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광의 애인으로 예명은 '안젤리나'. 여배우 출신으로 이중만의 내연녀였으나 지세광에게 반해 그의 뜻대로 이중만 집안을 몰락시키는데 일조한다.
사실 은비령 또한 이중만 회장에게 원한이 있었는데 자신의 부친이 이중만 회장 밑에서 일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버림받았다. 버림받은 후 자살했기 때문이다.[1]
이중만의 재산을 상속받은 뒤에는 꽤 잘 나가는 사업가로 성공한 듯하다. 치밀하지 못한 성격과 황장식 살인사건으로 인해 이차돈에게 복수할 타겟 제 1호로 꼽혀 정신적으로 마구 쥐어짜이는 중. 분명히 악역이긴 한데, 주다해 같은 경우와는 달리 악독하다기 보단 철없는 애같은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왠지 살짝 불쌍해지기도 한다. 제작진도 이를 인지했는지 박기순이 끌려갈때 뒤에서 썩소를 짓는 회상을 넣었다.[2] 그리고 징역 3년을 선고받아서 교도소로 수감되는데 거기서 수감자 한명이 "야 넌 무슨 죄졌냐?"라고 묻자 은비령은 "건드리지마 폭발직전이니까" 하면서 화를 낸다. 그러자 수감자들이 은비령을 둘러싸더니 놀란 은비령은 "뭐야?"라고 하자 수감자 중 짱으로 보이는 사람이 은비령 머리를 건드리며 시비를 털더니 빡돈 은비령은 "이것들이 정말 내가 니들같은 잡범들인줄 알아?"하며 화를 낸다. 그러자 짱은 "어이구 그렇게 고상하세요 이게 죽을라고 환장했나"하며 집단 구타를 시작한다. 그 이후 은비령은 짱을 안마하고 있으며 눈을 멍들고 머리는 산발이 되고 입술은 터진체.
참고로 죄수번호는 1하37 4979 정신병원에 수감된데다 그와중에도 숨겨둔 아들 걱정만 하는 게 완전히 박기순 MK-2가 다된 상태. 일단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게 지세광이라고 알고 있고, 지세광이 그녀의 아들로 협박한 일 때문에 지세광에 대한 큰 분노 상태이다. 이후 지세광을 속여 탈옥, 숨겨놨던 재산으로 지세광을 죽일 독약을 준비하지만 이차돈=이강석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알게 되고, 이차돈에게 잘도 속였다며 연락했으나 이차돈은 그녀의 아들을 생각해서 그녀는 용서해 주겠다 하였고,[3] 이에 그녀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이후 차로 이차돈을 만나러 가던 도중 탈출하던 지세광과 마주치고, 총상을 입은 그를 돌보며 '욕심을 내려놓고 떠나자'고 했지만 분노와 좌절로 반쯤 미쳐버린 지세광은 그저 이차돈을 죽일생각 뿐 이었고, 그녀를 권총으로 협박하여 이차돈을 불러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차돈은 미리 은비령과 계획을 짜 권총의 총알을 빼 둔 상태였고, 은비령은 준비했던 독약을 자신과 지세광의 술잔에 타놓아 독을 먹고 죽게 된다.
[1] 이 설정은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기획 단계에서 폐기된 듯하다.[2] 다만 완전히 썩어빠지진 않았는지 박기순이 유죄선고를 받고 이강석(이차돈)과 눈물을 흘리며 헤어질때 죄책감 때문인지 은비령도 눈물을 흘렸다.[3] 어머니를 그리워 할 아이의 심정은 누구보다 이차돈이 잘 알기 때문이다.