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상대라 해도 전력을 다한다! 그게 바로 나, 코텐도지(轟天童子) 슈라히메!
......엇차, 이럴 여유는 없지. 어서 싸움에 앞서 몸을 만들어 둬야겠군."
修羅姫......엇차, 이럴 여유는 없지. 어서 싸움에 앞서 몸을 만들어 둬야겠군."
악의 여간부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즈나 사야카'.
1. 설명
악의 비밀결사 '블랙 메르헨'의 간부 중 한 명으로, 사악한 존재로 치부당하던 자신들 오니 일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블랙 메르헨에 가입한 거구의 여성. 이명은 '코텐도지(굉천동자=轟天童子)'. 신장은 178cm.[1] 모티브(캐스트)는 일본 동화에 나오는 오니. 참고로 나이는 23세이다.여간부 가운데서도 가장 용맹하고 기세등등한 전사로써 블랙 메르헨의 행동대장 겸 군기반장 역을 맡고 있는 퀸 테일의 오른팔. 언제나 매사에 진지한데다 남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엄격한 원칙주의자이다. 그래서 동료 간부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은 대단히 피곤해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퀸 테일의 신임은 매우 두텁다. 인간에 유독 적대적이지만 어디까지나 오니라는 입장으로써 그럴 뿐 정이 많은 천성상 남을 두고두고 미워하진 못하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상대라도 맺고 끊는 게 확실한 성격. 블랙 메르헨과 대적하는 바켄로더가 오니 퇴치 전설로 유명한 모모타로의 캐스트이기 때문에 매우 강한 숙적의식을 불태우며 박빙의 승부를 겨뤄온 라이벌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오니와 모모타로의 숙명적 대결 자체를 순수하게 동경하는 면도 있어서, 정의의 사도라면서 허구헌날 독설에 뒤치기를 거리낌없이 하고 적이라지만 약자에게도 가차가 없는 바켄로더를 설교하기도 한다[2].
토비무라 에이고와 가장 먼저 마주친 여간부이기도 한데, 에이고가 처음 부임한 학교에 원전을 불러내려 쳐들어와선 미처 도망치지 못한 학생들을 그대로 습격하려 했었기 때문에 간부들 가운데선 첫인상이 가장 안 좋았다.[3] 더구나 정규 습격임무 중 원전을 불러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곤 더욱 질려서 하루는 날 잡고 제대로 따져 봤지만 도리어 "악의 조직에 들어왔으면서 손을 더럽힐 각오도 안 하고 들어왔느냐"는 비아냥까지 듣자, 에이고가 다른 누구보다도 먼저 막아야만 할 여자라고 다짐할 정도[4]. 슈라히메 쪽도 양키 선더라는 왠 개뼉다구가 새로 들어와선 만나자마자 무릎부터 꿇게 만들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유달리 적대적이었다. 그리고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때 가서야 초교육이든 뭐든 받아줄 테니, 그 대신 우리가 바켄로더를 이기면 네놈을 교육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내민 것도 슈라히메.
내부에 폭발 장치들이 내장된 큼지막한 쇠방망이[5]와 오니 얼굴을 형상화한 갑주를 무기로 삼고 있지만 이것은 엄밀하겐 싸움을 보조하는 도구에 불과하며, 진정한 무기는 강인하게 단련된 거대한 체구와 오니 특유의 체질이 결합되어 나오는 어마어마한 괴력. 두 팔만으로 돌진하는 기동대 차량을 멈추고 가볍게 내동댕이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 스펙을 바탕으로 가차없이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파워 파이터이지만 속도면에서 바켄로더보단 밀린다곤 해도 민첩성도 평균 이상, 게다가 싸움법만 둔탁할 뿐 근육머리 바보인 것도 아닌지라[6]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 모모카는 상대하기 가장 버겁고 귀찮은 타입이라고 평했고 그녀와의 승률이 반반이던 것도 뭘 놓고 싸우느냐에 따라 달랐을 뿐 확실하게 압도한 적도 없어 정면승부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정도다. 그리고 양 뿔에서 에너지를 끌어모아 수많은 광탄을 확산시켜 적을 향해 일점사하는 '귀도 88식 뇌광폭뢰 "굉천"'이란 비기도 갖고 있다.
그녀의 본가인 오오에야마 가문은 오니 중에서도 명문[7]이며, 그들 가운데서도 슈라히메는 차기 당주 후보이자 슈텐도지의 재림이란 의미로 '코텐도지'란 호칭을 받았을 만큼 실질적인 오니들의 두령이라 할 수 있는 존재이나, 블랙 메르헨에 참가하는 건 오니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이었던지라 오니 일족의 참가는 완전히 그녀의 독단이다. 그래서 현 당주인 아버지와도 의절한 채 일족의 지원도 받지 못해서 휘하 전투원은 여동생 야샤 딸랑 한 명.[8]
의외로 실제 장래희망도 지금의 위장 그대로 교사였다고 하며 원전을 불러내기 위해 선량하고 약한 시민들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야 하는 블랙 메르헨에 대해 회의감을 품고 있긴 하지만, 일족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있다. 그래서 야샤는 그런 언니가 이대로 가다간 꿈마저 잃어버릴까봐 걱정하고 있으며 틈만 나면 그만두라고 권하고 있지만, 아스라의 결심이 너무 굳건해서 번번히 실패하는 중.
1.1. 오오에야마 아스라
大江山 明日楽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드는 법. 당신의 탁해진 마음도 몸을 단련하는 것으로 깨끗해지겠죠."
슈라히메의 변신전 모습. 그러니까 이쪽이 본명이다. 더 정확하게는 호적상 널리 통용되는 이름이 이 쪽이고 슈라히메는 오니로써의 이름. 여간부들 중에선 변신 전후의 이미지가 유독 다르게 비춰진다.[9]
2-A반의 담임이며 담당 과목은 고문(古文)[10]…이지만 늘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육체파. 어느 정도냐 하면 교사들 중에서는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트레이닝 룸을 사용하는지라[11] '트레이닝 룸에 서식하는 오니'란 별명까지 붙어 있으며, 말도 안되는 트레이닝 메뉴를 매일 소화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야스라가 준비운동만으로도 뻗어 버린걸 본 에이고가 대신 트레이닝을 받게 되는데 완전히 그로기가 되어 버린다. 정작 아스라는 그걸 소화하고도 정신이 멀쩡한걸 보고 에이고가 의외로 근성과 체력이 있다는걸 알고 놀라는 눈치. 그런데 워낙 근육을 키워놓은 나머지 알게모르게 툭하면 블라우스나 치마가 찢어져버리는 돌발상황이 잦은 모양이며, 애써 옷 사이즈를 맞춰놔도 시기에 따라 체형이 대폭 변하는 체질이다 보니 고민이 많다고 한다.[12] 특히 군살 없이 근육으로만 꽉 채운 몸인데도 남들에겐 살찐 걸로 취급당하는 게 콤플렉스.
교사로서 학교에서 지낼때도 그 진지하면서도 융통성이 없는 성격에 늘 화나 보이는 인상(본인은 화난 게 아니라고 주장)으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안 좋다[13]. 교칙에 상당히 엄격하고 독한지라 압수한 물건만 이미 한 박스고 절대로 안 돌려주는 모양인지, 참다못한 학생들이 '교칙이 곧 힘이고 정의니까 원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쟁취해라'는 그녀의 말에 따라 도전장까지 내미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의 도전을 받아주고 다른 간부들의 부하들까지 끼어 있던[14] 학생들을 혼자서 다 무력으로 제압해버린다.
간부들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신했을 때와 교사로 위장했을 때의 말투가 완전히 다르다. 변신중일때는 호쾌한 장수같은 말투를 쓰며 상사인 퀸 테일 이외엔 모두 하대하지만 교사일 때는 누구에게든 침착하고 정중한 존댓말을 써서 마치 비서같은 느낌을 준다. 심지어 인간으로 둔갑한 상태로 교육을 받느라 제정신이 아닐 때조차도 말투가 그대로다. 위장에도 충실하려는 평소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앞서 설명한 데로 연기로나마 꿈에 그리던 교사로써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지도. 다만, 인간 모습으로도 머리끝까지 화나면 머리에서 뿔이 슬쩍 솟아나는 것 같다.
에이고 상대로도 언제나 무뚝뚝한 태도로 허술한 점을 꼬치꼬치 지적하기에 바쁘지만, 내심 호의적으로 생각하는지 야샤 말로는 집에 와선 에이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도 하고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두 사람 사귀는 거 아니냔 소문이 파다할 정도[15]. 일단 에이고 말로는 감성 포인트가 묘하게 공통점이 많다나. 물론 그것과는 별도로, 에이고가 어떻게든 그녀의 약점을 잡으려 꼬치꼬치 캐묻고 쫓아다니는 걸 보다 못해 물리적으로도 윽박지르고 교내에 에이고가 아스라 상대로 성희롱을 하려 든다는 소문을 퍼뜨려 에이고의 인망을 크게 실추시킨 전력도 있다.
2. 작중 행적
2.1. 약점
약점은 모모타로와 관련된 화제라면 쉽게 흥분해서 현명해지지 못하는 것. 어느 날 언제나 정기 출석에 성실하던 슈라히메가 지각하는 일이 있었는데, 워낙 평소 인덕이 있다 보니 지각해도 크게 혼나진 않았지만...알고 보니 담당 학생에게 문병 가는 길에 간호사가 아이들에게 모모타로 동화를 읽어 주는 모습을 보고 빡쳐서 오니는 절대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며 설교 한 바가지를 늘어놓느라 늦었다는 게 밝혀진다. 심지어 본모습으로 난동을 부려서 라디오로 오니 같은 모습의 괴한이 나타났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야스라의 증언에 따르면 모모타로 이야기라면 주변이 안 보이는 건 어릴 때부터 심해서, 학예회 시간에 모모타로를 연기하게 되자 오니를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 쿠데타까지 벌인 역사도 있었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에이고는 우시가미 님의 조언에 따라 야스라에게 자기랑 아스라가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동안 바켄로더에게 집요하게 털리다가 쫓기는 연기를 시킨다.그리고 계획대로, 언니 등 뒤에 숨어서 살려달라며 우는 야샤를 두고 "칼이 잘 듣는지 시험이나 해 보자!"는 바켄로더의 모습을 보자 자리를 잠시 피하더니, 슈라히메로 나타나선 본인을 포함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을 정좌시켰다. 그리고는 바켄로더를 향해 "긍지높은 모모타로의 후손이 싸울 의지를 잃은 사람을 괴롭힌다질 않나, 네놈은 선조의 간판을 짊어졌단 자각도 없느냐"며 한참을 설교하더니 바켄로더의 꼬장꼬장한 태도를 못 참고 한바탕 붙으려 들었지만, 이런 시시한 곳보다는 오니와 모모타로의 숙명의 라이벌로써 결착을 지을 무대에서 만나잔 바켄로더의 말에 넘어가 바켄로더를 만나면 상대라도 해야 한단 규칙도 안중에도 없이 떠나갔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한창 싸우면서 최후의 일합으로 승부를 내려던 찰나…갑자기 바켄로더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숙명의 라이벌에 대한 경의라며 오오모모키리를 슈라히메에게 건넨다. 슈라히메도 처음엔 어안이벙벙했지만, 모모타로 일족에 있어서도 오니는 특별한 존재고 빛이 있는 데 어둠이 있다느니 하는 로망을 자극하는 말들에 결국 넘어가 드디어 비원을 이뤘다면서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면서 바켄로더는 모모타로의 우정의 증표[16]라면서 수수경단을 건네줬고 그걸 먹으...려다가 자긴 분명 정정당당한 승부라면서 학생들을 프렌드 실드로 삼는 짓을 했는데 이런 내가 감히 받을 자격이 있느냐고 또다시 망설이자 결국 참다 못한 바켄로더가 됐으니까 어서 먹으라고 재촉해서 결국 먹었고 그 순간 방망이며 오오모모키리까지 다 떨어뜨리고 주저앉고 만다. 바켄로더가 준 것은 바로 비전의 마취약 오니 죽이기가 든 독경단이었던 것.
썩소를 지으며 필살기를 쓰려는 바켄로더를 향해 이 따위 비열한 짓을 하다니 선조 모모타로님한테 부끄럽지도 않냐며 소리쳐 보지만...바켄로더는 귀신 할망구들은 물론 선대의 선선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오는 가훈 하나만을 소개해준다. "이기면 장땡이야!!" 가만히 지켜보던 에이고조차 그냥 너네 대에서 악연을 청산하고 화해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한 소리 했지만, "본 적도 없는 후손들 사정 따윈 알 바 아니다"도 대대로 내려오는 가훈이란다. 이 말에 에이고는 모모타로가 정말 정의의 사도인지, 애초에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잠시 동안 진지하게 고민했다(...).
퀸 테일은 너무도 순진하게 속아넘어간 것을 질책하면서도 상대로써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당연한 전략이란 걸 이 참에 교육을 통해 배우라는 말을 남겼고, 슈라히메도 처음엔 오니는 두 말 하지 않는다며 반성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에이고는 어떻게 절정에 가게 만들까 생각하다가 두 팔을 천장에 묶어버린 채 간부들 중 제일 큰 슴가를 만지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하는데 마침 오오모모키리로 인한 성감은 유두가 제일 심했던지라 만져지는 것만으로도 몸을 가누지 못했다. 슈라히메는 그제서야 이딴 건 교육도 뭣도 아니라며 괴력으로 사슬을 끊으려 들었지만 초교육이 작용하는 공간 안에선 무용지물. 결국 양쪽 젖꼭지가 마구 잡아당겨지면서 마구 비명을 지르다가 바닥까지 적셔버리며 실신, 사제의 증표를 맺고 만다. 초교육 시간이 끝나자마자 사슬을 끊어버리고는 장난은 끝났다며 에이고에게 냅다 달려들었지만 당연히 무용지물. 에이고는 그런 슈라히메에게 넌 앞으로도 다른 놈들보다도 특히 혼나 봐야 되니까 앞으로 기대하라면서 그 자리에서 또 꼬집어버렸다.
2.2. 굉장한 약점
한편 상기한 바와 같이 지나치게 몸이 큰 탓에 옷이 자주 터지는 것도 굉장한 약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다른 누구도 아닌 에이고 앞에서 학생이 떨어뜨린 물건을 줍다 치마가 터지는 창피를 당한 게 결정타였는지 당분간 쇠방망이도 안 쓰고 밥을 굶는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되었다. 심지어 바켄로더는 내 거라며 난입해온 바켄헌터한테 승부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서 바켄헌터가 오히려 경악할 정도. 문제는 바로 사정을 들켜버리고 두 사람에게 대놓고 놀림받은 탓에 그날 교직원 술자리에서 한동안 꼬장을 부렸다.그 정도로 콤플렉스가 강하기 때문에, 바켄헌터나 닥터 사이렌을 공략해둔 상태라면 그녀들을 통해서 그녀의 다이어트를 망쳐서 굉장한 약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슈라히메가 다이어트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에이고는 이대로 근육이 줄어서 전력이 내려가면 바켄로더가 싸우는데 편해지겠다고 여겼지만 우시가미 님은 거꾸로 지나친 근육이 없어져서 베스트 컨디션이 될 수도 있다면서, 밀어서 안되면 당겨보자면서 '거꾸로 근육을 더 늘리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내놓게 된다. 그리하여 바켄헌터를 통해서는 그녀의 현란한 도발로 다이어트를 중단시키고 근육 트레이닝에 더 열중하게 하는 식으로, 닥터 사이렌의 경우에는 특수 마사지로 더 근육이 붙는 체질로 바꿔 버리는 식으로 슈라히메의 근육을 증강시킨다.
다른 간부를 통해서 벌크업을 유도하는 한편, 야스라에게 시켜서 아스라의 식사에 프로틴을 집어 넣고 전투의상에도 약간 생채기를 내서 잘 찢어지게 조절하는 식으로 밑준비까지 끝내고서[17] 전투에 들어가게 된다.
원전의 출연으로 전투에 들어간 바켄로더는 슈라히메를 건물밖으로 던진 다음 슬래쉬 하이더즈들에게 버스를 몰게 해 슈라히메에게 돌진시켰고, 버스는 당연히 완력만으로 저지됐지만 바켄로더가
굉장한 힘이라고 띄워줘서 그대로 두 팔로 들어 올리게 만들었다. 의기양양해진 슈라히메는 날 쓰러뜨리려면 전차나 항공기 정도는 끌고 오라며 웃어댔지만 바로 그 순간, 너무 힘을 주다보니 옷이 찢어지기 시작했다. 당황한 슈라히메는 옷을 수습하기 위해 들고 있던 버스를 내려 놓을려고 하지만 바켄로더가 그걸 놀리면서 슈라히메가 들고 있던 버스 위에서 점프했다 착지하자 하중이 더 작용해 아예 (미리 나사를 풀어놓은)갑옷까지 튕겨져 나갔다. 슈라히메는 당연히 멘붕하기 시작했고 바켄로더는 "이야~ 살이 얼마나 쪘길래 힘 좀 줬다고 갑옷이 다 튕겨져 나가?"라면서 멘붕을 가속화. 필사적으로 근육이 늘어난거지 살찐게 아니다, 지방만 따져보면 너보다 적을거다 등 여러가지로 변명을 해보지만 상황을 주변에서 숨어 지켜보던 일반인(학생)들의 서라운드 속닥거림 때문에 더욱 멘붕. 마지막 결정타로 팬티도 찢어졌다는 바켄로더의 뻥에 속아 자기도 모르게 팬티 쪽으로 무심코 손을 내렸고 들고 있던 버스가 떨어져서 그대로 짓눌린다.
결국 버스에 짓눌린 틈을 탄 바켄로더의 슬래쉬 하이더즈에 의해 그나마 남아 있던 옷마저 전부 탈의 당한채 도문자베기에 당하면서 리타이어. 최후의 말은 "그래도 난…살찌지…않았어" 쓰러진 건 야샤가 회수해 가는데, 같은 여자로서도 차마 안쓰러웠는지 그 바켄로더가 너무 심하게 말했다며 미안해하고 있었다.완패하고 나서도 퀸 테일의 질타 중 '뚱보가 된 걸 신경쓰다 지다니'란 부분만은 끝까지 정정하려 들었지만 도리어 군살이건 근육이건 간에 결국 살찐 건 똑같잖아!란 소리까지 들었다. 결국 조롱의 의미로 살 찐게 맞는지 아닌지 체크해주겠다며 XL 사이즈 교복이 입혀진 채 순결을 잃고 마는데, 여기선 그냥 질 때랑은 달리 시종일관 적개심 만빵으로 노려보며 욕해댔지만 끝내 오오모모키리로 인한 발정을 이길 수는 없어 사제의 증표를 맺고 만다. 상황 자체는 불쌍한데 교복을 입을 때의 해프닝만은 빵 터진다.[18]
2.3. 패배 후 공략
사제의 증표를 맺은 후엔 다른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에이고로부터 만일 오오모모키리로 인한 발정을 못 견디겠다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받게 된다.문제는 바로 발정이었다. 발정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 안 그래도 괴상망측한 여간부들의 부작용들[19] 중에서도 가장 괴상망측한데 그 문제의 부작용은 다름아닌 모유가 나오는 체질이 된 것. 다른 간부들처럼 성행위를 못하면 가시가 돋는다는 식의 문제는 아니지만 가슴, 특히 유두의 성감대가 더 민감해졌고[20] 심지어 흥분하면 젖이 사정하듯 나온다. 너 실은 젖소 캐스트 아니냐는 개드립이 나올 정도로 젖의 양이 많은 듯. 처음엔 에이고의 도움 따위 받고 싶지도 않아서 혼자 해결하려 했지만 어찌나 빨리 돌던지 시간이 지나면 또 물탱크마냥 차 버리고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다 슴가에 얼룩이 지는 걸 들키면 큰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락을 주게 된다. 에이고는 처음 보고선 너 임신했냐/설마 내가 임신시켰나 하고 잠시 당황했지만 성적 판타지를 그야말로 직격하는 광경에 얼씨구 좋다 하고 달려들...은 건 좋은데 너무 많이 마셔서 배탈크리. 때문에 에이고는 주문한 착유기가 올 때까지 한동안은 아스라의 슴가를 거들어주면서 폭풍설사로 고생해야 했다. 덤으로 에이고를 못 부를 때 평소에 새는 건 모유 패드로 감추고 있다고.
하지만 정신력으로 참고 있다고는 해도 역시 가슴을 짜는 것만으론 해결이 안 되는지 평상시 마주하는 학생들마저 얼굴도 붉고 해서 편찮으신가 하고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서 에이고는 이번엔 단계를 좀 더 올려서 난 젖만 없애면 되지 이러려고 부른 게 아니라는 아스라의 말도 무시하고 수업시간 여자 화장실로 끌고 가 직접 성교로 해소시켜버렸다. 만약 일반 약점으로 이겼다면 난 아직 처녀라는 말에 "블랙 메르헨을 그만둔다면 네 순결 지켜줄게"라고 회유하기도 하지만 아스라는 당연히 황소고집인지라 이 이벤트가 첫 경험이 되고 만다. 능욕당하면서도 이런 비열한 수작밖에 못 쓰는 당신이 정의일 리가 없다, 이걸로 그 쪽도 나랑 똑같은 악당놈이 된 거고 아무리 내 몸을 더럽혀도 의지까지 꺾진 못할 거라며 저주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에이고마저 잠시 경의를 느낄 정도였다. 그렇지만 손을 슴가로 옮기자마자…(…)
그 후론 교사로서도 간부로서도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오니 일족으로써든 교사로써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게 되는데 특유의 진중한 성격탓에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주변에서도 걱정할 지경에 이른다. 어느 정도냐 하면 발정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홧김에 에이고에게 자신을 어디 하고 싶은대로 맘껏 다루라면서 대놓고 교육실에 가자고 할 정도.
이 일련의 상황으로 이미 감을 잡아놓은 에이고는 맘대로 하라니까 한다며 교육실에서 일부러 민망한 복장을 입히고 아양을 떨게 시키는데,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은 내 명령을 거역할 수 없으니까 벌어지는 일이니 네 의지가 아닌 거라는 암시를 걸어줬다. 그래서 슈라히메는 에이고가 시키는대로 굴욕적인 말을 마구 쏟아내고 절정에 가 버리기까지 하는데, 알고 봤더니 에이고는 해라 하고 '말만' 했지 초교육은 단 한번도 쓰지 않았다. 전부 자포자기시켜서 할 말 못할 말 다 토하게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려 했던 것. 슈라히메는 너무 꽉 누르며 살 필요는 없다는 에이고의 말을 듣고도 스스로 그런 추태를 보였단 걸 인정할 수 없어서 인간 주제에 건방지게 굴지 말라고 역성을 내며 교육실을 뛰쳐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기 학원에 견학온 유치원생들을 오오에야마 선생으로서 에이고와 함께 안내하게 됐는데 이 때는 아이들에게 상냥하고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등 교육자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옆에 서 있는 에이고를 두고 애인이냐고 묻거나 에이고도 아스라의 태도를 순수하게 칭찬하는 등 매우 훈훈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학교를 전부 소개하고서 유치원생들을 배웅보낼 때 갑자기 원전이 출현해서 아비규환이 되어 버린다. 에이고는 양키 선더로 변신해 유치원 버스에 가득 달라붙은 검은 촉수들을 열심히 없애고 있었지만 슈라히메는 가면까지 쓴 본모습으로 돌아와선 거들긴 커녕 원전은 더 많은 공포를 필요로 한다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껴줬던 아이들이 탄 버스를 습격하려 든다. 이에 에이고는 제정신이냐면서 초교육으로 막으려 했지만 하필이면 원전의 영향으로 사제의 증표가 일시적으로 무력화되어 초교육조차 안 통하는 위기 상황. 그럼에도 버스를 덮칠려는 슈라히메를 맨몸으로 막아섰지만 상대는 긴 방망이까지 들고 있어 털끝 하나 대지 못했다. 하지만 변신을 해제하고 우시가미 님을 슈라히메에게 돌격시켜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버스를 출발시켜 유치원생들을 무사히 떠나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에이고에게 방해받은 슈라히메는 잔뜩 분노한 채 재빨리 양키 선더 슈츠로 갈아입은 에이고를 말 그대로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두들겨 팼고, 진짜로 맞아 죽기 바로 직전에 원전이 사라지면서 초교육이 부활해서 에이고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우시가미 님에게 부딪혔을 때 벗겨진 가면 너머의 맨얼굴을 보게 되는데, 그녀는 울고 있었다. 에이고의 만류에도 난 원전이 최우선이고 애들따위 처음부터 귀여워하지도 않았다며 비정한 척을 했지만 사실 심성이 착했던 슈라히메는 언제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제껏 가면을 쓰던 것도 실은 죄책감에 일그러진 표정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던 것이었다.[21] 울고 있는 슈라히메를 보다 못한 에이고는 자기 방으로 데려와 일단 진정시키고 학원장에게 보고해 학교를 조퇴하게 된다.
진정됐으니 커피라도 마시겠냐는 에이고에게 슈라히메는, 오니들을 인정받는 존재로 만들고 싶어 손까지 더럽혔건만 목표는 도달하지도 못하고 주객전도가 된 데다 정작 뒤로는 울고만 있었다니 정말 한심한 년 아니냐면서 퀸에게 보고해 어서 블랙 메르헨으로부터 강판시켜버리라고, 그게 네가 원하는 것 아니냐며 자학을 해댔다. 보다 못한 에이고는 일단 수정펀치를 한 대 날리고서 의무며 체면이며 그딴 건 다 치우고 진심을 말하라고 다그쳤고, 슈라히메는 그제서야 종족에 상관없이 학생들을 위해 힘내고 싶다고, 이젠 나쁜 짓에서 손을 떼고 싶다는 심정을 고백하게 된다. 이미 늦을 대로 늦은 거 아니냐는 그녀에게 에이고는 이 학교에는 네 학생들이 있다면서 먼저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충고를 해준다. 그리고 내가 학생들을 생각해준다고 해서 학생들도 그래줄 수 있을진 모르고 또 아까처럼 자신을 잃을까 두렵다며 망설이는 걸 두고도 망설일 때는 아직 정할 시기가 아니란 거니까 스스로 물으면서 차분하게 생각해보란 에이고의 말에 슈라히메는 그제서야 마음을 연다. 그리고 비를 흠뻑 맞았던 탓에 샤워를 해야 하자 같이 들어가자면서 나를 엉망진창으로 굴리며 벌을 달라고 했지만, 에이고는 갱생을 마음먹은 착한 아이한텐 벌이 아니라 상을 줘야 된다면서 처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연 정사를 갖는다.
이렇게 어느정도 고민을 해결하게 된 슈라히메는 아스라로 돌아와선 아직 당신을 인정한 건 아니지만 난 아직도 부족하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교육시켜달라는 말을 남기고 이후부터 에이고에게 어느정도 부드럽게 대해주기 시작한다. 심지어 질투 H 이벤트에선 다른 간부랑 사이가 좋은 모습을 보곤 교사가 헤실거리는 모습을 주위에 보이면 안 된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더니 에이고가 식사를 편의점에서 때운단 말을 듣자 동료로써 몸을 건강하게 해 주고 싶다면서 오늘 저녁식사를 지어주고 싶다며 어택을 한다.
승낙하면, 예정대로 찾아와 밥을 차려줄려다가 너무 어지러운 걸 보고, 먼저 충고를 곁들어가며 방 정리를 해주게 되는데 수건이나 식기가 혼자서 쓰는 것 같지 않다는 걸 여자의 감으로 알아차리곤 이 방에 다른 누구를 들인 적 있느냐고 물어서 에이고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우시가미 님이라고 황급히 얼버무렸지만 설마 다른 이성을 들이진 않았느냐면서 예리한 눈으로 바라봤고, 학생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몰아붙였지만 지금 너는 뭐냐는 말에 오히려 역관광(…). 어쨌든 콧노래까지 부르며 저녁식사를 지어주는 아스라를 보면서 에이고는 장난삼아 뒤에서 아스라를 껴안는데, 역시 쳐맞으려나 했지만 잠시 당황하고 부끄러워할 뿐 가슴만은 젖이 나와버리니까 안 된다면서 말리긴 커녕 야한 신음만 이어졌다. 요리중이니까 애무는 적당히만 하고 식사를 맛있게 먹은 두 사람은 이미 아까 전 상황으로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버린 지 오래였고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정사를 갖는다. 오히려 아스라가 고백하기론 요리하다 만져질 때부터 줄곧 그대로 덮쳐주길 바라고 있었다나.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도 하고 있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그에 비하면 자긴 귀엽지도 않고 기가 센 여자니 어쩔 수 없다는 자학을 보이면서도 돌아갈 땐 언제든 또 밥 차려주러 올 테니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데려오진 말라며 질투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슈라히메의 발정을 해결해주려 가던 도중 블랙 메르헨의 정기회의가 갑자기 앞당겨지게 되었다. 퀸 테일은 지루한 잔소리만 쭉 늘어놓느라 에이고가 졸려 죽는 건 둘째치고, 슈라히메는 발정을 잠재우지도 못한 채 왔던지라 자칫 모유가 흘러내리는 걸 모두에게 들켜 망신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에이고는 기지를 발휘해 퀸 테일의 면전에 대놓고 보스 잔소리 너무 지겨우니 이만 돌아가겠다고 대놓고 돌직구를 날려서 퀸 테일에게 일부러 한 대 맞았고, 기절한 틈을 타 슈라히메가 에이고를 들쳐업고 조퇴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그 후 슈라히메는 에이고에게 고마워하면서 무릎배게를 해준 채 일어날 때까지 간병해주는데, 발정의 여파는 그대로라서 에이고는 예정대로 네가 불렀으니까 해주겠다고 했지만 슈라히메는 도움받은 대가는 직접 치러주고 싶다며 막무가내. 그래서 슈라히메가 묘안을 짜내는데 자기는 손으로 해주고 에이고는 누운 채 가슴을 애무하는, 그러니까 영락없이 젖 먹이는 엄마같은 자세로 해결을 본다.
그러면서 진심 토크를 이어가는데, 난 체면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용기도 못 냈는데 에이고는 그래서 멋있다고도 칭찬해주고, 네가 꾸짖어준 다음부터 학생들과 거리를 두던 게 바로 나 자신이었단 걸 깨닫고 아이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다. 특히 자신에게 진심을 담은 주먹으로 맞부딪혀준 남자는 너 밖에 없었다고. 에이고도 에이고대로 자기 덕분에 기분 좋아졌다는 걸 순수하게 기뻐하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 반해버렸고, 피곤해지자 슈라히메가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그 날은 밤까지 지세웠다.
2.4. 엔딩
클라이맥스에서는 바켄헌터가 날뛰기 시작하고 그 혼란으로 출연한 원전과 융합하여 학교를 파괴하는 퀸 테일을 보며 다른 간부들처럼 혼란에 빠지지만, 원전이 몸에 익지 않은 퀸 테일이 더 많은 공포와 혼돈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있는 교실을 손발을 휘둘러 파괴하기 시작하자 퀸 테일 때문에 무거워진 몸을 기합으로 움직이면서 자기가 맡던 2-A반의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달려간 다음 아스라로 변신해선 침착하게 학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나 교정에 도착한 순간 거대화한 퀸 테일이 나타나선 아스라를 향해 넌 아주 쓸만한 장기말이었다고 조롱하며 학생들과 함께 짓밟으려 들었지만, 아스라는 본모습인 슈라히메로 변신해선 "내 제자들에겐 손 끝 하나 못 댄다!!"고 소리치며 괴력으로 퀸 테일의 발을 그대로 튕겨냈다.학생들을 일단 구하긴 했지만 자신들이 믿었던 담임선생님이 괴물이었다는 데 충격받은 학생들을 보던 슈라히메는 이제 숨기긴 글렀다는 심정으로 스스로의 정체를 밝혔고, 그동안 온갖 나쁜짓을 했고 용서받을 자격도 없겠지만 마지막으로 선생다운 일을 하게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전투에 돌입한다. 우선은 아직 바켄헌터로부터 발목을 잡혔던 바켄로더를 구해내는데, "모모타로와 오니의 인연보다도 더 소중한 게 생겼다"는 말에 바켄로더도 납득하면서 이 싸움이 끝나면 꼭 들려달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놓고 무시당한 바켄헌터가 이를 갈면서 둘 다 쓰러뜨려주겠다며 달려들었지만 합동 공격으로 오히려 카운터를 맞고 교정 밑으로 떨어졌고, 두 사람을 찾아온 퀸 테일과 대치하게 된다.
퀸 테일은 슈라히메를 향해 이미 네 손은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졌는데 이제와서 뻔뻔하게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내게 다시금 협력한다면 오니 일족의 빛나는 미래를 약속해주겠다고 회유하지만, 그 말에 슈라히메는 난 애초부터 우리 일족의 미래를 짊어질 그릇이 못 된다는 걸 깨달았으니 더는 필요없고 난 오직 미래를 이을 젊은 피들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고 그걸 위해 지금 네놈을 쓰러트릴 뿐이라며 싸울 태세를 갖췄다. 퀸 테일은 이렇게 이상만 보니깐 네가 안 되는 거라며 비아냥거렸지만 그 순간 야샤가 수많은 오니 패거리들을 대동해서 퀸 테일을 넘어뜨렸다. 사실 그녀들의 아버지는 큰딸 아스라가 블랙 메르헨에서 손을 씻으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도록 학교 주변에 수많은 오니를 대기시켜두고 있었던 것이다.[22] 그제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친 것도 잠시, 부하 오니들이 지원해주는 틈을 타 바켄로더에게 퀸 테일이 원천과 일체화한 지금 놈을 쓰러뜨릴 수 있는 건 너 뿐이라며 마무리를 부탁했다. 자신의 비기 '굉천'으로 제압한 틈을 타 바켄로더가 오오모모키리를 휘두르려 도약했지만 퀸 테일의 손에 붙잡히게 되고, 오니들이 도와주고는 있어도 체급부터가 너무 벌어져있는 지라 큰 효과를 못 주는 상황. 이럴 때 바켄로더는 이 아줌마가 날뛰는 것보단 훨씬 낫다면서 슈라히메에게 오오모모키리를 던져 맡기게 된다. 그리고 양키 선더가 퀸 테일의 얼굴로 뛰어들어 감전시켜서 틈을 만드는 사이에 슈라히메가 오오모모키리로 퀸 테일을 베면서 원전과 함께 퀸 테일은 소멸한다.
슈라히메는 블랙 메르헨도 궤멸된 이상 우리들도 더는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떠나려 하지만 바로 그 때 그녀가 구해줬던 2-A반 학생들이 찾아왔다.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는 걸 확인하고선 너희는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이니까 꼭 훌륭한 어른이 되어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나가려 했지만 선생님의 사랑을 눈 앞에서 확인한 학생들은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 아직도 날 선생이라고 부르는 거냔 물음에도 우릴 구해줬고 또 이렇게 강한 사람이 담임이라니까 왠지 멋지다며 칭찬까지 해주자, 결국 슈라히메도 감격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고 만다. 그러면서도 우는 거 아니라며 우겼지만 가만히 지켜보던 에이고도 이런 뜨거운 청춘 이야기에 약하다 보니 눈물을 폭포수처럼 흘리며 울었고(…), 서로 그 모습을 두고 한동안 웃고 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바켄로더가 찾아와 이제 방해는 다 사라졌는데 오니와 모모타로 간의 결착을 짓겠느냐고 물었지만 깨끗하게 거절했다. 앞으로의 세상에선 나쁜 인과를 기껏 새로 만들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리하여 사건은 일단락되는데 슈라히메가 원전을 퀸 테일과 함께 베어낸 탓에 어느정도 세상이 바뀌게 되어 오니들이 두려움을 사지도 않고 인간들과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되었고, 사립 오토기 학원에도 오니 일족의 전학생이 아무 문제없이 전학을 올 정도였다. 에이고도 아스라와 더불어 착실한 교사로써의 생활을 영위해나갔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깊은 사내연애 관계가 되었다. 덤으로 아스라의 모유 분비도 이제야 겨우 멎었다고.
원래는 결혼을 약속하기 전까진 사내연애는 비밀로 부치기로 하고 있었지만 심히 쪽팔리는 계기로 공인 커플이 되고 말았다. 평소처럼 관계를 갖다가 더 자극적인 플레이로 옷은 아스라 때의 복장 그대로 놔둔 채 본모습으로 변하게 하고 빈 교실에서 하게 되었는데, 들키지 않고 신명나게 즐긴 건 좋았지만 어느새 미치코 학원장의 후임인 새 학원장 취임식 행사시간이 다가와서 슈라히메가 먼저 부랴부랴 뛰쳐나갔다. …치마를 깜빡한 채로.
당연히 체육관의 모든 선생들, 학생들의 얼굴은 굳어버렸고 얼굴이 빨개진 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진 아스라의 뒤를 이어 에이고가 치마 잊고 갔다면서 사람들 앞에서 건네줘서 결국 확인사살당해서 멘탈붕괴에 빠진 아스라는 에이고에게 뿔 에너지탄을 날려 버리고는 체육관 밖으로 미쳐 날뛰며 도망가버렸고, 이 사태는 하루카 명명 '오오에야마 선생 팬티 노출 사건'이라고까지 학교 전체에 회자되었다고 한다.
후일담에서는 다른 블랙 메르헨 간부들도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로 당분간 학교에 잔류하게 됐다는 게 밝혀졌고, 교무실로 그동안 의절했던 아스라 자매의 아버지와 어머니[23]가 학교에 찾아오게 된다. 원래는 큰딸을 지켜주고 나쁜 길에서 손을 떼게 해준 데 감사 인사를 전하려 온 것이었지만, 막 교무실 문을 열 때 선생들 사이에서 팬티가 어쨌다느니 불순한 교제가 어떻느니하는 수다를 들은 탓에 팔불출인 아버님, 그러니까 오니들의 당주가 소문에 기겁하여 잔뜩 화난 얼굴로 들이닥쳐 교무실의 분위기가 한동안 무거운 긴장감에 휩싸여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아스라가 돌직구로 저 이 사람이랑 교제합니다라며 당당히 인정해버리거나 했어도 언니를 갱생시켜줬단 야스라의 말로 어떻게 잘 해결되는 것 같았지만 어찌어찌 나았던 아스라의 모유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하필 그 때 다시 새기 시작했다. 결국 에이고는 아스라의 아버님의 분노를 사서[24] 눈물의 장인어른 펀치를 안면에 쳐맞고서 그대로 기절. 한동안 그걸 보고 분노한 아스라와 아버님간의 패기가 작렬하는 인외 배틀이 전개되었다.
다행히 설득이 잘 됐는지 아버님은 눈물을 뿌리며 딸을 잘 부탁한다며 에이고 앞에 고개를 숙였고, 결국 어떻게 될 것도 없이 둘의 관계는 학원 공인은 물론 친가 공인까지 되고 말았다. 아무튼 에이고는 교사 생활을 겨우 시작하기도 전에 악의 조직에 들어가 수령을 쓰러뜨리고 기어코 신부까지 손에 넣은 파란만장한 여정에 웃음을 띄면서 시간에 깐깐한 아스라와 함께 학급회의를 하러 교문을 나선다.
[1] 토비무라 에이고와는 불과 4cm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에이고도 과거가 과거다 보니 근육 벌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덩치로 밀리진 않는다.[2] 허나, 그러는 자신도 아래에서 후술한 것과 같이 에이고의 비난에 "악의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어떻게 비열하지 않겠냐!"고 맞받아친 걸 보면 그야말로 사돈 남말하는 격이다.[3]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에이고는 '시민A'였기 때문에 막아서봤자 한 주먹 거리도 되지 못했고 학생들도 바켄로더 덕분에 무사했다. 당연하겠지만 슈라히메는 이 때 처음 만났다는 건 기억도 못하고 있었다.[4] 에이고 입장에선 반드시 막아야 할 상대일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기골이 장대하고 풍채도 큰데다 괴력까지 지니고 있어서 피해가 난다면 거의 울트라 초대형급으로 위험하기 때문이다.[5] 싸움방식과 가장 어울리는데다 가보이기도 해서 쓰는 것이지만 동생 야샤는 요즘 시대에 오니라고 해서 도깨비 방망이만 고집하는 건 언니뿐이라며 깠다(…).[6] 인간으로 가장했을 때의 신분이 고등학교 고전문학 교사인데, 고전문학은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옛날에 쓰이던 문장이나 문법이 어렵고 쓰기도 버거워,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문화를 알지 못하면 해석 곤란한 상황이 되는 함정도 존재한다.[7] 일반 오니는 뿔이 하나, 그리고 아스라와 야스라 자매 같은 명가 혈통은 뿔이 두 개라고 한다. 바켄로더와 결전을 벌일 때도, 원전에 의해 학생들의 머리에 오니의 뿔이 솟아나는 이상현상이 일어나자 슈라히메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하필 '귀족의 상징'만이 솟아나는 덴 이유가 있을 거라면서 고위의 존재인 원전은 그보다도 더 특별한, 즉 3개의 뿔을 가진 학생 모습으로 나타났을 것이라 추측했다. 제대로 찾기 전에 바켄로더와 마주쳐 확인할 순 없었지만.[8] 의절했긴 해도 부모님은 그래도 장녀인지라 슈라히메를 걱정하여 일부러 야샤를 감시역으로 보냈다.[9] 그래도 머리를 내리고 안경을 벗은 CG를 보면 여전히 닮았다.[10] 사람의 육체에 고통을 가하는 고문이 아닌 고전문학을 공부하는 과목이다.[11] 정작 보건체육교사인 하루카는 귀차니즘 때문인지 여기는 근처도 안 간다.[12] 복장도 잘 보면 여기저기 밴드형 장식구로 고정시켜 놨다.[13] 트레일러에서도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학생들(심지어 반장까지)이 '항명'이라 쓰인 푯말을 들고 농성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다.[14] 그녀들도 휴대폰등을 압수당했던 모양이다.[15] 공략한 다음도 아니고 공략 중에 나오는 언급이다.[16] 이 말에 슈라히메는 잠시 머뭇거리며 "그런데 분명...개, 꿩, 원숭이는 이걸 먹고 모모타로의 졸개가 됐던 거 아니었던가...?"라며 의아해하는데, 바켄로더는 그들은 모모타로의 친구지 졸개 같은 게 아니라며 국어책 읽기로 얼버무렸다.[17] 어쩌다 발상까지 왔느냐면, 에이고는 맨 처음엔 옷이 찢어지자 당황해한단 점에 착안해 팬티를 보이면 멘붕하는 거다! 란 의견을 냈지만,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인데다 결정적으로 슈라히메는 본모습일 때도 팬티(그것도 T백)가 훤히 보이는 차림으로 잘만 날뛰기 때문에 순식간에 기각당했었다. 약점을 잡아놓은 지금에야 생각을 원점으로 돌린 것.[18] "웃기지 마라, 난 교사다. 이제 와서 학생들 옷 따위를 입을 것 같나!" / "뚱보 맞네 뭐." / (수 초 후)"입었다!!"[19] 그레텔은 정액 중독, 마가렛은 성욕 증폭으로 말 그대로 괴상망측한 부작용이나 다른 둘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타마오는 주변의 시선, 하루카는 인간의 감정.[20] 얼마나 민감하냐면 에이고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돕는 중에 윗옷이 밀려 유두와 에이고의 등이 밀착되면서 슈라히메의 드러난 가슴의 유두를 자극, 성행위가 없이도 그대로 절정에 이르러 가버릴 정도였다.[21] 작중에선 언제나 원전의 출현을 앞당기겠다고 힘 없는 민간인들에게 방망이를 휘두르려 들 때마다 가면을 썼었다. 오프닝에서 학생들을 습격하려 들 때, 그리고 약점공략 중 정규임무를 나갈 때 무장한 경찰병력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탄 버스를 발견하고 습격하려 할 때(이 쪽은 에이고의 방해로 실패했다.).[22] 오니들은 슈라히메를 아가씨, 아버님은 오야붕이라고 부르는데 이걸 본 바켄로더는 "소문은 들었지만 정말로 야쿠자같다"면서 한마디했다.[23] 어머님은 상당한 미인으로 여캐이기 때문인지 목소리도 있으며 슈라히메를 '아쨩', 야샤를 '야쨩'이라고 부르는데 아스라는 이걸 굉장히 부끄러워한다. 반대로 아스라의 아버지 생김새는 영락없는 권의 극에 달한 자.[24] 내 딸 가슴에서 젖이? → 젖은 임신해야 나올텐데? → 그럼 내 딸이 임신 중? → 내 눈에 있는 토비무라라는 녀석이 내 딸하고 사귄다 그랬지? → 어디의 말뼈다귀인지로 모를 놈이 내 딸을 '자극'했다고? → 지옥에나 떨어져라! 나무아미타불, 발정 때문에 그런데... 어떻게 보면, 생판 모르는 남자가 남의 딸을 강간해 강제로 임신시켰다라고 오해했다고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