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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0:22:25

템페스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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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tempestarii.jpg
Sigma Series Railjack Tempestarii
Who waits for the Shadow?
그림자를 기다리는 자 누구인가?
TEMPESTARII[1]

퀘스트 "템페스타리의 부름"에 등장하는 네임드 레일잭 기체. 옛 대전쟁(The Old War) 이전 시절부터 활약했던 수훈함이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유령선과 비슷한 상태로 변질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외형은 기본적인 시그마 시리즈 레일잭을 기반으로 엔진 덮개와 선수 부분에 템페스타리의 함장이었던 세바고스의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으며, 유령선답게 보이드 에너지로 뒤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과거

레일잭이니만큼 평균 이상의 무장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래 템페스타리의 편제상 역할은 보이드 구조선이였으며, 무려 이천 칠십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고[2] 그 용기를 높이 평가받아 타르지스 2, 3차 교전에서 오로킨 제국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다수의 찬사와 훈장을 받으며 전설적인 수훈함이 되었다. 하지만 옛 전쟁 막바지에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템페스타리 호는 대규모의 보이드 폭풍을 만나 임무를 미처 완수하지 못하고, 그만 보이드에 삼켜져 사라지고 말았다. 코퍼스 전투함에서 찾을 수 있는 오로킨 시대의 군함 기록에 따르면 마지막 임무에서 상부의 후퇴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임무를 강행하다가 결국 '보이드가 부른다'는 함장의 통신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사라졌다고.

2.2. 현재

잠자는 곳은 차가운 밑바닥
Sleeping in the cold below

작중 시점에서는 플라잉 더치맨과 비슷한 레일잭 유령선으로 변질된 상태로, 센티언트와 오로킨 간에 벌어진 옛 대전쟁 시절에 보이드 속에서 실종되었다가 갑자기 흉폭한 유령선이 되어 돌아와서 파일럿과 승무원들도 없는 상태로 기동하며 사방팔방을 들쑤시며 보이는대로 때려부수고 있었다. 템페스타리의 부름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OST "잠자는 곳은 차가운 밑바닥(Sleeping in the cold below)"은 사망한 발라 글라리오스의 자매들에 대한 노래지만 템페스타리의 이런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사고의 영향으로 템페스타리는 보이드 에너지가 실드처럼 기체를 감싸고 있어서 일반적인 함선 무장의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주포는 템페스타리만의 고유한 단발 투사체 포탑으로 근처의 적을 감지하면 반짝이고는 뛰어난 유도성능으로 급선회해 적을 타격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특수공격으로 여러 발의 투사체를 미사일처럼 일제히 발사해 크루쉽을 일격에 부숴버리기도 한다. 오로킨의 비트루비안 문양이 홀로그램처럼 나오는 '보스핀 글리프'라는 것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피아식별과 통신을 수행하는 것 같다.

다시 활동을 재개한 뒤로 템페스타리는 이곳 저곳에서 갑자기 나타나 무차별적인 접촉과 파괴를 일삼아 악명이 높았는데, 작중 시점 전까지는 코퍼스가 소유하던 전초기지인 루크레티아 플랫폼에 갑자기 난입하여 단신으로 해당 시설을 파괴했으며, 이때 플랫폼 외부에서 수트를 입고 작업중이던 발라 글라리오스 단 한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몰살했다. 때문에 며칠 동안 죽은 승무원들과 플랫폼의 잔해 사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발라 글라리오스는 템페스타리에게 강한 복수심을 가지고 해당 함선을 추적하기 위해 코퍼스 필라급 함선의 선장이 되어 보이드 폭풍을 쫒아 플레이어의 레일잭 앞에 나타난다. 템페스타리의 부름 퀘스트에서 파보스 그라넘에게 '그 유령선'이 다시 나타났다고 보고하라는 발라의 대사를 보면 워낙 악명이 높아서 코퍼스 최고 이사회진까지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2.3. 템페스타리의 부름

작중에서는 코퍼스 화물선 호송대를 쫒아 보이드 도약을 할 때 도약 도중에 플레이어의 레일잭 옆으로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며, 세팔론 싸이도 센서 오류라고 생각했는지 플레이어에 방금 그거 봤냐고 질문을 통해 교차검증을 시도한다. 그 후 목적지인 코퍼스 전투함 잔해 표류지점에서 자원을 인양중이던 플레이어 텐노가 발라 글라리오스 선장이 이끄는 필라급 전투함의 등장으로 인해 교전에 돌입하던 와중에 보이드 폭풍으로부터 갑작스레 등장하여 처음으로 직접 조우한다. 보이드 폭풍의 악화 진행 정도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에 일단 플레이어는 발라가 템페스타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보이드 도약으로 전장을 이탈하고. 세팔론 싸이의 조언대로 정박중인 다른 코퍼스 전투함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해당 함선은 오로킨 시대의 전설적인 수훈함인 템페스타리이며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원념 때문에 떠돌고 있는것이라 판단한 플레이어 텐노와 세팔론 싸이는 일단 정박소에 돌아가기로 한다.

정박소에 도착한 이후 세팔론 싸이가 함선이 보내오던 보스핀 글리프로 이루어진 메세지가 피아 식별용 통신 규약인것을 짐작하고는, 다시 한번 템페스타리를 조우하러 출격해서 교신을 시도해보자는 조언에 따라 플레이어는 레일잭을 몰아 보이드 폭풍으로 재진입한다. 첫 교신에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두 번째 시도가 성공하고, 템페스타리는 그 자리에서 경계를 풀고 플레이어 텐노를 내부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 함선 내부로 들어온 플레이어가 함교에서 보게 된 것은 템페스타리를 조종하고 있던 세바고스그림자. 이 그림자는 응축된 보이드 에너지로, 싸이의 말에 의하면 살아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즉 원한을 가지고 성불하지 못한 일종의 원귀라고 볼 수 있다. 템페스타리와 승조원들의 마지막 임무였던 구조작전은 위치 데이터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어 버려 그림자로써는 어떤 방법으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기에, 대신 템페스타리의 이전 함장이었던 텐노가 사용하던 워프레임 세바고스의 그림자는 온갖 장소들을 떠돌며 임무를 지원해줄 아군함을 찾고 구조 목표를 어떻게든 수색하기 위해 날뛴 것이였다.

이에 세팔론 싸이는 좌표를 복구해 템페스타리의 마지막 임무를 도와 성불시켜 주기로 하고, 텐노가 파라존을 이용해 데이터를 복구시키던 와중 발라 글라리오스 선장의 난입과 습격으로 템페스타리는 코퍼스에게 나포당해버린다. 필라급 전투함에서 발사한 다상 차원포에 피격당해 템페스타리와 플레이어의 레일잭은 전투불능 상태에 빠지지만, 코퍼스 함선에 침투한 플레이어 텐노의 도움으로 빔 제너레이터를 파괴하면서 나포 상태에서 벗어난 템페스타리는 세바고스의 그림자를 통해 플레이어 텐노에게 '방비 장치'를 인도해준다. 일반적인 시그마 시리즈 레일잭의 퉁구스카 전면포를 대체하는 이 무장은 코퍼스 전투함에 적중하자마자 밝은 빛과 함께 균열을 발생시켜 함선을 통째로 보이드로 집어삼켜버린다. 이후 플레이어 텐노는 복구된 좌표로 이동하여 마침내 템페스타리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한다.

그렇게 보이드에서 회수한 것은 한 생명유지 캡슐로, 그 안에는 템페스타리와 함께 보이드로 영원히 사라진 줄 알았던 힘을 거의 소진한 세바고스의 본체가 들어있었다. 임무를 완수한 그림자는 마침내 세바고스의 본체와 다시 하나가 되고, 안식에 든 세바고스의 캡슐을 플레이어가 슬링샷으로 발사해 바이킹식 장례를 치러주면서 이렇게 템페스타리의 길고 길었던 방황은 막을 내리게 된다.

3. 기타

4. 관련 문서



[1] 템페스타리는 중세 영어의 단수명사 템페스타리우스(Tempestarius)의 복수형으로, 이는 날씨를 조종하는 마법사를 뜻한다.[2] 수훈함이라는 설정에 비교하면 조금 초라한 수치이다. 예를 들면 흥남 철수작전 당시 피난민들을 가장 적게 태운 함선들도 기본적으로는 3천명 이상을 구조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주전, 그것도 보이드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활동한 구조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