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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하이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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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오토 하이타워(하우스 오브 드래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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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오토 하이타워 경
Ser Otto Hightower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Otto_Hightower.png
이름 오토 하이타워 (Otto Hightower)
가문 하이타워 가문 파일:House_Hightower.png
자녀 알리센트 하이타워, 아들 그웨인 하이타워
외손자 아에곤 2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다에론 타르가르옌
외손녀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clearfix]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하이타워 가문 영주의 동생으로 뛰어난 학식을 자랑하여 수관으로서 재해리스 1세비세리스 1세 그리고 외손자 아에곤 2세를 섬겼으나 두 번은 도중에 해임되었다.

학식이 매우 뛰어나 지식이 풍부했으나 거만하고 무뚝뚝하며 권위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다.

2. 행적

재해리스 1세는 AC 100년에 사랑하는 알리산느 왕비가 먼저 사망하고, 아끼는 왕세자이자 수관이였던 아들 바엘론 왕자마저 급작스럽게 사망하자[1]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고령인터라 건강까지 잃었다. 바엘론의 후임으로 수관이 된 오토는 자신의 딸 알리센트를 보내 병으로 않아 눕던 왕을 간호시키고 2년 동안 재해리스를 대신하여 통치를 한다.

그 후 재해리스 1세의 뒤를 이어 즉위한 비세리스 1세의 치세에서도 연임하여 수관으로서 그를 섬겼다. 비세리스의 동생 다에몬 타르가르옌과는 그야말로 견원지간이었는데 만약 다에몬이 왕이 되면, 마에고르 1세에 버금가는 폭군이 될 것이라며 그가 비세리스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래서 비세리스 1세도 이 조언만은 받아들여 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후계자로 책봉하고 죽는 순간까지 다에몬을 왕위계승에서 철저하게 배제시켰다. 딸 알리센트 하이타워가 첫번째 왕비 아에마 아린과 사별한 비세리스 1세의 두번째 왕비가 되면서 왕의 장인이 되었다. 이후 알리센트가 아에곤 왕자, 헬라에나 공주, 아에몬드 왕자, 다에론 왕자를 포함한 3남 1녀를 낳으면서 왕실의 외척이 되기까지 한다. 또한 막내아들 그웨인 하이타워는 킹스랜딩 경비대의 사령관이 된다.

하지만 AC 109년 자신의 외손자인 아에곤 왕자가 본래 후계자인 라에니라 공주를 제치고 왕이 되어야 한다며, 비세리스 1세를 협박에 가까운 수준으로 몰아붙였다가 이에 분노한 비세리스 1세에 의해 수관직에서 파면되고 올드타운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했고[2] 수도에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올드타운에서도 딸 알리센트를 도와 아에곤 왕자의 지지세력을 늘리는데 총력을 다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AC 120년 수관직을 맡고 있었던 라이오넬 스트롱이 사망하자 비세리스 1세의 명령으로 다시 수도로 불려와 수관직에 복직한다.

2.1. 용들의 춤

이후 AC 129년 비세리스 1세가 급사하자 알리센트 왕대비의 요청으로 소협의회를 비밀리에 소집하여, 자신의 외손자이자 비세리스의 장남인 아에곤 왕자를 아에곤 2세로 왕위에 즉위시킨다. 가문과 수관으로서의 영향력 때문인지 당시 소협의회는 재무관 라이먼 비스버리 공을 빼면 모두 아에곤을 지지하는 녹색파 일색이었으며, 킹스랜딩 도시 경비대의 사령관도 오토의 아들인 그웨인 하이타워가 맡았다. 또한 녹색파에게 반항하며 라에니라의 왕위 계승을 지지하는 라이먼 비스버리를 처형했다.[3]

아에곤 2세가 즉위하고 그에 반발한 라에니라 공주가 영주들을 소집하여 흑색파를 결성해 반란을 일으키면서 용들의 춤 내전이 발발하자 당연히 오토는 지지하는 영주들로 녹색파를 결성해 자신의 외손자의 편을 들어 참전한다. 오토 경은 녹색파를 이끄는 중심이 되어 삼두정과 접촉하여 그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했다. 하지만 다에몬 왕자의 허를 찌르는 기습에 하렌홀을 빼앗기는 등,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군사적인 성과보다는 여러 세력에게 편지를 써서 외교전을 중점적으로 하는 오토를 답답해하던 아에곤 2세는 결국 외조부인 오토와 갈등하다가 그를 모욕적인 형태로 수관직에서 해임하고 킹스가드 사령관 크리스톤 콜 경을 새로이 수관에 임명하게 된다. 알리센트 왕대비는 아에곤 2세에게 오토 경을 용서해줄 것을 애원하였지만 이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오토의 외교적 노력은 수관 해임 이후 빛을 발했다. 아에곤 2세가 직접 참전한 룩스레스트 전투에서 녹색파가 승리하면서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 격렬한 전투 중 전사했다. 이후 녹색파를 지원하러 온 삼두정의 함대는 걸렛 해전에서 벨라리온 가문의 함대를 격파해 1/3이나 되는 함대를 수장시켰으며 킹스 랜딩의 해상봉쇄를 푸는 데 성공했다. 이 전투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장남이자 후계자 자캐리스 벨라리온 왕자가 전사했고 라에니라의 막내아들 비세리스 왕자는 삼두정의 포로가 되었다. 흑색파에게는 비세리스 왕자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걸렛 해전에서 삼두정의 피해도 워낙 크다보니 삼두정은 녹색파를 지원할 수 없었다. 게다가 킹스랜딩 도시경비대가 다에몬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다 보니 경비대들의 배신으로, AC 130년 라에니라 공주가 군대를 이끌고 킹스 랜딩을 점령했을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붙잡혔다. 결국 재스퍼 와일드를 비롯한 흑색파에게 붙잡힌 녹색파 일원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반역죄로 처형되었고, 마찬가지로 제때 도망가지 못한 킹스랜딩 경비대의 사령관인 아들 그웨인 하이타워마저 부관인 루터 라젠트에게 살해당했다. 딸 알리센트와 외손녀 헬라에나 역시 흑색파에게 붙잡혀 연금당한다. 오토의 처형으로 하이타워 가문은 라에니라를 완전히 증오하고 그녀에게 등을 돌리게 되었으며, 협상이나 사면의 여지도 없이 용들의 춤 내내 철저하게 녹색파의 핵심세력으로 행동하며 흑색파와 대적했다.[4]

사후 헬라에나, 아에몬드, 다에론을 비롯한 외손주들과 아에곤 2세의 아들들인 외증손자들도 전쟁통 속에서 모조리 죽어나가고[5], 급기야 자신이 옹립했던 아에곤 2세마저 전쟁 막바지에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악하다가 코를리스 벨라리온라리스 스트롱에게 독살당한다.

결국 용들의 춤 종결 이후 숙적 다에몬라에니라의 장남 아에곤 3세가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고, 딸 알리센트는 본인의 후손들이 모두 끔찍하게 사망하자 폐인이 되어 유폐된 채로[6] 비참하게 사망한다. 그나마 친정인 하이타워 가문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리치에서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 시점까지 올드타운의 영주이자 명문가로 군림하고 있지만, 두번 다시 왕비를 배출해내지 못하면서[7] 하이타워의 피를 물려받은 타르가르옌 왕족은 몰살되었고 오토와 알리센트의 혈통은 왕좌에 앉지도 못할 신세가 된다. 그나마 살해된 그웨인과 후손이 모조리 도륙된 알리센트를 제외한 나머지 자식들은 용들의 춤이 끝나고도 살아남아서 오토의 가계를 이어갔다는 게 다행이었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본 캐릭터를 각색한 실사 드라마의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토 하이타워(하우스 오브 드래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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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자네의 피붙이철왕좌에 앉히려는 야심 때문에 나의 피붙이를 해하려는가?![8][9]
You wish to put your blood on Iron Throne so badly that you are willing to destroy mine?!
-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비세리스 1세의 일갈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의 모습만 보자면 비세리스 1세의 평화로운 통치하에는 진심으로 자신의 주군을 섬기는 수관으로써 의무를 했다고 볼 순 있지만, 아들을 낳다가 사망한 아에마 아린의 사후 큰 심적 고통을 앓고있는 비세리스에게 딸 알리센트 하이타워를 보내면서[10] 많은 독자들이 이때부터 야심에 눈이 멀었다고 추측한다. 의외로 비세리스 1세는 자신의 아버지 바엘론 타르가르옌의 죽음 이후라는 가설을 내는데, 아버지 바엘론의 죽음 이후 재해리스 1세의 수관으로 임명된 사람이 오토이기 때문.[11] 이처럼 알게 모르게 선천적으로 이미 야심가였을 가능성도 있다.

검의 폭풍에서 다보스 시워스가 '수관직은 높으신 분들, 대영주나 훌륭한 기사, 학식이 높은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며 수관직을 버거워하는데, 드래곤스톤마에스터인 필로스는 그를 위로하면서 "오토 하이타워 경은 학식으로 유명했지만 수관으로는 실패했습니다"라고 깠다.[12] 역사적으로 성공적인 수관으로 기억되지는 않는 듯.

필로스의 평가도 일리가 있는 것이 오토는 어린 딸을 왕의 후처로 바치고 외손자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이 모시던 왕까지 협박해댔고, 원수가 권력을 얻는 게 싫다고 전쟁까지 일으키면서[13] 나라 전체를 난리통으로 몰아넣은 끝에 자기 후손들의 몰살까지 초래한 가히 권력에 미치다시피 한 작자였기 때문. 게다가 재상으로서 일을 잘했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실책을 많이 저질렀다. 이는 결국 오토 자신은 물론 딸, 외손주, 외증손주들까지 비참하게 죽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상단의 평가도 꽤 편향됐는데 딸 알리센트를 왕의 후처로 들여보낸 것은 권력욕이 폭발했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당시 왕에게 딸을 들이미는 행동은 여러 귀족들도 똑같았기 때문에[14] 오토의 권력욕이 유별나다고 할 순 없다. 물론 이후에 비세리스 1세를 겁박한 건 도를 넘어선 명백한 실책이었지만 동기는 오히려 정당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비세리스가 당시 보편적인 웨스테로스의 상속법을 부정하고 후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상식적인 오토의 간언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우유부단하게만 행동했기 때문이다. 비세리스 1세가 장녀보단 장남을 우선하는 웨스테로스의 상속법을 무시하고 후계자로 딸 라에니라를 고집한다면, 당연히 라에니라가 즉위했을 때 제거 대상 1순위는 그녀보다 정통성으론 더 강력한 명분을 가진 비세리스의 아들들이자 오토의 외손자들이였다.[15] 오토 하이타워는 물론 당대 칠왕국의 수많은 귀족들의 관점에서는 아에곤 2세가 비세리스의 후계자가 되는 게 당연했고 이를 무시하면 내전이 일어난다는 건 안봐도 뻔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비세리스 1세의 책임이 매우 크다.

계략적으로 매우 뛰어나며 라에니라가 후계자로 책봉된 상황에서 새 왕비가 아들을 낳으면 벌어지게 될 파란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기어이 딸을 왕의 침소로 밀어넣은 것을 보면 딸 알리센트와의 대화에서 나오듯이, 자식들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권력 취득을 위해 그들을 장기말로 쓰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인물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점은 본편의 타이윈 라니스터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1] 사냥 도중에 얻은 상처가 도져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하고 말았다.[2] 애초에 오토의 하이타워 가문리치에서 대영주 가문인 티렐 가문도 함부로 못할만큼 막강한 세력을 가졌다.[3] 그러나 이건 오토와 녹색파에게 악재로 돌아왔는데 비스버리 가문은 본래 하이타워 가문 휘하의 기수 가문이었는데도, 하루아침에 자신들의 가주를 잃은 원한으로 용들의 춤에서 흑색파로 참전하여 전쟁 내내 아에곤 2세와 오토에게 대적했다. 게다가 오토가 라이먼의 죽음을 비밀로 부치면서 라이먼의 손자 앨런 비스버리는 자기 할아버지가 살아있는 줄 알고, 그의 석방을 계속해서 요구했고 리치의 흑색파 가문들과 함께 녹색파에게 저항했다. 다에론과 하이타워 가문을 위시한 리치의 녹색파가 전쟁 초반에 아에곤 2세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고, 아예 킹스 랜딩에 진군하지도 못한 이유 역시 비스버리 가문을 중심으로 한 리치의 흑색파와 전투를 벌이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스버리 가문뿐만 아니라 같은 하이타워 가문의 기수들인 코스테인 가문멀런도어 가문도 녹색파가 아닌 흑색파를 지지했다.[4] 아에곤 2세의 죽음으로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도 오토의 조카손자이자, 올드타운의 영주가 된 라이오넬 하이타워가 평화 협정 서한을 찢어버리고 결사항전하려 했을 정도. 애초에 하이타워 가문이 아에곤 2세의 외가로 녹색파의 핵심세력이었기에 라에니라의 흑색파와는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숨을 쉬고 살 수 없는 관계였지만, 라에니라 역시 녹색파 영주들의 사면을 조건으로 그만 내전을 끝내자는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간언도 듣지 않고 녹색파를 철저하게 몰살시키려고 해서 더욱 악에 받혀 저항한 것도 있다.[5]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용들의 춤 초기에 다에몬이 보낸 암살자 블러드와 치즈에 의해 참수당했고, 차남 마엘로르는 킹스 랜딩을 점령한 흑색파를 피해 도주하던 중 맞닥뜨린 폭도들에게 산채로 찢겨 죽었고, 딸 재해이라만이 전쟁의 종결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아 아에곤 3세와 혼인했지만 자식 하나 남기지 못하고 요절했다.[6] 전쟁이 끝난 후에도 라에니라의 아들 아에곤 3세와 화해하기를 거부하고 그와 결혼한 자신의 손녀 재해이라 타르가르옌에게 아에곤의 목을 따버리라는 반역에 가까운 언사를 내뱉었기 때문. 결국 같은 녹색파이자 아에곤 3세의 수관이였던 타일랜드 라니스터마저 알리센트가 아에곤 3세를 암살할 걸 염려해 그녀를 유폐시켰다. 그리고 이때부터 알리센트는 녹색파마저 혐오하며 거의 미쳐버린다.[7] 왕비는 커녕 왕자비조차 배출해내지 못하면서 아예 타르가르옌 가문과 두번 다시 혼사를 맺지 못했다. 그나마 아에곤 3세의 이복누나 라에나 타르가르옌이 오토의 조카손자 가르문드 하이타워와 결혼하긴 했다.[8]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의 피붙이에 가장 많이 해를 가한 사람은 비세리스 1세다. 자신이 일으킨 계승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다가, 가족끼리 서로 죽고 죽이며 나라 전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내전을 시작하게 만들었기 때문. 결국 이는 비세리스 본인의 자식들을 넘어 타르가르옌 가문 전체의 씨가 마르게 되는 원흉이 된다. 게다가 생각해 보면 오토의 외손주들이자 후처 알리센트의 자식들도 엄연히 비세리스가 말하는 자신의 피붙이인데 고려조차 안 하는 것을 보면 비세리스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악질적인 아버지였는지를 보여준다.[9] 그러나 다른 건 몰라도 비세리스 1세가 말한 오토가 자신의 피붙이를 철왕좌에 앉히는 것만큼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용들의 춤은 결국 흑색파의 승리로 끝나고 오토의 외손주들도 모조리 끔살당했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외증손녀 재해이라 타르가르옌마저 자식 하나 남기지 못하고 10살의 나이로 요절한데다 하이타워 가문도 두번 다시 왕비를 배출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10] 비세리스 1세는 나중에 이 일을 회상하며 아주 정밀하게 계획된 정치적 행동이었음을 깨닫는다.[11] 당시 오토가 라에니라의 순결 관련 일을 비세리스 1세에게 통보하면서 비세리스의 분노로 폭발한 상황이라, 너무 멀리갔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토에겐 바엘론의 죽음으로 인한 수관 임명이 충분히 이득이 있었던 사건이였기 때문.[12] 훌륭한 기사였음에도 수관으로 실패한 케이스는 라이엄 레드와인 경, 낮은 신분임에도 수관으로 성공한 케이스로는 셉톤 바스를 들었다.[13] 그나마 이건 이해가 갈 만한 것이 다에몬의 성격에 권력까지 얻으면 원수 지간인 오토와 그의 가족들을 죽이고 하이타워 가문까지 멸족시킬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에니라가 왕위에 오르면 제거대상 1순위는 바로 그녀의 이복동생들이자 오토의 외손자들, 그런 외손자들을 지지했던 오토의 친정인 하이타워 가문이다. 특히 다에몬은 포악한 성격 탓에 비세리스 1세 시절에도 온갖 문제를 일으켜 정계에서 추방당하고 형인 비세리스 1세마저 비호를 포기하며 경비대장외에는 어떠한 직책도 주지않았고, 왕위계승에서 제외시켰을 정도였는데 여기에 여왕의 남편(즉, 국서)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까지 얻게 되면 아내의 권력과 비호를 이용해서 비세리스 1세 시절보다도 더 막나가는 폭정을 저지를 게 뻔했다. 추방당했다가 형에게 용서받고 돌아온 이후에도 공식적인 허락도 받지않고 바에몬드 벨라리온을 멋대로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는 악행을 저지르고, 용들의 춤에서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자신의 양자 루케리스 벨라리온을 죽인 보복으로 무고한 아에곤 2세의 장남이자 어린아이인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14] 코를리스 벨라리온알리센트보다 더 어린 자신의 딸을 비세리스 1세의 두번째 왕비로 들이밀려다가 이를 불쾌하게 여긴 비세리스 1세한테 퇴짜를 맞자, 아내 라에니스와 함께 비세리스와 알리센트의 결혼식도 불참했고 이후 왕의 경쟁자인 다에몬과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기까지 했다.[15] 이는 오토가 비세리스 1세에게 라에니라의 후계자 지정을 반대하면서, 소협의회에서 다툴 때 비세리스 1세에게 실수하지 말라며 경고하다시피 하는 말에서 알 수 있다. 이때 오토는 라에니라가 즉위한다면 그녀 대신 통치하는 사람은 잔혹하고 용서가 없는 다에몬일 것이며, 그가 자신을 먼저 죽이고 그 다음엔 알리센트 왕비와 그녀의 자식들까지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말에 비세리스 1세는 화가 나면서도 별다른 반론을 못했다. 유일하게 다에몬을 비호해주던 비세리스마저 다에몬이 오토, 알리센트, 알리센트의 자녀들을 살해하고도 남을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