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도다. 바켄로더를 쓰러뜨릴 수 있는 건 이 머신 파라오,
하르캅트라 7세 이외엔 그 누구도 없노라."
하르캅트라 7세 이외엔 그 누구도 없노라."
악의 여간부 2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시노 나나미.
1. 설명
ハルカプトラ7世악의 비밀결사 '블랙 메르헨'의 간부 중 한 명이자 '전투병기'인 안드로이드. 원전을 손에 넣음으로써 합리적인 관리자로 인정받아 인류를 지배하고자 블랙 메르헨에 가입했다.[1] 키는 172cm. 이명은 '기계장치 파라오'. 모티브(캐스트)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와 스핑크스.
보통은 풀네임보단 약칭인 '하루카'로 불린다. 그 정체는 고대 이집트에서 나라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던 '머신 파라오'란 인공 생명체의 7세대이며, 이 세계관에선 스핑크스나 이집트 신화 속 존재는 하르캅트라와 같은 머신 파라오를 은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신체구조는 현대 과학자나 기술자들이라고 해도 쉽사리 다룰 수 없을 만큼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몸이 자유자재로 분리/재결합되는 것을 이용해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한 모드로 재무장해서 대처할 수 있다. 지금의 몸은 블랙 메르헨에 입단하면서 닥터 사이렌이 노후화된 본래 몸체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재구성해준 것이지만 팔다리를 뺀 동체가 불필요할 만큼 인체를 똑같이 재현한 건 순전히
그래서 사이렌도 그녀를 딸…아니, 여동생처럼 여긴다고. 하루카도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고 신뢰해주긴 하지만 가끔 신병기 실험이랍시고 하루카의 몸을 정비하며 이상한 장치들을 이것저것 넣어보거나 조작하는 짓을 일삼기 때문에 사이렌과는 애증으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자신들 머신 파라오에게 관리받는 것이야말로 인류에게 있어서 진정한 행복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러한 선민적인 행동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왕'으로써 남을 내려다보는 태도를 취한다. 그래서 언제나 ~である[2]로 끝내는 기계적인 말투를 쓰며 회화도 그때 가장 필요하다 판단되는 단어를 내뱉는지라 은근히 도발적이다. 이러다 보니 아무리 봐도 엄연히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인은 이를 부정하며, 오히려 감정이 있으니까 다른 간부들은 작전 수행력이 딸리는 거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그렇게 호언장담하는 만큼 평상시 보여주는 어벙한 모습과는 달리 양키 선더에게 정식으로 지목되자마자 사이렌에게 재정비받은 무장을 그저 시범운용하는 것만으로 바켄로더를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바켄로더가 반격을 준비한다는 걸 간파하곤 이번 단계의 주목적을 달성했으니 됐다며 퇴각할 정도로 합리적인 계측을 추구한다. 심지어 약점 없이 싸울 경우 호각을 이루다 겨우 틈을 노려서 역전하는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모드·스핑크스'로 갈아입자마자 바켄로더를 압도적으로 발라버릴 정도[3]. 이러다보니 다른 여간부들도 다들 한 자존심 하는 처자들이지만
겉으로는 별 무장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로켓 펀치와 발에 달린 공중부양용 부스터, 그리고 양 손을 변형시켜 사출하는 머신건, 그리고 머리의 방전 장치와 유사시 튀어나오는 뱀 장식 등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하다. 갈아끼울 수 있는 전투 파츠들까지 넘어가면 패턴이 더욱 다양해지는데, 우선 신관의 모습을 한 주법병장(呪法兵裝) '모드·아누비스'[4]는 석장을 이용해 흙과 번개를 조종하는 주술[5]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며 양 팔의 거대한 파츠에서 오리할콘제 발톱을 끄집어내 접근전을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누비스 모드의 의의는 어디까지나 상대의 퇴로를 막는 용도이고, 진정한 비기로는 두 다리를 뺀 동체를 거대한 사자 형태의 몸에 끼워 반인반마 상태로 싸우는 전멸용 유닛인 '모드·스핑크스'를 숨겨 가지고 있다. 오직 중량과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무식한 스타일이지만 심플 이즈 베스트가 모토라 뚜렷한 약점이 없고 힘이 다한 상대를 굳히기로 끝낼 때만 꺼내 쓰기 때문에 바켄로더와는 매우 상성이 안 좋다.[6][7]
그녀의 부하들도 전부 같은 머신 파라오로써 '슬레이브'[8]라고 불리고 있다. 이들은 하루카가 정식으로 인간들의 왕 자리에 오르게 되면 왕의 명령을 하달해 집행하는 지방 총독같은 역할을 맡게 되기 때문에 하루카는 다른 여간부들 이상으로 자신의 슬레이브들을 매우 아끼며, 진짜 제자처럼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따르게 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 부하들 역시 마스터인 하루카의 명령을 최우선적으로 따르며 효율적인 정보 피드백을 위해 그때그때 느끼는 감각과 감정 상당수를 마스터와 공유한다. 다만 하루카는 평소에는 그녀들에게 따로 명령은 내리지 않고 필요할 때만 명령을 내리며, 슬레이브들은 하루카가 후견인으로 있는 유학생으로서 학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2. 나나마치 하루카
七町 遥架
"이 학원에서는 선임이 곧 법이자 정의.
신임인 그대는 선임인 짐을 받들어 모시는 게 마땅하리라."역성혁명이란 것이 있느니라 그러나 선생으로의 능력이 낙제점이란건 함정
신임인 그대는 선임인 짐을 받들어 모시는 게 마땅하리라."
하루카의 인간으로서의 외형. 다른 간부들하고는 다르게 본명이 아니라 가명.
학교에서는 보건체육 담당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직접 변신하는 게 아니라 인간으로 위장하기 위한 별도의 스페어 바디를 따로 키는 것이며 이쪽도 본체처럼 팔다리의 분리가 가능하다. 그래서 심한 물리적 충격을 받으면 충격을 받은 머리나 팔, 다리가 분리되기 때문에[9] 사지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에 대한 괴담이 학교 내에 퍼졌을 정도인데, 학생들에게 공포를 일으키는 건 상관없지만 교사가 괴물이란 식의 괴담이 들리면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날 위험이 있다면서 학원장이 에이고에게 조사를 명령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괴담의 근원은 학원장에게 혼나서 핵펀치를 맞고 몸이 떨어져나가기 때문이라는 게 밝혀진다(…).
이 모습일때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말투나 행동이 지나치게 돌직구에다, 뭐든 대충대충인 나머지 PTA의 클레임을 상습적으로 받고 있어서 학원장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불려가고 있다. 교무실에서 밤을 세서 책상 밑에서 일어나는것도 자주 볼 수 있고 서류의 제출기한을 초과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데다가, 남이 뭘 부탁해도 한다고만 하고 뒤로 넘기다가 까먹기 일쑤. 사람들이 즐기는 일상생활이나 여가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에이고는 이걸 보고 고철이라고 어이없어 하지만 본인 말로는 우수한 기계니까 인간과 눈높이를 맞춰 어리숙한 연기를 해주고 있는 것 뿐이라고 한다.
게다가 로봇이다보니 지극히 무감각해서
평소엔 잠이 너무 많아 책상 밑이나 타마오의 보건실 락커처럼 좁은 곳에서 낮잠을 자는 걸 즐기며, 그런 주제에 교사 회의에서든 블랙 메르헨에서든 늦잠을 자다 지각하는 일이 일상다반사. 그렇지만 여기엔 본인에게도 좀 억울한 측면이 있는데 사실 잠이 많은 건 손과 눈으로 일어(=외국어)를 직접 쓰고 읽는 건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일어나는 렉 같은 생리현상에 가까우며 특히 한자를 자주 읽다보면 주의력이 떨어져 쉽게 곯아 떨어진다. 반대로 필요할 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건 순수하게 디지털 데이터만을 계산하기 때문.
3. 작중 행적
3.1. 약점
약점은 바로 부하들과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 신병기에 대처할 전략을 짜기 어렵다면 하르캅트라 본체의 약점을 파고들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서, 하루카가 타마오의 양호실에 들어간 동안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하던 차에 그녀의 부하 중 한 명인 슬레이브 1과 만나게 된다. 이름이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영단어로 '노예'라는 뜻이란 말을 듣자마자 저 자식은 지 부하마저 노예 취급하는 거냐며 냅다 쳐들어가 열을 내며 따진 에이고였지만, 알고 봤더니 컴퓨터의 마스터-슬레이브 시스템[11]을 오해한 것이었다. 그랬지만 남의 부하라고는 해도 내 제자이기도 한 이상 걱정해준 것을 사과할 이유는 없다는 에이고의 당당한 태도에 하루카도 숙연해져서 부하들한테 좀 심했으니 앞으로 노예라는 표현은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때 하루카를 본 슬레이브 1이 마스터로부터 '부끄러움'이란 감정을 확인했다는 말을 하자 에이고는그래서 그게 어디까지 먹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에이고는 전가의 탱커(…) 야스라에게 부탁해 부하 중 한명의 옆구리를 간지럽혀보라는 명령을 내리고 자기는 그 시간대 동안 우시가미 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하루카의 상태를 관찰하기로 한다. 본능적으로 수상함을 느끼고 슬슬 피하던(…) 하루카의 부하를 억지로 붙잡아 간질이자 예상대로 하루카도 불편해하다 못해 반사적으로 옆자리의 그레텔에게 붙어 부비적대기 시작했다.[12] 그래서 직원실에서까지 참사가 일어날 뻔 했지만 그 때 야스라가 지나가던 아스라한테 딱 걸려서 간신히 면했다. 야스라만 아무 변명도 할 수 없는 채로 언니한테 죽쌀나게 혼나야 했지만.
이제 남은 문제론 막혀버린 간지럽히기 작전 대신 탈 없는 다른 방법을 에이고가 직접 모색해야 하는 상황. 그러던 어느 날 잔업이 밀린 하루카를 도와주겠다고 같이 날밤을 새주던 중 글을 너무 읽으면 쉽게 존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이걸 이용해서 결전 당일 날 몰래 슬레이브들 중 한 명을 반장인 야샤를 통해 특별보충수업 명목으로 붙잡아놓고 자기 담당과목(지리) 시험을 풀게 만든다(…)
벌을 받을 입장에 처했는데도 하르캅트라는 여전히 인간이 왕을 교육시키려 들다니 무엄하다며 건방지게 굴었지만, 강제로 잡아끌다가 팔이 떨어지자 여기에 영감을 얻은 에이고가 나머지 팔다리까지 모두 떼서 무력화시키고, 발정 때문에 그간 없던 수치심까지 생겨난 하르캅트라를 신의 골드핑거(…)로 함락시켜 사제의 증표를 맺는 데 성공한다.
3.2. 굉장한 약점
한편, 하르캅트라가 결혼에 묘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데서 굉장한 약점을 찾아낼 수도 있는데, 동료 교사의 결혼식에 간부진들까지 모두 참석해 축하해주던 날 하루카가 별 생각없이 부케 토스를 잡은 해프닝에 관해 여교사들끼리 수다를 떨던 중 하루카는 결혼을 일종의 운영자 권한 인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13]을 에이고가 주목하게 된다.목표가 너무 막연하긴 하지만 어쨌든 하루카에게 결혼 잡지를 직접 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봤는데 다른 것들엔 하나도 관심을 안 보였지만 유독 결혼 반지에 대해서는 흥미를 보인다[14]는 것까지 알아내는 덴 성공했다. 하지만, 하필 시커먼 총각 교사가 여교사한테 접근해 결혼 관련 썰을 푸는 모습 자체가 주위로부터 온갖 경멸스런 시선을 얻기엔 딱 좋았고(…) 학원장 앞에 불려가 쳐맞기까지 했기 때문에 직접 접근하는 건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발정을 계기로 결혼에 목말라진(…) 닥터 사이렌[15]이나 자기가 접근하려던 걸 직접 방해했고 결혼식 이야기에 큰 흥미를 보이던 슈라히메를 희생시킨 끝에(…) 결혼반지를 끼우면
행여나 욕이라도 먹을까봐 에이고는 모모카에게 결혼반지를 끼우면 정확히 어떤 참상이 나는지까진 쏙 빼고 결혼하면 버그가 일어난다고만 얼버무렸는데, 그 말만 들어놨던 바켄로더는 우선 결전 도중 하르캅트라의 '모드 스핑크스'엔 원거리 공격이 없다는 결점과 원전이 드러나있는 동안 자길 쓰러뜨리지 못하면 대책을 세울 시간을 주고 만다는 걸 파악해 도발한 다음, 거리를 벌리면서 로켓 펀치를 예측못한 척 얻어맞는 틈을 타 바켄로더 본인이 직접 몰래 반지를 끼웠다.
"혼인 상대한테 너무하네"라는 말에 놀란 하르캅트라는 뒤늦게 왼손 약지를 확인하더니 멘붕하기 시작했고, 고장난 기계처럼 부들거리더니 왕위계승 모드로 이행하겠다는 말과 함께 기존 상태로 돌아온 다음 바켄로더에게 결혼 선서를 하더니 그녀를 붙잡고 맹세의 키스까지 하려 든다. 다른 의미에서 순결의 위기에 처한 바켄로더는 얘기가 다르지 않냐며 에이고를 욕했고(…) 멘붕한 채로[16] 슬래쉬 하이더즈에 의해 알몸이 되어서도 색기어린(…) 눈으로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하르캅트라를 간신히 쓰러뜨렸다. 에이고 왈, "난 거짓말 한 적 없어…" 당연하지만 반지가 떨어지자 하르캅트라는 다른 간부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억을 완전히 잃은 채 그날 자기가 패배했다는 것도 까맣게 모르고 돌아갔다가 날벼락을 맞았고, 에이고도 에이고대로 모모카에게 하루종일 털려야 했다(…).
왕위계승 모드는 결국 퀸 테일에게조차 버그로 치부되어 닥터 사이렌이 나중에 소거하기로 해주지만, 에이고는 그 전에 초교육으로 하루카와 자신을 부부로 인식시켜 반 강제로 왕위계승 모드를 발동시키는데 반지가 없는 탓인지 하루카의 의식이 남아 있었다. 에이고는 기억을 잃지 않아 오히려 잘되었다면서 혼란에 빠진 하루카에게 부부의 계약에 대해 가르쳐주겠다며 침대에 눕혀 안아버린다. 하지만 순조로웠던 것도 잠시, 아무리 인체를 그대로 재연했다 한들 생물이 아닌 하르캅트라한텐 섹스가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만큼 안마라도 받는 것처럼 적응까지 해버리자(!)
3.3. 패배 후 공략
교육받은 다음, 에이고는 체육 수업중인 그녀에게 찾아와 다른 간부들에게 그랬듯 오오모모키리로 인한 발정이 일어나면 해소해주겠다며 연락처를 남겨준다. 그리고 예전에는 신경도 안 쓰던 학생들 눈을 의식한다는 것도 알아차리게 됐다.발정에 따른 부작용은 바로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 자각하게 된 것. 여태까지는 자기 멋대로 해왔고, 학생들 따윈 어찌되든 상관 없다는 듯이 해왔으나 에이고는 그런 면이 갱생되길 바랬고, 블랙 메르헨에 들어온 이유가 처음부터 그게 목적이었기에 이 감정을 이용하기로 한다.
패배 후 첫 발정 때 에이고는 마음 잡고 굴리기 시작하는데
그 후, 아지트에서 회의가 끝나고 지나가는 길에 하르캅트라가 슬레이브의 상담을 들어주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슬레이브의 오류 내용이 특정의 남성이 계속 신경쓰이고 그 남자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처리가 느려지고 생각하는 걸 그만두려해도 그만못하고 모든 것에 효율이 나빠진다고 하는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다고 하는데 곧바로 사랑이라 대답하는 에이고에게 "로봇이 무슨 감정이냐, 너는 로멘티스트냐?" 라며 비웃으며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 넌 다 알겠네? 왕이니까" 라는 말에 데꿀멍. 자기의 안좋은 상태가 슬레이브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에이고는 슬슬 때 됐으니깐 오라고 한다. 당연히 몸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슬슬 연락하려 했다고는 하지만 좀 빼고 싶어하는 하르캅트라였으나 결국 이겨내질 못하고 찾아가게 되는데, 갑작스런 에이고의 재밌는 생각에 어울려주게 된다. "절때 쓸모 없는 거 생각하고 있어..."라고 하고 그 바로 다음에 "역시 쓰잘때기 없었어!!"라고 하는 상황에 돌입하는데 그 때 목소리가 귀여운 절망이니 꼭 들어보길 바란다. 자세는 밑에 하르캅트라에 위에는 하루카. 하르캅트라는 역시 별 거 아닌 걸 생각하는 남자라고 하지만 하루카는 왠지 대화 초점이 살짝 엇나가 있는데 [17] 어디부터... 아니 누구부터 시작하냐는 말에 서로 미루다가 에이고가 멋대로 위에부터 시작하는데 조심히 다루라는 하르캅트라의 말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처음부터 MAX 상태. 게다가 의외로 솔직해서 하르캅트라를 당황시키기 시작한다. 아직까지도 왕의 위엄을 포기 못하는 하르캅트라를 설득하기 시작하는 하루카는 이미 왕의 얼굴이 아니라면서 즐긴다. 결국 사이좋게 한 번씩 받은 하루카들은 에이고보고 각각 못됐다고 하고, 착하다고 하며
그리곤 어느 날인가 수업끝나고 교무실에 돌아온 에이고에 눈의 띈 것은 여성용 패션 잡지를 읽고 있는 하루카. 학생한테서 몰수했다고 말하지만 "최근의 데이트 사정"이란 부분을 뚫어지게 보고있었다는 그레텔의 제보 때문에 금방 걸린다(...)
그후 며칠 뒤 다시 발정났다고하는 문자에 약속 장소로 나오라고 하고 나온 하루카에게 데이트를 시험해보자고 한다. 이전같으면 데이트따위에 흥미 없었을 하루카지만, 내면이 변하기 시작하며 놀려먹기 좋은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에이고는 감정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니 사랑을 가르쳐준다면서 "교사니깐 학생을 교육할 때 사람 감정을 이해하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말하지 않은 남은 반의 이유는 반응이 재밌을 것 같아서.
감정을 얻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더 행복해졌다던지 전에 했던 행위보다 더 기분 좋다고 말하는 하루카. 이 때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에이고의 말을 듣고 받아들이는데
또 다시 시작된 당일. 하루카는 왠지 모르게 하르캅트라의 모습으로 하지 않으려한다. 그 말을 들은 에이고는 고민을 해결해주려 하나, 문제는 자신이 왜 로봇인지, 이런 보기 싫은 몸이면 미움 받는다고 하는 내용. 에이고는 그 말을 듣고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됐다는 걸
교육실에 자신의 부하들의 데려와서는 사랑의 눈 뜰 때가 됐다며 역설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돌아오는 반응은 "그런거 필요하나요?" "망가지신거 아닌가요?" 하지만 처음에 말했듯 슬레이브와 파라오는 감각을 공유하는 지라 슬레이브들도 각자 마음에 드는 남자애들이 하나씩 생긴 상태.
그 뒤 자신들도 마스터처럼 될 수 있냐는 부하들에 질문에 물론이라며 서로 안기지만 냄새난다는 부하의 말에 샤워해야겠다고 하지만... 그 직후 애널은 생식 행위가 아니지 않냐부터 시작된 부하들의 말이 결국 우린 생식이 불가능하지 않냐는 말이 나오고, 하루카는 슬픈 표정은 지으며 마무리.[18]
그리고 어느날, 점점 사람다워지는 하루카를 보고 에이고는 만족하나, 임신을 한 상태로 출근 중인 요시키 선생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는 하루카는 자신의 아이니깐 힘들지 않다며, 여기서 힘내는게 여자의 일이라고 하는 말에 요시키 선생의 배를 계속 보고있는다.
그날 저녁. 에이고가 있는 곳으로 온 하루카는 두 개의 진동기기를 빼달라고 말하고[19] 뒷구멍부터 하기 시작하는데, 앞에다가 해주길 원해서 앞의 진동기기도 빼고 거기에 사정한다. 그러나 그 직후 여성의 사람이 부럽다며 울기 시작한다.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20] 하지만 슬프게도, 당연하게도 불가능한 이야기. 하루카는 너무나도 슬퍼하지만, 에이고는 우리는 평생 같이 교사를 할텐데 학생을 자식이라 생각하며 길러내자고 하자 그에 만족한 하루카는 역시 사랑은 필요하다면서 2회전 돌입. 확장된 구멍들을 자신의 힘으로 돌리려고 하며, 언제 휴일때 같이 아침부터 밤까지 하지 않겠냐는 에이고의 말에 하루카는 계속 이어져있고 싶다고 한다
질투 이벤트는 이렇게 알콤달콤 지내는데, 어디까지나 아이 만들기라는 행위인지라 다른 곳으로는 안해주는 하루카에게 에이고가 이래저래 조르고 하루카는 튕기던 와중에, 다른 간부와 에이고의 사이좋은 모습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 하루카가 에이고에게 펠라치오와 기타 성행위를 하게 해주면서 또 알콤달콤 지낸다는 이야기. 다른 간부들의 질투 이벤트에 비하면서 만사태평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3.4. 엔딩
클라이맥스에서 바켄헌터가 폭주하게 되고 간부들은 난데없이 날뛰는 그녀를 막을려고 하지만 퀸 테일에 의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퀸 테일이 움직일 것을 예상한 바켄로더가 나타나지만 바켄헌터에게 잡혀서 퀸 테일을 건드리지 못하게 되고, 그 사이에 출현한 원전과 융합한 퀸 테일은 건물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한다.에이고와 자신의 추억이 담긴, 자식과도 같은 학교를 파괴하는 모습에 분노한 하루카는 다른 간부들과는 다르게 근성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퀸 테일이 원전과 융합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찬스임을 알고서 퀸 테일이 없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그리고는 바켄로더를 공격하던 바켄헌터를 아누비스 모드의 주술로 막고서는 퀸을 벨테니까 어서 칼을 넘기라는 스트레이트한 요청을 하게 되는데 바켄로더가 들어줄리가 만무. 그 사이에 둘을 발견한 퀸의 공격에서 바켄로더를 구해준 하르캅트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지낼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휴전을 선언하고 '사랑'이라는 단어에 바켄로더는 놀리면서도 그 휴전을 받아 들이고 둘이 공동전성을 구축하게 된다.
스핑크스로 모드를 바꾼 하르캅트라와 바켄로더가 함께 퀸 테일과 싸우게 되는데, 퀸은 하르캅트라에게 머신 파라오를 다음 세대의 관리자로 해주겠다면서 꼬드기지만, 이미 에이고와의 사랑에 관리자따위는 버린 하르캅트라는 자신이 원하는 세계는 인간과 기계가 사랑하는 세계, 정확히는 인간과 기계가 결혼할 수 있는 세계라면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밝히지만, 그 동안의 태도와는 180도 다른 그 모습에 바켄로더와 퀸 테일이 사이좋게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나 퀸 테일과의 전력차는 큰 탓에 바켄로더는 퀸의 공격에 쓰러지고, 자기 앞에 떨어진 바켄로더의 검을 든 주인공은 퀸 테일을 공격하지만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나가 떨어지는 주인공을 잡아 챈 하르캅트라는 그를 붙잡은채로 로켓펀치를 발사하는데, 하르캅트라는 이때 주인공에게 "자신과 그대의 행복한 가정"을 떠올리라고 하자 당연한 듯한 평범한 가정을 상상하는 주인공. 그와 동시에 주인공이 들고 있던 모모키리가 퀸 테일에게 제대로 꽂히면서 원전을 베어내고 퀸을 쓰러트리게 된다.
이렇게 퀸이 쓰러지면서 주인공이 상상하던 것이 세계에 영향을 주어 인공생명체도 평범하게 인권을 인정받는 세계가 되고, 다른 기계 생명체들도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에이고와 하루카는 결혼. 결혼식은 그렇다 치고 아이는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루카를 자기 여동생처럼 여기던 타마오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어 자신의 난자[21]를 제공해준 덕에 하루카는 무사히 임신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무사히 지나 하루카는 첫째를 출산하고 그 기세를 몰아서 둘째, 세째, 도합 세 딸을 출산하면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딸들이 자라 후에 오토기 학원의 수석을 매년 차지하게 되지만 그건 조금 더 미래의 이야기.[22] 말 그대로 사랑의 해피엔딩이다.
[1] 간부들 가운데서도 이처럼 유달리 스케일 크고 공격적인 소원을 갖고 있다 보니 에이고가 퀸 테일더러 정말 그렇게 되도 상관없느냐고 물었지만, 블랙 메르헨은 원래 어떤 세상이 되든 목적을 이루기만 하면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며 가볍게 일축했다.[2] 사전적으론 '~이다', '~일 것이다'로 번역되지만 사람에게 말할 땐 하대하는 성격이 강하고, 하루카도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이런 말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도다, ~하거라에 가까운 말투다.[3] 심지어 모드 아누비스로 싸울 때 공격이 빗나가고 밀리는 것처럼 행동하던 것도 모두 바켄로더를 묶어놓기 위한 계략이었다. 지켜보던 에이고마저 이건 이미 승부가 아니라 일방적인 사냥이라고 경악할 정도.[4]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장발로 넓게 풀고 눈 크기도 살짝 달라져서 마치 미소녀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일부 신사플레이어 중엔 이 모습으로 하는 H신이 없는 걸 한탄하는 목소리도 있다(…) 별게 다 아쉽네...[5] 진정한 의미의 주술이 아니라, 옛사람들 눈에 현대 과학기술이 마법처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 과학으로 증명하기 어려울 뿐 머신 파라오만이 가능한 고대의 초상식적인 기술이란 의미에서 '저주'라 불리는 것.[6] 이 전투 모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닥터 사이렌을 먼저 패배시킨 뒤 일반 약점을 찾는 과정에서 직접 캐물을 수 있는데, 이 말을 다 들은 에이고가 네가 어떻게 공작을 부릴 순 없느냐고 물었지만 그렇게 한다 해도 최종적으론 하르캅트라의 정밀검진을 거쳐야 하고, 평상시 얼빵하게 있는 하르캅트라라도 자신의 전투장비들을 검사하는 데 만큼은 매우 엄격하다고 설명한다.[7] 또한 이 이벤트는 만약 하루카가 동료 교사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이벤트를 먼저 보게 된다면 봉인된다. 선택 화면에 떠 있더라도 이쪽 이벤트를 먼저 봤다면 역시 사라져버린다.[8] 노예가 아니라 컴퓨터의 수행용 드라이브를 뜻하는 말.[9] 기능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 그리고 캐스트 특유의 존재 인멸 덕분에 그런 모습을 무심코 보여도 정체 자체가 들키진 않는다.[10] 물론 그런 위험 가운데서도 본인이 다치지 않을 방법까지 모두 계산해놓고 있어서 무사히 나왔지만 옷은 처음부터 계산 밖이었기 때문에 알몸으로 뛰쳐나오고도 의기양양해하다 옆에 있던 에이고만 탈의실로 데려가려다 아스라에게 치한 취급을 받았다. 게다가 토비무라가 너무 막무가내라 곤란했다는 오해를 살 발언까지 해버려서(…)[11] 상위 부품이 다른 하위 부품을 제어하는 CPU 기기의 기본 구조. 슬레이브가 마스터로부터 시간이 걸리는 연산을 분할받아 마치는 동안 마스터가 다른 연산이나 작업을 해 나가는 식으로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12] 부하가 너무 표정관리를 잘 하다보니 야스라가 잘 안먹히나 해서 더 간지럽혀 일이 커진 것이다.[13] 그런데 정작 문제의 '결혼'을 해버릴 때는 진짜 인간 신부가 그러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백합?[14] 애초의 결혼 반지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부터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머신 파라오의 결혼과도 관련이 없을 수가 없었다.[15] 참고로 굉장한 약점 이벤트에 돌입할 때 사이렌을 사전에 이겼느냐 아니냐(=즉 슈라히메만 쓰러뜨렸느냐)에 따라 동료 교사 결혼식에 참석할 때 타마오의 대사가 크게 차이가 난다. 공략이 안 된 경우 남들이 다 결혼식을 흐뭇해할 때 혼자서 "훗 나는 이런데 관심은 없지만 뭐~" 라면서 덤덤해하고 하루카가 결혼 의향이 있단 말을 들어도 오히려 흐뭇해하면서 내가 결혼상대 제작해줄까?란 반응을 보이는 반면, 패배시켰을 경우 부케 토스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으면서 하루카가 받자 미신 따위 안 믿는다며 질투하거나(…) 그때 그 신부 나보다 나이도 적더라며 좌절하거나(…) 하루카의 돌발 발언에 설마 나보다 먼저 결혼하려는 건 아니지!?라며 절규하는 등 심히 처절한 몸부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에이고가 하루카에게 결혼 잡지를 들이댈 때의 대사도 조금 다르다.[16] 평소와는 달리 필살기를 쓸 때도 말을 더듬거리고 목소리까지 뒤집힌다.[17] 하는 말이 "이렇게 했으니깐 당연히 2인분 만족시켜 줄거지?" 라고 한다[18] 하루카는 본모습이 안드로이드 로봇인 머신 파라오라 로봇의 특성상 애초부터 생식능력이 없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19] 수업 중에는 빼 놔서 슬레이브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게는 하지만, 수업 시작할 때와 끝날 때마다 뺐다 넣다를 반복...[20] 하루카가 완전히 사람으로 성격이 변하는대사. 하지만...[21] 물론 난자의 정보는 타마오가 조작해서 하루카의 것으로 바꾸었다.[22] 그리고 타마오는 하루카의 출산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다른 머신 파라오들의 임신을 도와줘야 하는 사면초가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