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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우크라이나-발트 3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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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근세2.2. 근대2.3. 20세기2.4. 21세기
3. 경제4. 관련 문서

1. 개요

폴란드, 우크라이나, 발트 3국의 관계에 관한 문서이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친서방 반러 정책을 추진하며 협력하고 있으며, 2014년 크림 위기 이후 우크라이나는 해당국들과 친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국들의 동맹 관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 긴밀해지는 추세에 있다.

해당 국가들은 오늘날 반러 감정으로 연대를 강화하고 있지만, 문화적-역사적 배경은 서로 상당히 다른 편이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유럽 기준으로 유달리 종교적인 가톨릭 국가라면, 에스토니아의 경우 체코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무신론자 비율이 높은 국가이고, 우크라이나는 정교회권 국가로 전통적으로 가톨릭권 국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같은 발트 3국 내에서도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서로 국민 감정도 좋고 외교 관계는 매우 탄탄한 반면,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서로 국민 감정이 좋지는 않은 편이며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의 극우들은 러시아 외에도 폴란드 역시 극히 혐오하던 상황이었다. 다시 말해서 해당 국가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이해관계를 떠나 뭉치게 된 것은 바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팽창주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근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폴란드-리투아니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다섯 국가들은 폴란드-리투아니아 동군연합 시절 한 국가를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 폴란드 왕국리투아니아 대공국은 동군연합으로 묶였으며, 우크라이나의 상당수 지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영토였고 서부 갈리치아 지역은 폴란드 왕국의 영토에 속해 있었다. 중세부터 근세까지 라트비아, 라트갈레 일대를 지배하던 독일계 쿠를란트 공국, 그리고 에스토니아 일대를 지배하던 리보니아 연맹은 1410년 이후 폴란드-리투아니아 동군연합의 봉신국이 되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크림 칸국루스 차르국과의 전쟁으로 동부 지역 영토를 방치하거나 상실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리투아니아 대공국 측은 폴란드 왕국 측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였고, 결국 1569년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영토였던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이 루블린 조약의 결과 폴란드 왕국과 정식으로 연방으로 합병되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의 사회 체제는 완전히 폴란드 방식으로 재편되었다. 그 전에 이미 리투아니아 대공국 대신 폴란드 왕국에 병합된 서부 우크라이나의 지역들 즉 갈리치아, 포돌리아, 홀름, 벨즈 지방에서는 이런 과정이 좀 더 일찍 시작되었다. 폴란드의 법제와 체제는 공식적으로는 1434년에 이들 지역에 도입되었고, 폴란드 귀족들이 이 지역에 밀려들어와 사회 상당 부분을 폴란드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다른 한편으로 라트비아의 경우 13세기 이 지역에 정착한 독일계 십자군들의 세력이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지배 하에서도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에스토니아 북부는 북방 7년 전쟁을 통해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고 스웨덴 국왕 에리크 14세 역시 발트 독일인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정책을 택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는 독일식 사회 시스템이 수백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는 근현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민족 구성에도 직접 영향을 주게 되는데, 폴란드-리투아니아의 동부 특히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일대에서는 유대인들을 우대하고 농민들의 상공업을 금지한 법령의 영향으로 도회지에서 유대인 인구 비중이 높았던 것과 반대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경우 독일계 상공업자들의 기반이 탄탄했던 상황이라 해당 지역에서 유대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소수에 불과하였다.

17세기 들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보흐단 흐멜니츠키의 봉기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와중에 리투아니아 대공국 귀족들을 중심으로 한 "폴란드-리투아니아-루테니아 연방"이라는 아이디어가 제안되기도 했었다.[1] 2020년 출범한 루블린 삼각동맹은 폴란드-리투아니아를 하나의 연방으로 합친 루블린 조약과 폴란트-리투아니아-루테니아 연방 수립 시도를 기반으로 한다.

2.2. 근대

지그문트 3세 바사의 스웨덴 왕위 폐위로 촉발된 스웨덴-폴란드 전쟁으로 리보니아[2]가 스웨덴령으로 병합되었으나, 스웨덴과 러시아 간의 대북방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며 에스토니아와 리보니아가 먼저 러시아 제국에 병합되었고 이어 폴란드 분할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동북부 일대가 러시아 영토로 흡수되었었다. 해당 지역들은 러시아 제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었는데 발트 3국의 경우 발트해와 인접하여 서유럽과 수운이 편리한데다가 발트 독일인이 다져놓은 인프라가 있었고,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비옥한 초르노젬 지역에서 잉여 식량이 생산되어 오데사 항을 통해 영국 등으로 수출되었다.

2.3. 20세기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패배한 이후 민족 자결주의에 입각하여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가 각각 폴란드 제2공화국, 리투아니아 제1공화국, 라트비아 제1공화국, 에스토니아 제1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우크라이나는 2월 혁명을 계기로 독립하였으나 러시아 내전에 휘말렸다. 러시아 제국이 멸망한 뒤 생겨난 우크라이나 인민 공화국은 소련에 의해 멸망하여 우크라이나 서쪽과 동쪽은 폴란드 땅이 되고 동쪽 땅은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땅이 되었다. 다른 한편 폴란드 제2공화국은 리투아니아의 빌뉴스를 점령하고 중앙리투아니아 공화국이라는 괴뢰국을 세웠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이후 소련과 국경을 접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발트 3국은 소련에게 점령되었다가 나치 독일이 점령했다 다시 소련이 점령하였고 폴란드는 나치 독일과 소련이 각각 분할점령하였다. 2차 대전 이후 폴란드는 폴란드 인민 공화국이 들어서고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은 소련의 일부인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가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에 기득권 역할을 누리던 독일인들이 대거 추방당하고 소련 각지에서 새로 식민이 들어오는데 이들 중에는 러시아인 외에도 벨라루스인이나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았다. 이러한 연유로 오늘날 발트 3국에는 적지 않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동유럽 혁명을 거치며 폴란드는 민주화되었고, 소련 해체를 거치면서 발트 3국과 우크라이나는 마침내 독립하였다.

소련 해체와 맞물려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가입되어 있었던 폴란드NATO에 가입하고 친미 정책을 바탕으로 한 강경 반러 국가가 된 것은 물론, 과거 소련구성국이자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발트 3국이 독립 이후 반러 국가가 되며 EUNATO에 가입한다. 라트비아에스토니아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은 현지어를 구사하지 못한 경우 시민권이 주어지지 않고 무국적자로 전락하였다. 이후 러시아와 국경을 상당부분 공유하는 우크라이나에서 반러 민족주의가 팽창하자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도 자신들이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러시아계 에스토니아인 비슷한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2.4. 21세기

2004년에 폴란드, 발트 3국은 유럽연합에 가입했다. 폴란드는 90년대에 나토에 가입하고 발트 3국은 2004년에 가입했다.

크림 위기 이후 폴란드, 우크라이나, 발트 3국은 친서방 반러 정책을 추진하며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유럽연합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가입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을 엿보고 있는 상태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늘어나면서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트비아의 경우 2022년 7월부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라트비아 유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철도를 통한 협력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에스토니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하여 GDP 대비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지원국이기도 하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연결하는 새 가스관이 개통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의회연설을 진행했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대러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3. 경제

우크라이나폴란드는 각각 우크라이나 흐리우냐폴란드 즈워티라는 자체 통화를 유지하는 반면 발트 3국의 경우 경제규모 등의 문제로 유럽연합 가입 이후 자체 통화를 포기하고 유로를 사용한다. 참고로 소련 시절에는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 모두 소련 루블을 사용했다.

다섯 국가 모두 소련 해체 직후 경제적으로 엄청난 혼란상을 겪고 출산율 감소 및 인구 유출이라는 문제를 겪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소련 해체 이후 경제 성장이 더딘 상태에서 경제적 혼란이 극심하여 이미 전쟁 이전에는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하였다. 발트 3국의 경우 소련 시절 이미 소련 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던 데다가 스웨덴과 핀란드 등 이웃 경제 선진국들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후로 소련 해체 이후 경제 혼란을 마무리짓고 선진국 반열에 올라가는 상황이지만, 소련 해체 이후 감소한 출산율이 소련 시절 수준으로는 복구되지 않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리투아니아 관계 문서의 2.2 항목 참조[2] 현재의 에스토니아 남부와 라트비아 비제메 지역.[3]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대신 가입을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