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이 블러드, 좌측이 치즈
Blood and Cheese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인물이자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 왕자를 살해한 자들로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부하들이었다. 블러드는 덩치가 컸으며 과거 킹스랜딩 도시경비대의 간부까지 되었으나, 창녀와 시비가 붙어 때려죽인 혐의로 해임되었고 치즈는 레드 킵의 쥐잡이 출신이었다.2. 행적
블러드 | 치즈 |
용들의 춤 직전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차남 루케리스 벨라리온이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에게 살해당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정부 미사리아의 지시로, 레드 킵의 핸드의 탑으로 침입하여 그곳에 있던 헬라에나 왕비와 그녀의 자식들인 재해리스 왕자, 재해이라 공주, 마엘로르 왕자를 습격한다.
블러드는 즉시 마엘로르 왕자와 재해리스 왕자에게 칼을 들이대며, 헬라에나에게 두 아들 중 누구를 죽일지 직접 고르게했다. 헬라에나가 차라리 날 죽이라며 거부하자 치즈는 빨리 고르지 않으면, 재해이라 공주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했고 헬라에나는 어쩔 수 없이 막내 마엘로르를 골랐다. 하지만 치즈는 그런 헬라에나를 비웃듯이 마엘로르에게 "들었니, 꼬마야? 네 엄마가 네가 죽길 바란다네."라고 속삭이며 마엘로르가 아닌 재해리스를 죽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블러드도 아에곤 2세의 장남 재해리스 왕자를 보고선 "소년이어야 해" 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재해리스의 머리를 베어 죽여버린 후 잘린 머리를 헬라에나 왕비와 남은 형제에게 과시하 듯 보여준 후 도주했다.
이후 블러드는 재해리스의 잘린 머리를 가지고 킹스랜딩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관문 앞에서 아에곤 2세가 보낸 경비병들에게 붙잡혔고 치즈는 그대로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아들의 처참한 죽음에 분노한 아에곤 2세는 화풀이로 대신 블러드를 13일 동안 고문하다가 죽였고 도시의 쥐잡이들을 잡아서 교수형에 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래서 아에곤 2세의 수관이자 외조부인 오토 하이타워가 100마리의 고양이를 쥐잡이로 데려와야 했다고. 이 사건으로 가뜩이나 바닥이었던 다에몬의 평판은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을 정도로 땅에 떨어졌고 아에곤 2세도 크나큰 충격을 받고, 특히 장남을 살리기 위해 막내아들을 스스로 죽이라고 내밀었는데 정작 그 장남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꼴을 목도한 헬라에나는 거의 미쳐버린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2의 예고편에서 헬라에나를 칼로 위협하고 재해리스 왕자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출연이 확정되었다. 블러드는 샘 C. 윌슨(Sam C. Wilson)이, 치즈는 마크 스톱바트(Mark Stobbart)가 연기한다.
1화 후반부에 미사리아에게서 내부 정보를 받고 루케리스 벨라리온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의 목숨을 원하는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위한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명령을 받는 것으로 등장한다.
블러드는 다에몬이 킹스랜딩 도시경비대의 대장으로 있던 시절의 부하로서 하이타워 가문에 앙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몰래 잠입한 다에몬을 들여보내주고 치즈는 원래 궁정 쥐잡이 겸 킹스랜딩 투기장에 빚을 많이 진 상태라 다에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아에몬드를 죽이라고 명령받고 만약 아에몬드를 찾지 못하면 '아들의 목숨은 아들로'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후 레드 킵에 있는 아에곤의 아내 헬라에나 왕비와 그녀의 쌍둥이 남매의 처소에 침입한다. 바로 헬라에나를 알아보고 목에 칼을 들이대지만 서로 똑같이 생긴 쌍둥이 중 누가 아들인지 구분을 못하자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어머니 헬라에나에게 누가 아들인지 가리키라고 명령한다.[1] 이미 예지몽으로 이 상황을 예견했던 헬라에나는 더이상 비극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여 쌍둥이 한 명을 손으로 가리킨다.
이에 블러드는 헬라에나가 왕의 장자이자 후계자를 이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면서 일부러 딸 재해이라를 장남 재해리스로 가장한 거라고 여기지만, 치즈가 헬라에나의 표정을 보고 사실을 말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대로 재해리스를 붙잡아 목을 잘라버리면서 시즌 2 1화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때 블러드와 치즈가 재해리스를 살해하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재해리스의 비명과 어린 아이가 산채로 목이 잘려 피가 솟구치고 살이 절단되어 썰려나가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와서 더 잔혹하고 소름끼치게 연출했다.
북미팬들과 시청자들은 오로지 소리로만 간접적으로 묘사한 재해리스의 살해 장면이 이제껏 왕좌의 게임 영상화에서 보아온 그 어떤 장면보다도 훨씬 더 불쾌하고 무서웠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초에 원작 소설의 팬들에게도 블러드와 치즈의 재해리스 살해는 아무 죄도 없는 어린 아이가 숙부와 종조부의 복수극에 휘말려 억울하게 죽은 대목인지라, 온갖 끔살이 판치는 용들의 춤에서도 손꼽히게 비극적인 사건인데[2] 드라마를 통해 비주얼과 사운드가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매우 불쾌하고 무시무시하게 영상화되었다. 소설이 아닌 영상화된 드라마의 팬들도 피의 결혼식과 조프리 바라테온의 독살 등도 잔혹하고 끔찍한 장면인 건 매한가지였지만, 시즌 후반부에 방영하는 빌드업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볼 수 있었는데 블러드와 치즈는 바로 시즌 2 1화의 피날레를 장식해버리니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2화에서 블러드는 신들의 관문에 잘린 목을 들고 지나가려다 라리스의 병사들에게 체포된다. 고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바로 다에몬과 치즈를 불어버리고, 분노한 아에곤에게 몽둥이를 맞고 사망한다.
치즈는 아에곤이 모든 궁정 쥐잡이들에게 교수형을 내리라는 명령에 한꺼번에 싸잡혀서 목숨을 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