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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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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6d4c><colcolor=#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투린
Túrin
<nopad> 파일:Túrin Turambar.jpg
본명 Túrin
투린
이명 Turambar / Turamarth
투람바르 / 투라마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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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wose
야만인
Neithan
네이산
Gorthol
고르솔
Agarwaen
아가르와엔
Son of Úmarth
우마르스의 아들
Adanedhel
아다네델
Thurin
수린
Mormacil(Mormakil) /Mormegil
모르마킬 / 모르메길
Wildman of the Woods
숲 속의 무법자
Dagnir Glaurunga
다그니르 글라우룽가
성별 남성
종족 인간 (에다인)
머리카락 흑발
눈동자 회색[1]
파란색[2]
거주지 히슬룸(도르로민)벨레리안드(도리아스)벨레리안드(도르콰르솔)벨레리안드(나르고스론드)벨레리안드(브레실 숲)
출생 F.A. 464
가문 House of Hador
하도르 가문
직책 Prince of Dor-lómin
도르로민의 공자
Lord of Dor-Cúarthol
도르콰르솔의 영주
Captain of the Gaurwaith
가우르와이스의 대장
무기 구르상
가족관계
부모 후린 (아버지)
모르웬 (어머니)
싱골 (양부)
멜리안 (양모)
형제자매 우르웬 (여동생)
니에노르 (여동생)
배우자
[ 스포일러 ]
니니엘

1. 개요2. 이름
2.1. 별칭
3. 작중 행적
3.1. 영광과 비극3.2. 사후의 운명
4. 여담

[clearfix]

1. 개요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이자,《후린의 아이들》의 주인공. 페아노르와 함께《실마릴리온》의 대표적인 안티 히어로다.

하도르 가문 출신의 인간으로, 아버지는 후린 살리온, 어머니는 베오르 가문 출신의 모르웬 엘레드웬이었다. 여동생으로 단명한 우르웬, 그리고 니에노르가 있다.

북부 화룡들의 시조였던 글라우룽을 처단한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로, 그의 묘비에는
투린 투람바르 다그니르 글라우룽가
(TÚRIN TURAMBAR DAGNIR GLAURUNGA)[3]
라고 쓰여 있다.《실마릴리온》의 <투린 투람바르> 편의 주인공으로, 이것이 도서화되어 출판된 책이《후린의 아이들》이다.

참고로 아이누[4]엔트 등을 제외하면,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크다고 볼 수 있다.《실마릴리온》에서 싱골일루바타르의 자손들 중 제일 크다고 나오는데, 《후린의 아이들》에선 도리아스에서 자라던 투린이 아직 청소년기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아스에 사는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컸다고 나온다. 즉 싱골마저도 능가했다고 볼 수 있다.

외모가 매우 아름다웠는데, 창백한 피부에 새카만 머리카락, 잿빛 눈동자[5] 큰 키를 가진 미남으로, 제1시대의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한다. 이는 유한한 생명의 여인 중 가장 아름다웠다는, 어머니 모르웬에게서 유전된 듯하다.

2. 이름

2.1. 별칭

레젠다리움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 독보적인 수준으로 많은 별칭을 보유한 사람이기도 한데,[12] 이것은 후술할 그의 파란만장하고 암울한 생애와 연관되어 있다. 모르고스의 저주 속을 살아온 투린의 암울한 인생을 잘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이름을 얻은 순서를 시간 순으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3. 작중 행적

다고르 브라골라크가 발생하고 9년 후, 도르로민에서 후린모르웬의 아들로 태어났다[46]. 밑으로 우르웬이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집안 사람들은 '웃음'을 뜻하는 랄라이스라고 불렀다. 투린은 우르웬을 무척 사랑해서 지켜주고 돌봐 주었지만 투린이 5살이 되었을때 앙반드에서 불어온 병든 바람 때문에 우르웬은 겨우 3살의 나이에 죽고 말았다. 투린은 무척 슬퍼하며 친구이자 하인인 사도르[47]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투린은 자신이 생일선물로 받은 요정의 단검을 사도르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투린이 8살 때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가 발발하여 요정과 인간의 연합군은 전멸하고, 아버지 후린모르고스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투린의 어머니 모르웬은 투린이 모르고스를 따르는 동부인들의 노예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져 하인 두 명과 함께 투린을 도리아스의 왕 싱골에게 보냈다.[48] 도리아스에서 투린은 싱골 왕의 양자가 되어 기품과 여러가지 지식을 배웠고,[49] 센 활 벨레그로부터 활과 검을 다루는 법도 배워 도리아스 북부까지 출몰하던 오르크들과 싸웠다.

그러던 중 휴식과 재정비를 위해 잠시 도리아스로 돌아온 투린은 자신을 시기하던 사에로스와의 다툼 끝에 그를 죽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50]

싱골의 처벌이 두려워진 투린은 도리아스에서 벗어나, 무법자들의 일원으로 살다가 나중에는 그들의 대장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도리아스에서는 투린의 친구이자 스승인 벨레그가 여러 증인과 증거를 모아서 투린의 무고를 증명했다. 즉, 싱골의 재판을 당당히 받았다면 처벌받을 일이 없었을텐데 도리아스를 벗어나서, 후술할 배신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벨레그는 싱골 왕의 명령으로 투린을 찾기 위해 도리아스를 나와 벨레리안드 전역을 수색했다. 나중에는 투린을 찾아 함께 모르고스에 대항하는 무리를 끌어 모은 후, 그들의 대장이 되었다.

하지만 투린은 난쟁이 의 배신으로 오르크들에게 사로잡혀 앙반드로 끌려가던 중에 자신을 구하러 온 벨레그오르크로 오해하여 그를 찔러 죽였다. 그후 요정 귄도르의 친절로 투린은 나르고스론드 왕국에 입성했다.

나르고스론드에서 투린은 요정들의 신망을 얻었고, 실권을 장악하여 모르고스와 전쟁을 벌였는데 이전에 고수하던 은밀한 유격전을 버리고, 막대한 병기를 생산하여 전면전을 펼쳤다.[51] 잠시 동안 벨레리안드에는 평화가 찾아왔지만 결국 글라우룽을 위시한 악의 대군이 쳐들어오자 투린과 요정 군대는 완패했고,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나르고스론드 왕국도 멸망하고 말았다.

투린은 이때 왕녀 핀두일라스를 구하기 위해 나르고스론드에 돌아와 글라우룽에게 돌진했지만 글라우룽의 마법에 홀려 핀두일라스를 버리고, 어머니 모르웬와 여동생 니에노르가 있는 도르로민으로 달려가버렸다. 하지만 도르로민에서 글라우룽의 마법이 풀리고 투린은 다시 핀두일라스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처참하게 창에 찔려 죽은 후였고, 투린은 브레실 숲의 할레스 가문 사람들과 같이 지내며 한 여인을 만나 니니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결혼까지 했다.[52]

세월이 흘러 다시 글라우룽이 브레실 숲에 모습을 드러내자 투린은 글라우룽을 살해하는데 성공했지만 브란디르마블룽에게서 끔찍한 진실을 듣고 사방에 저주를 내뱉으며, 자신의 칼 구르상으로 자결했다.

3.1. 영광과 비극

투린의 삶은 《실마릴리온》의 가장 큰 비극이었지만 의외로 투린은 살아있는 동안 대부분의 존재로부터 사랑받는 삶을 살았다. 오히려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은 존재는 기나긴 레젠다리움의 역사속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투린의 인생 자체가 레젠다리움 안에서 가장 암울한 비극이었다. 이는 모르고스가 그의 아버지인 후린에게 분노하여, 그를 저주하고 모르고스 자신의 눈으로 직접 그 막장 인생을 보여주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린의 인생은 모르고스님께서 보고 계셔 상태였다.[53] 투린과 니에노르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하기 그지없으며, 꿈도 희망도 없는 기승전결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투린은 어디를 가든 뭘 하든 자기를 도와준 사람을 배신하는 운명이었다. 수많은 이들의 사랑과 축복을 받았지만 자의로든 타의로든 그들을 저버린 사례는 아래와 같다.

다만 이 둘의 경우, 투린이 직접적으로 배신하거나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 되려 이 둘의 비극은 실마릴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후술할 사례들은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투린의 배신 때문이었다.

심지어 투린은 니니엘이 죽은 사실을 믿지 않았기에, 자신이 글라우룽과의 싸움 후 죽을 뻔 했을때 자신을 치료해준 사람이 브란디르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고 생각하고 있는 브란디르를 모욕하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죽이는 장면을 보면[60] 참 답이 없는 인간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브란디르는 죽어서까지 니니엘의 곁으로 가겠다며, 담담히 검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맞았다. [61]

게다가 기억상실 상태에 있었던 친 여동생인 니에노르와 결혼해서 애까지 봤다.[62] 결국 모든 진실을 알고 사방에 저주를 내뱉으며 자신의 칼 구르상을 날이 위로 오도록 땅에 세운 뒤 그 위로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다.[63] 이후 마블룽을 비롯한 요정들이 그와 니에노르의 무덤[64]을 만들어 주었고, 어머니 모르웬도 이곳에서 후린을 만난 후 죽었다. 훗날 분노의 전쟁이 끝나고 벨레리안드가 바다 속에 가라앉았지만 이들이 묻힌 곳은 물에 잠기지 않고 톨 모르웬이란 이름의 섬으로 남았다고 한다.[65][66]

마지막으로, 이 모든 비극을 지켜본 투린의 아버지 후린싱골 왕이 양자에 대한 간수를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나우글라미르를 던지고 갔다. 그리고 싱골은 이 나우글라미르에 매혹되어 베렌이 가져온 실마릴을 박아넣는다는 정신나간 발상을 해버렸고, 결국 실마릴을 자기 손으로 나우글라미르에 박아넣은 난쟁이들에게 도륙당해 초라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싱골의 아내 멜리안은 매개체였던 싱골의 죽음으로 아르다에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잃게 되자, '멜리안의 장막'을 거둔 후 발리노르로 돌아갔다. 이렇게해서 멜리안의 가호가 모두 사라지게 된 도리아스는 페아노리안이 벌인 제2차 동족살상으로 인해 멸망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투린이 어린 시절을 보낸 도리아스는 투린이 거쳐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멸망해버린 것이다.[67]

후린의 동생 후오르의 아들이자 투린의 사촌동생이었던 투오르의 운명[68]과 비교된다. 게다가 글라우룽에게 속아넘어가지 않고 자신을 사랑했던 요정 왕녀 핀두일라스와 잘 되었으면 이런 비극적인 운명을 (적어도 근친상간은) 피할 수 있었다.[69][70]

한편 투린과 투오르는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열심히 곤돌린을 찾아 삼만리 중이었던 투오르는 시꺼먼 머리에 시꺼멓게 차려입고, 시꺼먼 칼을 지닌채 혼자 중얼중얼대는 덩치가 큰 미친 놈이 지나가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광인이 바로 사촌지간인 투린이었다.[71]

3.2. 사후의 운명

사후에 일반적인 인간과는 달리 요정처럼 만도스의 궁정에 머무른다는 설정이 있다. 다만 그 기간에 대해서는 아르다의 종말 즉, 최후의 전쟁 직전까지 남는다는 설정이 있는가 하면, 단 50년 동안 머무른다는 설정도 있다. 톨킨 생전에 둘 중 확정된 것은 없었지만, 크리스토퍼 톨킨이 편집한《실마릴리온》에서 투린은 보통 인간과 같은 사후 취급을 받았고, 가장 마지막에 출판된《곤돌린의 몰락》에서는 최후의 전쟁까지 머무른다고 서술했다. 근데《곤돌린의 몰락》은 출간만 마지막일 뿐이지, 사실 최초의 설정들이다.

4. 여담

톨킨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투린의 이야기가 운명론과 관련된 좋은 논쟁거리가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과연 운명의 장난인지, 아니면 자기 스스로 자초한 일인지의 여부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르고스의 간섭이 없었다고 해도 투린 스스로 성격이 거만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었던지라 어찌되었든 뒤끝이 안 좋게 끝났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어쩌면 이런 성격이 바로 모르고스가 의도한 진짜 저주였을지도 모를 일이다.[74] 그 외에 성격과 행적 때문에 독자들에게 있어 호불호와 평가도 상당히 엇갈린다.[75]

반지의 제왕》에서는 엘론드프로도에 대해 베렌이나 투린과 나란히 설 자격이 있다거나, 쉴롭의 껍질을 묘사할 때 요정이나 난쟁이의 검을 베렌이나 투린이 휘둘러도 꿰뚫지 못한다는 정도로 언급된다.[76]

먼 훗날 태양 제3시대 곤도르의 제9대 왕이었던 투람바르가 투린의 이명을 이어받았고, 귀족이자 섭정인 후린 가문에서도 후린과 투린의 이름을 쓴 인물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아 악당이자 배신자 그 자체였던 행적과는 별개로 글라우룽을 죽인 영웅으로 칭송받기는 했던 모양이다.[77] 글라우룽이 모르고스의 휘하에서 가졌던 위치를 생각해봤을 때, 객관적으로 봐도 투린이 한 모든 개삽질과 헛짓거리를 합친 것보다 글라우룽을 죽인 것이 실수를 다 덮고, 영웅이라 불릴 정도로 큰 업적인 것은 맞다.

2008년에 투린과 니에노르의 이야기를 담은《후린의 아이들》이 한국에서 정식 출판되었다.


[1]실마릴리온[2]끝나지 않은 이야기[3] 글라우룽의 재앙, 운명의 지배자 투린.[4] 아이누는 영적 존재이고, 형체를 취하는 것은 일종의 가면에 불과하므로, 키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없다.[5]실마릴리온》에서는 잿빛 눈동자라고 서술되어 있지만《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푸른 눈동자를 가졌다고 서술된다.[Q] 퀘냐[S] 신다린[8]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 원시 요정어 어근 TUR가 그대로 사용되었다.[9] Mind/Thought(마음/생각). 'same/alike(같은/비슷한)'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IM 또는 'force/pressure/will(압박감/의지)'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ID 또는 'mind/thought(마음/생각)'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IN(ID)에서 파생된 indō에서 비롯되었다.[10] Master/Victory(주인/승리).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UR에서 파생되었다.[11] Heart(마음). 'same/alike(같은/비슷한)'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IM 또는 'force/pressure/will(압박감/의지)'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ID에서 파생된 indō에서 비롯되었다.[12] 투린과 비견될만큼 별칭이 많은 존재는 대적인 모르고스사우론, 그리고 곤도르의 왕 아라고른 2세 정도다. 둘은 불멸의 아이누이고, 한 명은 긴 삶을 사는 두네다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짧은 삶 동안 이 정도의 별칭을 가진 투린은 독보적이다.[S] [S] [15] Horror/Dread/Fear(공포스러운/끔찍한/두려운). 'Horror/Dread/Fear(공포스러운/끔찍한/두려운)'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ÑGOR에서 파생되었다.[16] Helmet/Helm(투구). 'stand up/top/helmet(일어서다/머리/투구)'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HOL에서 파생되었다.[17] Blood(피)[18] Stained(얼룩진). 'stain/soil(얼룩/흙)'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WAƷ에서 파생된 gwaen이 연음화된 형태이다.[S] [20] 부정형 접두사. 'dislike(싫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UG, 또는 'denial of fact/privation/negative element(사실의 부인/궁핍/부정요소)'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Ū에서 파생되었다.[21] Fate/Doom(운명/심판).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되었다.[S] [23] Man(인간)[24] Elf(요정). 'fair/walk(아름다움/걷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DEL에서 파생된 원시 요정어 단어인 edelā(the Fair, 미인) 또는 edelō(one who goes, 가는 자)에서 파생되었다.[S] [26] 'Surround/Fence/Ward/Hedge in/Secrete(둘러싸다/울타리치다/구역/에워싸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이다.[27] 형용사형 접미사[Q] [S] [30] 'Black/Dark/Darkness(검은/어두운/어둠)'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이다.[31] Sword/Forged Sword Blade(검/제련된 검). 'cut/kill/forge metal(자르다/죽이다/금속을 제련하다)'이라는 의미의 원시 요정어 어근 MAK에서 파생되었다.[32] Black/Dark/Night(검은/어두운/밤의). 'black/dark/darkness(검은/어두운/어둠)'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OR에서 파생된 mornā에서 비롯되었다.[33] Sword/Long Sword(검/장검). 'cut/kill/forge metal(자르다/죽이다/금속을 제련하다)'이라는 의미의 원시 요정어 어근 MAK에서 파생되었다.[34] Black/Dark/Night(검은/어두운/밤의). morn의 접두사형 형태다.[Q] [S] [37] 이는 니니엘이 자살로써 투린과 작별하기 전에 운명에 지배당한 운명의 지배자라는 표현으로 대놓고 인증때려버린다.[38] Master/Lord/Ruler(주인/군주/지배자).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UR에서 파생됐다.[39] Fate/Doom(운명).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되었다.[40] Master(주인).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UR에서 파생되었다.[41] Fate/Doom(운명/심판).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되었다.[S] [43] Slayer/Bane(학살자/재앙). 'hew/slay(자르다/학살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DAK에서 파생된 dag-(학살하다)와 'male(남성)'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D)ER에서 파생된 단어 dîr(남성)가 결합해 파생된 단어다.[44] 글라우룽[45] 관형격 어미[46] 투린의 친척인 베렌도리아스에서 루시엔을 처음 만난 해이기도 하다.[47] 나무를 하다가 실수로 자신의 오른다리를 찍어 절름발이가 되었는데 투린은 그를 동정하여 '라바달', 깨금발이라고 불렀다.[48] 에다인의 세 가문에는 아들을 친척집에 양자로 보내 기르는 풍습이 있었는데, 싱골의 사위였던 베렌이 모르웬과 같은 베오르 가문이었기 때문에 베렌루시엔의 혼인 관계에 따라 싱골과도 친척이 되었다.[49] 원래 싱골은 인간을 하등한 존재로 여겨 자신의 시중조차도 인간에게는 맡기지 않았다. 그러나 베렌의 활약으로 그를 사위로 들이게 된 이후 조금 누그러졌고,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당시 투린의 아버지 후린을 비롯한 인간들의 업적을 통해 인간을 깔보는 태도를 버렸다. 투린을 양자로 들인 것도 그가 후린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50] 사에로스가 잠시 쉬러온 투린을 연회장에서 모욕하자(투린은 처음에는 참았지만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 모르웬을 모욕하며, 벌거벗고 다니는 야만인이라 조롱해서 참지 못했다) 투린은 그에게 술잔을 집어던졌는데, 다음날 사에로스는 다시 전쟁터로 떠나는 투린을 숨어서 공격했다. 투린은 이를 눈치채고 사에로스를 제압했지만, 죽이지 않는 대신 어머니에 대한 모욕을 되갚기 위해 그를 발가벗기고, 뒤에서 칼을 들이대며 알몸으로 달리게 했고, 사에로스는 겁을 먹고 달리다가 깊은 계곡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51] 결과적으로 투린은 나르고스론드의 멸망에 책임이 있는 것이다. 비록 모르고스의 저주에 걸렸지만 말이다.[52] 이 여인을 발견한 장소가 투린이 버린 핀두일라스의 무덤이었다. 너무나 불길한 암시라고 할 수 있다.[53]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모르고스의 수하인 글라우룽이 거의 잊을 법하면 투린의 인생에서 튀어나와 집요하게 해악을 끼쳤다. 그 글라우룽조차 모르고스의 안배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임을 고려해보면 투린의 인생은 후린을 괴롭히고 싶었던 모르고스에게 있어선 더할 나위없이 이용해먹기 좋은 소모품이었을지도 모른다.[54] 참고로 투린이 이렇게 행동했던 이유는 기존의 나르고스론드가 시전 중이던 모르고스 대응용 쇄국정책 + 게릴라 전술이 멋대가리가 없으니까 맘에 안 들어서 였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투린은 게릴라전 대신 환히 트여있는 평원에서 멋있게 접전을 치르고 싶었다고 한다……[55] 나르고스론드 왕국도 투린이 내세운 부실하기 그지없는 전술을 채용한 무모한 전쟁에서 농담 안하고 문자 그대로 탈탈탈 털리고 말았다. 과거에 성체 글라우룽을 그나마 전면전으로 몰아세웠던 청색산맥 출신 난쟁이 부대의 경우, 글라우룽의 화염 공격에 대비해 철저하게 방화용 갑옷으로 전신 중무장을 하고 접전을 치렀음에도 국왕을 잃는 뼈아픈 손실을 맛봤으며, 목표로 했던 글라우룽을 못잡고 겨우 부상을 입히는 수준에서 그쳤다. 그나마 난쟁이들은 방어용 갑옷이 있었으니 그나마 접전이라도 치를 수 있었지만, 나르고스론드의 군대에겐 난쟁이들의 방화갑옷같이 수준 높은 갑옷은 없어서 글라우룽의 불꽃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나르고스론드 내부에 군대를 얼마 안 남겨놓고 군 지휘자들을 포함한 대규모의 군대를 외부로 끌고가 정면으로 맞다이를 떴다가 참패해서 결국 정규군을 거의 다 잃고 말았기에 무방비해졌다. 덤으로 나르고스론드의 성문도 글라우룽의 화염을 버티지 못해서 싹 다 털렸다. 거기에 더해 투린은 쇄국하던 중인 나르고스론드의 문호를 개방하고 대규모 출전용으로 용이하도록 다리를 설치했는데, 이게 모르고스의 군대가 나르고스론드를 찾고 침공하는데 있어 레드카펫을 깔아준 격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바다의 발라였던 울모가 다리가 있으면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철거하라고 경고까지 해줬건만, 투린은 듣지 않았다.[56] 간사한 용 글라우룽이 투린의 여동생과 어머니가 노예가 되어 궁핍하고 비참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넘어간 투린은 글라우룽의 말을 믿고 귄도르의 유언을 외면한채 무사한 상태였던 가족을 구하러 갔다. 다만 이를 두고 '별 생각 없이 속아넘어간 투린 탓도 있는 셈이다' 식으로 해석하는 독해는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가운데땅의 용은 사악하지만 인간을 뛰어넘는 강력한 존재들이었고, 그중에서도 최강인 글라우룽의 가장 큰 무기는 교활함이었으며 여기에 용 특유의 마력까지 더해져 그의 말은 어떤 거짓말이라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작중에 서술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서 투린의 책임을 따진다면 정말 그의 여동생과 어머니가 궁핍하고 비참한 처지에 있는 줄 알았다손 치더라도, 나르고스론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모두 저버리며, 심지어 그에게 연인까지 빼앗겼는데도 여전히 친구로 남아준 귄도르의 부탁과 조언까지 대놓고 무시한 채 가족만을 우선시하여 떠나버린 것이 정말 정당했느냐는 쪽을 따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후린의 아이들》 자체가 톨킨의 작품들 중에서도 (고전 그리스 비극과도 흔히 비교될 정도로) 유독 비극적인 운명론이 강하게 나타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근현대적인 합리주의의 관점으로 해석하려 들면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독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을 보더라도 '투린은 왜 별 생각 없이 속아넘어갔느냐'를 트집잡는 것은 너무 심한 것이다. 그 이유는 작중에 분명히 나와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꼭 현대 판타지 독자들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풀어 설명해야 한다면, 글라우룽은 혼동마법을 저항불가로 걸어대는 놈이었다.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 왜 거기에 속아넘어가냐고 따져봤자 의미가 없다. 물론 후술된 것처럼 투린의 이야기에 대해서 운명론에 대한 논쟁, 즉 어디까지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고, 어디까지는 투린이 자초한 일(=극복하거나 피할 수 있었던 일)이었는지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글라우룽의 거짓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았는가?'에 대한 논의이지, '주문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서 글라우룽의 거짓말을 간파했어야 했다' 차원의 논의는 아닌 것이다.[57] 오르크들이 핀두일라스와 다른 요정 포로들을 앙반드로 이송하고 있었는데,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에다인 군대가 이들을 습격하자 오르크들은 그녀를 포함한 포로 전원을 죽여버리고 도주했다. 이때문에 핀두일라스는 창에 꽂히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인간들이 그녀의 시신을 수습해 묻어줬고, 투린은 뒤늦게 이 무덤으로 찾아오게 된다.[58] 《실마릴리온》에 수록된 계보도에 따르면 투린의 할머니인 할레스와 브란디르의 할아버지인 할디르가 남매간이었으며, 투린의 할아버지인 갈도르와 브란디르의 할머니인 글로레델이 남매간이었다.[59] 니니엘은 유언으로 브란디르가 옳았고, 그의 말을 따랐어야 했다며 브란디르에게 사과한 후(단, 판본에 따라 다르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서는 사과가 아니라 브란디르의 조언이 신물이 난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의 앞에서 자살했다. 이를 본 브란디르는 그것을 보고 살아갈 희망을 잃고 말았다.[60] 이때 다른 사람들도 투린을 따라서 브란디르를 배신한 상태였다. 브란디르의 입장에선 투린을 치료해줬더니 사실상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이 정도면 투린은 그냥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 특기인 인간 쓰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61] 현대인의 기준에서 보면, 잘 싸우지만 성질이 더럽고, 그 교만함 때문에 파멸을 맞는 그리스 신화 속의 영웅과 유사하다. 서양에서도 이런 특징 때문에 중세 이후부터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은 푸대접을 계속 받아왔다. 다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업적인 글라우룽 살해를 통해 수많은 인명을 구하는데 공헌했고, 최소한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깨달으며 후회하는 모습은 보이기 때문에 영웅과 악당의 면모를 모두 갖춘 입체적인 인물이 투린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62] 《실마릴리온》에서 최초로 기록된 근친상간이다. 비슷하게 근친상간을 생각했던 마에글린, 이를 실제로 실행에 옮긴 황금왕 아르파라존 역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63] 실제 역사 속에서 장엄한 방식으로 자살하길 원했던 이들이 종종 택한 방법이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도 이 방법으로 자살했다고 전해진다.[64] 정확히는 투린의 무덤에 묘비를 세우고, 거기에 투린과 니에노르의 이름을 새겨넣어주었다. 니에노르는 강물에 몸을 던져 그 시신을 찾을 수 조차 없어 무덤을 만들 수 없었다.[65] 투린은 죽기 전에 '니에노르의 슬픔을 씻어준 강물을 자신의 죄악으로 더럽힐 수 없다'며 투신자살이 아니라 구르상으로 자살했는데, 그 의지가 존중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66] 훗날 누메노르 왕국의 사람들과 그들의 후예인 아르노르 왕국의 사람들은 자기들의 선조이자, 제1시대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였던 투린을 추모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종종 이 섬을 방문했다고 한다.[67] 다만 이것은 후린이 기여한 바도 있지만(투린은 죽기 전에 도리아스의 메네그로스 궁전을 저주하며 자살했다.) 실마릴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베렌에게 실마릴을 가져오라고 시키면서 도리아스의 파멸을 초래했고, 망명 놀도르에게만 걸려있었던 만도스의 저주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도리아스에 있었을 때 투린은 오만한 배신자가 아니라, 신의과 명망을 갖춘 인물이었다. 마이아 특유의 통찰력을 지닌 멜리안도 당시의 투린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68] 발라 울모에게 선택받아 곤돌린의 멸망을 예고하러 곤돌린에 들어갔다. 비록 곤돌린의 주인인 투르곤의 오만함 때문에 그 멸망을 막지는 못했지만 대신 투르곤의 딸로 곤돌린의 왕녀였던 이드릴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뒤, 모르고스에게 시달리는 가운데땅의 자유민족을 구원한 외아들 에아렌딜을 낳았다. 말년에는 바다에 대한 향수가 짙어져 이드릴과 함께 항해를 나갔으며, 종국에는 인간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놀도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 영생을 얻었다. 또한 에아렌딜엘론드, 엘로스 형제의 아버지였으므로 대대손손 영광을 누렸다.[69]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핀두일라스도 투린을 사랑하되 투린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명확히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핀두일라스의 예견대로 투린은 가장 중요한 순간 핀두일라스를 지켜주지 못했고, 핀두일라스 대신 여동생 니에노르을 선택했으며, 핀두일라스가 죽은 다음에야 그녀의 무덤 곁에 왔다.[70] 정작 투린의 인생은 요정들 기준으로, 대요정 민폐 종결자 급으로 끝이 났다. 온전히 투린의 잘못이라고 보기엔 복합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당시 벨레리안드에서 최강 방어를 자랑했던 도리아스와 나르고스론드를 동시에 날렸다..[71] 《후린의 아이들》에서는 나르고스론드에 있었던 투린이 사촌형제인 투오르에 대한 말을 듣기는 한다. '다리를 부수라'는 울모의 조언을 전달하러 온 키르단의 사절들에게 투린이 폭언을 하자 "니 성질머리를 보니 니가 하도르 가문 사람이라는 것이 의심이 간다. 이전에 만나본 네 선조와 아버지는 예의가 바르고 충고를 들을 줄 알며 발라들을 섬겼는데 니 능력만 믿는 너보다는 투오르가 더 닮았더라." 라는 취지의 말을 사절들이 했기 때문이다.[72] 오른쪽은 에온웨가 맡았다. 투린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73] 베렌이 동참한다는 원고도 있다.[74] 다만《후린의 아이들》 서문에서 투린이 장성하면 "모르고스가 내건 저주를 벗어나 자신의 운명마저 벗어날까 두려워했던 인물"로 언급되는 것으로 봐서 핀두일라스벨레그같은 인물과 함께 하며, 그 오만하고 독선적인 성정을 고쳐나갔다면, 더욱 위대한 자로 칭송받았을 것이다.[75] 근본적으로는 투린의 이야기가 운명에 놀아나는 이야기냐, 아니면 자업자득이었냐로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자를 따르면 투린은 그저 운명에 휘둘렸을 뿐인 피해자가 되나, 후자를 따르면 투린은 활약과는 별개로 그저 자기 성품 때문에 주변에 여러 번 크고 작은 민폐를 끼친 인간이란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투린이 자신의 오만으로 인해 파멸하는 그리스 비극의 영웅상이 반영된 캐릭터지만, 세계관 자체가 모든 불행은 모르고스라는 만악의 근원 탓이라서 생기는 입체성이다.[76] 다만 이것은 쉴롭의 껍질이 그만큼 단단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서술이지, 투린이나 글라우롱을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다. 껍질을 꿰뚫지 못한다고 투린이 쉴롭을 쓰러뜨릴 수 없다는 의미도 아니고, 애초에 투린은 글라우룽을 죽일 때 비늘이 덮여있었던 부분이 아니라 부드러운 뱃가죽을 칼로 질러 숨통을 끊었다.[77] 게다가 제3시대의 후린과 투린들에게는 딱히 불운한 운명이 닥치지조차 않았다. 굳이 좋지 않았던 일을 꼽자면 섭정 통치 시절에는 곤도르에 국왕이 없었고, 국가의 힘이 점점 쇠락해지고 있었다는 것과, 투린 2세 시절에 로한 왕국의 두 왕자가 곤도르를 구하기 위해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것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