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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1997) Green Fish | |
감독 | 이창동 |
각본 | 이창동, 오승욱 |
제작 | 명계남, 여균동 |
기획 | 명계남, 여균동 |
촬영 | 유영길 |
조명 | 김동호 |
편집 | 김현 |
음향 | 이승철 |
미술 | 주병도 |
음악 | 이동준 |
출연 |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외 |
장르 | 드라마, 느와르, 로맨스, 범죄 |
제작사 | 이스트 필름 |
배급사 | 시네마 서비스 |
촬영 기간 | 1996년 8월 ~ 1996년 12월 말 |
개봉일 | 1997년 2월 7일 |
상영 시간 | 114분 |
총 관객수 | 203,655명(서울) |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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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계남이 설립한 영화사인 이스트 필름의 창립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이다.2. 포스터
▲ 2차 메인 포스터 |
3. 예고편
▲ 예고편 |
4. 시놉시스
도망치고 싶다! 막 군대를 전역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 막동(한석규)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심혜진)를 만나고 그녀의 장미빛 스카프를 줍게 된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막동은 우연히 한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고 미애는 그의 정부이며 조직 폭력배 보스 배태곤(문성근)을 통해 막동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자신을 소유물로 여기는 배태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미애는 막동에게 순수한 사랑을 느낀다. 둘 간의 이런 감정을 눈치 챈 배태곤은 막동에게 청부살인을 시키고, 자신의 손으로 막동을 없애버린다. |
5. 등장인물
6. 줄거리
칼로 세상을 다스리려는 남자, 배태곤(문성근 분), 세상을 사랑으로 느끼려는 여자, 미애(심혜진), 그리고 세상을 절망으로 살아가는 남자, 막동[2](한석규 분).
군대를 막 제대하고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3] 오른 막동은,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미애의 장밋빛 스카프를 줍는다. 돌려주려고 찾아갔을 때 미애는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미애를 구해주지만, 자신은 양아치들[4]에게 집단린치를 당한다. 이후 양아치들이 다가오는 기차 역에서 내리자, 막동은 그를 뒤쫓아 가서 제대 기념패로 그들의 머리를 찍어 한 방 먹이고 도망가지만, 기차는 놓치고 만다.
막동은 어찌저찌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어렸을 때부터 살았던 고향 마을은 일산신도시 개발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잃고 크게 바뀌어 있었고, 형제들마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미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인인 큰형,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단골 식당에서도 냉대 받는 알콜중독으로 보이는 둘째 형,[5] 트럭행상을 하면서 가진 건 없지만 쾌활하고 든든한 셋째 형(정진영[6] 분), 그리고 엄마와 형제들 몰래 다방 레지가 됐으나 오빠의 용돈을 챙겨주는 착한 여동생. 그런 형제들과 작은 식당이라도 차려서 예전처럼 온 가족이 함께 살 꿈을 꾸지만, 막상 막동 역시 딱히 할 줄 아는 게 없는 가난한 청춘이다. 그러다가 막동은 미애의 연락을 받고, 스카프를 돌려주기 위해 영등포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찾아간다. 미애는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밤무대 가수이면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 배태곤의 애인이었던 것. 술에 찌들어 땡깡을 부리던 배태곤에게서 미애를 구해주다, 배태곤의 부하 판수(송강호 분)에게 기어이 얻어터지는 막동. 한편 배태곤은 막동에게 군 전역 후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도 있냐며 무엇을 할 거냐고 물어보고, 딱히 할 줄 아는게 없다고 하자 주차장 일자리를 구해 준다.
막동은 주차장에서 발레파킹 일을 하다 다시 판수와 시비가 붙고, 또 실컷 맞으면서도 끝내 각목으로 판수의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그 깡다구가 맘에 들었는지, 부두목은 이를 배태곤에게 보고한 뒤, 돈을 주고는 임무를 하나 맡긴다. 배태곤은 재개발을 위해 철거 예정인 복합상가의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 그 자리에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자기의 재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오 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막동을 이용하려고 한다.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부러뜨리면서까지 오 사장에게 폭력혐의를 씌워 일을 완수한 막동. 그 일로 배태곤의 눈에 들어, 본격적인 조직폭력배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취객에게 욕을 듣고 있던 미애를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은 깊어진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보스와 그의 애인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 시작하는 막동. 그 무렵, 한때 배태곤이 형님으로 모시던 김양길(명계남 분)이 출소하면서, 배태곤의 구역을 침범하기 시작한다. 주먹이 아닌 인맥의 힘으로 김양길을 막아 보려하지만, 번번이 당하기만 하다가 결국 판수를 비롯한 불만이 많았던 부하들 일부가 배태곤을 배신하고 그가 탄 차를 기습하여 때려 부수었으며, 부하들 앞에서 김양길에게 폭행까지 당하며 사실상 항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양길에게 자신의 자존심을 처절히 짓밟힌 배태곤은 마지막 수단으로 김양길을 제거하려 마음을 먹게 되고 이를 위해 막동이를 이용하게 된다. 배태곤의 지시를 받은 막동은 김양길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을 찾아가는데, 들어가기 전 미애의 스카프를 태우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녀와의 불륜에 종지부를 찍고 손을 떼려 마음을 먹었던 듯 하다. 막동은 배태곤의 지시대로 화장실에서 김양길을 칼로 잔혹하게 살해한다. 그러나 처음 하는 살인에 혼비백산하다 울먹이며 화장실 바닥에 피를 지우고는 도망친다. 인간으로서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막동은 그 후 공중전화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뇌성마비인 큰형에게 초록물고기를 잡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오열한다.
▲ 공중전화 장면 中 |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 큰성이야? 큰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 갔어? 으… 어? 나? 나 잘 있어. 괜찮아, 흐흐. 큰성,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흐흐흐. 전화 끊지 마.
큰성! 큰성, 생각나? 빨간 다리… 빨간색 철교. 우리 어렸을 때 빨간 다리 밑으로 물고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잖아. 내가 저 언젠가 초록색 나는 물고기 잡는다고 그러다가 쓰레빠 잃어버려 가지구, 큰성이랑 형들이랑은 하루 종일 놀지도 못하고 쓰레빠 찾으러 다녔었잖아. 순옥이(여동생) 그 병신은 벌에 엉덩이 쏘여가지고, 엉덩이 세 개 됐다고 둘째 형이 놀리고 그랬었잖아. (울먹이며) 큰성, 그때 생각나? 그때 생각나?
큰성! 큰성, 생각나? 빨간 다리… 빨간색 철교. 우리 어렸을 때 빨간 다리 밑으로 물고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잖아. 내가 저 언젠가 초록색 나는 물고기 잡는다고 그러다가 쓰레빠 잃어버려 가지구, 큰성이랑 형들이랑은 하루 종일 놀지도 못하고 쓰레빠 찾으러 다녔었잖아. 순옥이(여동생) 그 병신은 벌에 엉덩이 쏘여가지고, 엉덩이 세 개 됐다고 둘째 형이 놀리고 그랬었잖아. (울먹이며) 큰성, 그때 생각나? 그때 생각나?
김양길을 살해한 뒤 복합상가 재개발 공사장으로 가 배태곤과 만나는 막동. 불안해 하는 막동이를 위로해 주는 척 하던 배태곤은 담배에 불을 붙여주던 막동의 배에 칼을 꽂으며 유유히 사라진다.[7] 그리고 미애는 차에서 배태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막동이 공사장에서 나와 배태곤의 차 보닛 위로 쓰러진다. 차창에 허연 입김을 뿜으며 죽어가는 막동은 차에 탄 두 사람을 서글픈 눈으로 바라본다. 끝내 막동이 숨을 거두자 그대로 도망가는 배태곤과 미애. 배태곤은 미애와 막동의 밀애를 알고 있었고, 모르는 척하며 막동을 치밀하게 이용하고 복수한 뒤 죽어가는 모습까지 미애에게 보여주는 치밀함을 통해 미애가 자신에게서 못 벗어나게끔 만들었던 것이다.[8]
세월이 흐른 뒤 일산신도시 근교에 위치한 식당 ‘큰나무집’에 배태곤과 함께 임신한 모습의 미애가 들른다. 그런데 큰나무집은 막동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이었고, 막동이 죽고 난 뒤에야 막동이 바라는 대로 온 가족이 뭉쳐 식당을 운영하고 살게 된 것이다. 막동의 가족들과 배태곤이 함께 웃으면서 닭을 쫒는 모습은 아이러니의 극치. 한편 식사 후 미애는 마당의 큰 버드나무를 보고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문득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막동의 어릴 적 사진을 꺼내보고 사진 속에 있는 버드나무와 식당에 있는 버드나무가 똑같은 장소라는 걸 알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배태곤은 막동의 둘째 형을 보고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전에 뭘 했냐며 묻지만 끝내 막동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그들이 막동의 가족임을 끝내 알아채지 못한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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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없음% | 관객 점수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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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
전문가 별점 없음 / 5.0 | 관람객 별점 3.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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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616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
별점 4.25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
평점 7.6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
별점 7.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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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6.88%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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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7 / 10 |
막동이의 유일한 바람은 가족끼리 모여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며 사는 것이었고 보면, 이 장면은 막동이의 바람을 (이창동이) 온전히 이루어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막동의 막내 여동생이 막동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배태곤에게 “다음에 또 오세요. 잘해드릴게요”라고 말할 때, 이창동 특유의 잔인한 현실의 아이러니가 솟아난다. 영화의 엔딩마저도, 막동이네 가족의 식당과 그 뒤로 펼쳐진 신도시를 함께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는 파괴자들을 오히려 환대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삶의 아이러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또는 빼앗은 자와 빼앗긴 자가 ‘어쨌든’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삶의 아이러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러니한 순간의 포착과 그것의 영화적 표현은 이창동의 영화가 문학적이라는 지적이 그저 한낱 편견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처럼 보인다.
인시환 평론
* 8월의 크리스마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넘버 3, 접속, 쉬리와 함께 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한국 영화계 길이 남을 최고의 걸작으로 대우받고있다.인시환 평론
* 9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의 정상에 서 있는 작품으로서 문학적인 진단을 발굴하면서 삶의 시선과 가치성을 직설적으로 담고 있는 한국 느와르 영화에 단연 최고라고 꼽힐 정도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한참 신도시가 건설되던 일산신도시를 주 무대로 하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비극적인 삶을 리얼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당장 세대 차이가 나는 2000년대 출생 영화과 대학생들조차도 일종의 바이블로 삼고 있는 명작중의 명작.
- 이창동 감독의 작품답게 영화가 개봉할 당시 이 영화를 본 관객과 영화평론가들은 이창동 리얼리즘이라고 지칭하며 찬사를 보냈고, 영화평론가 중 한 사람 임준형이 초록물고기보다 더 리얼리즘 적이거나, 혹은 이 영화보다 더 뛰어난 리얼리즘 갱스터 영화는 본 적이 없다고 평론하였다. 연출, 시나리오, 연기 등 종합적인 완성도와 길이 남을 공중전화 박스 씬 [9]으로 한국영화사 최고로 손꼽히는 명장면을 탄생시켰고, 데뷔작 한 편으로 한국영화계를 뒤흔들며 이후 한국영화 최고의 감독이 되는 이창동의 위치를 공고히 한 작품.
- 한국형 느와르, 갱스터 무비의 시초격이자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부조리하고 허무한 삶과 그 절망 속에서도, 죽음을 초월한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리얼리즘이 가득한 시린 감동을 자아내며, 많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상업적인 흥행 역시 서울 관객 203,655명을 동원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다.
- 한석규는 이 영화로 그해 국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독식한다.[10]《은행나무 침대》 에서 의식하는 티가 확 나는 연기였다는 비판과 더불어, 지나치게 계산적인 연기였다는 자기반성으로 고른 영화라 애착이 가는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충무로 내에서 그의 입지가 확 넓어지게 되었고, 한석규의 본격적인 최고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 영화 이 후에 한석규는 충무로 최고의 흥행배우 타이틀을 얻게 됨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유명세와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큰 의미를 지니게 된 완성도 높은 대표작이자 역대 최고의 한국 판타지 영화로 손 꼽히는 전작 은행나무 침대를 포함해서 초록물고기 이 후에 출연했던 5편의 작품[11]까지 총 7편의 작품이 완성도가 역대급인 데다가 한석규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최고작으로 손 꼽히고 있어서 마침 그 인기와 전성기가 굉장히 전무후무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영화 및 드라마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한국 배우들 조차도 한석규의 위상과 커리어 및 전성기를 뛰어넘지 못할 정도이다. 그리고 한국 배우 전체를 통틀어서도 한석규 만큼의 위상과 영향력을 가진 배우는 앞으로 찾을 수도 없고 두번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한석규가 한국영화계에 끼친 영향력과 장악력은 매우 놀랍게 크고 길면서도 가히 엄청나면서 전후무후하게 빛나고 상징적으로 매우 드물고 드물정도로 대단하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때 한석규가 한국영화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에 한영출제라는 말이 한국 영화계에 유행처럼 우스갯소리로 떠돌아 다닐 정도로, 한석규가 영화에 출연하면 제작사를 안심시켰다.
8. 수상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
대종상영화제 | 심사위원 특별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
청룡영화상 |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12] |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
제16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 용호상 |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 (Netpac 특별 언급상) |
9. 기타
- 시나리오를 중시하는 배우인 한석규는, 씨네21과 합작해 1999년부터 자신이 열고 있는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이름을 이 영화의 배역을 본뜬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으로 명명한다. 2010년 12회까지 진행되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13]
- 막동이 기차에서 불량배들에게 몰매를 맞는 장면을 찍을 때, 수없이 테이크를 거듭해도 가짜 같아 보였다고 한다. 보다 못한 이창동 감독은 “진짜로 차라”고 지시했고, 한석규는 진짜로 밟혔다(…). 그런데 이전에 가짜로 치고받던 것보다 더 가짜 같아 보였다고 한다. 당시 이 영화 조감독이었던, 영화감독 오승욱의 회고이다.
- 무명 시절의 연극배우 송강호가 이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배태곤의 깡패 부하 판수 역할을 맡았는데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고 "어디서 진짜로 깡패를 섭외해서 찍은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았었다. 여러모로 떡잎이 보였던 배우였던 셈이다.[14] 그리고, 그해에 송강호는 송능한 감독의 조폭영화 넘버 3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대호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 막동이 전역 후 집으로 가는 장면에서 불량배들에게 맞는 장면은 경원선 신탄리역에서 촬영했고, 고향 마을에 가기 위해 내린 곳은 3호선 대곡역에서 촬영했다. 당시 한창 운행하던 비둘기호와 완목 신호기를 사용하던 경원선의 모습, 개통 초기 대곡역의 모습, 개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일산신도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경의선 운정역 구역사를 배경으로 찍은 장면도 존재한다.
- 웹툰작가 강풀의 초창기 작품 일쌍다반사에서 갓 전역한 예비역 남성이 어느 여성에게 찝적대는 불량배들을 기선제압하기 위해 길가에 있던 소주병 두 개로 한석규가 양손에 병 두 개를 들고 머리로 깨는 장면을 따라했다가 의식이 흐릿해져서 쓰러졌다는 일화가 등장한다. 이후 불량배들은 살인죄로 오해받아 잡혀갈까봐 도망갔다고.[15]
- 2009년 11월 1일에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방영되었다. 한국영화특선 최초의 HD 영화로, 이전까지 100% SD 화질의 60~80년대 고전영화 전용 프로그램이었던 한국영화특선은 이 작품을 기점으로 고전영화뿐만 아니라 90년대 이후 최근작까지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게 된다.
- 개그콘서트의 전설적인 코너 달인의 인맥의 달인 '쓸쓸' 김병만 편에서 이 작품 속 한석규의 공중전화 신이 사용되었다.
[1]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의 첫 주인공이기도하다.[2] 이 작품의 주인공.[3] 막동이 탄 기차의 행선판을 자세히 보면 신탄리-의정부 간 경원선 비둘기호 열차로 나오는데, 이를 미뤄봐서는 연천군 등 경원선 연선 일대에서 군 생활을 보낸 걸로 보인다.[4] 일행중 흰 셔츠를 입은 사람이 이문식이다.[5] 실제 한석규의 친형인 한선규가 역할을 맡았다.[6] 배우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원래는 연출부였다.[7] 영화 초중반부에 나이트클럽 앞에서 분장을 한 광대가 막동에게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데, 이 내용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8] 만일 진작에 미애에 대한 감정을 접고 배태곤의 충복으로 계속 일을 했다면 막동은 배태곤에 이어 차기 보스가 됐을 것이다. 조폭 인생이라 성공 실패 얘기하기도 뭣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때문에 죽음을 자초한 셈.[9] 배태곤으로부터 김양길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고 화장실을 찾아가 칼로 김양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처음으로 하는 살인에 혼비백산 하다 울먹이며 화장실 바닥에 피를 지우고 그대로 도망친 다음에 그 후 공중전화에서 공중전화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는 큰성에게 전화를 걸어 초록물고기를 잡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이 영화에 하이라이트 최고의 명장면이자, 전 세계 공중전화 명장면을 통틀어서도 가히 손에 꼽는다고 해도 무방하다.[10]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대한민국 3대 영화상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트리플 크라운을 한번에 달성하였으며 한석규가 달성한 트리플 크라운 기록은 전무후무할 정도의 영향력을 끼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최연소 수상자이면서도 한국 영화 역사상 90년대 짧은 전성기와 커리어를 고려했을때 더욱더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수있다. 최연소 수상자(만 33세)[11] 넘버 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텔 미 썸딩[12] 여우주연상도 유력시 되었으나 '창(노는계집 창)'의 신은경에게 단 1표 차이로 빼앗겼다.[13]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은 이 대회 당선작이 아닌 1997년 씨네21 제1회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이 곳에서 1회 당선작은 한석규 주연으로 제작 예정이었다무산된 <제노사이드>이다. 아마도 혼선이 생긴 것 같다.[14] 한석규의 형 한선규의 추천으로 캐스팅되었다고 한다.[15]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병은 진짜 유리병이 아닌 설탕으로 만든 특수제작 소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