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1. 파프리카의 나라들
- 중앙파프리카는 종종 서부-동부-남부로 나누어 지기도 한다.
1.2. 인류의 발상지, 시련의 땅
인류의 발상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고대부터 이집트를 비롯해 수단, 에티오피아 등 이른 시기의 선진 문명과 교역의 중심 국가였던 가나, 말리, 송가이 등이 이룩된 유구한 대륙. 지반도 오래 전부터 존재한 것이기 때문에, 금, 다이아몬드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기후적으로는 적도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고온을 띠고 열대 기후, 사바나, 사하라 사막 등으로 유명하나, 북파프리카의 지중해 연안이나 남파프리카 공화국 지역은 온대 지중해성 기후에 속한다.그러나 이러한 인류사에 획을 그을만한 요소들이 많이 모여있음에도, 정작 파프리카 대륙은 혹독한 자연 환경과 근대 이후 유럽 열강의 제국주의적 행태, 이전에 소국을 이루었던 부족 사이의 알력과 내전, 집권자들의 독재로 인한 무능한 행정 등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자연적으로도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서 가뭄이 심화되어 이미 부족한 식수가 갈수록 부족해질 뿐만 아니라, 이미 진행 단계에 있는 사막화 또한 갈수록 빨라지고, 날씨가 더욱 따뜻해져서 각종 질병 역시도 갈수록 창궐하고 있다.
현재의 파프리카의 상황도 그 어느 대륙보다도 나쁘지만, 갈수록 현재보다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대륙은 점점 더 사람이 살기 어려운 땅이 되어가고 있다.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부나 국가적 차원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지라, 민간 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모금 행사나 혹은 각종 공익 방송 프로그램들이 나서서 어떻게든 지원해 주고 있다. 물론 도움을 보낼 수 있는 곳보다 보낼 수 없는 곳이 더 많은 형편이지만....
대부분의 사하라 이남 국가들은 상태가 인세의 지옥 수준이며 북파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그나마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모로코, 알제리, 가봉,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츠와나, 모리셔스, 세이셸, 가나 공화국 같이 오랜 기간동안 유럽/북미 지역과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유대가 유지되어 왔던 지역들 정도만이 경제적 형편이 비교적 나은 편이다. 하지만 그 국가들도 대부분 정치적으로도 군사 쿠데타가 빈번하게 일어나며 독재자가 장기 집권하는 경우도 많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사회적으로 남성의 강간률이 무려 25%나 될 정도인지라 아프리카에서 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국가는 보츠와나 밖에 없다.[1]
이외의 국가들도 대개는 석유나 광물 자원이 경제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 그러나 이 나라들에서도 에이즈를 비롯한 질병의 창궐은 어쩔 수 없는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문제는 그나마 광물 자원도 독재자의 창궐로 제대로 활용을 못해 독재자 개인이 독식하려고만 들어서 경제 수준은 여타의 대륙들과 비교하면 최악 수준이란 거다. 이래저래 안습.
2. 지역
보통 파프리카 사람 또는 파프리카 말 따위로 뭉뚱그려서 말하는 일이 잦은데, 이는 사용자:asia 사람 또는 아시아 말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비슷한 결례를 저지르는 셈이다. 파프리카는 아시아 이상으로 엄청나게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한국과 타이가 다른 것 이상으로 레소토와 튀니지는 다른 국가라는 것.유전적으로도 상당히 다르다. Y 염색체 하플로그룹에 따르면 모로코의 베르베르인(E), 나미비아의 코이코이족(A), 피그미족(B), 말리의 도곤족(E1a), 베냉의 폰족(E1b1a), 투아레그족과 소말리족(E1b1b), 하우사족(R1b)[2],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인(O)[3]의 유전자는 상당히 상이하다. 언어상으로도 당장 니제르콩고어족, 아프리카아시아어족, 나일사하라어족, 코이산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까지 어족만 최소 5개 이상이다. 물론 고립어도 있다!
다만, 대부분 오랜 시간동안 독자적으로 존재해온 유라시아 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근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제국은 전통적인 부족 단위가 아닌 서구 열강이 자신의 편의에 따라 구분지은 것이 그대로 국경선이 된 것이기 때문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국민들은 부족성 다음이라면 ('아시아인'같은 전혀 생뚱맞은 구분과는 달리) '아프리카인'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이 상당히 강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사하라 이북의 북아프리카는 아랍인이니까 전혀 상관없다(단 유전자는 아라비아 반도의 아랍인과 상당히 다르다. 사실 '아랍인' 자체가 아랍어 사용자를 총칭하기 때문). 모리타니, 차드의 국내 갈등과 남수단과 수단의 갈등을 보면 이 문제를 잘 알 수 있다.
여러가지로 파프리카의 문화권을 나눠볼 수 있겠지만 크게 사하라 사막이 가장 큰 분기점으로 두 구역이 나뉜다. 사하라 사막 이북은 넓은 의미에서 중동(혹은 리비아 ~ 모로코를 마그레브로 따로 지칭) 문화권에 포함되는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파프리카의 이미지를 많이 포함한다.
(지역별 종교,언어등의 차이는 아래의 '문화'항목 참조.)
물론 이 안에서도 서파프리카, 중앙 파프리카, 동파프리카, 남파프리카 정도의 구획을 나눌 수 있으나 여기에서 다루기 곤란한 점도 많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 자체가 적은 탓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편 19세기 당시 서구 열강들이 땅 크기를 균일하게 나누기 위해서 지도상에 줄 긋는 것처럼 만든 국경선이 현재의 국경선이 되었다. 세계지도 한복판에서 위엄과 패기를 내뿜는 아프리카 국경선의 반듯반듯한 모양새는 바로 이것이 원인이다. 원래 국경이라는 건 강이나 산처럼 국경으로 쓰기 편한 게 있으면 그쪽으로 긋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아서 그냥 선 쭉 그어버린 경우도 못지않게 많다. 중동 국가들의 국경선 역시 마찬가지. 아프리카보다 더욱 패기 넘치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의 네모반듯한 주 경계선들도 비슷한 맥락.
이 결과 수천 개의 정체성 및 종족이 50여 개 국가에 합쳐졌다. 서로 원수인 여러 민족이 한 국가에 존재하거나 같은 민족이 나뉘기도 했고, 이외에도 종교, 인종 분쟁의 씨앗을 무수히 심는 결과를 낳았다. 그나마 유럽의 식민 통치 시기에는 각지의 소국들을 하나의 식민 통치 기구 하에 편성하여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존재했지만, 식민 통치가 끝난 이후에는 갓 성립된 정치체가 이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수많은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나마 열강이 지배할 당시에는 적어도 그 분쟁을 통제할 힘이라도 있었지(그리고 각각 식민지라도 넓어서 왕래도 했지...), 독립한 후부터는 통제할 세력도 없겠다 해서 이제 말 그대로 막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도 하루에 수많은 목숨이 죽어나가는 막장 대륙이 되고 말았다. 나이지리아엔 250개 이상의 민족이 존재하며 콩고민주공화국도 이와 비슷하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두 완전히 다민족국가는 아니고 레소토처럼 인구의 99.7%가 한 민족인 나라도 있다.
그래도 2002년에는 아프리카 경제 공동체(AEC)와 아프리카 통일 기구(OAU)를 통합하여 유럽연합과 비슷한 아프리카 연합을 창설함으로써 뭉치려고 했다. 모로코가 서사하라 문제로 아프리카 연합을 탈퇴해 버리긴 했지만, 일단은 모로코 외의 아프리카 국가는 전부 참가한 상태.
3. 지리 및 지질
아프리카 대륙은 과거 곤드와나 대륙에 속했던 땅의 일부며 대부분의 지역은 고지대 없이 광활한 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기후가 단순하게 구성되며 북쪽 중위도 지역의 광활한 사막지대와, 적도 주변부의 사바나, 남부의 건조한 곳으로 나뉜다. 특히 북쪽 사막은 사하라 사막으로 가장 유명한 사막 중 하나다. 또한 중부의 사바나 역시 야생동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이 대륙의 기후와 식생은 원래 더 습윤하고 풍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대략 1500만 년 전 쯤 파나마 지협이 만들어져 태평양과 대서양이 분리되고, 멕시코만류(Gulf Stream)가 형성되면서 대서양 일대의 기후가 재편성됨에 따라 지금처럼 건조한 대륙이 되었다. 이 사건은 인류의 조상이 정글에서 광활한 대지로 나아가게 밀어붙여 인류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을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지구조적 활동이 없었던 안정한 지괴(craton)여서, 매우 두꺼운 지각(약 40 km)과 암석권(약 100 km)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5억 년에 걸친 기나긴 시간동안 여러 차례의 킴벌라이트가 발달했다.[4] 킴벌라이트라는 이름 자체도 아프리카의 킴벌리에서 유래했던 만큼, 아프리카의 킴벌라이트는 매우 유명하다. 킴벌라이트는 매우매우 깊은 곳의 암석을 지표까지 끄집어올리기 때문에, 보통은 볼 수 없는 깊은 곳의 암석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종종 자라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온다. 그래서 아프리카는 예로부터 다이아몬드의 산지로 유명했던 것이다.
또한 수 천 만년 전부터 아프리카 대륙 아래에는 커다란 맨틀 플룸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심지는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지만, 그 영향력이 아프리카 거의 전역에 미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플룸이 밀어올리는 힘 때문에 아프리카의 동북부와 인근 땅은 모두 찢어지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홍해, 아덴 만, 그리고 동아프리카 지구대(열곡대)이다. 동아프리카 지구대(East-African Rift)는 현존하는 지구대(열곡대) 중 가장 활발하고 유명한 곳으로, 지금도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유명한 킬리만자로 화산, 케냐 화산, 에트 알레 화산 등은 모두 이 열곡대의 영향으로 인해 생겨난 화산들이다.
4. 간단한 역사
앞서 설명했듯 북아프리카는 지중해 문화권을 형성하는 주요한 요소로서 작용하여, 이른 시기부터 국체를 형성하여 인류의 역사를 선도한 바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나일 강을 낀 이집트가 중심이 되었으며, 기원전 1000년을 전후한 시기에 리비아, 수단, 에티오피아, 카르타고 등도 역사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르타고나 이집트의 전성기가 지난 후에도, 북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상당한 기간동안 유럽에 비해 기술적, 경제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이후에는 고대 로마 제국, 반달족, 중세 로마 제국 등에 속해 경제적으로 흥성했으나, 이슬람교의 열풍이 이 지역을 휩쓴 뒤에는 역사의 새로운 장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집트는 중동의 주류 문화권에 보다 밀접히 가담해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했으며, 그 이서 지역은 마그레브로 불리며 북쪽으로는 이베리아 반도, 남쪽으로는 서아프리카 무역 국가들에까지 이슬람교를 전파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를 이어주는 역할은 베르베르족, 투아레그인, 무어인 등 유목적인 상인들이 맡았다. 한편 에티오피아와 수단도 단성론계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으며 계속해서 왕국의 정체를 유지했는데, 16세기 이후에는 남쪽과 서쪽에서 등장한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기도 하였다. 이는 이 주변 지역의 정치적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반투족 계통 농경민이 남쪽으로 확산되며 철기를 전파하였으나, 초기 역사에서는 혹독한 자연 환경으로 인해 통일적 국체의 형성이 다소 늦었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에서는 올드 젠네 등의 소국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다가, 유럽인의 도래 이전까지 가나, 말리, 송가이 등이 이슬람권과 교류하며 금, 노예 등을 매매하였다. 이들은 북부로부터 이슬람교를 받아들이면서 문자, 의학 등을 보조받을 수 있었으나, 모로코의 개입으로 국가가 패퇴하기도 하였다.
이보다 다소 늦은 시기(16세기 이후)에는 콩고, 루바, 룬다 등의 국가가 형성되어 중앙 아프리카에 자리를 잡았다. 동아프리카 고원에서는 농경이 아닌 목축이 주류가 되어 정착 생활은 다소 미약했으나, 아랍계 상인들과 행해진 교역의 거점은 형성되었다. 남아프리카에는 코이코이족, 산족 등이 남하하였으나 열대 기후를 거치면서 온대 작물은 전해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목축만이 행해지고 있었다.
15세기 이후에는 서구 열강의 노예 무역으로 인해 집권적인 국가의 성장이 지체되었다. 흔히 유럽 열강의 대표적인 악행으로 꼽히는 노예 무역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아프리카 내에서도 많은 동조자를 얻었던 것이나, 유럽 각국의 이권을 위해 무차별하게 확산되어 아프리카의 인구를 대대적으로 유출시키고 정상적인 국가 및 행정 구조의 성장을 막아버렸다는 데 진정한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19세기까지 유럽 세력은 아프리카 연안에서만 군사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을 뿐 본격적인 식민 지배는 이루지 못했다. 원주민들도 유럽과의 무역을 통해서 화기를 획득했고, 아프리카의 질병과 열대 기후가 유럽인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 물론 역으로 유럽인들의 질병도 아프리카인들에게 전래되어 인구 성장을 막았으나, 카사바, 옥수수 등의 전래는 한편으로 더욱 많은 인구의 부양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결과 서아프리카 해안에 아샨티, 다호메이, 요루바, 오요 등의 국가가 건립되기도 하였는데, 이 국가들은 한국인이 주로 생각하는 '미개한 아프리카', '부족들의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전혀 다르게 나름대로 건실한 국체를 이루며 유럽과 교역하면서 19세기 후반까지 살아남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9세기 초 영국에서 노예 무역을 금지하고 이를 명분으로 아프리카 연안 단속에 나서자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노예는 아프리카 내부에 존재한 국가들에 수용되어, 노예제의 확산과 국가의 확장이 일어나는 모순적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무렵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고무, 커피, 카카오, 기름야자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내부에서 노예 무역을 대체할 수출 사업이 등장하는 의외의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연안의 소규모 식민 도시나 남아프리카에서는 15 ~ 16세기부터 유럽인의 식민지 건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19세기까지 아프리카의 혹독한 자연 환경과 토착 왕조의 저항은 유럽인의 아프리카 진입을 막을 수 있었으나, 의학의 발달과 비유럽인을 압도하는 기관총, 야포 등의 무기는 끝내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의 국가를 무너뜨렸다. 이에 저항해 투쿨로르와 수단 등에서는 마흐디(Mahdi, 구세주) 신앙에 근거한 이슬람 저항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진압되었다.
프랑스는 마그리브 지역과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시작해 끝내 서아프리카 내륙을 대부분 장악하였고, 영국은 이집트와 수단, 남아프리카, 나이저 강 하구를 장악한 뒤 서서히 동아프리카 지역 전역을 장악하였다. 이외에도 벨기에,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도 아프리카에 진출하여, 식민 지역이었다가 미국 흑인들의 이주 이후 명목상 독립한 라이베리아와 메넬리크 2세의 근대화 정책이 성공을 거둔 에티오피아 제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이 식민지화되었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적 착취'는 20세기 초반까지 성공적이지 못했고(경제 목적으로 점령한 지역은 목화 산업이 번영했던 이집트 정도뿐), 흔히 알려진 '아프리카 횡단 정책'과 '아프리카 종단 정책'도 영토 과시 외에는 큰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식민지를 확보한다고 철도가 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통치 형태도 대체로는 간접 통치 형태였다.
그러나 착취적인 플랜테이션 농업과 군사적인 지배 구조, 타 유럽 국가와의 정치적 대결을 위한 무분별한 식민지의 확장, 인종주의와 사회진화론 등으로 인해 이 시기의 아프리카는 큰 고통을 받아야 했다. 유럽의 제국주의 정책이 미친 가장 큰 악영향은 그나마 아프리카에 존재하던 고유 국가 체제를 파괴하여 결과적으로 부족이나 소국 사이에 벌어지는 분쟁의 통제력을 떨어뜨리고, 이를 유럽의 취향대로 통합하거나 해체하여 이후 아프리카에 벌어질 혼란상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지역이 황폐화되자 식민지들은 유럽 국가의 통치에 항거하여 1950년대 ~ 1960년대를 중요한 기점으로 대개 독립 단계에 들어섰으며, 특히 1960년은 '아프리카 독립의 해'로 불린다. 이 이후 아프리카는 제3세계의 한 축으로 떠올랐으나, 내재해 있던 여러 갈등과 불만이 폭발하면서, 그리고 유럽과의 연결고리가 끊겨 경제 구조를 재편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많은 국가에서 분란과 내전이 발생했다.[5]소말리아가 가장 극단적인 예시.[6]
그나마 안정을 찾은 국가에서도 이디 아민 등의 독재자에 의한 가혹한 통치, 착취적인 플랜테이션 농업의 지속 등으로 인해 광물이나 석유 자원 등 비빌 구석이 없는 국가는 정치 및 경제 구조도 철저히 망가졌다. 다만 상황이 좀 나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아랍의 봄 당시 대대적인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면서 독재자의 축출이 일어나기도 함
[1] 굳이 따지자면 아프리카 대륙 본토에 있지 않은 모리셔스나 세이셸 같은 섬나라도 몇 개 있다. 사실 아프리카 대륙과 섬을 통틀어서 1인당 GDP가 5,000달러가 넘으며 지니계수가 0.5가 안되고 민주적인 나라가 모리셔스 하나밖에 없다...[2] 영국이나 프랑스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Y 염색체 하플로그룹이다![3]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하다.[4] 매우 두꺼운 암석권을 뚫고 분출하는 화산암의 한 형태인데, 흔히 알고 있는 해령, 섭입대와는 무척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5] 탄자니아, 케냐, 말라위, 보츠와나, 가나, 잠비아, 카메룬, 마다가스카르처럼 식민지에서 독립후 내전이 안 일어난 국가들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다.[6] 나이지리아,콩고민주공화국,르완다,앙골라 같은 나라들도 유럽으로부터 독립후 내전을 겪었지만 소말리아처럼 바다와 육지는 해적들과 군벌세력,무장 단체들로 들끓는 극단적인 무정부 상태로까지는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