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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06:19

코믹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줄거리

코믹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문서 등장인물, 등장세력, 어록, 줄거리(빅뱅, 레볼루션), 전투
본가 작품 코믹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코믹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도둑 시리즈 수학도둑, 한자도둑, 영어도둑, 역사도둑, 과학도둑
기타 메이플 홈런왕, 메이플 축구단, 메이플 스토리 채소 특공대, 코믹 메이플스토리 신들의 계보


1. 개요2. 빅토리아 아일랜드 편3. 루디브리엄 편4. 세계수 편
4.1. 오르비스 편4.2. 아쿠아리움 편4.3. 가짜 세계수 편
4.3.1. 무릉과 데비존4.3.2. 니할 사막으로4.3.3. 결전
5. 시간의 신전 편
5.1. 새로운 만남5.2. 천공전함 헤르메스5.3. 300년 후의 세계5.4. 네오시티5.5. 위험한 타워5.6. 중음의 니벨룽겐5.7. 신전 강림5.8. 2인의 전쟁5.9. 다크 보텀
6. 빅뱅 시즌7. 레볼루션

1. 개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만화책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다.

2. 빅토리아 아일랜드 편

이 때의 그림체는 김신중 작가의 영향을 받아 2~2.5등신쯤 된다. 비율에 맞게 개그 요소가 많은 편이다.

1~14권. 주 무대는 메이플 아일랜드빅토리아 아일랜드. 최종 보스는 주니어 발록.

유명한 전사의 아들 메이플 아일랜드의 소년 도도는 우연히 세계수의 딸인 에아와 와일드카고 새끼인 삐삐를 만나게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 도중에 아루루, 바우, 델리키를 만나 여행을 같이 다니게 되나, 주니어 발록이 에아를 노리고 현상수배를 뿌린 탓에 주변으로부터 계속 위협을 받게 된다. 결국 에아가 잡혀서 지하 신전에 갇히게 되고 구출해 오는데는 성공하나, 델리키가 에아를 나무에서 사람으로 되돌리는 의식 중에 도도의 실수로[1] 에아가 죽은자의 나라로 떠나게 된다. 에아는 떠나면서 바우에게 지혜의 눈을 넘겨주고, 삐삐는 어린 와일드카고로 성장해 주카가 된다.

이 일이 있은 이후 도도 일행은 커닝시티에 도착한다. 하지만 지혜의 눈을 노린 돈 자오바네의 계략으로 바우는 마왕성으로 잡혀가게 된다. 이를 뒤늦게 눈치챈 일행은 돈 자오바네의 집에 처들어가서 정보를 캐내고 바우를 구하러 간다. 구하러 가는 도중 바우는 마왕성에서 나와서 일행과 합류하고 슈미도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일행은 마왕성으로 들어가 보스인 타우로스피어까지 격파한다. 하지만 탈출하는 도중에 습격을 받게 되고 바우 대신 델리키가 절벽에서 떨어져 이탈하고 만다.

다행히 커닝시티의 공익요원의 도움으로 델리키가 있는 곳의 위치를 알아낸 도도 일행은 X의 숲으로 가게 된다. 숲에서 야영을 하던 도중, 와일드 카고의 습격을 받지만 그것들의 정체는 주카 아버지의 부하였다. 주카의 도움으로 위기는 넘기게 되고, 아루루가 주카랑 약혼을 한 뒤, 슈미의 활약으로 델리키가 있는 망각의 마을의 지도를 받은 도도 일행은 망각의 마을로 떠난다.

망각의 마을에서 델리키는 마법사이자 기억을 되돌려주는 샘물을 독점해 지배자 행세하는 에뜨랑의 노비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에뜨랑 역시 마법사였기 때문에 델리키의 뛰어난 마법능력을 알아봤고 밤마다 조금씩 마법력을 흡수하고 있었다. 처음 도도일행을 만난 노예 델리키는 에뜨랑에 절대적으로 충성했지만, 마법력을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도일행을 따르게 된다. 에뜨랑을 물리치고, 델리키를 구출한 도도 일행은 세계수를 구하러 저주받은 신전으로 떠나게 된다.

저주 받은 신전으로 가는 길에 던전의 문지기를 만난 뒤,[2] 슈미가 지혜의 눈으로 던전의 입구를 열고 나서, 신전의 입구를 지키는 몬스터인 타우로마시스를 만나지만 도도의 활약으로 타우로마시스도 물리친다.

이후, 신전으로 들어간 뒤, 주니어 발록을 만나 도도를 제외한 일행은 모두 메테오 스톰에 당해 사망했지만, 도도가 시간의 신인 새터너스에게 부탁해 시간을 되돌린 덕분에 모두 살아나게 된다.

이후, 저주 받은 신전으로 떠나서 병기를 열기 위한 열쇠의 토막을 찾기 위해 도도 일행은 세 팀으로 갈라져서 열쇠의 토막을 찾아냈다. 각각의 커플링에 해당하는 도도-슈미 아루루-주카 델리키-바우가 나뉘어 들어갔다. 도도-슈미는 랩터떼를 상대로, 아루루-주카는 쿨리좀비떼를 상대로, 델리키-바우는 귀신들을 상대로 승리하고 열쇠를 찾아낸다. 특히 쿨리좀비떼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주카가 사용한 강령술로 긴 악연이 되는 몽짜가 첫 등장한다. 열쇠를 이용해 비밀병기가 있는 곳으로 가지만 타우로스피어와 타우로마시스의 습격을 받은 뒤, 도도를 제외한 일행은 로니에게 새로운 무기를 받고 나서, 타우로마시스와 타우로스피어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도도의 난입으로 두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신전의 세계수는 모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이후 도도는 주니어 발록과 전투를 펼친다. 주니어 발록을 물리치고 신전에서 나온 후 도도 일행은 카호를 만나러 루디브리엄으로 가게 된다.

참고로 주니어 발록과의 싸움이 끝난 후, 발록이 최후의 발악으로 한 메테오 스톰에 휘말릴때 도도가 발록과 싸울 당시 했던 스킬[3]을 급하게 해제하는 바람에 도도가 2명으로 늘어났는데 그 중 한명은 로니와 합류해 친구들 곁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이어나갔지만, 또 하나의 도도는 무너지는 신전에 그대로 낙오되어 죽을 뻔했으나, 신전 구석에 열려있던 차원의 블랙홀에 죽기 살기로 뛰어들면서 평행우주로 넘어간다.

3. 루디브리엄 편

비율이 약간 늘어나게 된다.

15~18권. 주 무대는 루더스 호수의 루디브리엄.[4] 최종 보스는 마스터 크로노스.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세계수 모형 대신 본체를 만나러 루디브리엄에 가게 되나, 세계수는 요양 중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루디브리엄은 봉인 또는 동면에서 풀려난 크로노스 군단의 침략을 받게 된다.[5] 주인공 일행이 이를 성공적으로 막을 뻔 하나, 도도가 월광검을 찾으러 로스웰 초원으로 간 사이 라이돌과 마스터 크로노스의 거래로 세계수가 있던 성이 함락되고 그 과정에서 세계수는 18권에서 죽게 되자 에아를 보낸 계획마저 처참하게 실패한 상황에 분노해 세계를 없애려 한다. 하지만 여차저차한 끝에 슈미가 세계수 설득에 성공해 세계수는 세상에 한 번의 기회를 주게 됨과 동시에 슈미가 전사로 각성하고, 수정구슬 3개를 모아 세계수를 환생시켜야 한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4. 세계수 편

19~36권.

명실상부 코믹 메이플스토리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로, 아동만화 중에서도 특히 손꼽는 최고의 스토리로 평가된다.

본격적으로 세계수의 부활 등, 세계수 중심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당시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호평이 끊이지 않았고, 스토리텔링 능력은 50권대 이후의 코메가 같은 작가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수준이다. 가짜 세계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무렵 작중 분위기는 사실상 최종장이라고 여겨졌고, 스토리가 중반에 들어서자마자 연재당시 메이플스토리 인게임 최강의 보스몬스터 혼테일과 만화내 세계관 최강자라 여겨지던 세계수가 동시에 등장하는 충격과 공포의 전개를 보여줬고 이들과 주인공 파티의 3파전을 암시하는등 스토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고 실제로 완성도도 높았다.

여담으로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말로 작가진로 인해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변동이 크게 생겼다고 한다.(삭제) 요약하자면, 평이 좋았던 30권쯤까지는 서정은 작가가 80%가량 감수를 맡고 있었으나, 이후 전개가 막장이 된 것은 송도수 작가의 잘못된 방향 설정과 이에 대한 지나친 고집, 서정은 작가의 영향력 감소가 원인이었던 것.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이유에서인지 글이 삭제되었다.[6] 즉, 요약하면 세계수 편까지는 서정은이 주도적으로 집도한 것이고, 시간의 신전 편 이후로 급격하게 완성도가 부실해진 이유는 송도수의 책임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4.1. 오르비스 편

19~25권.

주 무대는 엘나스 산맥의 오르비스 및 엘나스. 최종 보스는 자쿰. 카호의 도움을 받아 비행체를 이용해 오시리아에 가려 하나, 몽짜의 사주를 받은 크림슨 발록의 방해를 받게 된다. 이때 일행이 갈려 일부는 자쿰과, 다른 일부는 네펜데스와, 나머지는 뽀샤와 엮이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며 결국 목표는 자쿰으로 모인다. 네펜데스 등이 자쿰과 연관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 결국 최종보스 자쿰을 쓰러뜨리고 구슬을 전부 모아 세계수의 씨앗을 탄생시킨다. 라이칸 7세에게 주인공 일행은 세계수를 부활시킬 수 있는 생명의 땅 나바이어로 가려면 그곳을 수호하는 카르타족아루 가문이 가진 외눈물고기를 합쳐야 한다는 것과 아루루가 아쿠아리움을 원래 통치하던 아루 가문의 샤크 독재 치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후손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때문에 주인공 일행은 아쿠아리움으로 가려 한다. 그러나 '목소리'라는 존재에게 자쿰이 배워 몽짜에게 다시 가르친 소환마법에 의해 시계탑에서 파풀라투스가 깨어나고, 몽짜가 일으킨 폭풍우에 의해 다시 주인공 일행이 갈라진다.

4.2. 아쿠아리움 편

26~29권.

주 무대는 아쿠아로드. 최종 보스는 샤크. 운 좋게 아쿠아리움으로 바로 가게 된 아루루와 주카는 독재자 샤크 총통의 부하들과 대적하다 우연히 아쿠아리움 해방군에 들어가게 되어 그들과 같이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샤크가 심은 스파이인 마린에 의해 해방군 기지의 위치가 들통나고 이를 이유로 아루루 일행은 교도소를 습격하려 한다. 문제는 습격은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주카를 샤크 측이 인질로 삼게 되었고, 샤크는 주카를 구하러 아루루가 오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언론을 이용해 아루루가 자신의 목숨을 챙기려 주카를 버리는 모습을 보도함으로써 아쿠아리움 주민의 아루 가문에 대한 기대를 실추시키려 한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다르게 아루루는 주카를 만나러 왔고, 샤크는 이때다 하며 아루루를 죽이고 이를 아쿠아리움 전역에 생중계하려 했지만 그는 대화를 하자며 아루루를 유인했기에 샤크의 비열함에 질린 부하들이 아루루의 처형을 거부하고, 이를 틈타 아쿠아리움 해방군이 샤크의 총통궁을 습격함으로써 아쿠아리움은 샤크 독재에서 벗어난다. 쫓겨난 샤크는 파풀라투스와 함께 세계수의 사랑을 받아 거대해진 물고기 피아누스를 찾아간다. 샤크는 아쿠아리움 재탈환, 파풀라투스는 피아누스의 심장을 이용한 혼테일 부활이 그 목적이었다.[7]

파풀라투스의 결계에 말려든 도도와 슈미는 결계 안에서 카이린을 만난다. 그러던 중 파풀라투스가 슈미를 공격했고 도도와 카이린은 파풀라투스와 싸우게 된다. 파풀라투스는 시간조작 능력자로 질 것 같으면 시간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싸운다. 도도와 카이린은 파풀라투스의 자존심을 긁어 시간능력을 억제시키고 파풀라투스에게 막타를 먹이려던 순간, 시간을 다루는 파풀라투스의 힘이 폭주해 도도를 자신이 어렸을 적의 시점으로 보내 버린다. 그 안에서 도도는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파풀라투스를 보게 되고 잠시동안 그를 돌봐 준다. 이때 파풀라투스가 도도에게 '목소리'의 존재와 그가 끊임없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깨우려 든다는 점을 알려주고 충격을 받은 도도는 '목소리'의 의도대로 되는 일을 최대한 막으려 든다. 그러나 때마침 도도의 행동에 분노한 마을 사람들은 파풀라투스의 집으로 횃불까지 들고 쳐들어와서 파풀라투스를 공격하고 결국 '목소리'의 의도대로 파풀라투스는 마을 사람들이 그토록 외치던 '더러운 괴물'로 각성하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도도의 몸이 다른 시간대를 버티지 못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목소리'는 현 시간대로 가는 차원문을 열어주며 고통을 호소하던 도도에게 카피스트 로즈 잎을 주어 그의 고통을 완화시킨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도도는 파풀라투스를 만나 그의 선한 본성을 최대한 자극시키려 하나, 전혀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파풀라투스는 도도를 공격한다. 그러나 그 순간, 파풀라투스는 도도와 함께 있었던 과거를 기억해 내고 어째서 그가 현 시간대에 있는지를 물으며 자신은 이제 자신을 괴롭힌 세상에 대한 복수를 원한다고 한다. 이때, 도도는 파풀라투스에게는 시간이동 능력은 있지만 차원이동 능력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소리'가 그를 과거 고향에서 납치해 의도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게 했다는 점을 말해 준다. 결국 진실을 듣고 충격을 받은 파풀라투스는 '목소리'와 대면했으나 '목소리'는 이제 파풀라투스는 이용 가치가 떨어졌으니 그에게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해 줄 이유는 없고 영원히 복수귀로 남으라는 투로 말을 하고 모든 진실을 밝히며 자신을 세계수라고 소개한다. 그렇게 파풀라투스는 '목소리'는 진짜 세계수가 아니라는 것을 모른 채 세계수에게 엄청난 복수심을 품게 되고 피아누스를 이용해 혼테일을 깨우게 된다. 그리고 도도 일행은 노틸러스호를 타고 아쿠아리움에 간다.

바우와 델리키와 뚱스턴은 낯선 바다에 떨어져 안젤리나가 이끌던 카르타족에게 구조된다. 카르타족은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해적단으로 강한 여성인 바우는 포섭하여 동료가 되지만 나머지 모든 일행 남자는 임신하게 될 상황에 처한다. 이때, 델리키는 라케니스를 만나고 일행은 동쪽 섬에 간다. 그러나 동쪽 섬에는 이미 라케니스가 주도한 해일과 붉은손에 의해 주민은 아무도 없었고 안젤리나 일행마저 붉은손을 목격하게 된다. 라케니스는 안젤리나 일행에게 끊임없이 붉은손 등의 재앙은 신이 분노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그 분노를 누르기 위해 외눈물고기를 내놓으라 한다. 다행히 섬의 재앙의 원인은 라케니스임이 밝혀지게 되었으나, 바우가 붉은손의 공격을 받게 되고 델리키가 강철거인을 이용해 바우를 구하고 역으로 강철거인에 붙은 붉은손을 없애기 위해 붉은손과 델리키 자신이 들어가 있는 강철거인을 동시에 결계에 가두고 결계의 압력을 올려 폭발시킴으로써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이후 델리키를 제외한 주인공 일행은 아쿠아리움으로 간다.

결국 아쿠아리움에 모여 두 외눈물고기를 조합해 나바이어를 찾은 (델리키를 제외한) 주인공 일행이 심은 씨앗에서 진짜 세계수가 태어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세계수가 부활하는 순간만을 기다려 온 '목소리'가 대신 가짜 세계수로 부활한다. 물론 가짜이기에 성장하는 데 생명의 안개인 암리타는 필요를 하지 않았고 암리타는 이미 위험을 느껴 달아난 지 오래였다. 설상가상으로 라케니스를 통해 델리키의 시체를 입수한 가짜 세계수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존재가 대상을 잊게 하는 마법(물론, 시전 대상도 자신의 과거를 잊는다)[8]으로 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 자신의 부하로 삼고 가짜 세계수 자신에 대한 다른 존재들의 기억도 같이 지운다. 그리고 각 나라의 개성을 인정해 주었던 진짜 세계수와는 달리 오르비스 왕국의 와일드카고 킹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신성제국을 선포하고 모든 지역에 신성제국에 대한 충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진짜 세계수의 성향을 알던 오시리아의 라이칸 7세는 이를 거부하여 가짜 세계수의 분노를 사고, 그는 가짜 세계수가 일으킨 지진을 맞고 치명상을 입는다. 마침 도도 또한 오르비스 왕궁에 인사 차원으로 들렀다 가짜 세계수가 심어 놓은 카피스트 로즈의 독성으로 인해 라이칸의 앞에서 쓰러진 상태였고 지진으로 인한 치명상으로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예감한 라이칸은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도도에게 주입한다. 결국 아루루를 통해 부활한 세계수가 가짜임을 안 주인공 일행은 가짜 세계수와 함께 간 슈미, 신성제국 내부에 있는 주카, 라케니스에게 회수된 델리키와 행방을 알 수 없는 뚱스턴을 제외하고 우연히 오르비스에서 모이게 되고, 바우를 통해 가짜 세계수의 본거지를 알게 되어 그곳으로 향한다.

4.3. 가짜 세계수 편

30권~36권.

세계수 편의 최종장. 그만큼 줄거리가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비교적 방대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세계관과 완성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이다. 독자들이 인상깊게 기억하는 코믹 메이플스토리는 가짜 세계수 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다.

종합적으로 내용의 개연성, 여러 장면의 자연스러운 3D 그래픽 및 뛰어난 연출, 완성도 등 코믹 메이플스토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에피소드이다. 이야기의 분량만 보아도 혼테일의 개입, 데비존의 기원, 가짜 세계수의 과거, 암리타의 존재 등 다른 소년만화 에피소드 기준으로 보아도 다루어야될 요소가 많아 자칫하다간 내용이 매우 난해해질 수도 있었으나, 이를 착실하게 순서대로 다루어 무리 없이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9][10] 이 다음 에피소드인 시간의 신전 편은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복선이 다소 부족하고 급전개를 연발한 탓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가짜 세계수 편은 오르비스 편부터 착실하게 빌드업을 다져가며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덕에 전개가 난해하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되었다.[11][12][13][14]

특히 가짜 세계수 편은 이전 편보다 충격적인 반전과 심오한 주제, 무거운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아동 만화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스케일과 강도 높은 연출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 보스에 해당하는 데비존은 위기를 겪기는 커녕 도도와의 2차전 이전까지는 주인공 일행을 너무 쉽고 여유롭게 압도한 탓에[15][16] 어떻게 죽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나르키스의 함정으로 등장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모래 병사들은 페이지 하나를 모두 채워 보여주는데 실로 감탄이 나오게 한다. 무엇보다도 도도가 가짜 세계수와의 1차전에서 그대로 허무하게 해골이 된 장면은 그 당시 독자들은 물론, 특히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주는 장면이었다.[17] 또한 서술 트릭을 영리하게 사용하여 전개 과정을 교묘하게 비틀어[18][19] 예측하기 힘들었던 전개를 선보였고, 결정적으로 최종 보스인 가짜 세계수는 비극적인 과거를 안고 스스로를 개척하고자 수단을 가리지 않았던, 단순한 일차원적 빌런이 아니었다. 이렇듯 아동 만화에서는 흔하지 않은 각종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해내는 데 성공했고, 또한 기존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와 줄거리와는 다르게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만들어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군더더기도 없이 끝맺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은 후일담으로 몇 편 연재하고 그대로 완결했으면 하는 바램이 많았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혼테일과 주카와의 관계를 시간의 신전, 급기야는 네오 시티[20]와 엮다보니 내용의 구성이 붕 떠버리며 스토리의 구성이 난잡해졌기 때문.[21] 결국 시간의 신전 편을 마지막으로 완성도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던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전성기는 막을 내린다. 이후 블랙윙과 군단장, 검은 마법사가 복선도 없이 등장하고, 게임처럼 영웅들과 다른 직업들이 우루루 출연하여 겉잡을 수 없이 스토리가 산으로 가게 되면서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하고 막장으로 치닫게 돼버린다.

4.3.1. 무릉과 데비존

30권~33권. 주 무대는 무릉도원. 최종 보스는 데비존. 그렇게 가짜 세계수로부터 슈미를 구출해오는데에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가짜 세계수는 슈미의 지혜의 눈에 미리 흔적을 남겨둔 덕분에 저주를 걸 수 있었고, 슈미의 지능이 퇴화되는 참사가 발생한다. 결국 안전한 곳을 찾는 동시에 테스토넨이 맡긴 암리타를 이용해 슈미를 치료해보려 해적마을에 가 보았으나, 이미 데비존이 된 테스토넨의 습격으로 암리타는 빼앗긴 상태였고 한 마을 사람이 앞에 서술한 무릉으로 오라는 그의 말을 전해주었기에 주인공 일행[22]은 무릉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도라지신의 신전이 있는 백초마을로 가는 길을 알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 일행은 그 첫 지역인 하늘숲으로 가게 되었으나 숲 부근에서 갑작스럽게 테스토넨과 만나게 되고, 카이린도 함께 있음을 알게된 테스토넨은 오해를 풀며 데비존의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 당시 루디브리엄에서 크로노스 군단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해적마을 일원들에게 암리타를 맡기고 항해를 떠났으나 얼마 뒤 누군가가 해적단을 습격했고, 노틸러스호 외의 다른 배에 있었던 선원들은 모두 죽게 되었으나 노틸러스호만은 살아남아 어딘가에 불시착한 것.[23] 부하였던 블랙바크와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블랙바크가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바다 한복판에 표류해서는 블랙바크의 상태가 회복할 리 만무했고, 이때 정체불명의 유령선이 등장했다. 블랙바크는 일분 일초가 급했기에 유령선에라도 탑승하여 선장실에서 어떤 수단이든 찾다가 한 상자와 함께 심장을 바치는 것을 대가로 하는 계약서를 발견한 것이다. 당연히 그 당시의 블랙바크로서는 이를 떨쳐낼 수가 없었고, 결국 블랙바크가 심장을 바치며 괴물 같은 존재로 변모하게 된다. 이것이 데비존의 탄생이었다.

데비존의 기원을 모두 설명한 그 순간, 테스토넨은 위험을 감지했는지 데비존이 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워낙 갑작스러워서 주인공 일행은 어안이 벙벙했고, 영문을 모른 채 일행들은 테스토넨을 도와주겠다 하지만 지나치게 호통을 치는 테스토넨의 행동에 당황하여 도우질 못한다. 그리고 테스토넨은 혼자 데비존과 맞서 싸우려 들어갔지만, 데비존은 가차없이 테스토넨을 처리했는지 곧장 숲을 엉망으로 만들며 나타난다.[24] 이 때문에 정신이 팔려 폭포를 보지 못한[25] 나머지 폭포에서 다시 흩어지게 되고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26] 백초마을 인근에서 다시 만난 주인공 일행은 길을 막고 있던 요괴선사를 퇴치하며 백초마을에 가게 된다.

한편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가 준 임무의 수행을 위해 슈미가 가지고 있던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를 빼앗기 위해 도도 일행을 습격했으나 그의 본성이 선함을 직감적으로 느낀 바우와 슈미에 의해 얼떨결에 동행 중인 상태였다. 이때, 슈미가 그에게 그의 과거를 기억해 낼 사람이 바우뿐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던 중 델리키는 자신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바우를 제압하기 위해 가짜 세계수에게 받은 부적으로 데비존을 소환해 그에게서 향을 맡기만 하면 지옥의 냉기에 감염되어 대상자는 무조건 죽게 되는 헬 플라워를 받게 되었다. 다행히 슈미의 말 등을 이유로 바우를 죽이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던 델리키는 꽃을 줄지 말지 망설였으나, 델리키가 뒤에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을 눈치챈 바우가 헬 플라워를 뺏어 아무것도 모른 채 스스로 냄새를 맡고 지옥의 냉기에 감염되어 버린다. 그러자 바우는 죽기직전 자신이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며 "델..."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고 자신의 과거를 그나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유일한 존재인 바우가 곧 죽게 되자 델리키는 데비존을 다시 불러 냉기를 풀 방법이 있는지 물었으나 데비존은 자신을 쓰러뜨리지 않는 이상엔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주인공 일행 일부가 도라지신의 미라가 있는 곳까지 도달했으나, 때마침 데비존이 자신의 유령선을 근처에 정박시켜 놓은 채로 들이닥쳐 사원을 파괴하고 미라를 강탈한다. 이를 본 도도가 데비존을 막으려 했으나 역으로 지옥의 냉기에 감염되게 되고 데비존은 유유히 배로 돌아가려 한다. 이때, 바우가 영영 죽을 것을 직감한 델리키가 절망하던 참에 슈미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 도도의 몸에 있던 지옥의 냉기를 대신 빨아들이고 도도는 데비존을 막기 위해, 델리키는 바우를 살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는다. 하지만 데비존은 도도와 델리키 둘이서 막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강했고, 결국 델리키는 데비존의 공격에 죽어가고 도도도 진퇴양난에 빠진다.[27] 그 때 도도는 라이칸의 말을 떠올리며 소드 차크라라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스킬을 사용한다.[28] 도도는 검에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모으느라[29] 데비존의 공격에 무방비한 상태가 되었고, 결국 죽음의 냉기에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도도는 자신은 이미 죽어있는 몸이라며 동요하지 않았고, 검을 내리칠 힘만은 남기고 있다고 선언하며 데비존에게 소드 차크라를 명중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데비존은 도도의 소드 차크라에 당하며 영혼이 갈라지는 상황에 처하지만, 데비존은 침착하게 갈라진 영혼을 일체화시킨다. 하지만 도도의 일격이 예상보다 상당히 강력했던 탓에 '이 녀석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영혼이 산산조각났을 수도 있다'고 몸을 떨며 독백하고, 결국 심한 각혈을 하며 휘청거리곤 도라지신의 미라를 들고 선장실로 향한다.[30] 이후 아루루와 카이린이 배에 올라타 데비존이 흘린 검은 피를 보고 데비존이 치명상을 입었음을 확신하고 선장실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 안에 있었던 선원은 블랙바크였다. 카이린은 놀라 무슨 상황인지 헷갈려하고 있을 찰나[31], 데비존이 인기척을 느껴 등장한다. 카이린은 이때 데비존을 보자마자 영혼철 총기로 한방 먹였지만, 아루루가 다급하게 말리며 데비존의 정체는 테스토넨, 즉 카이린의 아빠임을 밝힌다.


즉, 하늘숲에서 만난 테스토넨은 잠시동안 본 모습으로 회귀했던 데비존이었으며, 그 때 테스토넨이 말한 과거에서 생명이 위중했던 건 블랙바크가 아니라 테스토넨 본인이었다. 카이린 앞에서는 차마 진실을 얘기할 수 없었는지 일부러 주체를 바꾸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사실은 테스토넨에게 '목소리', 즉 가짜 세계수가 접근하여 계약을 권유한 것이었고, 어떻게든 자신의 딸을 다시 보고 싶었던 테스토넨은 가짜 세계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데비존이라는 존재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었다. 이 데비존은 하루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기에 주인공 일행과 테스토넨이 서로 만날 수 있었으며, 백초마을에 있는 도라지신의 미라를 먹으면 외형만은 본래대로 되돌릴 수 있게 된다. 데비존이자 테스토넨이 그렇게 미라에 집착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혼란에 빠진 카이린은 블랙바크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데비존이 된 것은 자신이 아니라 테스토넨이라고 밝혔다. 카이린은 감정을 억누르고 데비존에게 직접 자신의 아빠라고 묻지만, 데비존은 역시 부인하였고 결국 카이린은 분노하여 데비존을 쓰러트린다. 그러자 데비존에서 일시적으로 이성을 되찾는 테스토넨의 모습을 본 카이린은 충격에 빠지며 주저앉았고, 테스토넨은 카이린을 위로하며 자신을 희생해[32] 지옥의 냉기에 당한 모든 사람을 정화시켜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사라진다.

이후 주인공 일행은 테스토넨이 죽으며 남긴 암리타 조각에 의해,가짜 세계수를 피해 도망친 암리타가 니할 사막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니할에 가게 된다.

4.3.2. 니할 사막으로

34권~36권. 주 무대는 니할 사막. 최종 보스는 가짜 세계수. 한편 가짜 세계수는 슈미를 찾고 나르키스라는 연금술사가 자신의 수호를 위해 만들어 낸 몬스터들을 깨우기 위해 카슨의 집을 찾아가 그를 공격하고, 당황한 카슨은 사막 어딘가로 도망쳐 주인공 일행을 만나 과거의 기억이 담긴 그의 안경을 전해주지만 곧 죽게 된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했던 카슨의 봉인이 깨지며 잎에 이어 카피스트 로즈의 줄기마저 나르키스가 창조한 몬스터와 함께 풀려난다. 그러자 가짜 세계수는 카피스트 로즈에게 자신의 피를 보여 주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계수의 피가 흐르는 슈미를 잡아 오라 한다. 그러나 지능이 퇴화한 슈미가 도도의 앞치마에 코피를 흘리는 바람에 카피스트 로즈는 앞치마의 묻은 피만을 보고 도도를 대신 잡아오게 되며, 가짜 세계수와 섣불리 싸운 도도는 결국 죽고 만다.[33]

이때, 주변을 돌아다니던 델리키는 도도의 시체를 발견하고 자신의 선천적 재능을 희생해 그를 몇 시간에 걸쳐 살리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도도가 지니고 있던 카슨의 안경을 발견하게 되었고, 안경 안에 깃든 카슨의 기억을 통해 가짜 세계수의 과거를 보게 된다.


연금술 마을 마가티아에 유명한 두 천재 중 한 명이였던 나르키스는 어느 한 목적에 집착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릴 적 화상을 당하지 않고 성장한 자신이었다. 그 소원을 어떻게든 이루어내고 싶었던 나르키스는 수많은 연구 끝에 자신의 유전자와 세계수의 잎, 그리고 카피스트 로즈의 줄기 중 일부분을 합성해 생명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를 두 천재 중 하나이자 선배였던 카슨에게 알렸으나, 정작 카슨은 불길함을 느끼는 등 반응이 회의적이었다.

이 생명으로 만들어진 존재의 정체가 바로 가짜 세계수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급속도로 성장한다. 나르키스는 가짜 세계수가 계속해서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성인의 모습까지 성장한[34] 가짜 세계수를 더는 두고볼 수가 없던 나르키스는, '천라지망'이라는 강력한 봉인 마법으로 마가티아의 지하 시설 전체를 봉인해달라고 도움을 청했지만, 카슨은 너무 위험한 짓이라며 강력한 마법진이 깃들어진 양탄자라도 주어 가짜 세계수에게 사용하라고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카슨의 그 판단이 착오를 주고 말았다. 이 마법으론 가짜 세계수에게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가짜 세계수가 이 마법을 반사시키면서 역으로 나르키스가 당하고 만다.[35] 결국 치명상을 입은 나르키스는 자신이 괴물을 만들었다며 자책하고 가짜 세계수에게 사죄하며 숨을 거둔다. 가짜 세계수 자신도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기에 당황하며 도움을 청하려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나르키스가 가짜 세계수에게 당한 것을 알게 된 카슨이 이미 던전을 봉인한 이후였다. 최후의 수단인 천라지망을 이용해 가짜 세계수는 물론 나르키스가 창조한 몬스터들을 포함하여 마가티아 지하던전을 채로 봉인한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가짜 세계수를 봉인하기는 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신을 표방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 가짜 세계수는 스스로 각성하여 몸에서 영혼을 분리해 던전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고, 영혼을 가지고 먼 과거로 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36] 개입하여 단순한 인간과 세계수의 합성물이 아닌 진정한 세계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기틀을 다진 것이다. 그리고 그 기틀을 다진 행적이 바로 주인공 일행과 진짜 세계수가 1권에서 30권까지 겪었던 일들이다.


가짜 세계수의 모든 것을 알게 된 델리키는 오히려 가짜 세계수를 동정하게 되었고, 마침 부활한 도도와 함께 마가티아 내부로 들어가기로 한다.

4.3.3. 결전

이후, 주인공 일행과 오르비스 군대[45]랑 몬스터 연합군은 붉은 오아시스를 지나다 나르키스가 설계한 함정[46]에 의해 가짜 세계수의 조종을 받는 몬스터 군단을 상대하게 되며 가짜 세계수는 마가티아 지하에서 이를 지켜보며 함정을 조종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의 동기가 복수심이라 판단하고[47] 어떻게든 막으려 마가티아 지하를 돌아다니다 또다른 제자인 라케니스와 함께 있는 스승을 보며 눈물을 보이며 그녀를 설득하려 하나 결국 가짜 세계수는 잠시 고민하다 이를 뿌리친다.

그러나 조종하던 함정마저 아루루와 웨어울프에 의해 해체되는 데다 파풀라투스에 의해 부활한 혼테일이 싸움에서 상당한 활약을 함으로써 자신이 파풀라투스에게 가르친 복수심에 의해 도리어 그녀 자신이 당하는 최악의 수세에 몰린 가짜 세계수는 점점 상황이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자 최후의 수단으로 '지옥의 수선화'라는 폭발 마법으로 마가티아를 박살내기로 한다. 마법을 예약한 후 도망을 치려다 마침 델리키에 의해 살아나 2차전을 위해 마가티아 지하던전을 돌아다니고 있던 도도에 의해 발견되어 결전을 치르게 된다. 이미 한 번 죽였던 경험이 있기에 자신만만했던 가짜 세계수였지만, 부활하여 더욱 강해진 도도에게 오히려 밀리게 되어[48] 마력이 대량으로 소모되는 참사를 겪는다.[49] 결국 슈미의 환상을 보여주는 양동으로 어떻게든 도도를 처리한 후, 마력이 부족하여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날아서 탈출하려 했지만 심장을 정통으로 강타한 가짜 세계수의 공격에도 멀쩡했던 도도는 결정타 날리며 가짜 세계수의 본모습을 이끌어낸다. 거대한 나무가 되어 탈출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가짜 세계수는 도도라도 붙잡아 죽이려 발악을 했지만, 도도의 몸에 저장되어 있던 자신이 없애려 한 라이칸의 생명력과 이어서 나타난 웨어울프의 방해 덕분에 본체인 나무마저 잃게 된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죽지 않았던 가짜 세계수는 영혼만으로 살아남아 때마침 나타난 주인공 일행 중 슈미의 몸에 빙의하려는 최후의 발악까지 시도했지만[50], 하필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가 슈미의 곁에 있었기에 결국 반지가 거부 반응을 일으켜 가짜 세계수의 영혼을 찢어버리게 되고 사실상 소멸하게 된다.[51]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가 죽은 자리에서 함께 최후를 맞이하려고 했으나, 그나마 그 자리에서 목소리라도 남았던 가짜 세계수는 델리키에게 기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언을 남긴다.

그렇게 가짜 세계수는 자신이 발동시킨 지옥의 수선화와 함께,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주었던 제자를 마지막으로 떠올리며 죽음을 맞게 된다.

이후 주인공 일행은 다시 슈미를 치료하기 위해 미나르숲으로 향한 암리타의 행방을 쫓고자 새로운 여정을 준비한다. 그러다 주카에게 갑자기 혼테일이 나타나고, 혼테일은 '약속'을 언급하며 주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납치 데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가짜 세계수 편은 완전히 종결된다.

5. 시간의 신전 편

때가 되었다, 주카. 나와의 약속을 잊진 않았겠지?
36권 中 혼테일

37권~54권. 주 무대는 미나르숲시간의 신전, 에델슈타인에레브. 최종 보스는 핑크빈. 가짜 세계수를 쓰러뜨린 후, 도도 일행은 슈미를 새로운 세계수로 각성시키고자 암리타가 있는 미나르숲의 생명의 동굴로 향하기로 한다. 한편, 파풀라투스가 소환한 후 여전히 현세에 남아있던 혼테일은 이전에 주카에게 내가 원할 때 언제든 곁에 있어달라는 조건으로 그녀를 구해줬던 약속을 지키고자 주카를 데려간다. 이유는 여행을 할 예정인데 오랫동안 잠들어서 현세에 대해 잘 모르니 안내자가 필요하다는 이유. 주카는 자신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머뭇거렸지만 자신의 여행이 세계수의 딸이 찾는 암리타를 손에 넣는 여정이고, 그걸 위해선 슈미의 친구인 네가 필요하다는 혼테일의 말에 주카는 거부하지만, 결국 강제로 끌려가고 만다. 도도 일행은 혼테일이 암리타를 노리는 이상, 목적지는 같을 것을 알고 서둘러 미나루숲으로 향한다.

한편,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가 유언으로 알려준 아카식 레코드로 지워진 자신의 기억이 담긴 '마법의 뇌'가 숨겨진 장소를 듣고 이를 찾으러 가지만, 가짜 세계수가 죽은 뒤에도 야심을 버리지 못한 라케니스와 몽짜가 먼저 가서 마법의 뇌를 인질삼아 슈미가 가진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이유는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가 모든 마법 에너지와 마법 물질을 지배하는 '하늘의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 그렇게 델리키는 또 한번 도도 일행과 반목할 상황에 놓이는데...
팬들은 이때를 코메의 황혼기이자 하락의 시작으로 평가하곤 한다. 코메에는 각종 명장면이나 인상적인 전투가 화자되곤 하지만, 이 시즌만큼은 주카가 혼테일에게 지은 마지막 미소말고는 그닥 언급되는게 없는데, 대표적으로 군상극 요소가 이전에 비해 질이 떨어졌다는 것. 원래 코메의 묘미는 친구들이 흩어지더라도 결국 하나가 되어 힘을 합친다는 카타르시스에 있었지만, 이 에피소드에 들어서는 쓸데없이 친구들이 와해되기만 하고 좀 모여드나 싶으면 또 흩어지거나, 어물쩡 다시 힘을 합치는 식으로 위기만 부각되고 극적인 화합은 전혀 없었다. 이렇다보니 캐릭터들이 흩어지면서 시점이 분산되어 서사가 애매해진 것.

임의적으로 파트를 나누자면 1. 암리타 찾기 / 2. 네오시티 / 3. 시간의 신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파트의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세 파트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가장 큰 문제는 메인 스토리의 부재. 군상극 속에서도 확실한 목표와 적이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60], 에피소드 전체가 떡밥 뿌리기의 연속이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주인공 측은 이리저리 끌려다닐 뿐이었으며, 적측은 사실 흑막이 따로 있었다는 전재가 반복된 끝에 빌런들이 제대로 된 인상을 못 남기고 블랙윙의 등장과 함께 검은 마법사 편으로 나머지 떡밥을 미뤄버렸기에 마무리가 애매했다. 아무래도 이 당시에는 원작 게임이 빅뱅 이벤트로 개편 직전이라 스토리를 조율할게 많아서 그랬던 모양. 일단 중과부적 엔딩은 아니고, 슈미는 적어도 세계수의 힘이 다시 살아났으며 새로운 적에 맞서 연합을 결성하기 위해 새로운 동료들을 찾아나선다는 식으로 마무리 된다.

5.1. 새로운 만남

도도 일행은 암리타의 분신인 작은 새의 인도를 따라 생명의 동굴이 있는 리프레 마을을 수소문한 끝에 하늘 둥지에 터를 잡은 마법사 가문을 찾아가면 알 수 있을거란 정보를 듣고 하늘둥지를 찾아가는데 이 마법사 가문의 성은 <델>이었고 도도 일행은 '델 맥스'로부터 자신에게 아들 델리코 외에도 그의 형인 장남이 한명 있었지만 어떤 마법의 간섭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델리키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바우는 맥스의 발언과 델리코의 존재를 통해 델리키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이후 도도 일행은 맥스로부터 사제의 숲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슈미의 기억이 되살아나 동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을거란 말을 들었으며, 이때 드래곤마스터를 꿈꾸던 델리코도 실전 경험을 위해 도도 일행에 합류한다. 사실 델리코는 형과 비슷한 루트로 바우에게 반했는데, 드래곤마스터는 첫사랑이 선택한 용이 평생 함께할 파트너가 된다는 운명이었다.[61]

그렇게 사제의 숲으로 가는 길에 도도 일행은 켄타우르스 마적단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 마적단은 과거 리프레에 행패를 부리다가 마을 사람들이 테스토넨을 고용해 일망타진한 후, 동료가 된 바가 있지만 사실 테스토넨이 두려워 친한 척하고 있었을 뿐 계속 원한을 품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카이린이 그저 아버지 지인이라고만 생각하고 친하게 대했다가 오히려 포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카이린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토대로 대장을 쓰러뜨리고, 도도와 아루루는 켄타우르스로 변장해 마적단 아지트에 불을 질러 시선을 끌은 뒤 친구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가짜 세계수가 죽은 후, 빌붙을 곳을 찾던 몽짜가 이를 눈여겨보고 마적단 대장을 구슬려 그리핀과 합체시킨 뒤 사제의 숲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도도 일행을 쓸어버린다.

이때 도도는 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샘물 속으로 피신했는데 그곳에서 도도를 맞이한 것은 금붕어 궁전의 대모로 부활한 아르웬, 아르웬은 마적단 대장이 공격할 때 모습을 감추는 건 단순한 스텔스 스킬이 아니라 흑마법으로 귀마와 합체한 영향으로 정령계와 현실을 오가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정령계로 들어가야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이에 아르웬은 대모의 증표이자 연못의 보물인 무지개비늘을 도도에게 주어 도도가 정령계로 들어가 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원래 사람의 영혼이 정령계로 분리되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고 무지개 비늘로도 한계가 있었기에 마적단 대장만 쓰러뜨리고 다시 돌아가려다가 몽짜한테 붙잡혀서 위기에 처하지만, 정령계에 대기타고 있던 뚱스턴이 여우 길드의 여우 정령들을 불러와 몽짜를 쫒아내면서 무사히 이긴다. 싸움이 끝난 후에는 마적단 대장으로부터 몽짜의 꼬임에 넘어간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마적단과의 악연을 청산했고, 아르웬으로부터 기억의 샘물을 받으면서 슈미가 생명의 동굴의 위치를 기억하는데 성공한다.[62]

38권에서는 슈미의 기억에 따라 용의 숲을 지나면서 드래곤의 위협을 받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히 용 직거래 상인 '핀호브'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이때 핀호브는 델리코가 분양받을 드래곤을 찾고 있다는 말에 오시리안 허스키 드래곤, 일명 허숙희를 추천하지만 델리코는 숙희의 관리 상태가 안 좋다는 이유로 거절하려다가 바우의 으름장[63]으로 하는 수 없이 숙희를 분양받는다. 델리코가 예상했던대로 숙희는 배가 나와서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불도 제대로 못 쐈지만, 와이번 무리의 습격을 받게 되자 필사적으로 도도 일행을 태우고 날아오른 뒤, 불을 쏴서 와이번들을 쓰러뜨리지만 결국 힘이 다하고 만다. 그리고 다음날 그 이유가 밝혀졌는데 사실 숙희는 을 배고 있었기 때문. 임신 중이라 쇠약한 상태였는데 너무 무리를 한 나머지, 알을 낳은 후 생명을 다하게 된다. 델리코는 파트너의 상태도 제대로 봐주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지만, 숙희가 자신을 믿고 알을 맡기자 이번에야말로 드래곤마스터의 책임을 다해 새끼 숙희를 돌봐주기로 한다.

한편, 핀호브가 어째서인지 아루루를 경계하는 걸 의아하게 여긴 카이린이 이를 추궁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루루의 몸에 기생된 금강산호가 성충이 되기 직전임을 드래곤이 알아채고 경계했다는 것. 금강산호가 완전히 자라면 숙주의 뇌까지 뻗어가 육체를 차지하는데 이 사실을 들은 카이린, 그리고 델리코로부터 우연히 금강산호의 생태에 알게 된 아루루는 망연자실한다. 그리고 아루루는 금강산호한테 몸을 빼앗겨 친구들을 해치기 전에 떠나기로 하지만, 금강산호를 기생해야 했던 건 데비존의 냉기에 당해서고, 그의 딸인 자신이 이를 대신 속죄할 필요가 있다며 막아서자 마음을 바꾸고 다시 합류한다. 하지만 우려했던대로 금강산호가 완전히 성장한데다 리브레는 바닷물이 폭풍 때문에 비가 되어 내리다보니 금강산호의 힘이 더 강해지는 바람에 아루루는 왼팔을 제외한 전신을 장악당하고 만다. 이유는 천년산호의 아대가 낀 팔까지 지배할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금강산호의 천적인 천년산호 역시 바닷물에 강해지기 때문에 카이린은 기지를 발휘해 아루루의 천년산호 아대를 어깨까지 올림으로서 머리에 가깝고 바닷물 비에도 닿기 쉽게 만들어 아대 영감을 깨우는데 성공했고, 아대 영감이 천년산호를 억누르면서 아루루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5.2. 천공전함 헤르메스

한편, 라케니스는 델리키를 데리고 동행하던 중 주카와 함께 암리타를 찾던 혼테일을 발견하고, 자신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올리고자 암리타를 찾을 수 있는 도도 일행의 위치를 확인[64]했다는 걸 미끼로 혼테일도 포섭했으며, 여기에 켄타우르스 마적단이 진 후 다시 빌붙을 곳을 찾아 떠돌던 몽짜와도 콤비를 맺는다. 하지만 혼테일이 델리키의 이름을 듣고 델 가문을 언급하자, 라케니스는 델리키가 기억을 찾을 단서를 제거하기 위해 몰래 하늘둥지에 들러 델리코도 떠나고 혼자만 남은 맥스를 석화시키다가 혼테일한테 들키지만, 라케니스는 맥스의 메모를 차지해 도도 일행의 이후 행선지를 혼자만 알고 있다는 걸 무기 삼아 혼테일과의 동맹을 어찌어찌 유지한다.

하지만 하늘둥지에 재차(라케니스와 혼테일 입장에서) 들렀을 때 맥스의 석상이 눈물을 흘린다는 주카의 증언과, 가짜 세계수가 생전에 라케니스의 석화 마법은 상대의 육체만 굳히고 의식과 감정은 살려둔다는 가르침을 떠올리면서 라케니스가 자신의 기억을 증명할 사람을 해쳤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그녀를 죽이려들자, 라케니스는 순순히 모든 걸 인정하지만 결국 내가 석화시켰고, 해제할 수 있는 것도 난데 내가 죽으면 네 아빠를 못 살린다고 되려 협박해 붙잡는데 성공한다.

라케니스의 석화마법은 가짜 세계수한테 전수받은 힘이고 가짜 세계수가 죽은 상황에서 가짜 세계수의 잎사귀만을 간직하고 있었던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를 살려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아버지의 석화머법을 해제하고자 가짜 세계수의 본체가 살았던 도시 '마키니아'에 가기로 한다.

5.3. 300년 후의 세계

라케시스가 헤르메스를 멋대로 조작하다가 아마겟돈[65]을 작동시키는 바람에 메이플 월드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고, 주카는 혼테일을 원망한다. 이에 혼테일은 자신의 야망을 접고 아마겟돈이 완전히 기동하기 전에 헤르메스를 자폭시키려 하지만, 헤르메스의 AI는 세계수의 타임게이트로 넘어간 우주선 '니벨룽겐'이 있는 시대로 혼테일을 시간이동시킨 뒤[66], 미래에서 니벨룽겐의 힘으로 다시 과거로 와 자폭을 막는 작전을 제안한다. 정확히 말하면 아마겟돈이 작동하기 전으로는 못 가고 시간여행을 한번 하면 헤르메스의 모든 동력이 동원되어 아마겟돈이 취소되는 것. 트롤링 한번에 전개가 이렇게 꼬일 줄이야

한편 라케니스는 안드레아를 협박해 타임 게이트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타임 게이트는 고철이 된 상태였고 하다못해 슈미보고 고쳐보라고 협박했지만, 슈미 역시 애초에 고치지도 못하고 기껏해야 '시간 이동은 가능해도 시스템 고장으로 좌표설정은 불가능하다'는 고대문자 안내문만 해석할 뿐이었다. 이에 라케니스가 망설이는 사이 흑태자와 도도 일행이 라케니스를 타도하기 위해 몰려드는데, 슈미는 상황파악을 못하고 그저 라케니스가 무서워 타임 게이트를 작동시키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타임 게이트에 휘말리고 만다. 그렇게 떨어진 시대는 시간의 여신 륀느를 섬기는 외계인의 침공을 받고 외계 테크놀러지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군단이 세상을 지배하는 300년 후의 미래로, 이 세계에서는 인류가 최하위이며 뇌에 소켓을 설치해 안드로이드한테 생명력을 빨려나가는 신세다.

라케니스는 몽짜와 함께 슈미를 끌고 갔으며, 이에 도도가 쫒아가보지만 결국 아루루와 함께 안드로이드 지역에 떨어진 후 저항하다가 붙잡혔으며 델리코는 근처에서 이 광경을 발견하고 합류하던 바우와 카이린에게 상황을 보고한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으며, 라케니스는 자신한테 복수하기 위해 쫒아온 델리키와 마법 대결을 펼치지만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빨로 한수 앞서면서 델리키한테 기어코 석화마법을 거는데 성공...한 줄 알고 간 사이, 델리키는 석화가 풀려있었다. 알고보니 가슴에 넣어둔 가짜 세계수의 잎이 심장을 지켜준 덕분에 석화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라케니스가 북동쪽에 강한 지배자의 기운을 느꼈다는 말과, 뚱스턴이 미래세계의 지배자가 있는 네오시티의 정보를 알아내면서 네오시티로 향하게 된다.

한편 도도와 아루루는 안드로이드의 노예인 시민으로부터 구세주로 여겨지며 미래세계의 정황을 듣게 되고, 과거로 가서 륀느를 섬기는 외계종족의 침공을 사전에 막는 걸 목표로 했으며, 델리코 일행은 리프레를 둘러보다가 테스토넨의 후계자를 주장하는 수배범 '에드먼드'에 흥미를 느껴 따라간 후, 카이린이 테스토넨 해적단의 암호로 확인해본 결과 테스토넨 해적단의 관계자임을 서로 확인한다.[67] 그리고 라케니스와 슈미는 네오시티의 영주 '앤디'한테 붙잡혔으며, 도도와 아루루는 리프레에서 체포된 당일에 뇌소켓 미이식 죄로 사형된다는 사실을 듣고 좌절한다.

그 시각, 리프레에서 사형 집행을 앞두던 도도와 아루루 앞에 영주 '듀나스'가 나타나는데, 영주는 300년 전의 인물일 도도와 아루루를 알아보고 도도가 잃어버린 아만다티움의 위치까지 알아내 돌려주는 기행을 보였는데, 알고보니 도도 일행의 모험담이 기록으로서 남아있었는데 원래라면 메이플 월드를 지배한 후 인류 문명에 대한 모든 기록을 소거할때 같이 없애야 했지만, 운좋게 몇권이 남은데다 읽어보니 재밌어서 모아두고 있었다고 한다.[68] 문제는 이 때문에 도도 일행의 스킬까지 전부 꿰고 있어서 여기에 맞춤 대응하는 처형머신을 만들었다는 것. 결국 꼼짝없이 죽을 뻔하지만, 아까 도도와 아루루를 도왔던 아줌마가 듀나스가 평소에 도도와 아루루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 궁금해한 것을 지적하며 이 참에 한판 붙게 해보자고 제안한다. 물론 이건 처형을 미루기 위해서 금세 눈치챈 도도와 아루루도 적당히 싸우는 척을 해보지만... 연기를 너무 못해서 듀나스의 화를 돋구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로 어떻게든 합을 맞춰보다 삐끗하는 바람에 서로 빡쳐서 진심으로 싸우고 만다.(...) 결국 보다못한 아줌마가 이 둘의 싸움을 투기장에서 관객들한테 보여주자고 화제를 돌렸고, 듀나스가 여기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다시 시간을 벌었지만, 사실 도도와 아루루는 내심 이제까지 싸울 일이 없어서 묻어두었던 라이벌 의식에 불씨가 지펴진 참이었다.

밤이 될 무렵에 델리코 일행은 에드먼드 일행이 안개가 끼지 않는 이상 친구들을 구하는 걸 도울 수 없다고 거부해서(감시 드론이 안개가 낀 날에는 감지를 못한다) 난감하던 차에 숙희가 갑자기 오염된 개천에 뛰어들어 헤엄치는 위험을 자초하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드래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면 생명력이 응축되어 여의주가 되며, 이 여의주의 힘을 쓰면 아직 새끼인 숙희도 안개를 일으킬 정도의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투기장에서는 도도와 아루루가 일단 진심으로 맞붙어서 누가 더 센지 승부가 나고 나면 같이 듀나스를 치자고 작당하고 서로 진심 소드 오러&금강펀치로 크로스 카운터를 냈는데, 그 타이밍에 에드먼드가 비행선으로 투기장을 급습하면서 싸움은 흐지부지 됐다.(...) 친구들이 구하러 온 건 좋았지만, 서로 때린 것 같은 상처가 왜 났냐는 말에는 차마 누가 더 센지 궁금해서 싸워봤다고 말하지 못한 건 덤.

한편 주카는 네오시티에서 혼테일을 기다리고 있던 니벨룽겐의 부조종사 로봇 '로비'와 조우한다. 이때 밝혀지길 네오시티의 영주는 원래 니벨룽겐의 조종사였으나 타임 게이트를 통해 미래로 떨어질 당시, 신세계의 지배자가 되려는 욕심에 혼테일에 대한 충성을 접고 니벨룽겐의 힘으로 미래를 지배했다는 것. 이 때문에 니벨룽겐의 현재 주인은 앤디로 등록되어서 혼테일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거부한 것. 그런데 로비가 이런 사실을 혼테일의 적인 주카한테 전부 보고했던 이유는 주카를 황태자비, 즉 혼테일의 배우자로 인식해서였다. 당연히 주카는 아무 사이도 아니며 그냥 웬수라고 정정했지만[69], 로비는 '웬수 님'이라는 존칭으로 고쳤다.(...) 어쨌든 이렇게 모두 네오 시티로 모일 이유가 생겼는데, 주카는 네오시티의 위치를 몰랐지만 로비가 자신의 인공두뇌를 생체분자 형태로 이동해 주카의 팔에 이식되어 네비게이션이 됨으로서 해결되었다.

5.4. 네오시티

같은 시각, 네오시티의 '위험한 타워'에 끌려온 라케니스와 슈미는 앤디를 직접 만나는데, 사실 앤디는 혼테일의 형제로 자신이 아니라 혼테일이 황태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품은 나머지 이런 일을 벌인거였다. 애초에 미래 세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고, 자신이 니벨룽겐을 미래에 둔채 버팅겨서 니벨룽겐을 찾으러오는 혼테일을 유인하고 맞다이를 뜰 생각이었던 것. 그렇게 앤디는 자기가 얼굴,키,능력,카리스마 등등 혼테일보다 못한게 뭐냐고 날뛰자[70] 슈미는 헤어 스타일이라는 답을 낸다. 알고보니 슈미는 라케니스한테 점수를 땄던 것처럼 일단 앤디의 호감을 사서 시간을 벌려는 계획이었고, 앤디도 생각치도 못한 답을 들었는지 이를 수긍하고 슈미한테 머리를 맡겨보려 했으나... 이번엔 슈미가 눈을 뜨고 자르는 바람에 또 머리를 개판으로 잘라서 경비병한테 끌려갔다.(...) 그리고 라케니스와 몽짜도 덤터기를 쓰고 끌려갈 뻔했으나, 라케니스의 능력을 눈여겨본 앤디가 충성심을 확인해보겠다며 친구를 해쳐보라고 지시하자, 라케니스는 망설임 없이 몽짜를 공격해서(...)[71] 앤디의 부하가 된다.

에드먼드의 비행선을 타고 네오시티로 향하던 중, 듀나스의 추적을 받던 도도 일행이었지만 미래에는 모든 무기를 안드로이드가 독점해서 인류에게 무기라곤 냉병기 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 그때 뚱스턴과 함께 비틀을 타고 네오시티로 향하던 델리키는 듀나스가 매크로 스킬로 드론들을 한꺼번에 조종하고 있는 걸 간파하고 드론 하나를 격추해 한꺼번에 폭파시킴으로서 도도 일행을 구해준다. 그리고 이에 보답받듯 도도 일행으로부터 흑태자가 된 후 생이별한 동생 델리코를 소개받고 감격의 재회를 한다. 하지만 델리코는 아버지가 라케니스한테 당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델리키는 이 사실을 어물쩡 넘어가려다 숙희가 델리키의 머리속을 읽고 가짜 세계수를 부활시킬 계획이라는 말만 하는 바람에 또 다시 싸움이 벌어지고 만다. 심지어 바우마저 쳐낼 정도로 막나가던 델리키는 결국 다시 일행에서 이탈하지만, 사실은 애써 눈물을 참고 있었다.

그 무렵, 주카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혼테일을 병든 아내로 변장시킨 뒤(...) 네오시티 검문소에 들어가지만 하필이면 경비대장이 라케니스였고 결국 잡히고 만다. 그렇게 혼테일이 약해진채 잡혀오자 기뻐하는 앤디였지만, 그와 동행하던 주카가 혼테일의 여친이라는 사실(?)[72]을 듣고는 주카가 혼테일의 부인의 환생이라는 걸 기억하고[73] 혼테일이 눈을 떴을때 주카를 NTR당하는 절망감을 주고자 주카와의 결혼식을 거행한다. 혼테일을 엿먹일 생각에 신나하던 앤디였지만, 분명 고문실로 보냈던 슈미가 영지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걸 보고는 기분이 잡쳤는데 알고보니 간수들은 물론, 시종인 헹키까지 슈미의 머리미용에 매수되어 풀어줬던 것.(...) 심지어 자신과는 달리 결과물이 하나같이 좋아서 열불이 뻗친 앤디는 슈미를 묶어두고 중음[74]의 힘을 날린 영격파로 공개처형을 시도하는데...

한편 네오시티에 다 와가던 도도 일행이었지만, 뒤쫒아온 듀나스가 날린 유도탄으로 비행선이 폭발해 사막 한가운데에서 불시착한다. 다행히 낙하산이 있었기에 다들 무사히 착륙했지만, 낙하산 중에 섞여있던 등산 가방(...)을 맨 바우만 혼자 수직낙하로 사막에 고꾸라졌고 그만 흙을 삼켜버리고 만다. 수룡의 경고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델리코였지만, 바우가 너무나 멀쩡했기에 그냥 잘못 안건가 싶었지만 해가 지자 바우는 다크 엘프로 각성하고 만다. 즉, 흙을 삼킨 상태에서 밤이 되면 자동으로 변신하는 것. 다크 엘프로 각성한 바우는 정령계에서 소환한 운석을 떨구면서 듀나스를 일방적으로 농락했고, 듀나스가 당하자 친구들까지 공격하자 보다못한 델리코가 일루전 스킬로 교란시킨 틈에 바우를 구덩이 속으로 끌고가 무언가를 해서 바우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바우의 다크엘프화는 땅 속성 몬스터인 다크 노움의 독 때문에 변한거니, 땅 속성의 약점인 을 끼얹으면 됐던 것. 그런데 도도 일행은 사막 한복판에 있는데 물을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 없었던데다, 델리코와 숙희는 민망한 표정으로 묵비권을 행사하는 통에 다들 상상해보는데...
* 아루루 : 흔히 감동적인 전개처럼 델리코의 눈물이 닿은거 아닐까?
* 도도 : 바우 성격상 구질구질하게 싸우다 델리코가 침 뱉었더니 나은거 아닐까?
* 카이린 : ....야, 근데 바우 아까 원래대로 돌아갔을 때 입술 문지르고 있지 않았어?
결국 어떤 상상을 하든 차마 말하기 쪽팔린 것들 뿐이라 그냥 묻어두기로 한다. 이와중에 깨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흙이라도 먹으려다 처맞는 바우는 덤.

5.5. 위험한 타워

라케니스는 슈미한테서 뺏어난 암리타의 새장을 앤디한테 바쳐 칭찬을 받나 싶었지만, 새장은 텅 비어있어 열받은 참에 자신의 공격을 맞고 죽었을 슈미가 멀쩡하게 돌아다닌 것도 모자라 헹키의 머리를 또 리폼해주는 걸 보고 경악한다. 이에 몇차례 슈미한테 암흑 에너지파를 날려보지만 슈미는 오히려 말짱하게 웃으며 툭툭 털어낸다. 분명 중음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앤디는 당황하는데...
사람 중엔 없지. 하지만 난 '몽짜'거든~!
43권 中
사실 슈미한테는 몽짜가 빙의된 상태였다. 몽짜는 중음에서 온 악령이기 때문에 앤디의 어둠 에너지는 내성이 있었던 것으로, 이전과는 달리 라케니스한테 배신당하고나서 악당 노릇에 진저리가 나 슈미 편에 붙어 그녀를 지켜주고 있었고, 그렇게 둘은 마음껏 네오시티를 활보하는 꼴을 보니 화가 치미는데 기분전환하러 주카를 찾아갔다가 안난똥[75] 소리까지 듣던 앤디는 바우한테 잔뜩 당하고 온 듀나스로부터 도도 일행의 처형 권한을 달라고 부탁하며 그 대신 리프레의 절반을 넘기겠다는 거래를 제안하자 이를 수락하며 설욕의 기회를 노린다. 한편, 새장에서 사라진 암리타는 사실 혼테일이 로비처럼 생체 문신의 형태로 주카의 등에 새겨넣었다는게 밝혀졌다.

그 시각, 네오시티 검문소에 들어온 도도 일행은 경비대원이 된 델리키와 뚱스턴과 재회하는데, 델리키는 라케니스를 찾기 위해 네오시티에서 정보를 모으다가 앤디와 로비 외의 또 한명의 니벨룽겐의 선원인 오베론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도도에게 알려준다. 오베론은 전기신호로 이루어진 전자유령 같은 존재로 여러 사람의 몸에 빙의하거나, 한번에 여러명의 몸에 깃듬으로서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었고 이번에는 에드먼드와 부하들에게 깃들었을지 모른다는 것. 심지어 전기신호로 된 존재이니만큼 뇌의 생각을 읽고 조작할 수도 있기에 언제 본색을 드러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도도는 에드먼드가 구름이 번개구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고는, 오베론에 빙의되면 전기에 민감해진다는 가설을 내고는 아만다티움으로 정전기를 내서 에드먼드에게 갖다대 확인해봤더니 에드먼드뿐 아니라 부하들도 동시에 따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도도는 이미 오베론의 마수가 끼쳐있다며 에드먼드와 부하들을 전부 공격하는데... 사실 도도가 정전기 검증을 했을때 오베론이 눈치를 채고 도도의 몸으로 갈아타 빙의자들을 처리한거였고, 이를 의도한 델리키는 도도한테 전격을 날려 오베론을 떼어낸다. 도도는 에드먼드한테 오베론이 깃든 걸 눈치챘던거냐고 묻자 델리키는 누구도 안 믿었을 뿐이라고 하지만, 도도는 그래도 날 믿었으니까 귀띔해준거 아니냐며 동료가 되자고 제안한다. 여기에 바우까지 호소하자 마음이 약해진 델리키는 수락하지만 바우가 포옹까지 하자 이건 견디기 힘들었는지 실수로 밀쳐냈다가 델리코의 눈총을 산다. 하지만 엎어진 바우가 또 입에 흙이 묻자 도도 일행이 오히려 바우를 두드려패는 걸 보고 델리키는 어리둥절한다.

한편, 슈미는 앤디로부터 마지막 기회를 받은 참이었다. 몽짜의 마법력까지 더해지면서 짧은 머리도 긴머리로 바꾼 뒤 리폼하는 신기의 경지에 도달하자 비로소 신뢰를 샀기 때문. 이에 슈미는 친구들의 수배를 풀어달라는 조건을 제시하자 앤디는 듀나스와의 약속도 씹고 일단 머리부터 바꾸고자 수락한다. 그렇게 슈미는 지난 날의 실수를 경험삼아 이번엔 눈을 까뒤집고 머리를 잘라보는데, 그 결과 앤디는 '볼륨 울프드래곤 레이어'라는 전설의 헤어스타일로 탈바꿈했고, 이에 독재자 기질까지 버릴 정도로 자신의 간지에 심취했으나... 바람이 불자 머리카락이 몽땅 날아가버렸다. 결국 단단히 빡돈 앤디가 이번에는 비장의 무기를 쓰는데 백마법사인 헹키를 필터 삼아 흑마법을 날리면 흑마법이 백마법과 뒤섞이며 몽짜조차 타격을 입는다는 것. 이후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머리속까지 엉망이 된 앤디는 자포자기하고 슈미의 친구들은 물론, 주카까지 처형시키기로 하다.(이 머리로 결혼은 못한다는 이유)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도도 일행은 한가하게 제비뽑기 중이었다. 위험한 타워는 마법진으로만 들어갈 수 있기에 델리키가 마법진의 코드를 해킹하는 동안 미끼가 될 사람[76]을 고르려던 것. 하지만 숙희가 제비를 아무리 섞어도 카이린이 뽑힌다고 예지를 했고, 실제로 결과가 나왔기에 보다못한 아루루와 친구들이 자신들도 같이 할지 물어봤지만, 최근들어 영혼철 샷건이 작동을 안해서 팀의 전력이 못될거라고 초조하던 카이린은 싸고돌기만 해선 우정이 아니라고 일갈하며, 경비로봇한테 뛰어들어 자진체포되지만, 아루루가 독단적으로 나서서 카이린을 구한다. 양탄자만 챙기면 아무래도 좋은거 아니냐는 아루루였지만, 델리키는 출발지,도착지,주문이 갖춰져야 정확한 위치로 텔레포트할 수 있다고 따진다. 이에 델리코는 숙희의 사이코메트리로 양탄자의 잔류사념을 스캔한 뒤 그걸 토대로 델리키가 코드를 추출해보자고 방안을 제시하지만, 영 내키지 않았지만 시간이 마땅치 않았기에 델리키의 말대로 텔레포트를 발동시킨다.

예정대로 위험한 타워에 도착한 도도 일행은 암슈트 부대를 교란하고자 아루루-카이린, 델리키-뚱스턴, 바우-델리코로 흩어지는데 이때 도도는 지하의 무언가에 끌려가고 만다. 바우와 델리코는 도망치던 중에 듀나스와 재회하는데, 델리코는 바우한테 흙이라도 먹여볼까 했지만 다크엘프화는 어두운 곳이 아니라 밤 시간대여야만 가능하다는 숙희의 지적으로 실패. 이에 숙희가 곱등이송으로 텔레파시를 해 동굴에 있는 곱등이들을 일제 폭격하여 듀나스를 무력화시킨 뒤 도망친다. 한편 델리키는 가짜 세계수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묻는 뚱스턴에게 2가지 방법을 말한다. 하나는 가짜 세계수의 잎사귀를 땅에 심은 뒤 반지의 힘으로 키워내는 것인데, 다른 하나를 말하려다 라케니스가 환술로 위협을 하는 바람에 공중에서 추락하고 만다. 하지만 라케니스는 델리키로 둔갑한 뚱스턴한테 속았고, 그 틈에 델리키가 위협을 주자 꼼짝없이 반지를 빼앗기지만, 최후의 발악으로 델리키가 가진 세계수의 잎사귀를 빼앗아 입에 넣으면서까지 반지를 내놓으라는 치졸한 협박을 한다. 그러나 기습하는 뚱스턴을 채가려다 잎사귀를 삼켜버렸는데, 라케니스는 말로는 뱉었다고 말하고는 일단 튀고 본다. 하지만 델리키는 라케니스가 만약 그걸 삼켰다면 가짜 세계수가 부활할 2번째 방법이 실행되고 만다며 절규한다.

카이린은 암슈트 부대의 미사일로부터 자신을 구하고 쓰러진 아루루를 보고 온갖 감정이 폭발했고, 이에 반응해 동면 중이던 영혼철 샷건이 카이린의 영혼과 융합하면서 카이린은 기절한 상태로 영혼철의 힘으로 암슈투 부대를 쓸어버린다. 다행히 아루루는 금강산호가 지켜준 덕분에 살아있었지만, 뒤이어 깨어난 카이린은 이걸 아루루가 한 줄 알았다.

지하에서 도도를 맞이한 것은 미러몬에 빙의된 오베론. 오베론은 도도의 몸에 빙의할 계획이었지만 델리키의 공격으로 빙의능력이 약해졌기에 그 대신, 도도의 머리속에 잠깐 들르면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정신공격을 해 약화시킨 뒤 빙의할 계획을 세운다.
도도 : 이봐, 오베론! 미래 시대에 살아서 모르나본데, 난 천하제일검 도도야! 너 같은 몬스터 따위는 한방에 끝낼 수 있다고!
오베론 : 모르긴 뭘 몰라. 아무한테나 덤비는 네 무모함 때문에 친구들이 죽고, 가장 좋아했던 에아마저 그렇게 됐는데.
그렇게 도도는 오베론의 정신공격에 당해 자신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희생된 기억들을 강제로 떠올리고[77] 오열하며 주저않지만, 오베론이 다가오자 갑자기 입에서 빛을 뿜어내더니 정신을 차린다. 그리곤 소드 오러를 날리는데 오베론은 자신은 형체가 없어서 안 통한다고 조롱했지만, 사실 도도의 목적은 오베론을 가공전차선으로 유도해 고압전류로 쓰러뜨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도도가 어떻게 정신을 차렸는고 하니, 사실 도도는 정말로 정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으나 머리속에 들려온 아르웬의 격려를 듣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하다. 알고보니 사제의 숲에서 아르웬한테 받고 혀 밑에 넣어둔 무지개비늘이 이번에도 도움을 준 것. 절망하지 않을 이유를 다시금 떠올린 도도는 소드 오러를 추진력 삼아 날아오르면서 지상으로 올라오지만, 돌아온 건 혼자 버로우타고 있었냐는 친구들의 무시였다.(...)

5.6. 중음의 니벨룽겐

이번에야말로 양탄자를 통해 앤디의 본거지까지 쳐들어온 도도 일행. 이에 앤디는 니벨룽겐에 탑승한 뒤 차원의 경계인 에너지월을 뚫어 도도 일행과 함께 정령계로 빨려들어갔고, 같이 있었던 라케니스는 반지의 힘으로 현실세계에 남았지만 차원을 붕괴시킬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앤디의 광기에 경악한다. 그리고 도도 일행은 정령계를 떠돌다가 정령계에서는 사념, 생각의 힘으로 돌아간다는 걸 알려준 델리키 덕분에 가까스로 어느 땅덩어리에 안착한다. 정령계니까 뚱스턴의 고향이지 않나 싶겠지만, 사실 여기는 정령계에서도 지옥이나 다름없는 밑바닥, 중음이었기에 마스터 폭스인 뚱스턴조차 기운에 억눌린 상태였다. 하지만 앤디는 중음에 눌러살다시피 해서 귀령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사념체도 마음껏 구사할 수 있었기에 뼈다귀 공룡으로 변신해 도도 일행을 가지고 놀지만, 숙희가 엄마에 대한 강한 그리움을 떠올리면서 숙희 엄마, 즉 성체 오시리안 허스키로 변신한 뒤 앤디와 싸우다가 앤디의 힘의 원천인 니벨룽겐을 공격해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에 앤디는 작전상 후퇴하고자 다시금 에너지월에 구멍을 내는데, 돌아가기 전에 도도 일행이 서있는 땅덩어리를 박살내 중음을 영원히 떠돌게 만든다. 문제는 현실로 넘어오고나서도 에너지월이 닫히지 않는다는 것. 이 상태가 지속되면 차원의 균열이 점점 커지며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었다.

한편 지하감옥에서 눈을 뜬 슈미와 몽짜, 그리고 주카는 헹키로부터 앤디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듣다가 차원의 균열 때문에 감옥이 무너질때 가까스로 눈을 뜬 혼테일의 도움을 받았으며, 차원의 균열도 곧 혼테일이 니벨룽겐에 탑승해 복구에 나섰다. 원인은 니벨룽겐이 고장난 상태로 에너지월을 뚫어서 복원기능이 작동되지 않았던 것. 겨우 목숨을 건졌더니 여전히 혼테일한테 열등감을 터트리는 앤디였지만, 혼테일이 니벨룽겐에 탄 상태라 중음의 힘을 끌어 쓸 수 없었기에 결국 슈미한테 두들겨맞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앤디는 포기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에너지월을 닫아버리면 친구들은 돌아올 수 없었다는 것. 이에 주카와 슈미가 혼테일한테 사정하자 혼테일은 마지못해 20분의 유예를 줬고, 슈미는 채널링으로 연결시킨 사념체를 매단 몽짜를 중음에 보내 친구들을 데리고 나올 계획을 세운다.[78] 이 과정에서 슈미의 지혜의 눈도 어느정도 회복되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숨어있단 라케니스가 슈미를 기습하는 바람에 채널링이 끊겨버렸고, 주카 외에는 슈미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카는 믿었던 혼테일마저 외면하는 상황에 분노하지만, 다행히 로비가 '영혼공진'을 통해 채널링을 재현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로비 : 웬수님은 중음에 떨어진 친구 중에 영혼을 나눌 만큼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혼테일 : .......
주카 : .....'''있어!
그렇게 주카는 아루루를 떠올리며 아루루와 영혼의 주파수를 맞췄고, 이에 반응한 아루루의 몸이 주카를 향해 끌려가면서 여기에 매달린 친구들도 같이 현실세계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주카의 애절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건지 이때만큼은 혼테일도 라케니스가 방해하려는 걸 막았으며, 에너지월이 빨리 닫히지 않아서 주카가 귀령한테 끌려갈 위기에 처하자 원래 목표인 니벨룽겐을 박살내기까지 한다.

자신의 힘의 원천인 니벨룽겐이 사라지자 망연자실한 앤디는 니벨룽겐의 힘으로 유지되어가던 네오시티가 붕괴되자 자포자기하고 자폭 스위치를 누르려 하는데...
헹키 : 영주님, 이제 쇼는 그만 하시죠. 오베론은 오베론은 '시간의 신전'의 신관들이 니벨룽겐으로 만든 존재니까 이제는 사라졌다고요.
도도 : 무슨 소리야?! 오베론은 내가 죽였다고요!
헹키 : 니벨룽겐이 살아있는 한, 절대 죽지 않아. 아마 모습을 감췄을 뿐이겠지. 하지만 모체인 니벨룽겐이 죽었다면 역시 살아남을 수 없지.
앤디 : ...오베론이 죽었다고? 잘 됐네. 그동안 내 부하인척 신관들 스파이 노릇하는 녀석 속이느라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는데.
앤디의 통수를 당하고 죽었을 헹키가 나타나면서 앤디가 했던 모든 일이 오베론과 그 흑막인 시간의 신전을 속이기 위한 연극이었다는게 밝혀졌다.

앤디가 300년 후의 세계로 날아왔을 때, 자신과 혼테일이 백년 전쟁에서 사라지자 시간의 신전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진즉에 메이플 월드를 침공한 상태였다. 그나마 혼테일이 부활한다는 예언 때문에 황태자 자리까진 노리지 않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앤디는 이를 이용해 자신이 혼테일을 니벨룽겐의 힘으로 쓰러뜨릴 것을 어필해 신관들의 경계를 피한 후, 니벨룽겐의 힘으로 정령계를 드나들며 예언대로 혼테일을 부활시킬 방법을 찾고 있었으며, 정령계를 통해 과거의 파풀라투스의 행적을 관측하자 기회라 여기고 혼테일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오베론의 감시는 여전했다는 것인데[79], 이것도 혼테일이 니벨룽겐을 파괴해서 소멸했으니 해결.
앤디 : 어서 떠나, 형! 가서 미래를 바꿔줘! 형이 미래를 바꾸고 다시 이때가 되면, 난 니벨룽겐과 함께 있을거야. 백년전쟁 때 이 시대에 온 것처럼.[80]
혼테일 : ...내 형제, 앤디. 기다려라. 다음에 만날 때는 황제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마!
거기다 니벨룽겐과 헤르메스의 마법진은 아직 건재했기에 혼테일은 앤디의 인사를 받으며 현재로 돌아간다. 그렇게 도도 일행도 사실 앤디도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분위기를 내며, 돌아가려 하지만... 앤디는 듀나스의 책을 통해 도도 일행이 혼테일의 적이라는 걸 알고는 함께 죽고자 다시 자폭 스위치를 기동하려 들지만, 헹키는 도도 일행이 혼테일조차 쓰러뜨리지 못한 적이며 어차피 같은 적(시간의 신전)을 두고 있으니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설득했고, 앤디도 저들이 형의 힘이 되어준다면 상관없다며 도도 일행이 현대로 돌아가는 걸 도와준다.

5.7. 신전 강림

혼테일의 도움으로 현대에 돌아온 주카,슈미,라케니스. 그리고 타임 게이트를 통해 먼저 현대로 돌아온 아루루와 카이린. 그러나 헤르메스가 폭파된 직후, 핑크빈 제국이 이미 메이플 월드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핑크빈 제국의 침략 방식은 전세계에 깊은 잠을 재운 뒤, 사람들한테 뇌 소켓을 이식하기 위해서. 그 결과, 혼테일을 제외한 메이플 월드의 모든 사람들이 잠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혼테일은 신관들과 재회하는데 여기서 밝혀지길 혼테일이 암리타를 노린 이유는 신존 핑크빈이 혼테일의 황실을 재건해주는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 심지어 그는 세계수와 싸우긴 했어도, 메이플 월드를 파괴할 생각은 없었으며 오히려 황실을 재건하면 핑크빈 제국으로부터 메이플 월드를 지킬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핑크빈이 원한 건 암리타 자체가 아니라 암리타의 힘으로 세계의 근원에 도달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암리타의 힘을 개방시킬 슈미가 필요했다는 핑계로 약속을 철회하였고, 혼테일은 자신이 미래로 간 사이 황궁을 쓰레기장으로 쓰고 있다는 근황을 듣는 굴욕을 겪는다. 그나마 주카만큼은 시녀로 삼는단 구실로 뇌소켓 이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모든 신관들이 자신을 기만하지 않고 '포르겟 가문'만큼은 황실의 재건을 응원한다는 걸 알고 위안을 갖는다.

44권에서 신전이 강림하고 3개월이 지난 45권에서는 결국 세상은 뇌소켓을 이식받은채 제국한테 생명력을 상납하는 세상이 되고 만다. 도도 일행은 타임 게이트의 이상 때문에 각자 흩어진 상태였으며 이들의 근황은 다음과 같다.
주카는 감정이 사라진 아루루가 자신과 재회했을 땐 아예 자신을 밀어내기까지 하는 모습에 슬퍼하지만, 혼테일은 전투노예로 개조된 아루루가 힘에 취한 모습을 보고 아직은 부족하다 여겼는지 그를 불러다 훈련 삼아 각종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아루루는 이성만 남은 나머지 개조되기 전의 유연한 전투 스타일이 사라진 상태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혼테일은 아루루의 오른쪽 눈의 싱크로 아이를 각성시키고자 왼쪽 눈을 공격해 한동안 앞을 볼 수 없는 상태로 만든 뒤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아루루는 혼테일이 눈여겨보는 전투노예를 처리하려는 아리엘에 의해 그녀가 고용한 암살자 카이린과 싸우게 된다. 아루루가 개조수술로 금강산호를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듯이, 카이린은 영혼철을 완전히 통제하면서 영혼 감지 유도탄까지 쏠 수 있었기에 다크 사이트도 통하지 않던 상황. 심지어 영혼철 탄환은 영혼까지 관통하는 능력이 있어 사면초가에 빠지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싱크로니시티[90]의 경지에 이르러 오른쪽 눈의 싱크로 아이가 각성해 가까스로 카이린을 쓰러뜨리고 기절한다. 그리고 혼테일은 아루루를 데리고 황궁으로 돌아와 그에게 영혼을 베는 검 '소울 슬레이어'를 주며, 핑크빈을 쓰러뜨려 줄 것을 부탁했다. 사실 혼테링은 아루루의 싱크로 아이가 핑크빈을 쓰러뜨릴 희망이라 여겼기 때문. 아루루는 제국의 편에 섰기에 이를 거부하려 했지만 제국에선 핑크빈의 약점을 보는 싱크로 아이를 가진 자를 살려두지 않을거라 경고한다. 이후 혼테일은 주카를 탈출시켜주자 황궁 지하의 일회용 탈출 마법진을 쓰기로 한다. 원래는 비상용이지만 황궁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 혼테일은 주카를 위해 희생하기로 하며, 로비에게 탈출 마법진의 사용법을 주카한테 가르쳐줄 것을 지시하는데 로비는 혼테일이 이렇게까지 희생하는데도 여전히 혼테일을 거부하는 주카를 못마땅해한다.여태까지 계속 납치했는데 좋겠냐

한편 석화시켰다가 야찰을 부숴버린 델리키는 블랙홀 마법으로 야찰의 생명 에너지를 압축한 뒤, 화이트홀 마법으로 재구축시켜 부활시키려 했지만 라케니스와 말싸움하는 사이에 야찰을 블랙홀 속에 오래 방치하는 바람에 황급히 화이트홀에 꺼냈을때는 야찰이 블랙홀의 압력 때문에 난쟁이가 되어버렸다.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야찰을 다시 분해해서 블랙홀-화이트홀 마법을 재차 거쳐야 하지만, 작아진 야찰의 몸으로는 블랙홀의 압력을 버틸 수 없었기에 델리키는 야찰에게 블랙홀의 압력을 조절하려면 야찰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제자로 받아줄 것을 부탁한다. 야찰은 못마땅했지만, 아리엘의 성격상 난쟁이가 된 자신을 조롱할게 뻔하고 이 제안을 수락했으며 이 상황에서는 주변의 눈길을 속일 수 없으니 신전의 외부에서 가르쳐주기로 한다. 다만 신전으로 나가려면 신존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허가없이 나가기 위해서는 라케니스와 신혼부부로 위장해야 했다. 몬스터 인구증가정책 때문에 신혼부부는 특혜를 주고 있었기 때문. 때문에 델리키와 라케니스는 몬스터로 변장한 뒤 신전 터미널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는데, 출국 비행정에 탔을때 야찰이 서재에서 자신이 아끼는 스태프를 깜빡했다고 하자 델리키는 비행정이 출발 직전임에도 주변의 눈을 피해 서둘러 야찰의 서재에 들렀다가 다시 돌아와 야찰에게 스태프를 준다.[91] 이에 야찰은 아양 떨어도 소용없다고 화를 내면서도, 적이나 다름없는 자신을 이렇게 정성껏 모시는 델리키에게 내심 놀란다.

이 무렵, 다크 보텀에 떨어진 슈미 일행은 동굴을 둘러보는데, 도도는 슈미와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른건지 동굴의 거대한 버섯들을 보고 입맛을 다시며 썰어먹으려다 버섯 몬스터의 포자 공격을 늑대화가 도져서 폭주하고 만다. 그렇게 늑대 도도로부터 도망가던 슈미와 몽짜는 근처에 있던 괴물집의 혓바닥에 휘감겨 구해지고, 그곳의 주인인 '피노'를 만난다. 피노는 500년 전 핑크빈 제국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후 다크 보텀에 숨어사는 인형족의 일원이지만, 동족들과 달리 탐구심이 넘쳤기에 몰래 독립하여 괴물집 '왕눈이'와 함께 연구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피노를 통해 도도가 날뛰는 이유가 '야수버섯'의 포자를 맞아서이며, 이렇게 되면 영영 사람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슈미는 충격을 받고 2시간 동안 슬퍼하지만, 동굴에서 날뛰고만 있는 도도를 그냥 둘 수 없었던 슈미는 도도에게 물려 도도와 똑같은 늑대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슈미가 이렇게까지 도도를 생각한다는 걸 안 피노는 처음 만난 친구를 늑대인간으로 만들 수 없었기에 도도가 물린 게 아니라 에너지를 주입받아서 늑대인간이 된 특이사례이니 약물전달용 칩을 이식해 도도한테 기생한 버섯 포자를 억누르면 된다고 알려준다. 이를 알려주지 않은 이유는 피노가 야매로 수술해야 하는데다, 애초에 수술하기에 앞서 다이어울프가 되어서 날뛰는 도도를 생포해야하기 때문. 다행히 어찌어찌 생포하면서 이식 수술을 개시한다.

한편, 바우와 델리코는 렘 대신관에 의해 독가스 폭탄에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난데없이 날아든 새떼들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데, 이에 골든 스네이크는 숲의 현자의 도움이라고 한다. 그 숲의 현자는 다름아닌 스컹크였는데, 사실 이 스컹크는 가짜 세계수와의 싸움에서 죽은 후 영혼만 남은 바우의 외할머니가 빙의한 것이었다.[92] 그리고 곧 할머니는 바우가 다크 노움의 독에 중독된 상태임을 알고, 유체이탈하여 바우한테서 다크노움의 독 정수(베놈 코어)를 꺼내주지만 문제는 이 베놈 코어가 바우의 몸에 오래 잔류하면서 바우의 생명력을 흡수해 응축되었다는 것. 때문에 의지를 가진 베놈 코어는 바우한테서 도망치는데 델리코가 이를 붙잡으려다가 실수로 삼켜버리고 만다.

5.8. 2인의 전쟁

주카.. 마지막으로 한번만 웃어줘.
46권 中 혼테일
주카는 로비가 최근 들어 예민해진 이유를 묻는데, 이에 로비는 혼테일이 걱정되어서라고 답했다. 이전에 주카가 핑크빈의 밀궁에서 핑크빈과 노는 과정에서 로비가 핑크빈의 육체를 분석하면서 핑크빈의 정체가 시간의 신전이 모시는 여신 '륀느'와 연결된 영체라는 걸 알고 이를 혼테일에게 보고하자, 혼테일은 이를 기회삼아 핑크빈 제국에 쿠데타를 일으키고 황실을 재건시키려 했다는 것. 아루루의 싱크로 아이를 각성시키며 영혼을 베는 소울 슬레이어를 물려준 것도, 이전까지 붙잡던 주카를 보내주기로 한 것도 핑크빈과의 사생결단 때문이었다.

한편, 아루루는 혼테일의 경고 때문에 결국 쿠데타에 동참하기로 하는데, 이때 카이린과 다시 만나면서 이긴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걸 조건으로 2차전을 벌이는데 처음에는 카이린의 영혼탄 십자포화에 당할 뻔하지만, 혼테일한테서 받은 소울 슬레이어로 전부 쳐내면서 카이린을 무력화시켜 승리했고, 부탁할 내용은 나중에 찾아와서 알려줄테니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쿠데타를 앞둔 날, 주카는 그동안 연습한 마법진을 발동해 탈출하기로 하는데 로비의 부탁과 혼테일에 대한 정 때문에 그의 쿠데타를 막아보려 했지만, 혼테일의 결심은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떠나기 전 자신을 부르자 결국 또 붙잡는거냐며 내심 안도했지만, 혼테일은 마지막으로 한번만 웃어달라는 유언이나 다름없는 말을 했고, 진짜 그의 결심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체감했던 주카는 그동안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처음으로 그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탈출한다.

하지만 쿠데타 당일 날 문제가 생긴다. 혼테일이 전날 자신을 따르던 포르겟 가문의 옵 대신관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해줬는데, 로비의 걱정대로 옵은 사실 핑크빈의 지시를 받아 혼테일에 접근했으며 그를 체포하고자 신존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혼테일은 진작에 눈치채고 포르겟 가문 전체를 제압했으며, 옵 대신관마저 소울 슬레이어로 위협해 핑크빈의 밀궁을 열 것을 지시했고, 옵 대신관이 소환한 밀궁의 문을 통해 핑크빈과 조우한다. 핑크빈은 아루루의 싱크로 아이로도 약점이 보이지 않는데다 실체 있는 분신까지 만드는 강적이었지만, 핑크빈은 밀궁 안에서만 힘을 보였기에 두 사람은 환상의 팀워크와 페이크를 동원해 핑크빈을 밀궁 바깥으로 끄집어내는데 성공했지만 핑크빈이 륀느의 힘으로 정령계로 도망가면서 쿠데타는 실패했고, 혼테일은 정령계로 직접 처들어가 핑크빈의 배후인 륀느를 치기로 한다.처음부터 정령계로 처들어갔으면..[93] 아루루는 감정 제거 시술이 무색하게 핑크빈으로도 벅찬데 륀느를 어떻게 이기냐며 두려워하지만, 강제로 끌려가고 말았고, 싱크로 아이의 능력으로 핑크빈이 지나간 길을 추적하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된다.[94] 륀느의 신전으로 향하면서 혼테일이 밝히길 <혼> 황실은 과거 핑크빈 제국에 쿠데타를 계획했으나 주모자인 혼테일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실패로 돌아갔고, 혼테일의 아버지가 죽자 본색을 드러낸 신관들에 의해 완전히 몰락했다. 하지만 마룡은 자결 외에는 죽지 않기에[95] 의문을 품었고 이에 륀느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추궁하려 했던 것. 신전에 도착한 이후 혼테일은 아루루에게 귀환 마법진을 손바닥에 새겨줬으니 알아서 돌아가라고 하지만, 아루루는 핑크빈한테 칼을 들이민 마당에 돌아가봤자 살아남을 수 없다며 혼테일과 계속 동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륀느와 조우한 혼테일과 아루루. 하지만 아루루는 륀느가 륀느의 여신상 안쪽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싱크로 아이로 꿰뚫어봤고, 이에 혼테일이 소울 슬레이어를 채가 동상을 부쉈다가아버지 심장으로 만든 건 못 쓴다며 여신상 안쪽의 무언가를 보고 크게 경악하더니 그대로 아루루와 함께 륀느한테 제압되며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그리고 사형 당일. 포르겟 가문은 밀궁을 열어 핑크빈을 위협받게 만든 책임을 어떻게 질지 옴 대신관한테 묻지만, 옴은 핑크빈은 결코 자신에게 손댈 수 없다고 자신한다. 과거 혼테일의 헤르메스에 숨어든 추억의 사제와 자신을 비롯한 몇몇 신관은 제국을 뒤흔들 비밀을 알아냈기 때문. 그렇게 옴은 여유롭게 혼테일의 사형집행을 구경하러 가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 마룡은 자결이 아니면 죽지 못하기 때문에, 사형을 시키려면 죽음의 신 '드래곤 리퍼'를 불러내어 영혼을 거둬내는데 이를 위해서는 제물이 하나 필요했지만 원래라면 공범인 아루루를 제물로 바쳐야했지만, 혼테일은 옴 대신관을 제물로 지명해버린 것. 이에 옴은 최후의 발악으로 핑크빈의 비밀이 주카와 관련있다고 말하려다, 핑크빈이 처형 의식을 앞당기면서[96] 옴이 죽어버렸고, 혼테일 역시 뒤이어 죽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루루는 핑크빈으로부터 세계수의 딸을 잡아오면 그동안의 죄를 사하고 노예에서 해방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듣게 되었고[97], 카이린을 찾아가 지난 내기의 부탁이라며 함께 슈미를 잡을 동료로 삼는데, 이 과정에서 혼테일이 '살아남거든 주카를 지켜달라'는 유언의 진의를 깨닫고 귀환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사실 혼테일이 새긴 마법진은 주카의 탈출 마법진과 연결되어 있었기에 주카가 탈출한 장소에 올 수 있었던 것. 그렇게 주카는 아루루와 카이린을 보고 반가워하지만, 둘 다 감정이 봉인된 상태였기에 냉랭한 반응만 보인채 다크 보텀으로 향한다.

한편, 야찰에게 마법을 전수받던 델리키는 한가지 난관에 처하는데 야찰의 주 전공이 흑마법사지만, 델리키는 흑태자 시절부터 흑마법은 전혀 배우지 못해서 백마법사로 전직했다는 것.[98] 델리키의 심성을 깨달은 야찰은 그날 밤, 델리키와 대화를 나누면서 델리키의 목적이 스승을 살리는 것임을 알게 되지만 그걸 위해선 새끼 오시리안 허스키가 죽여야하는데 그 성격으로 못 죽이는 건 둘째치고 찾지도 못할거라 단답한다. 이에 델리키는 자신이 아는 새끼 오시리안 허스키(암컷)이 있다고 말하지만, 야찰은 드래곤 하트는 수컷만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라케니스는 충격 먹은 델리키가 잎을 삼킨 자신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겁먹은 나머지, 튀려고 하지만 델리키는 가뜩이나 드래곤 하트가 없어서 스승님을 살릴 수 없는 마당에 라케니스까지 떠나려 들자 그 절망감으로 야찰의 스태프를 발동시켜 흑마법으로 라케니스를 압도했고, 라케니스는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가짜 세계수의 환영을 자신에게 덧씌워 자신의 몸에 가짜 세계수가 현신한 척 속인다. 그렇게 다음날 델리키는 라케니스를 깍듯이 모셨고, 델리키한테 진상을 들은 야찰은 혀를 차지만 사실 델리키도 라케니스가 거짓말을 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세계수를 살릴 2번째 방법 때문에 사실일 가능성도 있을거라 여겼다. 그리고 델리키가 자리를 비운 동안 야찰은 진짜로 가짜 세계수의 의지가 잠시나마 라케니스의 육체를 지배한 광경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5.9. 다크 보텀

다크 보텀에서 늑대인간이 된 도도는 피노의 시술로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지만, 도도가 아니라 늑대의 정체성을 가진 인간 늑대가 되어버려서 슈미와 몽짜는 골치를 썩는다. 설상가상으로 신녀 아리엘이 아루루보다 먼저 슈미를 잡고자 다크 보텀에 처들어와 도도를 제외한 다른 일행을 모조리 잠재우는데, 늑대의 본능 때문에 영역에 침범한 이들을 경계하던 도도가 아리엘의 병사들은 물론, 리그렛 가문의 신관들까지 전부 쓸어버리면서 위기는 넘겼다. 다만 도도가 늑대인간의 힘 때문에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 고통을 씹었을 뿐이지 신관의 냉기를 정통으로 뒤집어쓰는 바람에 전신동상에 걸리고 말지만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금세 회복하자, 피노는 광전사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표했고[99] 도도를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 인형족의 마을에 가기로 한다. 마을로 가는 길에 몽짜는 피노에게 시간의 신전이 헤르메스를 만들었단 말을 듣고 라케니스가 자폭시키지만 않았다면...이라고 중얼거렸는데, 이 말을 들은 피노는 서둘러 사령관에게 보고했지만, 사령관은 인형족 외에 모든 것을 불신했던데다 도도 일행이 워낙 정상이 아니었기에[100] 무시한다. 거기다 아루루 일행이 다크 보텀에 처들어올때 슈미가 이들을 알아보자 도도 일행을 스파이 취급하며 감옥에 가두려 했고, 늑대의 본능으로 동료를 지키려는 도도가 병사들을 쓸어버리지만 인형족의 전사 '바비리츠'에 의해 쓰러지며, 몽짜마저 도망치려다 바비리츠에 의해 정령계로 사라지고 만다.

그 무렵, 델리코의 베놈코어를 치료할 방법을 찾고자 유체이탈로 엘프 왕국의 고문서를 뒤져보던 바우의 외할머니는 다크노움의 지하궁전에 가면 해독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지만, 사실 이는 다크노움이 섬기는 땅의 신이 살아있는 사람을 제물로 삼아 치료하는 것이라 주저하지만 바우는 제대로 듣지 않고 베놈 코어가 도망치던 땅구덩이 속으로 몸을 던져 지하궁전에 들어가고 만다. 그렇게 바우는 다크노움의 왕 땅그지우스 7세와 만나는데, 땅그지우스는 바우를 보고 기뻐한다. 알고보니 땅그지우스는 이전에 바우와 델리코가 쓰러뜨린 다크노움의 아버지로서 아들의 원수를 찾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다크노움은 땅의 신의 법도 상 그냥 죽일 수는 없기에, 신의 힘으로 델리코의 치료법을 대가로 바우의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가는 식으로 복수하기로 한다. 하지만 땅그지우스가 한가지 실수한게 있었는데 그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기억이란 논리로 바우의 기억을 가져가려 했지만, 바우는 아껴둔 건빵이 가장 소중할 정도로 머리속이 텅 비어서(...) 기억을 가져가도 별 지장이 없었기 때문. 이에 땅그지우스는 신에게 기억 대신 젊음을 가져가려 했지만, 바우는 동안인데도 하는 짓도 철이 없어서 아무리 늙어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기에[101] 또 다시 취소했다. 결국 땅의 신이 단단히 화가 나서 마지막 기회만 남은 땅그지우스는 바우에게 건강을 빼앗아 질병에 고통받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는 최악의 악수가 되어버린다. 뱃속이 독가스로 가득찬 바우는 조금의 인내 없이 이걸 전부 배출해냈고(...) 공기가 희박했던 지하궁전은 바우의 트림과 방귀로 순식간에 오염이 되었다. 심지어 이건 신이 만든 독이라 다크노움이 멸망할 수도 있었기에 땅그지우스는 살기 위해 또 다시 취소를 부탁한다.

결국 땅그지우스는 자기 대신 바우가 직접 땅의 신한테 빌어서 해독제를 받아가라고 한다. 대가는 그냥 바우가 지하궁전을 영영 떠나주는 것.(...) 문제는 바우가 소원을 빌기도 전에 계속 뭘 빌려 했는지 까먹어서 다크노움들이 열불이 올랐고, 그럼에도 결국 또 까먹은 바우는 다크노움들이 화낼까봐 적당히 당신(땅의 신)의 능력을 주세요라고 빌어버렸고, 너무나 정직했던 가이아[102]진짜로 바우한테 깃들려 땅의 힘을 주면서 바우는 맨발이 땅에 닿는 동안에는 가이아의 힘을 쓰고, 가이아의 권능으로 다크노움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다시 땅에 올라온 바우는 델리코가 여전히 독에 중독된 걸 보고, 가이아한테 왜 소원을 안 들어줬냐고 성질을 내며 잠시 가이아와 투닥거렸지만, 가이아는 바우의 육체가 필요했기에 눈감아준다. 가이아 역시 현재 메이플 월드가 시간의 신전 때문에 위험해진 걸 알기에 직접 나서려 했지만, 가이아는 태초부터 지금까지의 방대한 정보량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감당할 육체가 없었지만 바우의 머리속은 무궁무진한 용량그냥 텅 비어서이라 그녀를 자신이 현실할 그릇으로 선택했던 것. 그리고 가이아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선 도도 일행이 필요하며, 그들을 중심으로 연합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탁을 내린다. 하지만 바우의 외할머니는 바우의 친구들이 시간의 신전의 침공 이후 뿔뿔이 흩어진 마당에 어쩌냐고 묻는데, 가이아는 땅의 기운을 읽어 도도 일행은 다크 보텀으로 모이고 있음을 알려주면서 바우와 델리코의 목적지도 다크 보텀으로 정해진다. 이 와중에 바우는 가이아한테 해독제 내놓으라며 가이아가 빙의될때마다 자신의 몸을 혹사해서 똑같이 고통을 주는 시위를 하고 있었고(...), 바우의 기행에 질린 가이아가 해독제를 주면서 델리코는 무사히 완쾌한다. 또한 숙희는 갑자기 한층 성장했는데 원래 드래곤은 죽을만큼의 위기에서만 성장하는데, 숙희는 그동안의 모험으로 자신의 마스터인 델리코와 한 몸이 된 상태라 베놈코어로 죽기 직전에 이른 델리코에 의해 성장했던 것....이라고 델리코는 착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가이아가 연합군의 전력을 더하기 위해 숙희를 성장시킨 것이라고 바우의 몸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바우나 바우 외할머니 말고는 가이아를 볼 수 없었기에 델리코는 바우한테 다시 베놈코어가 들어간거냐며[103] 두려워했지만, 바우 외할머니의 중재로 간신히 오해를 푼다.

시점은 다크 보텀으로 돌아가서, 아루루와 카이린은 인형족을 무력제압하던 중 이를 두고보지 못한 주카가 막아서자[104] 잠시 말다툼을 하지만, 인형족 병사가 주카를 구타하자 무의식적으로 동요했고, 주카가 이 이상 위험한 상횡에 놓이지 않게 10분 안에 슈미를 잡아오고자 사령실에 처들어다가 바우 일행과 조우한다. 가이아가 인형족이 연합군에 필요한 전력이기에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바우 일행을 이끌고 온 것. 그리고 가이아는 바우의 몸으로 사령관에게 연합을 제안하나, 이미 상황이 너무 개판인데다 가이아가 나가있는 동안의 바우의 행동거지가 너무 신뢰가 안 갔던지라 배타적인 태도를 보였지만[105] 바우의 수정펀치를 맞고나서 도도 일행의 힘과 '눈'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되새기고[106] 인형족의 배타적인 악습을 고칠 것을 선언하며 연합군에 가입한다. 이 과정에서 사령관은 아루루의 눈을 보고 그가 핑크빈에 의해 언데드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며, 핑크빈을 쓰러뜨려야 언데드화가 풀리지만 혼자서는 핑크빈을 쓰러뜨릴 수 없다고 알려주자 아루루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후퇴한다. 델리코는 또 슈미를 데려가러 처들어올거라 걱정했지만, 바우는 슈미가 아니라 핑크빈한테 맞서는 걸 포기하지 않겠다는거라고 해석했다. 어차피 핑크빈 때문에 어떤 처지가 되었는지 아는데 슈미를 잡아봤자 소용없기에, 연합에 들어간다는 걸 애둘러 말했다는 논리. 인형족과 연합을 맺은 후 도도는 안정적인 뇌 시술로 원래의 인격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으며 약만 꾸준히 먹으면 버섯포자가 사라질거란 처방을 받았지만, 인간 늑대로 있는 동안의 흑역사[107]는 사라지지 않았다.(...)

야찰의 지도를 받던 델리키는 야찰이 1년에 걸려 배운 마법까지 한번에 터득할 정도로 일취월장하면서 야찰을 원래대로 되돌릴 경지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야찰은 다른 꿍꿍이가 있었으니, 가짜 세계수는 잎을 삼킨 라케니스의 몸을 통해 부활을 앞둔 상태였는데 그녀가 완전히 부활하면 이미 자신을 뛰어넘은 델리키와 함께 제국에 위협을 줄테니 원래대로 돌아온 즉시 델리키 일행을 처리할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델리키는 이미 눈치챘고 자신이 야찰을 부활시키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면 도망치라고 라케니스한테 말하는데, 이를 본 야찰은 델리키의 계획이 야찰한테 희생되더라도 라케니스와 뚱스턴만은 살리려는 자기희생임을 알고 경악했으며, 자신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직전 잠시나마 사제관계를 맺은 사이임에도 배신하긴 커녕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델리키의 심성에 감화된 나머지 원래대로 돌아오자마자 잘 가거라[108]를 외치며 서재로 떠난다. 이후 돌아왔을때 라케니스는 도망...치나 싶었지만, 어느새 돌아와있었다. 그리고 라케니스한테서 가짜 세계수의 의지가 점차 침식되고 있다는 암시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한편, 핑크빈은 륀느의 신전에서 누군가와 접선을 하는데 그 정체는 다름아닌 아카이럼. 사실 지금까지 아카이럼이 륀느 행세를 하고 있었고, 혼테일과 아루루가 본 여신상 너머의 무언가의 정체는 아카이럼이 설치한 여신의 거울이 보여준 환영이었다. 여신의 거울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도구인데, 혼테일은 이 거울을 통해 어머니를 보고 흑막의 정체가 어머니라고 착각해 자결을 택한 것이었다.[109] 또한 이 외에도 몇가지 사실이 밝혀지는데...

6. 빅뱅 시즌

원작 게임의 빅뱅 패치가 반영된 시즌. 그리고 코메의 몰락.

7. 레볼루션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최종장. 여기서는 기존의 모든 설정들이 부정되다시피하는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1] 해돋이로 생긴 햇빛을 보고 완전히 동이 텄으니 에아가 부활했다는 성급한 확신을 갖고 들어갔다가 의식에 쓰이는 초를 넘어뜨려서 의식이 끊겼다. 델리키는 1분, 아니 30초만 더 기다렸다면 완전히 부활시킬 수 있었는데 왜 벌써 들어왔냐며 오열한다.[2] 이 때 문지기에 의해 도도 일행 전원이 슈미는 에아의 영혼이 막 사망한 슈미의 육체에 깃든 채 부활한 존재임을 깨닫는다. 예외로 바우는 지혜의 눈 때문에 그 이전부터 슈미의 육체에 에아의 영혼이 깃들어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물론, 이는 세계수 부활이란 사명이 남아있어서 임시로 부활했을 뿐, 사명이 끝나면 에아의 영혼은 다시 죽은 자의 나라로 돌아갈 운명이었다. 사실 이게 슈미가 내내 도도 일행, 특히 도도에게 쌀쌀맞게 군 이유였는데,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친구들에게 두 번씩이나 안겨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3] 자이언트 우드로 변신하는 스킬을 쓴 상태에서 도플갱어 스킬로 분신을 만들어 주니어 발록을 공격했으나, 신전이 무너지자 당황한 나머지 자이언트 우드 변신 스킬만 해제해버린 것.[4] 원작과는 달리 그냥 멀쩡한 땅 위에 세워진 장난감 성으로 나온다.[5] 나중에 추가된 설정으로, 이때 테스토넨의 배가 루디브리엄으로 가다 좌초되었는데 어쩌면 크로노스 군단의 부활 또한 후술할 가짜 세계수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6] 아무래도 송도수와 같이 작업을 진행중이라 분쟁 우려가 있어 지운듯 하다.[7] 정확히는 샤크가 피아누스가 있는곳으로 찾아갔지만 파풀라투스가 나타나서 샤크를 제물로 받치고 샤크는 사망한다.[8] 이름은 아카식 워시이다.[9] 물론 모든 요소가 그런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하는 바이칸이라는 인물은 혼테일과 어떠한 관계가 있다고만 암시가 됐을 뿐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혼테일과 대치하다 파풀라투스의 시간 마법으로 리타이어시키며 급하게 마무리시킨다.[10] 그 외로 파풀라투스의 행방도 이후로 갑자기 증발하고, 결말부에서는 전쟁의 전후 처리 과정도 제대로 묘사하지도 않고 얼렁뚱땅 넘겨 곧바로 다음 스토리를 위해 이전 스토리를 바로 스킵시키려는 경향을 보이는 등 갑작스럽게 부자연스러운 급전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암리타의 경우도 슈미의 회복에 있어 중요하다고 여겨졌지만, 정작 가짜 세계수 편에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는다.[11] 특히 오르비스 편 초창기인 20편에서 도도의 전투력이 0이 되고 라이칸에게 구원받아 아만타디움 검의 선택을 받음으로써 더욱 강해지는 것은 이후 전개에 꼭 필요한 설정이 된 점이다. 도도가 데비존과 가짜 세계수를 사실상 혼자서 모두 격파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주인공 버프를 통한 파워업이 아니라 시작부터 전투력을 리셋시키고 새로운 무기를 얻어 강해지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낸 덕분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주인공 버프라고 지적되는 장면이, 가짜 세계수와의 1차전에서 패배한 뒤 델리키의 헌신 덕에 다시 부활하자 2차전에선 가짜 세계수를 압도한 것인데 이것도 복선이나 관련 언급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도도가 부활하고 난 뒤 "가짜 세계수를 물리칠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하던지, 1차전에서 패배하고 죽었을 때 아만타디움 검과 꿈을 꾸어 스스로 강해졌다는 것을 직접 언급하는 등 작가가 최대한 도도의 전투력에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2차전은 1차전의 싸움 구도와 완전히 유사하게 흘러간다. 1차전에서는 가짜 세계수가 레이피어로 도도를 압도한 후 나무 줄기로 변형시킨 팔로 목을 졸라 생명 에너지를 모조리 흡수하여 이기는 반면, 2차전에서는 레이피어를 들자마자 도도가 가짜 세계수의 손을 쳐내 무기를 떨어트리게 한다. 그러자 가짜 세계수는 곧바로 1차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도도의 생명 에너지를 모두 흡수하려했지만, 도도는 즉시 목에 붙잡힌 줄기 사이에 검을 꽂음으로써 나무 줄기 내로 흡수되고 있는 생명 에너지를 도로 자신이 빨아들여 파훼한다. 가짜 세계수가 한 번 선보였던 공격 방식들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압도하는, 사경을 겪은 도도의 성장을 눈여겨볼 수 있는 장면인 것.[12] 물론 아만타디움 검을 얻기 전에도, 주니어 발록의 메테오 세례에 당해 동료들은 먼지가 되어 소멸하는 반면 도도만이 혼자 생존하기도 했고, 비록 죽기살기로 싸우며 지칠 정도로 전력을 다하긴 했지만 던전 내에 서식하는 난폭한 몬스터인 랩터를 주인공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일대일 전면전으로 쓰러트리기도 했으며, 심지어 나중에는 랩터들이 무리를 지어서 경로를 차단하고 주인공 일행을 사방에서 덮치려고 했을 때도 도도 혼자서 전황을 단숨에 초토화시켜 랩터들이 가로막았던 던전의 진입 경로를 열어내는 등 연재 초기부터(정확히는 주니어 발록이 처음으로 직접 주인공 일행을 습격한 11권 중반부터) 이미 주인공 일행 중에선 격이 다른 전투력과 성장 속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 외에 월광검을 얻을 때도, 당시 월광검은 그레이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매우 강력한 외계병기가 소지하고 있었기에 직접 타파해서 빼앗을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도도는 결국 단독으로 그 외계병기를 쓰러트리고 월광검을 얻어 혼자서 월광검의 힘으로 크로노스 군단들을 모두 소멸시키기까지 한다. 그만큼 전투적인 면에 있어서 단독으로 이 정도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주인공 일행은, 세계수 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18권까지의 기준으로 봐도 도도가 유일하다. 그렇기에 도도를 계속 무작정 성장시키기만 했다면 소년만화의 고질병인 파워 인플레로 인해 만화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졌을 것이다.[13] 도도가 여러 과정을 겪어 뒤늦게 전투 중에 나타나거나, 전투 과정에서 쩔쩔 매다 순식간에 새로운 기지를 발휘해 전황을 뒤집고 상황을 정리하면 스토리 전개가 호쾌하게 진행되어 작중에서나 독자들 가릴 것 없이 호평을 받았지만, 반대로 도도에게 있어 이런 강력한 전투력이 오히려 자만심에 의한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예기치 않은 실책을 종종 범했다. 심하면 동료들까지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여 호평과 혹평이 매번 극단적으로 오가기도 했다. 이렇듯 도도의 이런 캐릭터성을 긍정적인 특징으로만 연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독자마다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지만, 덕분에 내용 자체는 작위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고평가받을만한 요소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과정이 지나치게 반복된다면 다음 플롯과 결말을 예상하기가 쉬워 전개가 평이해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막을려면 새로운 캐릭터성으로의 변화는 필연적이었다. 물론 19권이 발매됐을 당시에는 세계수 편이 초창기였기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주인공 일행 중에서 가장 강한 도도의 전투력을 굳이 0으로 만들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오고갔다. 그러나 바로 20권에서 도도가 자쿰의 함정에 떨어진 후 중력에 의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무력하게 라이칸스로프에게 세계수가 자신의 전투력을 없애버렸다고 울분을 토해내자, 라이칸은 놀라더니 "그렇다면 세계수 님이 직접 이 녀석을 이리로...?" 라며 도도가 자신 앞에 나타난 이 상황이 사실은 세계수의 계획임을 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가가 미래를 위한 빌드업을 치밀하게 다져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독자들의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했다. 그동안 코믹 메이플스토리에서 세계수가 작중에서 어떤 존재로 받아들여졌는지를 생각하면, 해당 장면만큼은 도도의 성장을 위한 작가의 개입을 의미하는 장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투력을 0으로 만들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는 설정은 도도라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스토리를 전개하는데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설정이었던 셈.[14] 다만, 독자들을 고려해야하는 점도 분명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작품 외적으로는 각 캐릭터들의 직업과 기존의 게임 간에 연결고리를 지켜 연관성을 꾸준히 유지시켜야 했는데 주니어 발록 편 이후로 점점 설정이 게임과 멀어지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었다. 26권부터 처음 출연한 해적 캐릭터인 카이린은 그나마 최근 직업이라서 그런지 초반에는 게임 내의 스킬들을 조금 채용할 수 있었으나, 그 외의 캐릭터들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설정과 통일시키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아예 이런 요소들을 미리 쳐내고자 주인공 일행에게 각각 큰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도도는 아만타디움 검을 얻게 된 이후로 게임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됐고, 아루루도 시간의 신전 편 초반까지는 그나마 게임 내 직업의 스킬과 접점이 있긴 했으나 금강산호와 일체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아루루 또한 도도처럼 연결고리가 희박해졌다. 이는 영혼철 총기를 얻은 이후의 카이린도, 가짜 세계수에 의해 모든 기억에서 사라지고 흑태자라는 새로운 존재로 탄생한 델리키도 마찬가지. 바우는 애초부터 궁수가 아니었다[15] 데비존 입장에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굳이 주인공 일행과 싸울 이유도 없었기에 주인공 일행과 대면하면 먼저 선제공격을 할 생각도, 전투에 제대로 임할 생각도 없었다. 그럼에도 아루루와 카이린의 공격에 끄떡도 없었으며, 아루루를 손목 한번 붙잡는 것으로 완전히 무력화시켜버린다. 이때 아루루는 금강산호가 안정화될 때까지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고, 이후 카이린이 새롭게 영혼철 총기를 지급받아 데비존에게 맞섰지만 무용지물이었다.[16] 이후 주인공 일행이 백초마을에 다다랐을 때 바우는 데비존과 접선한 델리키에 의해 허무하게 사망했고, 도도마저 데비존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슈미가 도도의 냉기를 흡수하여 대신 희생하여 도도는 간신히 구사일생하였고, 델리키와 협공하여 최상위 번개 마법을 몸에 두르고 데비존의 공격까지 파훼하며 데비존을 몰아세우지만 그럼에도 데비존에게 유효타도 입히지 못했다. 결국 델리키까지 희생되고서야 도도가 목숨을 대가로 데비존에게 겨우 치명타를 입히는데 성공하지만, 이마저도 데비존을 완전히 처리하지는 못했다. 이때 주인공 일행은 아루루와 카이린 단 2명만이 생존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7] 물론 지금까지 도도의 행적을 보면 엄티를 얕보다 엄티의 독이 눈에 노출되어 실명할 위기에 처한다던지, 주니어 발록에게 향하는 과정에서 대책 없이 주도하여 메테오 세례에 동료들을 희생시키는 등 자만에 의한 범실을 하도 많이 저질러서, 독자들도 도도가 자신만만해하는 모습을 작중에서 여럿 볼 때마다 '또 자만에 빠져서 된통당하겠지' 라며 예상을 미리 했고 결국 예상한대로 위기에 처하는 전개가 반복되어 도도의 행적에 비판이 많았다. 그래도 이렇게 도도가 직접 벌인 실책들은 도도 본인이 직접 다시 수습하고 해결하거나 원래대로 되돌리기도 했기에,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도도의 이런 자만심을 캐릭터성의 일부로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만타디움 검을 얻은 이후의 도도는 이러한 실책이 확실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웨어울프를 구하기 위해 해독약을 대가로 자쿰에게 영혼을 바쳐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 아르웬의 죽음에 분노하여 자쿰의 잔당을 모조리 학살하는 모습,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데비존에게 치명타를 먹였던 필사적인 모습을 보면 20권 이후의 도도가 매우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러한 과정을 모두 보았던 독자들의 입장에선 이렇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도가 가짜 세계수에게 여지 없이 완벽하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18] 32권 이전까지 주인공 일행은 데비존과 직접 맞서 싸운 장면도, 만난 장면도 없었다보니 데비존의 전투력이 작품 내적으로도, 독자들 입장에서도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 주인공 일행에게 테스토넨이 나타나 데비존 탄생의 전후 과정을 설명하고, 잠시 후 테스토넨이 데비존이 나타났다는 것을 느꼈을 때 갑작스럽게 혼자 경악하여 주인공 일행을 만류하고 혼자 데비존에게 맞서 싸우러 간다. 작중에서도 해적 중 전설로 불리던 테스토넨이 주인공 일행과 합세하지 않고 굳이 도망치라고 했을 정도로 데비존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어느 정도는 독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한 의도된 연출이며, 이후 몇 페이지 다음에 바로 데비존의 몸에 테스토넨의 칼이 꽂혀 있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확인사살까지 한다. 그러나 진위를 알고 나면 이 장면은 사실 테스토넨 본인이 곧 데비존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신호를 느껴 스스로 경악하는 연출이었기에, 작가가 작정하고 본래의 의도를 꽁꽁 숨긴 고도의 서술 트릭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의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는 차마 자신의 딸인 카이린에게 진실을 얘기할 수 없었던 탓에 진실과는 왜곡된 과거를 알려주는 장면도 그 일환이다. 결론적으로 결말을 알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추측하기 어려운 복선이었다.[19] 갑툭튀로 나온 설정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떡밥은 정체가 밝혀지기도 전인 32권에서 천년산호의 행동으로 인해 이미 뿌려져있었다. 데비존의 정체를 알아낸 후 쪽지를 작성해 아루루에게 건네지만, '목숨이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라면 쪽지를 보아선 안된다고 당부한다. 다만 천년산호는 '데비존의 약점을 보았다'고 적당히 얼버무렸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기에 독자들도 작중 인물들도 이것이 데비존의 정체에 대한 떡밥인지는 매우 알기 힘든 부분이다.[20] 당시 게임에선 테라숲이 테마던전 컨텐츠로 남아있었다.[21]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원작에선 전혀 연관이 없던 시간의 신전과 네오 시티, 혼테일 관련 내용들을 외계 생명체란 설정으로 각색하여 침착하게 연관지어 세계관의 스케일을 위화감없이 방대하게 꾸며냈다는 점은 좋게 평가 받는다. 그리고 가짜 세계수 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떡밥인 금강산호, 암리타, 혼테일의 과거 등 가짜 세계수 못지않게 중요한 설정들이 있었기에, 이를 최대한 풀어내어 끝마친 것이 호평받는다. 그러니까 혼테일을 퇴장시키지 않고 남은 떡밥들을 풀어냈다면, 역시 상당한 명작으로 끝낼 수 있었다는 소리다.[22] 이제부터 적어도 가짜 세계수 사망 이전까지는 주카, 델리키, 뚱스턴은 포함하지 않는다.[23] 카이린은 노틸러스호에 있었기에 생존할 수 있었고, 이후 어떠한 작용으로 인해 결계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24] 데비존의 몸에 테스토넨의 칼이 꽂혀 있다.[25] 이 때 그들은 뗏목을 타고 있었다.[26] 이 과정에서 아루루는 데비존에게 붙잡혀 지옥의 냉기에 감염되었었고, 천년 산호의 권유로 금강산호를 감염된 팔에 끼워넣어 구사일생하였다. 카이린은 호저라는 무기상에게 영혼철 총기를 지급받게 된다.[27] 델리키가 도도에게 최상위 번개 마법을 걸고, 도도가 그대로 달려가 일격을 먹이지만 데비존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데비존은 이어서 속임수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이것을 눈치챈 델리키가 도도를 밀치며 대신 당하게 된다.[28] 생명 에너지를 모두 검에 응축하면 검 근처에 고리의 형태로 에너지가 형성된다. 라이칸의 말에 따르면 아만타디움 검은 몬스터의 영혼이 가를 수 있는 힘이 있지만, 보스 몬스터의 영혼은 강력해서 단순히 검에 베여도 영혼이 갈라지지 않기에 그 상황을 대비하여 사용하는 마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만약의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목숨을 대가로 하기 때문에 위험한 스킬이라고 도도에게 당부했다.[29] 이 생명 에너지는 나중에 도도가 가짜 세계수에 의해 죽었을 때,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30] 그동안 데비존이 여유를 가지며 전투에 임했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처음으로 위기를 느끼며 서두르는 장면이다. 마지막에 카이린이 데비존에게 결정타를 먹이면서 쓰러트리지만, 사실상 주인공 일행 중 유일하게 도도 혼자서 치명타를 먹였다고 봐도 무방하다.[31] 이 때 아루루는 카이린과는 달리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루루가 데비존에게 지옥의 냉기 공격을 당했을 때, 천년 산호가 데비존의 정체를 알아채고 아루루에게 쪽지를 남겼었기 때문. 데비존이 절묘하게 손목을 붙잡은 덕분에, 손목에 착용된 아대를 통해 천년 산호가 데비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32] 지옥의 냉기의 근원인 자신의 심장을 직접 자기 손으로 파괴한다. 상자 안의 심장을 파괴해야 데비존이 죽는 설정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최종 보스로 나오는 데비 존스의 오마쥬. 절묘하게도 데비존이라는 몬스터 자체가 데비 존스의 패러디이기에 작가들이 노리고 만든 듯.[33] 이때 생명력을 빨려 해골로 변한다.[34] 이 모습이 현재의 가짜 세계수의 모습이며, 델리키도 이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가짜 세계수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경악한다.[35] 가짜 세계수가 카슨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이 바로 이 마법으로, 카슨은 그야말로 자신이 휘두른 도끼에 자신이 당한 셈. 사람 한 명을 일단 어떻게든 죽일 정도의 살상력이었으니 가짜 세계수에게도 유효했을 거라 판단한 듯.[36] 목숨이 위태했던 테스토넨을 데비존으로 꼬드기거나, 파풀라투스 타락 등[37] 혼테일의 경우에는 가짜 세계수의 정체는 몰라도 진짜 세계수가 아닌것 정도는 이미 눈치채고 낯설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하수인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신 몬스터(+40권 대의 연재 기준 시간의 신전)의 승리로 얻을 이익을 생각해서 백년전쟁으로 진짜 세계수를 몰아넣다가 실패했다. 실제로도 백년동안 벌어진 전쟁이었다고 하는것으로 보아 세계수의 동료이기도 한 라이칸 7세 혹은 그 조상인 라이칸 n세는 혼테일과 같은 몬스터지만 인간들을 위협하는 혼테일에 맞서 세계수 편에 섰을것이다. 또한 역시 세계수와 동료였던 카슨은 인간이지만 나이상 여기에 협력했을 것이고 카슨의 동료인 나르키스는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세계수를 접해서 몰래 잎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인간을 좋아하는 세계수라도 강력한 힘을 가진 자신의 잎을 누군가 가져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잎을 순순히 주지 않을 것이다.[38] 31권에서 슈미가 자이언트 우드의 반지로 공격을 유효시키자, 꽤 타격이 컸는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점을 보면 가짜 세계수가 자이언트 우드에게 손을 쓴 것이 확실하다.[39] 파풀라투스의 경우 본편보다 더 이전 시점의 과거에서 타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40] 주니어 발록이 패배하고 난 뒤에도 살아남았음에도 제발로 자쿰의 수하가 되었다. 도도에게 해독약을 대가로 영혼을 맞바꾸어야 한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볼 때, 모종의 이유로 이미 가짜 세계수에 의해 영혼이 지배된 상태인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일단은 정화시키기 위해 도도의 영혼과 맞바꾸어 타락시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위기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도까지 정화시키는데 성공하고, 금붕어 요정인 만큼 바다에서 다시 부활했으니 나름 계획은 성공한 셈.[41] 해당 장면은 떡밥 유무를 떠나 독자들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여겨지고, 세계수 편까지 코메에서 몇 안되는 연출 미스에 해당되는 장면이다. 도도의 캐릭터성에 해를 가한 장면임은 명백하며, 다른 방식으로 부활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으로 충분히 당위성있게 연출할 수 있었다. 생명을 경시하는게 특징인지 시작부터 끝까지 죽음과 환생, 부활을 시도 때도 없이 줄거리에 욱여넣는 내용들이 차고 넘치는게 코믹 메이플이라... 다만 이 장면은 뒤늦게 밝혀지기를, 김신중 작가가 만든 캐릭터인 에아는 게임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였던 탓에 저작권 문제가 걸려있었다. 이는 삐삐 또한 동일하며, 때문에 일단 서둘러 퇴장시키고 이후에 새롭게 각각 슈미, 주카라는 캐릭터로 재구성시킨 것이다.[42] 가짜 세계수에게 공격을 받고 매우 위중한 상태였기에 데비존으로 변모하는 선택이라도 하여 생명이라도 연장시킨 것이지만, 데비존의 모습으로는 테스토넨 본래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는지 주인공 일행을 거의 초토화 직전까지 몰았다. 카이린의 공격으로 결정타를 맞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악에 의해 더럽혀진 영혼은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미라를 먹었을 경우 아르웬처럼 영혼이 지배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만약 가짜 세계수가 테스토넨을 완전히 수하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면, 도도, 델리키, 슈미, 바우는 부활하지 못하고 가짜 세계수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을 것이다.[43] 이 광경을 본 가비오타 집사만이 유일하게 단번에 세계수가 가짜임을 알아채고 카이린에게 사실을 전한다. 사실상 주인공 일행 중 가장 큰 공헌을 해낸 셈이다.[44] 하지만 도도가 그 당시에 라이칸 근처에 있었고, 라이칸을 도우느라 희생하고 죽음에 이른 도도는 다시 라이칸의 영혼과 결합되어 부활한다. 라이칸을 처리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이것이 가짜 세계수가 패배하는데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45] 원래 가짜 세계수와의 싸움에 회의적이었던 와일드카고 킹 또한 가짜 세계수가 자신을 적당히 이용하다 없앨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뒤집으려 한다.[46] 높은 곳에 있는 핵(나무)이 부숴지지 않는 이상 핵에 연결된 무한에 가까운 몬스터가 소환되는 방식으로, 나르키스와 유전적으로 같은 가짜 세계수 또한 이를 조종할 수 있다.[47] 가짜 세계수는 작중에서 델리키에게 자신이 카슨의 봉인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수로 각성할 수 있었던 것은 분노에 의한 것이 크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으며 이는 그 자신이 파풀라투스를 각성시킨 방법과 같다.[48] 초반 전투가 1차전과 매우 유사한 구도로 이어진다. 똑같이 레이피어를 들고 싸우는 가짜 세계수지만 도도는 미리 그녀의 손을 내리쳐 무장 해제시킨다. 그러자 마법으로 빈틈을 만들고 손을 나무줄기로 만들고 도도를 붙잡아 생명력을 흡수하려 하지만, 도도는 검을 나무줄기에 꽂음으로써 가짜 세계수에게 향하는 생명력을 도로 자신에게 되돌아오도록 흡수한다.[49] 1차전에는 소드 오러를 검에만 두르는데에 그쳤지만, 2차전에서는 전신에 두를 정도로 위력이 급상승했다. 그리고 출력을 최대한 늘려 불이 타오르는 수준으로 강화했고, 비록 리스크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았지만 불에 취약한 가짜 세계수에게 유효타를 입히는데 성공한다.[50] 세계수의 딸이니 사실상 세계수나 다름없다는 논리 때문이었는데 독자라면 알겠지만 슈미는 에아가 빙의한 인간이라 몸을 차지해봤자 세계수가 될 수 없다. 물론 가짜 세계수도 영혼만 남은 상태에서 뭘 할 수도 없었던 만큼, 상황이 급박했기에 여러 생각을 미루고 그냥 막 나간 듯하다.[51] 주니어 발록을 통해 자이언트 우드를 처리한 가짜 세계수였으니 완전히 인과응보인 셈.[52] 암리타를 빼앗는게 목적이지만, 메이플 월드의 지리를 몰라서 작은 새의 인도를 받아 암리타를 향해가는 도도 일행을 얌전히 따라가기만 한다. 주카를 납치한 것도 (반은 구실이지만)안내인이 필요하단 이유였는데 이 와중에 주카는 도망칠 틈을 노리기 위해 시간을 끌거나 연기를 하면 혼테일이 이걸 또 달래주느라 멈추는 일이 많으니 오히려 같이 다니는 라케니스가 답답해할 정도.[53] 특히 델리키는 기억만 찾으면 될 것을 라케니스 때문에 마가티아로 가서 가짜 세계수 부활시키고 부활한 가짜 세계수의 힘으로 기억 되살리고, 아버지도 살리기로 꼬였다.[54] 주카처럼 영혼을 뺏긴 건 아니고, 몽짜가 정말 슈미와 친구가 되면서 흑마법 버프와 면역을 주어서 지혜의 눈이 치유되기 전까지는 몽짜의 도움을 받았다.[55] 일단 앤디가 네오시티 수도의 대영주이긴 하지만, 앤디가 메이플 월드를 침공한 건 아니다. 앤디가 300년 후로 넘어왔을 땐 이미 침공된 상태였으며 니벨룽겐의 힘으로 대영주 자리에 오른 것.[56] 원래 아루루는 얍삽한 지능캐였지만, 개조 수술을 받은 후 아루루의 인격은 날아가고 그냥 힘이 최고라는 식으로 날뛴다. 이러면서 목숨을 건 결투에서 보이지 않는 공격을 어떻게 피하냐, 정정당당하게 붙자고 요구하다 처맞는 등 이전의 유연한 사고는 사라졌다. 심지어 감정을 회복하고 친구들 편에 선 카이린과 달리, 아루루는 슈미가 핑크빈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계속 핑크빈한테 굴복한채 제국의 똘마니 노릇을 했으니 사실상 스승에 대한 헌신으로 가짜 세계수를 따른 흑태자만도 못핸 행적.[57] 싱크로 아이로 영혼철의 탄환을 피할 수 있음+데몬 슬레이어로 영혼철 분쇄 가능[58] 뜬금없이 곱등이 송을 불러 곱등이를 부르거나(해당 편 연재 당시 곱등이송이 유행했음), 특히 바우는 화장실 개그의 빈도가 대폭 늘었다.[59] 파풀라투스는 세계수만 없애면 아무래도 좋다며 자신보다 강한 몬스터들을 부활시키거나 풀어놓는 혼돈 악의 성향을 보였으며, 시간조작 같은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는데, 핑크빈도 현실조작이라는 만만찮은 능력이 있지만 얘 목적은 그냥 집에 돌아가는거 아니면 그냥 노는 거다. 핑크빈은 꿈을 꾸는 과정에서 영체가 시간의 신전으로 넘어간거라 지금 상황을 전부 꿈이라 생각하고 깽판치는 것이지만 정작 집에 돌아갈 방법을 몰라서 자신을 돌려보낼 검은 마법사한테 충성한다는 설정.[60] 인간관계가 대폭 바뀐 가짜 세계수 편도 결과적으로는 가짜 세계수의 세력과 싸운다는 거대한 서사가 있었다.[61] 실제로 델리코는 후에 생명의 동굴로 가는 길에 용의 숲을 지나면서 만난 드래곤 직거래 상인 '핀호브'를 만나 바우가 고른 오시리안 허스키 드래곤 허숙희의 파트너가 된다.[62] 이후 떠날 때 도도는 무지개비늘을 돌려주려 했지만, 아르웬은 도도가 앞으로 험난한 모험을 할때 무지개비늘의 힘이 지켜줄테니 모험을 마친 후 다시 만날 때 돌려달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이를 보고 질투심이 끓어올라 도도를 끌고 가는 슈미는 덤.[63] 원래 핀호브가 식사를 대접해주기로 했는데, 델리코가 숙희를 모욕했다며 밥을 안 주겠다 했기 때문.[64] 리프레 마을의 장로한테 최면을 걸어 도도 일행과 만난 정보를 알아냈다.[65] 헤르메스의 모든 동력을 레이저포에 집중시켜 작전 지역 내의 모든 생물체를 섬멸하는 프로그램. 동력이 바닥나라면 12시간 동안 레이저포를 발사해야 하며 그동안에 메이플 월드는 행성째로 멸망할 정도의 위력이기에 혼테일도 백년전쟁 당시 쓰지 않은 비장의 무기였다.[66] 원래라면 불가능했지만 헤르메스와 니벨룽겐은 마법진으로 연결된 상태인데, 니벨룽겐이 미래로 날아가면서 시간을 넘어 연결된 형태가 되어 가능했던 것.[67] 물론 서로 안 믿었다.카이린은 카이린대로, 에드먼드는 카이린이 300년 전의 과거에서 온 테스토넨의 외동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68] 이 말에 아루루는 혹시 그 책 이름이...?라는 위험발언을 했지만, 듀나스 말로는 표지가 찢어져서 제목은 모르고 등장인물과 내용만 안다고 답했다.[69] 다만 로비는 전혀 안 믿었다. 무슨 웬수가 위독한 사람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냐며, 혹시 부부싸움이라도 해서 웬수라고 부르는거냐고 놀렸다.[70] 라케시스&몽짜 : (몽땅 다...)[71] 정작 몽짜는 여행하면서 라케니스한테 정이 들었는지 둘도 없는 친구라고 웃다가 난데없이 공격당한 것도 모자라 짓밟혔다.[72] 사실 로비가 살고 싶으면 혼테일의 부인이라 말하라고 권해서 고민 끝에 여친으로 합의한 것.[73] 와일드카고 족은 9번 환생하는데, 주카는 그 전생 중에 혼테일의 부인이었던 생이 있다. 앤디도 원래 혼테일과 같은 시대 사람이였으니 구면이었던 것.[74] 정령계에서 지옥과 맞닿는 수준의 밑바닥 구역. 몽짜 같은 악령들이 사는 곳으로 앤디는 이곳에서 어둠의 힘을 익혔다.[75] 쟁이 자루[76] 마법진 중에서 체포한 사람을 호송하기 위한 양탄자의 마법진을 해킹하려던 것.[77] 에아의 부활에 실패한 기억, 일식 무시하고 닥돌했다가 주니어 발록의 메테오 스톰에 친구들이 전부 죽었던 기억, 자신을 살리고자 라이칸 7세가 생명력을 바쳤던 기억 등.[78] 다만 도도 일행은 아직 몽짜의 근황을 몰랐기에 처음에는 몽짜와 재회하자 이젠 다 죽을거라고 좌절했다.(...)[79] 혼테일이 미래에 온 뒤에도 정령계에 자주 간게 이 때문이었다.[80] 혼테일이 미래를 바꾸더라도 시간의 신전을 쓰러뜨리고 실세를 되찾은 미래일뿐, 앤디가 300년 뒤의 미래로 가는 건 바뀌지 않는다.[81] 원래 신관들은 행성에 간섭하지 말아야 했지만, 렘은 다른 신관 가문들 몰래 몬스터들을 포섭해 세력을 불리고 있었다.[82] 사실 얼음의 기사는 은하계 동남쪽 행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콘 '릴리노흐'였으나 장님이 된 아버지의 눈을 고칠 돈을 마련하고자 몬스터 대여점의 주인과 계약해 자신의 몸을 얼음 몬스터로 개조해 전투 노예가 되었다. 하지만 매혹스킬을 쓰는 델리코의 얼굴을 보고 고향의 남자친구를 떠올리면서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 원래대로 돌아온 것.[83] 석화 마법은 손으로 접촉해야 발동된다.[84] 작가가 쓰면서 게슈탈트 붕괴가 났던건지 같은 페이지에서 여러 차례 무물보가 언급되는 대사 중에 무불보가 섞여있었다.(...)[85] 참고로 이 에피소드가 나오는 45권에 코메에서 처음으로 철모를 벗는 장면이 나온다.[86] 작중 회상을 보면 대머리 병사를 몽짜의 마법으로 다시 머리를 자라게 한뒤 잘라준게 입소문이 난 모양.[87] 다만 기억은 그대로고 감정만 잃었을텐데도, 분명 적이었을 시간의 신전에 충성한다. 후에 아루루가 말하길 이는 힘에 의한 굴복이었다고.[88] 참고로 아루루는 이 과정에서 머리에 생체 CPU를 이식해 금강산호를 자유롭게 제어하도록 개조되면서 평상시에도 금강산호의 힘을 쓸 수 있게 된다.[89] 말이 훈련이지 전투노예를 모아다가 서로 싸워서 가장 강한 노예만이 살아남으면 그 노예를 부대에 넣는 식이다.[90] 혼테일이 종종 언급한 최강의 경지. 인과를 역전시켜 원인과 결과가 하나로 통일된 것처럼 느껴지는 경지로, 상대가 쏜 총알을 피하는 상황을 예시로 들어보면 보고 피하는게 아니라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원인)과 피하는 상황(결과)가 동시에 벌어지는거라고 볼 수 있다. 아루루에 경우 가문에 내려오는 오른쪽 눈이 싱크로니시티가 각성되는 체질로, 이전까지 쓰던 '스캔' 스킬은 싱크로니시티의 일부였다고 한다.[91] 참고로 라케니스는 세계수의 잎을 삼킨 뒤로부터 점점 델리키에게 호의적으로 변해간다는 암시가 있었는데, 이때는 델리키가 오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었다.[92] 바우는 처음에 못 알아봤다가 이 스컹크의 방귀가 자신이 잠시 엘프 왕국에 지냈을 시절에 할머니가 알람용으로 뀐 방귀랑 냄새가 똑같은 걸 기억하고 알아봤다.(...)[93] 네오시티 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혼테일은 유체이탈 없이 맨몸으로 정령계를 드나들 수 있다. 다만 정령계는 현실세계에 인물이 출입하면 힘이 반감되는데다 우주처럼 넓기 때문에 니벨룽겐이 필요했으며, 이게 없는 지금 핑크빈의 궤적을 읽을 수 있는 아루루와 동행했던 것.[94] 원래는 아루루의 싱크로 아이가 미숙해서 핑크빈이 이동한 행적이 여러 시간대가 뒤섞였지만, 혼테일이 핑크빈이 했던 것처럼 싱크로 아이의 능력을 억제시키면서 핑크빈의 현재 궤적만 볼 수 있게 된다.[95] 설령 죽더라도 영혼은 불멸이기에, 파풀라투스가 세계수의 호박으로 혼테일을 부활시켰던 것처럼 마음만 먹으면 다시 살아날 수는 있다.[96] 드래곤 리퍼가 거둔 영혼은 촛불에 가둬지며 이 불을 핑크빈이 꺼뜨리면 죽는다.[97] 참고로 핑크빈이 이때 초록색 슬라임 같은 걸 입에서 꺼내 아루루한테 뒤집어씌웠는데, 48권에 의하면 이는 언데드화 약물이라고 한다.[98] 사실 델리키가 흑태자가 된 뒤에 스승인 가짜 세계수를 따르긴 했어도, 스승의 명이라 따랐을 뿐 뼛속까지 악인은 아니긴 했다. 가짜 세계수의 부하인 데비존과 싸운 이유도 바우를 지옥의 냉기에서 구하기 위해서.[99] 광전사를 뜻하는 베르세르크의 어원은 곰(베르)의 가죽으로 된 윗도리(세르크)를 뒤집어쓴 전사라는 의미인데, 사실 이는 동물가죽을 쓰면 그 동물의 힘을 얻는다는 전설 때문이다. 그리고 곰 가죽을 쓴 광전사 외에도 늑대 가죽을 쓴 광전사는 울프헤딘이라 불렀는데 이를 상정하고 넣은 대사로 보인다.[100] 도도는 늑대인간, 몽짜는 악령이고, 슈미는 인간은 아니어도 눈만큼은 진실되지만 그마저도 너무 아이 같아서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였다.[101] 사실 개그긴 하지만, 바우가 쿼터 엘프라 수명이 길어서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102] 설정상 가이아는 세계수를 키운 신적 존재다. 거기다 세계수가 땅을 만들어내지 않았으면 자신도 살 수 없었을거라는 겸손함까지 겸비한 여신.[103] 다크엘프는 다크노움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땅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104] 정확히는 슈미를 납치한다는 말에 놀라서 막아선거다. 감정이 봉인됬다해도 오랫동안 함께 여행한 친구를 납치하는걸 두고보지 못한거다.[105] 인형족은 시간의 신전에서 벗어나 다크 보텀에 터를 지으면서 닫힌 사회가 된 상태였다. 원래는 시간의 신전에 어느정도 저항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제국 측에선 인형족의 기술 때문에 섬멸을 못해서, 인형족은 제국의 헤르메스를 경계해서 서로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인형족은 이미 다크 보텀에 안주하는 길을 택했고, 메이플 월드는 제국의 노예행성에 불과하다며 알게 뭐냐는 반응.[106] 작중에서 사령관이 유난히 '눈'을 강조하는 말을 자주 했는데, 사실 인형족은 노예반란에 실패한 후 제대로 사고를 할 수 없도록 뇌를 개조당했는데, 이에 인형족은 다크보텀에 정착한 후 개조된 뇌를 적출하고 눈을 통해 생각하도록 스스로를 재개조했다고 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논리. 때문에 육체가 박살나도 눈만 멀쩡하면 새 육체에 눈을 이식시키는 식으로 부활할 수 있다고 한다.[107] 동료가 있는 곳에 영역표시해서 구역을 정해둬야 한다고 슈미 앞에서 노상방뇨한 것.[108] 델리키는 자신을 죽인다는 의미로 한 줄 알았지만, 말 그대로 작별인사였다.[109] 혼테일의 아버지 역시 비슷한 루트로 륀느의 정체가 아내라고 착각해 자결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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