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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2:54:42

히즈다르 조 로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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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zdahr zo Loraq

1. 소개2. 행적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 인물.

노예상의 만의 도시 미린의 귀족가 로라크 가문의 젊은 당주로, 고대 기스 제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혈통을 자랑한다. 칭호는 기스의 자손(Scion), 구 제국의 팔두(八頭, octarch), 스카하자단의 마스터. 큰 키와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적당히 연한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기스카 상류층 특유의 괴이한 헤어 스타일[1]만 아니면 그럭저럭 잘 생겨 보일 수도 있는 얼굴이라고 묘사된다. 대너리스와 결혼할때 쯤에 머리를 잘라서 그 괴이한 헤어 스타일에 가려진 꽤나 잘 생긴 외모가 드러난다.

2. 행적

미린을 정복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노예 해방을 선언하며 검투 경기를 금지시키자, 가치가 폭락한 검투장들을 모조리 사들여 도시 안의 거의 모든 검투장을 소유하였다. 이후 끈질기게 대너리스를 찾아와 검투 경기를 다시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청원하였으나 매번 거절 당하자, 검투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전직 검투 노예들까지 데려와 결국 대너리스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도시 내에서 가장 강력한 귀족들 중 하나로, 미린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다른 도시 국가들 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최고위 사제로 '녹색 은총'으로 불리는 갈라자 갈라레의 중매로 대너리스에게 구혼한다. 도시 내에서 날이 갈수록 흉포해져가는 미린 복고주의자들인 하피의 아들들의 테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한 것이, 절박한 상황이었던 대너리스에게 어필하여 그녀와 결혼하는데 성공하였다. 갈라자는 대너리스가 미린의 귀족과 결혼하는 것만이 미린인들의 민심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득했다. 이 설득이 먹혀들어 대너리스는 그와 재혼했고, 실제로 그가 왕으로 즉위하자 복고주의자들의 테러가 멈췄다. 스카하즈 모 칸다크는 애초에 히즈다르 본인이 그들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죽일 것을 종용했지만, 스카하즈의 잔인한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스카하즈가 정적을 제거하려고 드는 것이라고 여긴 대너리스는 이를 거부했다.

녹색 은총 갈라자 갈라레, 대너리스의 행정 업무를 도맡은 레즈낙 모 레즈낙과 밀접한 관계이며, 특히 갈라자 갈라레는 대너리스와의 결혼을 중매하기까지 했다. 그는 즉위하자마자 벌어진 대너리스 암살 시도의 배후였다고 의심 받고 있고, 미린을 공격해오는 윤카이 세력에도 제대로 된 군사적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2] 대너리스가 폭주하는 용의 등에 올라탄 뒤 실종되어버리자, 바리스탄 셀미를 한직으로 내몰고, 스카하즈를 도시 경비대 사령관에서 해임하며 미린의 완전한 실권을 잡는 듯 했으나, 여전히 경비대를 장악하고 있던 스카하즈와 그를 의심하게 된 바리스탄 셀미가 주도한 쿠데타에 힘없이 무너지고 구금 당한다.

'하피'의 정체와 함께 그의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본편에서 스카하즈가 제시한 것처럼 하피의 아들의 수괴였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하피의 아들이 전면에 내세운 얼굴 마담 정도에 불과한 존재일 수도 있으며[3] 아니면 정말 대너리스와 함께 미린의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순진한 사람일 수도 있고, 하피의 아들 조직과는 느슨하게 연결된 독립적인 야심가일 수도 있다.[4] 워낙에 밝혀진 것이 적은데다가 관련 사건들을 서술하는 서술자는 모두 사건의 객체에 머물렀던 대너리스와 바리스탄 밖에 없어서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수준. 앞으로 나올 6부에서 어떤 결론이 날 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

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드라마판 왕좌의 게임 시즌 4에서 등장했으며, 배우는 조엘 프라이. 원작과 드라마의 괴리가 큰 캐릭터 중 하나이다. 원작에서는 꿍꿍이야 어쨌든 겉으로는 대너리스에게 호의적이었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대놓고 그녀를 곱게 보지 않는다. 대너리스가 이정표에 못박힌 노예 아이들과 같은 수의 귀족들을 처형할 때, 아이들의 살해에 반대한 히즈다르의 아버지가 억울하게 처형당했다는 설정. 미린 점령 과정에서 대너리스의 실책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중 하나로 보인다. 왕좌의 게임 시즌 5 에피소드 9에서는 검투 경기장에 난입한 "하피의 아들들"에게 죽음을 맞는다.

우스개로 묘하게 시즌 2에서 산사 스타크와 비슷한 행적을 걷는다는 평도 있다. 둘다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버지의 원수와 결혼해야 하는 처지(...)

안타깝게도(?) 대니와 혼인 후에 거사를 치르지 못한 모양. 대너리스가 거절하고 있기 때문. 근데 거절할 동안 대니는 자기 정부인 다리오 나하리스랑은 잘만 잤다. 애초에 대니는 정치적인 결혼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쪽도 그다지 기대하진 않았을듯 하다. 소설에선 동침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술에 취해서 급꼴한 히즈다르가 대니를 덮치는데 대니는 어차피 오래 못하는 거 니 맘대로 해라는 태도로 걍 하게 해준다.
[1] 머리를 날개 모양으로 길렀다...[2] 혹은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3] 보통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피'를 갈라자 갈라레로, 대너리스에 대한 암살 시도는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스카하즈의 반전 시도로 보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바리스탄은 스카하즈에게 완전히 속은 것이 된다[4] 이것은 쿠데타 감행 직전의 스카하즈가 바리스탄에게 직접 제시한 가설이다. 이 가설에 따르자면 히즈다르가 단독 통치를 시작한 뒤로 신변의 안전에 극도로 신경쓰는 것도 히즈다르와 하피의 아들 간의 제휴가 흔들거리고 있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