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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0:56:16

지세광

파일:지 세광.png

1. 개요

돈의 화신의 등장 인물로, 배우 박상민이 연기한다. 일본어 더빙 성우는 미야우치 아츠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장.

2. 상세

돈의 화신판의 진 최종 보스[1] 주인공 이차돈의 최악의 숙적이다. 이중만 회장의 애첩인 은비령과 몰래 내연의 관계를 가져오다 이 사실을 알게된 이회장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캐치. 자신을 죽이려는 이회장을 역관광시키고 죽이고 죄를 그의 아내에게 뒤집어 씌우고, 이중만의 재산을 거의 다 빼앗아갔다.[2] 또한 흙수저 집안에서 가난을 극복하여 검사서울시장 자리까지 올라 그 직위들로 정치로 알아주는 현금 부자이자 자수성가갑부로 국내 정계 대표, 그리고 정계 최고 부호들 중 하나. 지세광은 정치적인 면에서 그야말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성공한 남자의 표본이자, 젊은 서울시장으로, 정치 총수이다. 그러나 화려한 배경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모습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사탄조차도 야쿠자도 한 수 접고 가는 그야말로 잔인무도한 인간 백정이다.

이회장을 죽일때 그의 의도가 밝혀지는데 이회장이 음주 뺑소니사고를 저지르자 그를 대신해서 감옥에 간후 옥사한 그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였다.[3]

이후 사건의 전모를 알게된 이강석(이차돈)을 죽이려 하거나 이강석의 어머니 박기순을 살인누명을 씌워 정신병원에 보내는 만행을 저지른다. 또한 사건의 냄새를 맡게된 검사 권재규와 기자 고호를 포섭하는 등 드라마 만악의 근원.

대외적으로는 정의로운 검사라고 칭송받으면서 일체의 비리도 용납안하는 검사로 활동하였다. 살인까지 저지른 자신의 죄는 아예 잊어버린 듯 눈을 감으면서 자신 이외의 악은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인다. 비리검사였던 이차돈을 정의를 참칭하여 집요하게 괴롭히며, 불법 정신병원에 거액을 주고 박기순을 감금하고는 원장이 '왜 정의검사가 이런 짓을 하지?'라 슬쩍 떠보자 '너같은 버러지 상대해주니까 내가 만만해 보이냐?'고 격노하며 원장실에 진열된 상패들을 모조리 깨부수는 장면이 그 예.

비리로 거액을 착복한 이차돈은 지세광에 의해 검찰에서 축출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이차돈은 자신의 어머니를 찾고 기억을 되찾았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후에도 이차돈이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가지는 동시에 이강석을 엿먹을 계획을 매번 세우지만 역관광만 당했다.

황장식 살인 사건에서 머플러에 이강석의 혈액을 묻혀 범인으로 몰려 했으나, 이차돈이 먼저 손을 써 진범인 은비령의 피를 묻혀 은비령을 체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비령은 그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고, 권재규와는 공천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되어 서로 싸우기만 하는 중. 그 와중에 전지후 검사의 아버지가 공천에 실권을 가진 사람인걸 알자마자 접근하는 걸 보면 이놈은 그냥 위선자 맞다.

공천에서 이차돈의 활약으로 권재규의 약점인 비리장부를 손에 넣게 되지만, 이차돈이 권재규에게 건냈던 은비령의 녹취 파일의 공개를 막기 위해서 공천 후보에서 스스로 사퇴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이차돈이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고, 너무 알리바이가 완벽해서 오히려 이강석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고, 사람을 시켜 이차돈의 집을 알아낸 후 메일을 보내 이차돈 = 이강석 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후 이 사실을 권재규에게 알리고 뒤로는 권재규를 매장하려고 생각하는 중.

권재규가 이차돈을 차사고로 밀어 버린 이후 잠시간은 이차돈이 연기에 속아 권재규의 비리 폭로를 막지 못했으나, 실은 이차돈이 안했다면 자기가 할 생각이었다고. 이후 이차돈이 제정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이차돈에게 횡령혐의를 씌워버린다. 그리고 취조실에서 이차돈이 이강석이라는 사실을 직접 대면한채로 말하며 대치한 상태.

사실 은비령에겐 쌀쌀맞긴 했어도 애정이 없었던 건 아닌 듯. 직접 찾아가서 이차돈=이강석 이라는 사실을 은비령에게 말했지만 은비령은 듣지 않았고, 이에 지세광은 이차돈을 파멸시키고 데리러 온다며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매우 일그러지는데 권재규와의 대화에서도 '내 손으로 은비령을 파멸시키게 하다니 용서 못한다.' 라고 말한다. 그래봤자 은비령을 취조할때 보여줬듯 본인의 이득보다도 우선할 정도로 절실한 감정은 아니다. 은비령도 그 사실을 눈치챘기에 배신감에 치를 떠는 것. 이제 와서 은비령이 이차돈의 정체를 눈치챈다 해도 관계가 회복되긴 어려울 듯.

4월 13일 방송분에서 결국 2번째 살인을 저지른다. 권혁이 지세광과 권재규에게 등을 돌리고 지세광을 관광태울 내용을 자백하게 만든 뒤 녹음한 것.[4] 녹음기를 뺏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 은비령이 황장식을 죽인 그 건물에서 권혁을 밀쳐 떨어뜨린 것. 튄 다음 횡령을 뒤집어 씌우게 한 과장에게 이차돈이 범인이라 말하라 한다.

그러나, 사건 직후 권혁은 치명상을 입긴 했지만 살아있었다!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 뒤늦게 현장을 발견한 이차돈에게 지세광과 스위스 은행에 대해 말해주고 나서 권혁은 죽는다. 아무래도 진짜 이차돈에게 역관광 성공한 듯.

이 와중에도 전지후 검사의 아버지의 도움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정의검사 이미지 덕분에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권세가 절정에 달하게 된다.
"아버지, 저 서울시장 됩니다. 서울 하늘 아래 집 한 채 없이 이중만의 행랑채에서 살던 아버지 아들이... 서울의 수장이 되는 겁니다. 지켜봐주세요. 이제 겨우 도시 하나지만,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지존 자리까지 오를 겁니다. 꼭 그렇게 될 거에요." (아버지의 묘 앞에서)
그러나 지세광이 배후에서 벌이는 더러운 짓을 알고 분노한 복재인이 따라다니면서 사기꾼에 살인자라고 계속 방해를 하고 있어 복재인에게 분노하는 중.

한편 지세광이 모르는 새 이차돈은 횡령 및 살인혐의가 거짓증언이었다는 증거를 받고 풀려났다.

마지막회.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출구조사 결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되지만 그 순간 이차돈이 나타나 구속영장을 들이민다.[5] 초반에는 여유를 부리며 버티지만 결국 스위스 비밀 계좌도 털리고 과거에 자기가 저질렀던 사건도 언론을 타면서 몰락. 보궐선거로 뽑아놓은 서울시장이 당선일에 범죄자로 밝혀져서 또 보궐선거각... 설상가상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는 권재규에게 총까지 맞는다. 하지만 근성을 발휘해 구급차에서 탈출, 은비령과 함께 도주한다. 시다바리 노릇을 하던 형사의 총기까지 빼앗아둔 상태.
파일:지세광.png
은비령에게 중국으로 도피하자는 제의를 받지만 이차돈을 향한 복수심을 버리지 못하고 은비령을 시켜 이차돈을 불러낸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고 총격을 하지만 이미 이차돈에게 사주받은 은비령이 총알을 빼둔 상태. 거기에 은비령은 동반자살을 하려고 술에 독을 타 지세광과 나눠마셨다. 결국 코피를 줄줄 흘리며 무력화되었다. 그 상황에서도 분노 보정인지 근성인지 총알을 주워 장전하여 이차돈을 쏘려 했지만 이차돈이 먼저 나가버리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스스로 권총 자살을 하며 그 인생에 막을 내린다. 마지막에는 후회의 눈물인지 분노와 절망의 눈물인지 알수 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중만을 독살한 그는 자신이 죽인 이중만과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 지세광 역시 위선자였지만 정의감 자체는 없지 않았다.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 살인 교사를 한 인물이 서울시장이라는 높으신 분이었음에도 끝까지 잡아 감방에 쳐넣은게 그 예.[6] 또한 처음에는 이중만이 숨긴 이강석의 돈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며 안 가져가려 했지만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자기 제어의 마지노선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뱅크런 주도, 횡령, 살인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괴물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3. 비슷한 인물

수리남전요환도 지세광에 버금가는 사악함을 가지고 있다.

[1] 처음에는 선역이었다.[2] 돈을 차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죽어갈 때 이중만은 돈을 불려나가며 승승장구한 것에 분노했기 때문이다.[3] 그런데 후반부에 밝혀진 과거 회상으로는 지세광의 아버지가 자청해서 한 일이라고 한다. 지세광의 대학교 학비를 위해 이중만에게 자기가 대신 감옥에 갈 테니 돈을 지원해달라는 거래를 한 것. 물론 말이 자청이지 반강제로 감옥에 간 걸 수도 있다.[4] 지세광은 권혁이 복재인때문에 미쳤다고 여겼지만 사실 복재인은 부차적인 요소였고, 눈하나 깜짝 안하고 살인과 비리를 저지르는 행태에 경멸감을 느낀 것이다.[5] 권세가 절정에 달한 순간 몰락하는 것은 이 드라마의 전작격인 자이언트(드라마)의 메인 악역 조필연과 흡사하다. 조필연은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주인공 일행의 개입으로 그간의 악행이 모두 까발려져 급격히 파멸한다. 결국 주인공 탓을 하여 주인공을 총으로 죽이려다 그것마저도 실패하는 것도 비슷.[6] 물론 이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