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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0:19:45

테메레르 시리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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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기울임으로, 사망한 캐릭터는 취소선으로 표시.

1. 용(Dragon)2. 유럽
2.1. 영국
2.1.1. 공군
2.1.1.1. 카라코룸 산맥(투르케스탄) 출신 야생용2.1.1.2. 펜이팬 사육장
2.1.2. 해군2.1.3. 로렌스 관계자2.1.4. 기타
2.2. 프랑스2.3. 프로이센2.4. 오스트리아2.5. 러시아2.6. 오스만 제국
3. 아시아
3.1. 청나라3.2. 조선3.3. 인도3.4. 일본
4. 아프리카
4.1. 츠와나 왕국
5. 아메리카
5.1. 이로쿼이 연맹 & 미국5.2. 잉카
6. 태평양
6.1. 호주
6.1.1. 시드니6.1.2. 라라키아 족 교역항

1. 용(Dragon)

번역에선 용으로 되어 있지만 Dragon으로 서양의 드래곤을 생각하면 된다. 품종이 지역마다 제각각이라 전세계를 누비는 시리즈 특성상 가는 곳마다 신기하게 생긴 용들이 많이 나온다. 크기도 말 사이즈의 소형에서 작은 언덕만한 대형까지 천차만별.

그냥 축생이 아니라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종으로 묘사된다. 알에 있을 때부터 언어 습득 능력이 탁월하다. 수명도 인간의 배 이상이며, 작중 묘사를 보면 인간과 달리 지식을 탐구하고 보존/전수하려는 욕구가 없을 뿐 일반적인 용의 평균적인 사고능력은 인간보다 우월한 수준으로, 바닥에 끄적거리면서 피타고라스 방정식을 발견한다(…).

알에서 부화한 직후에 인간과 접한 용들은 각인 효과인지 처음 본 인간에게 깊은 애착을 느끼게 된다. 영국에서는 이를 이용해서 단 한 명의 비행사와 끈끈한 유대를 맺게 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판단력이 흐린 어린 시절에 아무에게나 애정을 품게 되는 것을 꺼린다. 아프리카에서는 용알에 대고 부족의 역사를 담은 노래를 불러 자신은 조상이 환생한 존재고 인간들은 그 후손이라는 식으로 믿게 하여 어느 한 명보다는 그 집단 전체를 끔찍히 아끼게 한다. 잉카에서도 아프리카와 비슷하다. 물론 태어날 때 인간을 봤어도 딱히 애정 따위 품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려는 용들도 있다. 영국에서 이런 용들은 용 사육장에 보내져 하루하루 먹이 받아먹고 교미하고 알이나 까며 산다. 야생용들 같은 경우 빈곤하게 살아도 자기는 자유로운 게 좋다며 어디 소속되는 걸 싫어하기도.

야생용들이나 심하게 굶주리고 학대받은 러시아 용들은 인간도 먹이 쯤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용들도 체급이 있으니 인간보다는 대형 가축에 더 관심을 보이겠지만, 정말 여의치 않으면 잡아먹기도 하는 듯. 당연히 인간과 교류하며 평화롭게 먹이를 받아먹는 용들은 식인하지 않는다.

설화에 나오는 드래곤처럼 금은보화에 엄청 매료되는 성질을 보인다. 정확히는 반짝거리면 다 좋아한다. 잘 닦인 놋쇠 그릇에도 눈을 빛내는 용들이 많다. 이를 보면 현실의 까치나 까마귀들과 좀 비슷해보인다. 고결한 영국 신사인 로렌스와 함께한데다 이래저래 학식도 쌓고 지각도 있는 테메레르조차 어떤 정보에 현상금을 걸려고 금접시 한 상자를 내놓는 것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속으로는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지금이라도 취소할까 같은 식으로 엄청 후회하고 우울해한다. 어떤 러시아 용은 누가 자기 은접시 좀 쳐다봤다고 죽일 듯이 달려들기까지 한다.

성장하면서 언어습득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주인공 테메레르는 성장이 완료되고도 몇 문장 듣고 나면 바로 알아듣고 따라할 수 있다. 셀레스티얼 종특인 듯.

중국에서는 최고 품종인 셀레스티얼을 황실의 상징으로 귀중히 여겨 번식에 신중을 기하지만 셀레스티얼의 수가 너무 적어 고민중. 개체 수가 너무 많아도 적어도 안 되기 때문에 현존하는 셀레스티얼은 대부분 근친 관계인 데다 번식력이 약한 품종이라 더 어렵다.

2. 유럽

2.1. 영국

주인공의 나라이자 주 무대지만 실제 역사에서 엄청난 양의 식민지를 기반으로 대영제국의 황금기를 찍었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있던 동맹들은 나폴레옹이 싹 다 날려버리고, 시리즈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외교술과 더불어 후술할 삽질들 끝에 전세계적으로 온갖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아보리진, 잉카, 츠와니, 프랑스에 일부 아메리카 원주민들까지 영국을 적대하는 공공의 적 신세가 되어버렸다. 작가가 영국에게 한이라도 맺힌 건지 주인공과 함께 엄청나게 굴려댄다 그나마 로렌스를 접점(...)으로 청과의 우호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위안.

동맹국들은 전부 다 나폴레옹이 멀쩡히 살아서 미쳐날뛰는 프랑스에 처발린 상황이며, 실제 역사에서 얻은 식민지들은 공중분해되거나 범위가 반절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확실하게 확보한 건가 싶던 남아프리카 식민지도 4권에서 츠와니 왕국의 공격으로 상실했다. 아직까지 식민지로 남아있는 인도도 겨우 해안 지방만 컨트롤하는 수준. 심지어 작중 주요한 군사력 척도가 되는 용들의 숫자도 가장 적은 나라들 중 하나에 속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위엄 같은 건 없고, 작중에서는 역사보다 더더욱 강한 나폴레옹, 청, 츠와니 왕국 등등 열강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상황이다. 이건 날조다

게다가 용과의 관계는 최악 수준.[1] 이 세계관의 용들의 지능과 능력을 생각하면 기묘할 정도로 용들의 처우가 나쁜데, 높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개념이 없어서 테메레르가 주장하는 용들의 처우 개선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용을 그냥 가축 취급한다. 사람들의 불안을 조성할까봐 용들의 지능과 자아를 억지로 동물 수준으로 폄하해서 알려 온 인식이 그대로 굳어진 것. 영국의 인간 병력은 어느 열강에 못지않고 해군 전력은 압도적이지만 전장을 지배할 수 있는 공군 전력은 세계관 내에서도 2류나 3류 수준이다. 단순히 머릿수만 따지면 청 공군은 전력의 10%만으로 영국 공군을 더블스코어로 압도할 수 있을 정도. 전체적으로 유럽이 용 처우가 형편없는 편이지만 영국보다 개판인 나라는 러시아 정도 외엔 없을 지경이다.

그나마 영국군 내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 웰링턴 공작이 말은 험하게 해도 용의 처우 개선에 대해 아예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라[2] 테메레르와 로렌스의 활약으로 조금씩 처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 완결 시점에서는 무려 용들이 의회에 의석을 일부 할당받을 정도까지는 발전했고, 용들이 도시 외곽에 머무르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당을 받는 수준으로는 인간과 용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4권에서는 영국 내에 퍼진 용 질병으로 공군전력을 몽땅 잃어버릴 뻔하지만, 아프리카 츠와나 왕국에서 치료제가 되는 버섯을 구한 로렌스와 테메레르 덕에 위기를 극복한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균전을 통해 프랑스의 용들을 학살하려고 했으나[3] 테메레르와 로렌스가 탈영해서 프랑스에 치료약을 전해 주었기 때문에 실패. 자기들 딴에는 프랑스(덤으로 세계 다른 나라들)의 공군 전력이 없어지면 다른 나라들을 밀어버리는 게 쉬울 것이라 생각했으니, 로렌스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참고로 5권에서는 작중 인물이 로렌스가 치료약을 프랑스에 전한 것은 나폴레옹에게 도움을 준 일이다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영국에 더한 재앙이 들이닥쳤을 수도 있다.[4]

무수한 실책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본토를 노리는 나폴레옹을 격퇴한 유럽의 희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폴레옹 앞에서 전 유럽이 탈탈 털리고 있기 때문에....하지만 6권에서는 프랑스가 츠와나족과 동맹을 맺고, 호주 식민지에서는 용을 써서 호주 원주민과 교역하던 중국과도 맞서 어그로를 끌게 되면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최근에는 잉카마저도 나폴레옹의 편으로 돌아서며 사실상 전세계의 강국이란 강국은 모두 적으로 돌려버린 상황이 되었다(...). 전세계를 들쑤시고 다닌 끝에 만들라는 식민지는 안 만들고 적만 만들었다 결국 완결 시점에서 나폴레옹을 연합군으로 무찌르긴 했지만 역사에 비하면 앞날이 무척 어두울 예정이다.

영국은 현재 인도 해안 지방 식민지를 좀 유지하고 있을 뿐이고, 호주는 정통 총독이 쫓겨나 반역자 블라이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영토가 전쟁 전으로 돌아갔다지만 잉카와 합체해서 잉카-프랑스 제국이 된 건 변함없고, 아프리카 남부에서 유럽인 세력을 전체 말소해 버린데다 영국에 대한 감정도 상당히 더러운 츠와나 왕국도 요주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해군이 부실하다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정예 공군을 보유한 청도 걱정해야 한다(...). 역사처럼 아편전쟁[5]이 일어날 경우 상당히 영국에 불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2.1.1. 공군

2.1.1.1. 카라코룸 산맥(투르케스탄) 출신 야생용
타르케의 설득에 넘어가서 20마리가 영국 공군에 합류했다. 중앙 아시아의 야생용들이 쓰는 언어인 두르자크 어를 사용하는데, 동유럽이나 남아프리카의 야생용들이 쓰는 언어와 비슷하다는 듯하다.

야생 상태로 살던 탓인지 식견도 짧고, 멋대로 행동하곤 해서 영국 공군들이 고생하고 있다. 그래도 타르케에게 설득되기도 하고 나중에 아르카디[8]가 타르케를 태워주고 하는 걸 보면 타르케와의 관계는 제법 우호적인 듯.[9]
2.1.1.2. 펜이팬 사육장
비행사를 거부한 용들과 너무 늙어 싸울 수 없는 용들이 모여 살던 곳. 테메레르가 이들을 설득하여 5권에서 프랑스 군과 맞서 싸운다.

2.1.2. 해군

2.1.3. 로렌스 관계자

2.1.4. 기타

2.2. 프랑스

유럽 최강국. 역사대로 막강한 육군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용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국가를 만들겠다는 나폴레옹의 야심으로 전 유럽에서 가장 용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편에 속한다.[15] 다만 그러한 야심은 중국에서 온 리엔이 합류한 다음부터 급 생겨난 것이고갑분룡 격동의 혁명기에는 용의 목을 길로틴으로 날려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외교 또한 잘 돌아가는 편인데, 유럽에서는 그야말로 왕따지만 아프리카의 츠와니족, 잉카 제국과 동맹을 맺는다! 덕분에 아프리카의 무시무시한 용+원주민 병력이 유럽 식민지를 다 박살내 버리고 브라질까지 쫓아가서 포르투갈령 리우데자이네루를 털어버리고 노예로 잡혀간 아프리카인들을 해방시키는 등 전황 자체가 유럽 연합에 불리하게 돌아간다. 작중 가장 강력한 적이고, 꾸준히 부정적인 묘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나폴레옹, 드 기네, 뮈라 원수 등 주요 인물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성품으로 그려진다는 것이 특이한 점. 단 결정적인 전투의 순간 츠와니족, 잉카 제국의 배반으로 몰락하고 만다. 그 이전까지는 승승장구한 편.

2.3. 프로이센

영국의 지원[20]이 용들의 전염병 문제로 오지 않아 프랑스에게 그대로 처발려버렸다.[21] 국왕은 실제 역사와 동일한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인 듯. 후대에 카이저가 된 어떤 소년도 언급되었다.

2.4. 오스트리아

아우슈터리츠에서 참패 후 데꿀멍한 상태. 통치자가 누구인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라는 표현이 나온 것으로 보아 프란츠 2세(1792~1806)가 맞는 모양. 나폴레옹이 잉카 여황과 결혼하기로 해, 마리 루이즈가 나폴레옹과 결혼할 확률이 낮아졌다.

2.5. 러시아

역시 아우슈터리츠 전투 패배 후 프랑스와 평화조약을 맺었다. 그리고 작중 묘사에 의하면 용들에 대한 배려도 가장 막장인거 같다.어찌보면 다른 의미로 용과 인간의 평등이 완벽히 실현된 곳일지도?[23] 영국 용들이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걸 보고 로렌스가 그래도 러시아인들보다 자기 동료들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며 러시아 용들이 받는 처우에 몸서리치기도 한다.[24]

이제까지 공기였던 국가지만, 7권 말미에서 남미에서 중국으로 가려면 베링 해협을 거치는 육로로 가야 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러시아에 대한 얘기도 나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왔고, 공개된 8권 표지로 보아 거의 확실하다. 가는 김에 제발 조선도 들려보자!![25] 차르가 누구인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의 실례를 보면 알렉산드르 1세(1801~25)가 확실할 듯.

8권에서 그 실체가 조금 나왔는데, 명령에 잘 따르지 않는 반항적인 용이나 '쓸모없다'고 판단된 용들을 인간 죄수처럼 다뤄 날개를 펴지 못하게 걸쇠를 거는 등 잔혹하게 다룬다. 이런 '죄수 용'이 적지 않은 데, 반나폴레옹 연합군의 공세에 밀리던 나폴레옹이 죄수 용들을 풀어주어 러시아군이 털려 버린다.(...). 다만 원래부터 이랬던게 아니라 혼란 시대에 주인 잃은 용들이 민가를 습격하는 일이 많아서 러시아 민중이 용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이런 체제가 만들어 진 걸로 보인다. 실제로 용들에게 습격받은 일이 매우 많은듯, 러시아 농민들이 변변찮은 무기만 가지고도 헤비급 용을 죽이려 시도할 정도.실제로 나폴레옹이 러시아의 사육사에서 기르던 야생용을 모조리 풀어버린 바람에 러시아 전역이 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중.

러시아의 헤비급 용들은 매우 이기적이고 난폭하며, 조종사와의 유대감이 전혀 없어 명령조차도 잘 듣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만회할 정도로 엄청난 체급과 전투력을 자랑한다. 테메레르가 러시아에 갔을 때, 영국에서는 나름 헤비급 축에 들어가는 테메레르가 미들급으로 지칭당했을 정도니 러시아 헤비급 용들의 덩치는 독보적인 듯하다. 테메레르도 작중에서 러시아 용들의 전투력을 마지못해 인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중에서는 다른 용들은 접근하기도 힘들어하는 대포 진지를 정면으로 뚫고 들어가서 초토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전투력 때문인지 러시아인들은 그들의 헤비급 용에 자부심이 대단한 듯하다.

허나 헤비급 외의 러시아 용들은 대우가 처참한데, 식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잔심부름을 도맡아하는 신세다. 러시아 공군 교리상 미들급 이하 용들은 아예 전력으로 쳐주지도 않는 듯 군사훈련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상당히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용들이지만 작중에서 쿠투조프 장군이 로렌스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기도 하고, 차르 알렉산드르 1세가 계몽군주이기도 한 만큼 차후 대우가 나아질 가능성이 꽤 높다.

2.6. 오스만 제국

영국과 동맹이지만 나폴레옹이 아우스터리츠에서 이긴 후 영국에게 지원을 잘 안 해주고 있으며, 해협에 요새를 지어서 영국 해군이 공격을 못하게 막는 등 대놓고 독자 노선을 타고 있다. 4~5권 나폴레옹 등의 대사에 따르면 이미 프랑스와 협력하고 있는 듯.[26] 로렌스 일행이 국가의 중요 전력인 용알[27]을 세 개(하나는 탈출 도중 부서짐)나 가지고 튀어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다. 다만 이건 오스만 쪽이 먼저 시작한 것이다. 영국에 용 알을 팔기로 하고는 프랑스와 손잡고 뒤통수를 치려고 했다. 용 알 값으로 받은 돈은 위의 해협 요새를 짓는 데 써버리고, 로렌스 일행이 알을 받으러 오자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내 입 싹 씻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오스만의 황제라는 자가 사실상 사기를 친 셈이니 로렌스 등이 알을 훔쳐 튀어버린 것.

술탄은 셀림 3세(1789~1807)라고 언급되었다. 사족으로 해협에 요새 지을때 용들에게 자재운송을 맡겨서 근처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용알 값을 먹거 튄 사건이나 유럽쪽 요새를 강화한 것 등을 봐서는 아마 영국의 전함 강탈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3. 아시아

3.1. 청나라

용들의 나라이자 작중 초강대국. 세계에서 용이 가장 많은 국가라서, 육군이나 해군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밀리지만 압도적인 공군의 숫자로 최강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여성만 공군이 될 수 있는 나라인데, 중국 전설에 따르면 병든 아버지 대신 딸이 남장하고 용을 타 나라를 구해 여성도 군문에 참가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하지만(화목란 설화에서 따온 듯), 실제로는 가구별 징병에서 딸들이 아들이나 가장 대신 참전하는 경우가 늘어나다가 유야무야 숫자를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또한 용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것도 특징.[30]

테메레르가 모친 치엔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공군에 복무하는 용이 정확히 6,288마리이며, 공군 일은 용들에게 천한 일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실제 보유하고 있는 용의 두수는 당연히 만 단위를 여유있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8권에서 러시아를 도와서 공군으로 용 300마리를 편성해 파견하는데, 청나라 입장에서는 공군 전력의 5%(...)에 불과하지만 이는 영국 정규 공군을 다 털어온 것에 비견할 규모다. 게다가 주변 지역의 식량 부족 등을 극복하기 위해 분대 단위로 이동하며 식량을 수급하고, 고기를 그냥 배급하지 않고 조리해 배식하는 방식으로 양을 늘려서 장기전에 대비하는 등 군대로서의 면모가 어느 나라 공군보다 선진적이다. 공군 전략, 전술이 유럽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은 물론이다.

용의 품종이 무척 다양한 것으로 보이며, 일단 보유하고 있는 용의 숫자가 어마어마한데다 교배 기술도 탁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고속 우편배달용으로 수천 킬로미터 거리를 며칠만에 주파하는 것은 기본이고, 작중 중반 시점에서는 필요에 의해 중국에서 호주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용을 뚝딱 만들어내기도 했다(...). 애초에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특수종인 셀레스티얼 종을 보유한 국가이기도 하고.... 단 공군 전략에서는 특이한 용들의 스킬에 의존하기보다 무리지어 싸우는 집단행동에 특화된 전술을 구사하는 듯하다.

한나라를 건국할 때 조언한 것이 첫 셀레스티얼 '황제'(이름이 황제다. 신화의 황제 헌원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정복왕조들도 용들의 엄청난 수와 권력 때문에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테메레르에게 인간적으로 대해준다고 믿던 로렌스도 중국에 와서는 그저 데꿀멍. 용 교배나 사육에 있어서도 그렇고 경제, 문화적으로도 가장 강한 국가이다.[31] 다만 용의 개입을 제외한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딸리니, 용 전염병 사태 당시 자기들도 모르는 새 국가적 위기에 처했던 셈. 이 때문인지 6권에서 가경제가 로렌스에게 편지를 보내 치료제를 유출시킨 의로운 행위를 치하한다. 당연히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된 로렌스의 기분은 참 미묘한 상황(...).

2권까지는 쇄국주의를 고집해 외국과의 교류를 별로 하지 않았으나, 용싱 왕자가 죽은 뒤로 황태자인 미엔닝 왕자(훗날의 도광제)의 지휘 하에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6권에서는 새로운 품종의 용을 겨우 3년 만에 교배해내고 큰 바다뱀을 훈련시켜서 인도네시아와 호주 원주민들과 교역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2] 덕분에 로렌스는 보수파에 고립을 원했던 용싱 왕자가 죽은 것을 후회할 정도. 사족으로 국경을 떠날때 던진 돌이 성벽을 넘으면 다시는 중국에 못 돌아간다는 미신이 있는데 꿍수가 이 경우를 당하자, 로렌스가 영국에서 뿌리 박을 징조라고 위로했다.[33]

여러모로 영국과 장래 대판 싸울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국가지만,[34] 아이러니하게도 작중에서 영국에게 엄청난 도움을 퍼부어 준 국가이기도 하다. 로렌스가 가경제의 양자로 입적된 덕분에 중국-영국 관계가 상당히 매끄러워졌고, 유럽 전쟁은 나 몰라라 하던 중국이 대 나폴레옹 연합군에 공군 병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영국 용들이 의회에 용 처우 개선 법안의 내용을 발표해서 분위기가 개같아질 수 있는 바로 그 시점에 유럽 연합군에 공군 용 600기를 지원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와서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생명을 구했다(...).

용과 인간이 가장 친밀하게 어울리는 사회라 그런지는 몰라도 용들도 인간과 비슷한 이름들을 쓰는데 작중 등장하는 용의 성씨들은 죄다 룽, 그러니까 용씨다. 황족 격에 해당하는 셀레스티얼 종들의 경우에는 룽티엔, 즉 용천씨를 쓰고 셀레스티얼보단 한 급수 딸리는 임페리얼들은 룽친을 성씨로 쓴다.
원래 역사에서도 가경제와 같은 시기에 성친왕으로 책봉된 건륭제의 11황자 용싱(永瑆)이 모델. 참고로 작품에는 일절 드러나 있지 않지만 원 역사에서는 모친인 숙가황귀비 금가씨를 통해 조선인 혈통을 일부 물려받았으며, 소설과는 달리 1799년 니오후루 허션이 숙청된 후 후임으로 군기대신에 오르고, 1813년 백련교의 일파인 천리교도들이 자금성을 습격한 계유지변 때는 황태자 민닝과 함께 진압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평생 가경제의 측근으로서 잘 나간 사람이다.

* 셀레스티얼 종
오직 황실의 일원만 소유할 수 있는 용으로, 임페리얼급 용의 상위종이자 작중 최강의 드래곤 종족. 외형적으로는 얼굴에 막이 존재하고 입가에 수염이 돋아나는 등 전통적인 동양 용과 외관이 흡사하고, 임페리얼급 용처럼 일반 용들에 비해 훨씬 월등한 지능과 뛰어난 언어 습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성격도 일반 용들과는 다소 다른지, 모성애나 관용 등 용들에게는 드문, 상대적으로 인간에 유사한 감정을 보인다. 여기까지는 단순 아종 정도로생각할 수 있겠지만 진가는 그 다음부터. 용들의 비기인 브레스는 없지만 '신의 바람'이라는 고유한 능력을 쓰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사자후와 유사한 형태의 충격파를 발산하는 포효로, 그냥 단순히 내지르는 것만으로도 목재를 산산조각내고 바위에 금이 가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대로된 신의 바람은 여러 번 짧은 충격파를 쏘고 마지막에 강한 충격파 한 번을 쏘는 방식으로 공명을 일으켜 사용하며, 이렇게 쏘면 해일을 일으켜 함대 하나를 뒤엎고 용들이 몸의 구멍에서 피를 토해내며 즉사하는 거의 자연재해급 레벨의 위력을 가지게 된다. 테메레르를 제외하면 거의 전투에 참여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지 크기, 비행 속도 등 기본적인 스펙도 다른 용들에 비해 훨씬 월등하며 거기에 신의 바람이라는 능력까지 더해져 작중 등장하는 용들 중 가장 강력한 종에 속한다. 특이사항으로 이들의 혼혈인 룽티엔 닝은 친가 어른들의 비기인 신의 바람도 쓰고 외가 어른들의 비기인 화염방사를 가지고 있어 말 그대로 전투능력이 만렙이라고 한다.

3.2. 조선

지도에도 등장하고, 조선과 가까운 청나라가 핵심 지역들중 하나인데다 1편에서 언급되는 등 작중 나름대로 비중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지만 그런 거 없다.

등장하거나 언급되는 일은 없고, 딱 한 번 '청나라 황제에게 선물받은 임페리얼 종 용이 한 마리 있고, 그 용과 프랑스의 백작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테메레르 시리즈에서 잉카, 미국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 통치자는 실제 역사와 그대로인 것을 볼 때 조선은 순조(1800~34)의 통치 기간이고 안동 김씨 치세 1기, 즉 세도 정치가 시작되면서 망국의 길을 걷기 시작한 상태다. 다만 조선 용을 프랑스 백작이 만나고 그걸 다시 정리해 외국에까지 알려지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을 점을 감안한다면 프랑스 백작이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외국에 비교적 개방적이던 영조나 정조 치세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 외 용과 더불어 살아가는 양상 등은 전혀 묘사되지 않았고[42], 작중 내내 국제적인 정세를 논의하면서도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미루어 보아 보유하고 있는 용의 숫자나 질은 평범할 가능성이 크다.[43] 나름대로 임페리얼급까지는 하나 보유한 듯 하지만. 용 전력이 빵빵하다면 중국만 못하더라도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인 상태에서 언급이 아예 안 될 수는 없으므로. 실제 역사에서 조선은 천주교 박해와 신부 사형 문제로 프랑스와의 관계가 시작부터 마찰이었는데, 위의 일화에서는 프랑스의 라 페루즈 백작이 최초로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인으로서, 한 달 정도 머물렀다고 한다. 아마 굳이 비중이 전혀 없는 조선을 저런 식으로 끼워넣은 것을 보면, 작가의 설정상으로는 실제 역사에 비해 훨씬 덜 폐쇄적인 상황을 유지 중일 듯하다.

일본이 피해를 볼까봐 나폴레옹 전쟁 시기의 국제 정세에 신경을 쓰고 있는 준이치로도 조선에 대해 따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전쟁에 변수가 될 군사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단 영토의 7할이 산지이고 도로교통이 미비했던[44] 역사상의 조선에 용의 수송력이 어느 정도라도 개입한다면 교통이 훨씬 활발해지고 부의 축적이 원활할 가능성은 있다.[45]

3.3. 인도

작중 묘사에 의하면 용들을 이용해 몇몇 지역이 저항을 계속하는 중인 듯하다. 영국이 내륙 지방으로 진출하지 못했다.[46] 게다가 영국이 아프리카 식민지를 잃었기 때문에 인도 식민지와 본국의 연락은 지중해와 소아시아 지방을 경유하는 루트 뿐이다. 그런데 지중해는 프랑스가 패권을 잡고 있으니……. 나중에 독립할 지도?

일단 6권 시점까지는, 마드라스 등지는 확실하게 영국의 치하에 있는 모양. 이스키에르카가 브라질로 떠날 때 여기를 경유한다고 한 것으로 보아 거의 확실하다. 그외에 사육장까지 있는 걸 보면 식민지 확보에 가장 성공한 지역인 듯하다.[47]

9권에 벵골 지역 용이 나오는데, 로렌스를 보자마자 영국 놈이라며 죽일 기세로 공격한다. 말투를 볼 때 영국에게 쌓인 게 많은 듯하다.

3.4. 일본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불 등을 내뿜을 수 있는 용이 사는 곳이며 용들 중에는 물을 머금고 세차게 뿌리는 종이 있다고 한다. 라이덴이라는 일본 용이 쿠빌라이 칸의 함대를 쫓아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6권에서는 궁지에 몰린 영국인들이 5천만 파운드를 주고 용알을 사온다. 테메레르 세계관의 용 설정을 보면 비행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은듯. 비취같은 먼치킨 품종을 보유한 중국과 비교된다.
다른 국가들의 지배자가 모두 실제 역사와 동일(아프리카는 다르지만)한 것을 보면, 이 시기 일본의 지배자도 도쿠가와 막부인 듯하다. 조선과 마찬가지로 공기....였었지만 8권의 초기 배경으로서 등장한다. 물을 한가득 머금었다가 뿜어내는 수룡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은 따뜻한 물을 뿜을 수도 있어서 논밭의 서리를 녹여내 파종을 더 일찍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또한 이들이 바다로가면 무지막지하게 커진다고. 테메레르 일행이 거대화한 수룡과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혼자서 테메레르와 영국군 정예편대에 맞서기도 한 만큼 전투력이 대단하다. 중국의 일본 정벌때 개입하기도 한 듯. 주로 강과 바다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 원나라의 일본 침략 때 신사에 보관되었다가 뺏긴 마지막 '카미카제'라는 품종의 용알도 있고 후에 원정 실패로 인한 중국 원나라의 보복으로 용들을 출동시켜서 그 당시에 대단한 용들이 꽤나 죽어서 그런지 그 외에 굉장한 품종은 언급되지 않는다. 테메레르 일행을 보고 서구문명에 충격을 받아 미국용과 통상관계를 시작하기도 하고 청-러 동맹이 성사되어 청이 일본을 치기를 우려한 인물이 프랑스와 연합하기위해 이동하기도 하는 등 중국과 비슷하게 스스로의 의지로 서구문명과 교류를 시작하는 듯하다.

4. 아프리카

19세기부터 식민지 열강들에게 물리고 씹히고 뜯기며 그야말로 현시창이 된 현실 역사와는 다르게 대륙급 인생역전에 성공한, 아메리카와 더불어 작가의 버프를 제대로 받은 지역.

작중 초반 시점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식민지가 세워지고 대대적인 노예무역이 이뤄지는 등 현실과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상황이였지만, 부족민들을 납치해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에 제대로 빡친 내륙 지방의 부족들이 연맹을 맺기 시작하며 츠와나 왕국이 건국되고, 4권 시점에서 아프리카 해안에 세워졌던 식민지들이 싸그리 박살나며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오히려 역으로 털리는 지경에 이른다.

4.1. 츠와나 왕국

아프리카 최강국. 현실 세계사에 대입해보자면 대략 줄루 왕국 정도의 포지션이지만, 줄루 왕국과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강대국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보츠와나.

'용 환생'이라는, 조상이 죽으면 용알에 조상의 혼을 깃들게 하여 환생시키는 풍습이 있다.[50] 용의 긴 수명을 이용해 부족의 역사를 구전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고, 엄청난 노동력과 군사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족 간에 용알을 교환함으로써 부족 간 단합도 용이하다. 현실 아프리카 부족들의 약점들을 용 하나로 보완하고 대동단결시킨 셈. 해안가의 부족들이 내륙의 부족들을 잡아다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을 참다못해 몇몇 부족들이 연합하기 시작했으며, 4권에서 해안의 식민지 항구들을 전부 날려 버린 것을 계기로 지배 체계가 확립되고 츠와나 왕국이 건국되었다. 전염병 치료약인 거대 버섯을 이미 재배하고 있었으므로 4권에서 영국이 세균전에 성공했다면 영국과 더불어 세계의 패권을 장악했을지도 모른다.[51]

주민들이 노예로 끌려갔기 때문에 그들을 되찾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가며 유럽인이 세운 항구를 모조리 박살내고 다니다 야 이 노예상노무 새퀴들아! 니들거기 꼼짝말고있어! 내가 지금 용들을 끌고가서 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나폴레옹과 동맹을 맺은 뒤로는 프랑스의 도움으로 일부 세력이 브라질에까지 진출했다.[52] 포르투갈은 프랑스에 데꿀멍을 시전하기 직전의 상태.

7권에서 잉카를 탈출한 로렌스 일행이 리우데자이네루에 방문하면서 그곳의 실태가 밝혀진다. 프랑스의 용 수송선을 이용해 츠와나의 헤비급 용들이 들어와서 도시를 위협하고 후손들을 찾고 있으며, 포르투갈 왕가 출신 지도부들은 결사항전을 원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용의 질이 상대도 안 되는 상태. 물론 실제로 끌려간 이들의 후손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용 환생 문화 특유의 유연함(?) 때문에 여기 있는 아프리카인 노예는 다 우리 자손 같은데라고 우기고 있는 상태. 이렇게 우겨대는 주체가 이라는 점이 포인트이다. 유럽의 문물에 익숙한 리타보는 이런 오해를 풀어줄 생각이 전혀 없으며 최대한 많은 노예를 해방시키는 지렛대로 쓰고 있을 정도. 결국 포르투갈과의 협상을 통해 일부 자손들은 츠와나로 배를 타고 돌아가고, 현실적으로 다 데려가는 데 너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나머지 자손들은 선조와 함께 브라질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못을 박는다. 포르투갈 노예주들은 '저 야만인 놈들은 물정을 모를 테니 이름만 자유인이라고 붙여 주면 결국 노예들은 이전처럼 우리 농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라며 희희낙락했지만, 리타보가 노예와 자유인의 차이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참모라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자손들 곁에 남겠다는 조상들은 호호백발의 인간이 아니라 츠와나에서 온 용들이다(...). 망했어요[53]

수도는 모시 오아 툰야(빅토리아 폭포). 강을 따라 생긴 협곡에 동굴을 파고 나라를 이루어 외적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 물론 작중에서는 외적이 쳐들어오긴커녕 아프리카 패왕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용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다 보니 용들의 배를 채우려고 코끼리 사육 기술을,[54] 보금자리 건설 과정에서 채광 기술을 수준높게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문외한이던 용 전염병에 대한 치료제인 거대 버섯 재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의 군사 기술들이 더해지면 전쟁 후 1티어급 강국으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는데, 남아프리카의 더럽게 넓은 영토와 자원, 용들이 뒷받침하는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이미 충분한 잠재력이다. 프랑스와의 동맹을 계기로 유럽의 학문과 화약무기 체계를 수입하고 있는 듯하고, 향후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을 몰아낼 경우에는 잉카-프랑스 제국의 라이벌로 떠오를 수 있다. 일단 완결 시점에서는 식민지배의 경험 때문에 케이프타운 등의 항구를 유럽 세력에 개방할 의사는 없다는 듯.

5. 아메리카

5.1. 이로쿼이 연맹 & 미국

용들의 억제력 덕분에 원주민들과 개척자들 간의 갈등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연합 국가를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프랑스 등 열강이 개입하면서 원주민들과 개척자들의 갈등이 심해졌던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독립 전쟁도 같이 치러 영국에서 독립했다. 후술하는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역사의 미국이 저지른 흑역사들 대신 정반대의 길을 걸은, 미국의 이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나라.

캐나다 쪽 식민지를 습격했던 '다코타' 품종의 용을 품종개량에 사용하려고 영국으로 생포해 왔다가 끔찍한 호흡기 전염병이 퍼져서[57] 영국 공군력이 궤멸할 뻔한 건 물론 구대륙 용들이 전부 끔살당할 뻔했다. 유럽의 신대륙 진출 이후 토착 인디언들이 전염병으로 대거 사망한 것, 혹은 매독이나 필록세라의 유럽 유입을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너간 사람들도 실제 역사와는 달리 원주민들과 연합해서 영국을 털어버리고 (...) 잘 살고 있다. 만년호구 영국1권에서 보스턴 차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온 것으로 볼 때, 독립전쟁은 똑같이 치른 것 같다. 세계관 특성상 갓 이주해온 이주민들이 이미 뿌리를 내리고 토박이 용까지 아군으로 두고 있는 원주민들을 실제 역사에서처럼 밀어버리는 건 불가능하니 현실적인 개변이다. 6권에서는 원주민 혈통의 선장이 등장하기도 하고, 작중 시점 미국 대통령이 테컴세인 것을 보면 그럭저럭 성공적인 연합[58] 이 이루어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로쿼이 족과 같은 원주민들이 소(아마도 아메리카들소)의 대량 목축에 성공해서, 이에 비례해 용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뉴욕에서만 1년에 32마리의 용이 늘었다고 나온다. 벌써 시작된 천조국쇼미더머니 라라키아 족 교역항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대화 도중 축와가 이 이야기를 꺼내자 로렌스 일행은 놀라서 젓가락을 떨어뜨리거나 음식이 목에 걸릴 지경이었다. 영국에서는 철저히 훈련받은 장교들이 이제나 저제나 하고 용이 배당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국은 용의 숫자는 아직 영국 정도지만 지원해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보통 3년 안에 용을 받는다고 하니, 영국 공군에서 어이가 털릴 법도 하다.

급증하는 용의 숫자를 기반으로 대량의 물자를 싣고 로키 산맥을 넘는 수송 라인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넘처나는 용들의 노동력 덕택에 당연히 노예제도 없다. 네이티브 아메리칸계 선장이 데리고 온 미국 항해사가 포르투갈 출신 선장을 "우린 노예제 같은 것도 없고, 그게 왜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라고 깐다(…). 미국 작가의 정신승리 아니냐 그외에 호주에서 거래한 화물을 캘리포니아까지 가져간 다음 로키 산맥을 넘는 실험을 한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캘리포니아까지 영토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영토 팽창 속도가 실제 역사보다 빠르다.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용이 직접 배를 끌고 일본에 교역하러 온다던지, 미국 상인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무역하려왔다가 나폴레옹에게 배를 뺏긴다던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무역하러 온 용을 러시아 관리가 용을 '사서' 징용하려는 걸 배 선원들이 곤란해하는 걸로 보아 유럽, 남미가 전쟁으로 난장판일때 열심히 무역하며 돈이나 버는 걸로 추정. 용과 인간의 합작회사[59] 가 존재한다니 용의 지위가 청나라에 근접하는 듯.

5.2. 잉카

잉카 제국은 식민지가 됐던 남미의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용들 덕분에 국운이 바뀌었는데, 스페인에게 멸망당하기는커녕 남미에서 여전히 주권을 행사 중이며, 유럽보다 훨씬 풍부한 용의 개체수를 바탕으로 남쪽 기준으로 영토가 남미 최남단 마젤란 해협까지 이를 정도의 강대국이 되었다. 덕분에 역사에서는 '타완틴수유'(4개의 주)였던 국명이 '푸산틴수유'(8개의 주)로 변경되었다.

피사로 일행이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인질로 잡았다가 죽여버린 점까지는 역사와 동일하지만, 상황을 파악한 용들이 분노해 피사로 일행을 끔살시켜 버렸다(...). 수백 명 규모의 콩키스타도르들도 을 보유한 잉카 제국을 본격적으로 적대할 수 없음은 당연지사라 원정대가 전멸했다고.[60]

다만 실제 역사처럼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인간 인구가 무지막지하게 격감해서 주가 8개나 되는데도 인구가 300만에 불과하며 유령도시도 많다. 참고로 같은 시기 영국은 1,000만 이상. 사람이 너무 없다 보니 여왕이 등극할 정도였고, 한 지도자가 여러 사람을 소유로 거느리는 '아이유' 단위 역시 을 중심으로 인간들이 그 밑에 들어가는 스타일[61]이 되었다. 원래 용들이 탐욕스러운 성격에 소유욕도 강한지라, 용들이 인간을 관리하고 소유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용들이 인간을 납치[62]해서 자기 아이유에 집어넣는 일도 빈번하다. 어떻게 보면 '용'에 사람이 딸린다는 개념은 영국 공군과도 유사하지만 대놓고 '용이 사람을 소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가뜩이나 승무원들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던 테메레르는 이 시스템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인구가 너무나 부족하다 보니, 프랑스 대사 일행이 정중하게 바친 우아한 선물보다도 로렌스 일행이 데리고 있는 꾀죄죄하고 머릿수만 많은 불량 선원들을 훨씬 귀하게 여겨 탐내는 모습도 보여준다.[63] 하지만 용이 인간을 소유한다고 해서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것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용의 특성상 자신이 소유한 인간을 매우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유에 소속된 대부분의 인간은 불만이 없고 자신이 소유물이라는 것에 대한 굴욕도 느끼지 않는다. 용이 인간에게 엄청나게 귀한 자원인 유럽과는 다르게 이쪽은 용이 사람을 귀한 자원 취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쪽의 용들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호칭 방식이 꽤 특이한데, 코파카티 종의 만카면 '만카 코파카티'란 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먼저 쓰고 그 뒤에 종명을 붙이는 식의 성명을 쓴다.

잉카용들은 진짜 깃털인지 깃털 모양 비늘인지는 불명이지만, 아무튼 비늘 외에도 깃털이 달렸다는 묘사가 있다. 그래서 깃털을 부풀려 몸을 크게 보이기도 한다. 깃털 달린 뱀신 케찰코아틀이 컨셉인 모양.

프랑스와의 결혼 동맹을 통해 유럽 전선에도 잉카 용들이 참전하게 되는데, 스페인에서 나폴레옹 군과 싸우던 제인의 평에 따르면 동일한 체급일 경우 유럽 용들보다 3배는 더 노련하다고 한다(!). 물론 이스키에르카가 결투에서 승리하기도 하는 등 진짜로 넘사벽은 아니겠지만, 점점 훈련의 여유를 잃어 가고 있는 유럽의 용들에 비해 잉카 용들이 군사 행동에 무척 숙련된 것만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잉카 문화 특성상 인간에 대한 욕심과 애착이 엄청나서 승무원을 단 한 명도 잃고 싶어하지 않으므로(...) 공중전에서 옮겨 탄 다음 승무원을 인질로 잡으면 꼼짝없이 굴복한다고 한다. 단 잉카 용들의 전투 숙련도가 뛰어나서 옮겨 타서 육박전을 벌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6. 태평양

6.1. 호주

영국 식민지(뉴사우스웨일스)가 있다. 토착 용은 없지만, 사막에 함정을 파 놓고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먹는 버닙이라는 생물이 있다. 군집생활을 하는 데다 땅굴을 파고 다니며, 움직임도 빠르고 수맥의 흐름을 바꿔 지반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할 정도로 지능도 높은 위협적인 존재.[70] 이 때문에 로렌스 일행은 버닙의 땅굴 옆에 캥거루 같은 뇌물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인명피해를 막아야 했다.

6.1.1. 시드니

6.1.2. 라라키아 족 교역항

청의 협력으로 라라키아 족이 대륙 북부에 만든 항구이다. 큰바다뱀을 이용해 운송한 중국 제품을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찾아오는 상선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팔리지 않거나 운송 과정에서 손상된 물건들은 원주민들이 가져가게 된다. 당연하지만 중국과의 교역을 독점하던 영국 동인도 회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눈엣가시인지라 항구를 군함으로 접수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바다뱀들의 역습을 받아서 군함이 개발살난다(...). 라라키아 족이 보유한 용들을 이용해 군함 위에 바다뱀들의 먹이인 썩은 생선과 해초를 쏟아붓고....이하 생략. 영국의 국익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영국 측에서는 앞으로도 호시탐탐 이곳을 노리겠지만, 중국이나 라라키아 족 입장에서는 니들도 여기서 사가든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므로, 양국 사이의 분쟁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본격적인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원작이 완결되었다.

[1] 그나마 세계최악까지는 아니었다. 소설 후반에 차라리 영국용의 처우가 나아보이는 러시아가 등장하는 바람에...[2] 못마땅하다는 기색은 숨기지 않지만, 야생용들과 사육장 용들로 의용연대를 꾸린 테메레르의 협상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자유 거주 구역 등에 합의했다.[3] 감염된 용을 포로로 잡은 프랑스 우편배달 용이랑 같이 뒀다가 전염된 뒤에 프랑스로 돌려보냈다. 귀국하자마자 비행사가 자진 격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행사를 먼저 돌려보내고 한참 뒤에 용을 돌려보내 확실하게 전염시키려 시도했다. 이 병은 초기 증상이 감기 비슷해서, 풀려난 우편배달 용이 임무를 수행하는 즉시 프랑스 전역이 위험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폴레옹이 따먹은 유럽의 모든 지방까지 이 질병이 확산된다면 전 세계의 용들이 위험하게 된다. 테메레르 세계관의 용들이 사람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걸 생각해보면, 얘넨 구대륙 전체를 상대로 인종학살을 시도한 셈이다. 이쯤되면 나폴레옹이 주인공이고 영국은 걍 빌런으로밖에 안 보인다[4] 제인이 즉시 격분해서 지적한 것처럼, 프랑스는 용들 사이에 퍼진 전염병이 불치병이라는 사실을 알기가 무섭게 모든 전력을 끌어와서 한타를 시도할 것인데, 도버 해협을 방어해야 할 영국 공군 전력은 아직 정비가 덜 된 상태였다(...). 설령 병에 걸린 프랑스 공군의 용들을 모두 격퇴한다손 쳐도, 이 경우 나폴레옹이 츠와니 왕국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해서라도 본격적인 협정을 맺고 유럽 전선으로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츠와니 왕국은 전염병 치료약도 확보하고 있고, 서양 노예상놈들의 모가지를 몽땅 날려버리려고 눈이 돌아가 있고, 용도 엄청나게 많다! 나폴레옹 입장에서는 유럽의 노예제 국가 전부와 맞짱을 뜨겠다고 맹세를 해서라도 츠와니의 공군력을 이용하려고 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미 유럽 전부와 맞짱을 뜨다시피 하고 있으니 별로 어려울 것도 없고(...) 유럽 전체, 오스만 제국, 더 나아가 중국까지 공군 전력이 사라진다면 츠와니의 용들과 함께하는 나폴레옹을 막을 군대는 아예 없어진다. 중국의 경우 시리즈 마지막에 공군력을 투입해 영국을 돕는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이만큼 등신같은 실책도 없다(...).[5] 8권에서 암시가 약간 있다.[6] 혼란을 막기 위해 일반 국민들에게는 용의 지능 등의 능력이 평가절하되어 알려져 있고, 어디까지나 용은 인간이 통제 가능한 개체로 알려져 있다.[7] 용도 조종사가 죽으면 슬퍼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그 슬픔을 나누고자 조종사의 가족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8] 야생 용 무리의 대장.[9] 그래도 타르케가 조종사 일을 안 하는 걸 보면 친목 때문에 좀 태워주는 수준에 그치는 듯하다.[10] 영국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영국 함대의 오발로 포탄을 가슴에 맞고 절명한다. 지못미.[11] 차남인 로렌스를 성직자로 키우려고 했지만, 로렌스의 반항과 거부와 더불어 자진해서 직업군인(해군)으로 가는 바람에 사이가 좋지 않게 되었다.[12] 당시만 해도 참정권은 귀족과 지주(젠트리+요먼=젠틀맨) 계급의 것이고 하층민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층민 중 머리가 뛰어난 자가 있더라도 가정환경에 따라 교양이 부족하니 좋은 머리를 악용할 수 있다는 헛소리가 당시에는 지극히 당연한 구실이었고, 이는 용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사례다. 물론 그런 구실이 적용되려면 영국의 용 인권이 100배 정도 상승해야겠지만(...).[13] 당연하지만 로렌스의 청 황실 입적 같은 황당한 이벤트가 가능했던 것 자체는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관계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가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측의 제스처를 민감하게 캐치하고 실무를 성사시킨 것은 이 양반이니, 포함 외교 같은 강경책 없이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수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참고로 황제가 로렌스를 양자로 받아들이는 기념으로 동인도 회사의 1년치 관세를 면제해 줬다고 하는데, 이걸로 당장 발생한 순수익만 5만 파운드라고.[14] 밑의 잉카 항목을 보면 나오지만, 잉카에서는 유럽 쪽과 반대로 용이 자신을 섬길 인간을 관리하는 데다가 천연두 때문에 인간 인구가 급감해 용끼리 서로 인간을 납치해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거기다 계속 자신의 소유가 되라는 추르키의 회유에 해먼드가 '자신은 홀몸도 아니고 형제자매가 여덟에 조카들까지 하면 수십 명이나 가족이 있다'라고 항의해 추르키에게 자신을 포기하라고 했지만, 잉카의 용 추르키는 횡재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영국으로 따라가 조카들 등을 몽땅 자신이 소유돌보겠다고 선언해 버린 상태.[15] 참고로 로렌스의 평에 따르면 영국이라면 용들 처우 개선에 단 2펜스가 든다해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물론 영국 본토에 쳐들어온 나폴레옹군을 퇴치한 뒤로는 영국 및 다른 유럽 국가들의 용에 대한 처우가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한다.[16] 과장이 결코 아닌게 전권마다 로렌스와 테메레르는 나폴레옹을 훼방놓았다. [73] 나폴레옹입장에서는 기가 찰만한게 다 이긴 싸움에서 자꾸 어디선가 병력들을 긁어 모아서 전세를 역전시킨다...[17] 나폴레옹 전쟁 당시 폴란드인들은 독립을 대가로 프랑스와 협력한 적이 있다. 프랑스군에서 폴란드 기병대가 활약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단 작가는 미국인이고 나폴레옹은 어쨌든 최종보스라 마냥 긍정적으로 묘사된 것도 아니다.[18] 물론, 조세핀과 먼저 이혼했다. 프란츠 1세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지도?[19] 처음 도착했을 때는 당연히 로렌스를 적국의 인물이고 믿을 수도 없다고 포로 취급했었다.[20] 20마리의 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안 보냈다. 덕분에 테메레르와 로렌스가 20명의 몫을 해야 했다.[21] 사실 작중에서 지원이 있었어도 졌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22] 실망한 테메레르에게 로렌스는 계몽을 원치 않는 용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23]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까지 농노제가 유지된 나라로, 해당 항목으로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농노들의 삶은 막장 그 자체다(...).[24] 사실 1권부터 복선이 있었는데, 프랑스 장교였던 장 폴 슈아젤이 '나 죽고 나서도 내 용 프래쿠르소리스는 200년은 더 살텐데 갈 곳이 아무리 없어도 러시아로 가서 짐승같이 대우받게 할수는 없다'는 식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다.[25] 결국 조선은 하우경의 언급 하나만으로 끝났고, 그 후에는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26] 실제 역사에서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으로 잠시 중단되었으나 16세기 이래로 프랑스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폴레옹의 즉위식에는 오스만 대사가 파견되어 축하하기도 했으며,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묘사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그림에는 한구석에 쪼그맣게(...) 넣기는 했어도 오스만 대사도 그려져 있다. 실제 역사의 나폴레옹 전쟁 동안 오스만은 이집트 원정 외에 프랑스와 싸운 적이 없으며, 1807년부터 1809년까지는 영국과. 1806년부터 1812년까지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였다.[27] 그것고 한 개는 전략병기급인 불 뿜는 용, 카지리크 품종의 알이었다.[28] 본작에서 Paşa가 곧 재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면 고증 오류. 파샤는 한국으로 치면 '대감'이나 '영감' 정도에 해당하는 경칭이지 관직명이 아니었다. 실제 재상을 부르는 명칭은 사드라잠(Sadrazam) 또는 베지리 아잠(Vezir-i âzam).[29] 실제 터키어 인명인 바예지드(Bayezid)의 오역이 아닌가 의심된다.[30] 용이 인간과 동등하게 대접받는, 자연스러운 사회의 일원인 곳이다. 관직에 오를 수도 있고, 상거래도 할 수 있을 정도. 심지어 인간과 학당에서 공부도 같이 한다.[31] 용이 사는 용누각이 인간이 사는 저택과 줄줄이 붙어 있으며, 말보다 용을 덜 겁내는 노새를 주로 쓴다. 단 전쟁시엔 말에게 눈가리개와 아편으로 두려움을 줄인다고 한다.[32] 여담이지만 이 무역 네트워크는 현실에도 존재했다. 호주 원주민과 중국 사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개무역을 하는 일명 해삼 무역인데,원래는 지역간의 거리상 잘 상하지 않는 말린 해삼같은 건어물 정도나 거래하던 걸, 테메레르 세계관에서는 바다뱀과 용들을 이용해 대대적인 무역으로 발전시켰다. 멀리 미국과 포르투갈에서까지 상인들이 몰려올 정도.[33] 그런데 실상은 이역만리에세 용 요리사로 끌려다닐 신세. 그나마 호주는 중국과 좀 가까우니 괜찮을려나...했는데, 다른 의미로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가 됐다.[34] 원래 역사만은 못해도 대영제국이 여러모로 유럽 열강의 선두주자인데, 이 세계관의 청국은 일단 공군력만 영국의 20배가 조금 넘는 무서운 나라다(...). 해군력이 형편없긴 하지만 좀 시간을 들이면 육로를 통해 유럽 전선에 병력을 투하할 능력이 충분히 있고, 아편무역 문제나 호주 무역항 문제로 이미 영국과 마찰을 빚을 여지가 충분하다.[35] 난리통에 스플래쉬로 튄 파편에 눈이 관통당해 끔살. 아마 파편이 그대로 뇌를 뚫고 지나가 뇌를 관통한 것으로 추정.[36] 아마 랍스카우스를 만들어 먹인 듯한데, 이 요리나 쉽비스킷 자체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맛없는 영국 요리의 결정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맛도 없고 벌레가 파먹는 등 위생문제도 심각하다.사실 현대도 입덧이나 멀미하는 사람에게 참크래커같은 걸 권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상한 건 아니다. 거기다 공사에게 넘기기 전에 일일이 검사를 해서 좋은 것만 넘겼으니.[37] 중국 황제의 용은 테메레르의 삼촌이다.[38] 참고로 테메레르는 4살이고, 리엔은 30살이다.[39] 중국에선 셀레스티얼 용의 대를 이을 때, 주로 큰 공을 세운 임페리얼 종을 배우자로 삼게 한다.[40] 이게 말이 자객이지 200여명에 이르는 산적떼역시 대륙의 기상레이드를 왔다. 개중에는 소림사 무술을 연마한 (...) 무술고수도 있던 모양인데, 산적들 중 유일하게 킬카운트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결국 로렌스의 권총에 바람구멍이 뚫렸다.[41] 용싱이 죽은 뒤 프랑스로 가서 나폴레옹과 함께 행동한다.[42] 가까운 나라인 중국의 영향과 동양 대다수의 나라에서 용에 대한 대접이 좋은 걸 감안해보면, 중국만큼은 아니여도 용에 대한 처우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추측된다.[43] 그럴만도 한 것이, 농경 중심으로 돌아가고, 국토도 작은 나라인 조선에서 무지막지한 양의 육류를 섭취하는 용을 다량 보유하기는 힘들 수밖에 없다. 작가가 이것까지 고려한 건지는 불명.[44] 물론 조선인들도 바보는 아니었길래 나름대로 대로 건설/보수를 하거나(평안도 같은 곳은 실학자들이 그토록 입방아 찧던 마차나 수레를 일찍이 잘 만 사용했었다) 해운을 주로 이용했었다.[45] 이 당시엔 산 개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서 결국 긴 길을 가거나 수로를 이용해야 했지만, 용은 사람 태우고 날아가면 그만.[46] 하지만 해안지방은 거의 장악한듯 싶다.[47] 용 사육장은 상당한 넓이의 농가가 배후지로써 필요하다.[48] 바깥 외출은 허락하진 않았지만 의식주는 할 수 있는대로 챙겨줬다.[49]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지장보살에게 곤란한 이를 돕겠노라고 맹세를 했다는데 테메레르 일행이 나무를 얻을 겸 육지에 상륙한 것과 연관되어 로렌스는 일행이 한 일이 침략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의미로 할복(!)을 할 때 그를 도울 시종까지 되려했을 정도, 그렇게 된다면 맹세한 것을 어기게 되니 곤란한 상황이었다.[50] 알 상태에서 인간의 말을 듣고 언어를 습득하는 용알에 대고 조상의 행적을 줄줄 읊어주는 식. 태어난 용은 자신이 그 인간이 된 것처럼 여겨 자손들을 애지중지한다. 정확히 하자면 환생이라기보단 용이 자신을 전생에 인간이었다고 믿게 만드는 ─ 이른바 거짓 기억 투입 작업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용들이 인간을 혈족으로 어겨 더욱 아끼고 츠와나 사람들도 용을 혈족으로 여겨 서로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오랫동안 전수해왔기에 서로에게 그닥 나쁠 건 없다.[51] 영국과 츠와나 외에 용들이 안 남는 상황이 되면 용이 많은 츠와나가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세균전에 초토화된 유럽 세력을 별 힘들이지 않고 유리한 협상장으로 불러들일 수도 있고(...). 해군력은 여전히 영국이 우월하겠지만 츠와나가 원래 계획처럼 지브롤터를 먹었다면 유럽으로 전력을 투사하지 못할 것도 없다. 최악의 경우 도버 해협을 아프리카 병력이 공중수송되어 건너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공중수송 전략의 카운터 격인 테메레르는 진작 영국을 버렸을 것이다(...). 이스키에르카가 있잖아[52] 6권에서 제인이 로렌스에 보낸 편지에는 "26마리의 용 중 9마리가 헤비급이고 2마리는 불을 뿜는 용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인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이네루에 와서 깽판을 치고있다고 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라고 쓰여 있었다.[53] 아프리카의 용들이 포르투갈 노예상들이 자유민들을 노예 취급하려드는 즉시 가만히 안 있을 가능성이 높고, 또 포르투갈과 전쟁까지 불사할 경우 포르투갈이 밀리게 된다. 이미 그 전에도 지도부는 결사항전을 원하는 것과 달리 보유하고 있는 용의 질이 밀려버려서 함부로 아프리카를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54] 단순히 코끼리를 키우는 걸 넘어서 덩치까지 크게 만드는 수준까지 온 모양. 작중에서도 코끼리를 도축하는 장면이 몇 나온다.[55] 전염병 치료에 쓸 버섯은 츠와나 왕국에서 약재였다.[56] 이 동네에선 남자 조상이 환생한 용은 설령 암컷이라도 걍 남자로 쳐버리는듯(...) 역으로 여자 조상이 환생한 용이라면 수컷이라도 여자로 칠 가능성이 높다.[57] 정작 보균자였던 해당 용은 이 병에 면역이 있었는지 아주 건강하게 재채기 한 번 안 했다고...[58] 일본에서 네덜란드 국기를 단 무역선과 함께 온 미국용이 전 대통령이 해밀턴이었고, 현 대통령인 테컴세는 연방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는 걸 봐서는, 현실의 역사처럼 테메레르 세계관의 미국은 연방제와 공화제의 대립이 있는 모양.[59] 일본 나가사키에 온 미국용이 말하길 자기는 원주민 부족 소속의 용으로 자신이 대표로 있고, 원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이 용은 비즈니스가 철저한지 로렌스의 행방을 찾는 테메레르에게 "직원을 잃으면 몇 파운드가 날아가니 안타까운 일이죠"란 식으로 말해서 테메레르의 속을 뒤집어놨다.[60] 대신 황제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투신자살한 용도 있었다.[61] 본래는 아이유의 지도자가 용과 계약을 맺어 집단을 보호하는 정도였는데. 천연두 창궐 이후 용이 집단의 지도자가 되고 말았다.[62] 주로 천연두 후유증인 곰보 자국을 보고 잡아간다고 한다. 병으로 죽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63] 작중에 나오는 내용에 잉카 땅에 정찰 보내면 처음 들어간 인원이 돌아 올때 반으로 줄어서 돌아온다는 도시전설이 있다.[64] 그런데, 시초는 이스키에르카가 득템납치(...)한 것.[65] 원래는 전 황제의 아내였으나 남편이 천연두로 사망하는 바람에 황위가 비어버리자 용들을 설득해 황위에 올랐다. 설득이 먹힌 게 여자는 전장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도 있지만, 외국의 침략자인 피사로에게 황제를 지키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용들 사이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66] 그러나 당시 잉카가 천연두 때문에 인구가 급감함을 따져보면 최소 천연두로 죽을 일은 없는 지도자다.[67] 영국에서 청 사절단을 태우고 대서양과 인도양을 거쳐 청으로 가는 여정이다.[68] 도자기나 비단 외에도 해삼이나 황실용 고급 과일 같은 고급 식료품도 운반한다고 한다. 수온이 낮은 심해에서 운반하기에 절반 정도는 버텨준다고.[69] 애초에 지능이 없다면 거의 30마리나 되는 숫자를 대놓고 길들일 수도 없을 것이다. 못해도 개나 좀 머리 좋은 새 정도의 지능까진 기대할 수 있을 듯.[70] 테메레르가 자고 있던 모래밭 쪽으로 물길을 돌려 테메레르가 모래 수렁에 빠져 죽을 뻔했다. 나중에는 스튜를 담은 솥 아래를 유사로 바꿔 통째로 빼돌렸다.[71] 정황상 실제 역사에서의 럼주 반란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72] 폐기 처분해야 할 정도로 배가 망가지고, 본인은 한쪽 다리와 눈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