함께 출연했다. 히라시마에게 연심이 있는 듯 하며, 그 때문에 중간중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진마 타케시(陣馬 剛史) / 김다훈 (17)
성우 : 칸나 노부토시 / 정명준 / 이경태
후도 고교 2학년. 레미와 친밀한 관계인듯. 이쪽은 레미에게 연심을 품은 듯한 묘사가 있다. 서바이벌 관련 지식이 풍부한 듯 하나 실상 중요한 순간엔 김전일보다 도움이 안 된다. 성격도 쾌남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보기보다 속이 좁고 찌질하다.
드라마판에서는 미등장.
- 마카베 마코토(真壁 誠) (17)[9]
드라마판에서만 등장. 원작과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김전일과 동급생이다.
후도 고교 2학년. 미스터리 연구회 소속. 자신을 짝사랑하는 모리시타 레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온갖 폼을 잡는다.
- 타카시마 토모요(鷹島 友代) (17)[10]
드라마판에서만 등장. 원작과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김전일과 동급생이다.
후도 고교 2학년. 미스터리 연구회 소속.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다.
3.2. 도쿄대 서바이벌 서클
- 이와노 와타루(岩野 渉)[11] / 진하명 (22)
성우 : 후타마타 잇세이 / 최재호 / 이현
대학 4학년. 하카바섬에 합숙 중이던 서바이벌 팀의 일원이자 이와노 팀의 리더. 얼핏 보면 분별력이 있고 서바이벌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잘 수행하는 것 같지만, 사실 무언가 좋지 않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기색을 보인다.
- 난바 쇼헤이(難波 昌平) / 남창수 (21)
성우 : 카와모토 히로유키 / 김민석 / 김혜성
대학 3학년. 장난을 잘 치는 한편 약간 다혈질이기도 하다. 이름에 오사카의 지명 난바가 들어가듯 원판에서는 칸사이벤으로 말한다.
- 히야마 타츠유키(檜山 達之)[12]지'.재미있는 점이라면 성우를 맡은 히야마 노부유키와 한자표기가 한 글자만 빼고 똑같다.]/ 한지우 (20)
성우 : 히야마 노부유키 / 오인성 / 류승곤
대학 2학년. 살인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서바이벌광인지 살인극 자체를 은근히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냉혈한 성격의 소유자. 이와노도 '별난 녀석'이라고 소개하고 다른 팀원들에 의하면 대부분 독단적으로 행동해 팀워크는 안 좋은 것 같다. 실제로도 다짜고짜 레미의 뺨을 때리는 등 횡포를 부리거나 섬에서 탈출하면 미유키에게 작업을 걸 생각을 하는 등 인성도 좋지 않은 듯 보인다.[13] 다만 그것과 별개로 요네무라 팀이 폭살당한 현장을 보고 '이 폭발력은 수제 폭탄이 분명하다.'고 바로 흉기를 예상한 걸 보면 서바이벌 지식이 상당한 편. 여담이지만 현지화 명칭이 명칭이라 은근히 네타거리가 되었다.[14]
- 하기모토 테츠노리(萩元 哲範) / 추만호 (21)
성우 : 시부야 시게루 / 장광[15] / 안효민
대학 3학년. 정치가인 모친을 두고 있으며, 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왔는지 중증의 마마보이 기질이 있다. 여담으로 요네무라 팀이 죽자 '2년 전 그 일'이라며 2년 전 무언가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데...
- 요네무라(米村) / 강훈 (?)
성우 : 하세베 코이치 / 김광국 / 박서진[16]
요네무라 팀의 리더. 대학 3학년생으로 추정. 안경을 쓰고 있다. '이전의 사건' 이후로는 일부러 사람들이 없는 곳을 골라서 서바이벌을 벌인다고 하는데...
3.3. 그 외의 인물
- 켄모치 이사무(剣持 勇) (48)
성우 : 코스기 쥬로타 / 장광(투니버스), 김환진(대원)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후반부에만 잠깐 등장.
- 아케치 켄고(明智 健悟) / 카멜 (28)
경시청 경시. 켄모치 이사무 경부의 상관. 애니판에선 사건해결 후 등장한다.
성우 : 모리카와 토시유키 / 김민석(투니버스), 박서진(대원).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우왓...! 이...이건!? | |
이름 | 이사카 |
늦네... 요네무라 놈... | |
이름 | 모리야 |
언제까지 소변을 보는거야? | |
이름 | 코노 |
사인 | 타살[17] |
음...! 뭐야? 벌써 교대야? 히익?! | |
이름 | 하기모토 테츠노리[18] |
사인 | 타살[19] |
???[20] | |
이름 | 난바 쇼헤이[21] |
사인 | 타살[22] |
아... 나 잠시 소변 좀 보고 올게. | |
이름 | 요네무라 |
사인 | 타살[23] |
4.1.2. 그 외의 인물
복수 같은 건 이제 그만 두라고… 좀 더 네 인생을 소…중히… 하라…고…. | |
이름 | 히야마 타츠유키 |
사인 | 자살[24]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산 채로 불에 타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고통을… 저 녀석들 모두에게 맛보여 주겠어…!!" | |
이름 | 히야마 타츠유키 (한지우) |
나이 | 20세 |
신분 | 도쿄대생 서바이벌 팀의 일원 |
가족관계 | 부모 (과거 화재로 모두 사망) 모리시타 레미 (사실상 아내)와 아이 |
살해 인원수 | 5명[25] |
살해 미수 인원수 | 1명: 이와노 와타루 |
괴인명 | 병사의 망령 유령 병사(투니버스 및 대원 더빙판) |
공범 | 모리시타 레미 |
동기 | 화재로 죽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복수 |
"그 마을은 이제...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아... 그 붉은 악마가... 우리 마을을 집어삼켜 버렸거든...!!" | |
이름 | 모리시타 레미 (하래미) |
나이 | 17세 |
신분 | 후도 고교 2학년생 |
가족관계 | 부모 (과거 화재로 모두 사망) 히야마 타츠유키 (사실상 남편)와 아이 [26] |
살해 인원수 | 1명[27] |
살해 미수 인원수 | 2명: 이와노 와타루, 김전일[28] |
괴인명 | 병사의 망령 유령 병사(투니버스 및 대원 더빙판) |
공범 | 히야마 타츠유키 |
동기 | 화재로 죽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복수 |
범인이 밝혀진 후, 히야마는 모리시타를 보고 모르는 사람이고 자기가 그 서바이벌 인원들을 죽였다면서 그들이 자신을 제치고 나대고 꼴사나운 모습들을 보기 싫었다면서 한 마디로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처럼 광기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다 이와노를 죽임으로써 마지막을 장식하려 했으나 김전일이 그를 저지하고는 복수를 한다고 무엇을 얻었냐는 등 히야마를 설득시키지만 그에 반응하고 총을 떨어뜨린 후 팔꿈치를 쳐서 김전일을 떼어낸 후 설교따윈 집어치워라면서 칼로 자해를 하며 위와 같은 말을 남기고 죽었다. 이를 보고 레미는 그에 맞춰 잘 죽었다며 그를 원망하는 듯이 연기를 해서 둘의 연결고리를 없애려 하나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진 못했다.
사실 히야마가 취한 서바이벌광 냉혈한의 모습은 전부 연기로, 실제로는 평범하고 온화한 성격의 학생이다. 진범인 히야마와 공범인 레미는 나가노 현(투니버스 더빙판에선 강원도.)의 인구가 40명도 안되는 작은 산골마을인 쿠로사카 마을(구판에서는 '사카 마을', 투니버스 더빙판에선 '북촌 마을'.)이라는 곳에서 자라온 소꿉친구 관계. 레미는 어릴때부터 히야마와 결혼해서 쿠로사카 마을에서 계속 사는 것이 꿈이었으며, 2년 전 시점에는 이미 사귀는 상태, 히야마는 도쿄대를 졸업하고 나면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와노 일행들이 서바이벌 게임 도중 저지른 화재 사고에 휩쓸린 마을의 얼마 안 되는 생존자이기도 하다. 작중 시점으로 2년 전에 일어난 쿠로사카 마을 화재 사건은 TV 와이드 쇼나 뉴스에서 큰 화제거리가 된 모양으로, 김전일도 이 사건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레미의 회상에 의하면 이와노 일행은 이전에도 종종 쿠로사카 마을을 찾은 적이 있는데,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서 주변 이웃의 밭을 망치는등 상당히 민폐를 끼쳐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을에 화재가 나던 날도 황급히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히야마와 레미에게 목격당했는데, 그들은 쿠로사카 마을의 화재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자신들이 피운 모닥불이 산불로 번지자 도망치던 길이었던 것이다. 산불은 상상외로 크게 번져서 순식간에 마을을 삼켰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히야마와 레미는 각자 학교 입학 시험을 치르느라 마을 밖에 있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29]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미처 피신할 틈도 없었고, 그 결과 히야마와 레미의 가족들을 포함하여 32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하룻밤에 화재 사고에 휩쓸려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한다.[30] 가족들을 잃은 레미는 아직 미성년자였던 탓에 도쿄에 있는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살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고 싶어서기도 하지만 도쿄에 있다면 대학생 히야마와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 히야마는 어디서 살게 되었는지 불분명하나 대학생 신분이었으니 자취 생활을 했거나 똑같이 아는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 도쿄에서 생활하던 히야마와 레미는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우연히 이와노 일행들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고향에 불을 낸 것이 그들이란 것을 엿듣게 된다. 이에 대하여 그 자리에서 분노를 표출하며 그들을 경찰에 넘기겠다고 한 레미와는 달리 히야마는 경찰에 알려 봐야 그들이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될 것이 분명하다며 레미를 저지한다. 그리고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심판할 것을 다짐하며 복수의 계획을 세운다.
이후 히야마는 이와노 일행의 서바이벌 팀에 섞여 들어가 그들을 살해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고, 레미는 그와 별개의 인간관계를 구축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 때마침 이와노 일행이 하카바섬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게 되자 이를 기회삼아 공범인 레미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다. 처음에 김전일 일행을 그 무인도로 안내한 여행사 직원도 레미의 사주를 받았던 것이다.[31][32] 허나 김전일에 의해 진상이 밝혀진 후에 히야마는 이와노를 죽이려고 하지만 김전일이 두 사람을 구해주고 싶다며 그의 공격을 막자 레미를 지키기 위해 김전일의 명치를 팔꿈치로 강타하고 그녀가 공범임을 부정하고는 자살, 레미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좀더 말하자면, 복수를 위해 서바이벌 팀 멤버들을 잔인하게 죽였으나 그걸 기뻐할 수는 없었다.[33] 히야마와 레미는 아무리 철천지 원수라고 해도 김전일이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여서 뭘 다시 얻었냐고,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진심으로 잘됐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반박도 못하고 괴로운 얼굴을 보였는데, 원수라고는 하나 사람을 죽이는게 괴로웠던 것. 히야마가 남긴 마지막 유언 역시도 '복수같은 건 쓸데없는 짓이다. 만약 그런 걸 계획하는 녀석이 있다면 복수 같은건 그만두고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하라고 충고해주고 싶다.'였다. 이둘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원수라 그들을 죽였지만, 오히려 괴로워했으며 만약 경찰에 넘길 증거만 있었어도 사람을 죽여가면서 복수하는 짓을 하지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건이 종결된 후 후일담 격으로 공개된 동기인지라 다른 사건들의 동기에 비해 임팩트는 덜하다는 평이다. 다른 범인들은 진상이 밝혀진 직후, 격한 감정상태에서 분노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지만 이미 사건이 일어난 지 며칠 후에 마음이 정리된 상태에서 교도소에서 전일이와 면회를 하면서 털어놓다보니...
4.3. 살해 트릭과 추리 단서
- 하기모토 테츠노리 살해 트릭
부채꼴 모양으로 동굴형 방공호가 분산되어 있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게된 김전일 일행은 수상한 자가 접근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각 방공호 입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 앞에 불침번을 세우기로 정한다.
처음으로 보초를 선 히야마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방공호에 있는 김전일에게 계속 말을 걸어 쓸데없는 밀덕 지식 같은 걸 떠벌이거나[34], 미유키에게 작업을 걸어볼까 하는 식으로 들먹이면서 김전일의 신경을 거슬리게 해 잠을 못 자게 만들었다. 이는 히야마 본인이 자리를 뜨지 않고 보초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알리바이 증인으로 김전일을 내세우기 위함과 동시에[35] 공범인 레미가 슬쩍 자기 방공호에서 나와 하기모토의 방공호로 들어가 총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의 방공호로 돌아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다. 또한 레미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혹시 다른 사람이 방공호 밖으로 나오지 않는지까지 체크하지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교묘하면서도 완벽한 트릭.
참고로 일행이 머물던 방공호는 벽이 두꺼워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으며, 혹여나 소리가 새어나갈 가능성을 커버하기 위해 히야마는 주절주절 떠들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 그런데 이 벽이 두껍다는 점이 도리어 범인을 잡아내는 증거중 하나로 작용하고 마는데 자세한 내용은 후술.
- 난바 및 요네무라 팀 살해 트릭 & 구 일본군 생존자의 정체
김전일 일행이 망령 병사로 생각했던 사람은 사실은 이와노 팀과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있던 요네무라 팀의 팀장인 요네무라(강훈)였다.
히야마는 먼저 소변을 보기 위해 팀의 캠프에서 잠시 이탈한 요네무라를 납치한 뒤 사제 폭탄을 던져서 다른 팀원들(이사카/모리야/코노)을 폭사시켰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의도가 깔려 있었다. 첫 번째는 바로 위 문단에 언급된 트릭을 써먹을 무대로 일행을 유도하기 위해서인데, 망령 병사에 대한 공포감에 사로잡힌 일행들이 안전하게 밤을 보낼 방법을 궁리하자 히야마가 방공호에서 불침번을 세우면 비교적 안전하지 않겠냐고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 의심 받을 건덕지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요네무라 팀의 시신을 온전치 못하게 만들어 그 중 한 명을 빼돌린 사실을 숨기기 위함인데, 폭탄에 의해 모두의 몸이 산산조각이 난 현장에 그들이 쓰던 물건을 남겨두면 사람들은 요네무라 팀 4명이 전멸했으며 누군가 따로 빼내어졌다고 의심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트릭은 아주 잘 먹혔고, 범인은 납치한 요네무라가 말을 못하도록 성대쪽을 다치게 만들어 백골호에 가둬 두었다.
그리고 셋째 날, 요네무라에게 구 일본군 병사의 옷을 입힌 뒤 풀어주었는데, 이는 다른 일행들과 함께 망령 병사를 목격했다는 알리바이를 얻을 목적이었다. 이 때 범인은 요네무라를 풀어주면서 독이 든 캡슐이 든 빵을 줬는데, 이틀간 제대로 먹지 못한 요네무라는 빵을 허겁지겁 먹었고 위장에 들어간 캡슐이 녹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를 망령 병사로서 일행에게 목격시킬 잠깐 동안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또한 요네무라는 아주 눈이 매우 나쁜데 안경이 없어서[36] 앞을 잘 볼 수 없었는데, 덕분에 앞을 분간하지 못해 섬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범인의 의도대로 딸랑이 함정을 건드리게 되었고, 당황한 가운데 누군가[37] 외치는 "죽여라!!"[38] 하는 소리를 듣자 겁에 질려 곧장 도망쳤다. 이후 캡슐이 완전히 녹아 요네무라는 사망.
하지만 요네무라를 이용한 이 알리바이 공작으로 인해 거꾸로 망령 병사가 일행들 중에 숨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망령 병사가 함정을 건드려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을 당시 난바 쇼헤이는 침낭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었는데, 범인은 그것도 망령 병사의 소행으로 꾸밀 생각이었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도 침낭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가만 있었다는 것은 난바가 그 소동이 일어나기 전에 캠프 안의 누군가에게 이미 살해되었다는 반증이 된다. 단, 난바가 외부소리에도 반응하지 못할만큼 꿀잠에 빠졌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김전일은 이것은 언급하지 않고 망령 병사가 자신과 히야마, 와타루가 지키는 곳에 들키지 않고 캠프에 침입한다음 난바를 살해했다가 딸랑이에 걸려 자신들에게 들켰다고 설명하면서 이것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전일은 자신이 캠프 주위에 만든 여러개의 함정이 누군가에 의해 전부 부숴졌고, 모두가 목격한 망령 병사가 도망칠 때 경보형 딸랑이를 건들였다는 점이 수상하다며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때 한 가지 복선이 있었는데 레미가 김전일의 실언을 말한 시점이 바로 김전일이 공격형 함정을 만든 이후였다. 정작 히야마는 그 함정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언급이 없었는데도 그 함정이 망가져 있을법한 이유는 단 두 가지. 레미 본인이 망가뜨렸을 경우와 레미가 히야마에게 함정을 가르쳐주었을 경우다. 더 눈치빠른 사람들은 후도 고교 측 공범을 바로 2명으로 압축하기도 했다. 레미와 오카자키(원작과 실사판에서는 사키)가 바로 그들.
히야마와 레미로서도 어쩔수 없는 것이 이 함정이 너무 강력한 것이 문제다. 원작에서는 사키가, 애니에서는 오카자키가 맞으면 한방에 나가떨어지겠다고 말할정도의 위력인지라 혹시라도 재수없게 요네무라가 함정에 걸리는 순간 잡혀버릴 게 뻔했고 그렇게 요네무라가 일행에게 잡혀버린다면 그간 공들인 알리바이 트릭은 죄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므로 함정을 망가뜨리는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김전일이 의심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침입하면서 함정을 전부 부쉈다는 사실이다. 만약 범인이 외부인이면 경로에 있는 함정만 해제하면 되지 괜히 시간들여 모든 함정을 파괴할 이유가 없기 때문. 그렇지만 실제로는 범인은 내부인이고, 눈이 보이지 않는 요네무라가 어디로 진입할 지 알 턱이 없으니 모든 함정을 망가뜨리는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함정을 전부 부수며 접근한 망령 병사가 도망칠때 딸랑이를 건들인 건 앞뒤가 맞지 않으며, 또한 캠프 주위에 침입자 확인용으로 실을 추가로 둘러쳐 뒀는데, 이와노 대신 보초를 서다 습격당한 직후 살펴봤을 때는 그 실이 끊어지지 않았다. 다른 장치라면 몰라도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몰래 설치한데다 만약 알았더라도 어둠 속에서 가느다란 실을 찾아내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할 터. 즉, 범인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캠프 안에 있다가 함정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마지막으로 요네무라는 범인에게 받은 빵을 전부 다 먹진 못하고 절반을 남겨서 가지고 다녔는데, 위에 언급될 캠프 침입때 놀라서 도망가다 떨어뜨렸고 이를 김전일과 미유키가 발견해 독이 든 빵을 이용한 트릭이 쓰였다는 걸 간파하게 된다.
사건 이후 켄모치 경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묘지섬 곳곳을 전부 수색했지만 결국 당연하게도 진짜 생존자는 없었다고 한다.
- 사세구 암호
요네무라가 갇혀 있던 백골동에는 당시 일본군들이 유언으로 남긴 사세구가 여기저기 있었는데, 그 중에 단 하나 부자연스러운 것이 있었다.最愛ナル我 ガ恋人 君トハ永 遠ニモウ會 ヘナイ イマ思出 ス事 君ト遊ビシアノ日々 鳴呼君今 何處ニ (원작)사랑스러운나 의연인 그대와는영 원히이제만 날수없네 지금떠오르 는것 그대와지내던그나날들 아아그대지금 어디에鳴내恋人 이여日 과月永遠하듯 함께하 잔盟 誓는風 에散君 之所在 는今何 處오 (정발판)
언뜻 보기엔 평범한 유언이지만, 이상한 점이 세 가지 있었다.1.다른 것들과 달리 위아래가 뒤집혀 있었다.2. 띄어쓰기가 문법에 맞지 않는다.
김전일은 이를 토대로 이 사세구가 일본군이 아니라 팔이 뒤로 묶인 채로 요네무라가 남긴 다잉메시지라고 추리한다.
처음에 김전일은 띄어쓰기가 엉망인 것을 제대로 고쳐서 옮겨적었는데, 엉망인 띄어쓰기까지 그대로 옮겨적은 미유키의 메모를 보고 모스 부호라는 것을 추측해낸다. 모스 부호와 같이 한자는 장음, 가타가나(한글)는 단음으로 치환하였다.--・・-(ヒ) ・--(ヤ) -・・-(マ) -・・・(ハ)-(ム) ・・・(ラ) ・・--(ノ) ・-(イ) -・-・・(キ)・・--(ノ) ----(コ) --・(リ)-・--(Y) ・・-(U) ・---(J)・・(I) ・・・(S) ・-(A) -・-(K) ・-(A)-(T) ---(O) ・--(W) -・(N)
"ヒヤマハムラノイキノコリ" 라는 문장을 도출한다. 이는 "檜山は村の生き残り", 즉 "히야마는 마을의 생존자" 라는 뜻이 된다. 한국 발매본에서는 한국인 독자를 위해 일본어 대신 영어로 범인의 이름과 범인의 출신지이자 본 사건의 동기인 생존자가 남아있었던 마을의 이름을 표시하는 내용으로 바꾸어 놨다.
이것만으로는 사건 당시 김전일과 잡담을 하고 있었던 히야마의 알리바이를 깰 수 없었으나 후에 공범의 존재를 밝혀서 알리바이를 깨고 히야마의 범행을 입증한다.
- 공범의 존재와 정체
히야마는 마지막으로 남은 타겟인 이와노 와타루를 살해하기 위해 매복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범인에게 최우선으로 목숨을 위협 받을 거란 사실을 눈치챈 이와노는 핑계를 대며 김전일에게 자기가 맡은 보초를 떠맡겼고, 김전일은 이와노가 다음 타겟으로 노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의 옷과 머리띠를 빌려 허수아비에게 입히고 범인을 낚을 함정을 파두었다.
이후 여기에 낚여 빈틈을 보인 범인(=히야마 타츠유키)은 김전일에게 제압을 당할 뻔하자 재빨리 도망을 갔는데, 이를 뒤쫒던 김전일은 누군가(=모리시타 레미)에 의해 뒤에서 기습을 당해 영락없이 교살당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런데 직후 미유키가 김전일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지금 목 조르고 있는 상대가 이와노가 아닌 김전일이라는 걸 깨달은 범인은 갑자기 도주를 선택한다. 이에 김전일은 범인이 2명이고, 특히 '뒤에서 기습한 녀석은 자신이 타겟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숨에 눈치챌 만큼 자신을 잘 아는 사람=후도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잡게 되었다. 이때 김전일이 죽었다면 완전범죄로 끝났을 것은 뻔하기 때문에 레미가 가진 일말의 정과 양심이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해버린 셈.[40]
그리고 레미가 김전일에게 '니가 보초서던 히야마와 하던 말 다 들었어~'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41] 김전일은 이게 타츠유키와 레미가 공범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한다. 위의 방공호 트릭 항목에서 언급되듯 벽이 두껍기 때문에 당시 김전일의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보초를 서던 히야마 뿐이며, 레미가 이걸 아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 레미는 김전일의 옆방에 있던 자신이 분명히 들었다며 박박 우기지만, 마찬가지로 김전일의 다른 쪽 옆방에서 잤던 미유키가 히야마의 말소리 밖에 듣지 못했다고 증언하며 더 이상의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나중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레미의 알리바이를 더 확실하게 해두려는 생각을 품게 된 히야마가 대화 내용을 몰래 알려 줬는데, 방공호의 벽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치밀하게 알리바이 트릭을 짰다가 역효과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42]
거기다 레미는 커피를 줄 때 처음 본 사이임이 확실한 히야마에게 각설탕을 3개나 줬고 히야마는 각설탕 3개를 전부 커피에 넣어 마셨다. 그 각설탕은 1회분에 맞춰서 두개씩 포장되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2개들이 포장을 그대로 주면서도 히야마에게만 일부러 다른 포장을 뜯어서 3개를 준다는 것은 예전부터 히야마의 취향을 알고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 이는 히야마와 레미가 서로 사소한 취향까지도 아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다만, 레미는 히야마가 재수없어서 골탕을 먹이기 위해 땅에 떨어뜨린 것을 일부러 줬다고 둘러댔다. 그래도 이건 좀 억지라고 생각했는지 애니판에서는 삭제되었다. 덤으로 사키도 사라졌다.
그와 별개로 레미와 히야마는 연기를 대단히 잘했다. 그들은 원래 연인 관계인데도 묘지섬에 있는 동안 서로를 싫어하는 연기에 다른 사람들이 한치의 의심 없이 속았으니 말이다. 심지어는 레미가 방공호에서 자기 싫다며 불만을 터뜨렸을 때 레미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4.4. 비고
얼마 지나 김전일이 면회를 온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레미는 히야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그동안은 히야마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일절 증언을 거부하며 침묵하고 있었지만,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엄마로서 자식 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모든 사실을 밝히고 죗값을 치를 결심을 한다.[43]참고로 범인인 히야마는 구 정식발매판에서는 유지란 이름으로 나왔고 애장판에선 히야마란 이름 그대로 나온다. 아마 모스 부호 암호에서 범인의 이름 글자 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판의 암호는 "ヒヤマハムラノイキノコリ" 즉, "ヒヤマは村の生き残り"로, "히야마는 마을의 생존자"라는 뜻이다. 구판 단행본에서는 12자의 모스 부호에서 동기에 해당하는 부분이 8자, 범인이름+조사에 해당하는 부분이 4자에 맞도록 영어 모스 부호로 "YUJISAKATOWN(유지, 사카 마을)"가 되도록 끼워 맞춘 듯 하다.
에피소드 중 최초로 범인이 두 명인 사건이기도 하다. 살인을 하는 범인이 2명 이상인 전례가 없지는 않으나 쿠치나시촌 살인사건이나 타로 산장 살인사건은 공범이 진범에게 이용당하다 죽어 피해자 명단에 올랐으니 제외. 그러니까 통수 없는 대등한 공범 관계인 진범이 두 명인 건 이 사건이 최초다. 당시 범인 맞히기 이벤트가 있었는데 진범이 두 명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답률이 제일 낮았다고 한다. 게다가 범인들은 치밀하게 이미 구면[44]이면서도 철저하게 서로 모르는 척을 했다.
등장인물 중 히라시마 치에와 오카자키 코시로가 단편 에피소드 중 하나인 '누가 여신을 죽였나?'편에서 축제장면 중 하나인 복도에서 사이좋게 걸어가며 축제를 구경하고 있는듯이 지나간다. 사건 이후 아마 커플이 되지 않았을까?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이와노도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전히 물적 증거는 없지만 히야마와 레미의 살해 동기가 명백하고 언론에서도 대량의 희생자가 난 마을 방화사건과 연쇄 살인사건을 엮어서 대대적인 특종으로 보도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차라리 감옥에 가는 편이 더 나을 듯.[45] 켄모치 경부 역시 이와노가 이번 일로 기가 많이 죽어서 좀 다그치면 자백할 거라고 언급했다.
사망자 7명(범인중 1명 포함)에 상당히 잔혹한 살인방식을 자랑하는 광기어린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게다가 그 중에서 3명은 한번에 폭사시켰기 때문에 일격에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에피소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른 에피소드와 달리 내내 인물들이 방 같은 최소한의 안전지대 없이 정글에서 벌벌 떨면서 노숙했다는 점도 특징.
에어소프트 게임에 취미가 있다면 편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는 못된다. 에어소프트 게이머들을 남들에게 민폐 끼치고 사람을 죽게 만든 살인자 집단으로 그려 놨으니... 물론 실제로도 사유지를 침범하고 농작물을 망가뜨리는 무개념 팀들도 없진 않다[46].
범행 동기에 대하여 독자들은 매우 처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시리즈 내 top10 안에 들어갈 정도. 그도 그럴 것이 부모, 친구, 이웃뿐 아니라 평화롭게 지내던 고향 전체가 한 순간 타인의 손에 의해 종잇장처럼 없어져 버렸고 방화범들은 죄책감은 커녕 경찰에 안 들켜서 다행이라는 망언을 해대니 히야마와 레미 입장에서는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레미도 후에 아이라는 축복을 얻었지만, 아이의 아버지이자 연인이 자살하고 살인범이라는 전과가 달렸을 뿐 아니라 돌아갈 고향이 전부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그 트라우마는 쉽게 씻을 수 없을 것이다.
그와 별개로 히야마 타츠유키는 독자들에게 역대 범인 중 가장 멋있는 범인으로 손꼽힌다. 진실이 밝혀진 이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만 연인만은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끝까지 살인광 연기를 하는 모습과 죽어가면서까지도 연인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격려하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었기 때문이다. 시골동네 출신임에도 도쿄대에 진학할만큼 지능도 뛰어나고, 자기와 180도 다른 살인광 연기를 하는 등 재능도 뛰어나며 거기다가 살인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등 인격 또한 범인 중에 가장 뛰어나다.
그러나 방학이라 친구들끼리 여행을 갔다가 졸지에 서바이벌 살인극의 목격자가 되어버린 김전일을 비롯한 후도 고교 학생들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사건이기도 하다. 이들은 히야마나 레미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음에도 두 사람의 필요와 책임회피를 위해 폭사해 터져나간 인체 조각을 보거나, 자고 일어나면 사람이 한 명씩 죽어가거나, 병사들의 백골을 보고 기겁하거나, 걷기도 힘든 밀림지대에서 목숨을 잃을 공포에 떨며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인생 최악의 닷새를 보내야 했다. 김전일과 미유키, 사키가 멘탈갑이라 망정이지 이런 장면들 하나하나가 이미 평생치 트라우마감이고, 정신적인 악영향을 끼치거나 심하면 아예 미쳐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경험들이다. 아무런 잘못도 안 했고 레미를 친구라고 믿은 고교생들에게, 히야마와 레미는 자신들의 보신을 위해 평생 지워지지 않을 끔찍한 기억을 강요한 셈이다. 그들의 과거가 비록 비극적이지만, 그것을 후도 고교 학생들이 이해해야 할 이유도 없는데 말이다.[47][48]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히야마와 레미의 범행과정이 나타났는데 연기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서로 좋아 죽는 엄청난 러브러브 커플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텔에서 같이 자는 모습이 나오고 각종 오그라드는 대사와 염장 장면이 펼쳐지며 하카바섬에 범행 준비를 하러 와서도 애정행각을 벌이고 키스를 하며 준비했다.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60~6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제목은 '묘지섬 살인사건'이다. 각본은 이노우에 토시키, 총 콘티 겸 연출은 하시모토 미츠오(Pt.1)/아케히 마사유키(Pt.2)/우메자와 아츠토시(Pt.3), 작화감독은 타카기 마사유키&이치카와 케이이치(Pt.1)/사토 요코(Pt.2)/마니와 히데아키(Pt.3).
- 사키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미등장.
- 김전일 일행이 서바이벌 팀을 보고 난 뒤의 이야기에서 김전일이 당한 꼴을 이야기하는게 본인이 아닌, 진마가 김전일의 얼굴을 보여주며 말하고 김전일이 진마의 말에 동조하는 것으로 나온다.
- 요네무라 팀의 사망원인이 사제폭탄이 아니라, 과거 전쟁 당시 일본군이 버리고 간 해안포를 쏴서 시체조차 남기지 않고 폭살시킨 걸로 나온다. 아마도 사제폭탄 테러를 연상시킬 수 있는데다 사지가 찢어진 시체가 심의상 걸리는 문제가 생겨서 바꾼 듯. 다만, 오랫동안 사용을 안해서 녹슬고 고장이 났을 해안포를 어떻게 고쳤는지는 불명. 이걸 고치려면 전문지식과 더불어 이런저런 수리장비나 부품이 필요할건데 어디서 조달했는지에 대한 개연성 부족이 지적될 수 있다.[49] 물론 범인 중 한 명이었던 히야마가 서바이벌이나 밀리터리 관련 지식이 빠삭한 덕에 고치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사전에 살인계획을 준비하면서 미리 고쳐뒀다고 하면 앞뒤가 맞긴 한다.
- 원작에서는 요네무라 팀의 사지가 찢어진 시체를 발견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깨진 안경과 찢어진 군복 등 요네무라 팀의 흔적과 해안포 포격 흔적을 발견하여 요네무라 팀이 사망하는 걸 알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찢어진 사체가 나오는건 지나치게 잔인하다고 판단한 듯.
- 원작에선 보초 교대순서가 히야마 → 오카자키 → 김전일 → 하기모토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히야마 → 하기모토이다. 그래서 김전일이 하기모토의 시체를 발견하는 게 좀 더 빨라졌다.
- 김전일이 옛날 총으로 석궁을 만드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당연히 함정에 빠진 병사의 망령에게 겨눈 것은 석궁이 아니고 와타루 일행에게 받은 총이다.[50]
- 난바 쇼헤이가 살해당한 게 언제인지가 나오지 않는다.
- 레미의 목욕에 의한 트러블과 오카자키가 보초 서기 싫다며 일으킨 트러블이 나오지 않는다.
- 원작에서는 사키와 히라시마가 김전일이 만든 함정의 위력을 보지만 애니에서는 레미와 오카자키가 함정의 위력을 보게 된다.
- 일행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51]
- 원작에서는 히야마가 레미를 먼저 단검으로 공격하면서 자신이 병사의 망령임을 밝혔으나, 레미가 범행이 발각된 후, 타츠유키에게 히야마에게 도망치라며 히야마에게 다가가자 히야마가 있는 힘껏 뿌리치며 자신이 병사의 망령임을 밝힌다.
- 히야마가 최후의 발악으로 이와노를 죽이려 했을 때, 원작에서는 레미를 공격했을 때 쓴 단검으로 이와노를 죽이려 했으나, 애니에서는 총검으로 바뀌었다.
- 김전일의 두 번째 함정이 나오지 않는다.
- 히야마가 독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만화판처럼 할복 자살을 시도한다고 해도 할복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생각보다 한번에 죽는것도 힘들고 할복 자살 자체가 TV에 나오기에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 사건처럼 칼로 스스로를 찔러죽는 장면으로 하자니 방영된 해인 1998년부터 심의 강화로 인해 내보내기가 힘들어진 장면이기도 해서 독약 자살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마침 요네무라를 살해할 때도 독약을 썼으니 혹여나 범행이 들킬시를 대비해서 히야마가 미리 자결용으로 지닌거라 생각한다면 오히려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의 전개가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투니버스 더빙판에서 하카바 섬의 이름은 원래 뜻인 '묘지섬'으로 나오며 일본군 진지라는 설정도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투니버스 판의 경우 '한지우'라는 로컬라이징 명은 사랑은 정말에서 강수진이 맡은 캐릭터의 로컬라이징 명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공범 혐의를 감싸주기 위해 히야마가 레미의 뺨을 때린 장면에서부터 4기 엔딩곡이었던「White Page」가 흘러 나오는데, 당시 전개 상황 및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52] 특히 마지막에 히야마가 죽을 때 남긴 유언인 "복수란 걸 정말 할게 못 되는 일이야. 만약 내 앞에 복수를 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고 싶어. 자신의 인생을 더 소중히 하며 살라고."까지 겹쳐,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점은 더빙판에서도 유지되었다. 단, 투니버스판은 당시에 일본문화 개방이 아직 안된 탓에 MR만 나온다.
5.2. 드라마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2기 8~9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5.2.1. 캐스팅
- 원작의 진마 타케시, 오카자키 코지로 포지션.- 사키 류타 - 하라 토모히로
- 타카시마 토모요 - 미우라 리에코
- 모리시타 레미 - 타테 미사토
- 이와노 쇼 - 케인 코스기[53]
- 난바 쇼헤이 - 무라마츠 료타로
- 하기모토 테츠노리 - NARUKO
- 히야마 타츠유키 - 카네코 켄
- 요네무라 - 마사나 보쿠조[54]
- 이사카 - 마스다 에이지
- 모리야 - 마츠우에 준야
- 코노 - 아리요시 타카마사
- 나나세 미유키 - 토모사카 리에
- 켄모치 이사무 - 후루오야 마사토
5.2.2. 원작과의 차이점
- 괴인명이 병사의 망령(亡霊兵士)에서 생존 병사(生き残り兵士)로 바뀌었다.
- 이와노 와타루의 이름이 이와노 쇼로 변경. 한자는 그대로이다.
- 김전일 일행이 이와노 일행과 처음 만났을 때 총 쏘는 장난은 나오지 않는다.
- 요네무라 일행의 등장 씬은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선 김전일이 총을 엄청 맞고 끝났지만, 여기서는 요네무라가 도망다니던 김전일과 충돌해 안경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게임이 중단되고 요네무라 일행과 김전일 일행이 통성명을 한다.
- 원작과 달리 미유키는 김전일과 싸우는 바람에 하카바섬에 동행하지 않고, 대신 김전일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고 켄모치 이사무와 함께 섬 밖에서 수색 작업에 참가한다. 그래서 방공호에서 김전일의 목소리를 못들었다고 증언하는 역할은 사키가 맡는다.
- 난바 쇼헤이와 하기모토 테츠노리의 살해 순서가 바뀌었다.
- 모리시타 레미도 등장하지만 실사판은 레미가 제2의 범인이 아니다.
''그자들은... 나와 타츠유키 오빠의... 행복했던 마을을... 불태웠어...'' | |
이름 | 타카시마 토모요 |
나이 | 17세 |
신분 | 후도 고교 2학년 |
가족 관계 | 부모는 화재사건으로 사망 |
살해 인원수 | 6명 (직접 살해는 1명) |
살인 미수 | 이와노 쇼, 긴다이치 하지메 |
공범 | 히야마 타츠유키 |
괴인명 | 생존 병사 |
동기 | 복수 |
* 진짜 제 2의 범인은 고정 게스트로 나온 타카시마 토모요이다. 또한 원작과 애니에서는 히야마 타츠유키가 범행이 탄로나자 사실을 부인하고 공범과의 관계를 지키려고 자살하지만, 실사판에서는 마을 방화사건이 자신들의 짓임이 발각된 이와노가 토모요를 인질로 삼아 도망간 끝에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김전일을 상해입힌 다음에 토모요를 찌르려고 하나, 히야마가 대신 찔려서 죽는다.
- 여기에서 이와노는 '정당방위'라 하며 자기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비겁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이 비겁한 행동에, 미유키는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고, 열받을 대로 받은 김전일이 이와노에 얼굴에 불주먹을 날려 바다에 빠트렸는데, 이땐 모든 사람들이 말리지 않고 그냥 패게 내버려뒀다. 이와노의 비겁한 모습에 모두들 분노했다는 감정을 알 수 있는 부분.[55]
참고로 실사판 이와노 역은 전설의 배우 쇼 코스기의 아들이자 액션배우인 케인 코스기가 맡았다. 신인 때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코스기 이미지에 안맞게 정말 비겁한 역할. 게다가 어눌한 일본어 대사치기가 웃겨서, 당시 대사는 지금은 인터넷 상에서는 훌륭한 네타로 인기가 많다(...). - 진마 타케시와 히라시마 치에, 오카자키 코시로 대신에 타카시마 토모요와 마카베 마코토가 합류. 여기서 마카베는 서바이벌 생활과 계속되는 살인사건에 미쳐서 남은 식량과 물을 갖고 튀었다가 덫에 빠져 죽을 뻔 하는 등 찌질함의 극치를 달린다.[56] 덧붙여서 마카베의 안경은 도수 없는 장식용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 원작에서는 사건 해결 후에 정리만을 담당하는 켄모치는 몇 년 전 마을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와노 일당을 쫓고 있었으며,
진작 잡았으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텐데이번 사건에는 중간부터 섬에서 실종된 일행을 찾으려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한다. 김전일의 위치를 안 후에는 아예 착륙해서 범인을 잡는다. - 원작에는 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반면, 실사판에서는 일단 켄모치가 일행들을 발견해 마카베를 육지에 이송 후 육지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김전일이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이나 히야마는 공범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죽었지만[57], 실사판에서는 그 사실을 알고 이와노를 죽이는 것을 포기한다.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도 아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 폭사한 요네무라 팀의 묘사를 굉장히 잔혹하게 표현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원작에서도 흑백이라 그렇지 뜯어진 머리나 찢긴 팔다리가 나오는 등 상당히 끔찍하게 묘사되었고 결국 애니메이션에서는 까만 옷자락 조각과 재만 간단히 보여주는 정도로 대충 표현하고 넘어갔는데, 드라마판은 찢어진 사지를 보여주는 등 원작 초월의 고어물 퀄리티를 보여줘서 당시 많은 시청자들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 도대체 이런 게 어떻게 심의를 뚫고 방영이 가능했는지 의문으로 여길 정도. 또한 요네무라, 난바, 하기모토의 살해 방식도 요네무라 팀이 타츠유키 네에게 했던 짓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담았는지 만만치않게 끔찍하게 표현되었다.[58] 실사판 기준으로 어지간한 후기 시리즈들의 사건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잔혹한 편에 해당하며[59], 이 사건과 비견될 정도의 잔혹성을 보이는 사건은 괴도신사의 살인 정도뿐이다.[스포]
- 참고로 타카시마 토모요 역의 미우라 리에코와 마카베 마코토 역의 사노 미즈키는 1973년 생으로, 극중에서 3살 연상인 히야마 타츠유키 역의 1976년 생인 카네코 켄보다 오히려 3살 많다. 이와노 역을 맡은 케인 코스기 역시 1974년생으로 이쪽은 극중 나이는 5살 연상이지만, 타카시마와 마카베 역의 배우보다 오히려 1살 어리다.[61][62]
[1] 단행본(애장판).[2] 단행본(구판), 투니버스 더빙판, 대원방송 더빙판.[3] 북미 단행본. 번역하면 '묘지섬'이다.[4] 원판은 망령 병사. 투니버스 및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유령 병사.[5] 세상을 하직할 때 남겨 놓은 시가 따위의 문구. 인생을 마감하며 자신의 소회를 문구에 담아 압축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즉 시 형태의 유언이다.[6] 애니판에서는 미등장.[7] 둘 다 요시다 아유미를 맡았다.[8] 우연찮게도 세 성우 모두 은막의 살인귀의 이즈미야 시게키를 연기했었다.[9] 18세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17세이다.[10] 18세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17세이다.[11] 드라마에서는 이와노 쇼.[12] 구판에서는 '히야마 타츠[13] 다만 진짜로 미유키에게 작업을 걸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김전일을 놀려먹기 위한 거짓말이다.인성이 안 좋은 건 변함없다.[14] 정작 투니버스판 성우인 오인성은 나옹(AG부터)의 성우이다.[15] 켄모치 이사무(이사무)와 중복.[16] 아케치 켄고와 중복이다.[17] 사인은 폭사. 김전일 일행이 묵던 캠프장 근처 산 꼭대기에서 3명 전부 폭발의 충격으로 사지가 찢어진 채로 발견된다. 원작에서는 범인이 고폭탄 or 파이프 폭탄 종류로 추정되는 사제폭탄을 던져 폭사시켰지만 애니에서는 버려진 일본군 해안포를 조작해(정황상 요네무라 팀에게 해안포가 있는 쪽으로 캠프를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영거리 포격을 하여 심의상 몇몇 장구류를 제외하면 아예 시체조차 안 남기고 폭사시켜버렸다.[18] 드라마판에서는 난바 쇼헤이가 죽는다.[19] 목에 총칼이 찔려 사망. 애니판에서는 가슴 부분을 찔린 것으로 순화되었다.[20] 자던 중 살해되었다.[21] 드라마판에서는 하기모토 테츠노리가 죽는다.[22] 텐트 안 침낭에서 홀로 자던 중 뒷목을 칼에 찔려 사망.[23] 원작, 애니에서는 빵에 든 독극물로 사망. 실사판에서는 범인에 의해 물고문당해 사망.[24] 매체별로 자살하는 과정이 좀 다르다. 원작 코믹스에선 흉기로 자해 / 애니메이션 판에선 독약이 든 캡슐 복용 / 드라마판에선 이와노가 공범을 죽이러 돌진 했을 때 대신 맞아줌.[25] 모리시타 레미가 직접 살해한 인원은 하기모토 테츠노리가 유일하며 나머지 요네무라 4인방과 난바는 히야마 타츠유키가 살해했다.[26] 애니메이션에서는 하카바섬에서 나와 몇일후 긴다이치 하지메가 교도소로 면회가서 대화할때 히야마 타츠유키의 아이을 임신했다고 밝힌다[27] 레미가 직접 죽인 인원은 하기모토 테츠노리가 유일하나 나머지 5명도 함께 계획적으로 살해했다. 참고로 하기모토 테츠노리 살해 당시 히야마는 김전일과 수다를 떨면서(사실상 거의 일방적으로 말하던 거였다. 김전일 왈 장장 40분, 완전히 술주정뱅이 아냐?...) 알리바이를 확보하는 동시에 다른 방공호에서 사람이 나오는지 감시하던 상태였다.[28] 정황상, 김전일 뒤에서 목을 졸랐던 병사의 망령은 레미로 추정된다. 히야마의 성격 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레미에게 살인을 맡겼을 가능성은 낮으며, 침입할 때 덫을 다 해체하고 들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처음 와타루일거라 생각된 김전일을 노린 쪽이 히야마, 이후 뒤에서 나타난 쪽이 레미라고 보는 편이 옳다. 원작에선 정체를 알 수 없게 실루엣을 뭉뚱그린 반면 애니메이션에선 뒤에서 목을 조르는 실루엣의 정체를 레미라고 알 수 있도록 단발의 실루엣으로 등장시킴으로 시청자들에게 힌트를 주었다. 그리고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처음 와타루일거라 생각된 김전일을 노린 쪽이 히야마, 뒤에서 나타난 쪽이 레미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원래 김전일을 죽이려고 할 생각이 없었다. 마지막 타깃인 이와노가 김전일에게 바꿔치기를 요청하는 바람에 김전일을 이와노로 착각하고 죽이려한 것. 실제로 미유키가 김전일의 이름을 부르자 자신이 죽이려 한 사람이 이와노가 아닌 김전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죽이려던 것을 멈추고 급하게 달아난다.[29] 아이러니하게도 히야마가 대학 시험으로 붙은 도쿄대가 가족의 원수들이 소속된 곳이다. 여담으로 40명도 안되는 시골 마을에서 도쿄대까지 붙어버린 걸 보면 히야마의 재능 자체는 정말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30] 사망자들의 유해는 합동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화장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레미는 불 속에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을 다시 불구덩이 속에서 화장시키기 싫다며 오열하였다.[31] 굳이 후도 고교 학생들을 이 살육극에 끌어들인 것은 이해관계로 얽히지 않은 증인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동아리 하나가 게임을 하러 나갔다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히야마 한 명만 남기고 떼죽음을 당했다면, 당연히 히야마가 범인으로 지목될 것이고 알리바이 트릭따윈 쓸 의미도 없게 된다. 그러나 그가 수수께끼의 망령 병사를 목격했고 그것을 그때 우연히 처음 만난 고등학생들이 증언해준다면 이는 강력한 증거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근데 하필 그 사이에 김전일이 있었다[32] 다만 경찰이 조사를 더 철저히 하면 오히려 더 확실히 발각되는 방법일 수도 있었다. 순전히 남으로 보였던 두 그룹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그 중에 깊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그 친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숨겼다는 건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다.[33] 실제로 범인들의 사건부를 보면 레미, 타츠유키 모두 복수를 그만두려고 했던 묘사가 있었다.[34] 무려 40분 동안 이 화제로 쉴 새 없이 떠들어댔다고 한다.[35] 겸사겸사 김전일의 신경을 분산시켜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혹시 날 수 있는 레미의 발소리 등을 자신의 목소리로 덮기 위해서.[36] 요네무라의 안경은 폭사 현장에 일부러 버려두어, 그가 죽었다는 증거로 여겨지게 만들었다.[37] 정황상 히야마로 추정.[38] 투니버스,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잡아라!!"로 순화되었다.[39] 그런데 신자체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전쟁 후의 일이지만 전쟁 이전에도 이미 약자라는 이름으로 비공식적으로는 쓰이고 있었다. 강희자전에도 恋이 戀의 속자(약자)라고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여러 정황증거 중 하나로는 고려할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근거로 보기는 부족하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당 사세구만 유독 선명하다고 묘사되며 최근에 쓰여진 것임을 암시한다.[40] 다만 모리시타 레미가 아닌 히야마 타츠유키였어도 도주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둘 다 표적이 아닌 인물을 살해하는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41]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히야마가 "미유키라는 아이 엄청 이쁘던데 한 번 작업이나 걸어볼 생각이야. 혹시 너 미유키 좋아하냐?"라고 도발했고, 빡친 김전일이 "그래, 좋아한다! 왜?!"라고 받아쳤었다. 그런데 레미가 김전일에게 접근해 "미유키 좋아한다고 그렇게 다 말하다니 대단해~"라고 말한 것.[42] 참고로 국내 모바일 게임 검은방에서도 이와 비슷한 트릭이 나온다.[43] 에필로그에서 미유키가 자신도 엄마가 되면 레미처럼 강해질 수 있냐고 묻자, 김전일은 미유키에게 아기를 갖고 싶다면 도와주겠다고 성희롱을 했다가 뺨을 맞는다.[44] 그냥 구면이 아니라 소꿉친구이자 연인에 애까지 만든 사이다.[45] 특히 방화에 대한 처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도 그렇지만 일본은 방화에 대해 더 빡세게 처벌하기 때문. 방화죄 문서 참고.[46] 다른 예이지만 흉가체험을 한답시고 간 장소가 사유지였던 경우도 존재한다. 대개 법적인 문제나 절차로 인해 철거가 더디거나 소유주의 관리 소홀로 방치된 건물이나 가옥을 단지 외형이나 카더라 뜬소문만 듣고 흉가라고 여기고 가서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47] 사실 히야마 티츠유키가 완전범죄를 포기하고 오로지 복수만 목표로 했다면, 그가 굳이 모리시타 레미와 함께할 필요가 없어져 이들이 이런 험한 꼴은 안 당해도 되었다. 이들의 계획대로 사건의 진상이 섬에서 풀리지 않아도, 일곱 명(살해미수가 성공했다고 가정한다면)이나 살해된 사건이니 경찰력이 대거 동원되어 그 좁은 섬을 뒤져 미처 처리하지 못 한 증거들을 찾을 것이고, 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신원도 조사할 것이며, 사람 셋을 찢어죽일 강력한 폭탄 및 이중캡슐 독약의 출처, 살아남은 사람들의 증언들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결국 잡힐 가능성이 높기에 후도 고교 학생들의 끔찍한 경험은 그야말로 아무 의미도 갖지 못 하는 개고생. 오히려 완전범죄 한답시고 그들을 끌여들이는 바람에 복수 대상이나 하나 놓쳤을 뿐.[48] 김전일 장르 자체가 범인의 완전범죄 시도와 그것을 깨는 두뇌싸움이기에 당장은 혐의 없이 빠져나갈 수 있어도, 경찰력이 동원되어 현장과 신원을 뒤지면 트릭이고 자시고 잡힐 사건들이 있다. 장르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49] 작중에서도 저런 고철덩어리로 쏘는 건 말도 안된다며 하기모토가 지적하지만, 망령 병사의 짓일지도 모른다고 치에가 두려워하면서 얼버무리듯 넘어간다.[50] 그런데 이 총은 관통력이 상당히 높은데 진마가 와타루에게 총을 받자 이런 장난감 총으로 도대체 뭘할수 있냐는 질문에 히야마가 총을 쏴서 캔을 뚫고 장난감 총이라도 맞으면 꽤나 아플것이라고 말하면서 진마의 입을 닥치게 만들었으며 히야마가 최대출력으로 쏘면 사람에게도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 총이라고 언급할정도로 위력이 높다.[51] 그래서 그런지 범인과 공범이 서로 잘 아는 사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게 사라졌다.[52] 다만 2021년 7월 10일에 트위치에서 대원방송 더빙 분량이 방영됐을 때에는 국내에서 이 곡이 엔딩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데다가 등장인물들이 죄다 한국말을 하는 와중에 노래만 일본어이다 보니 뜬금없고 몰입이 안 된다는 채팅창 반응이 제법 있었다.[53] 미국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닌자영화 시리즈로 명성을 떨친 영화배우 쇼 코스기의 아들.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의 지라이야와 울트라맨 파워드의 켄이치 카이 역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니코니코동화의 육체적 철학자들에겐 어느 깊고 어두운 분의 일본식 이름으로도 유명하다.[54] 참고로 이사람은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히어로에서 나온 인물이다. 시즌1에서는 경비원 시즌2에서는 사무관[55] 이와노라는 캐릭터 자체는 원작 및 애니판 역시 그 정도가 덜할 뿐, 비겁하긴 마찬가지이다. 범인이 자신을 노리는 것을 알면서도 김전일에게 보초를 대신 서달라는 부탁을 한다던지, 막판에 히야마한테 죽을 뻔할 때 등 표정이 상당히 망가진다.[56]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반응이긴 하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누군가의 구조를 바라기도 힘들고, 식량과 물은 점점 줄어들고, 심지어 서바이벌 게임 경험자도 죽어나가는데 평범한 고등학생인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기에는 충분하다.[57] 레미 본인도 사건이 끝나고 나서야 병원에 갔다가 알게 되었다.[58] 난바와 하기모토 모두 목과 가슴에 칼에 10번 넘게 난도질당해 죽었는데, 죽어가며 혈토하는 것과 피가 천장까지 튀는 것까지 생생하게 묘사된다. 요네무라는 원작에서는 독약이 든 빵을 먹고 죽은 것과 달리 실사판에서는 범인에게 익사당하는데, 그 과정에서 몸부림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온다.[59] 이진칸촌 살인사건이나 쿠치나시촌 살인사건, 비보도 살인사건, 밀랍인형성 살인사건도 굉장히 잔혹한 편이지만 한 큐에 3명이나 폭사시킨 후 산산조각난 시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거나, 물고문을 그대로 보여주거나, 칼로 난자해 죽이는 것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은 이 사건 뿐이다.[스포] 원작에 비해서 엄청나게 잔인해졌다. 시체 절단 빼고 다 했을 정도다. 원작 대비 살해 인원수도 1명 늘어난데다, 첫 피해자인 와시오 케이고는 박살 or 교살 후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얼굴이 짓뭉개진 상태에서 올가미에 매달려 있는 채로 발견되었고, 그 다음 피해자인 카이즈 사토미는 범인에게 10번 이상 칼에 찔려서 살해당하고 마지막 피해자인 가모우 고조는 양 눈을 송곳으로 찔려 눈이 멀고 망치로 머리가 박살당한 후 범인이 폭포 아래로 시체를 던져 머리통이 완전히 박살나 있었다.[61] 이 작품이 1996년 작인 것을 고려하면 카네코 켄(당시 20세)과 케인 코스기(당시 22세)가 캐릭터의 나이에 맞는 배우가 캐스팅되었고, 오히려 사노 미즈키와 미우라 리에코가 본래 나이에 비해 어린 배역이 배정된 셈이다.[62] 다만 사노 미즈키가 170cm, 미우라 리에코가 156cm로 키가 작고 동안이었다는 것은 감안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