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테메레르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이다. 비행사는 디마니새끼때와 유사하다면 갈색과 회색이 얼룩덜룩하며 날개죽지에는 털이 나있고 꼬리에는 가시가 나있다.
러시아용들을 제외하고는 작중 최강의 덩치를 자랑하는 용.
2. 작중 행적
헤비급 용인 체커드 네틀 품종과 파르나소스 품종 사이에서 나온 알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부모가 둘 다 헤비급 용인데도 알이 너무 작아서(...) 버리는 셈 치고 호주로 보내졌다.처음 태어났을 때는 폐가 기형인 상태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공군 모두가 안장을 얹고 싶어하지 않았다. 한 번 안장을 얹은 뒤, 그 용이 죽으면 다시는 용을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로렌스가 나서서 자기가 보살피겠다고 말했다[1]. 랜킨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로렌스와 말싸움 하는 도중에 디마니가 나서서 먹이를 주고 이름을 짓고 비행사가 된다. '쿠링길레'는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의 디마니의 부족 언어.
기형으로 태어나서[2] 안락사를 시켜야 되는 게 아닌가 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금방 죽을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엄청난 먹성을 보이면서 성장했고 비행도 가능해졌다.[3][4] 그야말로 엄청난 속도로 먹고 자면서 빠르게 덩치가 커졌는데, 테메레르를 능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국의 전통적 헤비급 용인 리갈 코퍼보다도 거대해진다. 호주에서 용 의사인 도싯이 예측한 바로는 최대 24톤급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했고 작중 묘사를 보면 더커서 30톤이상은 된다. 이 클래스면 막시무스나 레퀴에스캇과 동급이기 때문에[5] 쿠링길레를 싹 무시했던 비행사들은 일제히 데꿀멍(...)했다. 이 때문에 다른 비행사들이 쿠링길레를 회유하려고 하고 디마니를 무시하자 디마니를 감싸는 면도 나온다. 하지만 식탐은 여전해서 다른 비행사들이 준 먹이도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다. 상당히 소심한 성격이다. 처음에 너무 작은 알 속에서 태어난 탓인지 체내의 기낭이 심하게 우그러져 있었다가 자라면서 그 반동인지 굉장히 커졌는데, 이 때문인지 가만히 있으면 몸이 둥실둥실 떠다니려고 해서 애먹기도 했다.
별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6권 표지에 나온 금색 용이 바로 쿠링길레. 어쩌면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지도?
7권에선 프랑스인들에 의해 일행과 함께 무인도에 버려졌을 적에 반란을 모의한 선원들에게 디마니가 납치될 뻔한 일[6] 을 겪은 이후로 디마니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어 일행이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후 30톤에 육박하는 거구로 성장, 포르투갈 식민지에 파견온 막시무스가 잠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깡패같은 체급에 파르나소스 종 특유의 날카로운 발톱에 체커드 네틀 종의 가시박힌 꼬리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아주 막강한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 로렌스가 예상하기에는 다른 용의 편대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쿠링길레 자신을 중심으로 한 편대를 조직할 듯 하다고.
8권에선 부모에게는 없던 뿔까지 생기는데 돌무더기에 깔린 채 중국 용에게 공격 받기만 기다리던 테메레르를 위험에서 도와준다. 헤비급 중국용의 목을 물고 목뽑기 페이탈리티를 시전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1] 다른건 몰라도 로렌스에 관해서 절대 양보가 없는 테메레르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아 말도 제대로 못했다.[2] 최소한 로렌스의 시각에는 대체로 새끼용들은 둥굴하면서 아름답다 묘사됐는데 쿠링킬레는 말라 비틀어진 사냥개보다 못났다고...심지어 비행도 불가능했다.[3] 다마니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쿠링길레가 굶지 않도록 사냥을 나가 먹이를 구해왔다.[4] 원래 그렇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테메레르를 늪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힘을 쓰다가 구겨져있는 기낭이 펴진다.[5] 테메레르가 "설마 막시무스보다 커지진 않겠지?"라고 묻자 도싯이 "더 커질걸"이라고 대답했다.[6] 비행사들을 인질 삼아 식량을 독점 할 생각이였지만 이 광경을 쿠링길레가 목격하고 선원들을 공격 하였다. 이 과정에서 30명 정도의 선원이 죽었다. 공군에서 오래 복무한 그랜비는 쿠링길레의 분노를 잠재울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쿠링길레의 분노가 끝날때까지 덤불 속에서 숨어있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