殘留思念, (일본어)残留思念(ざんりゅうしねん) |
1. 유령과 비슷하지만 유령은 아닌 영적 존재
초상현상(超常現象), 심령세계, 오컬트 등의 분야에서 다루는 용어. 사람이 무언가를 강하게 생각할 때, 그 장소에 남는다고(잔류(殘留)한다고) 여겨지는 감정, 사고 등의 여러 가지 생각[사념(思念)]을 가리킨다.사람이 죽어서 생기는 유령과 달리, 이것은 사람의 원한이나 집착, 혹은 풀지 못한 숙원, 혹은 단순히 그곳에 오래 살았을 뿐인 생활감 등이 쌓여 별개로 생성된다고 하며, 이 때문에 그것을 발생시킨 장본인이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존재하는 때도 많이 그려진다. 생겨난 원인을 해소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듯하다. 유령 형태로 존재하는 것 이외에 유령이 너무 오래되어서 붕괴해 혼의 흔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락한 것이나 오래된 물건, 혹은 장소 등에 사용자의 기억이나 혼의 자취 등이 남아있는 것도 이것으로 지칭된다.
사실 '잔류사념'이라는 단어는 60년대경 일본에서 오컬트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비교적 새로운 신조어다. 다만 개념 자체는 이미 불교 전승에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왔는데, 그게 바로 '아귀[餓鬼, (범어) प्रेत ; Preta]'이다. 나중에 아귀라는 개념에 '고문당하는 죄수'의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는 했지만, 사실 아귀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을 때 그 세부적 내용은 이 '잔류사념'과 기본적으로 일치했다.
다만 불교의 영향이 강한 일본에서도 아귀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불교적 탱화 등에서의 이미지 소모가 많이 돼 온 편인데 '잔류사념'이란 단어는 어딘가 참신하게(?) 들리기 때문인지 오컬트계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1.1. 대중매체에서
한국에서는 흔한 미신이 아니지만, 호텔 델루나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다 보니 그 에피소드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 많다.2. 게임 킬러 7에 등장하는 개념
쉽게 말하자면 유령이다. 허먼 스미스는 '신을 죽이는 자' 능력에 의해 이러한 잔류사념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 일반적으로 눈동자가 없으며, 척 봐도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흉악하게 생겼다.죽은 다음엔 생전의 목소리가 어찌 되었든 간에 변조된 듯한 쇳소리로 변하고, 억양 또한 높낮이가 없는 지극히 단조로운 억양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