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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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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크리스톤 콜
Criston Cole
파일:javier-bahamonde-bahamonde-got-hotk03.jpg
이름 크리스톤 콜(Criston Cole)
가문 콜 가문
생몰년 AC 82 ~ AC 130
별명 킹메이커(the Kingmaker)

1. 개요2. 행적3. 하우스 오브 드래곤4. 평가5. 기타

[clearfix]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용들의 춤 당시 킹스가드의 로드커맨더 및 수관. 라에니라를 왕위에 올리라는 비세리스 1세의 유언을 거부하고 왕비 알리센트 하이타워와 함께 아에곤 2세를 왕으로 옹립시켜 용들의 춤을 초래시킨 킹메이커란 별명을 얻었다.

검은 머리녹색 눈을 가진 미남이었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기사장검모닝스타를 잘 다루었으며 백마를 타고 다녔다.

2. 행적

비세리스 1세알리센트 하이타워와 재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린 마상시합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증표를 들고 싸웠고 우승했다. 또한 라에니라의 개인 경호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래서 라에니라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라에니라가 크리스톤을 '나의 백기사'라고 칭했을 정도. 하지만 나중에는 흑색파에서 녹색파로 전향하여 라에니라에 대한 가장 강경한 적대자가 되었다. 이후 라에니라의 기사이자 애인으로 추측되는 하윈 스트롱을 마상대회에서 개발살내기도 했다.

작중에서는 라에니라가 크리스톤을 성적으로 유혹했으나 크리스톤이 거절했다는 설과 크리스톤이 라에니라에게 같이 자유도시로 도망치자고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설[1][2]이 대립하고 있다. 해롤드 웨스털링의 사후 킹스가드의 사령관으로 임명받았으며,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의 검술 스승이기도 했다. 또한 알리센트 왕비가 신뢰하는 최측근으로 그녀의 호위를 맡기도 했다.

비세리스 1세의 사망 이후 알리센트 하이타워에 의해 비밀 소협의회가 열리고, 비세리스의 장자인 아에곤 2세철왕좌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발하는 재무관 라이먼 비스버리[3]를 베어버리고[4] 킹스랜딩에 남아있던 흑색파 귀족들을 모조리 잡아들였다.

이후 아에곤 2세의 즉위식 때는 자신의 손으로 아에곤 2세에게 왕관을 씌워주며 셉톤이 아닌 킹스가드에게 철왕좌의 주인이 왕관을 수여받는 전대미문의 장면을 연출했다. 이때의 행적으로 후대에 영 좋지 않은 의미로 길이 남을 킹메이커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파일:The Coronation of King Aegon II.jpg
아에곤 2세의 즉위식

녹색파의 입장에선 비세리스 1세에 의해 철왕좌의 정통 후계로 지목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과 맞설 수 있는 당위성이 필요했는데[5], 왕을 수호해야 하는 킹스가드가 직접 왕관을 수여하며 "아에곤 2세야말로 철왕좌에 걸맞은 왕이다!!!"라고 웨스테로스 전역에 공표한 칠왕국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정치적인 쇼이기도 했다.[6]

전쟁이 시작된 후 아에곤 2세의 최측근이었으며 왕의 수관으로 임명되었다. 아에곤 2세가 외할아버지 오토 하이타워의 우유부단함[7]을 참지 못하고 그를 파면하고 크리스톤 콜을 수관으로 임명한 것. 수관이 된 후 흑색파를 지지한 국왕령 영주들을 공격하여 흑색파 드래곤을 끌어들이고, 이를 드래곤 두 마리로 협공하는 계략을 세운다.[8] 이 계략은 성공해서 라에니스 타르가르옌과 그녀의 드래곤 멜레이스를 처치하지만 아에곤 2세가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되었고 아에몬드가 국왕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이후 다에몬 타르가르옌에 의해 함락된 하렌홀을 구원하기 위해 아에몬드 왕자와 함께 리버랜드로 북상한다. 하렌홀 함락 자체가 킹스 랜딩 점령을 위한 다에몬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깨닫자 회군하여 남부하이타워 가문과 다에론 왕자와 합류할 것을 주장하지만 아에몬드는 다에몬과 그의 용 카락세스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며 이를 거절한다.

결국 크리스톤은 아에몬드와 헤어져 3,600명의 병력을 이끌고 남하하지만 북부와 리버랜드군으로 구성된 흑색파에게 신의 눈에서 덜미를 잡힌다. 이때 라에니라의 깃발을 내건 흑색파의 전력은 2배나 되어 압도적이었고 구성된 병력도 무려 말 탄 중장기사 300명, 같은 수의 장궁병, 궁수 3000명, 누더기를 걸친 리버랜드 창병 3000명, 도끼와 쇠메와 가시 박힌 철퇴와 낡은 철검을 휘두르는 북부인 수백 명이었다.

반면에 녹색파 측은 병력에서 열세인데다가 보급도 부족하고 군마와 무장에서도 뒤떨어졌으며 병사들마저 지치고 병약해져서 사기도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누가봐도 불리한 전세에서 지원해 줄 용마저 없어 도저히 답이 없자[9], 그제서야 화평 깃발을 들고 달려와 적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한다. 그렇게 흑색파의 지휘관들인 가리볼드 그레이 경, 롱리프의 페이트[10], 로데릭 더스틴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깃발을 내리고 항복한다면 우리 목숨을 보장해주겠소?”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간 녹색파의 전쟁범죄로 이를 갈던 가리볼드 그레이 경은 “먼저 죽은 이들에게 약속한 게 있소만. 그들을 위해 반역자들의 뼈로 성소를 지어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아직 뼈가 턱없이 부족해서 말이오…"라고 일갈했다. 이에 여기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그대들의 병사도 많이 죽을 거라고 계속해서 필사적으로 설득하지만, 로데릭 더스틴“그게 우리가 온 이유라네. 겨울이 왔네. 이제 떠날 시간이란 말이지. 검을 들고 죽는 것보다 더 나은 게 뭐가 있겠나?”라며 비웃었다.[11]

결국 자신의 검집에서 장검을 뽑으며 “원하는 대로. 여기서 우리 넷이 시작할 수 있겠군. 나 홀로 그대들 셋을 상대로. 이 정도면 싸우기에 충분하겠소?”라며 1 대 3이라도 좋으니 결투로 끝을 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롱리프의 페이트는 그럴 생각이 없었고 셋을 더 추가하겠다며 몰래 데리고 온 '붉은 롭 리버스'와 부하 궁수 두 명에게 명령을 내렸고, 이 셋이 쏜 화살에 배와 목과 가슴이 관통당해 즉사했다.
파일:The Death of Ser Criston Cole.jpg
킹메이커의 최후[12]

롱리프의 페이트는 크리스톤의 시체에다 대고 “네가 얼마나 용감하게 죽었는지 따위를 노래하는 일은 없을 거다, 킹메이커. 너 때문에 죽은 사람이 수만 명이야.”라고 일갈하기까지 했다. 사후 목이 베여져 효수되었으며 크리스톤이 이끈 녹색파 군대도 흑색파에게 공격받아 수백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도주한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본 캐릭터를 각색한 실사 드라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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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네가 얼마나 용감하게 죽었는지 따위를 노래하는 일은 없을 거다, 킹메이커. 너 때문에 죽은 사람이 수만 명이야.
화살에 맞아 죽어가는 크리스톤에게 롱리프의 페이트가 한 일갈.[13]
영웅들도 있었고, 약한 자, 부도덕한 자, 겁쟁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그저 인간에 불과했다. 재빠르고 힘세며, 칼과 방패를 잘 다루기는 했지만, 자부심, 야망, 정욕, 사랑, 분노, 질투, 물욕, 권력욕, 그 외에 그들보다 못한 필멸자들이 가질 수 있는 약점은 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난 자들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냈고, 임무를 다했으며, 손에 칼을 쥔 채로 죽었다. 그들 중 최악은... 왕좌의 게임을 한 자들이었다.
바리스탄 셀미의 회상 중.

왕가를 보호하는 의무를 다해야 하는 킹스가드가 대놓고 권력다툼의 중추에 끼어들며 왕좌의 게임을 하고 킹스가드의 관점에서 보면 절대 좋은 칭호가 아닌 킹메이커라는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얻었으며, 끝내 자신이 일으킨 전쟁 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페이트의 말대로 사후 한참이 지난 얼불노 시점에서도 킹스가드의 의무를 버리고 전쟁을 일으킨 간신이자 원흉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대의 같은 킹스가드인 바리스탄 셀미아리스 오크하트마저 그를 사정없이 깐다.

후대에 킹스가드 로드 커맨더이자 킹스가드의 귀감으로 평가받는 바리스탄 셀미도 최악의 유형이라며 한 번 더 깐다. 바리스탄 셀미는 킹스가드에 대해서 평할 때 최악의 부류는 왕좌의 게임을 한 작자들이라고 했는데, Kingbreaker인 바리스탄으로서는 Kingmaker인 크리스톤 콜이 킹스가드의 흑역사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5. 기타


[1]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라에니라의 유혹에 넘어간 크리스톤이 그녀와 성관계를 하고 이후 사랑의 도피를 제안하나 거절당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분노와 원한 때문에 녹색파로 전향해 라에니라와 대적하기 시작했다는 식으로 두 가설을 적당히 섞어서 나온다.[2] 참고로 원작에서는 크리스톤이 라에니라보다 무려 15살이나 많다.[3] 아에곤 2세는 비세리스 1세의 장남이긴 했지만 그가 정통 후계로 지목했던건 라에니라였고 아에곤 2세는 비세리스가 죽을 때까지 철왕좌의 후계로 인정받지 못했다.[4] 탑에서 던져버렸다(!)는 말도 있다.[5] 아에곤 2세는 왕의 장남이니 다른 시대 같았으면 바로 왕이 될 수 있었으나, 비세리스 1세가 라에니라의 후계지목을 철회하지 않았던 것이 녹색파에겐 아주 껄끄러운 사실이였다.[6] 두 문단에 걸쳐 이 '행위'를 강조해 설명한 이유는 아마 왕권신수, 즉 권력의 정당성이 어디서 오는가 하는 것이 중근세 유럽 봉건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콜의 이러한 행동은 마치 카롤루스 대제와는 상의 없이 서로마의 제관(帝冠, 신성로마제국의 제관)을 교황이 기습적으로 씌워 교황 스스로 권위를 높이려 했던 사건과 비견할 만하다. 실제 역사에서 카롤루스는 당황하면서도 결국 로마의 제위를 받았고, 프랑크 제국 해체 뒤 신성로마제국에서도 황제 즉위식에서 제관을 씌워주는 것은 교황의 권능으로 굳어지면서 중세 서유럽에서 교회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게 된다.[7] 아에곤의 즉위 당시부터 정당성 확보 및 외교적 우세를 위한 작전을 짜고 있었기에 성질이 급한 아에곤 2세가 참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8] 알리센트는 경악하며 이 작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만 녹색파에겐 흑색파보다 드래곤의 수가 적었고, 아에곤 또한 왕이 자신의 부하들만 사지로 몰아내며 겁쟁이처럼 뒤에 있으면 안된다며 기꺼이 참전한다. 이때 알아야 할 것이 당시엔 타르가르옌 왕조의 최전성기 시절이다. 삼촌과 동생이 드래곤을 타며 전투를 치르는데 정작 자신이 안나서면 영 모양이 안나오는것도 사실이었다. 아에곤 2세 또한 왕으로써의 위엄을 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문제는 철왕좌에 앉혀야 하는 아에곤을 참전시키는 거라 리스크가 너무 컸다.[9] 적들이 라에니라의 깃발 외에는 자신들의 문장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어느 가문의 군대인지 물어보는 부관의 말에 콜은 "우리의 죽음이다."라고 대답했다.[10] 평민 출신이지만 녹색파의 제이슨 라니스터를 참살하여 기사 작위를 받고 '사자 살해자'라는 이명을 얻었다.[11] 로데릭을 비롯한 북부 출신의 군사들은 겨울이 도래하여 식량이 떨어지면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인들은 알아서 나가 굶어죽는 북부의 관습에 따라 자발적으로 전쟁터로 따라나선 사실상 자살 돌격대였다. 당연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적들과 싸우다 영예롭게 죽길 원했고, 크리스톤이 전투에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그게 우리가 온 이유라고 비웃은 것이다. 게다가 녹색파의 전쟁범죄로 분노해 있던 그들 입장에서 크리스톤 콜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줄 수 있는 결투를 받아들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12] 크리스톤 뒤에 있는 인물들은 차례대로 가리볼드 그레이, 롱리프의 페리트, 로데릭 더스틴이다.[13] 크리스톤의 저열한 실체와 그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제대로 꿰뚫는 말. 페이트의 말대로 크리스톤은 사후에도 명예로운 기사이자 킹스가드가 아니라, 전쟁을 일으킨 희대의 간신으로 낙인찍혀 그 자신의 무훈에 대한 찬사는 커녕 욕만 먹는다. 페이트가 이 전쟁에서 라니스터의 가주를 저격하여 벼락출세한 평민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크리스톤의 더러운 일로 초래된 비극이 얼마나 평민들에게 크게 다가왔는지를 알려주는 말이기도 하다.[14] 네빌 본인에게 알리지도 않고 몰래 결혼했다는 것에 모욕을 느낀건 물론, 엘리자베스 우드빌이 왕족과 영 격이 맞지않는 평민 출신에다가, 에드워드 4세 이전에 결혼한 전 남편 존 그레이 경이 랭커스터 왕조의 편에서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점도 큰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